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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헨워크숍
서울공연 2011. 3. 21-22
해월선생은 "시侍는 무위이화無爲而化"라 하였고,
공자는 "하늘이 뭔 얘기가 있더냐, 그래도 사철은 돌아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만물이 나지 않느냐" 그러면 '무위이화'속에서
사람은 어떻게 해야 하느냐면, 그 이치를 알고 참여하는 것
그러니까 '창조적인 참여'라고 핛까,
사욕을 차리기 위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
온 우주가 본원적으로 가지고 있는
그 이치를 깨달아 자기도 거기에 동참핚다는 것
이라고 하는 말씀이 나옵니다.
함께 사는 관계를 키워간다는 자세가 곧 "시侍“
- 장일순, <나락 속의 우주> 중에서
7. 어머니 당싞의 이름은 무엇입니까?
어머니 당싞의 북쪽에 사는 사람들은
당싞을 남해라 부르며 삽니다.
어머니 당싞의 남쪽에 사는 사람들은
당싞을 북해라 부르며 삽니다.
어머니 당싞의 서쪽에 사는 사람들은
당싞을 동해라 부르며 삽니다.
어머니 당싞의 동쪽에 사는 사람들은
당싞을 서해라 부르며 삽니다.
그러면서 싸웁니다.
이 바다는 남해다 북해다 동해다 서해다
이 싸움에는 끝이 없습니다.
다들 옳기 때문입니다.
길은 넓어지고 숲은 작아지고,
쓰레기가 버려지고 바다는 작아지고
드디어 전쟁이 일어날 듯 합니다.
어머니 당싞의 이름은 무엇입니까?
- 마사키 다카시, <나비문명>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