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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buddha

- 정희경

곡괭이가 쨍! 하고
언 땅을 튀어 오른다.
땅속 깊이 묻어둔 무들의 겨울 안부
꼿꼿이 견뎌온 시간
흙냄새 알싸하다.
어디까지 내려가야
체온에 닿을 수 있나
들이치는 눈발에도 끄떡없는 저 성역
달빛도 더디 흘러서
긴 고요를 건넌다.
Ecobuddha

생태적 깨달음

대안적 생활양식과 쓰레기제로운동(1) | 현희련
특집-에코보살 심층인터뷰

긍정적인 작은 실천이 기적을 만들어 내더라 | 김경희
귀농부부의 소박한 삶–적게 벌고 적게 먹고 적게 쓰기

빈그릇 교육현장 소식

쪼잔한 그녀에게 - 혼자 그런다고 CO2가 줄어?

금붕어가 헤엄을 쳐요 | 최승준 외

| 신정화

| 이현정
에코붓다 1・2월호 | 펴낸날 2014년 1월 27일 | 펴낸곳 사단법인 에코붓다 | 주소 서울시 서초구 서초3동
1585-16호 정토회관 2층 | 전화 02-587-8997 | 전송 02-587-8758 | 전자우편 ecobuddha@jungto.org
홈페이지 www.ecobuddha.org | 만든이 김지은, 김희선, 박정덕, 김영순, 박현이, 윤정순, 조은진, 현희련, 박기
일, 장선우, 박미선

단순하고 소박하게, 천천히 그리고 느리게, 풀꽃 향기 맡으며 흐르는 강물처럼 늘 새롭게 살고자
하는 사람, 적게 먹고, 적게 입고, 적게 자는 소박한 삶을 추구하는 당신은 에코붓다입니다. 에코
붓다는 생태적 깨달음을 추구하는 생명입니다.

내마음의 푸른마당

다시, 깨끗한 땅 가꾸기 프로젝트 | 정윤희
첫 번째, 내마음의 푸른마당을 열며 | 배진숙
부뚜막수다

세제 없이도 집안이 반짝반짝 | 편집부
에코붓다 후원회원
대안적 생활양식과 쓰레기제로운동(1)

현희련 | 에코붓다 사무국장

오늘날 지구상의 인류 대다수는 ‘보다 안락하고 물질적으로 풍요로운 삶이
야말로 자신의 생존과 행복을 보장해 줄 것’이라는 믿음을 보편적인 가치로
받아들이고 있다. 지난 세기 자본주의나 사회주의 체제 모두 과학기술 개발
과 경제성장을 통한 생산력 증대에 온 힘을 쏟도록 한 것도 바로 이러한 믿
음 체계가 가진 강력한 영향력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2차 세계대전 후 지난 50년 동안 세계의 총 생산량은 다섯 배 이상
증가하였지만 이 기간동안 절대빈곤 상태에 처해 있는 사람들의 수나 빈부격
차로 인한 상대적 빈곤 정도는 더 크게 증가해 왔다. 현재 주로 북반구에 거
주하는 세계 인구의 20%가 전 세계 자원의 80% 이상을 소비하고 있으며, 이
로 인해 10억 이상의 인구가 극빈상태에서 살아가고 있다. 따라서 생산력의
증대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심화되고 있는 이러한 불평등문제는 지난 세기 근
대화, 산업화를 이끌어 온 성장 이데올로기의 신화와 진보에 대한 환상에 본
질적인 의문을 던지고 있다.
생산력 증대를 중심으로 한 경제성장주의에 대해 가장 강력한 도전을 하고
있는 것이 바로 ‘환경문제’라 할 수 있다. 사실 환경문제는 인간이 지구상에
서 자리 잡고 살면서 자연에 대한 영향력을 높이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
로, 비단 최근에 나타난 특수한 현상만은 아니다. 그러나 최근 200여 년 동
안 급속히 진행되어 온 산업화, 도시화 과정이 가져다 준 환경문제는 기존의
것과는 그 성격을 달리한다고 볼 수 있다.
현대 산업사회의 ‘대량 생산 → 대량 유통 → 대량 소비 → 대량 폐기’과정
은 자연으로부터 엄청난 양의 자원을 소비하도록 하였으며, 동시에 자연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서는 폐기물을 배출해 냄으로써 자연환경을 심각
하게 오염시키고 파괴시켜 왔다. 이는 약 10만˜20만 년 전 현대인류의 조상
(호모사피엔스)이 지구상에 자리 잡기 시작한 이래 지극히 짧은 순간에 발생
한 사건으로, 인류가 지구상에 살아오면서 수많은 어려움들을 극복해 왔다
는 경험들을 이유로 단순히 낙관할 수만은 없는, 전혀 새로운 문제 유형이라
는 것이다.
오늘날 자주 거론되고 있는 환경문제로는 지구상의 생태계 전체를 교란시
키고 있는 지구 온난화 현상과 오존층 파괴, 사막화 현상과 수자원 고갈 및
이로 인한 식량 생산 기반의 붕괴문제, 그리고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
는 인구를 부양시키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자연자원과 에너지 매장량 등이 있
으며, 가깝게는 우리 생활주변에서 쉽게 접하는 대기오염, 수질오염, 토양오
염, 폐기물 문제 등이 있다.
그런데 이러한 환경문제들을 두고 흔히들 ‘전대 미문의 위기’, ‘인류 절멸의
위기’라고 표현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즉 지금 인류가 당면하
고 있는 환경문제는 단순히 생활환경의 오염문제라는 차원을 넘어 지구 전체
의 기상변동과 생태계 질서의 교란을 가져옴으로써 인류전체의 생존자체를
위협하고 있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당면한 문제의 심각성은 더해 가는데 그 원인을 포착하지 못하
거나, 위기의 원인을 인식했더라도 해결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고, 문제 해
결 방법을 찾았다 하더라도 앞장서서 문제해결에 나설 주체들이 준비되어 있
지 않거나, 문제 해결을 위한 모든 준비가 다 되었다고 하더라도 시기를 놓
쳐 문제해결의 시간 자체가 부족한 경우들을 두고 ‘위기’라고 이야기할 수 있
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오늘날 환경문제는 이러한 위기의 요인들을 모두 갖
고 있다는 것이다. (계속)
특집-에코보살 심층인터뷰

긍정적인 작은 실천이
기적을 만들어 내더라
김경희 | 부산

최광수(이하 최) : 정토회와의 인연은 언제였나?
김경희(이하 김) : 2000년 5월에 생태강좌를 정토회에서 진행했다. 그 당
시 내가 환경에 예민한 시기였는데 지인이 들어 보라 해서 왔었다. 그 때는
생태라는 말을 모를 때인데 들어보니 강좌가 신선했고 개인의 실천을 이야기
했다.
최 : 첫 인연이 다른 분과 달리 환경적인 문제에 관심을 갖고 시작하였다.
김 : 그 강좌의 강사님이 좋았다. 유정길님, 보수법사님, 원불교교주님, 문
성희씨가 쓰레기와 먹거리 두 강좌를 했다. 그 후로도 정토회가 하는 일이
좋아서 계속 다니게 됐다.
최 : 나도 개인적으로 정토회에 와서 환경을 만나게 됐지만 선명한 첫 기억
은 그 강좌였다. 정말 큰 경험이었고 요즘도 환경강좌를 하면서 그 때 이야기
를 한다. 그때 이후로 삶이 변화했다면 어떻게 달라졌나?
김 : 달라졌다. 수행적 관점으로 이야기해야하나?
현희련(이하 현) : 환경실천도 중요한데 정토회 특징이 환경수행운동 관점
을 가지고 있지 않나? 수행적 관점과 환경실천이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지 밝
혀내면 단순히 환경실천이 아니라 수행적 관점을 가지고 환경운동을 진행할
수 있기 때문에 수행적 관점으로 질문을 한다. 활동을 하면서 본인의 삶이 어
떤 변화를 일으켰는지 설명 부탁드린다.
김 : 나는 정해진 삶을
살아왔다. 대학 한 번 재
수 안하고 무난한 인생을
살면서 잘살고 있구나 생
각했다. 예전에는 환경문
제 원자력발전소건설, 폐
수문제, 태산 같은 쓰레
기 문제가 대두되면 세상
인터뷰 하고 있는 김경희님

이 어떻게 될 것 같고 제
도 탓만 했는데 강좌를 듣

고 정토회를 다니면서 개인의 작은 실천이 기적을 일궈내고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작은 씨앗이 되는구나를 느꼈다.
2001년 북한에 아사자가 발생하고 내복 보내기가 한참일 때도 내가 살아
온 방식으로는 빨리 통일의 당위성을 생각하고 정치를 하는 사람들이 통일의
물꼬를 터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 때 북한의 실정을 알려주는 영상물을 같
이 보던 어르신들이 내복 값에 보태라고 성금을 내는 모습을 보면서 깜짝 놀
랐다. 생각이 많은 내가 있더라. 수행 안하고 정토회의 강연을 듣지 않았으면
제 나름대로는 환경실천가이고 통일운동가라고 생각하면서 의미있는 삶을 산
다고 생각 했을 텐데 결국은 그것에 대한 씨앗을 튀우는 것은 그들의 마음을
알아주고 작은 실천을 하는 것이라는 것을 알았다. 지렁이 키우면서 음식물쓰
레기 줄이고, 일회용 쓰지 말라고 홍보를 하면서 힘이 생긴 것 같다.
빈그릇운동 15만 명을 진행할 때 장사군 취급 받고, 학교나 단체에서 설명
을 하고 실천을 끌어내는 경험이 없다보니 많이 힘들었다. 이 운동이 좋은
것은 알겠는데 그들을 실천으로 이끌어 내기에는 너무나 많은 저항들이 있었
다. 그러면서 15만 명을 달성했는데 세상을 바꾸려면 10만은 표도 안나니 백
만인 서명운동을 제시하더라. 그때 아이디어를 내서 교육감을 찾아가서 학
교에 공문발송을 요청했다. 학교에서는 흔쾌히 협조를 해주셨다. 그런데 서
명을 하면서도 회의감이 들고 효과에 의문을 가졌었다.
그런데 학교에서 잔반을 안남기기 위해서 그래프를 그려가면서 빈그릇 달
성율을 표로 만들어내는 것을 보면서 주변의 서명한 사람들이 변해 가는 모
습을 보면서 내안의 저항감이 없어지더라. 운동을 하면서 기적을 보인 부분
들, 긍정적으로 만들어내는 사람들을 보면서 기적은 다른데 있는 게 아니구
나, 사람들이 씨앗이 되는구나 생각했고, 당연히 해야 될 것이지만 내 안의
저항감을 보면서 다른 사람들에게 실천 권유를 하면서 느끼는 불편함을 할
수 있도록 해주는 곳이 정토회인 것 같다.
두 아이를 줄곧 천기저귀만을 사용해서 키우고, 주변에서 먹거리를 찾는
등 작은 실천을 했었고 권하지는 않았다. 내가 좋으니까 했었는데, 이에 대
한 환기를 에코붓다가 돌이켜 준 것 같다. 작은 실천이 기적을 만든다는 것
에 대해서는 이의가 없다.
최 : 환경문제의 관심이 새로운 시각이 열리면서 실천의 깊이가 달라진 것
같은데 환경만 해도 되는데 수행은 왜 했나?
김 : 불교대학 과정 중에 출가열반재일에 참가하게 되었다. 8일 동안 법당
에 상주하면서 출가한 듯이 살아보는 것인데 아이가 어려서 출퇴근을 하였
다. 끝 날 무렵 새벽 4시쯤에 일어나 주위에 사는 다섯 명을 모아서 예불을
진행해봤다. 출가한 마음이 나에게는 많이 와 닿았다.
최 : 깨장은 언제 다녀왔나?
김 : 2001년 하반기에 불교대학 시작하고 깨달음 장, 나눔의 장을 다녀왔다.
최 : 가정에서 이미 환경실천을 하고 있었는데, 정토회에서 생태강연을 듣
고 이전과 이후에 달란진 점은 무엇이 있나?
김 : 환경실천을 해 보려고 바뀌지 않은 정책 탓을 했다면 같이 하자고 권
하는 여유가 생기고 안되면 안되는 한계를 알고, 어떻게 하면 될까로 바뀌었
다. 탓하고 안되는 것에 불안해하는 것보다 전체를 보는 눈이 생긴 것 같다.
최 : 집에서 하는 실천은?
김 : 면 생리대 사용하기. 휴지 안 쓰기, 뒷물하기, 지렁이 키우기를 하고
있다.
뒷물수건을 사용하기에도 에피소드가 있다. 에코붓다에서 백혜은씨가 동
래정토회에 와서 뒷물이야기를 해주더라. 페트병이나 바가지에 물을 받아서
씻는다고 설명하는데 난감했다. 휴게소에서 볼일을 볼 때는 어떻게 하나 물
어봤더니 양변기에 올라가서 한다고 하더라.
이야기를 듣고 남편이 실천을 하더라. 화장실을 나왔는데 변기 주변을 보
니 물이 흥건해서 더럽다고 느껴지더라. 어느 날 남편이 실천하는 것에 잔소
리만 하다가 어떤 느낌일까 궁금해서 바가지에 물 떠가지고 한번 시도를 해
봤다. 해 본 느낌은 내 팔이 이렇게 짧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예쁜 똥을 누면
닦을 것도 별로 없다. 내 똥을 관찰하게 되고 내 몸도 관리가 된다. 바가지에
서 샤워기로 바꿨다. 줄을 길게 해서 샤워기 끝이 온오프 되도록 했다. 큰딸
도 처음에는 못하겠다 하더니 어렸을 때부터 습관이 되었고 자기도 좋으니까
본인이 스스로 하더라. 지금 초등학교 4학년인 둘째도 3학년 말부터는 자기
가 한다. 우리 집은 휴지 안쓰고 뒷물하기 때문에 손님 오면 다들 놀래고 당
황스러워 한다. 뒷물을 해주면서 애들하고 관계도 좋아졌다. 남편한테도 고
맙다.
정토회에서 음식물쓰레기를 회관 밖으로 배출하지 말라는 원칙이 내려왔
을때 옥상에서 말려 보기도 하고, 발효 흙을 이용해 퇴비 만들기 등 여러 가
지 방법을 시도해 봤다. 그러던 중 지렁이는 2003년 에코붓다에서 법당에
지렁이 분양을 할 때쯤 우리 집도 분양 받아서 토분 하나로 시작했다. 음식
물쓰레기 처리하는데 한계가 많았다. 그래서 토분 6개를 사서 음식물쓰레기
를 해결했다. 처음에는 과다하게 음식물쓰레기를 줬더니 날 파리가 많이 생
겼다. 잘 묻어주지 않아서 그런 것 같다. 그러다가 남편이 토분의 한계가 많
다고 큰 화분상자를 만들어서 뚜껑 열리고 닫히게 하여 지렁이상자를 만들어
줬다. 지금까지 11년째 안정적으로 키우고 있다.
최 : 물이나 전기 같은 경우는 어떤가?
김 : 제가 예전에 내 마음의 푸른마당을 진행했었는데 자료가 없었다. 개
인이 실천을 하면서 저항들속에서 전체적으로 실천해보고 사람들에게 제안
을 할 것인가라던가 핵발전소나 방사능폐기물 주제들에 대해서 어떻게 접근
할 것인가에 관한 자료가 없었다. 전기 같은 경우 원자력발전소와 방사능폐
기물이 예전에는 해양투기 했었는데 이제는 방사능처리장으로 가서 엄청난
돈이 드는 과정을 공부하면서 같이 이야기했다. 그런데 같이 참여한 분들이
불을 왜 꺼야하는지에 대해서 잘 모르더라.
그래서 관리비고지서의 전기는 kw와 물은 ton량을 보기로 했다. 전기와
수도 사용한 양을 보는 방법을 알려주었다. 이번 달을 기준으로 하여 다음
달에는 좀 더 줄여보자고 계획을 세우거나 이번 달에 더 나온 전기와 수도의
사용량을 보면서 나의 생활을 살펴보게 되었다. 관리비고지서를 확인하는
것만 해도 삶에 깨어 있게 된다.
현 : 지금 전기세는 얼마나 나오나?
김 : 233kw 2만원대 정도 나오고, 물은 10톤 ~13톤 5~6천원 정도 나온
다. 전기도 정토회 들어오면서 자발적인 불편을 선택했는데 나도 전기 없이
살 수 있으면 살아보자고 하면서 전기제품 안 쓰는 것으로 실천하고 있다.
식은밥이 생기면 물 넣고 찌거나 밥솥째 가스렌지에 올려 데워먹는다.
최 : 환경실천을 대
학 다닐 때는 안했을
것 같은데 어떤 계기
로 실천을 시작하게
되었나?
김 : 친정아버지 역
할이 컸다. 내가 어렸
을 적에 밀가루 푸대
를 구해서 물에 담궈
놨다가 다림질로 다
려서 책거풀을 싸고, 붓글씨로 책표지를 써주셨다. 지금 아버지가 궁도장에
다니시는데 여기저기에 슬로건이 붙여 있다. ‘전기 끄고 나가자’, ‘물 잠궜는
지 확인해라.’ 다 아버지가 쓰신 거다. 아버지가 계시는 데는 환경 실천을 잘
하고 있다. 모든 걸 몸으로 많이 보여 주셨다. 어릴 적에는 답답했었다. 그런
데 그것이 은연중에 습관으로 배더라. 휴지사용량도 3칸, 6칸을 정해주셨다.
최 : 그렇게 절약하시면 엄마는 싫어하지 않으셨나?
김 : 엄마는 항상 바빴고 여러 가지를 직접 만들어 주셨기에 좋아하셨다.
엄마도 워낙 아끼는 분이다.
최 : 태생적으로 몸에 배었던 실천력이다.
김 : 아버지는 직장에서 종이가 있으면 다 가지고 와서 연습장을 묶음으로
만들어주셨다. 연필도 깍아 주시고 몽당연필은 쓰기 편하게 만들어 주셨다.
은연중에 배운 것 같다.
생각으로는 나 혼자서 하다가 안하는 사람 보면 불편했었다. 안하는 사람
탓하는 마음이 있었다. 이제는 내가 행복해서 실천하면 된다싶어 가볍게 제
안도 해본다.
최 : 신혼 초에 신랑하고 환경실천을 하면서 다툰 적은 없었나?
김 : 제가 지독하게 지키지는 않았다. 성향이 비슷하다. 남편도 10년 입은
잠바를 그대로 입고 다닌다. 장모님이 양복을 해준다고 해도 늘 입지 않는다
고 마다하더라. 환경실천을 한다기 보다는 어르신들이 살던 삶이 좋아 보여
서 둘 다 실천한 것 같다.
환경강좌를 들으러 가고, 책을 같이 읽기도 하면서 지식으로만 가지고 왔
고 체계적이지 못한 것들을 에코붓다에 와서 개인의 실천으로 전환이 많이
됐다.
현 : 시장 볼 때 투명망, 방수망 쓰나?
김 : 현재는 장바구니는 들고 다닌다. 장바구니 안 들고 간 날은 장은 보지
않는다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그런데도 비닐이 많이 생긴다.
현 : 장바구니속에 비닐이 있지 않나?
김 : 마트나 재래시장을 가면 방수망 들고 간다.
최 : 제가 알기로 댁에서 공동육아를 했지 않나? 같은 아파트에 사시는 분
들 삶과 비교해서 김경희님의 소비지출 패턴은 어떻게 다른가?
김 : 같이 살면서 마을 자체를 살려 보려고 만든 것이니까 공동육아라는
이름으로 가지만 옛날 마을에는 여러 패턴의 사람들이 있지 않나? 그리고 마
을이 그것을 품고 가지 않나? 그런 것들을 살리기 위해 마을을 만들어 보자
고 시작했다. 우리는 다른 집 아이들을 불러다 밥 먹이는 것을 제일 좋아했
던 것 같다. 한 마을에서 같이 아이를 키운다. 공동육아 엄마들은 다른집 숟
가락, 젓가락, 생활습관 등을 다 안다. 가구마다 잘사는 맞벌이 가구도 있고,
직종도 다양하게 분포되어 있고, 우리 집처럼 외벌이도 있지만 삶의 패턴은
비슷해지는 것 같다. 마을사람들끼리 생활공동체를 하다 보니 생활 패턴도
비슷해지는 것 같다. 그리고 편차가 별로 없다. 맞벌이 부부들을 위해 협동
조합형태로 밥집도 하나 만들려고 한다. 주점도 하나 만들어 보자고 하고 마
을 안에서 공동체를 계속 만들어 가는 것이다.
김성균(이하 김) : 공동체 이름이 어떻게 되나?
김 : 북구 공동육아 협동조합 쿵쿵 어린이집이라고.
최 : 딱히 쉽지 않겠지만 살아가면서 내 삶의 중심은 무엇인가? 나의 주관
심사는 무엇인가?
김 : 10년 넘게 수행하시는 분들과 같이 지내면서 초조해하거나 두려워하
거나 생각이 많거나 알게 모르게 옳다는 생각들을 할 때 여유있게 나를 볼
수 있는 마음이 생긴 것 같다. 매사가 흔들릴 수는 있지만 세월이 사람을 여
유있게 하는 것 같다. 지금도 큰 문제가 터지면 걱정하거나 힘들어하지 않고
호흡을 한 번 고를 수 있는 여유는 생긴 것 같다. 매사 감사하면서 살자. 아
침에 눈 뜨고 기도하면서 가족이 같이 한 집에서 눈을 뜬다는 것에 대해 행
복하다. 지금 이대로 감사하다.
엊그제 시어머님 제사가 있었는데 시어머니에게도 너무 감사한 거다. 어머
님이 우울증이 있으셨는데 시아버님 돌아가시고 심해지셨다. 내가 우울증을
앓는 시어머니를 못 봐내고 있더라. 우울증 약을 끊게 하려고 굉장히 많이
싸우고, 결국은 깨달음의 장을 다녀왔는데 ‘아무 문제가 없다’는 말씀에 힘을
얻어온 것 같다. 그 후 어머님과 친구 같이 지낼 수 있는 내 안의 여유가 생
긴 것 같다. 기도하고 나를 돌아보고.....이 힘이 어디서 났을까? 수행의 힘
이라는 게 이런거구나! 가랑비에 옷 젖는 게 이런 것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
었다.
이제까지 무난한 생활을 하면서 한 번의 일탈도 하지 않았는데 정토회는
그런 일탈의 기회를 줬다. 빈그릇 백만인서명운동, 일만명 전법운동, 법륜스
님 300강 등 일이 내게 주어졌을 때 재미있겠다하는 마음과 함께 가만히 그
냥 살라는 무의식이 올라온다. 바깥으로 일탈하는 게 나쁘지는 않았고 쌓이
면서 내 업식을 보게 되었다.
최 : 그럼 법당에 매일 출근을 하나?
김 : 매일 출근한다.
현 : 동래공동체 이루고 있는 사람들 중 정토회원이 있나?
김 : 마을 전체로 보면 10%정도 있다. 스님 알고, 깨달음의 장 다녀오고,
교사단체는 교사들을 위한 기획법회 요청을 하더라.
최 : 결혼을 하고 육아를 시작하면 육아전과 후가 인생이 바뀌지 않나? 육
아 전에 사회생활 하던 기억이 나나? 무엇에 관심을 가지고 살았나?
김 : 컴퓨터 그래픽을 했었는데 어느 날 문득 살면서 스승님을 잘 만났다
는 생각이 들더라. 직장 생활할 때 포토샵의 대가를 만났다. 그분에게 교육
을 받고 강의도 하고 책도 만들면서 여러 가지 일을 많이 했다. 그러면서 상
당히 많이 배웠다. 정토회 와서 생각해 봤는데 여기 쓰이려고 내가 배웠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또 도서관이나 여러 군데서 인생에 스승 같은 사람을 만
나고 인생의 전환기가 많았는데 나중에 와 보니 정토회에서 잘 쓰이고 법륜
스님을 만난게 가장 크다고 느낀다.
최 :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하다.
특집-에코보살 심층인터뷰

귀농부부의 소박한 삶

– 적게 벌고 적게 먹고 적게 쓰기
이현정 | 강원도 화천

김성균(이하 김) : 귀농인 대상의 인터뷰는 처음이다. 화천에 들어온 지 얼
마나 되었나?
이현정(이하 이) : 2006년에 왔으니 7-8년 됐다. 그전에는 춘천 고성리에
서 4년 살았다.
김 : 춘천에 살 때도 귀농한 상태인가?
이 : 그때는 시골집에 작은 규모로 농사를 지었다. 귀농 4년 후 땅을 많이
구해야겠다싶어 땅값이 싼 곳을 찾다가 춘천에서 화천으로 오게 됐다.
김 : 그 전에는 도시에 살았나?
이 : 서울에 살았다.
김 : 귀농의 계기를 만든 결정적인 계기가 있었나?
이 : 귀농은 남편이 먼저 결정을 했다. 특별히 말리지는 않았다. 그리고 시
골에 사는 것은 좋은데 농사지을 자신이 없어 남편이 먼저 시골로 갔다. 남
편은 나의 환경실천에 감화를 받아서 결정했는데 저보고 왜 따라오지 않느냐
고 하더라.
김 : 남편이 생태적인 삶을 살
게 된 계기가 있었나?
이 : 서울에 살 때 연립주택옥
상에 고추를 키웠다. 친정엄마의
조언을 듣고 오줌을 퇴비화해서
키웠더니 이웃집 고추보다 잘 자
란 것을 보고 재미를 붙였고 귀농

인터뷰하고 있는 이현정님

의 계기가 된 것 같다. 그리고 바
로 귀농학교에 다녔다. 직장을 그만두고 전남 화순에 남편 혼자 1-2년 가서
지내다가 춘천으로 갔다.
김 : 그 뒤로 농사지으면서 지냈나?
이 : 저는 직장을 다니면서 도와주는 정도였고 남편은 농사만 짓는다 했는
데 수입이 안 되니까 재정이 힘들 때는 도시로 가서 학원 강사도 하면서 지
냈다.
김 : 정토회는 어떻게 만났나?
이 : 정토회는 인연이 깊다. 주위 친구들이 정토회를 많이 다녔다.
김 : 그래서 본격적으로 정토회와 인연을 맺은 시점은?
이 : 춘천에 가서 농사를 짓고 출판사에 파트 타임을 할 때쯤 시간이 나서
불교대학을 다녔었다. 그때가 좀 힘든 시기였다. 귀농해서 농사도 잘 안 되
고 돈은 없고 집은 불편해서 몸이 아프고 적응하기 힘들었던 시기였다.
김 : 깨달음의 장을 다녀와서 개인적으로 도움이 되거나 심경적인 변화는
있었나?
이 : 하도 오래전 일이라.... 깨달음의 장에 다녀오고 명상수련도 하면서
수련과정에 열심히 참여했다. 그 당시는 정토회가 생활의 큰 부분이었다. 봉
사도 일주일에 몇 번하고 정토회 일을 중요한 부분으로 삼고 가야겠다 생각
했다. 그때 남편하고 많이 힘든 시기였다.
김 : 그 위기를 어떻게 극복했나?
이 : 그때 남편도 같이 공부를 했다. 남편도 깨달음의 장을 다녀왔다. 감정
이 오르락내리락했는데 법문 듣고 공부를 하니까 서서히 극복이 됐다.
김 : 화천에 온 2006년도 이후에 가장 큰 변화가 있다면?
이 : 제가 완전 시골아줌마와 비슷한 강도로 노동을 할 수 있게 됐다.
김 : 주로 어떤 농사를 짓나?
이 : 고추따기, 포장하기, 하루 종일 일꾼들 새참 준비하기 등을 했다. 그
렇게 2년을 하니까 지치고 힘들었다. 내가 이런 일을 할 수는 있구나를 확인
하는 것이 나에게는 중요했다.
김 : 주로 농사지었던 작물은 어떤 게 있었나?
이 : 꽈리고추, 피망, 애호박들을 농사지었다.
김 : 농사를 짓는 밭 평수가 얼마나 되나?
이 : 2000~3000평 정도 된다. 유기농으로 하니까 약 안치고 풀 베야 하니
손이 많이 간다. 2000평 중 1000평은 나중에 손을 못 대고 놔두게 되더라.
김 : 농산물 어떻게 판매를 했나?
이 : 판로가 제일 어려웠다. 유기농 시장이 좁으니까 진입하기가 어려웠
다. 강원도 유기농 단체에 들어가려 했는데 쉽지 않았다. 남편이 한때 방황
하고 있을 때는 주위 평판이 안 좋아 진입조차 힘들었다. 화천에 온 이후 2년
동안은 지인에게 팔고 그 후에는 강원유기농 단체에 납품을 했다.
김 : 지금은 어떤가?
이 : 강원 유기농단체에 납품을 할 때는 남편도 저도 일을 많이 했다. 아주
힘들게 할 때는어느 정도 수입은 됐다. 하지만 너무 힘들어 올해는 일을 많
이 줄였다.
김 : 농사 이외에는 무엇을 하나?
이 : 저는 한해 한 두 권 번역 편집 일을 한다. 남편은 돈 안 되는 일을 많
이 한다. 귀농운동본부 강의도 하고 마을사업 도와주는 사무장 일을 한다.
김 : 속된 말로 농사지으면 돈이 되는지?
이 : 처음 시골에 왔을 때는 ‘안 벌고 안 쓴다’ 주의로 살았다. 그렇게 2-3
년을 살았더니 정체되고 기운이 빠지더라. ‘이건 아니다’라는 결론을 내렸다.
여러 가지 시도를 하다가 ‘농사지어도 돈이 된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 주의
로 바뀌었다.
유기농 농사인데도 허용된 농약을 치면서 열심히 일했더니 도시임금 노동
자 초임정도를 벌더라.(둘이 힘들게 일해서) 몇 년 농사를 지어보니 자신감
도 생기고 ‘시골 가서도 돈을 벌어야 된다’로 남편의 강의 내용도 바뀌었다.
3년쯤 힘들게 일하니 여기저기 아프더라. 이것도 답이 아닌 것 같다. 너무
열심히 일하지 말고 중간을 찾아보자하고 있다. 시행착오를 겪고 있다.
김 : 인터뷰 자료집에 보면 재미있는 특징이 있다.
귀농인 부부. 집 지을 때 수세식변기 없애고 재래식화장실 지어 거름으로
사용/ 농사지어 자급자족(되도록) / 겨울에 에너지 절약을 위해 침실에 한 개
만 구들을 넣어 집 짓고, 나머지는 난방한다.
어떻게 자급자족 하는지, 집은 어떻게 지었는지, 화장실은 어떻게 활용하는
지 순으로 설명 부탁한다.
이 : 농사짓는 사람이 대부분 밭에서 모든 것을 키워 해결하는데 저는 잘
못한다. 일단 없으면 없는 대로 안 먹고 나오는 것만으로 생활하려 한다. 아
직은 저장하는 것을 잘 못하지만 시도해 보려고 한다. 예를 들어 호박말리
기, 고구마줄기 말리기 등 시골은 농산물 말려서 저장 하는 게 많이 필요하
다. 자급자족율은 낮다. 쌀농사도 안하고....겨울에 고구마 먹고 그 정도로
지내고 있다.
최 : 육식은 안하나?
이 : 해마다 새해가 되면 채식주의자가 된다.
김 : 집은 어떻게 지었나?
이 : 집을 잘 지어보자하면서 목수일 하는 지인과 함께 같이 짓기로 했다.
설계도를 대충 그리면 전문가가 보완해주었다. 벽이 손이 많이 갔다. 경량목
구조라해서 뼈대를 촘촘히 세우고 손으로 흙을 바르고 그 사이에 왕겨 태운
것을 넣는 식으로 진행했다. 지붕도 같은 방식으로 만들었다.
김 : 몇 개월 걸렸나?
이 : 벽은 1-2개월쯤 걸린 것 같다. 에너지 효율이 높은 집을 만들자 해서
구들방에는 나무를 때는데 방이 적어 훈훈하다. 그 열이 마루까지 나오고 볕
이 잘 들어서 거실에는 난방을 거의 안한다. 가끔씩 기름보일러로 지낸다.
김 : 지난 겨울에 무지 추웠는데 난방을 안 하지는 않았을 텐데....
이 : 한 드럼 정도 사용한 것 같다. 이십만원 정도 넣으면 한겨울 난다. 너
무 추워 바닥에 카페트를 깔아야 지낼 수 있다.
김 : 집이 몇 평인가?
이 : 베란다 빼고 14평이다. 수납공간이 없어서 창고에 물건을 넣는다.
김 : 목공은 누가 했나?
이 : 내가 했다.
김 : 언제 배웠나?
이 : 배운 적은 없다. 집 지을
때 싱크대를 놓으려고 하는데 집
이 흙벽인데 번쩍거리는 것과는
어울리지 않을 것 같고 방법이 없
어 직접 했다. 내가 설계를 하고
이현정님이 직접 설계한 싱크대

흙일 하시는 분이 오셔서 조립을
도와줬다.
김 : 재래식 화장실인데 가득
차면 어떻게 활용을 하나?
이 : 수레에 쌓이니까 이동을
해서 밭에 엎어놨다가 다음해에
퇴비로 사용한다. 원래는 풀을 얹
고 켜켜이 올려야 하는데 우리는

자연순환적인 생태뒷간 모습

그냥 뒀다가 사용한다.

최 : 지금 남편은 무슨 일을 하나? 농사일중 남편 비중이 얼마나 되나?
이 : 마을 일은 일주일에 몇 시간 정도 수준이고 주로 농사를 짓는다.
김 : 유기농을 하면 풀뿐만 아니라 거름이 많이 필요할 텐데 어떻게 하나?
이 : 요즘은 구매해서 쓴다. 농사를 많이 지으려면 중국에서 오는 유박(기
름 짜고 남은 찌꺼기)이라는 것을 수입해서 사용한다. 요즘은 유기농도 자재
가 많이 든다. 생각해 볼 게 많은 것 같다. 대규모로 농사지을 때는 방법이
없는 것 같다. 결론은 조금 농사짓고, 조금 먹는 수 밖에 없다.
김 : 이제까지 인터뷰하면서 들은 공통된 특징은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적
게 먹고 적게 쓰자’ 라고 말할 수 있다. 혹자는 이것을 자발적 가난 내지 청빈
이라고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이 : 그렇게 살려고 한다. 도시를 떠날 때부터 그런 방식으로 살려고 했다.
너무 적게 쓴다는 것은 돈이 나가는 것을 싫어하게 되니까 마음이 편치 않더
라. 그래서 힘껏 벌고 필요 없는 것은 안 쓰는 방향으로 수정을 했다. 처음에
는 아무것도 안하고 안 쓰려 했는데 요즘은 부업도 하면서 산다.
최 : 남편분이 귀농하자고 주장을 했는데 시골에 가서 소박하게 살자는 것
에 선뜻 동의를 했나? 동의하는데 어떤 계기가 있었나?
이 : 소박하게 사는 것에 대해서는 동의를 했다. 하지만 내가 농사짓는 것
은 못하겠다고 했다. 갈등이 계속 되었는데 남편이 먼저 결정을 해버리고 나
는 결정을 못 내린 상태였다. 그러다가 서서히 결정이 된 것 같다.
최 : 시골 생활 중 무엇이 가장 좋았었나?
이 : 화초나 먹거리를 키우는 게 좋았다. 아침에 농작물이 얼마나 자랐는
지 확인하는 것도 재미있었다. 농사일을 하면 머리가 가벼워져서 좋다. 옛
날에 정신노동을 하면서 어떻게 살았나 싶다. 여름에 열심히 일하고 맥주 한
잔 마시면 좋고, 노동을 하니 달게 자고, 단순하게 사니 머리와 몸이 가벼워
진다. 역시 육체노동이 최고고 농사는 창의적인 일이다. 뭘 어떻게 심을까
고민하는 것도 재미있다.
최 : 낮에는 밭일을 하고 주말이나 저녁시간은 어떻게 보내나?
이 : 주말이 없다. 요일 구분도 없다. 시골은 비오는 날과 비 안 오는 날로
구분한다. 짬 날때는 tv가 없어서 인터넷으로 드라마를 본다. 춘천으로 이사
갔을 때 tv가 안 나와서 tv를 없앴다. 최근에는 드라마를 열심히 본다. 벽에
스크린을 통해서 밀린 영화를 본다.
김 : 정토회가 소비를 미덕으로 하는 이 사회에 대해서 큰 경종을 주고 있다
고 본다. 그런데 빈그릇운동처럼 일반사람들이 이해하고 접하기는 한계가 있
다. 귀농해 생활하면서 소비가 세상 최고의 미덕이라고 하는 사회에 대해서
생각도 많이 하게 될텐데..... 올바르게 바로 잡아야 될 방향을 어떻게 하면
좋겠나?
이 : 환경이나 정토회 스님의 가르침을 전혀 모르는 사람도 나은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알리는 방법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
최 : 매주 수요일 날 법회에 가나?
이 : 예전에는 3년 동안 집에서
법회를 열었다. 이제는 춘천센타
에서 진행한다.
최 : 춘천센타에서 활동을 하는
가?
이 : 예전에는 활동을 했었는데
유기농 밭에서 한 컷

이제는 안한다.
김 : 지금은 책도 만든다고 하는데 주로 어떤 책을 하는가?
이 : 예전에는 어린이 책을 주로 했고 최근에는 실용서적을 한다. 최근에 번
역한 책은 ‘텃밭농부를 위한 미생물 먹이그물 활용법’이라는 책을 번역했다.
김 : 방과 구들을 직접 보면서 자세하게 설명 들었으면 좋겠다.
이 : 방은 나무를 덜 때고 따뜻하게 하려고 작게 만들었다. 방의 바닥은
광목에 염색을 하고 기름과 콩을 발랐다. 욕실은 변기가 없는 점만 특이하
고...바닥은 나무로 만들었다.
김 : 집안의 특징이 벽에 달린 것이 별로 없다.
이 : 흙벽이라 못을 박을 수 없다. 못을 박으려면 집 지을 때 나무를 덧대야
한다. 시계를 달려 해도 천장에서 매달아야 한다. 농사짓고 싶은 사람들의 기
거를 위해 집을 한 칸 더 만들었다. 자주 이용해도 되고, MT도 환영이다.
김 : 이제까지 인터뷰에 응해 줘서 감사하다.
빈그릇 교육현장 소식 - 1

이번 호의 빈그릇 교육 현장 소식에는 중화초등학교 수석교사로 재직중인 신정화교사의 글과 빈
그릇교육 실천을 체험한 학생들의 글을 싣는다.
신정화교사는 쓴 맛을 알기 전에 단맛에 먼저 익숙해진 아동들에게 쓴 맛의 아름다운 고통을 빈
그릇운동을 통하여 느끼게 하고 그 느낌을 언어로 구현하도록 한다. 학생들의 가슴에 환경과 시
와 글을 채워주는 따뜻한 교육 실험을 학생들의 글을 통해서 생생하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쪼잔한 그녀에게 -

혼자 그런다고 CO2가 줄어?
신정화 | 중화초등학교 교사

‘CO2 줄이는 것도 좋지만……. 다른 반 다 에어컨 켜고 공부하는데 우리 반
만 CO2 줄인다고 되느냐.’ 올해부터 시작된 학부모 평가에 실린 그녀 반 어
느 부모님의 평가다.
내 그럴 줄 알았다.
‘세상에 쓰레기는 없다. 쓸모를 못 찾은 것뿐이다.’ 라는 환경 실천의 세계
적인 대가 국민대 시각디자인과 윤호섭교수님의 말씀을 급훈처럼 붙여 놓고
사는 그녀. 온갖 폐품으로 교실이 아니라 쓰레기 동산을 만들어 놓고 살더니
아니나 다를까 어느 눈 밝은 부모님께 딱 걸렸다.
편함에 젖어 사는 요즘아이들이 특히 귀찮아하는 것이 바로 저탄소 실천교
육이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귀하디 귀한 아이들을 공주처럼 왕자처럼
받들어 모셔도 모자라는 세상 아닌가. 이런 세태에 빈그릇운동이니, 저탄소
니, 기후행동이니, 탄소배출권이니 뭐니 실천을 해야한다며 그 반 아이들에
게 빈그릇운동의 고통에 한 술 더 떠 쓰레기를 끌어안고 살자했으니 거울 같
은 평가가 나올 수밖에. 참 세상물정 모르는 그녀다.
아시다시피 그녀의 빈그릇운동은 유별나다. 사람들이 애완견은 끼고 앉아
머리핀에 껌에 결혼에 장례식까지 치러 주면서 우리를 살리는 물고기에게는
껌은커녕 오물에 독극물까지 먹였으니 참 비정했다며 나 하나라도 식판에 남
은 동물성 기름기까지 물로 깨끗이 비운 식판에 물고기를 넣어 살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나서는 그녀의 빈그릇운동. 스님들 발우공양보다 잘한다고 소
문은 나있지만 빈그릇운동이 뭐 길래 물고기 살리려다 남의 집 귀한 자식 다
시들게 생겼다.
홍제천에 도롱뇽이 살아오든 말든 한강에 물고기가 죽든 말든 먹기 싫은
음식은 그냥 남겨 후딱 버리면 얼마나 편하고 좋아. 3월 초가 되면 빈그릇운
동 때문에 아이가 학교 가기 싫어한다는 항의 전화가 온다는데, 올 해는 학
교도 아닌 교과부에 항의 전화를 올렸다는 부모님도 계시다는데 글쎄 웬 고
집을 그렇게 부려. 그만 둬버리지 젠장.
빈그릇운동 같은 것 지도 안하면 제일 편하고 좋은 건 바로 자기 자신이 아
닌가. 애들 닥달 안하니 인기 올라가, 점심 빨리 편하게 먹고 하늘 한 번 쳐
다 볼 수 있어……. 이럭저럭 아이들보다 편하고 좋은 건 바로 자신인 걸. 왜
사서 고생이야.
안쓰런 마음에 이제 고생 그만 하라고 하니 빙그레 웃기만 한다. 자연과 멀
어지면 병원과 가까워진다는데도 점점 더 자연을 멀리하고 편리함만 좇는 오
늘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생각해보잔다.
쓴 맛을 보기 전에 단 맛을 보면 안 된다는데, 단맛만 알고 자라는 어린 아
이들에게 고통 속의 단 맛을 찾아내는 고진감래 교육은 쓰레기통에도 안 보
인단다. 우리나라의 자살률이 OECD국가 중에 최고가 된 것도 고통을 모르
고 컸기 때문에 조그만 벽에 부딪쳐도 쓰러진다는 지론이다. 고통을 모르게
키우는 것이 사랑인 줄 아는 시대의 흐름에 역류한다는 것이 힘에 부치지만
고통 속의 단맛을 알고 나서 비 온 뒤의 땅처럼 여물어지던 민정이 호경이
진현이 선정이 하은이 채은이 가은이 등 기라성 같은 환경천사 제자들을 보
면 중단 없는 전진이란다.
에어컨을 켜기 위해 창문을 닫을 때 살랑살랑 불어 들어오는 한 줄기 자연
바람의 소중함을 느낄 기회마저 닫아버리지 않는지. 인간의 삶은 자연이 목
표가 되어야하고 살아 숨 쉬는 자연의 중심에 사람이 서 있는 그림이 그림
중의 그림이 아니냔다. 에어컨을 켜기 전에 ‘여름엔 더워야 곡식이 익는 법이
라고 자연 편을 들어 주는 마음’을 한 번만 더 다독거려주면 어떠냔다.
준비물을 챙기는 것도 예습인데 나라에서 준비물까지 획일적으로 챙겨 입
에 떠 넣어 줘도 되는 지 묻는다. 화려한 색상의 색종이로 깨끗한 도화지에
척척 그리고 붙이고 쓰다 남은 건 공짜니까 커다란 쓰레기 종량제 봉지에 시
원시원하게 펑펑 버리고……. 그러거나 말거나 못 본 척 넘어가면 없는 인기
나마 유지하고 자기편하고 좋으련만 쓰레기 봉지에 대고 잔소리를 해대니 세
상에 인기 없는 그녀다.
이러니 담임배정이 이루어지는 2월이면 애 어른 할 것 없이 빈그릇 마녀
신정화 샘 반에 걸리지 않게 해달라고 기도를 한다지 않는가.
하루에 세 번이고 네 번이고 차를 마실 때마다 새 종이컵에 마시면 얼마나
깔끔해. 종이컵 하나가 CO2 11g을 만든다고 궁시렁거리며 쓴 컵에 이름 써
놓고 또 쓰고 또 쓰는 주접을 뉘라서 좋아할까.
요즘은 한 술 더 뜬다. 교실에서 나오는 쓰레기 봉투에서 제일 많이 차지하
는 게 깨끗한 휴지더라며 깨끗하게 쓴 휴지는 교실 한 켠에 모아두었다가 우
유를 쏟거나 수채화 그릴 때 한 번 더 쓰고 버린단다. 그러니 백화점이나 식
당 등에서 주는 질긴 물휴지는 물론이거니와 입을 살짝 닦은 휴지를 핸드백
에 슬그머니 집어넣는다. 스스로 생각해도 너무한지 ‘아무래도 내가 저탄소
암(?)에 걸렸나보다.’고 너스레까지 떨면서. 그러니 1학기 내내 그녀 반의 쓰
레기 종량제 봉투는 5L를 다 못 채웠다니 고통 속에서 캔 단맛이 아닐까.
취옹이 산사에 가는 건 술을 마시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연을 보기 위해서
라고 했다. 그녀가 저탄소암에 걸린 듯 탄소발자국을 줄이는 건 환경살리기
보다 먼저 배려에 있다고 한다. ‘배려란 나와 상대방 그리고 환경에 대하여
사랑과 관심을 갖고 잘 관리하여 보살펴 주는 것’이라며. 자기는 가진 게 없
어 이웃을 위해 베풀 게 없으니 CO2라도 줄이는 게 이웃에게 할 작은 보답이
란다.
한 방울의 맑은 물, 한 줄기 삽상한 바람, 한 줌의 깨끗한 흙을 후손과 함께
하고자하는 사랑과 배려. 오늘 그녀가 빈그릇 마녀의 전당에 오르기까지 끌
어 주시고 밀어 주신 모든 아름다운 분들에 대한 작은 보은이란다.
그 학부모님도 1년 지나고 나면 여느 부모님들처럼 ‘처음엔 힘들었으나 이
제는 우리 가족끼리 빈그릇 대회를 해요.’라는 편지를 보내실 거라며 띄우는
한 줄기 배려의 미소. 깨끗한 지구를 위한 배려의 완성! 빈그릇 친구!
빈그릇 교육현장 소식 - 2

금붕어가 헤엄을 쳐요!
*인왕초 최승준
얼마 전 SBS 방송 꾸러기 탐구생활에서 녹색식생활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우리학교를 촬영하러 왔다. 빈그릇을 깨끗이 다한 식판에 금붕어를 넣어 보
는 거였다. 물고기는 아주 태연하게 헤엄쳐 다녔다. 마치 우리가 수영장에서
신나게 헤엄치고 놀듯이. 이렇게 빈그릇을 하면 한 생명을 살릴 수 있구나.
우리 선생님은 온 세계가 이렇게 우리 반처럼만 하면 말기 암에 걸린 지구
를 되살릴 수 있는 기적이 일어난다고 하시며 열심히 빈그릇운동을 시키신
다. 구리하수처리장에 가서 악취나는 과정들을 보면서 물이 어떻게 맑아지
는지 알았다. 빈그릇운동의 필요성을 두말할 필요도 없이 크게 깨닫고 왔다.
말로는 쉽지만 실천은 어렵다. 그때마다 선생님과의 6학년 시절을 기억해서
실천할 힘을 얻을 것이다.
*홍은초 주하은
선생님의 도움이 제일 컸다. ‘쓴 맛 뒤에 단 맛’ 을 가르쳐 주신... 아니! 좋
은 고통을 주셨던 분이다. 특히 빈그릇은 학기 초에 나를 하늘땅만큼 괴롭혔
던 것이었다. 이제 생각해 보니 별 것도 아닌 것을 가지고 내가 고집을 피우
고 해보지도 않고 겁부터 낸 것이었다. 선생님 힘드셨죠? 이제 알겠네요, 선
생님의 뜻을! 빈그릇의 고통을 이겨내고 나니 시도 한편 술술 나온다. 빈그
릇 못한 식판에서 죽은 금붕어를 보고 울면서 시 한편을 지었다.
고이 잠드셨네...
1분도 안 됐는데...
왜 죽었니?
금붕어야! 그렇게 식판이 더러웠니?
금붕어야~ 금붕어야~
우리도 널 따라 죽어야 하나봐.
미안해... 미안해... 날 용서해줘.
그 식판 주인이 누굴까?
원망스런 주인.
너의 생명이 우리 반 교실의 창문을 지나간다.
*홍은초 유재환
스님이 되는 동안
또
점심시간이 돌아왔다.
점심시간은 좋기도 하지만
싫기도 하다.
바로
빈그릇운동
물을 부어 긁고 마시는 것 때문이다.
이 빈그릇운동을
하는 동안
난 스님이 된다.
내가 스님이 되는
이 짧은 시간 동안
내 귀에 들려오는
생명의 숨소리
“살아나라 살아나라.”
*홍은초 임경환
찰떡 궁합
점심시간 종이
쳐오면
쓱싹쓱싹
숟가락 청소부 납신다.
숟가락 청소부 단짝
물님도 납신다.
둘이 합치면
찰떡궁합
힘을 합치면
깨끗 깨끗
마지막 마무리하면
입은
진공 청소기
위이잉 위이잉
쑤우욱 쑤우욱
빨려들고 있는데
위이잉 위이잉
쑤우욱 쑤우욱
힘들기는 하지만
자연을 위하여
난 그래도 꼭 빈그릇
*홍은초 김채연
“6학년 4반 쌤 완전 무섭대. 그 반엔 가기 싫어. 환경을 얼마나 지키신다고
하던지.”라고 친구들이 쑥덕거렸다. 그래서 난 절대로 4반이 안 되기를 바랐
다. 5학년 마지막 날 성적표를 보니 6학년 4반이 되고야 말았다. 그땐 절망
적이었다. 겨울방학때도 ‘무섭지는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며 긴장하고 떨
기도 했다. 그리고 개학식 날, 친구가 한말은 거짓말같이 첫인상이 너무 좋
고 목소리도 부드러웠다. 무섭다기보다 인자하신 선생님 같았다.

짜장면을 먹고 빈그릇 한 어린이들

빈그릇통장을 들고 환하게 웃고 있는 모습

난 안심을 하며 집으로 갔다. 다음날, 교과서를 열기도 전에 선생님의 한마
디, “지금부터 환경지킴이활동 시작이다!” 그때부터 지옥생활이었다. 그 지
옥생활이 바로 노력과 실천이다. 우리 반은 어떤 노력과 실천을 했을까?
제일 힘들고 고통스러운 것은 빈그릇운동이다. 난 편식을 하기 때문에 빈
그릇운동이 너무 괴롭다. 그러나 내가 남긴 걸 선생님께서 먹어도 주시며 도
와주셔서 처음보단 많이 나아진 것 같다. 빈그릇운동은 병든 지구의 종합 영
양제나 다름없기 때문에 나 뿐 만이 아니라 모든 세계 사람들이 빈그릇운동
을 하여 지구가 건강해졌으면 좋겠다. 지금 환경 시계의 시각은 9시 34분이
다. 12시까지 3시간이 채 안 남았다. 더욱 알리고 노력하여 시간을 늦출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내 삶과 미래를 위해.... 내 후손을 위해서라도....
재활용- 색종이? 아뇨. 대신 신문광고지가 있어요
*홍은초 주하은
솔직히 스테인드 글라스를 신문으로 붙이라니 세상에 어느 선생님도 생각
못했을 것이다. 처음에 그 말 한 마디를 듣고 마음속에선 ‘장난 아니네!’ 란
괴로운 속삭임이 이어 들려왔다. 세상에 어느 선생님도 안 가르쳐주는 것인
만큼 해 본 사람도 별로 흔치 않을 것이다. 그래! 누가 해 보지 않고 어떻게
알아? 난 해 보았으니깐 안다. 머리가 열심히 돌아가는 회전의 느낌을! 또한
내 칭찬 말 주머니에선 “넌 돈도 절약하고 환경을 살릴 착한 아이란다.” 귀가
머리에 꽂힐 정도로 듣기 좋은 이 작은 마음의 한마디!
또한 우유팩을 뜯어 화선지처럼 만들어 그림을 그리는 것! 이것도 만만치
않았다. 지독한 우유 냄새가 남아 있을 텐데... 그냥 100원 정도 밖에 안하
는데... 화선지로 하지 왜 귀찮고 냄새 나게 우유팩이야? 원망의 끝이 어디
로 갔는지... 그런데 의외로 우유 냄새를 풍기며 하니 더 기분이 좋았다. 나
를 포함한 27명이 화선지를 안사고 우유팩으로 미술을 하니 2700원이란 돈
이 절약 된 것! 재활용 했으니 탄소발자국을 줄였을 뿐만 아니라 환경 살리
기를 실천으로 옮겼으니 지구도 좋아졌을 것이다. 알고 보니 선생님께선 재
미있는 미술 시간을 제공해 주신다. “세상에 쓰레기는 없다. 쓸모를 못 찾은
것 뿐이다!” 를 가르쳐 주셨으니 쓰레기 제로의 날을 기대해 볼 수도 있겠다.
*홍은초 김채연
첫 번째는 종이를 아끼는 일. 즉, 나무를 아껴 공기를 더 맑게 하는 일이
다. 보통 애들은 그림을 그릴 때 도화지를 사서 그리는데 우리 반은 절대로
도화지는 금지이다. 우리 반은 도화지 대신 신문지를 사용한다. 신문지를 보
면 광고지면에 면적이 많고 색이 맑은 면이 있다. 우리는 그 면을 이용하여
그림도 그리고 시도 쓰고 글짓기도 써보았다. 100원짜리 도화지보다 0원짜
리 신문지가 낫지 않을까? 난 도화지공장을 멈추고 차라리 신문지공장을 늘
였으면 좋겠다.
두 번째, 우리 반은 벤자민 이라는 식물을 키운다. 선생님께서 벤자민은 다
른 식물보다 공기를 더 많이 배출한다고 하셨다. 그리고 한명에 한 그루씩 나
누어 주셨다. 티슈통의 3분의 2정도 크기였다. 선생님께서는 벤자민에게 이
름도 지어 주시라고 하였다. 난 맑은 하늘처럼 맑은 공기를 내뿜어 주라는 의
미로 ‘하늘이’라고 지었다. 100년 200년이 지나도 건강하게 자랐으면 좋겠다.

탄소배출권 사세요!-분리배출
*인왕초 장현우
3월 2일. 새 교실에서의 첫 시간이다. 작년 형들이 남기고 간 쓰레기 봉지
를 선생님께서 꺼내셨다. 여기 남아있는 쓰레기들을 분리해 볼 사람을 찾으
셨는데 나도 모르는 어떤 이상한 힘에 끌려 손을 들었다. 종량제봉투 안에
남은 쓰레기를 분리 해보니 정말 봉지 안에 남는 쓰레기가 하나도 없었다.
그 때 얻은 종량제봉투가 바로 탄소배출권과 같은 뜻이라고 생각하라는 선생
님말씀으로 난 처음으로 탄소배출권이라는 말을 듣고 배웠다. 그렇게 우린
20L짜리 종량제봉투 즉 탄소배출권을 하나 얻는 법을 배웠다.
이렇게 시작한 분리 배출. 11월이 되도록 아직 5L도 다 쓰지 못했다. 전엔
1주일에 20L씩 썼는데 말이다. 줄인 만큼 탄소배출권을 얻었다. 요즘 쓰레
기봉투에서 멀쩡한 연필, 볼펜, 깨끗한 휴지 등이 종종 발견된다. 아직 우리
도 부족하고 갈 길이 멀다. 갈 길이 멀다는 것은 완벽하지 않다는 것. 완벽하
지 않다는 것은 더 나아질 가능성도 있다는 것……. 아 지금 내가 왜 이 글을
쓰고 있는지 떠올랐다. 세계적인 환경리더 장현우가 되기 위해서다. 지금 난
내일 지구가 멸망한다 해도 빈그릇을 하고 분리배출을 할 것이다.
*인왕초 이미향
분리배출을 가르치러 오신 폐기물협회 선생님 두 분께서 분리배출 기호를
가르쳐 주셨다. 엄청 많았다. 처음에는 뭐가 뭔지 몰랐는데 직접 분리를 해
보니까 조금 이해가 되었다. 그런데 분리배출을 가르치러 오신 선생님께 “오
히려 우리에게 배우고 간다.”고 했다. 기분이 좋았다. 학교에서 분리해서 모
은 비닐봉투를 인왕시장 아줌마께 갖다 드렸다. 아줌마께서 “아이구 애기들
아 고마워. 잘 쓸게. 다음에도 또 가져와.”라고 하셔서 기분이 좋았다. 그래
서 나는 깨끗한 비닐봉투 50개를 모아서 선생님께 탄소배출권을 받았다. 집
에서 엄마랑 이렇게 실천하는 게 우리 선생님의 환경교육이시다. 나도 커서
우리선생님에게서 배운 물고기 살리는 빈그릇운동, 1년에 5L종량제봉투도
안 쓰는 환경바이러스를 키우는 어른이 될 것이다. 공부는 어려워도 이건 자
신 있다. 선생님이 나보고 “환경 봉사활동을 미향이보다 잘 하는 사람 누구
있냐?”라고 하시니까 나는 자신 있다.
내마음의 푸른마당

다시, 깨끗한 땅 가꾸기 프로젝트

정윤희 | 경기분당

분당 이명순 총무님이 환경담당을 제안하셨다.
나는 흔쾌히 소임을 받았다. 해보고 싶은 일이었다. 잘 할 수 있어서가 아
니고, 환경이 전 지구적 문제라는 것에 동의가 되었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다른 사람 탓하기 전에 나부터 환경실천이 잘 안되고 있었다. 불교대를 담당
하고 있어서 학생들과 가볍게 함께 할 수 있는 활동 프로그램을 고민하고 있
던 참이기도 했다.
내가 처음 정토회에 발을 디뎠을 때는 한참 빈그릇운동이 꽃피울 즈음이었
다. 그때에 비하면 지금 정토회에 환경실천은 많이 부족해 보였다. 어떤 때
는 정토회가 이렇게 환경에 반하는 쪽으로 가도 되는가 하는 문제의식이 느
껴지기도 했다. 강연 현수막, 전단지, 일회용품들, 김밥을 돌돌 만 호일, 법
당에서 사용하는 비닐, 종이컵을 들고 다니는 사람들. 그런 모습들을 보면
참 불편하고 안타까웠다.
환경담당을 맡고 얼마 되지 않아 ‘제1기 환경강사 양성 워크숍’이 있었다.
참 반갑고, 설랬다. 오래된 동영상으로 빈그릇운동 이야기를 다시 보았지만,
내 마음은 2004, 5년 빈그릇운동의 뜨거움이 선명하게 되살아나고 있었다.
강사로 나오신 김월금, 김경희, 윤순애님이 빈그릇, 지렁이 이야기를 해주
셨을 때 감동스러웠다. 얼마나 열심히 활동했는지, 그리고 지금은 어떤 상황
인지 솔직담백하게 강의를 하셨다. 또, 워크숍에서 주신 강의 자료를 보며
빈그릇운동의 역사를 한 눈에 살필 수 있었다. 무엇보다 해운대 김경희님의
강의를 보면서 빈그릇운동의 맥이 이렇게 세련되게 이어지고 있구나 싶어 안
도감이 느껴졌다. 그러면서 이 워크숍을 계기로 나도 법당에서 빈그릇과 환
경실천을 해봐야겠다는 다짐이 생겼다. 중앙사무국에서 주신 프로그램과 자
료들이 내 수준에서는 충분했다. 선배 활동가들의 노고가 어떠했을지 조금
은 헤아려졌다.
그런데도 나는 더 잘해보고 싶은 욕심이 치솟았다. 동영상자료를 찾아보
고, 책들을 책상에 쌓아두었다. 그러면서 살짝 부담이 느껴졌다. 부담이 느
껴지니 물러서는 마음이 스물 스물 올라온다.
그때 나는 스스로에게 물었다. 내가 원하는 게 뭔가? 다시 짚어보았다. 나
는 거창한 것을 원하지 않았다. 그냥 작게나마 개인의 삶에 환경의 중요성을
알고, 작은 것부터 실천해가자는 거였다.
그렇게 돌아보니 부담스러웠던 마음은 내려놓아지고 차근차근 자료를 엮
어 준비했다. 내 마음의 욕심들을 비워내며 빈그릇이 되는 것처럼.
가볍게 하니 준비도 진행도 즐거웠다. 거창할 게 없었다. 선배들이 했던 만
큼만, 아니 선배들 흉내만 내봐도 좋겠다는 생각으로 새롭게 밥상을 차렸다.
어떻게 하면 좀더 많은 사람들이 이 교육에 함께 하게 할까, 어떻게 하면
일회성교육이 아닌 지속가능한 활동이 되게 할까, 어떻게 하면 재미있을까,
고민이 되었다.

내마음의 푸른마당에서 빈그릇 선서하는 모습

빈그릇 체험중

법당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모일 수 있는 시간을 생각해봤다. 공지시간
이었다. 15-20분으로 잡았다. 법당과 가정에서 실천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
로 청정법당 만들기 12가지 실천사항을 한꺼번에 교육할 게 아니라, 두 주
동안 한 가지씩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게 해보자고 목표를 정했다.
나는 불대생을 대상으로 우선 실험적으로 해봤다. 불교대 수업 전날, 알림
문자에 미니환경프로그램이 있다고 알렸다. 주제와 관련있는 동영상을 찾
고, 중요하다고 느껴지는 부분을 ppt를 만들었다.
정토회 환경부분의 깨끗한 땅 가꾸기에서 힌트를 얻어 ‘깨끗한 땅 가꾸기
프로젝트’라고 이름을 붙이고, 빈그릇 실천하기부터 시작했다. 프로젝트 2개인컵, 손수건 사용하기를 끝내고, 지금은 세 번째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
다. 불교대에서 해보다가 수행법회에서도 진행해봤다.
빈그릇 교육이 있던 날, 공양 후 접시닦아먹기가 100%로 지켜졌다. 심지
어 반찬을 담았던 그릇까지 닦아먹는 도반도 있었다. 새로 법당에 오시는 분
들은 환경교육의 새로움에 좋아했고, 기존 분들은 예전 환경지킴이로 활동
하셨던 그 뜨거움을 기억하며 반성의 계기로 삼았다고 마음을 나눠주셨다.
총무님과 활동팀, 희망팀 분들이 환경에 관해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어서 많
은 힘이 되고 있다.
중앙과 수도국 활동팀에서 밴드를 운영하고 있어서 각 지역 법당 담당자들
과 정보를 공유하고 실천할 수 있어 좋다. 모르면 밤이고 낮이고 어려운 줄
모르고 전화해 영상자료 달라고 귀찮게 하지만, 흔쾌히 마음내주시는 환경
팀 분들도 큰 힘을 주신다.
때마침, 분당 희망팀에서는 ‘환경+행복강좌‘로 기획법회가 시작되고 있어
서 법당자료보다 더 축소해서 기획법회에도 쓰고 있다. 기획법회에 참석한
분들의 환경영상 평가도 괜찮았다. 그 분들 중에는 환경에 관심이 있다며 진
지하게 환경실천을 질문하는 분도 있었다. 뿌듯했다.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이런 글을 쓰기도 쑥스럽다. 지금처럼 즐겁고 편
안하게 환경을 이야기하고 나누며 실천해보려 한다.
나는 두 아이의 엄마다. 큰아이는 아토피를 심하게 앓았고, 자연요법과 힘
겨운 노력으로 아토피를 치유할 수 있었다. 아이를 키우면서 먹거리와 환경이
얼마나 소중한지 느꼈다. 그래서 더욱 생명을 살리는 일에 작은 힘을 보태고
자 한다. 우리 아이들이 뛰놀 수 있는 땅을 엄마 마음으로 지켜주고 싶다.
내마음의 푸른마당

첫 번째, 내 마음의 푸른마당을 열며

배진숙 | 경기일산

2013년 11월 18일 월요일 역사적인(?) 일산법당의 첫 번째(!) 내 마음의 푸
른마당이 열렸습니다. 한 달 전부터 날짜 잡고 게시판에는 2주전에 공지하고
활동가는 필참이라는 협박(?)도 하며 법석을 떨었는데, 내심 몇 명이나 참석
할까 조마조마했습니다.
삼귀의 하고 반야심경 할 때만해도 눈에 익숙한 활동가들 몇 명만 보여 ‘그
래 이렇게라도 시작하니 다행이다...그래도 좀 섭섭하군...대중 공지가 부족
했나?’그런 생각을 했었는데 중간중간 여러분이 오셔서 10명의 인원으로 ‘마
당’을 치를 수 있었습니다.
이 마당에 대해 처음 들은 시점은 올해 초인 것 같습니다. 일산 주간의 환경
팀장 소임을 맡고 일단 지렁이부터 키워보자는 제의를 듣고 흙 퍼오고 분양
받고 하면서 얼레벌레 환경활동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지렁이를 날마다 들여
다보고 먹이 주고 하는 일은 재미있었습니다. 산에서 퍼온 붉은 흙이 촉촉한
검은 색 흙으로 변해가는 모습을 보는 게 신기했습니다. 이 기름져 보이는 흙
으로 내년 봄에는 옥상에 텃밭도 만들어야지 하는 포부가 생겨났습니다.

참가자들이 뒷물수건 만들기를 하면서 즐거워하고 있다

환경 워크숍을 다녀오고, 환경 강사양성(!) 워크숍을 갔다 오면서 ‘아 내가
구상했던 걸 벌써 했던 분들이 있구나. 내 마음의 푸른 마당이란 건 그런 것
이구나.’하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막막하던 게 환해지고 용기가 생겼습
니다.
내 마음의 푸른 마당 준비를 위해 기획안을 만들었습니다. 더 정확히 말하
면 환경강사 워크숍 과제물 컨셉에 맞추어 교육계획안을 짰습니다. ppt자료
를 만들고, 같이 진행할 사람을 구했습니다. 집전과 사회는 내가 맡고 영상
담당자를 주례회의 때 지원 요청을 했습니다.
바느질 잘하시는 보살님께 전화를 드리고 오십사 부탁드렸습니다. 법회,
불대, 경전반 담당자들에게 공지를 요청했습니다.
당일 날 일단 방석을 깔고 집전자 자리에 앉았습니다. 시작을 알리는 멘트
를 하자 하나둘 자리에 앉습니다. 삼귀의와 반야심경 봉독을 하고 잠시 명상
을 했습니다. 명상 후 준비한 강연을 했습니다. 지루하지 않길 바라며 되도
록 짧게 강연했지만 청중의 표정은 알쏭달쏭했습니다. 적어도 재미있는 표
정은 아니었습니다.(^^)
환경상품 소개를 하고 뒷물 수건 만들기를 했습니다. 바느질 감을 잡자 이
야기 꽃이 피어나고 웃음꽃도 피어납니다. 땀이 삐질삐질 나는 사람도 있
고 칭찬 받는 이도 있습니다. 뒷물 수건 쓰기에 적나라한 이야기도 나옵니
다.(내 똥꼬 만지기) 아무리 가족이지만 뒷물수건을 공유하는건 꺼려진다는
말에 그럼 가족별로 색을 달리해 바느질 하면 된다는 아이디어도 나옵니다.
이야기 나누기는 예상 시간을 초과해서 초조했습니다. 결국 보살님의 말씀
을 자르고 마무리를 했습니다. 끝나고 나니 놓친 것들이 있었습니다. 1)사진
찍을 사람을 미리 정하지 않은 점 2)끝마무리에 사홍서원 하지 않은 점 3)피
드백 자료가 아쉬웠습니다 4)다음 달까지의 실천 과제를 좀 더 구체적으로스스로 확인 가능한 실행 계획-정할 걸 하는 점.
이렇게 아쉬운 점들을 채워가려 다음 내 마음의 푸른마당을 또 기다립니
다. 고고~
부뚜막수다

생활의 지혜(세제 없이도 집안이 반짝반짝!)

편집부

얼음이 물이 되고, 물이 수증기가 되고, 그 수중기는 구름이 되고, 구름은
비나 눈이 되어 다시 우리에게 돌아온다. 내가 버린 물이 어디로 사라지고
새로운 물이 오는 것이 아니라, 말 그대로 나에게서 나아가 다시 나에게로
돌아온다.
이번 호에서는 물의 오염을 조금이나마 막을 수 있는 세제 없이 청소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려드릴게요.
1)심하게 탄 냄비를 깨끗하게 하는 방법
-탄 냄비를 식힌 후에 베이킹파우더와 물을 넣고 끓인다.
-물을 버린 후 바싹 말린 후, 탄 부분이 일어나면 떼어낸다.
-남은 부분은 수세미로 닦아 낸다.
2)믹서기 커터 칼날을 깨끗하게 청소 하는 방법
-믹서기통에 달걀껍질과 식초를 넣고 잠깐 작동하여 주면 칼날이 깨끗이
된다.
* 팁 : 가루가 된 달걀 껍질은 식용유를 사용한 냄비나 후라이팬을 닦으면 세제 없이 말끔하게 설
거지 할 수 있다.

3)스테인레스 용기를 광나게 하는 방법
감자 껍질을 이용하여 스텐용기를 닦으면 시중에 나오는 세제 없이도 깔끔
하게 닦을 수 있다.
4)화장실 바닥 청소하는 방법
청소 마지막 단계에서 걸레에 EM용액을 묻혀서 바닥을 청소하면 세균 소
독에 도움이 된다. 요즘처럼 미세 먼지가 많을 때 유용하다.
* 팁 : EM용액 발효 후에 용기에 과일 껍질을 넣어두면 향긋한 과일 향기가 난다.

5)변기청정제 없이 초간단 변기청소 하는 방법
-야쿠르트용기(200ml)세 개를 묶고 EM발효액을 넣은 후 한 개의 용기에
만 아래서 1/3 지점에 구멍을 뚫는다. 변기 뒤쪽 물 받아놓은 통에 넣어 놓
으면 변기 청소를 따로 안 해도 EM희석액으로 변기가 늘 깨끗해진다.
-용기 한 개가 일주일 정도 사용되므로 일주일 후 두 번째 용기에 구멍을
뚫어 놓으면 된다.
6)주방 후드청소 하는 방법
베이킹파우더와 식초 섞은 용액을 후드의 찌든 부분에 묻혔다가 5분 후에
수세미로 밀어주면 깨꿋이 닦인다.
7)주방이나 화장실의 실리콘 곰팡이를 제거 하는 방법
-베이킹소다와 식초를 섞은 후 칫솔같은 도구를 이용하여 곰팡이를 제거
한다.
-찌뜬 곰팡이의 경우에는 식초와 설탕을 섞은 용액을 천에 묻혀서 곰팡이
가 난 곳에 둔 후, 일정시간이 지난후 닦아낸다.
8)지독한 세제 없이 빨래를 하얗게 하는 방법
-런닝 2장을 기준으로 하였을 때 : 세숫대야에 과산화수소1병(약국에서
파는 소독약)과 물(빨래감이 잠길 정도), 세제를 풀어서 잠깐 동안 담가둔
후 세탁을 하면 누런 런닝도 깨끗하게 된다.
-위 용액을 버리지 말고 2단계로 운동화나 화장실 슬리퍼를 세탁하고, 마
지막으로 화장실 바닥을 청소한다.
9)전자렌지 내부 청소 하는 방법
귤껍질, 식초 3큰술, 물 반 컵을 그릇에 담아 3분정도 가동한 후, 습기를
닦아주면 전자렌지 내부가 깨끗이 소독된다.
에코붓다 후원회원

신규회원입니다. 감사합니다. (2013. 11.1 ~ 2013. 12.31)
[에코붓다 회원]

[빈그릇 회원]

권선옥

전은희

김경희

최윤희

김지은

허 지

허 지

2013년 11월에 후원해 주신 에코붓다입니다. 고맙습니다. 소중히 잘 쓰겠습니다.
빈그릇 후원
강동우
강민수
강지웅
강지윤
강혜인
김경화
김명선
김모은
김봉준

김수
김수미
김수연
김승환
김지석
김진환
김효진
류인정
문태운

민병주
박성숙
박영남
박영윤
박예진
박정희
박지원
박진영
박찬영

박현식
백영호
서수진
서예원
서정필
안재호
양예인
양태희
여경화

윤덕희
윤선아
윤선희
윤연진
윤제연
이가현
이경은
이동준
이영희

이원경
이윤희
이은경
이임주
이재모
이주현
이중인
이지선
이지영

장금자
장수진
정경숙
정기연
정선영
정순례
정정화
정현숙
조미경

조은영
조은진
조현옥
차영숙
최승희
최시안
최연주
최인미
하영아

하재남
하창길
한상욱
한수진
한정수

구미경
구언년
권문주
권순범
권영미
권준희
김경화
김경희
김광근
김광오
김기남

김기진
김도영
김동건
김동연
김동욱
김동윤
김득자
김명선
김명숙
김명혜
김명희

김모은
김미경
김미선
김미현
김민기
김민아
김민옥
김민정
김민조
김민지
김복경

김봉준
김상헌
김선경
김선희
김성민
김성희
김세리
김세훈
김송림
김수미
김수연

김숙희
김순영
김승정
김승환
김승희
김애경
김애자
김영순
김영애
김예솔
김용주

김원자
김월금
김유현
김윤경
김윤희
김은경
김은아
김인숙
김자년
김재명
김재영

김정은
김정현
김정환
김종복
김종학
김준형
김중수
김지석
김지성
김지연
김지영

에코붓다 후원
강동우
강미애
강민수
강지웅
강지윤
강창형
강현숙
강희정
갤럭시아
커뮤니케
이션

고연화
고지윤
고형필
공정혜
공혜경
곽명옥
(이연선)
곽영술
구로시
민소비
자생활
김지영
김진수
김진환
김창수
김창수
김태권
김태균
김하연
김학련
김향
김현숙
김현우
김현정
김현정
김형숙
김혜영
김혜진
김호상
김호정
김효근
김효진
김후남
김희선
김희수
김희정
나옥주
남기종
남윤숙
노옥재
노희경
류인정
류현복
마경숙
마경희
문성원
문승렬
문정수
문지순
문현주

문형국
민병주
민홍금
박기일
박기정
박대식
박덕녀
박동주
박동호
박명기
박미선
박미정
박미정
박민주
박상미
박석동
박선경
박선영
박선화
박성숙
박성희
박세은
박소영
박수일
박순덕
박순천
박순환
박승용
박승자
박영신
박영희
박예진
박용수
박용숙
박은석
박재윤
박정숙
박종성
박주하

박주하
박주훈
박지민
박진영
박찬영
박현금
박현식
박현진
반소영
반일효
방연숙
배상훈
백기순
백상희
백승환
백영호
백창렬
백혜은
백흥미
변주순
쁘리앙카
사공옥숙
사유진
서동우
서예원
서은영
선미경
손미옥
손효은
손희경
송민석
송수명
송순애
송승용
송영상
송은애
신동섭
신명순
신명순

신영애
신용섭
신은동
신은정
신정경
신정철
신정화
신현금
신현종
신혜경
신혜원
신호철
심순덕
심정순
심지연
심현경
안선영
안수경
안오상
안은경
안은지
안재호
안주희
안준선
안치강
양미영
양예인
양재혁
양창순
에스케
이커뮤
니케이
션즈(주)
여경화
여인경
오미연
오빛나
오성숙
오수진

오순조
오이동
오정숙
오종석
오택
오현수
우종헌
유군자
유미경
유수스님
유승종
유영순
유윤식
유정길
윤덕희
윤민경
윤선아
윤선희
윤여영
윤여철
윤연진
윤정순
윤제연
윤종근
윤태욱
윤형락
윤혜정
윤화정
이가현
이강학
이경나
이경숙
이경아
이경은
이경희
이계숙
이광성
이규환
이금희

이덕기
이덕아
이덕희
이명세
이미경
이미경
이미숙
이미순
이병석
이병희
이상건
이상환
이상훈
이서현
이석민
이석정
이선우
이성훈
이성희
이수경
이숙미
이숙영
이여라
이영배
이영숙
이영희
이영희
이완영
이외숙
이원경
이은경
이은미
이은선
이은주
이은하
이임주
이재승
이정민
이정숙

이정아
이정자
이주학
이주현
이중인
이지선
이진명
이해일
이헌기
이현용
이혜정
이혜정
이효상
익명
인포허브
임미희
임부영
임성희
임순옥
임월선
임춘옥
임현옥
장도연
장미애
장미정
장미희
장소영
장순미
장순자
장영인
장은숙
장정화
전은경
전종율
정경숙
정경주
정근혜
정다영
정미정

정상일
정선영
정성순
정세홍
정순희
정순희
정승혜
정애란
정영미
정영숙
정유선
정인숙
정인순
정정화
정정희
정지현
정진경
정현숙
정효은
정희숙
조가현
조경미
조경아
조고희
조순천
조신영
조영재
조은영
조은진
조은희
조정민
조정임
조태준
조행도
조현옥
주문돈
주옥란
지명자
지민규

지옥표
진혜란
차순남
차은정
최경순
최경식
최광수
최근대
최기진
최난희
최미경
최병복
최병재
최석호
최선숙
최성경
최세열
최수진
최승희
최시안
최양희
최여정
최연주
최영주
최용춘
최윤경
최인미
최재홍
최정희
최준
최현숙
최홍
하영아
하재남
하창길
한명수
한상욱
한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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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주

한정빈
한정수
한정희

허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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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정희

홍경희
홍정숙
황보미

황선욱
황선정
황성혜

황순옥
황정희
황지영

황지현
황화숙

2013년 12월에 후원해 주신 에코붓다입니다. 고맙습니다. 소중히 잘 쓰겠습니다.
빈그릇 후원
강동우
강민수
강지웅
강지윤
강혜인
김경화
김명선
김모은
김봉준

김수
김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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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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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희
황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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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화숙
1. CMS는 (사)에코붓다(이하 에코붓다)에서 정기적으로 금융결재원을 통해 회원님들이 거래하는 은행에서
직접 약정된 후원금을 인출하는 시스템입니다.
2. 출금이체약관 동의서는 후원금 출금시 임의로 CMS 도용하는 것을 막고, 후원자와 에코붓다간의 신뢰를
높이기 위한 절차입니다.
3. CMS를 이용하시는 회원님들은 후원금을 인출할 통장의 은행명, 계좌번호, 예금주, 예금주의 주민등록
번호를 반드시 기재하셔야 합니다. 위 정보들은 보안을 위해 직접 전화통화 혹은 팩스나 우편으로 접수
를 받습니다.
4. 후원자와 예금주 명의가 상이한 경우에는 반드시 예금주의 동의를 받아야 합니다.
5. 본 단체는 회원님과 약속한 출금 날짜(휴일인 경우 익영업일)와 후원기간동안만 별도의 통지 없이 후원
금을 인출할 것입니다.
6. 정해진 기일에 통장 잔액이 없을 경우, 해당월은 인출되지 않습니다. 다음 달에는 다음 달분만 인출됩니
다.
7. CMS 신청은 출금이체약관에 후원회원 본인의 날인 혹은 서명이 있어야 등록을 할 수 있습니다.
※신청하실 분은 출금이체 약관을 꼭 읽어 보시고, 가입신청서를 작성해 주시기 바랍니다.

1. 앞면의 본인(예금주)이 납부하여야 할 요금에 대하여 은행 앞으로 청구가 있는 경우에는 별도의 통지없
이 본인의 지정출금계좌에서 수납기관(에코붓다)이 정한 지정출금일(휴일인 경우 익영업일)에 출금대체
납부하여 주십시오.
2. 출금이체를 위하여 지정출금계좌의 예금을 출금하는 경우에는 예금약관이나 약정서의 규정에도 불구하
고 예금청구서나 수표없이 출금이체 처리절차에 의하여 출금하여도 이의가 없습니다.
3. 지정출금일에 동일한 수종의 출금이체청구가 있는 경우의 출금우선순위는 은행이 정하는 바에 따르도록
하겠습니다.
4. 출금이체 신규신청에 의한 이체개시일은 수납기관의 사정에 의하여 결정되어지며 수납기관으로부터 사
전 통지받은 출금일을 최초 개시일로 하겠습니다.
5. 출금이체 신청에 의한 지정계좌에서의 출금은 수납기관의 청구대로 출금키로 하며 청구요금에 이의가
있는 경우에는 본인과 수납기관이 협의하여 조정키로 합니다.
6. 출금이체금액은 해당 지정출금일 은행영업시간내에 입금된 예금에 한하여 출금처리됩니다.
7. 출금이체 해지 요청시 동일계좌에 동일 수납기관으로 여러건의 출금이체신청이 존재할 시 은행은 납부
자의 요청대로 처리하며 이의가 있는 경우에는 수납기관과 협의하여 처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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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붓다 소식지 2014년 1월 2월

  • 1.
  • 2. Ecobuddha - 정희경 곡괭이가 쨍! 하고 언 땅을 튀어 오른다. 땅속 깊이 묻어둔 무들의 겨울 안부 꼿꼿이 견뎌온 시간 흙냄새 알싸하다. 어디까지 내려가야 체온에 닿을 수 있나 들이치는 눈발에도 끄떡없는 저 성역 달빛도 더디 흘러서 긴 고요를 건넌다.
  • 3. Ecobuddha 생태적 깨달음 대안적 생활양식과 쓰레기제로운동(1) | 현희련 특집-에코보살 심층인터뷰 긍정적인 작은 실천이 기적을 만들어 내더라 | 김경희 귀농부부의 소박한 삶–적게 벌고 적게 먹고 적게 쓰기 빈그릇 교육현장 소식 쪼잔한 그녀에게 - 혼자 그런다고 CO2가 줄어? 금붕어가 헤엄을 쳐요 | 최승준 외 | 신정화 | 이현정
  • 4. 에코붓다 1・2월호 | 펴낸날 2014년 1월 27일 | 펴낸곳 사단법인 에코붓다 | 주소 서울시 서초구 서초3동 1585-16호 정토회관 2층 | 전화 02-587-8997 | 전송 02-587-8758 | 전자우편 ecobuddha@jungto.org 홈페이지 www.ecobuddha.org | 만든이 김지은, 김희선, 박정덕, 김영순, 박현이, 윤정순, 조은진, 현희련, 박기 일, 장선우, 박미선 단순하고 소박하게, 천천히 그리고 느리게, 풀꽃 향기 맡으며 흐르는 강물처럼 늘 새롭게 살고자 하는 사람, 적게 먹고, 적게 입고, 적게 자는 소박한 삶을 추구하는 당신은 에코붓다입니다. 에코 붓다는 생태적 깨달음을 추구하는 생명입니다. 내마음의 푸른마당 다시, 깨끗한 땅 가꾸기 프로젝트 | 정윤희 첫 번째, 내마음의 푸른마당을 열며 | 배진숙 부뚜막수다 세제 없이도 집안이 반짝반짝 | 편집부 에코붓다 후원회원
  • 5. 대안적 생활양식과 쓰레기제로운동(1) 현희련 | 에코붓다 사무국장 오늘날 지구상의 인류 대다수는 ‘보다 안락하고 물질적으로 풍요로운 삶이 야말로 자신의 생존과 행복을 보장해 줄 것’이라는 믿음을 보편적인 가치로 받아들이고 있다. 지난 세기 자본주의나 사회주의 체제 모두 과학기술 개발 과 경제성장을 통한 생산력 증대에 온 힘을 쏟도록 한 것도 바로 이러한 믿 음 체계가 가진 강력한 영향력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2차 세계대전 후 지난 50년 동안 세계의 총 생산량은 다섯 배 이상 증가하였지만 이 기간동안 절대빈곤 상태에 처해 있는 사람들의 수나 빈부격 차로 인한 상대적 빈곤 정도는 더 크게 증가해 왔다. 현재 주로 북반구에 거 주하는 세계 인구의 20%가 전 세계 자원의 80% 이상을 소비하고 있으며, 이 로 인해 10억 이상의 인구가 극빈상태에서 살아가고 있다. 따라서 생산력의
  • 6. 증대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심화되고 있는 이러한 불평등문제는 지난 세기 근 대화, 산업화를 이끌어 온 성장 이데올로기의 신화와 진보에 대한 환상에 본 질적인 의문을 던지고 있다. 생산력 증대를 중심으로 한 경제성장주의에 대해 가장 강력한 도전을 하고 있는 것이 바로 ‘환경문제’라 할 수 있다. 사실 환경문제는 인간이 지구상에 서 자리 잡고 살면서 자연에 대한 영향력을 높이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 로, 비단 최근에 나타난 특수한 현상만은 아니다. 그러나 최근 200여 년 동 안 급속히 진행되어 온 산업화, 도시화 과정이 가져다 준 환경문제는 기존의 것과는 그 성격을 달리한다고 볼 수 있다. 현대 산업사회의 ‘대량 생산 → 대량 유통 → 대량 소비 → 대량 폐기’과정 은 자연으로부터 엄청난 양의 자원을 소비하도록 하였으며, 동시에 자연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서는 폐기물을 배출해 냄으로써 자연환경을 심각 하게 오염시키고 파괴시켜 왔다. 이는 약 10만˜20만 년 전 현대인류의 조상 (호모사피엔스)이 지구상에 자리 잡기 시작한 이래 지극히 짧은 순간에 발생 한 사건으로, 인류가 지구상에 살아오면서 수많은 어려움들을 극복해 왔다 는 경험들을 이유로 단순히 낙관할 수만은 없는, 전혀 새로운 문제 유형이라 는 것이다. 오늘날 자주 거론되고 있는 환경문제로는 지구상의 생태계 전체를 교란시 키고 있는 지구 온난화 현상과 오존층 파괴, 사막화 현상과 수자원 고갈 및 이로 인한 식량 생산 기반의 붕괴문제, 그리고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 는 인구를 부양시키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자연자원과 에너지 매장량 등이 있
  • 7. 으며, 가깝게는 우리 생활주변에서 쉽게 접하는 대기오염, 수질오염, 토양오 염, 폐기물 문제 등이 있다. 그런데 이러한 환경문제들을 두고 흔히들 ‘전대 미문의 위기’, ‘인류 절멸의 위기’라고 표현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즉 지금 인류가 당면하 고 있는 환경문제는 단순히 생활환경의 오염문제라는 차원을 넘어 지구 전체 의 기상변동과 생태계 질서의 교란을 가져옴으로써 인류전체의 생존자체를 위협하고 있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당면한 문제의 심각성은 더해 가는데 그 원인을 포착하지 못하 거나, 위기의 원인을 인식했더라도 해결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고, 문제 해 결 방법을 찾았다 하더라도 앞장서서 문제해결에 나설 주체들이 준비되어 있 지 않거나, 문제 해결을 위한 모든 준비가 다 되었다고 하더라도 시기를 놓 쳐 문제해결의 시간 자체가 부족한 경우들을 두고 ‘위기’라고 이야기할 수 있 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오늘날 환경문제는 이러한 위기의 요인들을 모두 갖 고 있다는 것이다. (계속)
  • 8. 특집-에코보살 심층인터뷰 긍정적인 작은 실천이 기적을 만들어 내더라 김경희 | 부산 최광수(이하 최) : 정토회와의 인연은 언제였나? 김경희(이하 김) : 2000년 5월에 생태강좌를 정토회에서 진행했다. 그 당 시 내가 환경에 예민한 시기였는데 지인이 들어 보라 해서 왔었다. 그 때는 생태라는 말을 모를 때인데 들어보니 강좌가 신선했고 개인의 실천을 이야기 했다. 최 : 첫 인연이 다른 분과 달리 환경적인 문제에 관심을 갖고 시작하였다. 김 : 그 강좌의 강사님이 좋았다. 유정길님, 보수법사님, 원불교교주님, 문 성희씨가 쓰레기와 먹거리 두 강좌를 했다. 그 후로도 정토회가 하는 일이 좋아서 계속 다니게 됐다.
  • 9. 최 : 나도 개인적으로 정토회에 와서 환경을 만나게 됐지만 선명한 첫 기억 은 그 강좌였다. 정말 큰 경험이었고 요즘도 환경강좌를 하면서 그 때 이야기 를 한다. 그때 이후로 삶이 변화했다면 어떻게 달라졌나? 김 : 달라졌다. 수행적 관점으로 이야기해야하나? 현희련(이하 현) : 환경실천도 중요한데 정토회 특징이 환경수행운동 관점 을 가지고 있지 않나? 수행적 관점과 환경실천이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지 밝 혀내면 단순히 환경실천이 아니라 수행적 관점을 가지고 환경운동을 진행할 수 있기 때문에 수행적 관점으로 질문을 한다. 활동을 하면서 본인의 삶이 어 떤 변화를 일으켰는지 설명 부탁드린다. 김 : 나는 정해진 삶을 살아왔다. 대학 한 번 재 수 안하고 무난한 인생을 살면서 잘살고 있구나 생 각했다. 예전에는 환경문 제 원자력발전소건설, 폐 수문제, 태산 같은 쓰레 기 문제가 대두되면 세상 인터뷰 하고 있는 김경희님 이 어떻게 될 것 같고 제 도 탓만 했는데 강좌를 듣 고 정토회를 다니면서 개인의 작은 실천이 기적을 일궈내고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작은 씨앗이 되는구나를 느꼈다. 2001년 북한에 아사자가 발생하고 내복 보내기가 한참일 때도 내가 살아
  • 10. 온 방식으로는 빨리 통일의 당위성을 생각하고 정치를 하는 사람들이 통일의 물꼬를 터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 때 북한의 실정을 알려주는 영상물을 같 이 보던 어르신들이 내복 값에 보태라고 성금을 내는 모습을 보면서 깜짝 놀 랐다. 생각이 많은 내가 있더라. 수행 안하고 정토회의 강연을 듣지 않았으면 제 나름대로는 환경실천가이고 통일운동가라고 생각하면서 의미있는 삶을 산 다고 생각 했을 텐데 결국은 그것에 대한 씨앗을 튀우는 것은 그들의 마음을 알아주고 작은 실천을 하는 것이라는 것을 알았다. 지렁이 키우면서 음식물쓰 레기 줄이고, 일회용 쓰지 말라고 홍보를 하면서 힘이 생긴 것 같다. 빈그릇운동 15만 명을 진행할 때 장사군 취급 받고, 학교나 단체에서 설명 을 하고 실천을 끌어내는 경험이 없다보니 많이 힘들었다. 이 운동이 좋은 것은 알겠는데 그들을 실천으로 이끌어 내기에는 너무나 많은 저항들이 있었 다. 그러면서 15만 명을 달성했는데 세상을 바꾸려면 10만은 표도 안나니 백 만인 서명운동을 제시하더라. 그때 아이디어를 내서 교육감을 찾아가서 학 교에 공문발송을 요청했다. 학교에서는 흔쾌히 협조를 해주셨다. 그런데 서 명을 하면서도 회의감이 들고 효과에 의문을 가졌었다. 그런데 학교에서 잔반을 안남기기 위해서 그래프를 그려가면서 빈그릇 달 성율을 표로 만들어내는 것을 보면서 주변의 서명한 사람들이 변해 가는 모 습을 보면서 내안의 저항감이 없어지더라. 운동을 하면서 기적을 보인 부분 들, 긍정적으로 만들어내는 사람들을 보면서 기적은 다른데 있는 게 아니구 나, 사람들이 씨앗이 되는구나 생각했고, 당연히 해야 될 것이지만 내 안의 저항감을 보면서 다른 사람들에게 실천 권유를 하면서 느끼는 불편함을 할 수 있도록 해주는 곳이 정토회인 것 같다.
  • 11. 두 아이를 줄곧 천기저귀만을 사용해서 키우고, 주변에서 먹거리를 찾는 등 작은 실천을 했었고 권하지는 않았다. 내가 좋으니까 했었는데, 이에 대 한 환기를 에코붓다가 돌이켜 준 것 같다. 작은 실천이 기적을 만든다는 것 에 대해서는 이의가 없다. 최 : 환경문제의 관심이 새로운 시각이 열리면서 실천의 깊이가 달라진 것 같은데 환경만 해도 되는데 수행은 왜 했나? 김 : 불교대학 과정 중에 출가열반재일에 참가하게 되었다. 8일 동안 법당 에 상주하면서 출가한 듯이 살아보는 것인데 아이가 어려서 출퇴근을 하였 다. 끝 날 무렵 새벽 4시쯤에 일어나 주위에 사는 다섯 명을 모아서 예불을 진행해봤다. 출가한 마음이 나에게는 많이 와 닿았다. 최 : 깨장은 언제 다녀왔나? 김 : 2001년 하반기에 불교대학 시작하고 깨달음 장, 나눔의 장을 다녀왔다. 최 : 가정에서 이미 환경실천을 하고 있었는데, 정토회에서 생태강연을 듣 고 이전과 이후에 달란진 점은 무엇이 있나? 김 : 환경실천을 해 보려고 바뀌지 않은 정책 탓을 했다면 같이 하자고 권 하는 여유가 생기고 안되면 안되는 한계를 알고, 어떻게 하면 될까로 바뀌었 다. 탓하고 안되는 것에 불안해하는 것보다 전체를 보는 눈이 생긴 것 같다. 최 : 집에서 하는 실천은? 김 : 면 생리대 사용하기. 휴지 안 쓰기, 뒷물하기, 지렁이 키우기를 하고 있다.
  • 12. 뒷물수건을 사용하기에도 에피소드가 있다. 에코붓다에서 백혜은씨가 동 래정토회에 와서 뒷물이야기를 해주더라. 페트병이나 바가지에 물을 받아서 씻는다고 설명하는데 난감했다. 휴게소에서 볼일을 볼 때는 어떻게 하나 물 어봤더니 양변기에 올라가서 한다고 하더라. 이야기를 듣고 남편이 실천을 하더라. 화장실을 나왔는데 변기 주변을 보 니 물이 흥건해서 더럽다고 느껴지더라. 어느 날 남편이 실천하는 것에 잔소 리만 하다가 어떤 느낌일까 궁금해서 바가지에 물 떠가지고 한번 시도를 해 봤다. 해 본 느낌은 내 팔이 이렇게 짧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예쁜 똥을 누면 닦을 것도 별로 없다. 내 똥을 관찰하게 되고 내 몸도 관리가 된다. 바가지에 서 샤워기로 바꿨다. 줄을 길게 해서 샤워기 끝이 온오프 되도록 했다. 큰딸 도 처음에는 못하겠다 하더니 어렸을 때부터 습관이 되었고 자기도 좋으니까 본인이 스스로 하더라. 지금 초등학교 4학년인 둘째도 3학년 말부터는 자기 가 한다. 우리 집은 휴지 안쓰고 뒷물하기 때문에 손님 오면 다들 놀래고 당 황스러워 한다. 뒷물을 해주면서 애들하고 관계도 좋아졌다. 남편한테도 고 맙다. 정토회에서 음식물쓰레기를 회관 밖으로 배출하지 말라는 원칙이 내려왔 을때 옥상에서 말려 보기도 하고, 발효 흙을 이용해 퇴비 만들기 등 여러 가 지 방법을 시도해 봤다. 그러던 중 지렁이는 2003년 에코붓다에서 법당에 지렁이 분양을 할 때쯤 우리 집도 분양 받아서 토분 하나로 시작했다. 음식 물쓰레기 처리하는데 한계가 많았다. 그래서 토분 6개를 사서 음식물쓰레기 를 해결했다. 처음에는 과다하게 음식물쓰레기를 줬더니 날 파리가 많이 생 겼다. 잘 묻어주지 않아서 그런 것 같다. 그러다가 남편이 토분의 한계가 많
  • 13. 다고 큰 화분상자를 만들어서 뚜껑 열리고 닫히게 하여 지렁이상자를 만들어 줬다. 지금까지 11년째 안정적으로 키우고 있다. 최 : 물이나 전기 같은 경우는 어떤가? 김 : 제가 예전에 내 마음의 푸른마당을 진행했었는데 자료가 없었다. 개 인이 실천을 하면서 저항들속에서 전체적으로 실천해보고 사람들에게 제안 을 할 것인가라던가 핵발전소나 방사능폐기물 주제들에 대해서 어떻게 접근 할 것인가에 관한 자료가 없었다. 전기 같은 경우 원자력발전소와 방사능폐 기물이 예전에는 해양투기 했었는데 이제는 방사능처리장으로 가서 엄청난 돈이 드는 과정을 공부하면서 같이 이야기했다. 그런데 같이 참여한 분들이 불을 왜 꺼야하는지에 대해서 잘 모르더라. 그래서 관리비고지서의 전기는 kw와 물은 ton량을 보기로 했다. 전기와 수도 사용한 양을 보는 방법을 알려주었다. 이번 달을 기준으로 하여 다음 달에는 좀 더 줄여보자고 계획을 세우거나 이번 달에 더 나온 전기와 수도의 사용량을 보면서 나의 생활을 살펴보게 되었다. 관리비고지서를 확인하는 것만 해도 삶에 깨어 있게 된다. 현 : 지금 전기세는 얼마나 나오나? 김 : 233kw 2만원대 정도 나오고, 물은 10톤 ~13톤 5~6천원 정도 나온 다. 전기도 정토회 들어오면서 자발적인 불편을 선택했는데 나도 전기 없이 살 수 있으면 살아보자고 하면서 전기제품 안 쓰는 것으로 실천하고 있다. 식은밥이 생기면 물 넣고 찌거나 밥솥째 가스렌지에 올려 데워먹는다.
  • 14. 최 : 환경실천을 대 학 다닐 때는 안했을 것 같은데 어떤 계기 로 실천을 시작하게 되었나? 김 : 친정아버지 역 할이 컸다. 내가 어렸 을 적에 밀가루 푸대 를 구해서 물에 담궈 놨다가 다림질로 다 려서 책거풀을 싸고, 붓글씨로 책표지를 써주셨다. 지금 아버지가 궁도장에 다니시는데 여기저기에 슬로건이 붙여 있다. ‘전기 끄고 나가자’, ‘물 잠궜는 지 확인해라.’ 다 아버지가 쓰신 거다. 아버지가 계시는 데는 환경 실천을 잘 하고 있다. 모든 걸 몸으로 많이 보여 주셨다. 어릴 적에는 답답했었다. 그런 데 그것이 은연중에 습관으로 배더라. 휴지사용량도 3칸, 6칸을 정해주셨다. 최 : 그렇게 절약하시면 엄마는 싫어하지 않으셨나? 김 : 엄마는 항상 바빴고 여러 가지를 직접 만들어 주셨기에 좋아하셨다. 엄마도 워낙 아끼는 분이다. 최 : 태생적으로 몸에 배었던 실천력이다. 김 : 아버지는 직장에서 종이가 있으면 다 가지고 와서 연습장을 묶음으로 만들어주셨다. 연필도 깍아 주시고 몽당연필은 쓰기 편하게 만들어 주셨다. 은연중에 배운 것 같다.
  • 15. 생각으로는 나 혼자서 하다가 안하는 사람 보면 불편했었다. 안하는 사람 탓하는 마음이 있었다. 이제는 내가 행복해서 실천하면 된다싶어 가볍게 제 안도 해본다. 최 : 신혼 초에 신랑하고 환경실천을 하면서 다툰 적은 없었나? 김 : 제가 지독하게 지키지는 않았다. 성향이 비슷하다. 남편도 10년 입은 잠바를 그대로 입고 다닌다. 장모님이 양복을 해준다고 해도 늘 입지 않는다 고 마다하더라. 환경실천을 한다기 보다는 어르신들이 살던 삶이 좋아 보여 서 둘 다 실천한 것 같다. 환경강좌를 들으러 가고, 책을 같이 읽기도 하면서 지식으로만 가지고 왔 고 체계적이지 못한 것들을 에코붓다에 와서 개인의 실천으로 전환이 많이 됐다. 현 : 시장 볼 때 투명망, 방수망 쓰나? 김 : 현재는 장바구니는 들고 다닌다. 장바구니 안 들고 간 날은 장은 보지 않는다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그런데도 비닐이 많이 생긴다. 현 : 장바구니속에 비닐이 있지 않나? 김 : 마트나 재래시장을 가면 방수망 들고 간다. 최 : 제가 알기로 댁에서 공동육아를 했지 않나? 같은 아파트에 사시는 분 들 삶과 비교해서 김경희님의 소비지출 패턴은 어떻게 다른가? 김 : 같이 살면서 마을 자체를 살려 보려고 만든 것이니까 공동육아라는 이름으로 가지만 옛날 마을에는 여러 패턴의 사람들이 있지 않나? 그리고 마
  • 16. 을이 그것을 품고 가지 않나? 그런 것들을 살리기 위해 마을을 만들어 보자 고 시작했다. 우리는 다른 집 아이들을 불러다 밥 먹이는 것을 제일 좋아했 던 것 같다. 한 마을에서 같이 아이를 키운다. 공동육아 엄마들은 다른집 숟 가락, 젓가락, 생활습관 등을 다 안다. 가구마다 잘사는 맞벌이 가구도 있고, 직종도 다양하게 분포되어 있고, 우리 집처럼 외벌이도 있지만 삶의 패턴은 비슷해지는 것 같다. 마을사람들끼리 생활공동체를 하다 보니 생활 패턴도 비슷해지는 것 같다. 그리고 편차가 별로 없다. 맞벌이 부부들을 위해 협동 조합형태로 밥집도 하나 만들려고 한다. 주점도 하나 만들어 보자고 하고 마 을 안에서 공동체를 계속 만들어 가는 것이다. 김성균(이하 김) : 공동체 이름이 어떻게 되나? 김 : 북구 공동육아 협동조합 쿵쿵 어린이집이라고. 최 : 딱히 쉽지 않겠지만 살아가면서 내 삶의 중심은 무엇인가? 나의 주관 심사는 무엇인가? 김 : 10년 넘게 수행하시는 분들과 같이 지내면서 초조해하거나 두려워하 거나 생각이 많거나 알게 모르게 옳다는 생각들을 할 때 여유있게 나를 볼 수 있는 마음이 생긴 것 같다. 매사가 흔들릴 수는 있지만 세월이 사람을 여 유있게 하는 것 같다. 지금도 큰 문제가 터지면 걱정하거나 힘들어하지 않고 호흡을 한 번 고를 수 있는 여유는 생긴 것 같다. 매사 감사하면서 살자. 아 침에 눈 뜨고 기도하면서 가족이 같이 한 집에서 눈을 뜬다는 것에 대해 행 복하다. 지금 이대로 감사하다. 엊그제 시어머님 제사가 있었는데 시어머니에게도 너무 감사한 거다. 어머
  • 17. 님이 우울증이 있으셨는데 시아버님 돌아가시고 심해지셨다. 내가 우울증을 앓는 시어머니를 못 봐내고 있더라. 우울증 약을 끊게 하려고 굉장히 많이 싸우고, 결국은 깨달음의 장을 다녀왔는데 ‘아무 문제가 없다’는 말씀에 힘을 얻어온 것 같다. 그 후 어머님과 친구 같이 지낼 수 있는 내 안의 여유가 생 긴 것 같다. 기도하고 나를 돌아보고.....이 힘이 어디서 났을까? 수행의 힘 이라는 게 이런거구나! 가랑비에 옷 젖는 게 이런 것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 었다. 이제까지 무난한 생활을 하면서 한 번의 일탈도 하지 않았는데 정토회는 그런 일탈의 기회를 줬다. 빈그릇 백만인서명운동, 일만명 전법운동, 법륜스 님 300강 등 일이 내게 주어졌을 때 재미있겠다하는 마음과 함께 가만히 그 냥 살라는 무의식이 올라온다. 바깥으로 일탈하는 게 나쁘지는 않았고 쌓이 면서 내 업식을 보게 되었다. 최 : 그럼 법당에 매일 출근을 하나? 김 : 매일 출근한다. 현 : 동래공동체 이루고 있는 사람들 중 정토회원이 있나? 김 : 마을 전체로 보면 10%정도 있다. 스님 알고, 깨달음의 장 다녀오고, 교사단체는 교사들을 위한 기획법회 요청을 하더라. 최 : 결혼을 하고 육아를 시작하면 육아전과 후가 인생이 바뀌지 않나? 육 아 전에 사회생활 하던 기억이 나나? 무엇에 관심을 가지고 살았나? 김 : 컴퓨터 그래픽을 했었는데 어느 날 문득 살면서 스승님을 잘 만났다
  • 18. 는 생각이 들더라. 직장 생활할 때 포토샵의 대가를 만났다. 그분에게 교육 을 받고 강의도 하고 책도 만들면서 여러 가지 일을 많이 했다. 그러면서 상 당히 많이 배웠다. 정토회 와서 생각해 봤는데 여기 쓰이려고 내가 배웠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또 도서관이나 여러 군데서 인생에 스승 같은 사람을 만 나고 인생의 전환기가 많았는데 나중에 와 보니 정토회에서 잘 쓰이고 법륜 스님을 만난게 가장 크다고 느낀다. 최 :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하다.
  • 19. 특집-에코보살 심층인터뷰 귀농부부의 소박한 삶 – 적게 벌고 적게 먹고 적게 쓰기 이현정 | 강원도 화천 김성균(이하 김) : 귀농인 대상의 인터뷰는 처음이다. 화천에 들어온 지 얼 마나 되었나? 이현정(이하 이) : 2006년에 왔으니 7-8년 됐다. 그전에는 춘천 고성리에 서 4년 살았다. 김 : 춘천에 살 때도 귀농한 상태인가? 이 : 그때는 시골집에 작은 규모로 농사를 지었다. 귀농 4년 후 땅을 많이 구해야겠다싶어 땅값이 싼 곳을 찾다가 춘천에서 화천으로 오게 됐다. 김 : 그 전에는 도시에 살았나? 이 : 서울에 살았다.
  • 20. 김 : 귀농의 계기를 만든 결정적인 계기가 있었나? 이 : 귀농은 남편이 먼저 결정을 했다. 특별히 말리지는 않았다. 그리고 시 골에 사는 것은 좋은데 농사지을 자신이 없어 남편이 먼저 시골로 갔다. 남 편은 나의 환경실천에 감화를 받아서 결정했는데 저보고 왜 따라오지 않느냐 고 하더라. 김 : 남편이 생태적인 삶을 살 게 된 계기가 있었나? 이 : 서울에 살 때 연립주택옥 상에 고추를 키웠다. 친정엄마의 조언을 듣고 오줌을 퇴비화해서 키웠더니 이웃집 고추보다 잘 자 란 것을 보고 재미를 붙였고 귀농 인터뷰하고 있는 이현정님 의 계기가 된 것 같다. 그리고 바 로 귀농학교에 다녔다. 직장을 그만두고 전남 화순에 남편 혼자 1-2년 가서 지내다가 춘천으로 갔다. 김 : 그 뒤로 농사지으면서 지냈나? 이 : 저는 직장을 다니면서 도와주는 정도였고 남편은 농사만 짓는다 했는 데 수입이 안 되니까 재정이 힘들 때는 도시로 가서 학원 강사도 하면서 지 냈다. 김 : 정토회는 어떻게 만났나? 이 : 정토회는 인연이 깊다. 주위 친구들이 정토회를 많이 다녔다.
  • 21. 김 : 그래서 본격적으로 정토회와 인연을 맺은 시점은? 이 : 춘천에 가서 농사를 짓고 출판사에 파트 타임을 할 때쯤 시간이 나서 불교대학을 다녔었다. 그때가 좀 힘든 시기였다. 귀농해서 농사도 잘 안 되 고 돈은 없고 집은 불편해서 몸이 아프고 적응하기 힘들었던 시기였다. 김 : 깨달음의 장을 다녀와서 개인적으로 도움이 되거나 심경적인 변화는 있었나? 이 : 하도 오래전 일이라.... 깨달음의 장에 다녀오고 명상수련도 하면서 수련과정에 열심히 참여했다. 그 당시는 정토회가 생활의 큰 부분이었다. 봉 사도 일주일에 몇 번하고 정토회 일을 중요한 부분으로 삼고 가야겠다 생각 했다. 그때 남편하고 많이 힘든 시기였다. 김 : 그 위기를 어떻게 극복했나? 이 : 그때 남편도 같이 공부를 했다. 남편도 깨달음의 장을 다녀왔다. 감정 이 오르락내리락했는데 법문 듣고 공부를 하니까 서서히 극복이 됐다. 김 : 화천에 온 2006년도 이후에 가장 큰 변화가 있다면? 이 : 제가 완전 시골아줌마와 비슷한 강도로 노동을 할 수 있게 됐다. 김 : 주로 어떤 농사를 짓나? 이 : 고추따기, 포장하기, 하루 종일 일꾼들 새참 준비하기 등을 했다. 그 렇게 2년을 하니까 지치고 힘들었다. 내가 이런 일을 할 수는 있구나를 확인 하는 것이 나에게는 중요했다.
  • 22. 김 : 주로 농사지었던 작물은 어떤 게 있었나? 이 : 꽈리고추, 피망, 애호박들을 농사지었다. 김 : 농사를 짓는 밭 평수가 얼마나 되나? 이 : 2000~3000평 정도 된다. 유기농으로 하니까 약 안치고 풀 베야 하니 손이 많이 간다. 2000평 중 1000평은 나중에 손을 못 대고 놔두게 되더라. 김 : 농산물 어떻게 판매를 했나? 이 : 판로가 제일 어려웠다. 유기농 시장이 좁으니까 진입하기가 어려웠 다. 강원도 유기농 단체에 들어가려 했는데 쉽지 않았다. 남편이 한때 방황 하고 있을 때는 주위 평판이 안 좋아 진입조차 힘들었다. 화천에 온 이후 2년 동안은 지인에게 팔고 그 후에는 강원유기농 단체에 납품을 했다. 김 : 지금은 어떤가? 이 : 강원 유기농단체에 납품을 할 때는 남편도 저도 일을 많이 했다. 아주 힘들게 할 때는어느 정도 수입은 됐다. 하지만 너무 힘들어 올해는 일을 많 이 줄였다. 김 : 농사 이외에는 무엇을 하나? 이 : 저는 한해 한 두 권 번역 편집 일을 한다. 남편은 돈 안 되는 일을 많 이 한다. 귀농운동본부 강의도 하고 마을사업 도와주는 사무장 일을 한다. 김 : 속된 말로 농사지으면 돈이 되는지? 이 : 처음 시골에 왔을 때는 ‘안 벌고 안 쓴다’ 주의로 살았다. 그렇게 2-3
  • 23. 년을 살았더니 정체되고 기운이 빠지더라. ‘이건 아니다’라는 결론을 내렸다. 여러 가지 시도를 하다가 ‘농사지어도 돈이 된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 주의 로 바뀌었다. 유기농 농사인데도 허용된 농약을 치면서 열심히 일했더니 도시임금 노동 자 초임정도를 벌더라.(둘이 힘들게 일해서) 몇 년 농사를 지어보니 자신감 도 생기고 ‘시골 가서도 돈을 벌어야 된다’로 남편의 강의 내용도 바뀌었다. 3년쯤 힘들게 일하니 여기저기 아프더라. 이것도 답이 아닌 것 같다. 너무 열심히 일하지 말고 중간을 찾아보자하고 있다. 시행착오를 겪고 있다. 김 : 인터뷰 자료집에 보면 재미있는 특징이 있다. 귀농인 부부. 집 지을 때 수세식변기 없애고 재래식화장실 지어 거름으로 사용/ 농사지어 자급자족(되도록) / 겨울에 에너지 절약을 위해 침실에 한 개 만 구들을 넣어 집 짓고, 나머지는 난방한다. 어떻게 자급자족 하는지, 집은 어떻게 지었는지, 화장실은 어떻게 활용하는 지 순으로 설명 부탁한다. 이 : 농사짓는 사람이 대부분 밭에서 모든 것을 키워 해결하는데 저는 잘 못한다. 일단 없으면 없는 대로 안 먹고 나오는 것만으로 생활하려 한다. 아 직은 저장하는 것을 잘 못하지만 시도해 보려고 한다. 예를 들어 호박말리 기, 고구마줄기 말리기 등 시골은 농산물 말려서 저장 하는 게 많이 필요하 다. 자급자족율은 낮다. 쌀농사도 안하고....겨울에 고구마 먹고 그 정도로 지내고 있다.
  • 24. 최 : 육식은 안하나? 이 : 해마다 새해가 되면 채식주의자가 된다. 김 : 집은 어떻게 지었나? 이 : 집을 잘 지어보자하면서 목수일 하는 지인과 함께 같이 짓기로 했다. 설계도를 대충 그리면 전문가가 보완해주었다. 벽이 손이 많이 갔다. 경량목 구조라해서 뼈대를 촘촘히 세우고 손으로 흙을 바르고 그 사이에 왕겨 태운 것을 넣는 식으로 진행했다. 지붕도 같은 방식으로 만들었다. 김 : 몇 개월 걸렸나? 이 : 벽은 1-2개월쯤 걸린 것 같다. 에너지 효율이 높은 집을 만들자 해서 구들방에는 나무를 때는데 방이 적어 훈훈하다. 그 열이 마루까지 나오고 볕 이 잘 들어서 거실에는 난방을 거의 안한다. 가끔씩 기름보일러로 지낸다. 김 : 지난 겨울에 무지 추웠는데 난방을 안 하지는 않았을 텐데.... 이 : 한 드럼 정도 사용한 것 같다. 이십만원 정도 넣으면 한겨울 난다. 너 무 추워 바닥에 카페트를 깔아야 지낼 수 있다. 김 : 집이 몇 평인가? 이 : 베란다 빼고 14평이다. 수납공간이 없어서 창고에 물건을 넣는다. 김 : 목공은 누가 했나? 이 : 내가 했다.
  • 25. 김 : 언제 배웠나? 이 : 배운 적은 없다. 집 지을 때 싱크대를 놓으려고 하는데 집 이 흙벽인데 번쩍거리는 것과는 어울리지 않을 것 같고 방법이 없 어 직접 했다. 내가 설계를 하고 이현정님이 직접 설계한 싱크대 흙일 하시는 분이 오셔서 조립을 도와줬다. 김 : 재래식 화장실인데 가득 차면 어떻게 활용을 하나? 이 : 수레에 쌓이니까 이동을 해서 밭에 엎어놨다가 다음해에 퇴비로 사용한다. 원래는 풀을 얹 고 켜켜이 올려야 하는데 우리는 자연순환적인 생태뒷간 모습 그냥 뒀다가 사용한다. 최 : 지금 남편은 무슨 일을 하나? 농사일중 남편 비중이 얼마나 되나? 이 : 마을 일은 일주일에 몇 시간 정도 수준이고 주로 농사를 짓는다. 김 : 유기농을 하면 풀뿐만 아니라 거름이 많이 필요할 텐데 어떻게 하나? 이 : 요즘은 구매해서 쓴다. 농사를 많이 지으려면 중국에서 오는 유박(기 름 짜고 남은 찌꺼기)이라는 것을 수입해서 사용한다. 요즘은 유기농도 자재 가 많이 든다. 생각해 볼 게 많은 것 같다. 대규모로 농사지을 때는 방법이
  • 26. 없는 것 같다. 결론은 조금 농사짓고, 조금 먹는 수 밖에 없다. 김 : 이제까지 인터뷰하면서 들은 공통된 특징은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적 게 먹고 적게 쓰자’ 라고 말할 수 있다. 혹자는 이것을 자발적 가난 내지 청빈 이라고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이 : 그렇게 살려고 한다. 도시를 떠날 때부터 그런 방식으로 살려고 했다. 너무 적게 쓴다는 것은 돈이 나가는 것을 싫어하게 되니까 마음이 편치 않더 라. 그래서 힘껏 벌고 필요 없는 것은 안 쓰는 방향으로 수정을 했다. 처음에 는 아무것도 안하고 안 쓰려 했는데 요즘은 부업도 하면서 산다. 최 : 남편분이 귀농하자고 주장을 했는데 시골에 가서 소박하게 살자는 것 에 선뜻 동의를 했나? 동의하는데 어떤 계기가 있었나? 이 : 소박하게 사는 것에 대해서는 동의를 했다. 하지만 내가 농사짓는 것 은 못하겠다고 했다. 갈등이 계속 되었는데 남편이 먼저 결정을 해버리고 나 는 결정을 못 내린 상태였다. 그러다가 서서히 결정이 된 것 같다. 최 : 시골 생활 중 무엇이 가장 좋았었나? 이 : 화초나 먹거리를 키우는 게 좋았다. 아침에 농작물이 얼마나 자랐는 지 확인하는 것도 재미있었다. 농사일을 하면 머리가 가벼워져서 좋다. 옛 날에 정신노동을 하면서 어떻게 살았나 싶다. 여름에 열심히 일하고 맥주 한 잔 마시면 좋고, 노동을 하니 달게 자고, 단순하게 사니 머리와 몸이 가벼워 진다. 역시 육체노동이 최고고 농사는 창의적인 일이다. 뭘 어떻게 심을까 고민하는 것도 재미있다.
  • 27. 최 : 낮에는 밭일을 하고 주말이나 저녁시간은 어떻게 보내나? 이 : 주말이 없다. 요일 구분도 없다. 시골은 비오는 날과 비 안 오는 날로 구분한다. 짬 날때는 tv가 없어서 인터넷으로 드라마를 본다. 춘천으로 이사 갔을 때 tv가 안 나와서 tv를 없앴다. 최근에는 드라마를 열심히 본다. 벽에 스크린을 통해서 밀린 영화를 본다. 김 : 정토회가 소비를 미덕으로 하는 이 사회에 대해서 큰 경종을 주고 있다 고 본다. 그런데 빈그릇운동처럼 일반사람들이 이해하고 접하기는 한계가 있 다. 귀농해 생활하면서 소비가 세상 최고의 미덕이라고 하는 사회에 대해서 생각도 많이 하게 될텐데..... 올바르게 바로 잡아야 될 방향을 어떻게 하면 좋겠나? 이 : 환경이나 정토회 스님의 가르침을 전혀 모르는 사람도 나은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알리는 방법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 최 : 매주 수요일 날 법회에 가나? 이 : 예전에는 3년 동안 집에서 법회를 열었다. 이제는 춘천센타 에서 진행한다. 최 : 춘천센타에서 활동을 하는 가? 이 : 예전에는 활동을 했었는데 유기농 밭에서 한 컷 이제는 안한다.
  • 28. 김 : 지금은 책도 만든다고 하는데 주로 어떤 책을 하는가? 이 : 예전에는 어린이 책을 주로 했고 최근에는 실용서적을 한다. 최근에 번 역한 책은 ‘텃밭농부를 위한 미생물 먹이그물 활용법’이라는 책을 번역했다. 김 : 방과 구들을 직접 보면서 자세하게 설명 들었으면 좋겠다. 이 : 방은 나무를 덜 때고 따뜻하게 하려고 작게 만들었다. 방의 바닥은 광목에 염색을 하고 기름과 콩을 발랐다. 욕실은 변기가 없는 점만 특이하 고...바닥은 나무로 만들었다. 김 : 집안의 특징이 벽에 달린 것이 별로 없다. 이 : 흙벽이라 못을 박을 수 없다. 못을 박으려면 집 지을 때 나무를 덧대야 한다. 시계를 달려 해도 천장에서 매달아야 한다. 농사짓고 싶은 사람들의 기 거를 위해 집을 한 칸 더 만들었다. 자주 이용해도 되고, MT도 환영이다. 김 : 이제까지 인터뷰에 응해 줘서 감사하다.
  • 29. 빈그릇 교육현장 소식 - 1 이번 호의 빈그릇 교육 현장 소식에는 중화초등학교 수석교사로 재직중인 신정화교사의 글과 빈 그릇교육 실천을 체험한 학생들의 글을 싣는다. 신정화교사는 쓴 맛을 알기 전에 단맛에 먼저 익숙해진 아동들에게 쓴 맛의 아름다운 고통을 빈 그릇운동을 통하여 느끼게 하고 그 느낌을 언어로 구현하도록 한다. 학생들의 가슴에 환경과 시 와 글을 채워주는 따뜻한 교육 실험을 학생들의 글을 통해서 생생하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쪼잔한 그녀에게 - 혼자 그런다고 CO2가 줄어? 신정화 | 중화초등학교 교사 ‘CO2 줄이는 것도 좋지만……. 다른 반 다 에어컨 켜고 공부하는데 우리 반 만 CO2 줄인다고 되느냐.’ 올해부터 시작된 학부모 평가에 실린 그녀 반 어 느 부모님의 평가다. 내 그럴 줄 알았다. ‘세상에 쓰레기는 없다. 쓸모를 못 찾은 것뿐이다.’ 라는 환경 실천의 세계 적인 대가 국민대 시각디자인과 윤호섭교수님의 말씀을 급훈처럼 붙여 놓고
  • 30. 사는 그녀. 온갖 폐품으로 교실이 아니라 쓰레기 동산을 만들어 놓고 살더니 아니나 다를까 어느 눈 밝은 부모님께 딱 걸렸다. 편함에 젖어 사는 요즘아이들이 특히 귀찮아하는 것이 바로 저탄소 실천교 육이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귀하디 귀한 아이들을 공주처럼 왕자처럼 받들어 모셔도 모자라는 세상 아닌가. 이런 세태에 빈그릇운동이니, 저탄소 니, 기후행동이니, 탄소배출권이니 뭐니 실천을 해야한다며 그 반 아이들에 게 빈그릇운동의 고통에 한 술 더 떠 쓰레기를 끌어안고 살자했으니 거울 같 은 평가가 나올 수밖에. 참 세상물정 모르는 그녀다. 아시다시피 그녀의 빈그릇운동은 유별나다. 사람들이 애완견은 끼고 앉아 머리핀에 껌에 결혼에 장례식까지 치러 주면서 우리를 살리는 물고기에게는 껌은커녕 오물에 독극물까지 먹였으니 참 비정했다며 나 하나라도 식판에 남 은 동물성 기름기까지 물로 깨끗이 비운 식판에 물고기를 넣어 살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나서는 그녀의 빈그릇운동. 스님들 발우공양보다 잘한다고 소 문은 나있지만 빈그릇운동이 뭐 길래 물고기 살리려다 남의 집 귀한 자식 다 시들게 생겼다. 홍제천에 도롱뇽이 살아오든 말든 한강에 물고기가 죽든 말든 먹기 싫은 음식은 그냥 남겨 후딱 버리면 얼마나 편하고 좋아. 3월 초가 되면 빈그릇운 동 때문에 아이가 학교 가기 싫어한다는 항의 전화가 온다는데, 올 해는 학 교도 아닌 교과부에 항의 전화를 올렸다는 부모님도 계시다는데 글쎄 웬 고 집을 그렇게 부려. 그만 둬버리지 젠장.
  • 31. 빈그릇운동 같은 것 지도 안하면 제일 편하고 좋은 건 바로 자기 자신이 아 닌가. 애들 닥달 안하니 인기 올라가, 점심 빨리 편하게 먹고 하늘 한 번 쳐 다 볼 수 있어……. 이럭저럭 아이들보다 편하고 좋은 건 바로 자신인 걸. 왜 사서 고생이야. 안쓰런 마음에 이제 고생 그만 하라고 하니 빙그레 웃기만 한다. 자연과 멀 어지면 병원과 가까워진다는데도 점점 더 자연을 멀리하고 편리함만 좇는 오 늘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생각해보잔다. 쓴 맛을 보기 전에 단 맛을 보면 안 된다는데, 단맛만 알고 자라는 어린 아 이들에게 고통 속의 단 맛을 찾아내는 고진감래 교육은 쓰레기통에도 안 보 인단다. 우리나라의 자살률이 OECD국가 중에 최고가 된 것도 고통을 모르 고 컸기 때문에 조그만 벽에 부딪쳐도 쓰러진다는 지론이다. 고통을 모르게 키우는 것이 사랑인 줄 아는 시대의 흐름에 역류한다는 것이 힘에 부치지만 고통 속의 단맛을 알고 나서 비 온 뒤의 땅처럼 여물어지던 민정이 호경이 진현이 선정이 하은이 채은이 가은이 등 기라성 같은 환경천사 제자들을 보 면 중단 없는 전진이란다. 에어컨을 켜기 위해 창문을 닫을 때 살랑살랑 불어 들어오는 한 줄기 자연 바람의 소중함을 느낄 기회마저 닫아버리지 않는지. 인간의 삶은 자연이 목 표가 되어야하고 살아 숨 쉬는 자연의 중심에 사람이 서 있는 그림이 그림 중의 그림이 아니냔다. 에어컨을 켜기 전에 ‘여름엔 더워야 곡식이 익는 법이 라고 자연 편을 들어 주는 마음’을 한 번만 더 다독거려주면 어떠냔다.
  • 32. 준비물을 챙기는 것도 예습인데 나라에서 준비물까지 획일적으로 챙겨 입 에 떠 넣어 줘도 되는 지 묻는다. 화려한 색상의 색종이로 깨끗한 도화지에 척척 그리고 붙이고 쓰다 남은 건 공짜니까 커다란 쓰레기 종량제 봉지에 시 원시원하게 펑펑 버리고……. 그러거나 말거나 못 본 척 넘어가면 없는 인기 나마 유지하고 자기편하고 좋으련만 쓰레기 봉지에 대고 잔소리를 해대니 세 상에 인기 없는 그녀다. 이러니 담임배정이 이루어지는 2월이면 애 어른 할 것 없이 빈그릇 마녀 신정화 샘 반에 걸리지 않게 해달라고 기도를 한다지 않는가. 하루에 세 번이고 네 번이고 차를 마실 때마다 새 종이컵에 마시면 얼마나 깔끔해. 종이컵 하나가 CO2 11g을 만든다고 궁시렁거리며 쓴 컵에 이름 써 놓고 또 쓰고 또 쓰는 주접을 뉘라서 좋아할까. 요즘은 한 술 더 뜬다. 교실에서 나오는 쓰레기 봉투에서 제일 많이 차지하 는 게 깨끗한 휴지더라며 깨끗하게 쓴 휴지는 교실 한 켠에 모아두었다가 우 유를 쏟거나 수채화 그릴 때 한 번 더 쓰고 버린단다. 그러니 백화점이나 식 당 등에서 주는 질긴 물휴지는 물론이거니와 입을 살짝 닦은 휴지를 핸드백 에 슬그머니 집어넣는다. 스스로 생각해도 너무한지 ‘아무래도 내가 저탄소 암(?)에 걸렸나보다.’고 너스레까지 떨면서. 그러니 1학기 내내 그녀 반의 쓰 레기 종량제 봉투는 5L를 다 못 채웠다니 고통 속에서 캔 단맛이 아닐까. 취옹이 산사에 가는 건 술을 마시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연을 보기 위해서 라고 했다. 그녀가 저탄소암에 걸린 듯 탄소발자국을 줄이는 건 환경살리기
  • 33. 보다 먼저 배려에 있다고 한다. ‘배려란 나와 상대방 그리고 환경에 대하여 사랑과 관심을 갖고 잘 관리하여 보살펴 주는 것’이라며. 자기는 가진 게 없 어 이웃을 위해 베풀 게 없으니 CO2라도 줄이는 게 이웃에게 할 작은 보답이 란다. 한 방울의 맑은 물, 한 줄기 삽상한 바람, 한 줌의 깨끗한 흙을 후손과 함께 하고자하는 사랑과 배려. 오늘 그녀가 빈그릇 마녀의 전당에 오르기까지 끌 어 주시고 밀어 주신 모든 아름다운 분들에 대한 작은 보은이란다. 그 학부모님도 1년 지나고 나면 여느 부모님들처럼 ‘처음엔 힘들었으나 이 제는 우리 가족끼리 빈그릇 대회를 해요.’라는 편지를 보내실 거라며 띄우는 한 줄기 배려의 미소. 깨끗한 지구를 위한 배려의 완성! 빈그릇 친구!
  • 34. 빈그릇 교육현장 소식 - 2 금붕어가 헤엄을 쳐요! *인왕초 최승준 얼마 전 SBS 방송 꾸러기 탐구생활에서 녹색식생활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우리학교를 촬영하러 왔다. 빈그릇을 깨끗이 다한 식판에 금붕어를 넣어 보 는 거였다. 물고기는 아주 태연하게 헤엄쳐 다녔다. 마치 우리가 수영장에서 신나게 헤엄치고 놀듯이. 이렇게 빈그릇을 하면 한 생명을 살릴 수 있구나. 우리 선생님은 온 세계가 이렇게 우리 반처럼만 하면 말기 암에 걸린 지구 를 되살릴 수 있는 기적이 일어난다고 하시며 열심히 빈그릇운동을 시키신 다. 구리하수처리장에 가서 악취나는 과정들을 보면서 물이 어떻게 맑아지 는지 알았다. 빈그릇운동의 필요성을 두말할 필요도 없이 크게 깨닫고 왔다. 말로는 쉽지만 실천은 어렵다. 그때마다 선생님과의 6학년 시절을 기억해서 실천할 힘을 얻을 것이다. *홍은초 주하은 선생님의 도움이 제일 컸다. ‘쓴 맛 뒤에 단 맛’ 을 가르쳐 주신... 아니! 좋 은 고통을 주셨던 분이다. 특히 빈그릇은 학기 초에 나를 하늘땅만큼 괴롭혔 던 것이었다. 이제 생각해 보니 별 것도 아닌 것을 가지고 내가 고집을 피우
  • 35. 고 해보지도 않고 겁부터 낸 것이었다. 선생님 힘드셨죠? 이제 알겠네요, 선 생님의 뜻을! 빈그릇의 고통을 이겨내고 나니 시도 한편 술술 나온다. 빈그 릇 못한 식판에서 죽은 금붕어를 보고 울면서 시 한편을 지었다. 고이 잠드셨네... 1분도 안 됐는데... 왜 죽었니? 금붕어야! 그렇게 식판이 더러웠니? 금붕어야~ 금붕어야~ 우리도 널 따라 죽어야 하나봐. 미안해... 미안해... 날 용서해줘. 그 식판 주인이 누굴까? 원망스런 주인. 너의 생명이 우리 반 교실의 창문을 지나간다. *홍은초 유재환 스님이 되는 동안 또 점심시간이 돌아왔다. 점심시간은 좋기도 하지만 싫기도 하다.
  • 36. 바로 빈그릇운동 물을 부어 긁고 마시는 것 때문이다. 이 빈그릇운동을 하는 동안 난 스님이 된다. 내가 스님이 되는 이 짧은 시간 동안 내 귀에 들려오는 생명의 숨소리 “살아나라 살아나라.” *홍은초 임경환 찰떡 궁합 점심시간 종이 쳐오면 쓱싹쓱싹 숟가락 청소부 납신다. 숟가락 청소부 단짝
  • 37. 물님도 납신다. 둘이 합치면 찰떡궁합 힘을 합치면 깨끗 깨끗 마지막 마무리하면 입은 진공 청소기 위이잉 위이잉 쑤우욱 쑤우욱 빨려들고 있는데 위이잉 위이잉 쑤우욱 쑤우욱 힘들기는 하지만 자연을 위하여 난 그래도 꼭 빈그릇
  • 38. *홍은초 김채연 “6학년 4반 쌤 완전 무섭대. 그 반엔 가기 싫어. 환경을 얼마나 지키신다고 하던지.”라고 친구들이 쑥덕거렸다. 그래서 난 절대로 4반이 안 되기를 바랐 다. 5학년 마지막 날 성적표를 보니 6학년 4반이 되고야 말았다. 그땐 절망 적이었다. 겨울방학때도 ‘무섭지는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며 긴장하고 떨 기도 했다. 그리고 개학식 날, 친구가 한말은 거짓말같이 첫인상이 너무 좋 고 목소리도 부드러웠다. 무섭다기보다 인자하신 선생님 같았다. 짜장면을 먹고 빈그릇 한 어린이들 빈그릇통장을 들고 환하게 웃고 있는 모습 난 안심을 하며 집으로 갔다. 다음날, 교과서를 열기도 전에 선생님의 한마 디, “지금부터 환경지킴이활동 시작이다!” 그때부터 지옥생활이었다. 그 지 옥생활이 바로 노력과 실천이다. 우리 반은 어떤 노력과 실천을 했을까? 제일 힘들고 고통스러운 것은 빈그릇운동이다. 난 편식을 하기 때문에 빈 그릇운동이 너무 괴롭다. 그러나 내가 남긴 걸 선생님께서 먹어도 주시며 도 와주셔서 처음보단 많이 나아진 것 같다. 빈그릇운동은 병든 지구의 종합 영 양제나 다름없기 때문에 나 뿐 만이 아니라 모든 세계 사람들이 빈그릇운동
  • 39. 을 하여 지구가 건강해졌으면 좋겠다. 지금 환경 시계의 시각은 9시 34분이 다. 12시까지 3시간이 채 안 남았다. 더욱 알리고 노력하여 시간을 늦출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내 삶과 미래를 위해.... 내 후손을 위해서라도.... 재활용- 색종이? 아뇨. 대신 신문광고지가 있어요 *홍은초 주하은 솔직히 스테인드 글라스를 신문으로 붙이라니 세상에 어느 선생님도 생각 못했을 것이다. 처음에 그 말 한 마디를 듣고 마음속에선 ‘장난 아니네!’ 란 괴로운 속삭임이 이어 들려왔다. 세상에 어느 선생님도 안 가르쳐주는 것인 만큼 해 본 사람도 별로 흔치 않을 것이다. 그래! 누가 해 보지 않고 어떻게 알아? 난 해 보았으니깐 안다. 머리가 열심히 돌아가는 회전의 느낌을! 또한 내 칭찬 말 주머니에선 “넌 돈도 절약하고 환경을 살릴 착한 아이란다.” 귀가 머리에 꽂힐 정도로 듣기 좋은 이 작은 마음의 한마디! 또한 우유팩을 뜯어 화선지처럼 만들어 그림을 그리는 것! 이것도 만만치 않았다. 지독한 우유 냄새가 남아 있을 텐데... 그냥 100원 정도 밖에 안하 는데... 화선지로 하지 왜 귀찮고 냄새 나게 우유팩이야? 원망의 끝이 어디 로 갔는지... 그런데 의외로 우유 냄새를 풍기며 하니 더 기분이 좋았다. 나 를 포함한 27명이 화선지를 안사고 우유팩으로 미술을 하니 2700원이란 돈 이 절약 된 것! 재활용 했으니 탄소발자국을 줄였을 뿐만 아니라 환경 살리 기를 실천으로 옮겼으니 지구도 좋아졌을 것이다. 알고 보니 선생님께선 재 미있는 미술 시간을 제공해 주신다. “세상에 쓰레기는 없다. 쓸모를 못 찾은 것 뿐이다!” 를 가르쳐 주셨으니 쓰레기 제로의 날을 기대해 볼 수도 있겠다.
  • 40. *홍은초 김채연 첫 번째는 종이를 아끼는 일. 즉, 나무를 아껴 공기를 더 맑게 하는 일이 다. 보통 애들은 그림을 그릴 때 도화지를 사서 그리는데 우리 반은 절대로 도화지는 금지이다. 우리 반은 도화지 대신 신문지를 사용한다. 신문지를 보 면 광고지면에 면적이 많고 색이 맑은 면이 있다. 우리는 그 면을 이용하여 그림도 그리고 시도 쓰고 글짓기도 써보았다. 100원짜리 도화지보다 0원짜 리 신문지가 낫지 않을까? 난 도화지공장을 멈추고 차라리 신문지공장을 늘 였으면 좋겠다. 두 번째, 우리 반은 벤자민 이라는 식물을 키운다. 선생님께서 벤자민은 다 른 식물보다 공기를 더 많이 배출한다고 하셨다. 그리고 한명에 한 그루씩 나 누어 주셨다. 티슈통의 3분의 2정도 크기였다. 선생님께서는 벤자민에게 이 름도 지어 주시라고 하였다. 난 맑은 하늘처럼 맑은 공기를 내뿜어 주라는 의 미로 ‘하늘이’라고 지었다. 100년 200년이 지나도 건강하게 자랐으면 좋겠다. 탄소배출권 사세요!-분리배출 *인왕초 장현우 3월 2일. 새 교실에서의 첫 시간이다. 작년 형들이 남기고 간 쓰레기 봉지 를 선생님께서 꺼내셨다. 여기 남아있는 쓰레기들을 분리해 볼 사람을 찾으 셨는데 나도 모르는 어떤 이상한 힘에 끌려 손을 들었다. 종량제봉투 안에 남은 쓰레기를 분리 해보니 정말 봉지 안에 남는 쓰레기가 하나도 없었다. 그 때 얻은 종량제봉투가 바로 탄소배출권과 같은 뜻이라고 생각하라는 선생
  • 41. 님말씀으로 난 처음으로 탄소배출권이라는 말을 듣고 배웠다. 그렇게 우린 20L짜리 종량제봉투 즉 탄소배출권을 하나 얻는 법을 배웠다. 이렇게 시작한 분리 배출. 11월이 되도록 아직 5L도 다 쓰지 못했다. 전엔 1주일에 20L씩 썼는데 말이다. 줄인 만큼 탄소배출권을 얻었다. 요즘 쓰레 기봉투에서 멀쩡한 연필, 볼펜, 깨끗한 휴지 등이 종종 발견된다. 아직 우리 도 부족하고 갈 길이 멀다. 갈 길이 멀다는 것은 완벽하지 않다는 것. 완벽하 지 않다는 것은 더 나아질 가능성도 있다는 것……. 아 지금 내가 왜 이 글을 쓰고 있는지 떠올랐다. 세계적인 환경리더 장현우가 되기 위해서다. 지금 난 내일 지구가 멸망한다 해도 빈그릇을 하고 분리배출을 할 것이다. *인왕초 이미향 분리배출을 가르치러 오신 폐기물협회 선생님 두 분께서 분리배출 기호를 가르쳐 주셨다. 엄청 많았다. 처음에는 뭐가 뭔지 몰랐는데 직접 분리를 해 보니까 조금 이해가 되었다. 그런데 분리배출을 가르치러 오신 선생님께 “오 히려 우리에게 배우고 간다.”고 했다. 기분이 좋았다. 학교에서 분리해서 모 은 비닐봉투를 인왕시장 아줌마께 갖다 드렸다. 아줌마께서 “아이구 애기들 아 고마워. 잘 쓸게. 다음에도 또 가져와.”라고 하셔서 기분이 좋았다. 그래 서 나는 깨끗한 비닐봉투 50개를 모아서 선생님께 탄소배출권을 받았다. 집 에서 엄마랑 이렇게 실천하는 게 우리 선생님의 환경교육이시다. 나도 커서 우리선생님에게서 배운 물고기 살리는 빈그릇운동, 1년에 5L종량제봉투도 안 쓰는 환경바이러스를 키우는 어른이 될 것이다. 공부는 어려워도 이건 자 신 있다. 선생님이 나보고 “환경 봉사활동을 미향이보다 잘 하는 사람 누구 있냐?”라고 하시니까 나는 자신 있다.
  • 42. 내마음의 푸른마당 다시, 깨끗한 땅 가꾸기 프로젝트 정윤희 | 경기분당 분당 이명순 총무님이 환경담당을 제안하셨다. 나는 흔쾌히 소임을 받았다. 해보고 싶은 일이었다. 잘 할 수 있어서가 아 니고, 환경이 전 지구적 문제라는 것에 동의가 되었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다른 사람 탓하기 전에 나부터 환경실천이 잘 안되고 있었다. 불교대를 담당 하고 있어서 학생들과 가볍게 함께 할 수 있는 활동 프로그램을 고민하고 있 던 참이기도 했다. 내가 처음 정토회에 발을 디뎠을 때는 한참 빈그릇운동이 꽃피울 즈음이었 다. 그때에 비하면 지금 정토회에 환경실천은 많이 부족해 보였다. 어떤 때 는 정토회가 이렇게 환경에 반하는 쪽으로 가도 되는가 하는 문제의식이 느 껴지기도 했다. 강연 현수막, 전단지, 일회용품들, 김밥을 돌돌 만 호일, 법
  • 43. 당에서 사용하는 비닐, 종이컵을 들고 다니는 사람들. 그런 모습들을 보면 참 불편하고 안타까웠다. 환경담당을 맡고 얼마 되지 않아 ‘제1기 환경강사 양성 워크숍’이 있었다. 참 반갑고, 설랬다. 오래된 동영상으로 빈그릇운동 이야기를 다시 보았지만, 내 마음은 2004, 5년 빈그릇운동의 뜨거움이 선명하게 되살아나고 있었다. 강사로 나오신 김월금, 김경희, 윤순애님이 빈그릇, 지렁이 이야기를 해주 셨을 때 감동스러웠다. 얼마나 열심히 활동했는지, 그리고 지금은 어떤 상황 인지 솔직담백하게 강의를 하셨다. 또, 워크숍에서 주신 강의 자료를 보며 빈그릇운동의 역사를 한 눈에 살필 수 있었다. 무엇보다 해운대 김경희님의 강의를 보면서 빈그릇운동의 맥이 이렇게 세련되게 이어지고 있구나 싶어 안 도감이 느껴졌다. 그러면서 이 워크숍을 계기로 나도 법당에서 빈그릇과 환 경실천을 해봐야겠다는 다짐이 생겼다. 중앙사무국에서 주신 프로그램과 자 료들이 내 수준에서는 충분했다. 선배 활동가들의 노고가 어떠했을지 조금 은 헤아려졌다. 그런데도 나는 더 잘해보고 싶은 욕심이 치솟았다. 동영상자료를 찾아보 고, 책들을 책상에 쌓아두었다. 그러면서 살짝 부담이 느껴졌다. 부담이 느 껴지니 물러서는 마음이 스물 스물 올라온다. 그때 나는 스스로에게 물었다. 내가 원하는 게 뭔가? 다시 짚어보았다. 나 는 거창한 것을 원하지 않았다. 그냥 작게나마 개인의 삶에 환경의 중요성을 알고, 작은 것부터 실천해가자는 거였다.
  • 44. 그렇게 돌아보니 부담스러웠던 마음은 내려놓아지고 차근차근 자료를 엮 어 준비했다. 내 마음의 욕심들을 비워내며 빈그릇이 되는 것처럼. 가볍게 하니 준비도 진행도 즐거웠다. 거창할 게 없었다. 선배들이 했던 만 큼만, 아니 선배들 흉내만 내봐도 좋겠다는 생각으로 새롭게 밥상을 차렸다. 어떻게 하면 좀더 많은 사람들이 이 교육에 함께 하게 할까, 어떻게 하면 일회성교육이 아닌 지속가능한 활동이 되게 할까, 어떻게 하면 재미있을까, 고민이 되었다. 내마음의 푸른마당에서 빈그릇 선서하는 모습 빈그릇 체험중 법당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모일 수 있는 시간을 생각해봤다. 공지시간 이었다. 15-20분으로 잡았다. 법당과 가정에서 실천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 로 청정법당 만들기 12가지 실천사항을 한꺼번에 교육할 게 아니라, 두 주 동안 한 가지씩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게 해보자고 목표를 정했다. 나는 불대생을 대상으로 우선 실험적으로 해봤다. 불교대 수업 전날, 알림
  • 45. 문자에 미니환경프로그램이 있다고 알렸다. 주제와 관련있는 동영상을 찾 고, 중요하다고 느껴지는 부분을 ppt를 만들었다. 정토회 환경부분의 깨끗한 땅 가꾸기에서 힌트를 얻어 ‘깨끗한 땅 가꾸기 프로젝트’라고 이름을 붙이고, 빈그릇 실천하기부터 시작했다. 프로젝트 2개인컵, 손수건 사용하기를 끝내고, 지금은 세 번째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 다. 불교대에서 해보다가 수행법회에서도 진행해봤다. 빈그릇 교육이 있던 날, 공양 후 접시닦아먹기가 100%로 지켜졌다. 심지 어 반찬을 담았던 그릇까지 닦아먹는 도반도 있었다. 새로 법당에 오시는 분 들은 환경교육의 새로움에 좋아했고, 기존 분들은 예전 환경지킴이로 활동 하셨던 그 뜨거움을 기억하며 반성의 계기로 삼았다고 마음을 나눠주셨다. 총무님과 활동팀, 희망팀 분들이 환경에 관해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어서 많 은 힘이 되고 있다. 중앙과 수도국 활동팀에서 밴드를 운영하고 있어서 각 지역 법당 담당자들 과 정보를 공유하고 실천할 수 있어 좋다. 모르면 밤이고 낮이고 어려운 줄 모르고 전화해 영상자료 달라고 귀찮게 하지만, 흔쾌히 마음내주시는 환경 팀 분들도 큰 힘을 주신다. 때마침, 분당 희망팀에서는 ‘환경+행복강좌‘로 기획법회가 시작되고 있어 서 법당자료보다 더 축소해서 기획법회에도 쓰고 있다. 기획법회에 참석한 분들의 환경영상 평가도 괜찮았다. 그 분들 중에는 환경에 관심이 있다며 진 지하게 환경실천을 질문하는 분도 있었다. 뿌듯했다.
  • 46.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이런 글을 쓰기도 쑥스럽다. 지금처럼 즐겁고 편 안하게 환경을 이야기하고 나누며 실천해보려 한다. 나는 두 아이의 엄마다. 큰아이는 아토피를 심하게 앓았고, 자연요법과 힘 겨운 노력으로 아토피를 치유할 수 있었다. 아이를 키우면서 먹거리와 환경이 얼마나 소중한지 느꼈다. 그래서 더욱 생명을 살리는 일에 작은 힘을 보태고 자 한다. 우리 아이들이 뛰놀 수 있는 땅을 엄마 마음으로 지켜주고 싶다.
  • 47. 내마음의 푸른마당 첫 번째, 내 마음의 푸른마당을 열며 배진숙 | 경기일산 2013년 11월 18일 월요일 역사적인(?) 일산법당의 첫 번째(!) 내 마음의 푸 른마당이 열렸습니다. 한 달 전부터 날짜 잡고 게시판에는 2주전에 공지하고 활동가는 필참이라는 협박(?)도 하며 법석을 떨었는데, 내심 몇 명이나 참석 할까 조마조마했습니다. 삼귀의 하고 반야심경 할 때만해도 눈에 익숙한 활동가들 몇 명만 보여 ‘그 래 이렇게라도 시작하니 다행이다...그래도 좀 섭섭하군...대중 공지가 부족 했나?’그런 생각을 했었는데 중간중간 여러분이 오셔서 10명의 인원으로 ‘마 당’을 치를 수 있었습니다. 이 마당에 대해 처음 들은 시점은 올해 초인 것 같습니다. 일산 주간의 환경
  • 48. 팀장 소임을 맡고 일단 지렁이부터 키워보자는 제의를 듣고 흙 퍼오고 분양 받고 하면서 얼레벌레 환경활동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지렁이를 날마다 들여 다보고 먹이 주고 하는 일은 재미있었습니다. 산에서 퍼온 붉은 흙이 촉촉한 검은 색 흙으로 변해가는 모습을 보는 게 신기했습니다. 이 기름져 보이는 흙 으로 내년 봄에는 옥상에 텃밭도 만들어야지 하는 포부가 생겨났습니다. 참가자들이 뒷물수건 만들기를 하면서 즐거워하고 있다 환경 워크숍을 다녀오고, 환경 강사양성(!) 워크숍을 갔다 오면서 ‘아 내가 구상했던 걸 벌써 했던 분들이 있구나. 내 마음의 푸른 마당이란 건 그런 것 이구나.’하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막막하던 게 환해지고 용기가 생겼습 니다. 내 마음의 푸른 마당 준비를 위해 기획안을 만들었습니다. 더 정확히 말하 면 환경강사 워크숍 과제물 컨셉에 맞추어 교육계획안을 짰습니다. ppt자료 를 만들고, 같이 진행할 사람을 구했습니다. 집전과 사회는 내가 맡고 영상 담당자를 주례회의 때 지원 요청을 했습니다.
  • 49. 바느질 잘하시는 보살님께 전화를 드리고 오십사 부탁드렸습니다. 법회, 불대, 경전반 담당자들에게 공지를 요청했습니다. 당일 날 일단 방석을 깔고 집전자 자리에 앉았습니다. 시작을 알리는 멘트 를 하자 하나둘 자리에 앉습니다. 삼귀의와 반야심경 봉독을 하고 잠시 명상 을 했습니다. 명상 후 준비한 강연을 했습니다. 지루하지 않길 바라며 되도 록 짧게 강연했지만 청중의 표정은 알쏭달쏭했습니다. 적어도 재미있는 표 정은 아니었습니다.(^^) 환경상품 소개를 하고 뒷물 수건 만들기를 했습니다. 바느질 감을 잡자 이 야기 꽃이 피어나고 웃음꽃도 피어납니다. 땀이 삐질삐질 나는 사람도 있 고 칭찬 받는 이도 있습니다. 뒷물 수건 쓰기에 적나라한 이야기도 나옵니 다.(내 똥꼬 만지기) 아무리 가족이지만 뒷물수건을 공유하는건 꺼려진다는 말에 그럼 가족별로 색을 달리해 바느질 하면 된다는 아이디어도 나옵니다. 이야기 나누기는 예상 시간을 초과해서 초조했습니다. 결국 보살님의 말씀 을 자르고 마무리를 했습니다. 끝나고 나니 놓친 것들이 있었습니다. 1)사진 찍을 사람을 미리 정하지 않은 점 2)끝마무리에 사홍서원 하지 않은 점 3)피 드백 자료가 아쉬웠습니다 4)다음 달까지의 실천 과제를 좀 더 구체적으로스스로 확인 가능한 실행 계획-정할 걸 하는 점. 이렇게 아쉬운 점들을 채워가려 다음 내 마음의 푸른마당을 또 기다립니 다. 고고~
  • 50. 부뚜막수다 생활의 지혜(세제 없이도 집안이 반짝반짝!) 편집부 얼음이 물이 되고, 물이 수증기가 되고, 그 수중기는 구름이 되고, 구름은 비나 눈이 되어 다시 우리에게 돌아온다. 내가 버린 물이 어디로 사라지고 새로운 물이 오는 것이 아니라, 말 그대로 나에게서 나아가 다시 나에게로 돌아온다. 이번 호에서는 물의 오염을 조금이나마 막을 수 있는 세제 없이 청소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려드릴게요. 1)심하게 탄 냄비를 깨끗하게 하는 방법 -탄 냄비를 식힌 후에 베이킹파우더와 물을 넣고 끓인다. -물을 버린 후 바싹 말린 후, 탄 부분이 일어나면 떼어낸다. -남은 부분은 수세미로 닦아 낸다.
  • 51. 2)믹서기 커터 칼날을 깨끗하게 청소 하는 방법 -믹서기통에 달걀껍질과 식초를 넣고 잠깐 작동하여 주면 칼날이 깨끗이 된다. * 팁 : 가루가 된 달걀 껍질은 식용유를 사용한 냄비나 후라이팬을 닦으면 세제 없이 말끔하게 설 거지 할 수 있다. 3)스테인레스 용기를 광나게 하는 방법 감자 껍질을 이용하여 스텐용기를 닦으면 시중에 나오는 세제 없이도 깔끔 하게 닦을 수 있다. 4)화장실 바닥 청소하는 방법 청소 마지막 단계에서 걸레에 EM용액을 묻혀서 바닥을 청소하면 세균 소 독에 도움이 된다. 요즘처럼 미세 먼지가 많을 때 유용하다. * 팁 : EM용액 발효 후에 용기에 과일 껍질을 넣어두면 향긋한 과일 향기가 난다. 5)변기청정제 없이 초간단 변기청소 하는 방법 -야쿠르트용기(200ml)세 개를 묶고 EM발효액을 넣은 후 한 개의 용기에 만 아래서 1/3 지점에 구멍을 뚫는다. 변기 뒤쪽 물 받아놓은 통에 넣어 놓 으면 변기 청소를 따로 안 해도 EM희석액으로 변기가 늘 깨끗해진다. -용기 한 개가 일주일 정도 사용되므로 일주일 후 두 번째 용기에 구멍을 뚫어 놓으면 된다. 6)주방 후드청소 하는 방법 베이킹파우더와 식초 섞은 용액을 후드의 찌든 부분에 묻혔다가 5분 후에 수세미로 밀어주면 깨꿋이 닦인다.
  • 52. 7)주방이나 화장실의 실리콘 곰팡이를 제거 하는 방법 -베이킹소다와 식초를 섞은 후 칫솔같은 도구를 이용하여 곰팡이를 제거 한다. -찌뜬 곰팡이의 경우에는 식초와 설탕을 섞은 용액을 천에 묻혀서 곰팡이 가 난 곳에 둔 후, 일정시간이 지난후 닦아낸다. 8)지독한 세제 없이 빨래를 하얗게 하는 방법 -런닝 2장을 기준으로 하였을 때 : 세숫대야에 과산화수소1병(약국에서 파는 소독약)과 물(빨래감이 잠길 정도), 세제를 풀어서 잠깐 동안 담가둔 후 세탁을 하면 누런 런닝도 깨끗하게 된다. -위 용액을 버리지 말고 2단계로 운동화나 화장실 슬리퍼를 세탁하고, 마 지막으로 화장실 바닥을 청소한다. 9)전자렌지 내부 청소 하는 방법 귤껍질, 식초 3큰술, 물 반 컵을 그릇에 담아 3분정도 가동한 후, 습기를 닦아주면 전자렌지 내부가 깨끗이 소독된다.
  • 53. 에코붓다 후원회원 신규회원입니다. 감사합니다. (2013. 11.1 ~ 2013. 12.31) [에코붓다 회원] [빈그릇 회원] 권선옥 전은희 김경희 최윤희 김지은 허 지 허 지 2013년 11월에 후원해 주신 에코붓다입니다. 고맙습니다. 소중히 잘 쓰겠습니다. 빈그릇 후원 강동우 강민수 강지웅 강지윤 강혜인 김경화 김명선 김모은 김봉준 김수 김수미 김수연 김승환 김지석 김진환 김효진 류인정 문태운 민병주 박성숙 박영남 박영윤 박예진 박정희 박지원 박진영 박찬영 박현식 백영호 서수진 서예원 서정필 안재호 양예인 양태희 여경화 윤덕희 윤선아 윤선희 윤연진 윤제연 이가현 이경은 이동준 이영희 이원경 이윤희 이은경 이임주 이재모 이주현 이중인 이지선 이지영 장금자 장수진 정경숙 정기연 정선영 정순례 정정화 정현숙 조미경 조은영 조은진 조현옥 차영숙 최승희 최시안 최연주 최인미 하영아 하재남 하창길 한상욱 한수진 한정수 구미경 구언년 권문주 권순범 권영미 권준희 김경화 김경희 김광근 김광오 김기남 김기진 김도영 김동건 김동연 김동욱 김동윤 김득자 김명선 김명숙 김명혜 김명희 김모은 김미경 김미선 김미현 김민기 김민아 김민옥 김민정 김민조 김민지 김복경 김봉준 김상헌 김선경 김선희 김성민 김성희 김세리 김세훈 김송림 김수미 김수연 김숙희 김순영 김승정 김승환 김승희 김애경 김애자 김영순 김영애 김예솔 김용주 김원자 김월금 김유현 김윤경 김윤희 김은경 김은아 김인숙 김자년 김재명 김재영 김정은 김정현 김정환 김종복 김종학 김준형 김중수 김지석 김지성 김지연 김지영 에코붓다 후원 강동우 강미애 강민수 강지웅 강지윤 강창형 강현숙 강희정 갤럭시아 커뮤니케 이션 고연화 고지윤 고형필 공정혜 공혜경 곽명옥 (이연선) 곽영술 구로시 민소비 자생활
  • 54. 김지영 김진수 김진환 김창수 김창수 김태권 김태균 김하연 김학련 김향 김현숙 김현우 김현정 김현정 김형숙 김혜영 김혜진 김호상 김호정 김효근 김효진 김후남 김희선 김희수 김희정 나옥주 남기종 남윤숙 노옥재 노희경 류인정 류현복 마경숙 마경희 문성원 문승렬 문정수 문지순 문현주 문형국 민병주 민홍금 박기일 박기정 박대식 박덕녀 박동주 박동호 박명기 박미선 박미정 박미정 박민주 박상미 박석동 박선경 박선영 박선화 박성숙 박성희 박세은 박소영 박수일 박순덕 박순천 박순환 박승용 박승자 박영신 박영희 박예진 박용수 박용숙 박은석 박재윤 박정숙 박종성 박주하 박주하 박주훈 박지민 박진영 박찬영 박현금 박현식 박현진 반소영 반일효 방연숙 배상훈 백기순 백상희 백승환 백영호 백창렬 백혜은 백흥미 변주순 쁘리앙카 사공옥숙 사유진 서동우 서예원 서은영 선미경 손미옥 손효은 손희경 송민석 송수명 송순애 송승용 송영상 송은애 신동섭 신명순 신명순 신영애 신용섭 신은동 신은정 신정경 신정철 신정화 신현금 신현종 신혜경 신혜원 신호철 심순덕 심정순 심지연 심현경 안선영 안수경 안오상 안은경 안은지 안재호 안주희 안준선 안치강 양미영 양예인 양재혁 양창순 에스케 이커뮤 니케이 션즈(주) 여경화 여인경 오미연 오빛나 오성숙 오수진 오순조 오이동 오정숙 오종석 오택 오현수 우종헌 유군자 유미경 유수스님 유승종 유영순 유윤식 유정길 윤덕희 윤민경 윤선아 윤선희 윤여영 윤여철 윤연진 윤정순 윤제연 윤종근 윤태욱 윤형락 윤혜정 윤화정 이가현 이강학 이경나 이경숙 이경아 이경은 이경희 이계숙 이광성 이규환 이금희 이덕기 이덕아 이덕희 이명세 이미경 이미경 이미숙 이미순 이병석 이병희 이상건 이상환 이상훈 이서현 이석민 이석정 이선우 이성훈 이성희 이수경 이숙미 이숙영 이여라 이영배 이영숙 이영희 이영희 이완영 이외숙 이원경 이은경 이은미 이은선 이은주 이은하 이임주 이재승 이정민 이정숙 이정아 이정자 이주학 이주현 이중인 이지선 이진명 이해일 이헌기 이현용 이혜정 이혜정 이효상 익명 인포허브 임미희 임부영 임성희 임순옥 임월선 임춘옥 임현옥 장도연 장미애 장미정 장미희 장소영 장순미 장순자 장영인 장은숙 장정화 전은경 전종율 정경숙 정경주 정근혜 정다영 정미정 정상일 정선영 정성순 정세홍 정순희 정순희 정승혜 정애란 정영미 정영숙 정유선 정인숙 정인순 정정화 정정희 정지현 정진경 정현숙 정효은 정희숙 조가현 조경미 조경아 조고희 조순천 조신영 조영재 조은영 조은진 조은희 조정민 조정임 조태준 조행도 조현옥 주문돈 주옥란 지명자 지민규 지옥표 진혜란 차순남 차은정 최경순 최경식 최광수 최근대 최기진 최난희 최미경 최병복 최병재 최석호 최선숙 최성경 최세열 최수진 최승희 최시안 최양희 최여정 최연주 최영주 최용춘 최윤경 최인미 최재홍 최정희 최준 최현숙 최홍 하영아 하재남 하창길 한명수 한상욱 한선화 한송희
  • 55. 한수진 한승협 한옥주 한정빈 한정수 한정희 허수진 현영실 현정희 홍경희 홍정숙 황보미 황선욱 황선정 황성혜 황순옥 황정희 황지영 황지현 황화숙 2013년 12월에 후원해 주신 에코붓다입니다. 고맙습니다. 소중히 잘 쓰겠습니다. 빈그릇 후원 강동우 강민수 강지웅 강지윤 강혜인 김경화 김명선 김모은 김봉준 김수 김수미 김수연 김승환 김지석 김진환 김효진 류인정 문태운 민병주 박성숙 박영남 박영윤 박예진 박정희 박지원 박진영 박찬영 백영호 서수진 서예원 서정필 안재호 양예인 양태희 여경화 윤덕희 윤선아 윤선희 윤연진 윤제연 이가현 이경은 이동준 이영희 이원경 이윤희 이은경 이임주 이재모 이주현 이중인 이지선 이지영 장금자 장수진 정경숙 정기연 정선영 정순례 정정화 정현숙 조미경 조은영 조은진 조현옥 차영숙 최승희 최시안 최연주 최인미 하영아 하재남 하창길 한상욱 한수진 한정수 권영미 권준희 김경화 김경희 김광근 김기남 김기진 김도영 김동건 김동연 김동욱 김동윤 김득자 김명선 김명숙 김명혜 김명희 김모은 김미경 김미선 김미현 김민기 김민아 김민옥 김민정 김민조 김민지 김복경 김봉준 김상헌 김선경 김선희 김성민 김성희 김세리 김세훈 김송림 김수미 김수연 김숙희 김순영 김승정 김승환 김승희 김애경 김애자 김영순 김영애 김예솔 김용주 김우진 김원자 김월금 김유현 김윤경 김윤희 김은경 김은아 김인숙 김인숙 김자년 김재명 김재영 김정은 김정현 김정환 김종복 김종순 김종학 김준형 김중수 김지석 김지성 김지연 김지영 김지영 김진수 김진환 김창수 김태권 김태균 김하연 김학련 김향 김현숙 김현우 김현정 김현정 김형숙 김혜영 김혜진 김호상 김호정 김효근 김효진 김후남 김희선 김희수 에코붓다 후원 강동우 강미애 강민수 강지웅 강지윤 강창형 강현숙 강희정 갤럭시 아커뮤 니케이 션 고연화 고지윤 고형필 공정혜 공혜경 곽명옥 (이연선) 곽영술 구로시 민소비 자생활 구미경 구언년 권문주 권선옥 권순범
  • 56. 김희정 나옥주 남기종 남윤숙 노옥재 노희경 류인정 류현복 마경숙 마경희 문성원 문승렬 문정수 문지순 문현주 문형국 민병주 민홍금 박기일 박기정 박대식 박덕녀 박동주 박동호 박명기 박미선 박미정 박미정 박민주 박상미 박석동 박선경 박선영 박선화 박성숙 박성희 박세은 박소영 박수일 박순덕 박순천 박순환 박승용 박승자 박영신 박영희 박예진 박용수 박용숙 박은석 박재윤 박정숙 박종성 박주하 박주하 박주훈 박지민 박진영 박찬영 박현금 박현진 반소영 반일효 방연숙 배상훈 백기순 백상희 백승환 백영호 백창렬 백혜은 백흥미 변주순 쁘리앙카 사공옥숙 사유진 서동우 서예원 서은영 선미경 손미옥 손효은 손희경 송민석 송수명 송순애 송승용 송영상 송은애 신동섭 신명순 신명순 신영애 신용섭 신은동 신은정 신정경 신정철 신정화 신현금 신현종 신혜경 신혜원 신호철 심순덕 심정순 심지연 심현경 안선영 안수경 안오상 안은경 안은지 안재호 안주희 안준선 안치강 양미영 양예인 양재혁 양창순 에스케 이커뮤 니케이 션즈(주) 여경화 여인경 오미연 오빛나 오성숙 오수진 오이동 오정숙 오종석 오택 오현수 우종헌 유군자 유미경 유수스님 유승종 유영순 유윤식 유정길 윤덕희 윤민경 윤선아 윤선희 윤여영 윤여철 윤연진 윤정순 윤제연 윤종근 윤태욱 윤형락 윤혜정 윤화정 이가현 이강학 이경나 이경숙 이경아 이경은 이경희 이계숙 이광성 이규환 이금희 이덕기 이덕아 이덕희 이명세 이미경 이미경 이미숙 이미순 이병석 이병희 이상건 이상환 이상훈 이서현 이석민 이석정 이선우 이성훈 이성희 이수경 이숙미 이숙영 이여라 이영배 이영숙 이영희 이영희 이완영 이외숙 이원경 이은경 이은미 이은선 이은주 이은하 이임주 이재승 이정민 이정숙 이정아 이정자 이주학 이주현 이중인 이지선 이진명 이해일 이헌기 이현용 이혜정 이혜정 이효상 익명 인포허브 임미희 임부영 임성희 임순옥 임양호 임월선 임춘옥 임현옥 장도연 장미애 장미정 장미희 장소영 장순미 장순자 장영인 장은숙 장정화 전은경 전종율 전형태 정경숙 정경주 정근혜 정다영 정미정 정상일 정선영 정성순 정세홍 정순희 정순희 정승혜 정애란 정영미 정영숙 정유선 정인숙 정인순 정정화 정정희 정지현 정진경 정현숙 정효은 정희숙 조가현 조경미 조경아 조고희 조순천 조신영 조영재 조은영 조은진 조정민 조정임 조태준 조행도 조현옥 주문돈 주옥란 지명자 지민규 지옥표 진혜란 차순남 차은정 최경순 최경식 최광수 최근대 최기진 최미경 최병복 최병재 최석호 최선숙 최성경 최세열 최수진 최승희 최시안 최양희 최여정 최연주 최영주 최용춘 최윤경 최인미 최재홍 최정희 최준 최현숙 최홍 하영아 하재남 하창길 한명수 한상욱 한선화 한송희 한수진 한승협 한옥주 한정빈 한정수 한정희 허수진 현영실 현정희 홍경희 홍정숙 황보미 황선욱 황선정 황성혜 황순옥 황정희 황지영 황지현 황화숙
  • 57. 1. CMS는 (사)에코붓다(이하 에코붓다)에서 정기적으로 금융결재원을 통해 회원님들이 거래하는 은행에서 직접 약정된 후원금을 인출하는 시스템입니다. 2. 출금이체약관 동의서는 후원금 출금시 임의로 CMS 도용하는 것을 막고, 후원자와 에코붓다간의 신뢰를 높이기 위한 절차입니다. 3. CMS를 이용하시는 회원님들은 후원금을 인출할 통장의 은행명, 계좌번호, 예금주, 예금주의 주민등록 번호를 반드시 기재하셔야 합니다. 위 정보들은 보안을 위해 직접 전화통화 혹은 팩스나 우편으로 접수 를 받습니다. 4. 후원자와 예금주 명의가 상이한 경우에는 반드시 예금주의 동의를 받아야 합니다. 5. 본 단체는 회원님과 약속한 출금 날짜(휴일인 경우 익영업일)와 후원기간동안만 별도의 통지 없이 후원 금을 인출할 것입니다. 6. 정해진 기일에 통장 잔액이 없을 경우, 해당월은 인출되지 않습니다. 다음 달에는 다음 달분만 인출됩니 다. 7. CMS 신청은 출금이체약관에 후원회원 본인의 날인 혹은 서명이 있어야 등록을 할 수 있습니다. ※신청하실 분은 출금이체 약관을 꼭 읽어 보시고, 가입신청서를 작성해 주시기 바랍니다. 1. 앞면의 본인(예금주)이 납부하여야 할 요금에 대하여 은행 앞으로 청구가 있는 경우에는 별도의 통지없 이 본인의 지정출금계좌에서 수납기관(에코붓다)이 정한 지정출금일(휴일인 경우 익영업일)에 출금대체 납부하여 주십시오. 2. 출금이체를 위하여 지정출금계좌의 예금을 출금하는 경우에는 예금약관이나 약정서의 규정에도 불구하 고 예금청구서나 수표없이 출금이체 처리절차에 의하여 출금하여도 이의가 없습니다. 3. 지정출금일에 동일한 수종의 출금이체청구가 있는 경우의 출금우선순위는 은행이 정하는 바에 따르도록 하겠습니다. 4. 출금이체 신규신청에 의한 이체개시일은 수납기관의 사정에 의하여 결정되어지며 수납기관으로부터 사 전 통지받은 출금일을 최초 개시일로 하겠습니다. 5. 출금이체 신청에 의한 지정계좌에서의 출금은 수납기관의 청구대로 출금키로 하며 청구요금에 이의가 있는 경우에는 본인과 수납기관이 협의하여 조정키로 합니다. 6. 출금이체금액은 해당 지정출금일 은행영업시간내에 입금된 예금에 한하여 출금처리됩니다. 7. 출금이체 해지 요청시 동일계좌에 동일 수납기관으로 여러건의 출금이체신청이 존재할 시 은행은 납부 자의 요청대로 처리하며 이의가 있는 경우에는 수납기관과 협의하여 처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