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로 배달 서비스를 선도하는 O2O 대표주자, 요기요” 안녕하세요. 알지피코리아에서 요기요 서비스를 책임지고 있는 서우석 CTO입니다. 대한민국은 아마도 전세계에서 가장 배달을 많이 시키고, 배달 서비스가 발전되어 있는 나라일 것입니다. 요기요와 같은 서비스가 있기 전에 우리는 어떻게 배달 주문을 했을까요? 그리고 배달 주문을 하면서 얼마나 많은 고충을 겪어왔을까요? 주말에, 그리고 저녁에 갑자기 짜장면이 먹고 싶을 때 우리는 집 어딘가에 있는 전단지를 찾아야 했습니다. 그런데 비슷한 중국집 이름 때문인지 전에 맛이 어땠는지 전혀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 어쨌든 전화를 걸어 음식을 주문하게 되는데, 정말 아이러니하게도 분명 지난주에 “이집 맛없어서 다시는 안시켜야지”했던 집에서 또 배달이 옵니다. 귀식이 곡할 노릇이죠. 어쨌든, 초창기 배달앱 서비스들은 전단지, 소위 찌라시라고 하는 것들을 그대로 모바일 서비스로 옮겨오는 형태였습니다. 저는 이와 같은 형태를 가장 초기단계의 O2O 서비스라고 하는데요, 아시겠지만 O2O 서비스의 개념 정의 자체가 너무 광범위하고 다소 추상적이며, 서비스에 따라서 필수조건이라든지 요구 사항들, 심지어는 정의 자체도 다릅니다. 때문에 저는 O2O라는 광범위한 의미보다는 좀더 다른 용어로 배달앱 서비스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얘기해보고자 합니다. 전단지를 모바일에서 제공하는 형태의 서비스를 저는 P2P, Physical to Physical. 오프라인에 존재하는 서비스나 물건, 그 자체를 온라인으로 옮겨오는 형태입니다. 이와 같은 서비스들은 많은 장점이 있습니다. 내가 전단지를 보관할 필요도 없고, 원한다면 언제든지 찾을 수 있으니까요. UI가 엉망이긴 하지만, 그럭저럭 스크롤해서 사용해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와 같은 P2P는 초기 진입자에게만 선점 효과가 있을 뿐 좀더 다른 시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후발주자가 나타날 경우 시간이 갈수록 선점 효과가 떨어집니다. 특히 후발주자가 머리가 똑똑하다면요. 어쨌든 P2P 단계에서는 기존의 주문 형태와 거의 다를 바가 없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쉽다고 생각하죠. 그런데 그와 동시에 기존 시장이 갖고 있던 문제들을 그대로 보유하고 있습니다. 전화를 직접해야 하는 불편함, 메뉴를 선택해야 하는 불편함 등입니다. P2P 서비스를 하나의 단어로 표현하면 “접근성”입니다. 그 다음 단계는 Physical to Digital 입니다. 물리적인 형태를 그대로 옮겨오는 것이 아니라 해당 서비스의 컨텐츠를 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