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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에코붓다
Ecobuddha
에코붓다
1·2
발우공양은청결공양이다.
발우공양에서는각자자신의발우를깨끗이닦아먹는다.
밥을먹을때무나김치조각을남겨뜨거운숭늉으로
음식찌꺼기하나남기지않고깨끗이닦아먹은뒤,
청수물로한번더설거지를한다.
절에서는각자자신의발우가정해져있고
그발우로밥을먹고직접설거지해서다시사용하므로
수백명이함께살아도전염병이생기지않는다.
그릇을깨끗하게닦아먹음으로써
맑은물로들어와맑은물로나가는,
그야말로수질오염을시키지않는청결한공양인것이다.
이청결공양은자신의발우를깨끗하게함과동시에
이세상을청결하게해야한다는것을의미한다.
출처:[발우공양]한국불교환경교육원엮음,정토출판
에코붓다Ecobuddha2015.1•2
지난11월15일‘2014중부권환경
활동가워크숍’을마친참가자들
이청정법당만들기를함께다짐
하고있다.
1
아침 밥상
- 김유진
새벽녘 몰래 온 눈이
아침상을 차렸어요
나뭇가지마다
탐스러운 솜사탕이 달렸고
담벼락 위에는
세상에서 제일 긴
가래떡이 놓여 있네요
수북이 담긴
아이스크림 통이 여럿,
돌멩이만큼 많은 호빵에서는
따끈한 김이 올라요
어, 저기 뻥튀기도
잔뜩 쌓여 있네요
그릇은 필요 없어요
숟가락 젓가락도 두고 오세요
얼굴을 파묻고 와구와구
벌렁 누워 구르며 먹고
친구끼리 던지고 묻히며
온 몸으로 먹어요.
Ecobuddha
2
Ecobuddha
글싣는순서 c o n t e n t s
생태적 깨달음
대안적 생활양식과 쓰레기 제로운동(7) 4
지속 가능한 삶
행복한 불편 4 | 최광수 8
특집-에코보살 심층인터뷰
자연과 더불어 소박하게 살아가는 부부이야기 | 김수, 이정자 12
지부 환경소식
핵연료, 당장 내려놔야 | 배진숙 23
‘탈핵 한국’ 강의를 듣고 | 정숙화 27
3
에코붓다 1・2월호 | 펴낸 날 2015년 1월 19일 | 펴낸곳 사단법인 에코붓다 | 주소 서울시 서초구 서초3동
1585-16호 정토회관 2층 | 전화 02-587-8997 | 전송 02-587-8758 | 전자우편 ecobuddha@jungto.org
홈페이지 www.ecobuddha.org | 만든이 김희선, 윤정순, 이광성, 백혜은, 박기일, 장선우, 박미선, 이미영
단순하고 소박하게, 천천히 그리고 느리게, 풀꽃 향기 맡으며 흐르는 강물처럼 늘 새롭게 살고자
하는 사람, 적게 먹고, 적게 입고, 적게 자는 소박한 삶을 추구하는 당신은 에코붓다입니다. 에코
붓다는 생태적 깨달음을 추구하는 생명입니다.
하나뿐인 지구
2014년 영남권 환경워크숍을 마치고 | 최진연 31
전국 저녁부 환경활동가 워크숍 후기 | 김세훈 35
제주 아즈망의 농사일기
제주도는 바당에 떠 이시난 경헌지 보름이 하영 불어 | 강선미 38
부뚜막수다
겨울철 에너지 절약으로 난방비 절감해보세요~~ 43
에코붓다 후원회원 46
4
생태적 깨닳음
대안적생활양식과쓰레기제로운동(7)
4
4. 생태공동체운동과 쓰레기제로운동, 대안적 생활양식을 찾아서
전 지구의 문제인 환경문제는 새로운 가치관과 삶을 계획하지 않으면 안되
는, 아주 위험한 지경에 이르렀다. 그렇기 때문에 수행과 깨달음, 정신적 가
치의 중요성은 환경문제 해결에 아주 중요한 영역이다. 수행은 특정 종교와
종교인들의 행위에 국한하는 것이 아니다. ‘욕망’의 세계를 바로 보고, 그것
을 내려놓는 과정이 수행이다. 종교와는 아무 상관이 없는 것이다.
우리는 모두 ‘행복한 삶’을 위한 길을 찾고 있다. 공동체로 함께 사는 이유
도 여기에 있다. 개인의 욕구에 기반을 둔 소비문화 대신 이런 것들을 극복
한 사회의 변화를 꿈꿀 수 있다. 인간 소외와 물질 중심의 경쟁원리보다 협
동과 연대의 새로운 사회질서가 필요하다. 무엇보다 생태계 파괴 등 환경문
제로 인간의 생존 자체가 위협받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가치관과 대안적 생
활양식의 구체적인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
55
생태공동체는 제도적 틀에서 벗어난 자유로운 측면이 있다. 자유로운 틀속
에서 다양한 상상력과 실천으로 현대사회가 안고 있는 모순들을 극복하는 실
험들을 해 볼 수 있다. 특히 환경 친화적이고 생태적인 삶은 우리사회의 모
순들을 극렬히 나타내주는 많은 문제들의 본질에 해당되기 때문에 생태공동
체를 연구하고 함께 사는 대중들은 깊은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리고
그런 자유로운 틀 가운데서 시행된 실험을 바탕으로 우리 사회를 바꾸기 위
한 역할은 자연스럽게 요구되는 책임가운데 하나라고도 할 수 있다. 생태공
동체운동과 쓰레기제로운동은 우리들의 삶의 양식을 바꾸는데 초점을 맞추
고 있다. 삶을 바꾸지 않으면 함께 살아가는 것이 힘들어지고 경쟁과 갈등
속에서 헤어나지 못하게 될 것이다.
5. 결론 - 환경운동의 새로운 전략
운동은 모든 생명의 특징이다. 그것은 어쩌면 운동이라는 이름보다 변화와
요동을 의미할 수도 있다. 이렇게 규정하는 것은 무엇이 운동이고 무엇이 운
동이 아닌가를 변별하기 위해서이다. 아무리 작은 개인이라도 그것의 행위
는 선하든 악하든 어떠한 형태로든 주변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사회적으로
의미있는 것이다. 그렇게 볼 때 반드시 집단화되어야만 운동을 의미있는 것
은 아니다.
실제 혼자 의미있는 삶을 사는 사람이 있고, 그것이 감동을 주어 주변사
람의 마음을 움직인다면 꼭 운동이라는 이름을 붙이지 않는다 해도 의미있
는 사회적 운동인 것이다. ‘북경에서 나비의 날개짓이 뉴욕에 태풍을 불게 한
다.’는 카오스이론의 나비효과는 집단화된 조직을 통해서만이 사회에 의미있
66
는 것이라는 관점의 변화를 요구한다.
이렇게 볼 때 조직화된 운동만을 의미체계에 넣어서는 안될 것이다. 불교
에서 기도나 염불, 좌선과 간경등을 통해 깨달음을 얻어 개인의 변화를 도모
하는 행위나 개인적 수행이나 도를 닦는 것은 기존의 관념대로 운동의 의미
체계에 들어오지 않는다고 무시된다면 크게 잘못된 것이다. 운동이 아니라
고 상대를 타박할 것이 아니라 오히려 내가 갖고 있는 인식의 경박함을 탓해
야 한다.
사회의 과제와 모순을 해결하기 위해 목적의식적으로 조직화된 자발적 체
계만을 운동적의미로 본다면 최근 유럽이나 미국의 사회운동가들에게 붐으
로 일고 있는 요가, 좌선, 채식, 명상관련운동은 의미있는 것으로 보지 못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따라서 운동단체에서 활동하는 것만이 운동가라고 보지 않는다. 운동가라
는 이름 없이도 수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헌신하면서 운동적 삶을 사는 사람
이 있다. 이 말은 뒤집어서 운동단체에 있다고 운동가라고 볼 수 없다는 것
을 의미한다. 운동가가 반드시 운동적 삶은 사는 사람은 아니다. 그러나 운
동가는 아닐지라도 운동적 삶을 사는 사람이 있다. 어쩌면 운동이라는 이름
으로부터 해방되는 것이 진정한 운동성이라고 생각된다. 운동가라는 분별이
자칫 다른 사람과는 다른 결연한 신념을 갖는 관념적 우월자처럼 느끼게 하
여 행여 그것이 운동하는 개인들의 보상의식을 갖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것을 강조하는 이유는 사회 속에 선의지를 모으고 조직화하는 것은 운동적
연대의 확장을 도모하고 활동영역이 확장되는 것을 의미하며 운동을 바라보
7
는 관점과 상상력을 확장시키는 계기가 되기 때문이다.
실제 총칼들고 싸우는 것만이 전투가 아니다. 이를 위해서 밥짓고 빨래하
는 것도 전투인 것이다. 단지 사소한 하나라도 그것을 얼마나 최선을 다해서
하려고 하느냐에 따라 운동일 수 있고, 설령 전투를 한다해도 운동이 아닐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진정한 운동은 스스로 운동가라는 이름
을 붙이지 않는 운동이어야 한다.
따라서 생태적 삶을 실현하는 쓰레기제로운동을 통해서 환경운동의 새로
운 전략을 짜야 한다. 이것은 저항과 반대를 중심으로 하는 싸움중심의 운동
에서 벗어나 대안을 만들고 가치관을 변화시키는 운동으로 함께 가야 할 것
이다.
7
8
행복한 불편 4
최광수 | (사)에코붓다 대표, 경상대학교 교수
지속 가능한 삶
(사)에코붓다는 ‘한국불교사회교육원’이라는 이름으로 시작한 1988년부터
새로운 문명을 만들기 위한 담론을 형성하고, 활동가들을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진행했다. 에코붓다로 이름을 바꾼 2005년을 전후해서는
시민실천운동을 꾸준히 전개해왔다. 2005년 전국적으로 약 150만 명 이상의
서약과 동참을 이끌어내었던 ‘빈그릇 운동’이 있다. 이 운동처럼 소비주의로부
터 벗어난 새로운 삶의 모습을 한 번 살펴보자.
우리는 삼시세끼 밥을 먹으면서 늘 음식쓰레기를 만들어낸다. 워낙 일상적
인 일이기 때문에 어느 누구도 문제의식을 갖지 않는다. 이상하다는 생각을
하는 것 자체가 이상하게 여겨질 정도다. 음식은 우리의 생명을 연장하고 삶
을 가능하게 하는 너무도 소중한 것이다. 그런데 이 소중한 음식에 우리는 아
무런 쓸모없는 물건이라는 뜻의 ‘쓰레기’라는 말을 붙여서 천연덕스럽게 부른
다. 인간 외에 자연계에서 쓰레기를 만들어내는 존재도 없고, 쓰레기라는 개
념을 갖고 있는 존재도 없다. 무엇보다 자연에는 쓰레기 자체가 없다. ‘음식쓰
레기’ 라는 말은 우리의 인식체계가 갖는 허구다. 또 우리 삶이 일그러져 있음
을 보여주는 증거다.
9
우리가 소중한 음식을 쓰레기로 내다버리면서 생긴 경제적 손실은 연간 22
조원이 넘는다. 음식을 맛으로만 탐닉하면서 잘못 먹음으로써 비만과 같은
각종 성인병과 유해첨가물 등으로 인한 질병에 시달리고 있다. 뿐만 아니라
철없는 아이도 연륜 깊은 어른도 음식의 소중함을 잊어버리기 일쑤다. 음식을
먹을 수 있도록 도와준 수많은 이들의 고마움도 잊은 지 오래다. 이러한 병폐
들이야말로 전형적인 소비주의의 산물인 것이다. 몸과 마음으로, 인간적인 관
계로서 존재해야 할 우리의 삶은 온데간데없다. 그저 소비만 남았다.
자고로 밥은 생명이라 했다. 그러나 요즘 맛과 멋과 건강으로 포장된 음식
이야기가 곳곳에 넘쳐난다. 음식을 삶과 생명이 아닌 탐닉의 대상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우리의 삶 또한 비뚤어지고 왜곡돼 있다. 딱 먹을 만큼 덜어서 다
먹는 비움과 나눔의 빈그릇 운동이야말로 환경과 경제, 건강, 굶주림의 문제
를 모두 해결할 수 있는 생활 속 실천운동으로 제격이다. 모두가 똑같은 소중
한 생명들인데 한 쪽에서는 너무 많이 먹어 병들고 있는 게 현실이다. 심지어
집에서 기르는 애완동물도 비만증에 시달리고 있다. 그러나 북한과 아프리카
의 아이들은 한 그릇의 밥이 없어 굶주리고 있다. 이 실상은 21세기 인류가 안
고 있는 모순이다.
이 세상에 생명보다 소중한 게 있겠는가? 우리 몸은 물질로 만들어져 있지
만 물질과는 다른 특성을 갖고 있다. 그것은 능동성이다.
소설가 박경리 선생은 <마지막 산문>에서 이렇게 썼다. “살아있는 모든 것
들의 생명은 다 아름답습니다. 생명이 아름다운 이유는 그것이 능동적이기 때
문입니다. 세상은 물질로 가득 차 있습니다. 피동적인 것은 물질의 속성이요,
능동적인 것은 생명의 속성입니다.” 생명이 없는 물질은 비와 바람과 햇살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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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수동적으로 마모돼 가지만, ‘생명’은 역경 속에서도 능동적으로 스스로의
생명과 삶을 가꾸어간다. 그래서 소중하다.
인간은 생명체이면서도 다른 동식물이 갖고 있지 않은 독특한 성질을 갖고
있는 영적인 존재이다. 그 독특한 성질이 바로 ‘선심’, 바로 착한 마음이다. 모
든 동식물은 자기의 삶을 위해 주변의 모든 것을 이용한다. 이것이 생명원리
다. 살기 위해 약자를 잡아먹는 행위는 잔혹한 것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생명
현상인 것이다. 하지만 인간은 자신을 양보하고 희생해 타인을, 다른 존재를
돕고자 하는 마음을 갖고 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인간에게는 정반대의 성질도 있다. 나의 생존과는 아무
런 상관도 없이 다른 존재를 핍박하고, 학대하고, 독점한다. 비단 전쟁과 폭
력만의 문제는 아니다. 자연계에서는 자신의 생존에 필요한 것 이상으로 쌓아
두는 생명체는 없다. 우리처럼 한 쪽에선 아이들이 굶어죽고 있는데 음식을
쓰레기로 내다버리는 경우는 없다는 얘기다. 사자가 먹이를 사냥해 제 배를
채우고 나면 다른 짐승들이 와서 먹더라도 개의치 않는다. 산더미처럼 쌓아놓
고, 심지어는 갖다버리면서 남이 먹지 못하도록 하는 것은 악심에 해당한다.
즉 짐승보다 못한 성질인 것이다.
그러니 음식쓰레기는 단순한 환경문제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 우리의 왜곡
된 가치관, 뒤틀린 삶의 양식 문제다. 밥 한 그릇을 먹는 것은 얼핏 보면 너무
도 사소한 일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내 삶을 온전히 세우고, 소비주의에 물든
내 영혼을 정화하고, 주변의 모든 존재와의 관계를 아름답게 만든다는 점을
미뤄볼 때 무엇보다 소중하고도 성스러운 행위인 것이다. 소박한 밥상에 마
주앉아 이 음식이 내 앞에 이르기까지 수고하신 수많은 이들의 노고와 은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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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아울러 꼭꼭 씹어서 천천히 삼키며, 밥 한 톨
남김없이 다 먹은 다음 그릇에 물을 부어 김치 조각으로 싹싹 닦아먹으면 우
리는 그만큼 더 행복해진다. 불편이라고 할 것도 없는 순간의 깨어있음과 작
은 실천이 우리를 행복하게 해준다. 습관에 물든 우리 삶에서 무언가를 덜어
내고 속도를 늦추고 단순하게 바꾸는 그 오솔길의 초입에서 잠시 불편을 느낄
뿐이다. 하지만 오솔길 속으로 조금만 걸어들어 가보면 금세 행복을 느낀다.
그리고 곧 깨닫게 된다. 예전에는 불편이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사실은 행복임
을.
주) 이 글은 2014년 6월 30일 서초법당에서 진행한 환경특강의 강연 내용을 수정, 보완하여 정리한 것으로, 4회
에 걸친 연재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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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더불어 소박하게 살아가는 부부이야기
김수,이정자 부부 | 경북 영주
특집-에코보살 심층인터뷰
최광수(이하“최”) : 만나게 되서 반갑다. 정토회와 어떻게 인연이 됐는지 궁
금하다.
이정자(이하“이”) : 99년도에서 서초법당 개원법회 백일 법문할 때 인연을
맺었다.
그전에는 불교방송에서 스님법문을 처음 듣게 됐다. 불교방송에 전화해 법
당 위치를 물어서 찾아갔다. 라디오를 들을 때와는 다르더라. 그 해 여름 천
일결사 입재식에 참석하고 역사기행을 다녀왔다. 힘든 일정이었지만 모든
것이 우리 부부와는 맞았다. 2001년도 인도성지순례도 다녀왔다. 성지순례
는 너무 고생스러워 남는 게 없었다.(최근에 한 번 더 다녀왔다.) 다녀와서
불교대학을 다녔다. 봉사를 하라 하기에 환경부에 들어가서 천으로 생리대
를 만들었다. 정토회에 입문하는데 4년이 걸렸다. 10년 동안 거의 시간을 어
13
기지 않고 기도를 했다. 그러니 내 삶이 바뀌더라.
최 : 어떻게 바뀌었나?
이 : 예전에는 노후걱정을 하고 살았는데 이제는 노후걱정이 안 된다. 오
는 대로 받자하고 사니까 돈 쓸 일도 없고 돈 걱정할 일도 없다. 그렇게 내
삶이 바뀌어 갔다. 애들을 너무 완벽하게 내 맘대로 만들어놓고 싶어서 힘들
게 했다. 지금도 애들에게 제일 미안하다. 내가 너무 내 방식대로 키운 것 같
다. 잘하니까 더 잘하라고 했다. 그게 애들을 망치는 길인지 몰랐다.
최 : 그러면 남편되시는 김수님은 어떠셨나?
김수(이하 “김‘): 라디오는 내가 먼저 들었다. 퇴직을 하고 정토회 다니다가
몇 년 후 정토회에 본격적으로 다니기 시작했다. 어릴 때 기억해보면 어머님
이 스님이 집에 오시면 보관했던 쌀을 주시던 게 기억이 난다. 다른 절과 달
리 정토회의 역사기행과 성지순례는 내 맘에 와 닿았다.
현희련(이하 “현”) : 100일기도가 매일 같은 시간에 똑같은 것을 한다는 것은
만 배를 열 번하는 것보다 더 힘든 일이다. 대단하시다.
최 : 중간에 힘들고 그만두고 싶은 과정도 있지 않았나?
이 : 정말 하기 싫은 마음도 있었지만 몸은 기도하고 있더라.
최 : 간절하게 원했던 부분은 무엇인가?
이 : 애들이 내 욕심대로 안 되는 것에 대해서 기도를 했다. 내가 기도를 하
지 않으면 아무것도 되지 않겠다 싶더라. 기도를 하면서 몸이 많이 좋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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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습관적으로 하게 된다. 하기 싫을 때도 있지만 기도만은 죽을 때까
지 하겠다.
최 : 불법을 제대로 만나서 인생이 바뀌었다고 했다. 답답하고 괴롭던 과거가
지나가고 편안하게 뭘 해도 걸림이 없는데 생활 속의 변화는 어떠한가? 예를 들
어 사람을 만나고 물건을 사고 그런 것 등.
이 : 현재는 모든 것이 편안해졌다. 예전에는 물건을 사도 깎으려고 했는
데 그런 마음이 없어졌다. 돈에 대한 집착이 내려놔졌다.
최 : 물질에 대한 욕구는?
이 : 옛날과 비교해 보면 이런 삶 자체를 생각지도 못했다.
솔직히 현재가 60 평생 최악의 환경이다. 친정이나 시댁이 평범하게 사셔
서 도시에서 생활을 하다 보니 농사는 구경도 안 해봤다. 농사도 스님 법문
을 상기하면서 하니까 재미있다.
추수한 곡식으로 손님들
을 대접하는 게 좋다. 예전
에는 누가 온다 그러면 귀
찮다는 생각부터 했는데
이제는 대접하는 게 좋다.
정말 노후의 탁월한 선택
을 한 것이다. 동네에서도
우리 부부에게 가장 사이
좋은 부부라고 한다.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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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 영주 오기 전까지 서울에서 지내셨는데 정토회를 만나기 전의 모습과 만
나서 서울에 사실 때 그리고 여기 영주에 와서 생활은 어떻게 다른가?
이 : 우리 부부는 만나서 한 달 반 만에 결혼했다. 초창기에는 남편이 순
하고 착해서 별 문제가 없었다. 아주버님이 사업하시고 우리에게 재정적으
로 도움을 원하면서 힘들어졌다. 그 문제를 나 혼자 화풀이를 하면서 마음속
으로 많이 미워했다. 법사님께서 말없는 무언의 미움이 독화살 같다고 했다.
그런 세월을 보냈다. 시아버님 돌아가시고 이쪽으로 얼굴도 돌리기 싫었다.
정토회 만나고 많이 편안해졌다. 하지만 영주와서 살아도 완전하게 확 풀어
지지는 않았다.
옛날에는 대화가 없었다. 정토회 만나서 애들에게 참회하고 미안하다고 하
니까 애들이 그래도 주위 친구엄마들이 엄마만큼 뒷받침 해준 사람이 없었다
고 한다. 고마운 마음이다.
요즘은 부부간에 대화가 많아졌다. 금방 되돌리면서 미안해하고 쌓아두고
사는 게 없다.
최 : 고향으로 오기 전에 어떤 결심을 하고 오게 됐나?
김 : 그때 이 사람이 몸이 너무 안 좋았다. 아픈 데가 많았다. 도시에서 살
아서는 안 되겠다 싶어 환경을 바꿔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던 중 이 사람이
인드라 망에서 교육을 받았다. 식이요법 등이 맞아서 시골로 오게 됐다. 그
런데 막상 집을 구하려 하니 힘들었다. 그때 이 집을 보게 됐는데 당장 헐려
고 했다.
이 : 그 당시 막내가 회사를 다니다 공부한다고 회사를 그만두었다. 둘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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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사업을 하다가 사기를 당해 살던 집을 날릴 뻔 했다. 첫째만 결혼해서 분
가하고 둘째 셋째와 같이 살고 있었다. 정토회를 만나고 두 애를 백일출가를
하게 했는데 갔다 와서 달라지지는 않더라. 그러던 중 내 건강도 안 좋고, 각
자 살 길 찾아가라고 원룸 하나씩 얻어주고 살던 집 전세 놓고 갑자기 오게
됐다.
김 : 겨울에 결정하고 3월에 영주로 왔다.
이 : 애들도 각자 생활하게 하니까 좋아하더라. 우리 생각이 짧았었다. 결
혼을 시켜야만 분가하게 해야 한다고 생각했었다.
최 : 여기 시골 생활을 소개해 달라.
이 : 4시 반에 눈뜨면 잠시 명상을 하고 기도를 한다. 요즘 같은 경우는 간
단하게 요기를 하고 바로 들어가서 일을 한다. 11~12시쯤 밥을 먹고 4~5시
까지 쉬다가 다시 나가 7시까지 일하다 8시쯤 와서 저녁을 먹는다.
김 : 가끔 이웃일도 도와준다. 하우스 일, 고추 따는 일.
이 : 여름과 겨울은 일할 수 있는 시간이 6시간 차이 난다. 겨울철은 활동
할 수 있는 시간이 9-5시사이이다. 겨울밤에는 추수한 것을 정리한다. 여름
은 정토지 읽을 시간도 없다. 겨울철에도 일어나는 시간이 같은데 오전에 시
간이 난다. 남편은 아침 먹고 바람 쐬러 갔다가 오면서 땔나무를 해 가지고
온다. 점심 먹고 땔나무 정리하면 하루가 간다.
최 : 시골에 계시면서 돈 쓰실 일이 있나?
17
이 : 거의 경조사비다. 경조사비도 우리생활이 이러니까 조금씩 해도 부끄
럽다거나 그렇지도 않다. 옛날에는 경조금 액수에 신경을 많이 썼다. 청첩장
이 오면 싫은 마음이 들었었는데 요즘은 외식할 일이 생겼네라는 마음이 든
다.
최 : 경조비 외에는 돈 들일이 없겠다.
현 : 수도세가 일 년에 15,000원이라 한다.
최 : 도시에서 살다가 여기가 좋기도 하지만 불편한 것도 많을 것 같다.
이 : 마음먹기 나름이다. 바꿔 생각하면 놀이로 생각하니까 재미있다. 가
스보일러를 안 켜고 불을 때서 생활한다. 불편한 것은 아직까지 없다.
현 : 두 분 얼굴이 너무 예쁘시다.
최 : 그러면 시골에 사니까 밭에 거름으로 주면 되니 음식물쓰레기 나올 것도
없겠다. 환경문제는 어떤가?
이 : 여기는 분리배출이 안 된다. 그래서 그 부분이 마음에 걸려서 비닐쓰
레기를 모아 시내에 가면 아파트 분리배출에 버린다. 음식물쓰레기는 가축
을 주면 되고.
최 : 가축을 키우나?
김 : 우리는 집을 많이 비워 못 키우고 형님이 키우신다. 거기다 버린다.
18
최 : 전기요금은 얼마나 되나?
이 : 전기요금은 오만원이 줄었다. 현재 전기요금이 1만5천~2만원 정도
나온다.
서울에서는 7만~8만 원정도 나왔다. 서울에 있을 때는 냉장고, 김치냉장
고 등을 사용했는데 여기 와서는 제철음식을 보관하고 싶어서 냉동고를 사용
한다. 밥솥은 안 쓰고 있다.
겨울은 군불을 때니까 항상 끓는 물이 준비돼 있어 커피 등을 타먹는다. 여
름에는 군불을
안 때서 커피포트를 사용하고 있다. 그래서 이렇게 나오는 것 같다.
최 : 시골에 내려와서 농사짓고 하니까 자제분들이 걱정하지는 않나?
이 : 일하지 말라고 한다. 그러나 요새는 드는 생각이 있는데 우리 애들 둘
이 아직 결혼을 안했다. 둘째는 결혼 안 하겠다 하는데 막내는 한다고 한다.
결혼한다고 하면 인사를 와야하는데 여기에 여자 친구를 데려올 수 있겠나
하는 생각이 든다. 여기 와서 보고 기절하지 않겠나하는 걱정?
최 : 지금 생활하시면서 불편하신 게 있나?
김 : 이대로가 좋다.
최 : 두 분을 뵙는 느낌이 6개월도 안된 신혼살림 느낌이다. 얼굴이 행복해
보이신다.
이 : 요즘은 방문하는 사람들이 있어 정말 좋다. 여기 화장실과 씻는 데가
불편하다. 잠은 시내에 있는 집에서 자고 여기 와서 밥 먹으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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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 그러면 짬나는 시간대는 뭐하면서 지내나? 주말이나 저녁시간 쉬시는
낮 시간에는.
김 : 말 그대로 휴식시간이다.
최 : 정말 인생의 황금기를 사시는 것 같다. 자제분들이나 젊으신 분들한테
어떻게 사는 게 행복한 건지 이야기를 부탁한다.
이 : 우리 애들에게도 60대 이후 농촌에서 사는 게 지구적 차원에서, 개인
건강상으로도 권유한다. 너무 늦게 내려오면 일하는데 힘드니까.
최 : 도회지에서는 바쁘게 움직여야 하고 남들과 비교해서 뒤져 치면 안 된다
고 생각한다. 내려놓은 삶에 대해서 이야기 해 달라.
김 : 우리 애들한테는 스스럼없이 이야기한다. 그러나 남들에게는 의식수
준이라 그럴까 그런 것이 안 맞는다. 우리 사는 이야기를 하면 먹히지 않는
다.
최 : 종종 사람들이 오는
게 좋다고 하시는데 어떤 분
들이 오시나?
이 : 서울에 살 때 같이
살던 동네 지인들, 친지들,
정토식구들 다양하게 방문
한다. 정토분들은 우리 집
이 친정 같다고 한다. 밥상위의 싱싱한 유기농산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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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 김수님 뵐 때마다 늘 싱글벙글 다니시더라. 오늘 이해가 된다.
현 : 이정자님 처음 뵈었을 때는 얼굴이 많이 부어 있었고 어두웠는데 요즘
은 건강해 보인다.
최 : 놀러 오시는 분들이 두 분을 부러워하나?
이 : 정토 사람들은 부러워한다. 정토 아닌 사람들은 좋다 그러기는 하는
데 왜 그 나이에 구질구질하게 사냐고 뭐라 한다. 집이라도 반듯하게 해놓고
살라 한다. 그런데 집 꾸미는 것에 돈 쓸 필요가 없는 것 같다. 버리고 갈 건
데…….
최 : 시골에 집지어 놓고 사시는 분들을 보면 남편 분들이 집 관리 하는데 힘
들어 한다. 김수님은 집 관리 하는데 뭘 신경 쓰나?
김 : 저는 아예 관리를 안 한다. 이 사람은 자꾸 뜯어 고치려 한다.
현 : 고치는데 얼마나 들었나?
이 : 견적을 뽑아보니 2천7백만 원을 달라 하더라. 이 나이에 집 고치는데
3천 만 원 투자할 게 있나 싶었다. 그런데 아주버님이 1천 만 원이면 고친다
고 하자 하시더라. 8백 만 원인가 들었다.
최 : 직접 다했나?
김 : 벽돌공하고 지붕하는 사람만 부르고 다른 건 우리가 했다.
이 : 여기 보이는 전기선들을 정리하고 싶은데 그건 여의치 않아 못하고 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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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에 화장실이 없지만 아직까지는 괜찮다. 오지 않을 일 걱정할 필요는
없지만 70쯤 되면 어떻게 할까 싶어 시내에 임대아파트를 분양받아 놨다. 올
12월이 입주다. 겨울처럼 추울 때는 거기서 잠깐 지내려한다.
최 : 서울에 있을 때의 살림살이들은 어떻게 했나?
이 : 아파트 분양받아서 들어가면서 다 좋은 것을 샀었다. 얼마 못쓰고 다
버리고 왔다.
김 : 제가 살아보면서 이
사람과 맞는 것이 8~9개,
안 맞는 것이 1~2개였다.
안 맞는 것도 이 사람 의견
따라 해보면 결과가 좋더
라.
최 : 안 맞는데 결과가 좋
다는 건 무슨 말인가?
김 : 안 맞는데 시킨 데로 해보니까 결과가 좋다는 말이다.
이 : 나는 맞는 게 20%, 안 맞는 게 80%인데.(모두 웃음)
이 : 마당도 처음에는 시멘트로 바르자고 했는데 될 수 있으면 환경적으로
하고 싶어서 하지말자 했다. 지금 마당에 깔려있는 돌들은 3년 동안 날라다
깔고 있다.
소박한 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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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 처음에는 앞마당이 발이 쑥 빠질 정도로 걷기 힘들었었다. 이 사람이
하자해서 같이 했는데 하고보니 지금은 보기 좋다. 일이 전부 그런 식이다.
김 : 저기 길에 공사를 했는데 조그만 여유 공간이 생겼다. 그랬더니 거기
에다가 이 사람이 콩을 심더라.
이 : 농사가 정말 재미있는 게 한 가지 곡식을 거두는데 시간적으로 따지면
노동이 하루 종일 걸리지는 않는다. 한번 가서 일궈 놓고 풀 두 번 뽑아주고
베고 털고 한다.
그런데 꽃이 피면 보기도 좋고 풀들에 엉켜있는 것 보다 낫지 않나? 나는
조그만 땅만 나면 곡식을 심는다. 밭에서 얻는 것보다 수확량이 많다. 공간
활용을 많이 한다.
돈 주고 밭을 사지 않고 남는 공간을 이용한다. 한밭에 2모작 3모작까지
가능하다.
최 : 두 분 이야기를 듣다보니 두 시간이 금방 지나갔다. 이 에코보살 프로젝
트의 목적은 환경과 더불어서 살아가는 자세가 생활에 베인 분들을 한 분 한 분
찾아 인터뷰하는 것이다. 삶 자체가 자연과 더불어 소박하게 살아가는 이야기
를 들어서 재미있었다.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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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연료, 당장 내려놔야
배진숙 | 인천경기서부 지부
지부 환경 소식
탈핵 강연을 한다는 공지를 봤을 때 설레었다.
핵 발전에 대한 논쟁은 지금 한국사회에서는 뜨거운 감자 같은 존재다. 김
익중교수의 강연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인터넷에서 접한 적이 있었다.
그 때 영상을 보고 나서 참담한 마음과 공유를 하고 싶은 마음에 지인에게
이야기했었다. 그러나 찬바람 나는 반응을 얻은 후로는 핵 발전・탈핵이라
는 주제의 이야기를 꺼내기가 주저하게 된다. 심지어 같이 사는 남편과도 원
자력발전에 대한 대화를 시작하면 대개는 서로 논쟁을 하다 ‘생각이 달라’로
결론을 내곤 한다. 남편은 건설회사 플랜트 사업부에 있다. 그 부서가 하는
일은 정유공장이나 발전소 건설을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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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 발전의 위험성에 대해서는 단지 과학적인 분석과 연구뿐만이 아니라 이
미 이웃나라의 아픔을 통해 실증으로 보여주고 있다. 핵사고가 일어나면 수
많은 생명이 희생된다. 이 때문에 그냥 입 다물고 있기에는 너무 답답하고
걱정스럽다. 핵사고만이 아니라 핵발전소 방사선 문제, 폐기물처리 문제 뭐
하나 해결이 시원한 게 없다.
찬성하는 입장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전기가 필요하고 발전을 하려면 자
원이 필요하다고 한다. 그 자원은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경제를 살려야
한다는 논리다. 원자력 발전은 값싸고 안전하다고 그렇게 말한다. 자원은 한
정된 자원보다 재생 가능한 순환자원을 쓰면 된다고 한다. 이런 의견도 나온
다. 이미 성장 위주의 경제는 끝이 났고 분배와 지속가능성, 유지 관리에 초
점을 두어야하다는 것. 원자력은 폐기물처리 비용까지 감안한다면 엄청 비
싼 발전이고 후세에게 그런 위험한 폐기물을 남겨주는 건 도저히 안 될 말이
라고. 이렇게 논쟁은 끝이 없다.
그런 답답함이 김익중교수의 강
연을 들으며 명쾌하게 풀렸다. 동
시에 걱정인지 참회인지 슬픔인지
모를 눈물이 흘러내렸다. 우리 할
머니들은 수채 구멍에 더운 물도
함부로 버리지 않으셨다고 한다.
수채 구멍에 사는 미물들이 죽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 때문이다. 이
는 에너지를 그만큼 아낀 것이며열강하시는 김익중 교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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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을 그만큼 귀하게 여겼던 것이다. 그분들은 정확한 과학지식이 없다 하
더라도 오랜 지혜의 산물로써 자연으로 순환되는 삶을 살았다. 또 인간의 한
계에 대한 자각과 겸손함이 있었다.
김익중교수는 이러한 점을 우려했다. 한국이 세상 모든 나라들이 가고 있
는 방향과 반대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것이다. 그 끝은 천길 낭떠러지인줄을
모른다고. 더 많이 생산하고 더 많이 소비하고 더 빨리 달려가다 보니 뭐가
중요한지 잊어버리고 있는 게 아닐까. 경제성장 몇 억불 수출, 국민소득 얼
마 등은 흔히 들었던 장밋빛 이야기다. 그 그늘에는 안전 불감증과 양극화
심화 등 고통이 있다. 안전에 그렇게 소홀하다 세월호 같은 큰 아픔을 겪고
서도 성찰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안타깝기 그지없다.
지금까지 인류가 겪은 핵발전소 사고는 3번이었다. 미국의 쓰리마일 핵발
전소 사고, 러시아의 체르노빌 사고, 그리고 일본의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
고...
사고의 원인은 다양했지만 핵 사고는 발전소가 많은 순으로 일어났다. 한
국은 세계에서 핵발전소가 5번째로 많은 나라라고 한다. 정부는 핵발전소를
더 짓겠다고 나서고 있다. 사고가 나면 후쿠시마의 예를 보건대 남한 전역이
피폭지역이 된다고 한다.
김 교수는 오늘 집에 가서 이민 갈 곳을 정해놓고 내일부터 탈핵운동을 같
이 하자고 농담처럼 이야기했다. 청중은 모두 웃었다. 하지만 모두들 비슷한
심정이었을 것이다. 강연을 들으며 언젠가 법문에서 들은 구절이 떠올라 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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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해보았다. 초기 경전에 나온 구절인데 ‘세상은 탐욕의 불길에 타고 있다’는
의미의 법문이었다. 풍요와 소비라는 탐욕의 불길에 타고 있는 한국. 부처님
의 말씀은 단지 마음속의 상태만 이야기한 게 아니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
다. 핵연료는 한 번 타면 엄청난 열을 내며 몇 년을 탄다고 한다. 뜨거운 감
자를 쥐고 서서 고민할 일이 아니다. 당장 내려놓아야 한다. 지금 탈핵!
탈핵강좌를 마치고 단체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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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1년 전 까지만 해도 핵에너지(Nuclear Power)에 대한 이야기는 TV,
신문에서만 나오는 나와는 아주 거리가 먼 이야기로만 생각했었다. 언론에
서 원자력발전소의 위험성에 대해 이야기해도 나를 포함한 대다수의 사람들
이 부지불식간에 핵에너지에 대한 의존성을 지니고 있다. 핵에너지는 경제
적인 이익과 친환경적이기 때문에 무조건적으로 한국의 발전에 필요하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후쿠시마 사고이후, 원자력의 안전성에 대한 의문이 증폭되고 있
다. 사고 피해가 우리가 생각했던 것 보다 광범위하다. 우리가 살고 있는 생
활의 여러 부분에 영향을 미치고 있어 관심을 가지지 않을 수가 없다. 또 ‘카
더라 통신’에 의한 근거 없는 소문으로 공포가 엄습해왔다. 이와 같은 궁금증
‘탈핵 한국’ 강의를 듣고
정숙화 | 부산 동래
지부 환경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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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인터넷과 책을 찾아보게 했다. 하지만 여전히 단편적인 지식으로만 남아
있었기 때문에 친원전과 반원전이 아닌 객관적인 진실을 알고 싶었다.
예전에 원자력전문가와 담소를 나눌 기회가 있었다. 궁금한 것은 직접 물
어봐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 때문에 이런 질문을 했었다. 위험하다고 인식되
는 원자력 에너지 대신에 신재생에너지인 풍력과 태양력을 사용하면 되지 않
느냐고. 하지만 내가 들은 대답은 풍력과 태양력은 우리나라의 기후에 적합
하지 않을뿐더러, 초기 투자비용이 어마어마하다는 것이다. 친자연적이지
만, 경제적 논리에는 맞지 않다는 것이었다. 이러한 대답은 결국 핵에너지는
위험하지만 어쩔 수 없는 선택이기 때문에 사고가 나지 않게 조심하는 방법
밖에 없다.
하지만 이러한 의문에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 강
의가 있었으니, 바로 지
난 12월19일 동래 지역에
서 개최된 김익중교수의
강의였다. 개인적으로 관
심 있는 분야라 어떤 이
야기를 들을 수 있을까하
고 내심 기대가 됐다.
강의의 내용은 원전강국으로 나아가는 우리나라의 핵에너지의 현실과 탈
핵을 지향하는 국제사회의 에너지정책의 변화와 비교하는 것이었다. 그리
탈핵의 중요성을 알리시는 김익중교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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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왜 우리나라가 탈핵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여러 사례를 통해 설명해 줬
다. 그냥 위험하다더라 식이 아닌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세계에너지협회
(WEA) 등 공식적인 정보를 바탕으로 이치가 맞게 설명이 되었다. 강의는 세
계의 에너지정책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해줬다.
그리고 핵발전소의 모형과 원리에 대한 설명도 있었다. 그동안 복잡해 보
여서 대충 지나쳐 보았던 발전소의 종류(BWR/ PWR1)
)가 머리에 쏙쏙 들어
왔다. 후쿠시마 사고의 원인과 지금도 진행 중인 사고의 영향(melt down/
melt through)으로 핵연료의 지반침투진행과정(China Syndrome)을 실감
나게 설명해줬다. 그래서 우리가 무심히 먹고 있는 고등어, 명태, 대구와 표
고버섯과 작별을 해야 하는 이유가 논리정리 정연하게 정리됐다. 이 강의 이
후로 나는 정말 침 튀기며 지인들에게 고등어, 명태, 대구와 표고버섯을 왜
먹지 말아야 하는지 설명하고 있다.
강의가 끝나고 질문시
간에 나는 궁금했던 우리
나라 환경과 적합한 신재
생에너지에 대한 질문을
했다. 대답은 우리나라가
풍력과 태양력에 적합한
환경을 가지고 있다는 것
이었다. 초기 투자의 비
용이 많이 들기는 하지
만, 핵에너지의 초기투자 비용과 사용 후 핵연료의 처리비용을 생각해보면
1) BWR: Boiling Water Reactor (비등수형 경수로)/ PWR: Pressurized Water Reactor (가압형 경수로)
탈핵강좌에 참가한 어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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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낮은 투자비용이라는 설명이다. 그리고 안전성과 함께 사용 후 찌꺼기
까지 없는 친환경에너지라는 것도 알려주었다. 안개가 걷힌 느낌이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했던가. 한쪽으로 치우진 정보에만 의존하지 말고 양
쪽의 정보를 모두 알아야만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것이다.
김익중교수의 강의는 눈을 흐릿하게 뜨고 보지 못하고 있던 나에게 객관적
인 사실을 탁하고 깨우쳐 줬다.
더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강의를 통해서 저렴하고 친자연적인 에너지, 위
험하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는 에너지라는 맹목적 의존성에서 벗어나 관심을
가지고 현실을 바라보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렇게 사회적인 문제에 관심을 가지게 되고, 사회문제 해결운동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어 정말 행복하다. 마지막으로 감사한 마
음을 전하고 싶다.
탈핵 강의후 단체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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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수개월 동안(8-2차) 각 지역마다 환경실천의 열의가 높아진 가운데
다양한 실천방법들이 나와 풍부한 환경실천의 장을 열었다. 그런 다양한 모
2014 영남권 환경 활동가 워크샵을 마치고
최진연 | 대구경북 지부
하나뿐인 지구
2014년 11월 15일부터 12월 6일 사이에 전국적으로 4회의 환경활동
가 워크숍이 진행되었다. 11월 15일에는 중부권(대전충청, 광주전라)
에서 43명, 20일에는 수도권(서울제주, 강원경기동부, 인천경기서부)
에서 91명, 27일에는 영남권(대구경북, 부산울산, 경남)에서 80명, 12
월 6일에는 전국 저녁부에서 60명이 참가하여 총 274명의 활동가가
참여한 가운데 열띠게 진행되었다. 환경담당자뿐만 아니라 지역 책임
자인 총무, 부총무와 지원팀을 담당하는 분들이 함께 참여하여 ‘쓰레기
제로 운동과 청정법당 만들기’가 어느 한 부서의 일이 아니라 함께 만들
어 가야 가능한 일임을 알 수 있었다.
영남권과 전국 저녁부에서 참여한 봉사자의 소감문을 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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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들 속에서 ‘에코붓다’가 지향하는 환경운동의 방향과 원칙을 우리 활동가
들이 온전히 이해하고 있는 것일까 하는 고민을 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에코붓다는 환경파괴의 근원적인 문제점들을 알고, 그에 따라 우리의 소비
적인 가치관을 바꿔준다. 더 나아가 우리 삶의 양식을 변화시켜, 어떤 대안
적인 실천을 해 나가야 하는가를 함께 고민한다. 지금 당장 내 몸에 좋은 제
품을 찾고 만드는 게 아니다. 현재 내가 조금 불편하더라도 내 삶이 지구 전
체의 생태를 위한 자연 순환적인 삶의 형태인가 아닌가가 환경운동의 기준이
된다.
지역마다 보이는 환경실천의 뜨거운 열기만큼 그 방향성에 대한 점검도 중
요하다 여겨졌다.
마침 이 시점에서 환경활동가 워크숍을 마련할 필요가 제기되었고 이참에 환
경활동가들은 평소 의문점과 혼동을 해소하고 정리하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11월 27일. 당일 영남권에서 80명의 활동가들이 참가했다.
먼저 20분간 환경명상으로 참가자들의 마음을 차분히 한 후 강의가 시작
됐다.
최광수 에코붓다 대표 강의는 우리가 어떤 방향으로 환경운동을 해나가야
할 것인지 중심을 바로 잡아주었다. 대량생산과 대량유통, 대량소비를 거쳐
대량폐기까지 이어지는 산업구조 속에서 우리는 어떤 관점을 잡고 갈 것인
지, 또 우리의 환경실천이 왜 필요한지 알게 됐다. 지구가 안고 있는 여러 문
제들을 인식한 후에 폭 넓은 환경마인드를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쓰레기문제는 바로 우리의 소비적인 삶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쓰레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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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조사를 통해 우리는 자신
의 삶을 들여다보며 성찰하
고 돌이켜볼 수 있을 것이다.
쓰레기성상조사에 대한 바
른 지표 안내로 지역에서의
활동을 구체적으로 짚고 넘
어가게 됐다. 쓰레기 배출을
적게 하는데 노력하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그 이전에
쓰레기가 발생하지 않는 생
활방식으로 전환하는 것이
중요하다.
활동가들의 열의만큼 길게
이어지는 질문을 마무리하고
오전 일정을 마쳤다.
각자 싸온 소박한 도시락
으로 맛있는 점심을 나눠 먹
고, 오후에는 지역마다 경험
한 모범적인 사례들을 발표
했다.
대구의 음식쓰레기 배출
제로의 다양한 방법들로 동
래의 음식쓰레기 발생량 줄
환경워크숍에 참여한 참가자들
환경운동의 방향을 잡아주시려 열강하시는 최광수교수님
모둠별 토의내용 발표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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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 마산의 쓰레기 성상조사 도표화를 통한 현황파악 및 쓰레기 줄이기 방
법 등 다양한 사례들이 나왔다. 그 사례들을 들으면서 각자 자신의 지역상황
과 비교하면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 사진 찍고 PPT도 만들고 도표 그리면서
애 많이 썼을 발표자들의 정성도 느껴진다.
이후 행정처 김희선님이 8차년 환경사업 계획을 간단히 설명했다. 그 후
모둠별 토의 시간이 이어졌다. 지역 현황이 드러나고 그 대안을 모색하면서
활발한 토의가 있었다. 서로 의견을 내어놓는 중에 대안을 스스로 찾아가고
의지가 굳혀지는 것 같았다.
토의내용을 발표하고 마무리 정리를 한 후 하루 일정을 마쳤다. 참가자들
이 스스로 이런 자리를 마련해 행사를 진행함으써 우리가 지금까지 빌려 쓴
다는 자각 없이 아름다운 환경을 파괴한 삶의 행태를 반성하는 계기가 됐다.
그로 인해 변제해야 할 몫의 일부를 작게나마 갚기 위한 시작의 시간을 가졌
던 것 같다.
뜻 깊은 시간 속에서 익혀간 소중한 것들을 실천하는 것 또한 이후 우리의
몫으로 남을 것이다.
환경워크숍을 끝내고 단체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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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뿐인 지구
지난 12월 6일, 정토회 대전법당에서 전국 저녁부 자원활동가 60여 명이
모여 ‘2014 저녁부 환경활동가 워크숍’을 열었다. 정토회 환경활동 담당자로
서 정토회 환경활동의 취지와 방향을 알고, 환경활동 담당자로서 소임에 대
한 자긍심을 갖기 위해 마련된 행사였다. 환경담당자들의 어려움을 나누고
해결점을 모색하기 위한 행사이기도 했다.
오전에는 에코붓다 최광수 대표의 ‘수행자의 삶, 에코보살’ 이라는 주제의
강연이 있었다. 정토회 환경운동의 방향과 청정법당만들기, 이 속에서 환경
담당자의 역할을 찾아가기 위한 강의였다.
정토행자는 자비보살, 에코보살, 통일보살의 삶을 살아야한다. 모순된 삶이 아
전국 저녁부 환경활동가 워크숍 참가 후기
김세훈 | 서울 저녁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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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라 이 상황에서 어떻게 살아야하는가? 내가 어떻게 살고 있는지 알아차리고 알
아차렸으면 바꿔야한다. 앎과 실천이 에코보살의 출발점이다”
“쓰레기 제로운동을 실천하는 것이 에코보살의 삶이다. 소비에 중독에서 벗어
나 수행자다운 삶을 살아야겠다. 불자는 부처님의 삶을 따라 배우는 삶이다. 느
리게 천천히 걸어서, 밥은 적게 먹고 적게 쓰는 소박한 삶.......”
강의가 끝나고 점심공양 후에는 간단한 퀴즈로 몸을 푸는 즐거운 시간도
가졌다. 또 서울제주지부의 김세훈님으로부터 환경실천 수행담을 들어보는
시간도 가졌다. 그리고 행정처 김희선님으로부터 ‘8차년 환경사업계획’에 대
해 들어보는 시간도 가졌다. 모두가 환경실천의 주인으로 거듭나기 위한 구
체적인 방법을 고민해보려는 노력이었다.
그렇다면 60여명의 참가자들은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그 생생한 이야기
환경활동가 워크숍을 마치고 단체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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를 들어보자.
-	환경담당자	대신해서	왔다.	함께	문제점과	대안을	이야기할	수	있어	좋았다
-		환경에	대한	문제를	많이	이야기하고	듣고	하면서도	잘	실천하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또한	할	일도	많지만	막상	실천하기엔	불편함과	귀찮음이	따랐다.	
그러나	오늘	워크숍을	통해	이제는	내가	환경실천에	관해	무엇인가	해야만	하
겠다는	사명감	같은	것을	느꼈다.
-		사례발표를	듣고,	한	사람의	원과	힘이	큰	울림과	파급효과가	있음을	알게	되
었고,	나	혼자라도	실천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		모둠토론하기	전에는	별	할	이야기가	없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서로	이야기하
는	과정에서	환경실천을	위한	방안도	떠올랐고,	공공사고의	힘이	크다는	걸	
다시	한	번	느끼게	되었다.
-	법당에서	지키는	것보다	실생활에서	실천하는	것이	더	중요한	문제인	것	같다.
-		집	냉장고	생각이	나서	부끄러웠다.	내가	못하는	부분이	많아서	놀랍고	미안
하다.
이렇게 울림이 있는 강의와 진솔한 경험담으로 법당에서부터 변화를 고민
하는 전국 저녁부 활동가들, 앞으로 어떤 실천을 보여줄지 을미년 새 해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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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는 정말 바람이 많이 붑니다.
겨울에는 육지에 비해 기온이 높아 많이 춥지 않지만 바닷바람이 많이 붑
니다. 옷을 여러 겹 껴입는 것이 좋답니다. 올해는 유난히 겨울이 일찍 찾아
왔습니다. 12월 들어서자마자 한라산에 눈이 쌓이고 아래쪽 지역은 비가 잦
았지요. 그래도 남쪽은 남쪽인지라 한겨울에 제주도 어디를 가도 싱그러움
을 느낄 수 있습니다. 곳곳에 여전히 푸름을 간직한 소나무와 삼나무, 나무
가득 매달려 있는 노란 감귤이 적절히 조화를 이룹니다. 억새와 누렇게 마른
들풀마저 따뜻하기만 하니, 제주의 겨울은 아직도 청정하고 풍성하기만 합
니다. 그럼 제주의 자연환경에 대해 소개를 해 드리겠습니다.
제주도는 바당에 떠
이시난 경헌지 보름이 하영 불어
강선미 | 제주
제주 아즈망의 농사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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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름
제주도에서 한라산
정상의 백록담을 제외
한 제주도 전역에 분포
하는 소화산체(小火山
體)로 화구를 갖고 있
습니다. 화구는 화산분
출물(火山分出物)에 의
해 형성된 독립화산체(獨立火山體) 또는 ‘기생화산체(寄生火山體)’를 말하는
순 우리말로써 육지가 아닌 제주에서만 통용되는 말입니다. 그냥 쉽게 생각
해서 제주도에서 한라산을 뺀 나머지 봉우리나 산들은 죄다 오름으로 생각하
면 거의 맞지요.
제주도 내 오름은 368개. 이 오름들은 설문대할망이 한라산을 만들 때 치
마폭에 흙을 담아 나르다 치마의 찢어진 구멍으로 흘러내린 흙덩이들이라는
전설이 있지요.
곶자왈
제주도 하부 깊은 땅속의 암석이 높은 지열(地熱)에 녹아 반액체 상태로 된
암석 물질인 마그마는 오름을 잉태하였고 오름은 곶자왈을 만들었습니다.
곶자왈은 자연림과 가시덩굴이 혼합 식생하고 있어 경작지로 이용하지 못
제주도 여기저기서 볼 수 있는 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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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는 불모지로 인식돼
왔습니다. 그러나 최근
의 조사 결과에 의하면
상록수들이 주로 분포
함으로써 한겨울에도
푸른 숲을 자랑하면서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소비해
주는 장소가 됐다고 합
니다. 생태계의 허파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지요. 더 나아가 곶자왈은 한라
산에서 중산간을 거쳐 해안선까지 분포함으로써 동식물들이 살아가는데 완
충지대 역할을 해주고 있습니다.
곶자왈이란 무엇인지 자세한 설명을
(사)곶자왈 사람들(http://www.gotjawal.com/local/local_1.asp)
에서 옮겨 와 봤습니다.
밭담
1000여년의 세월동안 제주 선인들이 제주의 들녘에 자연스럽게 쌓아올린
제주 밭돌담이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됐다고 합니다. 굽이굽이 이어져
독특한 미감을 자아내는 제주밭돌담은 제주농업의 역사이자 선조들이 선보
인 지혜의 산물입니다. 제주밭돌담은 바람이 많은 제주 기후로부터 작물 보
호, 토양과 씨앗의 날림 방지, 우마들의 농경지 침입 방지와 소유지의 구획
한겨울에도 푸른 숲을 자랑하는 곶자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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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입니다. 모두
이으면 1만리까지 간다고 해서 흑룡만
리(黑龍萬里)라 부르기도 합니다. 제주
돌담은 척박한 환경 속에서 미약한 개
인의 힘을 뛰어 넘은 것입니다. 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삶을 영위한 제주
인의 의지가 고스란히 드러난 것이지
요.사실 제주밭담은 그동안 그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면서 대부분 방
치 또는 훼손되고 있습니다. 방치되고 훼손되는 것은 농업의 기계화와 급격
한 도시화 및 도로건설 등이 제주밭담을 위협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밭
콩을 거둔 자리에 호밀을 심었습니다.
제주도는 겨울에도 밭에 작물을 심을
수 있을 만큼 땅의 기온이 적당하지요.
호밀을 심은 이유는 호밀은 생장속도가
빨라서 잡초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지난해 잡초 때문에 큰 골칫거
리를 앓았던 우리로서는 눈이 번쩍 뜨
이게 하는 대안입니다. 이번에 실험적
으로 일을 벌이게 된 것이지요. 갓 태어
난 아기에 대해 거는 부모가 갖는 헛된
기대감만큼이나 우리도 그 호밀이 자라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한 제주 밭담
제주산 배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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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탈곡과정을 거칠 것인지, 밭의 거름 역할로 갈아엎을 것인지 등 많은 고
민을 해봤습니다. 그러다 그 고민을 그만두기를 반복하며 긴 겨울을 나고 있
습니다. 올해는 유달리(?) 배추가 잘 되었습니다. 혹자는 제주도 배추가 맛
이 없다고 하는데 내가 밭을 일구고 씨를 뿌리고 거둔 배추는 다르게 느껴집
니다.
그 배추로 김장까지 하는 쾌거를 거두었으니 이만하면 손에 조금 흙 묻히
고 사는 사람으로서 보람을 느껴도 되겠지요.
온기가 유난히 그리워지는 계절입니다.
제주의 자연을 닮고, 자연에 의지해 살아가는 제주인들을 생각합니다. 나
도 어느새 제주를 닮아가고 있지는 않는지. 바람을 유난히 좋아하는 한 지인
이 떠오릅니다. 제주에 살 때 바람 부는 날이면 오름에 올라 풀들이 눕는 것
을 한참 동안 바라보았다는 그 지인이 그립습니다. 바람이 불면 바람이 부는
구나, 비가 오면 비가 오고 눈이 오면 눈을 맞으며 모든 일상을 가볍게 그러
면서도 그 속에서 삶의 지혜를 배우며 또 한명의 제주인으로 살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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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에너지 절약으로
난방비 절감해보세요~~
편집부
부뚜막수다
겨울철에는 난방비로 신경이 많이 쓰이시죠?
이번 호에서는 여기저기 새어나가는 에너지를 차단하고 좀 더 에코적으로
지낼 수있는 다양한 실천방법에 대해서 알려드릴게요.
1. 세는 난방비 잡아 보세요.
⑴ 북쪽 창에 단열 뽁뽁이로 옷 입히기
⑵ 발코니로 통하는 여닫이문 문풍지로 한 바퀴 돌려주기
(문풍지는 털실문풍지, 투명문풍지, 스폰지 문풍지 등 여러 종류가
있으니 문틈 정도에 따라 맞는 걸로 선택 하세요.)
⑶ 모든 창틀 밑에는 신문지로 길게 말아 끼워 준다.
환기 할 때 여는 창은 뒤 구멍만 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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⑷ 거실 큰 창은 투명하고 빛이 잘 들어오는 단열 신제품이 나왔으니 구
입해서 사용해본다.
⑸ 해가 지면 두꺼운 커튼을 친다.
⑹ 현관에 중문이 없는 집은 비닐이나 커튼을 만들어 친다.
⑺ 바닥에 러그나 놀이매트를 깔아 보온을 유지시킨다.
⑻ 거실에 있을 때는 무릎덮개나 이불을 사용한다.
⑼ 사용하지 않는 방은 난방 밸브를 잠근다.
⑽ 매일 난방을 하지 않을 때는 완전히 끄고, 필요할 때 난방하는 것
이 효율적이다. 매일 난방을 할 경우는, 위풍이 많은 집은 실내온도
20~21도로 위풍이 적은 집은 외출로 맞추어 둔다.
2.실내에서 덧버선을 신고 내의를 입고 보온이 좋은 겉옷을 입고 지낸다.
3.유리 주스병에 뜨거운 물을 담아 간단한 다림질도 하고 이불 속을 데우거
나 앉아 있을 때 안고 있으면 핫 팩보다 좋다.
* 알미늄 코팅 종이는 버리지 말고 잘 씻어 말려 두었다 다림질 할 때
밑에 깔면 훨씬 잘 다려진다.
* 유리병에 뜨거운 물을 담아 사용 할 때, 꽉 차지 않고 공간이 있으면
약간 흔들어 공기를 뺀다. 공기를 빼지 않으면 물이 샌다. 식으면 진
공이 되므로 열 때 뚜껑에 열을 가해 줘야 열린다.
※위와 같이 생활 한다면 실내 온도 19도 이하 아니면 난방 없이 지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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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냉장고 옆에는 페트병, 가스레인지 가까이에는 유리주스병에 찬물을 담아
두면 세수할 때나 설거지 할 때 요긴하게 사용 할 수 있다.
(병 크기는 1L이상이라야 좋다.)
5.샤워할 때 몸을 헹굴시 큰 통 안에 서서 헹군다. 받은 물로 간단한 빨래나
걸레를 빤다.
※ 지금부터라도 실천하시어 에너지 절약으로 난방비 절감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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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11월에후원해주신에코붓다입니다.고맙습니다. 소중히 잘 쓰겠습니다.
빈그릇 후원
강동우
강민수
강지웅
강지윤
강혜인
고경희
권수진
김건후
김경현
김명선
김모은
김봉준
김수
김수미
김수연
김승환
김지석
김진환
김효진
노혜숙
문태운
민병주
박성숙
박영남
박예진
박정희
박지원
박진영
박찬영
백영호
서수진
서예원
서정필
성연수
신미혜
안재호
양예인
양태희
여경화
윤덕희
윤선아
윤선희
윤연진
윤제연
이경은
이동준
이영희
이원경
이윤희
이은경
이은숙
이임주
이주현
이중인
이지선
이지영
임정아
장금자
장수진
정경숙
정기연
정선영
정순례
정현숙
조미경
조은영
조은진
조현옥
차영숙
최승희
최시안
최연주
하영아
하재남
하창길
한상욱
한수진
한정수
허 지
홍사숙
홍성관
황은희
강동우
강문헌
강미경
강미애
강민수
강지웅
강지윤
강진희
강창형
강현숙
강희정
갤럭시아
커뮤니케
이션
고경희
고연화
고지윤
고현숙
고형필
공정혜
공혜경
곽명옥
(이연선)
곽영술
구로시
민소비
자생활
구미경
구언련
권경민
권선옥
권수진
권 순
권순범
권영미
권영세
김은영
최현희
김민정
김수영
박미경
박선영
박홍구
서정순
이종연
한호세
에코붓다 후원
에코붓다 후원회원
신규회원입니다.감사합니다. (2014.11.1~2014.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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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47
권용혜
권준희
김건희
김경아
김경현
김경희
김경희
김광근
김광자
김기남
김기진
김난영
김도영
김동건
김동연
김동욱
김동윤
김동현
김득자
김명선
김명숙
김명옥
김명혜
김명희
김모은
김미경
김미경
김미선
김미현
김민기
김민아
김민옥
김민정
김민조
김민지
김복경
김봉준
김상헌
김선경
김선희
김성민
김성희
김소봉
김송림
김수미
김수연
김숙희
김순영
김승정
김승환
김승희
김애경
김애자
김연숙
김영숙
김영애
김예솔
김용임
김용주
김우진
김원자
김월금
김유빈
(연후)
김유현
김윤경
김윤희
김은경
김은아
김은희
김인경
김인숙
김인숙
김인영
김자년
김자영
김재명
김재영
김재인
김정옥
김정은
김정현
김정환
김종복
김종순
김종학
김주은
김준형
김중수
김지석
김지성
김지안
김지연
김지영
김지영
김지은
김지현
김진수
김진옥
김진환
김진희
김창수
김태권
김태균
김태선
김태숙
김택영
김학련
김 향
김현숙
김현우
김현정
김현진
김형숙
김형진
김혜영
김혜옥
김혜진
김호상
김호정
김홍미
김효근
김효은
김효진
김후남
김희선
김희수
김희정
나옥주
남기종
남윤숙
남진남
노미애
노옥재
노혜숙
노희경
류현복
마경숙
마경희
무주상
1402
문근생
문성원
문승렬
문정수
문지순
문지영
문현주
문형국
민병주
민홍금
박갑임
박금주
박기일
박기정
박대식
박덕녀
박동주
박동호
박명기
박명숙
박명순
박미선
박미영
박미정
박미정
박민주
박민형
박상미
박석동
박선영
박선화
박성숙
박성희
박세은
박소영
박수일
박수정
박순덕
박순천
박승용
박승자
박연화
박영신
박영희
박예진
박용수
박용숙
박은석
박재윤
박정숙
박정임
박종성
박주선
박주하
박주훈
박준규
박지민
박진영
박찬영
박태정
박현금
박현진
반소영
반일효
방연숙
배길순
배상훈
배혜인
백기순
백상희
백승환
백영호
백창렬
백혜은
백흥미
변주순
쁘리앙카
사공옥숙
사유진
이선회
서동우
서예원
서은영
서형섭
선미경
성연수
손미옥
손봉석
손재희
손효은
손희경
송민석
송수명
송승용
송영상
송은애
신동섭
신동헌
신명순
신명순
신미혜
신성숙
신영애
신용섭
신은동
신은정
신정경
신정철
신정화
신현금
신현종
신혜경
신혜원
신호철
심순덕
심정순
심지연
심현경
안선영
안수경
안오상
안은경
안은주
안은지
안재호
안주희
안준선
안치강
양미영
양예인
양재혁
양창순
어현숙
엄지선
에스케
이커뮤
니케이
션즈(주)
여경화
염선아
오미연
오빛나
오수진
오이동
오정숙
오종석
오 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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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수
우종헌
위주영
유군자
유미경
유수스님
유승종
유영순
유윤식
유정길
유흥철
윤덕희
윤미리
윤상호
윤선아
윤선희
윤여영
윤연진
윤정순
윤정애
윤제연
윤종근
윤태욱
윤형락
윤혜정
윤화정
이강학
이경숙
이경은
이경희
이계숙
이광성
이귀영
이규환
이금안
이금희
이덕기
이덕아
이덕희
이명세
이미경
이미숙
이미순
이미영
이병석
이병희
이상건
이상환
이상훈
이서현
이석태
이선우
이성훈
이숙영
이순모
이순진
이여라
이영배
이영숙
이영임
이영희
이영희
이완영
이외숙
이원경
이은경
이은선
이은숙
이은주
이은하
이인영
이임주
이재은
이정민
이정숙
이정아
이정자
이정화
이주학
이주현
이주현
이중인
이중표
이지선
이지영
이지은
이지인
이진명
이진희
이창희
이해일
이향경
이헌기
이현용
이혜영
이혜정
이혜정
이효상
익명
인포허브
임경희
임미희
임부영
임성희
임순옥
임양호
임연희
임월선
임정아
임춘옥
임현옥
임희정
장도연
장미애
장미정
장미희
장소영
장순미
장순자
장은숙
장은주
장이순
장정화
장현민
전생금
전은경
전은희
전정숙
전종율
전형태
정경숙
정경주
정경희
정국채
정근혜
정다영
정동실
정미숙
정미정
정상일
정선영
정성순
정성아
정세홍
정순희
정순희
정애란
정영미
정영숙
정옥주
정유선
정인숙
정인순
정정희
정종석
정지영
정지현
정현숙
정현영
정효은
정희숙
조가현
조경미
조경아
조남국
조명근
조상희
조성근
조순천
조신영
조영재
조은영
조은진
조인미
조정민
조정임
조태준
조행도
조현옥
조희옥
주문돈
주옥란
지명자
지민규
지양순
지옥표
지현자
진혜란
차순남
차은정
천승영
최경순
최경식
최경이
최광수
최귀남
최근대
최기진
최미경
최병복
최병재
최복순
최석호
최선숙
최성경
최세열
최수진
최승희
최시안
최양숙
최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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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주
최영숙
최영주
최예화
최용춘
최우람
최윤경
최윤화
최재홍
최정희
최 준
최현숙
최 홍
추석훈
추효선
하영아
하재남
하창길
한명수
한병기
한상욱
한선화
한송희
한수진
한승협
한옥주
한정수
한정희
허성란
허수진
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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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혜경
홍경희
홍사숙
홍성관
홍유미
홍정숙
황경연
황보미
황선욱
황선정
황선화
황설아
황순옥
황정연
황정희
황정희
황지영
황지현
황화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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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12월에후원해주신에코붓다입니다.고맙습니다. 소중히 잘 쓰겠습니다.
빈그릇 후원
강동우
강민수
강지웅
강지윤
강혜인
고경희
권수진
김건후
김경현
김명선
김모은
김봉준
김 수
김수미
김수연
김승환
김지석
김진환
김효진
노혜숙
문태운
민병주
박성숙
박영남
박예진
박정희
박지원
박진영
박찬영
서수진
서예원
서정필
성연수
신미혜
안재호
양예인
양태희
여경화
윤덕희
윤선아
윤선희
윤연진
윤제연
이경은
이동준
이영희
이원경
이윤희
이은경
이은숙
이임주
이주현
이중인
이지선
이지영
임정아
장금자
장수진
정경숙
정기연
정선영
정순례
정현숙
조미경
조은영
조은진
조현옥
차영숙
최승희
최시안
최연주
하영아
하재남
하창길
한상욱
한정수
한호세
허 지
홍사숙
홍성관
황은희
에코붓다 후원
강동우
강문헌
강미경
강미애
강민수
강지웅
강지윤
강진희
강창형
강현숙
강희정
갤럭시아
커뮤니케
이션
고경희
고연화
고지윤
고현숙
고형필
공정혜
공혜경
곽영술
구로시
민소비
자생활
구미경
구언련
권경민
권선옥
권수진
권 순
권순범
권영미
권영세
권용혜
권준희
김건희
김경아
김경현
김경희
김경희
김광근
김광자
김기남
김기진
김난영
김도영
김동건
김동연
김동욱
김동윤
김동현
김득자
김명선
김명숙
김명옥
김명혜
김명희
김모은
김미경
김미경
김미선
김미현
김민기
김민아
김민옥
김민정
김민조
김민지
김복경
김봉준
김상헌
김선경
김선희
김성희
김소봉
김송림
김수미
김수연
김숙희
김순영
김승정
김승환
김승희
김애경
김애자
김연숙
김영숙
김영애
김예솔
김용임
김용주
김우진
김원자
김월금
김유빈
(연후)
김유현
김윤경
김윤희
김은경
김은아
김은희
김인경
김인숙
김인영
김자년
김자영
김재명
김재영
김재인
김정옥
김정은
김정현
김정환
김종복
김종순
김종학
김주은
김준형
김중수
김지석
김지성
김지안
김지연
김지영
김지영
김지은
김지현
김진수
김진옥
김진환
김진희
김창수
김태권
김태균
김태선
김태숙
김택영
김학련
김 향
김현숙
김현우
김현정
5050
김현진
김형숙
김형진
김혜영
김혜옥
김혜진
김호상
김호정
김홍미
김효근
김효은
김효진
김후남
김희선
김희수
김희정
나옥주
남기종
남윤숙
남진남
노미애
노옥재
노혜숙
노희경
류현복
마경숙
마경희
무주상
1402
문근생
문성원
문승렬
문정수
문지순
문지영
문현주
문형국
민병주
민홍금
박갑임
박금주
박기일
박기정
박대식
박덕녀
박동주
박동호
박명기
박명숙
박명순
박미선
박미영
박미정
박미정
박민주
박민형
박상미
박석동
박선영
박선화
박성숙
박성희
박세은
박소영
박수일
박수정
박순덕
박순천
박승용
박승자
박연화
박영신
박영희
박예진
박용수
박용숙
박은석
박재윤
박정숙
박정임
박종성
박주선
박주하
박주훈
박준규
박지민
박진영
박찬영
박태정
박현금
박현진
반소영
반일효
방연숙
배길순
배상훈
배혜인
백기순
백상희
백승환
백창렬
백혜은
백흥미
쁘리앙카
사공옥숙
사유진
이선회
서동우
서동확
서예원
서은영
서정순
서형섭
선미경
성연수
손미옥
손봉석
손재희
손효은
손희경
송민석
송수명
송승용
송영상
송은애
신동섭
신동헌
신명순
신명순
신미혜
신성숙
신영애
신용섭
신은동
신은정
신정경
신정화
신현금
신현종
신혜경
신혜원
신호철
심순덕
심정순
심지연
심현경
안선영
안수경
안오상
안은경
안은주
안은지
안재호
안주희
안준선
안치강
양미영
양예인
양재혁
양창순
어현숙
엄지선
에스케
이커뮤
니케이
션즈(주)
여경화
염선아
오빛나
오수진
오이동
오정숙
오종석
오택
오현수
우종헌
위주영
유군자
유미경
유수스님
유승종
유영순
유윤식
유정길
유흥철
윤덕희
윤미리
윤상호
윤선아
윤선희
윤여영
윤연진
윤정순
윤정애
윤제연
윤종근
윤태욱
윤형락
윤혜정
윤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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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사)에코붓다 Ecobuddha 에코붓다 1·2 발우공양은청결공양이다. 발우공양에서는각자자신의발우를깨끗이닦아먹는다. 밥을먹을때무나김치조각을남겨뜨거운숭늉으로 음식찌꺼기하나남기지않고깨끗이닦아먹은뒤, 청수물로한번더설거지를한다. 절에서는각자자신의발우가정해져있고 그발우로밥을먹고직접설거지해서다시사용하므로 수백명이함께살아도전염병이생기지않는다. 그릇을깨끗하게닦아먹음으로써 맑은물로들어와맑은물로나가는, 그야말로수질오염을시키지않는청결한공양인것이다. 이청결공양은자신의발우를깨끗하게함과동시에 이세상을청결하게해야한다는것을의미한다. 출처:[발우공양]한국불교환경교육원엮음,정토출판 에코붓다Ecobuddha2015.1•2 지난11월15일‘2014중부권환경 활동가워크숍’을마친참가자들 이청정법당만들기를함께다짐 하고있다.
  • 2. 1 아침 밥상 - 김유진 새벽녘 몰래 온 눈이 아침상을 차렸어요 나뭇가지마다 탐스러운 솜사탕이 달렸고 담벼락 위에는 세상에서 제일 긴 가래떡이 놓여 있네요 수북이 담긴 아이스크림 통이 여럿, 돌멩이만큼 많은 호빵에서는 따끈한 김이 올라요 어, 저기 뻥튀기도 잔뜩 쌓여 있네요 그릇은 필요 없어요 숟가락 젓가락도 두고 오세요 얼굴을 파묻고 와구와구 벌렁 누워 구르며 먹고 친구끼리 던지고 묻히며 온 몸으로 먹어요. Ecobuddha
  • 3. 2 Ecobuddha 글싣는순서 c o n t e n t s 생태적 깨달음 대안적 생활양식과 쓰레기 제로운동(7) 4 지속 가능한 삶 행복한 불편 4 | 최광수 8 특집-에코보살 심층인터뷰 자연과 더불어 소박하게 살아가는 부부이야기 | 김수, 이정자 12 지부 환경소식 핵연료, 당장 내려놔야 | 배진숙 23 ‘탈핵 한국’ 강의를 듣고 | 정숙화 27
  • 4. 3 에코붓다 1・2월호 | 펴낸 날 2015년 1월 19일 | 펴낸곳 사단법인 에코붓다 | 주소 서울시 서초구 서초3동 1585-16호 정토회관 2층 | 전화 02-587-8997 | 전송 02-587-8758 | 전자우편 ecobuddha@jungto.org 홈페이지 www.ecobuddha.org | 만든이 김희선, 윤정순, 이광성, 백혜은, 박기일, 장선우, 박미선, 이미영 단순하고 소박하게, 천천히 그리고 느리게, 풀꽃 향기 맡으며 흐르는 강물처럼 늘 새롭게 살고자 하는 사람, 적게 먹고, 적게 입고, 적게 자는 소박한 삶을 추구하는 당신은 에코붓다입니다. 에코 붓다는 생태적 깨달음을 추구하는 생명입니다. 하나뿐인 지구 2014년 영남권 환경워크숍을 마치고 | 최진연 31 전국 저녁부 환경활동가 워크숍 후기 | 김세훈 35 제주 아즈망의 농사일기 제주도는 바당에 떠 이시난 경헌지 보름이 하영 불어 | 강선미 38 부뚜막수다 겨울철 에너지 절약으로 난방비 절감해보세요~~ 43 에코붓다 후원회원 46
  • 5. 4 생태적 깨닳음 대안적생활양식과쓰레기제로운동(7) 4 4. 생태공동체운동과 쓰레기제로운동, 대안적 생활양식을 찾아서 전 지구의 문제인 환경문제는 새로운 가치관과 삶을 계획하지 않으면 안되 는, 아주 위험한 지경에 이르렀다. 그렇기 때문에 수행과 깨달음, 정신적 가 치의 중요성은 환경문제 해결에 아주 중요한 영역이다. 수행은 특정 종교와 종교인들의 행위에 국한하는 것이 아니다. ‘욕망’의 세계를 바로 보고, 그것 을 내려놓는 과정이 수행이다. 종교와는 아무 상관이 없는 것이다. 우리는 모두 ‘행복한 삶’을 위한 길을 찾고 있다. 공동체로 함께 사는 이유 도 여기에 있다. 개인의 욕구에 기반을 둔 소비문화 대신 이런 것들을 극복 한 사회의 변화를 꿈꿀 수 있다. 인간 소외와 물질 중심의 경쟁원리보다 협 동과 연대의 새로운 사회질서가 필요하다. 무엇보다 생태계 파괴 등 환경문 제로 인간의 생존 자체가 위협받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가치관과 대안적 생 활양식의 구체적인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
  • 6. 55 생태공동체는 제도적 틀에서 벗어난 자유로운 측면이 있다. 자유로운 틀속 에서 다양한 상상력과 실천으로 현대사회가 안고 있는 모순들을 극복하는 실 험들을 해 볼 수 있다. 특히 환경 친화적이고 생태적인 삶은 우리사회의 모 순들을 극렬히 나타내주는 많은 문제들의 본질에 해당되기 때문에 생태공동 체를 연구하고 함께 사는 대중들은 깊은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리고 그런 자유로운 틀 가운데서 시행된 실험을 바탕으로 우리 사회를 바꾸기 위 한 역할은 자연스럽게 요구되는 책임가운데 하나라고도 할 수 있다. 생태공 동체운동과 쓰레기제로운동은 우리들의 삶의 양식을 바꾸는데 초점을 맞추 고 있다. 삶을 바꾸지 않으면 함께 살아가는 것이 힘들어지고 경쟁과 갈등 속에서 헤어나지 못하게 될 것이다. 5. 결론 - 환경운동의 새로운 전략 운동은 모든 생명의 특징이다. 그것은 어쩌면 운동이라는 이름보다 변화와 요동을 의미할 수도 있다. 이렇게 규정하는 것은 무엇이 운동이고 무엇이 운 동이 아닌가를 변별하기 위해서이다. 아무리 작은 개인이라도 그것의 행위 는 선하든 악하든 어떠한 형태로든 주변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사회적으로 의미있는 것이다. 그렇게 볼 때 반드시 집단화되어야만 운동을 의미있는 것 은 아니다. 실제 혼자 의미있는 삶을 사는 사람이 있고, 그것이 감동을 주어 주변사 람의 마음을 움직인다면 꼭 운동이라는 이름을 붙이지 않는다 해도 의미있 는 사회적 운동인 것이다. ‘북경에서 나비의 날개짓이 뉴욕에 태풍을 불게 한 다.’는 카오스이론의 나비효과는 집단화된 조직을 통해서만이 사회에 의미있
  • 7. 66 는 것이라는 관점의 변화를 요구한다. 이렇게 볼 때 조직화된 운동만을 의미체계에 넣어서는 안될 것이다. 불교 에서 기도나 염불, 좌선과 간경등을 통해 깨달음을 얻어 개인의 변화를 도모 하는 행위나 개인적 수행이나 도를 닦는 것은 기존의 관념대로 운동의 의미 체계에 들어오지 않는다고 무시된다면 크게 잘못된 것이다. 운동이 아니라 고 상대를 타박할 것이 아니라 오히려 내가 갖고 있는 인식의 경박함을 탓해 야 한다. 사회의 과제와 모순을 해결하기 위해 목적의식적으로 조직화된 자발적 체 계만을 운동적의미로 본다면 최근 유럽이나 미국의 사회운동가들에게 붐으 로 일고 있는 요가, 좌선, 채식, 명상관련운동은 의미있는 것으로 보지 못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따라서 운동단체에서 활동하는 것만이 운동가라고 보지 않는다. 운동가라 는 이름 없이도 수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헌신하면서 운동적 삶을 사는 사람 이 있다. 이 말은 뒤집어서 운동단체에 있다고 운동가라고 볼 수 없다는 것 을 의미한다. 운동가가 반드시 운동적 삶은 사는 사람은 아니다. 그러나 운 동가는 아닐지라도 운동적 삶을 사는 사람이 있다. 어쩌면 운동이라는 이름 으로부터 해방되는 것이 진정한 운동성이라고 생각된다. 운동가라는 분별이 자칫 다른 사람과는 다른 결연한 신념을 갖는 관념적 우월자처럼 느끼게 하 여 행여 그것이 운동하는 개인들의 보상의식을 갖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것을 강조하는 이유는 사회 속에 선의지를 모으고 조직화하는 것은 운동적 연대의 확장을 도모하고 활동영역이 확장되는 것을 의미하며 운동을 바라보
  • 8. 7 는 관점과 상상력을 확장시키는 계기가 되기 때문이다. 실제 총칼들고 싸우는 것만이 전투가 아니다. 이를 위해서 밥짓고 빨래하 는 것도 전투인 것이다. 단지 사소한 하나라도 그것을 얼마나 최선을 다해서 하려고 하느냐에 따라 운동일 수 있고, 설령 전투를 한다해도 운동이 아닐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진정한 운동은 스스로 운동가라는 이름 을 붙이지 않는 운동이어야 한다. 따라서 생태적 삶을 실현하는 쓰레기제로운동을 통해서 환경운동의 새로 운 전략을 짜야 한다. 이것은 저항과 반대를 중심으로 하는 싸움중심의 운동 에서 벗어나 대안을 만들고 가치관을 변화시키는 운동으로 함께 가야 할 것 이다. 7
  • 9. 8 행복한 불편 4 최광수 | (사)에코붓다 대표, 경상대학교 교수 지속 가능한 삶 (사)에코붓다는 ‘한국불교사회교육원’이라는 이름으로 시작한 1988년부터 새로운 문명을 만들기 위한 담론을 형성하고, 활동가들을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진행했다. 에코붓다로 이름을 바꾼 2005년을 전후해서는 시민실천운동을 꾸준히 전개해왔다. 2005년 전국적으로 약 150만 명 이상의 서약과 동참을 이끌어내었던 ‘빈그릇 운동’이 있다. 이 운동처럼 소비주의로부 터 벗어난 새로운 삶의 모습을 한 번 살펴보자. 우리는 삼시세끼 밥을 먹으면서 늘 음식쓰레기를 만들어낸다. 워낙 일상적 인 일이기 때문에 어느 누구도 문제의식을 갖지 않는다. 이상하다는 생각을 하는 것 자체가 이상하게 여겨질 정도다. 음식은 우리의 생명을 연장하고 삶 을 가능하게 하는 너무도 소중한 것이다. 그런데 이 소중한 음식에 우리는 아 무런 쓸모없는 물건이라는 뜻의 ‘쓰레기’라는 말을 붙여서 천연덕스럽게 부른 다. 인간 외에 자연계에서 쓰레기를 만들어내는 존재도 없고, 쓰레기라는 개 념을 갖고 있는 존재도 없다. 무엇보다 자연에는 쓰레기 자체가 없다. ‘음식쓰 레기’ 라는 말은 우리의 인식체계가 갖는 허구다. 또 우리 삶이 일그러져 있음 을 보여주는 증거다.
  • 10. 9 우리가 소중한 음식을 쓰레기로 내다버리면서 생긴 경제적 손실은 연간 22 조원이 넘는다. 음식을 맛으로만 탐닉하면서 잘못 먹음으로써 비만과 같은 각종 성인병과 유해첨가물 등으로 인한 질병에 시달리고 있다. 뿐만 아니라 철없는 아이도 연륜 깊은 어른도 음식의 소중함을 잊어버리기 일쑤다. 음식을 먹을 수 있도록 도와준 수많은 이들의 고마움도 잊은 지 오래다. 이러한 병폐 들이야말로 전형적인 소비주의의 산물인 것이다. 몸과 마음으로, 인간적인 관 계로서 존재해야 할 우리의 삶은 온데간데없다. 그저 소비만 남았다. 자고로 밥은 생명이라 했다. 그러나 요즘 맛과 멋과 건강으로 포장된 음식 이야기가 곳곳에 넘쳐난다. 음식을 삶과 생명이 아닌 탐닉의 대상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우리의 삶 또한 비뚤어지고 왜곡돼 있다. 딱 먹을 만큼 덜어서 다 먹는 비움과 나눔의 빈그릇 운동이야말로 환경과 경제, 건강, 굶주림의 문제 를 모두 해결할 수 있는 생활 속 실천운동으로 제격이다. 모두가 똑같은 소중 한 생명들인데 한 쪽에서는 너무 많이 먹어 병들고 있는 게 현실이다. 심지어 집에서 기르는 애완동물도 비만증에 시달리고 있다. 그러나 북한과 아프리카 의 아이들은 한 그릇의 밥이 없어 굶주리고 있다. 이 실상은 21세기 인류가 안 고 있는 모순이다. 이 세상에 생명보다 소중한 게 있겠는가? 우리 몸은 물질로 만들어져 있지 만 물질과는 다른 특성을 갖고 있다. 그것은 능동성이다. 소설가 박경리 선생은 <마지막 산문>에서 이렇게 썼다. “살아있는 모든 것 들의 생명은 다 아름답습니다. 생명이 아름다운 이유는 그것이 능동적이기 때 문입니다. 세상은 물질로 가득 차 있습니다. 피동적인 것은 물질의 속성이요, 능동적인 것은 생명의 속성입니다.” 생명이 없는 물질은 비와 바람과 햇살 앞
  • 11. 10 에 수동적으로 마모돼 가지만, ‘생명’은 역경 속에서도 능동적으로 스스로의 생명과 삶을 가꾸어간다. 그래서 소중하다. 인간은 생명체이면서도 다른 동식물이 갖고 있지 않은 독특한 성질을 갖고 있는 영적인 존재이다. 그 독특한 성질이 바로 ‘선심’, 바로 착한 마음이다. 모 든 동식물은 자기의 삶을 위해 주변의 모든 것을 이용한다. 이것이 생명원리 다. 살기 위해 약자를 잡아먹는 행위는 잔혹한 것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생명 현상인 것이다. 하지만 인간은 자신을 양보하고 희생해 타인을, 다른 존재를 돕고자 하는 마음을 갖고 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인간에게는 정반대의 성질도 있다. 나의 생존과는 아무 런 상관도 없이 다른 존재를 핍박하고, 학대하고, 독점한다. 비단 전쟁과 폭 력만의 문제는 아니다. 자연계에서는 자신의 생존에 필요한 것 이상으로 쌓아 두는 생명체는 없다. 우리처럼 한 쪽에선 아이들이 굶어죽고 있는데 음식을 쓰레기로 내다버리는 경우는 없다는 얘기다. 사자가 먹이를 사냥해 제 배를 채우고 나면 다른 짐승들이 와서 먹더라도 개의치 않는다. 산더미처럼 쌓아놓 고, 심지어는 갖다버리면서 남이 먹지 못하도록 하는 것은 악심에 해당한다. 즉 짐승보다 못한 성질인 것이다. 그러니 음식쓰레기는 단순한 환경문제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 우리의 왜곡 된 가치관, 뒤틀린 삶의 양식 문제다. 밥 한 그릇을 먹는 것은 얼핏 보면 너무 도 사소한 일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내 삶을 온전히 세우고, 소비주의에 물든 내 영혼을 정화하고, 주변의 모든 존재와의 관계를 아름답게 만든다는 점을 미뤄볼 때 무엇보다 소중하고도 성스러운 행위인 것이다. 소박한 밥상에 마 주앉아 이 음식이 내 앞에 이르기까지 수고하신 수많은 이들의 노고와 은혜에
  • 12. 11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아울러 꼭꼭 씹어서 천천히 삼키며, 밥 한 톨 남김없이 다 먹은 다음 그릇에 물을 부어 김치 조각으로 싹싹 닦아먹으면 우 리는 그만큼 더 행복해진다. 불편이라고 할 것도 없는 순간의 깨어있음과 작 은 실천이 우리를 행복하게 해준다. 습관에 물든 우리 삶에서 무언가를 덜어 내고 속도를 늦추고 단순하게 바꾸는 그 오솔길의 초입에서 잠시 불편을 느낄 뿐이다. 하지만 오솔길 속으로 조금만 걸어들어 가보면 금세 행복을 느낀다. 그리고 곧 깨닫게 된다. 예전에는 불편이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사실은 행복임 을. 주) 이 글은 2014년 6월 30일 서초법당에서 진행한 환경특강의 강연 내용을 수정, 보완하여 정리한 것으로, 4회 에 걸친 연재를 마칩니다.
  • 13. 12 자연과 더불어 소박하게 살아가는 부부이야기 김수,이정자 부부 | 경북 영주 특집-에코보살 심층인터뷰 최광수(이하“최”) : 만나게 되서 반갑다. 정토회와 어떻게 인연이 됐는지 궁 금하다. 이정자(이하“이”) : 99년도에서 서초법당 개원법회 백일 법문할 때 인연을 맺었다. 그전에는 불교방송에서 스님법문을 처음 듣게 됐다. 불교방송에 전화해 법 당 위치를 물어서 찾아갔다. 라디오를 들을 때와는 다르더라. 그 해 여름 천 일결사 입재식에 참석하고 역사기행을 다녀왔다. 힘든 일정이었지만 모든 것이 우리 부부와는 맞았다. 2001년도 인도성지순례도 다녀왔다. 성지순례 는 너무 고생스러워 남는 게 없었다.(최근에 한 번 더 다녀왔다.) 다녀와서 불교대학을 다녔다. 봉사를 하라 하기에 환경부에 들어가서 천으로 생리대 를 만들었다. 정토회에 입문하는데 4년이 걸렸다. 10년 동안 거의 시간을 어
  • 14. 13 기지 않고 기도를 했다. 그러니 내 삶이 바뀌더라. 최 : 어떻게 바뀌었나? 이 : 예전에는 노후걱정을 하고 살았는데 이제는 노후걱정이 안 된다. 오 는 대로 받자하고 사니까 돈 쓸 일도 없고 돈 걱정할 일도 없다. 그렇게 내 삶이 바뀌어 갔다. 애들을 너무 완벽하게 내 맘대로 만들어놓고 싶어서 힘들 게 했다. 지금도 애들에게 제일 미안하다. 내가 너무 내 방식대로 키운 것 같 다. 잘하니까 더 잘하라고 했다. 그게 애들을 망치는 길인지 몰랐다. 최 : 그러면 남편되시는 김수님은 어떠셨나? 김수(이하 “김‘): 라디오는 내가 먼저 들었다. 퇴직을 하고 정토회 다니다가 몇 년 후 정토회에 본격적으로 다니기 시작했다. 어릴 때 기억해보면 어머님 이 스님이 집에 오시면 보관했던 쌀을 주시던 게 기억이 난다. 다른 절과 달 리 정토회의 역사기행과 성지순례는 내 맘에 와 닿았다. 현희련(이하 “현”) : 100일기도가 매일 같은 시간에 똑같은 것을 한다는 것은 만 배를 열 번하는 것보다 더 힘든 일이다. 대단하시다. 최 : 중간에 힘들고 그만두고 싶은 과정도 있지 않았나? 이 : 정말 하기 싫은 마음도 있었지만 몸은 기도하고 있더라. 최 : 간절하게 원했던 부분은 무엇인가? 이 : 애들이 내 욕심대로 안 되는 것에 대해서 기도를 했다. 내가 기도를 하 지 않으면 아무것도 되지 않겠다 싶더라. 기도를 하면서 몸이 많이 좋아졌다.
  • 15. 14 요즘은 습관적으로 하게 된다. 하기 싫을 때도 있지만 기도만은 죽을 때까 지 하겠다. 최 : 불법을 제대로 만나서 인생이 바뀌었다고 했다. 답답하고 괴롭던 과거가 지나가고 편안하게 뭘 해도 걸림이 없는데 생활 속의 변화는 어떠한가? 예를 들 어 사람을 만나고 물건을 사고 그런 것 등. 이 : 현재는 모든 것이 편안해졌다. 예전에는 물건을 사도 깎으려고 했는 데 그런 마음이 없어졌다. 돈에 대한 집착이 내려놔졌다. 최 : 물질에 대한 욕구는? 이 : 옛날과 비교해 보면 이런 삶 자체를 생각지도 못했다. 솔직히 현재가 60 평생 최악의 환경이다. 친정이나 시댁이 평범하게 사셔 서 도시에서 생활을 하다 보니 농사는 구경도 안 해봤다. 농사도 스님 법문 을 상기하면서 하니까 재미있다. 추수한 곡식으로 손님들 을 대접하는 게 좋다. 예전 에는 누가 온다 그러면 귀 찮다는 생각부터 했는데 이제는 대접하는 게 좋다. 정말 노후의 탁월한 선택 을 한 것이다. 동네에서도 우리 부부에게 가장 사이 좋은 부부라고 한다.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부부
  • 16. 15 최 : 영주 오기 전까지 서울에서 지내셨는데 정토회를 만나기 전의 모습과 만 나서 서울에 사실 때 그리고 여기 영주에 와서 생활은 어떻게 다른가? 이 : 우리 부부는 만나서 한 달 반 만에 결혼했다. 초창기에는 남편이 순 하고 착해서 별 문제가 없었다. 아주버님이 사업하시고 우리에게 재정적으 로 도움을 원하면서 힘들어졌다. 그 문제를 나 혼자 화풀이를 하면서 마음속 으로 많이 미워했다. 법사님께서 말없는 무언의 미움이 독화살 같다고 했다. 그런 세월을 보냈다. 시아버님 돌아가시고 이쪽으로 얼굴도 돌리기 싫었다. 정토회 만나고 많이 편안해졌다. 하지만 영주와서 살아도 완전하게 확 풀어 지지는 않았다. 옛날에는 대화가 없었다. 정토회 만나서 애들에게 참회하고 미안하다고 하 니까 애들이 그래도 주위 친구엄마들이 엄마만큼 뒷받침 해준 사람이 없었다 고 한다. 고마운 마음이다. 요즘은 부부간에 대화가 많아졌다. 금방 되돌리면서 미안해하고 쌓아두고 사는 게 없다. 최 : 고향으로 오기 전에 어떤 결심을 하고 오게 됐나? 김 : 그때 이 사람이 몸이 너무 안 좋았다. 아픈 데가 많았다. 도시에서 살 아서는 안 되겠다 싶어 환경을 바꿔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던 중 이 사람이 인드라 망에서 교육을 받았다. 식이요법 등이 맞아서 시골로 오게 됐다. 그 런데 막상 집을 구하려 하니 힘들었다. 그때 이 집을 보게 됐는데 당장 헐려 고 했다. 이 : 그 당시 막내가 회사를 다니다 공부한다고 회사를 그만두었다. 둘째
  • 17. 16 는 사업을 하다가 사기를 당해 살던 집을 날릴 뻔 했다. 첫째만 결혼해서 분 가하고 둘째 셋째와 같이 살고 있었다. 정토회를 만나고 두 애를 백일출가를 하게 했는데 갔다 와서 달라지지는 않더라. 그러던 중 내 건강도 안 좋고, 각 자 살 길 찾아가라고 원룸 하나씩 얻어주고 살던 집 전세 놓고 갑자기 오게 됐다. 김 : 겨울에 결정하고 3월에 영주로 왔다. 이 : 애들도 각자 생활하게 하니까 좋아하더라. 우리 생각이 짧았었다. 결 혼을 시켜야만 분가하게 해야 한다고 생각했었다. 최 : 여기 시골 생활을 소개해 달라. 이 : 4시 반에 눈뜨면 잠시 명상을 하고 기도를 한다. 요즘 같은 경우는 간 단하게 요기를 하고 바로 들어가서 일을 한다. 11~12시쯤 밥을 먹고 4~5시 까지 쉬다가 다시 나가 7시까지 일하다 8시쯤 와서 저녁을 먹는다. 김 : 가끔 이웃일도 도와준다. 하우스 일, 고추 따는 일. 이 : 여름과 겨울은 일할 수 있는 시간이 6시간 차이 난다. 겨울철은 활동 할 수 있는 시간이 9-5시사이이다. 겨울밤에는 추수한 것을 정리한다. 여름 은 정토지 읽을 시간도 없다. 겨울철에도 일어나는 시간이 같은데 오전에 시 간이 난다. 남편은 아침 먹고 바람 쐬러 갔다가 오면서 땔나무를 해 가지고 온다. 점심 먹고 땔나무 정리하면 하루가 간다. 최 : 시골에 계시면서 돈 쓰실 일이 있나?
  • 18. 17 이 : 거의 경조사비다. 경조사비도 우리생활이 이러니까 조금씩 해도 부끄 럽다거나 그렇지도 않다. 옛날에는 경조금 액수에 신경을 많이 썼다. 청첩장 이 오면 싫은 마음이 들었었는데 요즘은 외식할 일이 생겼네라는 마음이 든 다. 최 : 경조비 외에는 돈 들일이 없겠다. 현 : 수도세가 일 년에 15,000원이라 한다. 최 : 도시에서 살다가 여기가 좋기도 하지만 불편한 것도 많을 것 같다. 이 : 마음먹기 나름이다. 바꿔 생각하면 놀이로 생각하니까 재미있다. 가 스보일러를 안 켜고 불을 때서 생활한다. 불편한 것은 아직까지 없다. 현 : 두 분 얼굴이 너무 예쁘시다. 최 : 그러면 시골에 사니까 밭에 거름으로 주면 되니 음식물쓰레기 나올 것도 없겠다. 환경문제는 어떤가? 이 : 여기는 분리배출이 안 된다. 그래서 그 부분이 마음에 걸려서 비닐쓰 레기를 모아 시내에 가면 아파트 분리배출에 버린다. 음식물쓰레기는 가축 을 주면 되고. 최 : 가축을 키우나? 김 : 우리는 집을 많이 비워 못 키우고 형님이 키우신다. 거기다 버린다.
  • 19. 18 최 : 전기요금은 얼마나 되나? 이 : 전기요금은 오만원이 줄었다. 현재 전기요금이 1만5천~2만원 정도 나온다. 서울에서는 7만~8만 원정도 나왔다. 서울에 있을 때는 냉장고, 김치냉장 고 등을 사용했는데 여기 와서는 제철음식을 보관하고 싶어서 냉동고를 사용 한다. 밥솥은 안 쓰고 있다. 겨울은 군불을 때니까 항상 끓는 물이 준비돼 있어 커피 등을 타먹는다. 여 름에는 군불을 안 때서 커피포트를 사용하고 있다. 그래서 이렇게 나오는 것 같다. 최 : 시골에 내려와서 농사짓고 하니까 자제분들이 걱정하지는 않나? 이 : 일하지 말라고 한다. 그러나 요새는 드는 생각이 있는데 우리 애들 둘 이 아직 결혼을 안했다. 둘째는 결혼 안 하겠다 하는데 막내는 한다고 한다. 결혼한다고 하면 인사를 와야하는데 여기에 여자 친구를 데려올 수 있겠나 하는 생각이 든다. 여기 와서 보고 기절하지 않겠나하는 걱정? 최 : 지금 생활하시면서 불편하신 게 있나? 김 : 이대로가 좋다. 최 : 두 분을 뵙는 느낌이 6개월도 안된 신혼살림 느낌이다. 얼굴이 행복해 보이신다. 이 : 요즘은 방문하는 사람들이 있어 정말 좋다. 여기 화장실과 씻는 데가 불편하다. 잠은 시내에 있는 집에서 자고 여기 와서 밥 먹으라고 한다.
  • 20. 19 최 : 그러면 짬나는 시간대는 뭐하면서 지내나? 주말이나 저녁시간 쉬시는 낮 시간에는. 김 : 말 그대로 휴식시간이다. 최 : 정말 인생의 황금기를 사시는 것 같다. 자제분들이나 젊으신 분들한테 어떻게 사는 게 행복한 건지 이야기를 부탁한다. 이 : 우리 애들에게도 60대 이후 농촌에서 사는 게 지구적 차원에서, 개인 건강상으로도 권유한다. 너무 늦게 내려오면 일하는데 힘드니까. 최 : 도회지에서는 바쁘게 움직여야 하고 남들과 비교해서 뒤져 치면 안 된다 고 생각한다. 내려놓은 삶에 대해서 이야기 해 달라. 김 : 우리 애들한테는 스스럼없이 이야기한다. 그러나 남들에게는 의식수 준이라 그럴까 그런 것이 안 맞는다. 우리 사는 이야기를 하면 먹히지 않는 다. 최 : 종종 사람들이 오는 게 좋다고 하시는데 어떤 분 들이 오시나? 이 : 서울에 살 때 같이 살던 동네 지인들, 친지들, 정토식구들 다양하게 방문 한다. 정토분들은 우리 집 이 친정 같다고 한다. 밥상위의 싱싱한 유기농산물
  • 21. 20 최 : 김수님 뵐 때마다 늘 싱글벙글 다니시더라. 오늘 이해가 된다. 현 : 이정자님 처음 뵈었을 때는 얼굴이 많이 부어 있었고 어두웠는데 요즘 은 건강해 보인다. 최 : 놀러 오시는 분들이 두 분을 부러워하나? 이 : 정토 사람들은 부러워한다. 정토 아닌 사람들은 좋다 그러기는 하는 데 왜 그 나이에 구질구질하게 사냐고 뭐라 한다. 집이라도 반듯하게 해놓고 살라 한다. 그런데 집 꾸미는 것에 돈 쓸 필요가 없는 것 같다. 버리고 갈 건 데……. 최 : 시골에 집지어 놓고 사시는 분들을 보면 남편 분들이 집 관리 하는데 힘 들어 한다. 김수님은 집 관리 하는데 뭘 신경 쓰나? 김 : 저는 아예 관리를 안 한다. 이 사람은 자꾸 뜯어 고치려 한다. 현 : 고치는데 얼마나 들었나? 이 : 견적을 뽑아보니 2천7백만 원을 달라 하더라. 이 나이에 집 고치는데 3천 만 원 투자할 게 있나 싶었다. 그런데 아주버님이 1천 만 원이면 고친다 고 하자 하시더라. 8백 만 원인가 들었다. 최 : 직접 다했나? 김 : 벽돌공하고 지붕하는 사람만 부르고 다른 건 우리가 했다. 이 : 여기 보이는 전기선들을 정리하고 싶은데 그건 여의치 않아 못하고 있 다.
  • 22. 21 집안에 화장실이 없지만 아직까지는 괜찮다. 오지 않을 일 걱정할 필요는 없지만 70쯤 되면 어떻게 할까 싶어 시내에 임대아파트를 분양받아 놨다. 올 12월이 입주다. 겨울처럼 추울 때는 거기서 잠깐 지내려한다. 최 : 서울에 있을 때의 살림살이들은 어떻게 했나? 이 : 아파트 분양받아서 들어가면서 다 좋은 것을 샀었다. 얼마 못쓰고 다 버리고 왔다. 김 : 제가 살아보면서 이 사람과 맞는 것이 8~9개, 안 맞는 것이 1~2개였다. 안 맞는 것도 이 사람 의견 따라 해보면 결과가 좋더 라. 최 : 안 맞는데 결과가 좋 다는 건 무슨 말인가? 김 : 안 맞는데 시킨 데로 해보니까 결과가 좋다는 말이다. 이 : 나는 맞는 게 20%, 안 맞는 게 80%인데.(모두 웃음) 이 : 마당도 처음에는 시멘트로 바르자고 했는데 될 수 있으면 환경적으로 하고 싶어서 하지말자 했다. 지금 마당에 깔려있는 돌들은 3년 동안 날라다 깔고 있다. 소박한 세간
  • 23. 22 김 : 처음에는 앞마당이 발이 쑥 빠질 정도로 걷기 힘들었었다. 이 사람이 하자해서 같이 했는데 하고보니 지금은 보기 좋다. 일이 전부 그런 식이다. 김 : 저기 길에 공사를 했는데 조그만 여유 공간이 생겼다. 그랬더니 거기 에다가 이 사람이 콩을 심더라. 이 : 농사가 정말 재미있는 게 한 가지 곡식을 거두는데 시간적으로 따지면 노동이 하루 종일 걸리지는 않는다. 한번 가서 일궈 놓고 풀 두 번 뽑아주고 베고 털고 한다. 그런데 꽃이 피면 보기도 좋고 풀들에 엉켜있는 것 보다 낫지 않나? 나는 조그만 땅만 나면 곡식을 심는다. 밭에서 얻는 것보다 수확량이 많다. 공간 활용을 많이 한다. 돈 주고 밭을 사지 않고 남는 공간을 이용한다. 한밭에 2모작 3모작까지 가능하다. 최 : 두 분 이야기를 듣다보니 두 시간이 금방 지나갔다. 이 에코보살 프로젝 트의 목적은 환경과 더불어서 살아가는 자세가 생활에 베인 분들을 한 분 한 분 찾아 인터뷰하는 것이다. 삶 자체가 자연과 더불어 소박하게 살아가는 이야기 를 들어서 재미있었다.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감사하다.
  • 24. 23 핵연료, 당장 내려놔야 배진숙 | 인천경기서부 지부 지부 환경 소식 탈핵 강연을 한다는 공지를 봤을 때 설레었다. 핵 발전에 대한 논쟁은 지금 한국사회에서는 뜨거운 감자 같은 존재다. 김 익중교수의 강연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인터넷에서 접한 적이 있었다. 그 때 영상을 보고 나서 참담한 마음과 공유를 하고 싶은 마음에 지인에게 이야기했었다. 그러나 찬바람 나는 반응을 얻은 후로는 핵 발전・탈핵이라 는 주제의 이야기를 꺼내기가 주저하게 된다. 심지어 같이 사는 남편과도 원 자력발전에 대한 대화를 시작하면 대개는 서로 논쟁을 하다 ‘생각이 달라’로 결론을 내곤 한다. 남편은 건설회사 플랜트 사업부에 있다. 그 부서가 하는 일은 정유공장이나 발전소 건설을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 25. 24 핵 발전의 위험성에 대해서는 단지 과학적인 분석과 연구뿐만이 아니라 이 미 이웃나라의 아픔을 통해 실증으로 보여주고 있다. 핵사고가 일어나면 수 많은 생명이 희생된다. 이 때문에 그냥 입 다물고 있기에는 너무 답답하고 걱정스럽다. 핵사고만이 아니라 핵발전소 방사선 문제, 폐기물처리 문제 뭐 하나 해결이 시원한 게 없다. 찬성하는 입장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전기가 필요하고 발전을 하려면 자 원이 필요하다고 한다. 그 자원은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경제를 살려야 한다는 논리다. 원자력 발전은 값싸고 안전하다고 그렇게 말한다. 자원은 한 정된 자원보다 재생 가능한 순환자원을 쓰면 된다고 한다. 이런 의견도 나온 다. 이미 성장 위주의 경제는 끝이 났고 분배와 지속가능성, 유지 관리에 초 점을 두어야하다는 것. 원자력은 폐기물처리 비용까지 감안한다면 엄청 비 싼 발전이고 후세에게 그런 위험한 폐기물을 남겨주는 건 도저히 안 될 말이 라고. 이렇게 논쟁은 끝이 없다. 그런 답답함이 김익중교수의 강 연을 들으며 명쾌하게 풀렸다. 동 시에 걱정인지 참회인지 슬픔인지 모를 눈물이 흘러내렸다. 우리 할 머니들은 수채 구멍에 더운 물도 함부로 버리지 않으셨다고 한다. 수채 구멍에 사는 미물들이 죽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 때문이다. 이 는 에너지를 그만큼 아낀 것이며열강하시는 김익중 교수님
  • 26. 25 생명을 그만큼 귀하게 여겼던 것이다. 그분들은 정확한 과학지식이 없다 하 더라도 오랜 지혜의 산물로써 자연으로 순환되는 삶을 살았다. 또 인간의 한 계에 대한 자각과 겸손함이 있었다. 김익중교수는 이러한 점을 우려했다. 한국이 세상 모든 나라들이 가고 있 는 방향과 반대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것이다. 그 끝은 천길 낭떠러지인줄을 모른다고. 더 많이 생산하고 더 많이 소비하고 더 빨리 달려가다 보니 뭐가 중요한지 잊어버리고 있는 게 아닐까. 경제성장 몇 억불 수출, 국민소득 얼 마 등은 흔히 들었던 장밋빛 이야기다. 그 그늘에는 안전 불감증과 양극화 심화 등 고통이 있다. 안전에 그렇게 소홀하다 세월호 같은 큰 아픔을 겪고 서도 성찰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안타깝기 그지없다. 지금까지 인류가 겪은 핵발전소 사고는 3번이었다. 미국의 쓰리마일 핵발 전소 사고, 러시아의 체르노빌 사고, 그리고 일본의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 고... 사고의 원인은 다양했지만 핵 사고는 발전소가 많은 순으로 일어났다. 한 국은 세계에서 핵발전소가 5번째로 많은 나라라고 한다. 정부는 핵발전소를 더 짓겠다고 나서고 있다. 사고가 나면 후쿠시마의 예를 보건대 남한 전역이 피폭지역이 된다고 한다. 김 교수는 오늘 집에 가서 이민 갈 곳을 정해놓고 내일부터 탈핵운동을 같 이 하자고 농담처럼 이야기했다. 청중은 모두 웃었다. 하지만 모두들 비슷한 심정이었을 것이다. 강연을 들으며 언젠가 법문에서 들은 구절이 떠올라 검
  • 27. 26 색해보았다. 초기 경전에 나온 구절인데 ‘세상은 탐욕의 불길에 타고 있다’는 의미의 법문이었다. 풍요와 소비라는 탐욕의 불길에 타고 있는 한국. 부처님 의 말씀은 단지 마음속의 상태만 이야기한 게 아니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 다. 핵연료는 한 번 타면 엄청난 열을 내며 몇 년을 탄다고 한다. 뜨거운 감 자를 쥐고 서서 고민할 일이 아니다. 당장 내려놓아야 한다. 지금 탈핵! 탈핵강좌를 마치고 단체사진
  • 28. 27 불과 1년 전 까지만 해도 핵에너지(Nuclear Power)에 대한 이야기는 TV, 신문에서만 나오는 나와는 아주 거리가 먼 이야기로만 생각했었다. 언론에 서 원자력발전소의 위험성에 대해 이야기해도 나를 포함한 대다수의 사람들 이 부지불식간에 핵에너지에 대한 의존성을 지니고 있다. 핵에너지는 경제 적인 이익과 친환경적이기 때문에 무조건적으로 한국의 발전에 필요하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후쿠시마 사고이후, 원자력의 안전성에 대한 의문이 증폭되고 있 다. 사고 피해가 우리가 생각했던 것 보다 광범위하다. 우리가 살고 있는 생 활의 여러 부분에 영향을 미치고 있어 관심을 가지지 않을 수가 없다. 또 ‘카 더라 통신’에 의한 근거 없는 소문으로 공포가 엄습해왔다. 이와 같은 궁금증 ‘탈핵 한국’ 강의를 듣고 정숙화 | 부산 동래 지부 환경 소식
  • 29. 28 은 인터넷과 책을 찾아보게 했다. 하지만 여전히 단편적인 지식으로만 남아 있었기 때문에 친원전과 반원전이 아닌 객관적인 진실을 알고 싶었다. 예전에 원자력전문가와 담소를 나눌 기회가 있었다. 궁금한 것은 직접 물 어봐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 때문에 이런 질문을 했었다. 위험하다고 인식되 는 원자력 에너지 대신에 신재생에너지인 풍력과 태양력을 사용하면 되지 않 느냐고. 하지만 내가 들은 대답은 풍력과 태양력은 우리나라의 기후에 적합 하지 않을뿐더러, 초기 투자비용이 어마어마하다는 것이다. 친자연적이지 만, 경제적 논리에는 맞지 않다는 것이었다. 이러한 대답은 결국 핵에너지는 위험하지만 어쩔 수 없는 선택이기 때문에 사고가 나지 않게 조심하는 방법 밖에 없다. 하지만 이러한 의문에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 강 의가 있었으니, 바로 지 난 12월19일 동래 지역에 서 개최된 김익중교수의 강의였다. 개인적으로 관 심 있는 분야라 어떤 이 야기를 들을 수 있을까하 고 내심 기대가 됐다. 강의의 내용은 원전강국으로 나아가는 우리나라의 핵에너지의 현실과 탈 핵을 지향하는 국제사회의 에너지정책의 변화와 비교하는 것이었다. 그리 탈핵의 중요성을 알리시는 김익중교수님
  • 30. 29 고 왜 우리나라가 탈핵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여러 사례를 통해 설명해 줬 다. 그냥 위험하다더라 식이 아닌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세계에너지협회 (WEA) 등 공식적인 정보를 바탕으로 이치가 맞게 설명이 되었다. 강의는 세 계의 에너지정책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해줬다. 그리고 핵발전소의 모형과 원리에 대한 설명도 있었다. 그동안 복잡해 보 여서 대충 지나쳐 보았던 발전소의 종류(BWR/ PWR1) )가 머리에 쏙쏙 들어 왔다. 후쿠시마 사고의 원인과 지금도 진행 중인 사고의 영향(melt down/ melt through)으로 핵연료의 지반침투진행과정(China Syndrome)을 실감 나게 설명해줬다. 그래서 우리가 무심히 먹고 있는 고등어, 명태, 대구와 표 고버섯과 작별을 해야 하는 이유가 논리정리 정연하게 정리됐다. 이 강의 이 후로 나는 정말 침 튀기며 지인들에게 고등어, 명태, 대구와 표고버섯을 왜 먹지 말아야 하는지 설명하고 있다. 강의가 끝나고 질문시 간에 나는 궁금했던 우리 나라 환경과 적합한 신재 생에너지에 대한 질문을 했다. 대답은 우리나라가 풍력과 태양력에 적합한 환경을 가지고 있다는 것 이었다. 초기 투자의 비 용이 많이 들기는 하지 만, 핵에너지의 초기투자 비용과 사용 후 핵연료의 처리비용을 생각해보면 1) BWR: Boiling Water Reactor (비등수형 경수로)/ PWR: Pressurized Water Reactor (가압형 경수로) 탈핵강좌에 참가한 어린이
  • 31. 30 매우 낮은 투자비용이라는 설명이다. 그리고 안전성과 함께 사용 후 찌꺼기 까지 없는 친환경에너지라는 것도 알려주었다. 안개가 걷힌 느낌이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했던가. 한쪽으로 치우진 정보에만 의존하지 말고 양 쪽의 정보를 모두 알아야만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것이다. 김익중교수의 강의는 눈을 흐릿하게 뜨고 보지 못하고 있던 나에게 객관적 인 사실을 탁하고 깨우쳐 줬다. 더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강의를 통해서 저렴하고 친자연적인 에너지, 위 험하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는 에너지라는 맹목적 의존성에서 벗어나 관심을 가지고 현실을 바라보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렇게 사회적인 문제에 관심을 가지게 되고, 사회문제 해결운동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어 정말 행복하다. 마지막으로 감사한 마 음을 전하고 싶다. 탈핵 강의후 단체사진
  • 32. 31 지난 수개월 동안(8-2차) 각 지역마다 환경실천의 열의가 높아진 가운데 다양한 실천방법들이 나와 풍부한 환경실천의 장을 열었다. 그런 다양한 모 2014 영남권 환경 활동가 워크샵을 마치고 최진연 | 대구경북 지부 하나뿐인 지구 2014년 11월 15일부터 12월 6일 사이에 전국적으로 4회의 환경활동 가 워크숍이 진행되었다. 11월 15일에는 중부권(대전충청, 광주전라) 에서 43명, 20일에는 수도권(서울제주, 강원경기동부, 인천경기서부) 에서 91명, 27일에는 영남권(대구경북, 부산울산, 경남)에서 80명, 12 월 6일에는 전국 저녁부에서 60명이 참가하여 총 274명의 활동가가 참여한 가운데 열띠게 진행되었다. 환경담당자뿐만 아니라 지역 책임 자인 총무, 부총무와 지원팀을 담당하는 분들이 함께 참여하여 ‘쓰레기 제로 운동과 청정법당 만들기’가 어느 한 부서의 일이 아니라 함께 만들 어 가야 가능한 일임을 알 수 있었다. 영남권과 전국 저녁부에서 참여한 봉사자의 소감문을 싣는다.
  • 33. 32 습들 속에서 ‘에코붓다’가 지향하는 환경운동의 방향과 원칙을 우리 활동가 들이 온전히 이해하고 있는 것일까 하는 고민을 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에코붓다는 환경파괴의 근원적인 문제점들을 알고, 그에 따라 우리의 소비 적인 가치관을 바꿔준다. 더 나아가 우리 삶의 양식을 변화시켜, 어떤 대안 적인 실천을 해 나가야 하는가를 함께 고민한다. 지금 당장 내 몸에 좋은 제 품을 찾고 만드는 게 아니다. 현재 내가 조금 불편하더라도 내 삶이 지구 전 체의 생태를 위한 자연 순환적인 삶의 형태인가 아닌가가 환경운동의 기준이 된다. 지역마다 보이는 환경실천의 뜨거운 열기만큼 그 방향성에 대한 점검도 중 요하다 여겨졌다. 마침 이 시점에서 환경활동가 워크숍을 마련할 필요가 제기되었고 이참에 환 경활동가들은 평소 의문점과 혼동을 해소하고 정리하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11월 27일. 당일 영남권에서 80명의 활동가들이 참가했다. 먼저 20분간 환경명상으로 참가자들의 마음을 차분히 한 후 강의가 시작 됐다. 최광수 에코붓다 대표 강의는 우리가 어떤 방향으로 환경운동을 해나가야 할 것인지 중심을 바로 잡아주었다. 대량생산과 대량유통, 대량소비를 거쳐 대량폐기까지 이어지는 산업구조 속에서 우리는 어떤 관점을 잡고 갈 것인 지, 또 우리의 환경실천이 왜 필요한지 알게 됐다. 지구가 안고 있는 여러 문 제들을 인식한 후에 폭 넓은 환경마인드를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쓰레기문제는 바로 우리의 소비적인 삶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쓰레기성
  • 34. 33 상조사를 통해 우리는 자신 의 삶을 들여다보며 성찰하 고 돌이켜볼 수 있을 것이다. 쓰레기성상조사에 대한 바 른 지표 안내로 지역에서의 활동을 구체적으로 짚고 넘 어가게 됐다. 쓰레기 배출을 적게 하는데 노력하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그 이전에 쓰레기가 발생하지 않는 생 활방식으로 전환하는 것이 중요하다. 활동가들의 열의만큼 길게 이어지는 질문을 마무리하고 오전 일정을 마쳤다. 각자 싸온 소박한 도시락 으로 맛있는 점심을 나눠 먹 고, 오후에는 지역마다 경험 한 모범적인 사례들을 발표 했다. 대구의 음식쓰레기 배출 제로의 다양한 방법들로 동 래의 음식쓰레기 발생량 줄 환경워크숍에 참여한 참가자들 환경운동의 방향을 잡아주시려 열강하시는 최광수교수님 모둠별 토의내용 발표시간
  • 35. 34 이기, 마산의 쓰레기 성상조사 도표화를 통한 현황파악 및 쓰레기 줄이기 방 법 등 다양한 사례들이 나왔다. 그 사례들을 들으면서 각자 자신의 지역상황 과 비교하면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 사진 찍고 PPT도 만들고 도표 그리면서 애 많이 썼을 발표자들의 정성도 느껴진다. 이후 행정처 김희선님이 8차년 환경사업 계획을 간단히 설명했다. 그 후 모둠별 토의 시간이 이어졌다. 지역 현황이 드러나고 그 대안을 모색하면서 활발한 토의가 있었다. 서로 의견을 내어놓는 중에 대안을 스스로 찾아가고 의지가 굳혀지는 것 같았다. 토의내용을 발표하고 마무리 정리를 한 후 하루 일정을 마쳤다. 참가자들 이 스스로 이런 자리를 마련해 행사를 진행함으써 우리가 지금까지 빌려 쓴 다는 자각 없이 아름다운 환경을 파괴한 삶의 행태를 반성하는 계기가 됐다. 그로 인해 변제해야 할 몫의 일부를 작게나마 갚기 위한 시작의 시간을 가졌 던 것 같다. 뜻 깊은 시간 속에서 익혀간 소중한 것들을 실천하는 것 또한 이후 우리의 몫으로 남을 것이다. 환경워크숍을 끝내고 단체사진
  • 36. 35 하나뿐인 지구 지난 12월 6일, 정토회 대전법당에서 전국 저녁부 자원활동가 60여 명이 모여 ‘2014 저녁부 환경활동가 워크숍’을 열었다. 정토회 환경활동 담당자로 서 정토회 환경활동의 취지와 방향을 알고, 환경활동 담당자로서 소임에 대 한 자긍심을 갖기 위해 마련된 행사였다. 환경담당자들의 어려움을 나누고 해결점을 모색하기 위한 행사이기도 했다. 오전에는 에코붓다 최광수 대표의 ‘수행자의 삶, 에코보살’ 이라는 주제의 강연이 있었다. 정토회 환경운동의 방향과 청정법당만들기, 이 속에서 환경 담당자의 역할을 찾아가기 위한 강의였다. 정토행자는 자비보살, 에코보살, 통일보살의 삶을 살아야한다. 모순된 삶이 아 전국 저녁부 환경활동가 워크숍 참가 후기 김세훈 | 서울 저녁부
  • 37. 36 니라 이 상황에서 어떻게 살아야하는가? 내가 어떻게 살고 있는지 알아차리고 알 아차렸으면 바꿔야한다. 앎과 실천이 에코보살의 출발점이다” “쓰레기 제로운동을 실천하는 것이 에코보살의 삶이다. 소비에 중독에서 벗어 나 수행자다운 삶을 살아야겠다. 불자는 부처님의 삶을 따라 배우는 삶이다. 느 리게 천천히 걸어서, 밥은 적게 먹고 적게 쓰는 소박한 삶.......” 강의가 끝나고 점심공양 후에는 간단한 퀴즈로 몸을 푸는 즐거운 시간도 가졌다. 또 서울제주지부의 김세훈님으로부터 환경실천 수행담을 들어보는 시간도 가졌다. 그리고 행정처 김희선님으로부터 ‘8차년 환경사업계획’에 대 해 들어보는 시간도 가졌다. 모두가 환경실천의 주인으로 거듭나기 위한 구 체적인 방법을 고민해보려는 노력이었다. 그렇다면 60여명의 참가자들은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그 생생한 이야기 환경활동가 워크숍을 마치고 단체사진
  • 38. 37 를 들어보자. - 환경담당자 대신해서 왔다. 함께 문제점과 대안을 이야기할 수 있어 좋았다 - 환경에 대한 문제를 많이 이야기하고 듣고 하면서도 잘 실천하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또한 할 일도 많지만 막상 실천하기엔 불편함과 귀찮음이 따랐다. 그러나 오늘 워크숍을 통해 이제는 내가 환경실천에 관해 무엇인가 해야만 하 겠다는 사명감 같은 것을 느꼈다. - 사례발표를 듣고, 한 사람의 원과 힘이 큰 울림과 파급효과가 있음을 알게 되 었고, 나 혼자라도 실천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 모둠토론하기 전에는 별 할 이야기가 없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서로 이야기하 는 과정에서 환경실천을 위한 방안도 떠올랐고, 공공사고의 힘이 크다는 걸 다시 한 번 느끼게 되었다. - 법당에서 지키는 것보다 실생활에서 실천하는 것이 더 중요한 문제인 것 같다. - 집 냉장고 생각이 나서 부끄러웠다. 내가 못하는 부분이 많아서 놀랍고 미안 하다. 이렇게 울림이 있는 강의와 진솔한 경험담으로 법당에서부터 변화를 고민 하는 전국 저녁부 활동가들, 앞으로 어떤 실천을 보여줄지 을미년 새 해가 기대된다.
  • 39. 38 제주도는 정말 바람이 많이 붑니다. 겨울에는 육지에 비해 기온이 높아 많이 춥지 않지만 바닷바람이 많이 붑 니다. 옷을 여러 겹 껴입는 것이 좋답니다. 올해는 유난히 겨울이 일찍 찾아 왔습니다. 12월 들어서자마자 한라산에 눈이 쌓이고 아래쪽 지역은 비가 잦 았지요. 그래도 남쪽은 남쪽인지라 한겨울에 제주도 어디를 가도 싱그러움 을 느낄 수 있습니다. 곳곳에 여전히 푸름을 간직한 소나무와 삼나무, 나무 가득 매달려 있는 노란 감귤이 적절히 조화를 이룹니다. 억새와 누렇게 마른 들풀마저 따뜻하기만 하니, 제주의 겨울은 아직도 청정하고 풍성하기만 합 니다. 그럼 제주의 자연환경에 대해 소개를 해 드리겠습니다. 제주도는 바당에 떠 이시난 경헌지 보름이 하영 불어 강선미 | 제주 제주 아즈망의 농사일기
  • 40. 39 오름 제주도에서 한라산 정상의 백록담을 제외 한 제주도 전역에 분포 하는 소화산체(小火山 體)로 화구를 갖고 있 습니다. 화구는 화산분 출물(火山分出物)에 의 해 형성된 독립화산체(獨立火山體) 또는 ‘기생화산체(寄生火山體)’를 말하는 순 우리말로써 육지가 아닌 제주에서만 통용되는 말입니다. 그냥 쉽게 생각 해서 제주도에서 한라산을 뺀 나머지 봉우리나 산들은 죄다 오름으로 생각하 면 거의 맞지요. 제주도 내 오름은 368개. 이 오름들은 설문대할망이 한라산을 만들 때 치 마폭에 흙을 담아 나르다 치마의 찢어진 구멍으로 흘러내린 흙덩이들이라는 전설이 있지요. 곶자왈 제주도 하부 깊은 땅속의 암석이 높은 지열(地熱)에 녹아 반액체 상태로 된 암석 물질인 마그마는 오름을 잉태하였고 오름은 곶자왈을 만들었습니다. 곶자왈은 자연림과 가시덩굴이 혼합 식생하고 있어 경작지로 이용하지 못 제주도 여기저기서 볼 수 있는 오름
  • 41. 40 하는 불모지로 인식돼 왔습니다. 그러나 최근 의 조사 결과에 의하면 상록수들이 주로 분포 함으로써 한겨울에도 푸른 숲을 자랑하면서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소비해 주는 장소가 됐다고 합 니다. 생태계의 허파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지요. 더 나아가 곶자왈은 한라 산에서 중산간을 거쳐 해안선까지 분포함으로써 동식물들이 살아가는데 완 충지대 역할을 해주고 있습니다. 곶자왈이란 무엇인지 자세한 설명을 (사)곶자왈 사람들(http://www.gotjawal.com/local/local_1.asp) 에서 옮겨 와 봤습니다. 밭담 1000여년의 세월동안 제주 선인들이 제주의 들녘에 자연스럽게 쌓아올린 제주 밭돌담이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됐다고 합니다. 굽이굽이 이어져 독특한 미감을 자아내는 제주밭돌담은 제주농업의 역사이자 선조들이 선보 인 지혜의 산물입니다. 제주밭돌담은 바람이 많은 제주 기후로부터 작물 보 호, 토양과 씨앗의 날림 방지, 우마들의 농경지 침입 방지와 소유지의 구획 한겨울에도 푸른 숲을 자랑하는 곶자왈
  • 42. 41 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입니다. 모두 이으면 1만리까지 간다고 해서 흑룡만 리(黑龍萬里)라 부르기도 합니다. 제주 돌담은 척박한 환경 속에서 미약한 개 인의 힘을 뛰어 넘은 것입니다. 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삶을 영위한 제주 인의 의지가 고스란히 드러난 것이지 요.사실 제주밭담은 그동안 그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면서 대부분 방 치 또는 훼손되고 있습니다. 방치되고 훼손되는 것은 농업의 기계화와 급격 한 도시화 및 도로건설 등이 제주밭담을 위협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밭 콩을 거둔 자리에 호밀을 심었습니다. 제주도는 겨울에도 밭에 작물을 심을 수 있을 만큼 땅의 기온이 적당하지요. 호밀을 심은 이유는 호밀은 생장속도가 빨라서 잡초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지난해 잡초 때문에 큰 골칫거 리를 앓았던 우리로서는 눈이 번쩍 뜨 이게 하는 대안입니다. 이번에 실험적 으로 일을 벌이게 된 것이지요. 갓 태어 난 아기에 대해 거는 부모가 갖는 헛된 기대감만큼이나 우리도 그 호밀이 자라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한 제주 밭담 제주산 배추(^^)
  • 43. 42 서 탈곡과정을 거칠 것인지, 밭의 거름 역할로 갈아엎을 것인지 등 많은 고 민을 해봤습니다. 그러다 그 고민을 그만두기를 반복하며 긴 겨울을 나고 있 습니다. 올해는 유달리(?) 배추가 잘 되었습니다. 혹자는 제주도 배추가 맛 이 없다고 하는데 내가 밭을 일구고 씨를 뿌리고 거둔 배추는 다르게 느껴집 니다. 그 배추로 김장까지 하는 쾌거를 거두었으니 이만하면 손에 조금 흙 묻히 고 사는 사람으로서 보람을 느껴도 되겠지요. 온기가 유난히 그리워지는 계절입니다. 제주의 자연을 닮고, 자연에 의지해 살아가는 제주인들을 생각합니다. 나 도 어느새 제주를 닮아가고 있지는 않는지. 바람을 유난히 좋아하는 한 지인 이 떠오릅니다. 제주에 살 때 바람 부는 날이면 오름에 올라 풀들이 눕는 것 을 한참 동안 바라보았다는 그 지인이 그립습니다. 바람이 불면 바람이 부는 구나, 비가 오면 비가 오고 눈이 오면 눈을 맞으며 모든 일상을 가볍게 그러 면서도 그 속에서 삶의 지혜를 배우며 또 한명의 제주인으로 살아갑니다.
  • 44. 43 겨울철 에너지 절약으로 난방비 절감해보세요~~ 편집부 부뚜막수다 겨울철에는 난방비로 신경이 많이 쓰이시죠? 이번 호에서는 여기저기 새어나가는 에너지를 차단하고 좀 더 에코적으로 지낼 수있는 다양한 실천방법에 대해서 알려드릴게요. 1. 세는 난방비 잡아 보세요. ⑴ 북쪽 창에 단열 뽁뽁이로 옷 입히기 ⑵ 발코니로 통하는 여닫이문 문풍지로 한 바퀴 돌려주기 (문풍지는 털실문풍지, 투명문풍지, 스폰지 문풍지 등 여러 종류가 있으니 문틈 정도에 따라 맞는 걸로 선택 하세요.) ⑶ 모든 창틀 밑에는 신문지로 길게 말아 끼워 준다. 환기 할 때 여는 창은 뒤 구멍만 막는다.
  • 45. 44 ⑷ 거실 큰 창은 투명하고 빛이 잘 들어오는 단열 신제품이 나왔으니 구 입해서 사용해본다. ⑸ 해가 지면 두꺼운 커튼을 친다. ⑹ 현관에 중문이 없는 집은 비닐이나 커튼을 만들어 친다. ⑺ 바닥에 러그나 놀이매트를 깔아 보온을 유지시킨다. ⑻ 거실에 있을 때는 무릎덮개나 이불을 사용한다. ⑼ 사용하지 않는 방은 난방 밸브를 잠근다. ⑽ 매일 난방을 하지 않을 때는 완전히 끄고, 필요할 때 난방하는 것 이 효율적이다. 매일 난방을 할 경우는, 위풍이 많은 집은 실내온도 20~21도로 위풍이 적은 집은 외출로 맞추어 둔다. 2.실내에서 덧버선을 신고 내의를 입고 보온이 좋은 겉옷을 입고 지낸다. 3.유리 주스병에 뜨거운 물을 담아 간단한 다림질도 하고 이불 속을 데우거 나 앉아 있을 때 안고 있으면 핫 팩보다 좋다. * 알미늄 코팅 종이는 버리지 말고 잘 씻어 말려 두었다 다림질 할 때 밑에 깔면 훨씬 잘 다려진다. * 유리병에 뜨거운 물을 담아 사용 할 때, 꽉 차지 않고 공간이 있으면 약간 흔들어 공기를 뺀다. 공기를 빼지 않으면 물이 샌다. 식으면 진 공이 되므로 열 때 뚜껑에 열을 가해 줘야 열린다. ※위와 같이 생활 한다면 실내 온도 19도 이하 아니면 난방 없이 지낼 수 있다.
  • 46. 45 4.냉장고 옆에는 페트병, 가스레인지 가까이에는 유리주스병에 찬물을 담아 두면 세수할 때나 설거지 할 때 요긴하게 사용 할 수 있다. (병 크기는 1L이상이라야 좋다.) 5.샤워할 때 몸을 헹굴시 큰 통 안에 서서 헹군다. 받은 물로 간단한 빨래나 걸레를 빤다. ※ 지금부터라도 실천하시어 에너지 절약으로 난방비 절감해보세요.
  • 47. 46 2014년11월에후원해주신에코붓다입니다.고맙습니다. 소중히 잘 쓰겠습니다. 빈그릇 후원 강동우 강민수 강지웅 강지윤 강혜인 고경희 권수진 김건후 김경현 김명선 김모은 김봉준 김수 김수미 김수연 김승환 김지석 김진환 김효진 노혜숙 문태운 민병주 박성숙 박영남 박예진 박정희 박지원 박진영 박찬영 백영호 서수진 서예원 서정필 성연수 신미혜 안재호 양예인 양태희 여경화 윤덕희 윤선아 윤선희 윤연진 윤제연 이경은 이동준 이영희 이원경 이윤희 이은경 이은숙 이임주 이주현 이중인 이지선 이지영 임정아 장금자 장수진 정경숙 정기연 정선영 정순례 정현숙 조미경 조은영 조은진 조현옥 차영숙 최승희 최시안 최연주 하영아 하재남 하창길 한상욱 한수진 한정수 허 지 홍사숙 홍성관 황은희 강동우 강문헌 강미경 강미애 강민수 강지웅 강지윤 강진희 강창형 강현숙 강희정 갤럭시아 커뮤니케 이션 고경희 고연화 고지윤 고현숙 고형필 공정혜 공혜경 곽명옥 (이연선) 곽영술 구로시 민소비 자생활 구미경 구언련 권경민 권선옥 권수진 권 순 권순범 권영미 권영세 김은영 최현희 김민정 김수영 박미경 박선영 박홍구 서정순 이종연 한호세 에코붓다 후원 에코붓다 후원회원 신규회원입니다.감사합니다. (2014.11.1~2014.12.31) 46
  • 48. 4747 권용혜 권준희 김건희 김경아 김경현 김경희 김경희 김광근 김광자 김기남 김기진 김난영 김도영 김동건 김동연 김동욱 김동윤 김동현 김득자 김명선 김명숙 김명옥 김명혜 김명희 김모은 김미경 김미경 김미선 김미현 김민기 김민아 김민옥 김민정 김민조 김민지 김복경 김봉준 김상헌 김선경 김선희 김성민 김성희 김소봉 김송림 김수미 김수연 김숙희 김순영 김승정 김승환 김승희 김애경 김애자 김연숙 김영숙 김영애 김예솔 김용임 김용주 김우진 김원자 김월금 김유빈 (연후) 김유현 김윤경 김윤희 김은경 김은아 김은희 김인경 김인숙 김인숙 김인영 김자년 김자영 김재명 김재영 김재인 김정옥 김정은 김정현 김정환 김종복 김종순 김종학 김주은 김준형 김중수 김지석 김지성 김지안 김지연 김지영 김지영 김지은 김지현 김진수 김진옥 김진환 김진희 김창수 김태권 김태균 김태선 김태숙 김택영 김학련 김 향 김현숙 김현우 김현정 김현진 김형숙 김형진 김혜영 김혜옥 김혜진 김호상 김호정 김홍미 김효근 김효은 김효진 김후남 김희선 김희수 김희정 나옥주 남기종 남윤숙 남진남 노미애 노옥재 노혜숙 노희경 류현복 마경숙 마경희 무주상 1402 문근생 문성원 문승렬 문정수 문지순 문지영 문현주 문형국 민병주 민홍금 박갑임 박금주 박기일 박기정 박대식 박덕녀 박동주 박동호 박명기 박명숙 박명순 박미선 박미영 박미정 박미정 박민주 박민형 박상미 박석동 박선영 박선화 박성숙 박성희 박세은 박소영 박수일 박수정 박순덕 박순천 박승용 박승자 박연화 박영신 박영희 박예진 박용수 박용숙 박은석 박재윤 박정숙 박정임 박종성 박주선 박주하 박주훈 박준규 박지민 박진영 박찬영 박태정 박현금 박현진 반소영 반일효 방연숙 배길순 배상훈 배혜인 백기순 백상희 백승환 백영호 백창렬 백혜은 백흥미 변주순 쁘리앙카 사공옥숙 사유진 이선회 서동우 서예원 서은영 서형섭 선미경 성연수 손미옥 손봉석 손재희 손효은 손희경 송민석 송수명 송승용 송영상 송은애 신동섭 신동헌 신명순 신명순 신미혜 신성숙 신영애 신용섭 신은동 신은정 신정경 신정철 신정화 신현금 신현종 신혜경 신혜원 신호철 심순덕 심정순 심지연 심현경 안선영 안수경 안오상 안은경 안은주 안은지 안재호 안주희 안준선 안치강 양미영 양예인 양재혁 양창순 어현숙 엄지선 에스케 이커뮤 니케이 션즈(주) 여경화 염선아 오미연 오빛나 오수진 오이동 오정숙 오종석 오 택
  • 49. 48 오현수 우종헌 위주영 유군자 유미경 유수스님 유승종 유영순 유윤식 유정길 유흥철 윤덕희 윤미리 윤상호 윤선아 윤선희 윤여영 윤연진 윤정순 윤정애 윤제연 윤종근 윤태욱 윤형락 윤혜정 윤화정 이강학 이경숙 이경은 이경희 이계숙 이광성 이귀영 이규환 이금안 이금희 이덕기 이덕아 이덕희 이명세 이미경 이미숙 이미순 이미영 이병석 이병희 이상건 이상환 이상훈 이서현 이석태 이선우 이성훈 이숙영 이순모 이순진 이여라 이영배 이영숙 이영임 이영희 이영희 이완영 이외숙 이원경 이은경 이은선 이은숙 이은주 이은하 이인영 이임주 이재은 이정민 이정숙 이정아 이정자 이정화 이주학 이주현 이주현 이중인 이중표 이지선 이지영 이지은 이지인 이진명 이진희 이창희 이해일 이향경 이헌기 이현용 이혜영 이혜정 이혜정 이효상 익명 인포허브 임경희 임미희 임부영 임성희 임순옥 임양호 임연희 임월선 임정아 임춘옥 임현옥 임희정 장도연 장미애 장미정 장미희 장소영 장순미 장순자 장은숙 장은주 장이순 장정화 장현민 전생금 전은경 전은희 전정숙 전종율 전형태 정경숙 정경주 정경희 정국채 정근혜 정다영 정동실 정미숙 정미정 정상일 정선영 정성순 정성아 정세홍 정순희 정순희 정애란 정영미 정영숙 정옥주 정유선 정인숙 정인순 정정희 정종석 정지영 정지현 정현숙 정현영 정효은 정희숙 조가현 조경미 조경아 조남국 조명근 조상희 조성근 조순천 조신영 조영재 조은영 조은진 조인미 조정민 조정임 조태준 조행도 조현옥 조희옥 주문돈 주옥란 지명자 지민규 지양순 지옥표 지현자 진혜란 차순남 차은정 천승영 최경순 최경식 최경이 최광수 최귀남 최근대 최기진 최미경 최병복 최병재 최복순 최석호 최선숙 최성경 최세열 최수진 최승희 최시안 최양숙 최양희 최여정 최연주 최영숙 최영주 최예화 최용춘 최우람 최윤경 최윤화 최재홍 최정희 최 준 최현숙 최 홍 추석훈 추효선 하영아 하재남 하창길 한명수 한병기 한상욱 한선화 한송희 한수진 한승협 한옥주 한정수 한정희 허성란 허수진 허 지 현정희 현혜경 홍경희 홍사숙 홍성관 홍유미 홍정숙 황경연 황보미 황선욱 황선정 황선화 황설아 황순옥 황정연 황정희 황정희 황지영 황지현 황화숙 48
  • 50. 4949 2014년12월에후원해주신에코붓다입니다.고맙습니다. 소중히 잘 쓰겠습니다. 빈그릇 후원 강동우 강민수 강지웅 강지윤 강혜인 고경희 권수진 김건후 김경현 김명선 김모은 김봉준 김 수 김수미 김수연 김승환 김지석 김진환 김효진 노혜숙 문태운 민병주 박성숙 박영남 박예진 박정희 박지원 박진영 박찬영 서수진 서예원 서정필 성연수 신미혜 안재호 양예인 양태희 여경화 윤덕희 윤선아 윤선희 윤연진 윤제연 이경은 이동준 이영희 이원경 이윤희 이은경 이은숙 이임주 이주현 이중인 이지선 이지영 임정아 장금자 장수진 정경숙 정기연 정선영 정순례 정현숙 조미경 조은영 조은진 조현옥 차영숙 최승희 최시안 최연주 하영아 하재남 하창길 한상욱 한정수 한호세 허 지 홍사숙 홍성관 황은희 에코붓다 후원 강동우 강문헌 강미경 강미애 강민수 강지웅 강지윤 강진희 강창형 강현숙 강희정 갤럭시아 커뮤니케 이션 고경희 고연화 고지윤 고현숙 고형필 공정혜 공혜경 곽영술 구로시 민소비 자생활 구미경 구언련 권경민 권선옥 권수진 권 순 권순범 권영미 권영세 권용혜 권준희 김건희 김경아 김경현 김경희 김경희 김광근 김광자 김기남 김기진 김난영 김도영 김동건 김동연 김동욱 김동윤 김동현 김득자 김명선 김명숙 김명옥 김명혜 김명희 김모은 김미경 김미경 김미선 김미현 김민기 김민아 김민옥 김민정 김민조 김민지 김복경 김봉준 김상헌 김선경 김선희 김성희 김소봉 김송림 김수미 김수연 김숙희 김순영 김승정 김승환 김승희 김애경 김애자 김연숙 김영숙 김영애 김예솔 김용임 김용주 김우진 김원자 김월금 김유빈 (연후) 김유현 김윤경 김윤희 김은경 김은아 김은희 김인경 김인숙 김인영 김자년 김자영 김재명 김재영 김재인 김정옥 김정은 김정현 김정환 김종복 김종순 김종학 김주은 김준형 김중수 김지석 김지성 김지안 김지연 김지영 김지영 김지은 김지현 김진수 김진옥 김진환 김진희 김창수 김태권 김태균 김태선 김태숙 김택영 김학련 김 향 김현숙 김현우 김현정
  • 51. 5050 김현진 김형숙 김형진 김혜영 김혜옥 김혜진 김호상 김호정 김홍미 김효근 김효은 김효진 김후남 김희선 김희수 김희정 나옥주 남기종 남윤숙 남진남 노미애 노옥재 노혜숙 노희경 류현복 마경숙 마경희 무주상 1402 문근생 문성원 문승렬 문정수 문지순 문지영 문현주 문형국 민병주 민홍금 박갑임 박금주 박기일 박기정 박대식 박덕녀 박동주 박동호 박명기 박명숙 박명순 박미선 박미영 박미정 박미정 박민주 박민형 박상미 박석동 박선영 박선화 박성숙 박성희 박세은 박소영 박수일 박수정 박순덕 박순천 박승용 박승자 박연화 박영신 박영희 박예진 박용수 박용숙 박은석 박재윤 박정숙 박정임 박종성 박주선 박주하 박주훈 박준규 박지민 박진영 박찬영 박태정 박현금 박현진 반소영 반일효 방연숙 배길순 배상훈 배혜인 백기순 백상희 백승환 백창렬 백혜은 백흥미 쁘리앙카 사공옥숙 사유진 이선회 서동우 서동확 서예원 서은영 서정순 서형섭 선미경 성연수 손미옥 손봉석 손재희 손효은 손희경 송민석 송수명 송승용 송영상 송은애 신동섭 신동헌 신명순 신명순 신미혜 신성숙 신영애 신용섭 신은동 신은정 신정경 신정화 신현금 신현종 신혜경 신혜원 신호철 심순덕 심정순 심지연 심현경 안선영 안수경 안오상 안은경 안은주 안은지 안재호 안주희 안준선 안치강 양미영 양예인 양재혁 양창순 어현숙 엄지선 에스케 이커뮤 니케이 션즈(주) 여경화 염선아 오빛나 오수진 오이동 오정숙 오종석 오택 오현수 우종헌 위주영 유군자 유미경 유수스님 유승종 유영순 유윤식 유정길 유흥철 윤덕희 윤미리 윤상호 윤선아 윤선희 윤여영 윤연진 윤정순 윤정애 윤제연 윤종근 윤태욱 윤형락 윤혜정 윤화정 이강학 이경숙 이경은 이경희 이계숙 이광성 이귀영 이규환 이금안 이금희 이덕기 이덕아 이덕희 이명세 이미경 이미숙 이미순 이미영 이병석 이병희 이상건 이상환 이상훈 이서현 이석태 이선우 이성훈 이숙영 이순모 이순진 이여라 이영배 이영숙 이영임 이영희 이영희 이완영 이외숙 이원경 이은경 이은선 이은숙 이은주 이은하 이인영 이임주 이재은 이정민 이정숙 이정아 이정자 이정화 이주학 이주현 이주현 이중인 이중표 이지선 이지영 이지은 이지인 이진명 이진희 이창희 이해일 이향경 이헌기 이현용 이혜영 이혜정 이혜정 이효상 익명 인포허브 임경희 임미희 임부영 임성희 임순옥 임양호 임연희 임월선 임정아 임춘옥 임현옥 임희정 장도연 장미애
  • 52. 5151 장미정 장미희 장소영 장순미 장순자 장은숙 장은주 장이순 장정화 장현민 전생금 전은경 전은희 전정숙 전종율 전형태 정경숙 정경주 정경희 정국채 정근혜 정다영 정동실 정미숙 정미정 정상일 정선영 정성순 정성아 정세홍 정순희 정순희 정애란 정영미 정영숙 정옥주 정유선 정인숙 정인순 정정희 정종석 정지영 정지현 정현숙 정현영 정희숙 조가현 조경미 조경아 조남국 조명근 조상희 조성근 조순천 조신영 조연화 조영재 조은영 조은진 조인미 조정민 조정임 조태준 조행도 조현옥 조희옥 주문돈 주옥란 중화초 등학교 지명자 지민규 지양순 지현자 진혜란 차순남 차은정 천승영 최경순 최경식 최경이 최광수 최귀남 최근대 최기진 최미경 최병복 최병재 최복순 최석호 최선숙 최성경 최세열 최수진 최승희 최시안 최양숙 최양희 최여정 최연주 최영숙 최영주 최예화 최용춘 최우람 최윤경 최윤화 최재홍 최정희 최준 최현숙 최현희 최홍 추석훈 추효선 하영아 하재남 하창길 한명수 한병기 한상욱 한선화 한송희 한승협 한옥주 한정수 한정희 허성란 허수진 허지 현정희 현혜경 홍경희 홍사숙 홍성관 홍유미 홍정숙 황경연 황보미 황선욱 황선정 황선화 황설아 황순옥 황정연 황정희 황정희 황지영 황지현 황화숙
  • 53. 52 금융 거래 정보 제공 동의서 (사) 에코붓다 귀중 본인은 (사)에코붓다에 옆면에 기재한 바와 같이 CMS 자동이체를 이용하여 기부금을 납부하겠습니 다. 만일 출금과 관련된 문제가 발생할 경우에는 (사)에코붓다와 협의하여 조정하며, 출금은행에 이의 를 제기하지 않을 것을 동의합니다. 20 년 월 일 (서명 또는 인) ※CMS는 자동이체의 편리함과 함께 연말정산시 정확한 후원금 내역을 자동 보관합니다. ※후원회원과 예금주의 명의가 다르면 예금주의 동의를 받고 『금융거래정보 제공동의서』에는 반드시 후원회원이 서명하시기 바랍니다. CMS 출금이체 약관 1) 개인(신용)정보의 수집/이용/조회에 관한 사항 ・목적 : CMS를 이용한 후원금 인출과 그에 따른 결과 개별 통보 및 회원자격 관리 ・정보 항목 : 개인식별정보, 계좌정보 및 금액, 인출결과 ・정보보유 및 이용기간 : 보유 기간 - 신청일로부터 탈퇴시까지. 단, 기부금영수증 발행 등을 위하여 관계법령에서 정한 일정 기간 동안 개인정보와 후원금 결재 정보를 보관한다. 2) 개인(신용)정보의 제공에 관한 사항 ・제공 받는 자 : 금융결제원 ・이용 목적 : 납부금액에 대한 인출의뢰 ・정보 항목 : 개인식별정보, 계좌정보 및 금액, 인출결과 ・정보보유 및 이용기간 : 신청일로부터 탈퇴시까지. 단, 기부금영수증 발행 등을 위하여 관계법령에서 정한 일정한 기간 동안 개인정보와 후원금 결재 정보를 보관한다. 3) 고유식별정보의 처리에 관한 사항 단체는 『개인정보보호법』 제23조 및 제24호에 따라 상기의 개인(신용)정보에 대한 개별 동의사항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귀하의 고유식별정보를 처리(수집, 이용, 제공 등)하고자 합니다. 이에 대하여 동의합니다. (단, 개인정보수집이용 제공동의를 거부하거나 일부만 제공할 수 있으며 그럴 경우 에코붓다 후원 가입을 할 수 없습니다.) 위의 1) 2) 3)항을 잘 읽고 동의합니다. 20 년 월 일 (서명 또는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