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GC2017] 오버턴VR 개발기 -1인 개발 3년차 리포트](https://cdn.slidesharecdn.com/ss_thumbnails/vrigc-170903074457-thumbnail.jpg?width=600&height=600&fit=bounds)
IGC2016 스매싱더배틀 - 출시후일어난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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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 청강문화산업대학 재학 중 • 졸업작품 ‘HP Sword’ 기획자 및 애니메이터 참 조촐한 약력…
- 3. • 2017년도 청강문화산업대학 졸업작품 • 횡스크롤 도트 액션(!) • HP UI를 무기로 사용하는 액션 게임 • 3명 / 2년간 개발(예정) • 2018년 말 개발 완료 예정
- 4. 스타일리쉬 도트 액션
- 5. 막무가내 개발기 햇병아리 경험담 근거 없는 패기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
- 6. 처음 개발에 뛰어든 병아리의 우렁찬 울음소리 라고 생각해 주세요…
- 7. “쟤도 하는데 나라고 못 할까?”
- 8. 병아리, 청강대 입성! 게임 제작 경험 : 0
- 9. 청강 크로니클 행사 참관 • 게임과 학생들의 결과물을 공개적으로 발표하는 행사 • 3학년들의 졸업작품 발표 • 2학년들의 앱 게임 결과물 발표 • 당시(2013년)에는 기타 기술 발표도 청강 크로니클 :
- 10. “나도 빨리 게임을 만들어서 자랑해야…!”
- 11. “제대로 돌아가는 게 하나도 없다. 매일매일 힘들어 죽겠다.” 당시 기숙사 선배 曰
- 12. 그래요…? 개발 경험 하나도 없음
- 13. “액션게임은 학생들의 무덤” 가장 어려운 장르 중 하나 별바람 교수님 (기획파트) ※ 범죄자 아닙니다
- 14. 진짜요…? 액션게임 좋아함
- 15. • 다른 데에 정신 팔지 말고 기획에 집중하자 • 팀원들을 존중해 내 취향을 너무 몰아붙이지 말자 • 목표를 작게 정하자 • 괜히 액션 한다고 패기부리지 말고 퍼즐게임으로 도전하자
- 16. 아트와 프로그래밍을 못하니까 기획에 몰빵한다!
- 17. 진짜 기획에 몰빵
- 18. 오히려 개발에서부터 멀어져 가는 기분 “내가 게임을 만든다고 할 수 있는 걸까?”
- 19. 아트와 프로그래밍을 못하니까 기획에 몰빵한다! = 게임의 아키텍처에 대한 이해도가 전무한 상태
- 20. 어떻게 굴러가는지도 모르는데 만들 수 있을 리가 없다 완전히 돌팔이 의사
- 21. 약사가 각 성분이 어떻게 적용되고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알아야 약을 제조하듯 개발자도 각 요소가 어떻게 적용되고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야 개발이 가능 환자(=유저)는 자세히 몰라도 되지만 약사(=개발자)는 모르면 안 됨
- 22. 아무튼 기획은 좀 더 내실을 다지고서 다시 공부하자고 결심
- 23. 꼴에 코루틴 써본 게 자랑 만만한 게 유니티라(…) 유니티로 코딩에 도전
- 24. 좀 어렵지만… 재밌다! 꽤나 많이 엄청 겁나 진짜
- 25. 그러나 순식간에 한계에 봉착
- 26. 과장 좀 섞어서 이런 느낌(…) 프레임을 뚫고 나가질 않나 여기저기 날아다니질 않나 캐릭터 위치까지 날아와서 캐릭터를 찌르질 않나… … … …?
- 27. UI가 무기가 되어서 휘두르면 재미있지 않을까? * Marvel vs. Capcom 3 캐릭터 ‘데드풀‘의 필살기. 적의 체력 UI를 화면에서 떼어낸 다음 휘둘러서 공격한다.
- 28. 하던 거 다 버리고 기획으로 복귀
- 29. 그렇게 무식하게 시작한 첫 프로젝트 HP Sword
- 30. “이건 분명히 재밌을 거야!” 왜냐면 아무도 안 했던 거니까!
- 31. 더럽게 재미없음 결과는
- 32. • ‘HP가 칼날이 된다’는 컨셉은 아이디어에 지나지 않았기 때문 • 경험에 집중하지 않고 아이디어에 집착함 • “와 신기하다!” → (10초 후) “그래서 이게 뭐가 재밌는데?“ • 스토리(세계관)도 마찬가지 • 재밌긴 한데, 그게 게임이랑 무슨 상관이지? 지금 생각해보니… (개인적으로) 번개처럼 강렬한 아이디어였지만 지속시간도 번개같아서 글 한 줄도 못 읽는 사태가(…) → 게임은 지속성이 있어야 함을 깨달음
- 33. • 애초에 모순을 안고 있던 게임 시스템 체력이 많으면 칼이 길어지니까 더 멀리서 때릴 수 있고 멀리서 때릴 수 있으니 피하기 쉬워서 덜 맞고 덜 맞으니 체력이 많아지고… 체력이 적으면 칼이 짧아지니까 더 가까이서 때려야 하고 가까이서 때려야 하니 피하기 힘들어서 더 맞고 더 맞으니 체력이 적어지고…
- 34. • 애초에 모순을 안고 있던 게임 시스템 체력이 많으면 칼이 길어지니까 더 멀리서 때릴 수 있고 멀리서 때릴 수 있으니 피하기 쉬워서 덜 맞고 덜 맞으니 체력이 많아지고… 체력이 적으면 칼이 짧아지니까 더 가까이서 때려야 하고 가까이서 때려야 하니 피하기 힘들어서 더 맞고 더 맞으니 체력이 적어지고…
- 35. 작업 성향 문제로 팀원 대거 탈퇴 6명 중 4명이 팀 탈퇴 싸운 건 아니고 그게 서로에게 더 좋은 길이라 생각했어요
- 36. 기획 하나와 프로그래머 한 명만 덩그러니 어떡하지
- 37. 이대로 접고 다른 팀에 병합? 2명이서 만들만한 다른 게임으로 전환? 1년 쉬고 다시? 팀원 탈퇴로 이전 리소스를 쓸 수도 없는 상황 학생에게는 나름 심각한 문제…
- 38. 그럴 바에야 그냥 내 마음대로 한 뒤에 박살 나기로 “망했지만 내 맘대로 했으니 후회는 없어”
- 39. 내가 진짜로 ‘경험하고 싶었던 것’은 무엇일까? ‘듣기에 그럴싸한 것’ 말고 ‘일시적인 경험’ 말고
- 40. 적을 멋있게 썰어 넘기는 액션게임을 하고 싶다 초보는 막 눌러도 멋진 공격이 나가고 고수는 여러 기술을 연결해서 콤보를 쓰고 초등학교 때부터 즐겨왔던 바로 그 장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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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3. 0. 기본 모토
- 44. 계획 일정 근본
- 45. 문서는 쓰지 않는다 바로 옆에 앉아서 입으로 개발 하고 싶은 게 있으면 직접 해버리자 말만 하면 척척 만들어주는 플머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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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9. 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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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1. 팀원 탈퇴로 사용할 수 없는 이전 리소스들
- 72. 아, 주인공 캐릭터 바꿔야 하는데… 형 어떡하지? 엉? 그거 꼭 신경써서 해야함? 그냥 적당히 하자 ???? ㅋㅋ어차피 애초부터 근본없는 겜인데 뭐 세라복 같은 거 입힌 여고생 하셈ㅋㅋ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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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6. 세상에는 나 같은 취향을 가진 사람이 반드시 있다 물론 그냥 제 취향(여고생)이 대중적인 취향인 것도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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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0. 막연한 인상은 있지만 명확한 결정사항이 없는 상황
- 81. “맨 땅에 헤딩하듯 하세요!”
- 82. ‘어떻게 해야 더 효율적으로 헤딩하지…?’
- 83. 지금 생각해보면 그다지 필요 없었던 고민 무슨 데이터가 있어야 결론을 내리지
- 84. 헤딩의 흔적들
- 85. • 공격의 종류가 너무 적어서 재미가 없는 것 같다 • 할 수 있는 액션을 무작정 늘려보자 일반공격 콤보 백스텝 공격 어퍼컷 내려치기공중공격 콤보 공중 내려찍기
- 86. 일반공격 3타 어퍼컷 대쉬스킬 공중공격 3타 백스텝 백스텝 어 택 idle 하지만 아직은 미묘한 재미 전보다 훨씬 나아진 조작감
- 87. 대형 적소환형 적 소환물바보 민첩한 적 원거리형 적 • 적의 종류가 너무 적어서 재미가 없는 것 같다 • 다른 타입의 적을 무작정 넣어보자 (이쯤 되니 어차피 버릴 걸 알기에 대충 만듦)
- 88. 중요도가 높은 것을 우선하여 정식 리소스로 제작
- 89. • 적들이 너무 바보라서 재미가 없는 것 같다 • 좀 더 까다롭게 만들어 보자 적에게 슈퍼 아머 적용 체력이 n% 소모될 때마다 잠깐 슈퍼 아머 깨짐
- 90. • 슈퍼 아머가 너무 단단해서 정작 콤보 넣기의 재미가 사라진다 • 슈퍼아머가 깨지는 조건을 바꿔보자 • 슈퍼아머를 강제적으로 깰 수 있는 액션을 넣어보자 • 원거리에서 견제할 수 있는 수단을 마련해보자 • 아예 슈퍼아머가 아니라 다른 방법으로 몬스터를 까다롭게 만들어볼까? • … • …
- 91. 헤딩으로 정보가 쌓이고 그 정보로 다음 헤딩 계획이 생기고 계획을 통해 더 정밀(?)한 헤딩을 하고 정밀한 헤딩으로 더 정확한 정보가 생기고 가끔은 버그에서 아이디어를 얻을 때도 ↑ 이거 기분 좋음
- 92. 감이 오지 않을 때는 일단 뭐든 해 보자 버릴 때 버리더라도 아무것도 안 한 것보다야 낫다 워낙 경험이 적어서 이렇게라도 메꿔야… 반드시 무언가를 얻는다! 만든 게 아까워서라도 얻을 점을 찾아냄
- 93. 단, 버릴 때는 가차없이 버려야
- 94. 내가 가진 유일한 무기 = 내가 보기에 만족스러울 때까지 한다 그걸 빼면 기술도 모르고 실력도 없는 반 송장 남보다 타협 덜 하기
- 95. 3. 애니메이션
- 96. 그냥 해요
- 97. 잘 한 것들에서 훔쳐오거나 1
- 98. 그러나 ‘진짜로 내가 원한 느낌의’ 레퍼런스는 찾기 힘듦
- 99. “그 게임의 걷기 모션이 참 좋았는데” “그 애니메이션의 공격 모션이 참 멋졌는데” “그 영상에서 폭발이 그렇게 강해 보이던데” 등등의 ‘실제 나의 경험’을 바탕으로 탐색 구체적으로 찾아야 할 레퍼런스가 생김 “내 친구 OO이가 참 웃기게 걸어다니는데” ↑ 리얼월드의 경험도 포함
- 100. 평소에 많은 작품을 접하며 자기 자신의 DB를 업데이트하자 시간 앞에 장사 없다
- 101. 잘 한 것들에서 훔쳐오거나 1 미리 공부하거나 2
- 102. 공부는 평소부터 미리미리 해놔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진짜 필요할 때가 왔을 때 잘 써먹을 수 있으려면… 라는 걸 제가 하기엔 너무나도 양심 없는 말이고
- 103. 다만 필요해질 것들을 예상하고서 때가 닥치기 전까지 짬짬이 공부 …해보려고 노력했습니다
- 104. 액션게임이니까 무조건 폭발이 나오겠지?
- 105. 첫 번째 두 번째 세 번째 네 번째
- 106. 배우려고 맘먹고 공부한 것 보다 닥칠 때마다 구르면서 배우는 게 훨씬 더 많음 물론 기승전토르비욘
- 107. 결론부터 말하면 내가 돈 주고 사고 싶은 게임
- 108. 게임을 ‘내가 감동받았던 것들’로 채우자
- 109. • ‘어떻게 했는지 감도 안 오는’ 것 보다는 ‘이 미친 짓을 실제로 했다고?’싶은 것 예) 메탈슬러그의 미친 프레임 수 순수한 노가다가 주는 감동(?) Metal slug 3
- 110. 애니메이션은 ‘아이콘’이 되어서는 안 된다 ‘이건 OO를 하는 거에요~’라고 말하는 애니메이션은 X 그래픽의 존재의의는 ‘내 손이 당신의 상상력보다 멋집니다’ 그게 아니라면 그냥 텍스트로 때우는 게 나을 수도
- 111. 잡몹 A 기본동작에 116프레임 할당 초당 16프레임 애니메이션 제작
- 112. 모든 애니메이션에 항상 동일한 재생속도를 유지
- 113. ‘굳이’ 넘어지는 모션과 포션 마시는 모션 제작 ‘굳이’ 수작업으로 제작한 폭발 이펙트
- 114. • 그 게임의 컨셉에서만 나올 수 있는 고유한 플레이 ROM CHECK FAIL!
- 115. HP를 소모하여 칼날 던지기 튕겨나온 칼날을 받아 먹으면 다시 HP 회복
- 116. 던전 앤 파이터
- 117. 상태이상에 걸리면 칼(HP바)에 속성 부여!
- 118. • 시스템과 강력하게 결합된 컨셉 Dark Souls 컨셉의 끝판왕 주인공이 되살아나는 이유부터 멀티플레이(!)까지 설정으로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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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3. 엉망진창 개발론 얼마나 엉망진창이냐면… 잠깐 위로 되돌아가서
- 124. • 다른 데에 정신 팔지 말고 기획에 집중하자 • 팀원들을 존중해 내 취향을 너무 몰아붙이지 말자 • 목표를 작게 정하자 • 괜히 액션 한다고 패기부리지 말고 퍼즐게임으로 도전하자 → 문서 하나 안 쓰고 애니메이팅만 줄창 하는 중 → 시대를 역행하는 도트그래픽 + 시대를 역행하는 메트로배니아 장르 → 아무리 짧아도 내년 말까지는 개발(…) → 응 액션
- 125. ‘내가 좋아하니까’ 넣고 ‘내가 싫어하니까’ 뺄 수 있는 것 그런 게 바로 인디 이런 저런 규율과 법칙에 얽매이지 않는 것
- 126. 외부의 압박이 없고 별다른 기회비용도 없으며 시간 또한 넉넉하게 보장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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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9. 내 마음대로 만드는 것 그 결과물로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것 누군들 안 그럴까요? = HP Sword 개발의 원동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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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1. 조금만 더 제 맘대로 해보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