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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식지 | 2007년 23호 ● 발행일 | 2007년 12월 1일 ● 발행처 |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 발행인 | 고은태 ● 편집 | 사무국 ● 디자인 | DNC ● 값 | 1.000원 ● 주소 | 서울 종로구 광화문우체국 사서함 2045호 ● 전화 | 02-730-4755/6
                                                                                                                                                                                                                                                                                      2   0    0    7



                                                                                                                                                                                                                                                                                      12
                                                                                                                                                                                                                                        Amnesty International South Korea




                                                                                                                                                                                                                                             국제앰네스티의 여성폭력추방    ‘유럽스피킹 투어’     일환으로 진행된 ‘62년의 기다림,
                                                                                                                                                                                                                                            일본군 성 노예제 생존자에게 정의를’     지난 11월 2일 주 네덜란드 일본대사관 앞에서
                                                                                                                                                                                                                                       한국의 길원옥(79), 필리핀의 메낸카스티요(78) 할머니가 일본대사관 관계자에게 호소하고 있다.




                                                                                                                                                                                                                                       천 칠백 오십원의 하루 _ 김호수
                                                                                                                                                                                                                       포토에세이      02
                                                                                                                                                                                                                                       석방된 양심수, 언론상으로 받은 상금을 앰네스티에 기부하다
                                                                                                                                                                                                                       굿뉴스        03
                                                                                                                                                                                                                                       62차 UN총회‘사형집행에 대한 글로벌 모라토리엄 결의안’채택
                                                                                                                                                                                                                                       행운의 소년병 (Boy soldier of fortune) _ 허의도
                                                                                                                                                                                                                       칼럼         04
                                                                                                                                                                                                                       특집              Stop Violence Against Women, 여성에게 평화와 자유를 _ 강석진
                                                                                                                                                                                                                                  06
                                                                                                                                                                                                                                       알바니아 / 이라크
                                                                                                                                                                                                                       지금 세계는     10
                                                                                                                                                                                                                                       푸른 생각과 뜨거운 마음을 지닌 백경아님 _ 김호수
                                                                                                                                                                                                                       씨줄과 날줄     14
                                                                                                                                                                                                                                       오즈의 마법사를 추억하며 _ 이경희
                                                                                                                                                                                                                       시선         18
                                                                                                                                                                                                                       한국지부 활동모음 1 9
꼭꼭 눌러쓴 서명 하나, 희망으로 부치는 엽서 한 장, 하나의 목소리로 울리는 캠페인 참여,

   늘 묵묵히 동행하는 후원의 손길들이 모아져 세상은 조금 더 밝고 따뜻해집니다.
                                                                                                                                                                                                                       부록 국제앰네스티 _ 인도네시아 : 가사도우미의 인권을 제도적으로 보장해야 합니다
       2007년 한 해를 환하게 밝혀준 당신은 앰네스티의 얼굴입니다.
포토에세이      에티오피아의 석방된 양심수,
                                                                                                              good
                                            언론상으로 받은 상금을 앰네스티에 기부하다
                                                                                                              news
                                                                             에티오피아의 전 양심수였던 셀
                                                                             카렘 파실 씨가 그녀의 안전과
                                                                             석방을 위해 노력해준 앰네스티    62차 UN총회‘사형집행에 대한
                                                                             의 도움에 감사하다는 의미로 자
                                                                                                 글로벌 모라토리엄 결의안’채택
                                                                             신이 받은 언론상 상금을 기부했
                                                                                                 지난 11월 16일 오전(한국시간) 유엔총회 제3
                                                                             습니다.
                                                                                                 위원회에서는“사형집행에 대한 글로벌 모라
                                                                                셀카렘씨는 앰네스티를 포함
                                                                                                 토리엄 결의안” 채택하였습니다.“사형집행
                                                                                                        을
                                                                             한 많은 NGO들의 캠페인 덕분
                                            셀카렘 파실과 지난 2006년 6월 수감 중에
                                            출산한 아들 나프콧, 그리고 남편 에스킨더 네
                                                                                                 에 대한 글로벌 모라토리엄 결의안” 궁극적
                                                                                                                   은
                                                                             에 지난 4월 에티오피아 감옥에
                                            가가 그녀가 체포될 당시 폐간되었던 메닐리
                                                                                                 인 사형제도 폐지를 위한 전 단계로서 국가별
                                            크 신문의 복사본을 들고 있다.                서 석방되었습니다. 그녀의 탄압
                                                                                                 로 사형 집행에 대해 유예할 것을 요구하고
                                                                             사례는 국제 여성 미디어 기구에
                                                                                                 있습니다. 2007년 9월 18일 시작된 유엔총회
                                            서 수여하는‘용기있는 언론상’ 받게 되면서 세상에 알려졌습니다.
                                                           을
                                                                                                 62차 회기 중 최우선 안건으로 상정되어 있던
                                            그녀는 이 상과 함께 받은 상금을 국제앰네스티와“언론인 보호를 위
                                                                                                 ‘사형집행에 대한 글로벌 모라토리엄 결의안’
                                            한 위원회”
                                                 (Committee to Protect Journalists)에 기부하기로 결정
                                                                                                 투표는 11월 16일 새벽(한국시간), 뉴욕 유엔
                                            하였습니다.
                                                                                                 본부에서 진행중인 유엔총회 제3위원회에서
                                              그녀는 기부의 의미를 이렇게 설명했습니다.“이것은 국제 인권
                                                                                                 99개 국가 찬성, 52개 국가 반대, 33개 국가
                                            기구의 뜻에 역행하여 종교적, 국가적, 문화적 차이를 조작하려는 모
                                                                                                 의 기권으로 통과되었습니다. 대한민국은 기
                                            든 행동에 대한 거부를 의미합니다. 또한 이것은 인권 기구들의 역할
                                                                                                 권표를 던져 아직까지 정부의 사형제집행 유
                                            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강조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앰네스
천 칠백 오십원의 하루                                                                                     예에 대한 공식적 입장을 유보한 상태입니다.
                                            티가 얼마나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지는 의심의 여지가 없습
                                                                                                 제 3위원회에서 통과된 이 결의안은 12월에
                                            니다.”
                                                                                                 있을 유엔총회 전체회의에서 확정될 것이며
                                              셀카렘씨는 2005년 11월 아스퀄(Asqual), 메닐리크(Menilik) 그
골목길에서 만난 할머니는 날마다 같은 자리를 돌며 박스와 폐지를 줍습니다.
                                                                                                 앰네스티 한국지부는 우리정부가 전체 회의에
                                            리고 사테나우(Satenaw) 신문을 공동 발행했다는 이유로 2005년
하루 6시간을 돌며 모은 재활용 종이는 고물상에서
                                                                                                 서 찬성으로 입장을 변경하도록 촉구할 것입
                                            11월 경찰에 의해 체포되었고 앰네스티는 그녀가 표현의 자유라는 당
1kg 당 95원으로 환산되어 할머니의 하루벌이가 됩니다.                                                                 니다.
                                            연한 권리를 행사하였을 뿐이라고 주장해 왔습니다. 만약 기사 내용
일흔이 넘은 나이에 하기에는 고된 노동임에도 불구하고                                                                    유엔에서 통과된 이번 결의안은 전세계 모든
                                            중에 공개적으로 국가 조직에 대해 반역을 꾀하거나 모욕을 게재했
저울 바늘은 그 사정을 헤아리지 못한 채 차갑게 멈추어 버립니다.                                                             국가가 사형제를 폐지하는 흐름이 동참하는
                                            다는 것이 발견됐다면, 그녀는 사형을 당할 수도 있었습니다. 더욱이
                                                                                                 중요한 이정표라고 볼 수 있으며 1971년과
                                            체포되었을 당시 그녀는 임신 중이었고, 의료 조치가 거의 제공되지
일에 대한 수고와 댓가가 공정하지 못한 세상.
                                                                                                 1977년 유엔총회 결의안(resolution 31/61 of
                                            않는 경찰 병원에서 아이를 출산했습니다.
나이와 성별, 지역과 인종에 따라 임금이 결정되는 구조.
                                                                                                 8 December 1977)에서 채택되었던 전세계
                                              앰네스티의 사무총장인 아이린 칸은 인권이 지켜지지 않는 열악한
천 칠백 오십원의 하루로 계산되기엔
                                                                                                 사형제도의 폐지라는 목표에 한발 더 다가서
                                            상황에서 그녀가 보여준 용기있는 행동에 감사하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모든 이의 삶은 그렇게 가볍지 않습니다.
                                                                                                 게 되었습니다. 국제앰네스티 사무총장 아이
                                             “이전에 양심수였으며 아직도 위험에서 채 벗어나지 않은 용기있
                                                                                                 린 칸(Irene Khan)은“유엔총회에서 올해 말
                                            는 사람이 보내준 국제적 인권에 대한 지지에 깊은 감동을 받았습니
                                                                                                 결의안이 전체회의를 통해 승인되면 전세계
                                            다. 요청한 대로, 우리는 이 헌신적이고 귀중한 기부금을 국제 인권
                                                                                                 모든 국가에 사형집행에 대한 유예를 요청할
김호수 님은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의 자원개발팀 인턴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을 위해 쓰겠습니다.”
                                                                                                 것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02                                                   03
                                            Amnesty International South Korea 2007. 12
여성폭력의 근저에 자리한 원인은 성차별에 있다. 성차별이란 모든 삶에 있어서 여성과 남성
                                                                          의 동등함을 거부하고, 남성이 폭력을 이용하여 성을 통제함으로써 여성을 지배하려는 것을 말한다. 많은
                                                                          여성들이 인종, 계급, 문화, 성 정체성 및 HIV 감염여부, 가난, 소외계층이라는 이유로 특정한 형태의 폭
                                                                          력에 노출되어 있다. 특히 무장충돌 지역에서 자행되는 여성 폭력은 여성들을 비인간화시키고 그들의 커
                                                                          뮤니티를 박해하기 위한 전쟁무기로 종종 사용되기도 한다. 여성에 대한 폭력은 quot;자연스러운quot; 것도 quot;피할
                                                                          수 없는quot; 것도 아니며, 단지 사회가 이것을 허용하기 때문에 지속되는 것이다. 여성에 대한 폭력은 가장 광
                                                                          범위하고 심각한 인권 침해 행위이며, 이를 추방하지 않고서는 보편적 인권의 신장은 어렵다. 따라서 우
                                                                          리는 여성에 대한 모든 폭력을 반드시 추방하여야 하며, 이는 우리 모두의 손에 달려 있다고 할 수 있다.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는 여성폭력추방주간1)을 맞아 '62년의 기다림, 일본군 성노예제 생존자에게 정
                                                                          의를' 캠페인과 '인도네시아 가사도우미: 우리는 신데렐라가 아니에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하나 ' 62년의 기다림, 일본군 성노예제 생존자에게 정의를'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제 2차 세계대전 당시 국가에 의해 벌어진 집단적 성 노예와 성폭력에 대한 문제이
       국제앰네스티 네덜란드지부에서 위안부 생존자 할머니 3분과 함께 캠페인을 진행하였으며 현지 언론의 관심이 집중되었다.

                                                                          다. 뿐만 아니라, 현재에도 전 세계에서 진행되고 있는‘전쟁과 여성’ 비극을 폭로하는 기폭제로서의 역
                                                                                                               의
                                                                          할을 지니고 있다.
                        특집
                                                                            지난 11월 6일(현지시간) 국제앰네스티 주선으로 벨기에 브뤼셀의 유럽의회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일본

Stop Violence Against Women,                                              군 위안부 청문회가 열렸다. 유럽의회 인권∙민주주의 분과위원회 주최로 열린 청문회에서는 한국의 길
                                                                          원옥(79), 네덜란드의 엘렌 판 더 플뢰그(84), 필리핀의 메넨 카스티요(78) 등 3명의 할머니가 일본군 성노
      여성에게 평화와 자유를                                                        예로 끌려가서 당한 수모와 고통을 증언했다. 이번 청문회는 국제앰네스티가 2005년 위안부 문제 보고서
                                                                          발표 이후 '62년이 넘도록 계속되는 기다림, 일본군 성노예제 생존자에게 정의를'이란 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된 것이다.
                                                                            겨우 13살의 나이에 중국으로 끌려갔던 길 할머니는 16세에 성병으로 자궁까지 제거해야 했다. 할머니
                                                                          는 quot;(일본으로부터) 한마디 사과의 말도 없으니 여러분 힘을 빌려 죽기 전 소원을 풀어 볼까 하고 몸이 아
                                                                          픈데도 여기까지 왔다. 많이 도와 달라quot;고 울먹이며 발언하였다. 플뢰그 할머니는 전쟁이 끝난 지 62년이
                                                                          지났지만 일본은 아직 거짓말을 하고 진실을 외면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카스티요 할머니도 위안부 피해
                                                                          자들이 모두 죽기 전에 일본 정부의 공식 사과와 법적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할머니들은 이어 11월 8일 국제앰네스티 독일 지부에서 열린 증언을 통해 고통과 회한의 세월을 밝히고
                                                                          얼마 남지 않은 생애를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진상을 전 세계에 알리고 일본 정부의 진실한 사죄를 받아내
                                                                          는 일에 바칠 것이라고 다짐했다.
                                                                          1) 여성폭력추방주간은 세계여성폭력추방의 날의 제정에 기초하고 있다. 세계여성폭력추방의 날은 도미니카 공화국의 세 자매가 독재에 항거하다 살해당한 것을 기념하여
                                                                           1981년 라틴 아메리카의 여성들이 가진 모임에서 11월 25일을‘세계여성폭력추방의 날’ 정하여 지켜왔다. 그러다가 1991년 여성폭력추방을 위해 활동하는 세계 각국
                                                                                                                           로
                                                                           의 여성운동가 23명이 미국 뉴저지주의 여성국제지도력센터에 모여‘여성, 폭력, 그리고 인권’ 주제로 세미나를 갖고 세계여성폭력추방의 날인 11월 25일부터 12월
                                                                                                                             을
                                                                           10일까지 16일간을“여성폭력추방주간(16 Days of Activism Against Violence Against Women)”
                                                                                                                                                   으로 정하여 전세계에 확산시키기로 하고 이 기간 동안 집중적으
                                                                           로 여성에 대한 폭력을 추방하기 위한 활동을 전개하기로 하였다. 이는 11월 25일 세계여성폭력추방의 날을 시발로 12월 4일은 1989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14명의
               지난 2월 국제앰네스티 인도네시아 지부에서 인도네시아 가사도우미의 날을 정해 거리행진을 펼치고 있다.    여대생이 아무 이유없이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한 남자에 의해 집단살해된 날이며, 12월 10일은 세계인권의 날이기 때문이다.



                                                                                                                             07
                                                                          Amnesty International South Korea 2007. 12
전쟁은 처절하다.삶과 죽음의 경계선에서 맴돌다 돌아온 어느 전역 군인은 그 비극을                                 하지만 그것은 더 참담한 비극의 전주곡일 뿐이었다. 반군의 거센 공세를 견디다 못한 정부군마저 떠도는
                                             ‘길에서 헤어지
                                                                              아이들에게 총을 들게 했다. 엉성한 훈련 끝 첫 전투에 나가던 날을 필자 이스마엘은 이렇게 적고 있다.
는 것’
   이라고 짧게 말한다.
                                                                              “내 평생 어딘가로 떠나면서 그 날만큼 두려움에 질려본 적이 없다... 눈물이 차올랐지만 애써 감추며 조
“잠깐 나갔다 오마!” 했던 아버지를 몇 시간이고 기다리던 가족은 대문으로 향하는 길을 뒤돌아보고
           라고
                                                                              금이라도 마음을 가라앉히려고 총을 든 손에 힘을 주었다.”
또 보며 끝내 집을 등진다. 그리고 그 머나 먼 피난길, 어머니가 잠깐 한눈을 파는 사이 아이는 행렬의 틈
                                                                              이스마엘과 친구 소년병의 삶에 갑작스럽게 끼어든 참혹한 전쟁은 그들을 송두리째 바꿔놓기 충분했다.
바구니에서 사라져 보이지 않는다. 전쟁이 끝난 후에도 부모와 자식은 같은 하늘 아래서 영원히 남남으로
                                                                              잘려나간 팔다리와 산산이 부서진 두개골. 그들은 어쩌지 못하는 두려움을 코카인과‘하얀 캡슐’ 달랬
                                                                                                                                로
떠돌기 일쑤다.
                                                                              다. 마약은 여린 마음을 야수처럼 사납게 만들었다. 길 위의 헤어짐으로 시작한 전쟁. 그것은 어느새 파괴
누가 전쟁은 나이를 묻지 않는다고 했던가?‘소년병’
                           이라는 단어를 떠올리고 나면 아예 말을 잊어야 한
                                                                              와 실인의 광기를 강요하고 있었다. 소년병 이스마엘에게 사람을 죽이는 일이‘물 한 잔 마시는 것’ 쉬
                                                                                                                                   처럼
다. 57년 전 한국전쟁에서 수많은‘까까머리’소년병들이 전선에서 죽어가거나 포로가 됐다. 지금도 지구
                                                                              워졌다. 반군에 총격을 가하고 포로의 목을 베면서도 아무 가책을 느끼지 못했다. 그들은 단지“내 부모의
촌 어딘가에서 강제 징집된 아이들이 전쟁터로 내몰린다. 국제앰네스티 등 인권단체들의 추산에 따르면
                                                                              죽음에 책임이 있는 반군들 중 하나” “죽이지 않으면 내가 죽는다는 전쟁 규칙의 상대방” 뿐이었다.
                                                                                                 였고                           일
현존하는 소년병은 전세계 20여 개국에서 줄잡아 20만~30만 명에 달할 정도다.
                                                                                                                                어깨에 총을 맨 채 정부군과 반군의 전투로 완전히
                                                                                                                                파괴된 간타 지역 외곽의 길을 걷고 있는 라이베리아
                                                                                                                                의 소년병. ⓒMichael Kamber
                                   칼럼




               Boy soldier                                                    <집으로 가는 길>의 이스마엘은

                  of fortune                                                   그래도‘행운의 소년병’ 이었다
허의도 님은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언론인위원회
위원장이며,『월간중앙』편집장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한 소년병의‘집으로 돌아가는 길’ 정말 멀고 험했다. 유니세프(UNICEF) 재활센터 입소, 기적 같은 삼
                                                                                               은
소년병이 온몸으로 받아내야 하는 전쟁은 어떤 모습일까? 올 27살의 아프리카 시에라라온 출신 이스마엘
                                                                              촌과 해후, 계속되는 유혈사태에서 삼촌 사망, 다시 피난 길, 기니의 수도 코나크리에 도착, 1998년 미국
베아가 펴낸 <집으로 가는 길(A long way gone-Memories of a boy soldier)>(북스코프 발간)은 한 소년
                                                                              인의 도움으로 도미, 뉴욕에서 고등학교와 대학 졸업, 현재 국제 인권감시기구인‘휴먼 라이츠 워치
병의 슬픈 '귀가 여행'을 담은 현장 기록이다. 발간 즉시 <뉴욕타임스> 논픽션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하는
                                                                              (Human Rights Watch)’ 어린이 인권 분과 자문위원으로 활동 중…
                                                                                                  의
등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것은 간결한 문체로 담아낸 비극의 생생함 때문일 터.
                                                                              전쟁터에서“소중한 것들은 항상 내 곁을 떠났다” 울부짖었던 이스마엘. 레게 음악의 대부 밥 말리를 좋
                                                                                                       고
미국의 랩 음악과 힙합 댄스에 빠져 있었던 열세 살 소년 이스마엘이 전쟁의 소용돌이에 휩쓸리는 사연부
                                                                              아했던 그는 혹시 지금 지긋히 눈을 감고 하드록의 전설 딥 퍼플(Deep Purple)의 <솔저 오브 포츈(Soldier
터 기구하다. 어느 날 형 주니어와 친구들과 함께 이웃 마을 마트루종에서 열리는 장기자랑에 나가기 위
                                                                              of fortune)>을 들으며 악몽을 되살리고 있지 않을까? 그나마 자신은‘행운의 소년병(Boy soldier of
해 집을 나선 이스마엘. 발길의 가벼움은 잠시였다. 그는 고향마을이 반군의 습격을 받았다는 사실을 알
                                                                              fortune)’
                                                                                      이었노라고…
고 황급히 발길을 돌린다.
                                                                              아니, 어린 날 아버지가 던진 한 마디 말의 끈을 놓지 않고 살았던 이스마엘의 의지가 오늘 그를 있게 한
집은 이미 폐허 상태, 가족은 어디론가 떠나고 없다. 형과 둘이서 떠난 피난길은 일대 아비규환이었다. 반
                                                                              것일지 모를 일이다.
                                                                                        “살아 있는 한, 더 나은 날이 오고 좋은 일이 생길 거라는 희망이 있단다. 좋은 일이
군의 소년병 차출을 피해 탈출, 반군의 습격 와중 형의 실종, 길에서 만난 소년들과 함께 천신만고 끝에 정
                                                                              생길 거라는 희망을 잃게 되면, 그때 죽는 거야!”
부군이 장악하고 있는 낯선 마을에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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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의 만행을 규탄하는 위안부 생존자들의 '성난 발걸음'이 벨기에, 네덜란드, 그리고 독일을 거쳐                                                         인도네시아의 가사도우미는 빈곤과 여성이라는 이중의 굴레, 환경
영국으로 이어졌다. 국제앰네스티 운동가들과 함께 영국에 도착한 길원옥 할머니 등 위안부 희생자들은                                                           적인 고립 등의 문제로 인해 주변의 관심과 도움을 받지 못한 채 심
11월 12일(현지시간) 런던 주재 일본대사관 앞에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의 위안부 만행을 규탄하                                                       각한 인권 침해 상황에 놓여있다. 하지만 사회∙문화적 배경과 미
는 시위를 벌였다. 이날 시위대는 '62년이 지나도 우리는 정의를 바라고 있다.'는 깃발을 들고 quot;일본 의회                                                         흡한 법적 보호체제 등으로 인해 그 어떠한 보호도 받지 못하고 있
는 위안부 문제에 대해 사과하고 일본 정부는 희생자들에게 배상하라.quot;고 촉구했다.                                                                        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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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지난 8일 네덜란드 하원 의원는 만장일치로 위안부 결의안을 통과시켰고 이로써                                                                앰네스티의 보고서에 의하면 가사도우미는 하루 21-22시간 강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서 열리는 유럽의회 본회의에서 위안부 결의안이 의제로 포함될 가능성이 높아졌                                                                제 노동에 시달리고 있으며 고용주에 의한 폭력과 성적 학대의 위
다. 유럽의회에서 위안부 결의안이 채택될 경우 이는 세계적으로 지난 7월 미국 하원의 위안부 결의안 통                                                                 험에 노출되어 있다. 이는 대부분의 가사도우미가 개인
과에 이어 일본정부에 또 하나의 압박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7월 미국 하원에서는 일본의 거센                                                                 공간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이며 혹 방을 가지고 있다
로비에도 불구하고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의 위안부 강제 동원과 관련, 일본 정부에 공식적이고 분                                                  하더라도 열쇠도, 문도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강제노동과 폭력, 성적
명한 시인 및 사과, 역사적 책임을 요구하는 결의안(HR 121)이 채택된 바가 있다.                        학대 속에 노출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본측의 뚜렷한 움직임은 아직 없다. 지난 9월 출범한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정부도 이에 대                가사도우미에 대한 학대와 착취는 가정이라는 개인화된 공간에서 이루어지며 쉽게 공개되지 않기 때문
한 별다른 언급이 없는 상황이다. 안타까운 것은 생존해 있는 고령의 위안부 할머니의 수가 갈수록 줄어                에 지금까지 보호받지 못했다. 그들은 성적 학대 등에 대해 말하기를 꺼려하며, 금전적인 문제 때문에 강제
들고 있다는 사실이다. 지난 달에도 마산에서 위안부 피해자 강도아(85) 할머니가 세상을 떠났다. 국제앰              노동과 폭력에 고통 받고 있어도 고용주를 거스르는 행동은 하지 않으려고 한다. 앰네스티를 비롯한 다양
네스티는 미국에 이어 유럽에서도 위안부 결의안이 채택돼 일본의 만행이 만천하에 알려지기를 바란다.                  한 NGO들의 노력으로 예외적으로 제대로 대우받는 가사도우미들도 생겨나고 있으나, 가사도우미들의 경
일본은 할머니들의 눈물을 외면하지 말아야 한다. 일본이 해야 할 것은 공식적인 사과와 국제사회가 정한                제적 권리는 예외적 사례가 아닌, 규범화 되어 인도네시아에 정착되어야 한다.
규범에 따른 보상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현재 인도네시아에는 국제적 기준에 맞는 노동법이 있긴 하지만, 가사도우미는 노동법의 적용 및 보호
                                                                        를 받지 못하고 있다. 또한 2004년에 인도네시아 국회에서 통과된 quot;Elimination of Violence in the
                                                                        Household (law 23/2004, 가정폭력철폐법안)quot;는 가사도우미가 겪는 폭력 및 학대에 대해 인지하고 있으
두울, 인도네시아 가사도우미: 우리는 신데렐라가 아니에요!

우리나라에도 '식모', '부엌데기'가 있던 시절이 있었다. 인도네시아에는 260만 명에 이르는 이른바 부엌데            나 아직 실질적인 법적 보호망은 되지 못 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리고 2006년 6월, 인도네시아의 노동부
기, 가사도우미가 있다. 이들 대부분은 12~13세의 어린 소녀들부터 20대 초반의 젊은 여성들이다. 이들             는 가사도우미를 법적으로 보호하기 위한 초안을 마련했으나, 그 내용이 취약하고 논리적인 기반이 약해
대부분은 우리가 상상하는 것처럼 요리와 세탁, 설거지, 청소, 육아, 장보기 등을 도맡아 한다. 그리고 인             무산되고 말았다.
도네시아의 가사도우미는 여성으로서 정신적, 육체적, 성적 측면에서 심각한 인권 침해를 받고 있으며,                   인도네시아의 가사도우미 역시 국제법에 준한 법적 보호를 받아야 한다. 국제법은 모든 노동자들이 제
노동자로서의 권리 또한 보장받고 있지 못하다.                                               공한 노동에 알맞은 임금을 받아야 하며, 노동시간에 제한이 있어야 하고, 쉴 권리와 휴가에 대한 권리를
                                                                        보장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가사도우미 역시 납득할 수 있는 최대노동시간과 최저임금, 야근과 시간외
Case1. 2004년 6월부터 10월까지 가사도우미로 일하고 있던 22세의 여성은 고용주의 남동생에게 성적 관계를 요구
                                                                        근무의 명확한 기준, 그에 대한 보상, 재판이 가능한 법적 보호 등으로 인권을 보장받아야 될 것이다.
당했다. 4개월 뒤, 그녀가 임신하자 그는 그녀와 결혼하기를 거부했고, 고용주 가족은 그녀에게 4개월 동안 일한 비용으
                                                                          국제앰네스티에서는 여성폭력추방캠페인 중 하나로 인도네시아 가사도우미들의 인권상황개선을 선정
로 4달러를 주고 쫓아냈다.
                                                                        하였으며, 전 세계적으로 2007년 12월 말까지 1년 동안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Case2. 13세 소녀의 고용주는 2006년 2월 어느 날, 화장실에서 가사도우미의 머리를 계속 내리쳤다. 몸에는 물을 뿌
                                                                          인도네시아 가사도우미 여성과 소녀들의 문제는 우리가 기억하는 '부엌데기'의 문제가 아니다. 여성에
렸으며 변기에 소녀의 머리를 박는 등의 폭력을 행했다. 이러한 행태의 폭행은 이 소녀가 일하고 있던 7개월 동안 지속
                                                                        대한 폭력과 착취의 문제, 인권의 문제로 다가서서, 법적인 보호망을 구축할 때, 이 문제가 해결되고 나아
적으로 반복된 것으로 밝혀졌으며, 프라이팬으로 구타당한 흔적과 담뱃불로 지진 흔적들이 소녀의 몸에서 발견되었다.
                                                                        가 인도네시아 여성 인권이 전반적인 향상을 이룰 것이다.
Case3. 국제앰네스티와 인터뷰를 한 데위 (Dewi)는 일주일에 140시간을 일하며 월급으로 8달러는 받고 있다. 그 후
21달러로 올랐다고는 하지만 인도네시아 내 다른 노동자들의 평균 노동시간 일주일 40시간에 74~80 달러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하다.
                                                                        강석진 님은 한국지부 전략사업팀장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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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세계는




    알바니아
     돌아갈 집이 없는 사람들
     고아로 자란 성인들

20   07년 6월, 두 명의 18세 소년이 알바니아 남쪽에 위치한 블로라(Volra) 시의 시청 앞에
     서 있었습니다. 이들은 중등교육을 마치고, 10일 이내로 지난 4년간 살아왔던 학생 기숙
                                                                            티라나에서 고아로 자란 청소년들이 생활하였던 학교 기숙사. 이 사진은 고아 학생들의 기본적인 주거권이 전혀 보장받고 못한 현실을 보여준다.
사를 떠나야 하기 때문에 다시 살 수 있는 곳을 마련하기 위해 시장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들
은 고아원에서 자라왔으며, 이들을 받아줄 가족도, 집도 없기 때문입니다.                                   후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또한 고아들을 경멸하는 사회 분위기도 그들을 괴롭히고 있습니다. 고
 '고아'라는 말을 들으면 우리는 보통 아이들을 떠올립니다. 그러나 알바니아에서는, 직업을 찾                       아로 자라난 한 사람은 그들을 무시하는 사회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quot;사람들은 우리를 부모도
고 결혼을 하는 데 있어 부모와 친척 간의 관계가 중요한 통로가 되기 때문에 고아들은 성인이 된                      없고 교육도 받지 못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사람으로 생각합니다.quot;
                                                                             국제앰네스티의 조사에 따르면, 알바니아에서 자란 고아들은 그들이 성인이 되면 열악하지만 그나마
                                                                           그들이 머무를 수 있었던 기숙사를 나와야 하고 그 후 그들은 갈 곳 없이 몇 년을 힘든 상황 속에서 살아
                                                                           야 합니다. 때때로 그들은 아무런 예고 없이 기숙사에서 쫓겨나기도 합니다. 고아로 자라온 21살의 한
                                                                           여성은 이렇게 말합니다. quot;한 방에서 지난 5년간 세 명의 다른 아이들과 지내왔는데 이제 그들은 우리
                                                                           에게 나가라고 합니다. 우리는 이제 어디로 가야 하나요? quot;
                                                                             알바니아에서 고아로 자란 사람들은 보통 경제적으로 가난하고, 취직이 어려우며 사회 속에 잘 어울
                                                                           리지 못하며 학대나 착취, 범죄에 쉽게 노출되어 있습니다. 특히 젊은 여자들의 경우, 합법적 직업이나
                                                                           결혼상대를 찾아주겠다는 매매업자들의 말에 속아 성매매를 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안전하고 적합한 공간에서 살 권리는 국제적으로 인정되는 인권입니다. 알바니아법은 고아로 자란
                                                                           성인들의 어려움을 인식하고 거주의 권리를 제공하고 있다고 하지만 현실에서는 오직 소수의 사람들
                                                                           만이 정부의 보호와 혜택을 받고 있습니다. 알바니아는 유럽 중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중 하나이며,
                                                                           심각한 주택난에 시달리고 있으며 이런 사회문제는 흔히 고아를 위한 주거시설을 제공하지 못한다는
                                                                           비난에 정부의 입장을 합리화하는데 쓰입니다.
                                                                             국제앰네스티는 알바니아 정부가 이런 사람들을 위해 우선적으로 거주 시설을 마련해 줄 것을 요구
                                                                           합니다. 고아로 자란 어떤 사람이 말했듯 quot;집은 안정된 삶, 그 자체quot; 이기 때문입니다.
                                      알바니아 고아들이 주거권 보장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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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위협과 공포로 숨고 있습니다. 2,100명 이상
                         지금 세계는                                            의 사람들이 시리아 국경에 위치한 임시 캠프에서 머물러 있지만 알 왈리
                                                                           드(al-waleed) 캠프를 포함한 이곳 임시 캠프의 상황은 매우 열악합니다.



   이라크                                                                     주유소에서 납치되었고 이틀 뒤 납치범들은 무스타파 씨의 핸드폰으로 가족들에게 전화를 걸어 그의
                                                                           시체를 시체보관소에서 찾아가라고 말했습니다.
                                                                             이러한 희생자들에게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는데 그것은 그들이 팔레스타인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잊혀진 희생자들                                                               미국이 이라크를 침공한 2003년 이후부터 매일같이 일어나는 모든 폭력의 한가운데에서 수백명의 팔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위협과 공포                                                      레스타인 사람들이 고문 후 죽임을 당하고 있습니다. 이들 중 일부는 죽음에 대한 협박을 받은 후 다른
                                                                           곳으로 도망치기도 하고, 다른 일부는 다국적군(US-led Multi-National Force, MNF)이나 이라크인
                                                                           들을 위한 군인들에 의해 억류되어 있다가 아무런 보호도 없이 풀려나고 있습니다.
     03년 미국의 이라크 공격 이후, 이라크에 있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학대와 위협으로 고                        수많은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위협과 공포로 숨고 있습니다. 2,100명 이상의 사람들이 시리아 국경에
20   통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이런 어려움은 국제적인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위치한 임시 캠프에서 머물러 있지만 알 왈리드(al-waleed) 캠프를 포함한 이곳 임시 캠프의 상황은 매
대장장이인 사바씨(Sabah)는 근처 레스토랑으로 밥을 먹으러 나갔다가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이                      우 열악합니다. 이라크 당국과 다국적군은 사실상 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그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고
틀 뒤 발견된 그의 시체에서는 고문을 당한 흔적들이 발견되었습니다. 결혼하여 다섯 아이를 두                        있으며, 팔레스타인사람들의 이러한 고통은 국제적으로 어떤 관심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고 있는 하메드(Hamed) 씨도 무장한 괴한으로부터 납치되었습니다. 그 후 그는 총살 당했고 그                       이라크 안의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무장 단체와 시민군들의 표적이 되어 왔으며 특히 시민군은 정치
의 시체는 길거리에 버려졌습니다. 또한 택시기사인 무스타파(Mostafa) 씨는 무장한 사람에게                      적∙종교적 지도자 그리고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공격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그들이 사담 후세인 정
                                                                           권 아래서 특별한 혜택을 받아왔다고 믿기 때문이기도 하고 그들이 시아 정부와 다국적군에 대항하는
                                                                           반란군을 조직하고 있다는 의심 때문입니다. 시아파와 수니파의 영토가 분명해진 이후, 시아파와 수니
                                                                           파는 각 조직을 지키기 위한 시민군을 가지고 있는 데 반해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그들을 지키기 위한
                                                                           어떠한 군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더 많은 위험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1만 오천 명의 팔레스타인인들이 보호의 손길을 필사적으로 기다리며 아직도 이라크에 머무르고 있
                                                                           고 이들 중 대부분은 주변국에서 입국을 금지하여 다른 나라로 도망갈 수도 없는 상황입니다. 또한 이
                                                                           라크 안에 있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어려움은 이라크 난민들의 문제에 가려져 있습니다. 4백 만명 이
                                                                           상의 이라크 사람들이 자신의 거주지를 떠나 이동하였습니다. 2백 2십 만명의 사람들이 아직 이라크
                                                                           안에 있고 1백 4십 만명이 시리아에, 그리고 5십 만명의 사람들이 요르단으로 이주하였으며 그 외의
                                                                           다른 국가로도 도망친 상태입니다. 하루 평균 약 2천 명 정도의 사람들이 주변국으로 이동하고 있으
                                                                           며, 이 수는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국제앰네스티는 이라크 정부와 다국적군에게 팔레스타인 난민들을 고통스럽게 하는 위협으로부터
                                                                           그들을 보호해 줄 것을 요구하며, 또한 시리아와 요르단 정부가 이라크에서부터 도망쳐 나온 팔레스타
                                                                           인 난민들을 보호해 줄 것을 요구합니다. 또한 국제앰네스티는 국제사회가 이런 난민들을 위한 쉼터를
                            이라크 시리아 국경지역에 있는 알 왈리드 캠프와 그곳에서 생활하는 팔레스타인
                            이라크 시리아 국경지역에 있는 알 왈리드 캠프와 그곳에서 생활하는 팔레스타인
                                                                           만들 수 있도록 시리아와 요르단 정부를 지지하고 도와줄 것을 요구합니다.
                            난민들. 약 만 오천명의 팔레스타인인들이 이라크 영토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난민들. 약 만 오천명의 팔레스타인인들이 이라크 영토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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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logue                              경아님이 대표로 있는 이화외고 앰네스티 동아리의    았고 5월에는 신입생 교육 및 탄원엽서 쓰기, 교내                      울함 속에 고통당하는 사람들도 있을 텐데. 이런
                                       소개와 활동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캠페인으로 짐바브웨 인권활동가 구명운동을 했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 때 퍼포먼스의 분위기가
 이야기를 시작하며
                                       저희 동아리는 2003년도에 시작했고 저는 4기    어요. 또한 유스연합 거리퍼레이드에도 참가하였                         진짜 사형집행을 하는 것처럼 실감나고 엄숙해서
 진하게 물든 나뭇잎이 져가던 늦은 가을, 덕수궁 돌담길 한편에
                                       예요. 동아리가 만들어진지는 얼마 되지 않았      구요. 6월에는 전 호주 앰네스티 지부장님과 토론                       사람들의 관심도 높았고 제가 앰네스티에서 더욱
 자리 잡은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이화여자외국어고등학교 앰네스티
                                       지만 학교 정식 동아리로 승인 받고, 교내 활동    하는 시간도 가졌고 8월에는 미국 원주민 여성 폭                       자발적으로 활동하게 된 계기가 되었죠.
 동아리 대표로 활동하는 백경아님을 만났습니다. 인터뷰하는 날
 시험을 마치고 친구들과 어울려 이미지 사진을 찍고 왔다던 경아
                                       뿐만 아니라 유스 연합 활동도 적극적으로 참      력 추방 캠페인, 9월 무기거래통제 캠페인, 10월
 님은 언제 이렇게 단풍이 들었냐며 신기한 듯 풍경을 바라보았습
                                                                                                                            이야기둘,
                                       여하고 있어요. 저희 학교는 정식 동아리가 되     에는 교내와 교외에서 사형제도폐지 캠페인을 가
 니다. 영락없는 고등학교 2학년 순정소녀의 모습으로 경애님과의
                                                                                                                             대한민국청소년의도전과희망
                                       면 한 학년에 8명으로 인원을 제한하고 있어서     졌습니다. 사형제도폐지 캠페인의 경우 교내에서
 만남은 그렇게 시작되었습니다.

                                       1학년 8명, 2학년 8명으로 구성되어 있고 3학   는 서명운동을 벌이기로 계획했었                                       청소년으로 앰네스티 활동을 한다는 것은
                                       년이 되면 대입 준비로 활동하지 못해요. 친구     는데 학교에서 한 달에 한번하                                        어떠한 의미인가요? 어려운 점은 없나요?
  씨줄과 날줄
                                       들 사이에서 앰네스티는 주로 어려운 이야기를      는 토론수업과 겹쳤어요. 그                                        우리에게 있어서 앰네스티 활동은 청소

 푸른 생각과                                하는 동아리, 멋있긴 하지만 머리 아픈 동아리     토론수업의 주제가 마침 사형제도였는데 폐지론                          년의 시각으로 인권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죠.
                                       라는 인식이 있지만 다행인건 그래도 우리 학      자보다 존치론자가 우세한 분위기로 끝나게 되어                         그런 활동은 나중에 커서해도 되지 않느냐는 말을
 뜨거운 마음을 지닌                            교에 앰네스티 동아리가 있어서 적어도 우리학      서 많은 친구들이 우리 캠페인에 서명하지 않았아                        가끔 들어요. 하지만 저희가 다 자란 뒤에 활동을

 백경아님                                  교 학생들은 앰네스티가 어떠한 단체인지는 알      요. 우리는 너무 속상했죠. 그 때 여론이 사형제도                      하게 된다면 청소년의 시각으로 인권을 논할 수는
                                       게 되죠. 올해에는 3, 4월에 신입부원들을 뽑    폐지론으로 흘렀으면 더 많은 서명을 받을 수 있                        없잖아요. 우리 사회는 다양한데 다양한 시각에서
                                                                     었을 텐데 말이죠.                                        다양한 목소리를 내야 건강한 거 잖아요. 그러한
                                                                                                                       면에서 청소년의 시각으로 인권을 이야기하는 누
이야기하나, 앰네스티를통해서본세상                                                                                                     군가는 있어야 하고 우리가 그 일을 하고 있다고
                                                                     지금까지 앰네스티 활동을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
                                                                                                                       생각해요. 그리고 우리가 배워가는 것도 많이 있
                                                                     간은 언제였나요?
앰네스티 활동을 하게 된 동기는 무엇이었나요?
                                                                     제가 1학년 때, 처음으로 캠페인에 참여했었어요.                       어요. 학원에서 수업을 듣는 것보다 현장에서 체
사실 고등학교에 입학하기 전까지는 앰네스티에 대
                                                                     작년 8월 명동에서 진행된 사형제도 폐지 캠페인                        험하고 고민해 보는 것이 훨씬 큰 공부가 되고 깨
해서 잘 몰랐어요. 고등학교에 진학하고 신입생 때
                                                                     이었는데 저는 퍼포먼스 중에서 총살당하는 역할                         닫는 것이 많은 것 같아요. 여러 가지 면에서 청소
저의 멘토였던 3학년 선배가 적극적이고 활발한 활
                                                                     을 맡았어요. 2시간 동안 무릎을 꿇고 있어야 하는                      년으로서 앰네스티의 활동은 청소년의 성장과 사
동으로 후배들에게도 유명했는데 그 분이 앰네스티
                                                                     것인데 앰네스티에 가입하고 첫번째 캠페인이고                          회적 책임에 기여한다고 생각해요.
멤버였어요. 그 선배가 앰네스티를 권유하기도 했
                                                                     선배들에게도 잘 보이기 위해 2시간 동안 움직이                        힘든 점도 물론 있어요. 가장 많이 신경 쓰이는 것
고 제가 보기에도 멋있어 보여서 앰네스티를 하고
                                                                     지도 않고 무릎을 꿇고 있었어요. 처음에는 막연                        은 다른 사람들의 시선이예요. 청소년으로서 앰네
싶었어요. 막연히 그런 생각만 가지고 있다가 앰네
                                                                     히 잘 해야지라는 생각으로 참여했었는데 시간이                         스티 활동에 참여하는 것을 바라보는 여러 가지
스티에서 나누어주는 팸플릿을 받았는데 거기에
                                                                     흐르면서 다리가 저리고 나중에는 감각도 사라지                         시선들이 있어요. 먼저는 대학에 가기 위한 체험
“You Can Make a Difference”
                          라는 문구가 눈에
                                                                     면서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만약 이 상                      활동이나 봉사활동 쯤으로 가볍게 여기는 것과 다
띄었고 그걸 읽는 순간 마음이 벅찼어요.‘당신이
                                                                     황이 현실이라면 실제로 사형을 당하는 사람은 두                        른 하나는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딴 짓한다고 보
변화를 만들 수 있습니다’ 말에 나도 변화를 만
             라는
                                                                     시간쯤 무릎을 꿇고 앉아있는 것은 문제가 되지                         는 시선이요. 지난번에 무기통제 반대 캠페인에
들 수 있을까 하는 기대감을 가지고 앰네스티 활동
                                                                     않을 텐데, 사형수 중에는 이보다 더한 고문과 억                       교복을 입고 참여했었는데 여기저기서‘시험공부
을 하게 되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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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를 나누며 경아님의 속깊은 마음이 전해지는데
는 안하고 뭐하는 거냐’
            ,
            ‘어린 친구들 시켜서까지                                                  이야기 셋, 미래로 향하는 지도 찾기
                                                                                                                             꿈이 궁금하네요.
이런 거 꼭 해야 되나’ 이야기들이 들렸어요.
            라는                                                             앞으로 앰네스티에 바라는 바나 소망이 있나요? 그리
                                     다섯자토크
                                                                                                                             저는 꿈이 너무 자주 바뀌어요. 그리고 현재는 앞으
학생이기 때문에 어른들은 꼭 색안경을 끼고 바라                                                 고 유스(Youth)로서 앰네스티에 기대하는 것은 무엇
                                                                                                                             로 무엇을 할지 구체적인 대상이 없어요. 단기적인
보는 거 같아요. 저희는 나름대로 캠페인 전에 자                                                인가요?
                                    시험잘봤어? 묻지마세요
                                                                                                                             목표는 그것을 이루고 나면 허무하잖아요. 그래서
료조사도 하고 교육도 받고 토론도 거친 후에 진                                                 국제사회가 복잡해지면서 나라 밖의 일에 대해서
                                    지금소원은? 한없는낮잠
                                                                                                                             현실적으로 어느 대학에 가고 싶다든지 어떤 직업
심에서 우러나오는 마음으로 활동을 하는 건데 그                                                 정의롭고 공정한 시각을 가지는 것이 점점 더 어려
                                    요즘관심사? 드라마시청
                                                                                                                             을 가지고 싶다는 것은 정하지 않았어요. 다만 지금
런 우리의 열정과 책임감을 제대로 평가해 주지                                                  워지는 것 같아요. 그러한 상황 가운데서 앰네스티
                                    (tip 요즘 어학공부도 할 겸 대만드라마를 자주 보는데 너무
                                                                                                                             저의 꿈은 내가 진정으로 꿈꾸는 이상이 무엇인지
못하는 것이 아쉽죠. 그리고 저희도 나름대로 학                                                 가 정확하고 공정한 목소리를 내 주었으면 좋겠어
                                    재밌어요.)
                                                                                                                             하나 하나 발견하고 찾아나가는 것이예요. 나의 이
업에 대한 고민들이 있어요. 솔직히 말하면 두렵                                                 요. 우리가 잘 알지 못하는 인권 침해 사례에 대해
                                    한해어땠어? 정신없었어
                                                                                                                             상이지만 사람들이 동의할 수 있고 사회에 변화를
기도 해요. 학교 선생님, 부모님들은 우리를 주시                                                서 앰네스티가 올바르게 알리고 행동하여서 국제
                                    (tip 고등학생의 삶이 단순할 거 같지만 그렇지도 않아요. 2
                                                                                                                             가져오는 그러한 이상. 그것을 발견하고 그려나가
하시기 때문에 시험점수가 조금이라도 떨어지면                                                   사회 속에서 신뢰가 더욱 쌓였으며 좋겠어요. 그리
                                    학년이 되고 점점 시간이 빨리가는 것 같아요.)
                                                                                                                             는 것이 지금 저의 꿈이라고 할 수 있어요. 물론 이
앰네스티 활동 탓으로 돌릴 수 있거든요. 하지만                                                 고 또 하나의 바램은 앰네스티가 우리나라에서 더
                                    자신의색깔? 너무많아요
                                                                                                                             상을 찾는다는 것이 뜬구름 잡는듯한 이야기일 수
지금 열정이 있고 동기가 충분할 때 하는 것이 중                                                욱 유명해지고 영향력을 발휘하는 거예요. 앰네스
                                    (tip 저는 어디서나 독특한 색깔이 드러나는데 그 때 그 때
                                                                                                                             있고 현실에는 없는 이야기라고도 할 수 있지만 올
요한 거 같아요. 그래서 저는 학업과 앰네스티의                                                 티는 인권을 다루잖아요. 앰네스티가 유명해진다
                                    다른 거 같아요.)
                                                                                                                             바른 목적지를 향해 걸어간다면 그 길을 걷는 과정
활동을 함께하는 것이 더 좋은거 같아요.                                                     는 것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인권에 관심이 높아다
                                    요즘고민은? 일년남았다
                                                                                                                             이 소중하고 아름답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앞으로
                                                                           는 것이고 인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 우리나라
                                    (tip 이제 내년 수능일까지 일년 정도 남았어요. 열공해야죠.)
                                                                                                                             그 언젠가 보다 지금 이 순간이 중요하고 의미있다
요즘 언론에서 청소년 인권에 대한 이슈를 다루었는                                                가 진정한 선진국이 되는 것이니까 우리나라에서
                                                                                                                             고 믿고 살아가고 있어요.
데 우리나라의 청소년 인권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                                                앰네스티가 더욱 유명해졌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세요?                                                                        앰네스티의 유스들이 전문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
학교들도 이제는 제도적으로 변하고 있는 거 같아                                                 는 기회가 더 많아졌으면 하는 기대도 가져보아요.
                                    경아님께서 생각하시는 인권과 일상 속에서 우리가 할

                                                                                                                             epilogue
요. 체벌, 두발 단속 같은 경우는 많은 부분 개선                                               캠페인이나 동아리 활동을 할 때 우리 나름대로 조
                                    수 있는 인권활동은 무엇이 있을까요?
되고 있지 않나요? 하지만 여전히 문제가 되는 것         인간이 행복해지기 위한 필요조건이 바로 인권인              사하고 연구하고 토론하면서 정확하고 책임있는
은 학생에 대한 보이지 않는 차별과 무시인 거 같         거 같아요. 흔히들 행복은 마음먹기에 달렸다고              활동을 하려고 노력은 하지만 우리끼리 하기에는                         인터뷰를 마치고 미술관에서 사진을 찍고 나오며 경아님께서
아요. 사람들의 의식 속에 성적이라는 잣대만으로          이야기하잖아요. 그것도 맞는 말이죠. 하지만 이             부족한 점이 많아요. 앰네스티 차원에서 유스들에                        는“사복을 가져올까 고민했었어요”
                                                                                                                                              라고 조용히 말했습니다.
학생들을 순서 매긴다던가 하나의 인격체로 대하                                                                                                    교복을 입는 것이 부끄럽다기 보다는 제복을 입는다는 것이
                                    세상에는 행복하고자 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더라              게 좋은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어줬으면 좋겠어요.
                                                                                                                             어떤 의미인지 잘 알기 때문에 그 마음이 조금 이해되었습니
지 않고 미성숙한 존재로 여기는 말과 행동들이           고 상황과 환경이 그렇지 못한 경우도 많이 있잖             대표로 활동하면서 여러번 들었던 말 중의 하나가                        다. 그들은 단순히 교복을 입은 것이지만 그보다 부담스럽고
느껴질 때가 있어요. 일부 어른의 경우는 우리의          아요. 그런 의미에서 인간이 행복해지기 위한 가             ‘유스가 앰네스티의 희망이다’ 말이예요. 솔직
                                                                                          라는                                 두터운 선입견이 그들을 둘러싸고 있기 때문입니다. 모든 사
생각과 감정은 고려하지 않고 자기 생각대로 청소                                                                                                   람들이 수식어 없이 존중받는 세상, 다양한 생각들이 꼬리표
                                    장 기본적인 필요조건이 바로 인권인거 같아요.              히 실감은 나지 않지만 우리의 가능성 때문에 하시
                                                                                                                             없이 인정되는 세상. 푸른 생각과 뜨거운 마음 그대로를 간직
년을 좌지우지하려고 하기도 하죠. 그러한 사소한          일상속에서우리는모두가존중받고싶어하잖아요.                 는 말씀이라고 생각해요. 우리의 가능성을 더 활짝                       하고 자유로운 행동을 꿈꾸는 백경아님의 꿈이자 앰네스티의
것이 저희들에게는 큰 상처가 되고 장벽처럼 느껴          자신이 존중받고 싶어하는 만큼 다른 사람들을 존중            열어줄 앰네스티가 되길 바랍니다.                                꿈입니다.
져요. 이건 제도의 문제가 아닌 의식의 문제이죠.         하는 것이 인권을 보호하는 첫걸음이 될 수 있어요.
모든 학생들을 동등하게 대해 주어야 동등하게 성          그 대상이 청소년이던 여성이던 외국인이던 그 누구
장할 수 있는 거 아닌가요?                     이던지존중하고배려하는습관이필요한거같아요.                 김호수 님은 현재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자원개발팀에서 인턴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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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부활동모음



11월10일 저녁쯤 사촌동생에게 문자가 왔다. quot;오늘 과외 안하면 안돼                 Wizard of odds
                                                   오즈의 마법사를
요?quot; 내가 고향집에 잠시 있는 동안 올해 고등학교에 입학한 사촌의                                      > 10월 이달의 탄원에 참여한 회원들의 서명, 한국 외교통상부 송민순 장관에게 발송
                                                   추억하며
영어공부를 한번씩 봐주고 있는데 그동안 공부하는데 재미를 들인터                                        지난 10월 이달의 탄원,
                                                                                        ‘대한민국 정부는 사형중단에 관한 유엔 모라토리엄
라 몸이 아픈지 걱정이 되었다. quot;왜? 어디아파?quot; quot;아니요~ 내일 빼빼로                                  결의안에 찬성해야 합니다’ 42명 회원들과 이화여자대학교 부속고등학교
                                                                                        에
데이라서 빼빼로 만들어야되요. 내일도 공부못할거 같은데..quot; quot;어? 어..그                                 동아리, 그리고 이화여자외국어 고등학교 동아리 친구들이 참여해주셨습니다.
                                                                  시선
래..quot; 답문을 보내고는 사춘기 시절 한번쯤의 호기로 귀엽게 봐줄 수 있는 문제                               거리캠페인과 팩스, 우편을 통해 모아진 588명의 서명은 지난 11월 2일 한국
라고 생각했다.                                                                   외교통상부 송민순 장관에게 우편으로 발송되었습니다. 참여해주신 회원님께
   11월 11일 저녁, 11월 11일은 빼빼로 데이이다. 하지만 이날이 어떻게 생겨났고 무엇을 위한 날이며 얼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나 의미가 있는지는 잘 모른다. 그냥 11월11일의 숫자가 빼빼로와 닮았다는 이유로 혹은 빼빼로 회사에서                 이달의 탄원은 매월 소식지와 웹진을 통해 회원들에게 발송됩니다. 이달의 탄
매출량을 늘이기 위한 상술로서 만들어졌다는 소문만 있다.                                            원은 보내는 사람에 이름을 기재하여 매월 말까지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110-620) 서울광화문우체국 사
   11월 11일은 또한 지체장애인의 날이기도 하다. 지체장애인의 날은 1986년 한국지체장애인협회의 창립               서함 2045호, 팩스 02-738-4754로 보내주시면 됩니다. 회원님들의 많은 참여 바랍니다.
을 위한 첫 발기인 모임이 개최된 날로서 11월11일에 가장 많이 들어있는 quot;1quot;이라는 숫자는 당당하게 세상
을 활보하고 싶은 지체장애인들의 욕구와 곧 은 정신을 지향해 힘차게 일어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요즘 퍼트리샤 보스워스의 다이앤 아버스 전기를 읽고 있는데 이 책에는 곧은 정신을 지향해 힘차게 일                                                                >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국회 방문하여 무기거래협약
                          어서는 얘기가 다이앤의 사진 작품을 통해 표출된다. 다이앤 아버스의                                                           (ATT, Arms Trade Treaty) 서명요청서 전달
                          앵글은 무심히 대상을 응시하는 것이 아니라 저변에 소외된 이들에 대                                                           지난 10월 25일, 유스코디네이터 오승민님과 무기거래
                          한 애정을 바탕으로 자신과 그들, 사회와 그들 사이의 거리감을 좁혀                                                           통제 액션네트워크 소속 활동가 김가을 님은 임태선 국
                          준다.                                                                                             회의장 비서관과 이미경 국회의원을 만나 무기거래협약
                            이상한 것(Odds)이라는 단어를 따서 만들어진 그의 별명 오즈의 마                                                        에 한국 국회의원들의 서명요청서를 전달하였습니다.
                          법사(Wizard of odds)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quot;oddsquot;때문에 주목을 받                                                  국제앰네스티는 옥스팜(Oxfam)과 국제행동네트워크
                          았지만 그러한 현실을 자신의 quot;금기에 대한 소신quot;과 타협하지 않고 늘           (IANSA)와 더불어 전 지구적으로 법적 구속력을 가진‘무기거래협약’ 체결을 위해 서명운동을 진행하
                                                                                                                 의
                          금기와 아름다움의 본질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하였다. 다이앤의 사진             고 있습니다. 지난 2006년 12월 6일 유엔총회에서는 153개국의 찬성에 힘입어‘무기거래협약’ 이행을
                                                                                                                                의
                          을 보고 있노라면 불행함을 불만으로 삼고 삶을 쉽게만 살아가려는 이            요청하는 결의안이 통과되었으며 이에 앰네스티는 성공적인 협약 채결을 위해 각국 국회의원들의 노력
                          들에게 불행하지 않음을 고민하며 끊임없이 삶에 의미를 부여하려했              과 협조를 요청하는 성명서가 발표되었습니다. 이번 국회방문은 62차 UN 총회에 약 110개국의 국회의원
[nontitles 1970-72]
                          던 그녀의 열정을 느낄 수 있다.                               의 서명을 전달하고자 이루어졌습니다. 이미 서명에 동참해주신 국회의원들께 감사드리며 더 많은 국회
   빼빼로데이가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빼빼로데이 때문에 지체장애인의 날이 잊혀져버리는 것은                   의원들의 동참으로 전 지구적인 무기거래협약 채결이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서글픈 일이며 ,요즘 사람들의 무관심속에서 점점 그들이 설자리를 잃어가는 것은 더 안타까운 일이다.
365일 중에 단 하루만이라도 그들의 마음을 보듬어 줄 수 있는 여유를 가지자. 가슴 한 켠에 그들을 위한
자리를 마련하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는 매혹적인 일이다.                                           > 22그룹과 유스 회원들이 함께 한‘사형폐지캠페인’
                                                                           지난 10월 28일(일요일) 명동에서 22그룹과 명일여고, 이화외고, 유스 회원들이 함께 사형폐지캠페인을
이경희 님은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18                                                                                    19
                                                                           Amnesty International South Korea 2007. 12
한국지부활동모음                                                                          한국지부활동모음




진행했습니다. 1시부터 2시 반까지는 명동 미지센터에서
먼저 고은태 지부장님의 강연으로 사형폐지캠페인 교육
                                                                                               제10회 국제앰네스티 언론상
이 이루어졌고, 이후 3시부터 4시까지 명동 유네스코 회
관 앞에서 거리캠페인을 진행하였습니다. 이번 캠페인은
한국 정부가 현재 뉴욕에서 열리고 있는 62차 UN총회
에서‘사형집행에 대한 글로벌 모라토리엄 결의안’ 공
                         의
동제안국이 되고 대한민국이 사형폐지국가가 될 수 있도
록 요구하는 것이었습니다.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캠페인에 동참해 주신 모든 회원들과 관심
과 지지를 보내주신 시민들께도 감사의 말씀 전해드립니다.



                                                                                               국제앰네스티 언론상이 올해로 10회를 맞습니다.
                          > 청평에서 열린 액션네트워크 코디네이터 워크샵                            앰네스티 언론상은 한 해 동안 인권 실태를 알리고 세계평화와 인권보호에 기여한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에서는 11월 16~17일에 청평에서            국내 언론인을 선정하여 그 공적을 기리고 언론의 책무를 강조하고자 매년 세계인권선언일(12월 10일)에
                          quot;코디네이터워크샵2007quot;을 가졌습니다. 여성, 이주노동               맞추어 시상식을 가져 왔습니다. 올해 앰네스티 언론상의 공모 및 추천은 11월 23일 마감되었으며,
                          자, 중동지역 등 각 이슈 별 코디네이터와 사무국의 전략               공정한 심사를 거쳐 세계인권선언일인 12월 10일에 프레스센터에서 시상식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사업팀이 함께한 이번 워크샵에서는 코디네이터들이                                앰네스티 언론상에 대한 회원 여러분들의 관심과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2007년의 활동을 점검하고 2008년을 준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또한 앰네스티에서 다루고 있는 캠페인에
대한 전반적인 교육도 진행되었습니다. 참여해 주신 코디네이터 분들께 감사드리며 내년의 다양한 활동
                                                                        11월 소식지 <바로잡습니다>                                  회원정보 업데이트 바랍니다
을 기대합니다.


                                                                                                                  12월 17일부터 1월 15일까지 2007년 연말정산소득공제용 영수
                                                              씨줄과 날줄

                                                                                                                  증을 발행할 예정입니다. 우편물이 정확하게 전달 될 수 있도록
                                                              국제사무국 펀드레이저의 닉 마쉬님를 인터뷰한 씨줄과 날줄 기
> 신입회원을 위한 앰네스티 활동 소개
                                                                                                                  회원님의 정보를 수정해 주십시오. 그리고 지로와 은행에서 이
                                                              사 중 앰네스티 이외의 활동을 묻는 질문이 있었습니다. 그에
11월 3일 2시부터 4시까지 광화문에 위치한‘경희궁의 아침’3단지 202호 세미나실에서‘신입회원을 위
                                                                                                                  체를 해주시는 회원님은 기부금 영수증 발급을 위해 소득공제
                                                              대해 닉 마쉬님이 직접 설립하여 운영하는 볼리비아∙캄보디아
한 앰네스티 활동 소개’ 진행되었습니다. 1부 행사에서는 국제앰네스티 소개 동영상
            가                                ‘GET ACTIVE’                                                         대상자의 주민등록번호가 필요하니 회원정보를 꼭 업데이트 해
                                                              아동 자선단체 큐리코(Querico)의 홈페이지 주소가
를 시청하였고, 2부 행사로는 22그룹과 49그룹의 그룹 활동 소개가 있었습니다. 이어 3부 토론시간에는                                                        주시기 바랍니다.
                                                              www.querico.org.kr로 잘못 기재되었습니다. 이를

난민액션네트워크의 최원근 회원의 난민에 대한 강의와 이후 탄원엽서 쓰기의 시간이 있었습니다. 이날        www.querico.org.uk로 바로잡습니다.                         ● 업데이트 사항 : 주소, 전화번호, 주민등록번호(지로, 은행이
                                                                                                                    체 회원의 경우) ● 이메일 : info@amnesty.or.kr
참여해주신 신입회원들과 그룹회원들께 감사드리며, 이후의 회원교육에도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
                                                                                                                  ● 팩스 : 02-738-4754 ● 문의전화 : 02-730-4755
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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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mnesty International South Korea 2007. 12
2007년 12월 소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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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2월 소식지

  • 1. ● 소식지 | 2007년 23호 ● 발행일 | 2007년 12월 1일 ● 발행처 |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 발행인 | 고은태 ● 편집 | 사무국 ● 디자인 | DNC ● 값 | 1.000원 ● 주소 | 서울 종로구 광화문우체국 사서함 2045호 ● 전화 | 02-730-4755/6 2 0 0 7 12 Amnesty International South Korea 국제앰네스티의 여성폭력추방 ‘유럽스피킹 투어’ 일환으로 진행된 ‘62년의 기다림, 일본군 성 노예제 생존자에게 정의를’ 지난 11월 2일 주 네덜란드 일본대사관 앞에서 한국의 길원옥(79), 필리핀의 메낸카스티요(78) 할머니가 일본대사관 관계자에게 호소하고 있다. 천 칠백 오십원의 하루 _ 김호수 포토에세이 02 석방된 양심수, 언론상으로 받은 상금을 앰네스티에 기부하다 굿뉴스 03 62차 UN총회‘사형집행에 대한 글로벌 모라토리엄 결의안’채택 행운의 소년병 (Boy soldier of fortune) _ 허의도 칼럼 04 특집 Stop Violence Against Women, 여성에게 평화와 자유를 _ 강석진 06 알바니아 / 이라크 지금 세계는 10 푸른 생각과 뜨거운 마음을 지닌 백경아님 _ 김호수 씨줄과 날줄 14 오즈의 마법사를 추억하며 _ 이경희 시선 18 한국지부 활동모음 1 9 꼭꼭 눌러쓴 서명 하나, 희망으로 부치는 엽서 한 장, 하나의 목소리로 울리는 캠페인 참여, 늘 묵묵히 동행하는 후원의 손길들이 모아져 세상은 조금 더 밝고 따뜻해집니다. 부록 국제앰네스티 _ 인도네시아 : 가사도우미의 인권을 제도적으로 보장해야 합니다 2007년 한 해를 환하게 밝혀준 당신은 앰네스티의 얼굴입니다.
  • 2. 포토에세이 에티오피아의 석방된 양심수, good 언론상으로 받은 상금을 앰네스티에 기부하다 news 에티오피아의 전 양심수였던 셀 카렘 파실 씨가 그녀의 안전과 석방을 위해 노력해준 앰네스티 62차 UN총회‘사형집행에 대한 의 도움에 감사하다는 의미로 자 글로벌 모라토리엄 결의안’채택 신이 받은 언론상 상금을 기부했 지난 11월 16일 오전(한국시간) 유엔총회 제3 습니다. 위원회에서는“사형집행에 대한 글로벌 모라 셀카렘씨는 앰네스티를 포함 토리엄 결의안” 채택하였습니다.“사형집행 을 한 많은 NGO들의 캠페인 덕분 셀카렘 파실과 지난 2006년 6월 수감 중에 출산한 아들 나프콧, 그리고 남편 에스킨더 네 에 대한 글로벌 모라토리엄 결의안” 궁극적 은 에 지난 4월 에티오피아 감옥에 가가 그녀가 체포될 당시 폐간되었던 메닐리 인 사형제도 폐지를 위한 전 단계로서 국가별 크 신문의 복사본을 들고 있다. 서 석방되었습니다. 그녀의 탄압 로 사형 집행에 대해 유예할 것을 요구하고 사례는 국제 여성 미디어 기구에 있습니다. 2007년 9월 18일 시작된 유엔총회 서 수여하는‘용기있는 언론상’ 받게 되면서 세상에 알려졌습니다. 을 62차 회기 중 최우선 안건으로 상정되어 있던 그녀는 이 상과 함께 받은 상금을 국제앰네스티와“언론인 보호를 위 ‘사형집행에 대한 글로벌 모라토리엄 결의안’ 한 위원회” (Committee to Protect Journalists)에 기부하기로 결정 투표는 11월 16일 새벽(한국시간), 뉴욕 유엔 하였습니다. 본부에서 진행중인 유엔총회 제3위원회에서 그녀는 기부의 의미를 이렇게 설명했습니다.“이것은 국제 인권 99개 국가 찬성, 52개 국가 반대, 33개 국가 기구의 뜻에 역행하여 종교적, 국가적, 문화적 차이를 조작하려는 모 의 기권으로 통과되었습니다. 대한민국은 기 든 행동에 대한 거부를 의미합니다. 또한 이것은 인권 기구들의 역할 권표를 던져 아직까지 정부의 사형제집행 유 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강조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앰네스 천 칠백 오십원의 하루 예에 대한 공식적 입장을 유보한 상태입니다. 티가 얼마나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지는 의심의 여지가 없습 제 3위원회에서 통과된 이 결의안은 12월에 니다.” 있을 유엔총회 전체회의에서 확정될 것이며 셀카렘씨는 2005년 11월 아스퀄(Asqual), 메닐리크(Menilik) 그 골목길에서 만난 할머니는 날마다 같은 자리를 돌며 박스와 폐지를 줍습니다. 앰네스티 한국지부는 우리정부가 전체 회의에 리고 사테나우(Satenaw) 신문을 공동 발행했다는 이유로 2005년 하루 6시간을 돌며 모은 재활용 종이는 고물상에서 서 찬성으로 입장을 변경하도록 촉구할 것입 11월 경찰에 의해 체포되었고 앰네스티는 그녀가 표현의 자유라는 당 1kg 당 95원으로 환산되어 할머니의 하루벌이가 됩니다. 니다. 연한 권리를 행사하였을 뿐이라고 주장해 왔습니다. 만약 기사 내용 일흔이 넘은 나이에 하기에는 고된 노동임에도 불구하고 유엔에서 통과된 이번 결의안은 전세계 모든 중에 공개적으로 국가 조직에 대해 반역을 꾀하거나 모욕을 게재했 저울 바늘은 그 사정을 헤아리지 못한 채 차갑게 멈추어 버립니다. 국가가 사형제를 폐지하는 흐름이 동참하는 다는 것이 발견됐다면, 그녀는 사형을 당할 수도 있었습니다. 더욱이 중요한 이정표라고 볼 수 있으며 1971년과 체포되었을 당시 그녀는 임신 중이었고, 의료 조치가 거의 제공되지 일에 대한 수고와 댓가가 공정하지 못한 세상. 1977년 유엔총회 결의안(resolution 31/61 of 않는 경찰 병원에서 아이를 출산했습니다. 나이와 성별, 지역과 인종에 따라 임금이 결정되는 구조. 8 December 1977)에서 채택되었던 전세계 앰네스티의 사무총장인 아이린 칸은 인권이 지켜지지 않는 열악한 천 칠백 오십원의 하루로 계산되기엔 사형제도의 폐지라는 목표에 한발 더 다가서 상황에서 그녀가 보여준 용기있는 행동에 감사하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모든 이의 삶은 그렇게 가볍지 않습니다. 게 되었습니다. 국제앰네스티 사무총장 아이 “이전에 양심수였으며 아직도 위험에서 채 벗어나지 않은 용기있 린 칸(Irene Khan)은“유엔총회에서 올해 말 는 사람이 보내준 국제적 인권에 대한 지지에 깊은 감동을 받았습니 결의안이 전체회의를 통해 승인되면 전세계 다. 요청한 대로, 우리는 이 헌신적이고 귀중한 기부금을 국제 인권 모든 국가에 사형집행에 대한 유예를 요청할 김호수 님은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의 자원개발팀 인턴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을 위해 쓰겠습니다.” 것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02 03 Amnesty International South Korea 2007. 12
  • 3. 여성폭력의 근저에 자리한 원인은 성차별에 있다. 성차별이란 모든 삶에 있어서 여성과 남성 의 동등함을 거부하고, 남성이 폭력을 이용하여 성을 통제함으로써 여성을 지배하려는 것을 말한다. 많은 여성들이 인종, 계급, 문화, 성 정체성 및 HIV 감염여부, 가난, 소외계층이라는 이유로 특정한 형태의 폭 력에 노출되어 있다. 특히 무장충돌 지역에서 자행되는 여성 폭력은 여성들을 비인간화시키고 그들의 커 뮤니티를 박해하기 위한 전쟁무기로 종종 사용되기도 한다. 여성에 대한 폭력은 quot;자연스러운quot; 것도 quot;피할 수 없는quot; 것도 아니며, 단지 사회가 이것을 허용하기 때문에 지속되는 것이다. 여성에 대한 폭력은 가장 광 범위하고 심각한 인권 침해 행위이며, 이를 추방하지 않고서는 보편적 인권의 신장은 어렵다. 따라서 우 리는 여성에 대한 모든 폭력을 반드시 추방하여야 하며, 이는 우리 모두의 손에 달려 있다고 할 수 있다.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는 여성폭력추방주간1)을 맞아 '62년의 기다림, 일본군 성노예제 생존자에게 정 의를' 캠페인과 '인도네시아 가사도우미: 우리는 신데렐라가 아니에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하나 ' 62년의 기다림, 일본군 성노예제 생존자에게 정의를'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제 2차 세계대전 당시 국가에 의해 벌어진 집단적 성 노예와 성폭력에 대한 문제이 국제앰네스티 네덜란드지부에서 위안부 생존자 할머니 3분과 함께 캠페인을 진행하였으며 현지 언론의 관심이 집중되었다. 다. 뿐만 아니라, 현재에도 전 세계에서 진행되고 있는‘전쟁과 여성’ 비극을 폭로하는 기폭제로서의 역 의 할을 지니고 있다. 특집 지난 11월 6일(현지시간) 국제앰네스티 주선으로 벨기에 브뤼셀의 유럽의회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일본 Stop Violence Against Women, 군 위안부 청문회가 열렸다. 유럽의회 인권∙민주주의 분과위원회 주최로 열린 청문회에서는 한국의 길 원옥(79), 네덜란드의 엘렌 판 더 플뢰그(84), 필리핀의 메넨 카스티요(78) 등 3명의 할머니가 일본군 성노 여성에게 평화와 자유를 예로 끌려가서 당한 수모와 고통을 증언했다. 이번 청문회는 국제앰네스티가 2005년 위안부 문제 보고서 발표 이후 '62년이 넘도록 계속되는 기다림, 일본군 성노예제 생존자에게 정의를'이란 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된 것이다. 겨우 13살의 나이에 중국으로 끌려갔던 길 할머니는 16세에 성병으로 자궁까지 제거해야 했다. 할머니 는 quot;(일본으로부터) 한마디 사과의 말도 없으니 여러분 힘을 빌려 죽기 전 소원을 풀어 볼까 하고 몸이 아 픈데도 여기까지 왔다. 많이 도와 달라quot;고 울먹이며 발언하였다. 플뢰그 할머니는 전쟁이 끝난 지 62년이 지났지만 일본은 아직 거짓말을 하고 진실을 외면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카스티요 할머니도 위안부 피해 자들이 모두 죽기 전에 일본 정부의 공식 사과와 법적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할머니들은 이어 11월 8일 국제앰네스티 독일 지부에서 열린 증언을 통해 고통과 회한의 세월을 밝히고 얼마 남지 않은 생애를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진상을 전 세계에 알리고 일본 정부의 진실한 사죄를 받아내 는 일에 바칠 것이라고 다짐했다. 1) 여성폭력추방주간은 세계여성폭력추방의 날의 제정에 기초하고 있다. 세계여성폭력추방의 날은 도미니카 공화국의 세 자매가 독재에 항거하다 살해당한 것을 기념하여 1981년 라틴 아메리카의 여성들이 가진 모임에서 11월 25일을‘세계여성폭력추방의 날’ 정하여 지켜왔다. 그러다가 1991년 여성폭력추방을 위해 활동하는 세계 각국 로 의 여성운동가 23명이 미국 뉴저지주의 여성국제지도력센터에 모여‘여성, 폭력, 그리고 인권’ 주제로 세미나를 갖고 세계여성폭력추방의 날인 11월 25일부터 12월 을 10일까지 16일간을“여성폭력추방주간(16 Days of Activism Against Violence Against Women)” 으로 정하여 전세계에 확산시키기로 하고 이 기간 동안 집중적으 로 여성에 대한 폭력을 추방하기 위한 활동을 전개하기로 하였다. 이는 11월 25일 세계여성폭력추방의 날을 시발로 12월 4일은 1989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14명의 지난 2월 국제앰네스티 인도네시아 지부에서 인도네시아 가사도우미의 날을 정해 거리행진을 펼치고 있다. 여대생이 아무 이유없이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한 남자에 의해 집단살해된 날이며, 12월 10일은 세계인권의 날이기 때문이다. 07 Amnesty International South Korea 2007. 12
  • 4. 전쟁은 처절하다.삶과 죽음의 경계선에서 맴돌다 돌아온 어느 전역 군인은 그 비극을 하지만 그것은 더 참담한 비극의 전주곡일 뿐이었다. 반군의 거센 공세를 견디다 못한 정부군마저 떠도는 ‘길에서 헤어지 아이들에게 총을 들게 했다. 엉성한 훈련 끝 첫 전투에 나가던 날을 필자 이스마엘은 이렇게 적고 있다. 는 것’ 이라고 짧게 말한다. “내 평생 어딘가로 떠나면서 그 날만큼 두려움에 질려본 적이 없다... 눈물이 차올랐지만 애써 감추며 조 “잠깐 나갔다 오마!” 했던 아버지를 몇 시간이고 기다리던 가족은 대문으로 향하는 길을 뒤돌아보고 라고 금이라도 마음을 가라앉히려고 총을 든 손에 힘을 주었다.” 또 보며 끝내 집을 등진다. 그리고 그 머나 먼 피난길, 어머니가 잠깐 한눈을 파는 사이 아이는 행렬의 틈 이스마엘과 친구 소년병의 삶에 갑작스럽게 끼어든 참혹한 전쟁은 그들을 송두리째 바꿔놓기 충분했다. 바구니에서 사라져 보이지 않는다. 전쟁이 끝난 후에도 부모와 자식은 같은 하늘 아래서 영원히 남남으로 잘려나간 팔다리와 산산이 부서진 두개골. 그들은 어쩌지 못하는 두려움을 코카인과‘하얀 캡슐’ 달랬 로 떠돌기 일쑤다. 다. 마약은 여린 마음을 야수처럼 사납게 만들었다. 길 위의 헤어짐으로 시작한 전쟁. 그것은 어느새 파괴 누가 전쟁은 나이를 묻지 않는다고 했던가?‘소년병’ 이라는 단어를 떠올리고 나면 아예 말을 잊어야 한 와 실인의 광기를 강요하고 있었다. 소년병 이스마엘에게 사람을 죽이는 일이‘물 한 잔 마시는 것’ 쉬 처럼 다. 57년 전 한국전쟁에서 수많은‘까까머리’소년병들이 전선에서 죽어가거나 포로가 됐다. 지금도 지구 워졌다. 반군에 총격을 가하고 포로의 목을 베면서도 아무 가책을 느끼지 못했다. 그들은 단지“내 부모의 촌 어딘가에서 강제 징집된 아이들이 전쟁터로 내몰린다. 국제앰네스티 등 인권단체들의 추산에 따르면 죽음에 책임이 있는 반군들 중 하나” “죽이지 않으면 내가 죽는다는 전쟁 규칙의 상대방” 뿐이었다. 였고 일 현존하는 소년병은 전세계 20여 개국에서 줄잡아 20만~30만 명에 달할 정도다. 어깨에 총을 맨 채 정부군과 반군의 전투로 완전히 파괴된 간타 지역 외곽의 길을 걷고 있는 라이베리아 의 소년병. ⓒMichael Kamber 칼럼 Boy soldier <집으로 가는 길>의 이스마엘은 of fortune 그래도‘행운의 소년병’ 이었다 허의도 님은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언론인위원회 위원장이며,『월간중앙』편집장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한 소년병의‘집으로 돌아가는 길’ 정말 멀고 험했다. 유니세프(UNICEF) 재활센터 입소, 기적 같은 삼 은 소년병이 온몸으로 받아내야 하는 전쟁은 어떤 모습일까? 올 27살의 아프리카 시에라라온 출신 이스마엘 촌과 해후, 계속되는 유혈사태에서 삼촌 사망, 다시 피난 길, 기니의 수도 코나크리에 도착, 1998년 미국 베아가 펴낸 <집으로 가는 길(A long way gone-Memories of a boy soldier)>(북스코프 발간)은 한 소년 인의 도움으로 도미, 뉴욕에서 고등학교와 대학 졸업, 현재 국제 인권감시기구인‘휴먼 라이츠 워치 병의 슬픈 '귀가 여행'을 담은 현장 기록이다. 발간 즉시 <뉴욕타임스> 논픽션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하는 (Human Rights Watch)’ 어린이 인권 분과 자문위원으로 활동 중… 의 등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것은 간결한 문체로 담아낸 비극의 생생함 때문일 터. 전쟁터에서“소중한 것들은 항상 내 곁을 떠났다” 울부짖었던 이스마엘. 레게 음악의 대부 밥 말리를 좋 고 미국의 랩 음악과 힙합 댄스에 빠져 있었던 열세 살 소년 이스마엘이 전쟁의 소용돌이에 휩쓸리는 사연부 아했던 그는 혹시 지금 지긋히 눈을 감고 하드록의 전설 딥 퍼플(Deep Purple)의 <솔저 오브 포츈(Soldier 터 기구하다. 어느 날 형 주니어와 친구들과 함께 이웃 마을 마트루종에서 열리는 장기자랑에 나가기 위 of fortune)>을 들으며 악몽을 되살리고 있지 않을까? 그나마 자신은‘행운의 소년병(Boy soldier of 해 집을 나선 이스마엘. 발길의 가벼움은 잠시였다. 그는 고향마을이 반군의 습격을 받았다는 사실을 알 fortune)’ 이었노라고… 고 황급히 발길을 돌린다. 아니, 어린 날 아버지가 던진 한 마디 말의 끈을 놓지 않고 살았던 이스마엘의 의지가 오늘 그를 있게 한 집은 이미 폐허 상태, 가족은 어디론가 떠나고 없다. 형과 둘이서 떠난 피난길은 일대 아비규환이었다. 반 것일지 모를 일이다. “살아 있는 한, 더 나은 날이 오고 좋은 일이 생길 거라는 희망이 있단다. 좋은 일이 군의 소년병 차출을 피해 탈출, 반군의 습격 와중 형의 실종, 길에서 만난 소년들과 함께 천신만고 끝에 정 생길 거라는 희망을 잃게 되면, 그때 죽는 거야!” 부군이 장악하고 있는 낯선 마을에 도착…. 04 05 Amnesty International South Korea 2007. 12
  • 5. 일본군의 만행을 규탄하는 위안부 생존자들의 '성난 발걸음'이 벨기에, 네덜란드, 그리고 독일을 거쳐 인도네시아의 가사도우미는 빈곤과 여성이라는 이중의 굴레, 환경 영국으로 이어졌다. 국제앰네스티 운동가들과 함께 영국에 도착한 길원옥 할머니 등 위안부 희생자들은 적인 고립 등의 문제로 인해 주변의 관심과 도움을 받지 못한 채 심 11월 12일(현지시간) 런던 주재 일본대사관 앞에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의 위안부 만행을 규탄하 각한 인권 침해 상황에 놓여있다. 하지만 사회∙문화적 배경과 미 는 시위를 벌였다. 이날 시위대는 '62년이 지나도 우리는 정의를 바라고 있다.'는 깃발을 들고 quot;일본 의회 흡한 법적 보호체제 등으로 인해 그 어떠한 보호도 받지 못하고 있 는 위안부 문제에 대해 사과하고 일본 정부는 희생자들에게 배상하라.quot;고 촉구했다. 는 상황이다. |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지난 8일 네덜란드 하원 의원는 만장일치로 위안부 결의안을 통과시켰고 이로써 앰네스티의 보고서에 의하면 가사도우미는 하루 21-22시간 강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서 열리는 유럽의회 본회의에서 위안부 결의안이 의제로 포함될 가능성이 높아졌 제 노동에 시달리고 있으며 고용주에 의한 폭력과 성적 학대의 위 다. 유럽의회에서 위안부 결의안이 채택될 경우 이는 세계적으로 지난 7월 미국 하원의 위안부 결의안 통 험에 노출되어 있다. 이는 대부분의 가사도우미가 개인 과에 이어 일본정부에 또 하나의 압박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7월 미국 하원에서는 일본의 거센 공간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이며 혹 방을 가지고 있다 로비에도 불구하고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의 위안부 강제 동원과 관련, 일본 정부에 공식적이고 분 하더라도 열쇠도, 문도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강제노동과 폭력, 성적 명한 시인 및 사과, 역사적 책임을 요구하는 결의안(HR 121)이 채택된 바가 있다. 학대 속에 노출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본측의 뚜렷한 움직임은 아직 없다. 지난 9월 출범한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정부도 이에 대 가사도우미에 대한 학대와 착취는 가정이라는 개인화된 공간에서 이루어지며 쉽게 공개되지 않기 때문 한 별다른 언급이 없는 상황이다. 안타까운 것은 생존해 있는 고령의 위안부 할머니의 수가 갈수록 줄어 에 지금까지 보호받지 못했다. 그들은 성적 학대 등에 대해 말하기를 꺼려하며, 금전적인 문제 때문에 강제 들고 있다는 사실이다. 지난 달에도 마산에서 위안부 피해자 강도아(85) 할머니가 세상을 떠났다. 국제앰 노동과 폭력에 고통 받고 있어도 고용주를 거스르는 행동은 하지 않으려고 한다. 앰네스티를 비롯한 다양 네스티는 미국에 이어 유럽에서도 위안부 결의안이 채택돼 일본의 만행이 만천하에 알려지기를 바란다. 한 NGO들의 노력으로 예외적으로 제대로 대우받는 가사도우미들도 생겨나고 있으나, 가사도우미들의 경 일본은 할머니들의 눈물을 외면하지 말아야 한다. 일본이 해야 할 것은 공식적인 사과와 국제사회가 정한 제적 권리는 예외적 사례가 아닌, 규범화 되어 인도네시아에 정착되어야 한다. 규범에 따른 보상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현재 인도네시아에는 국제적 기준에 맞는 노동법이 있긴 하지만, 가사도우미는 노동법의 적용 및 보호 를 받지 못하고 있다. 또한 2004년에 인도네시아 국회에서 통과된 quot;Elimination of Violence in the Household (law 23/2004, 가정폭력철폐법안)quot;는 가사도우미가 겪는 폭력 및 학대에 대해 인지하고 있으 두울, 인도네시아 가사도우미: 우리는 신데렐라가 아니에요! 우리나라에도 '식모', '부엌데기'가 있던 시절이 있었다. 인도네시아에는 260만 명에 이르는 이른바 부엌데 나 아직 실질적인 법적 보호망은 되지 못 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리고 2006년 6월, 인도네시아의 노동부 기, 가사도우미가 있다. 이들 대부분은 12~13세의 어린 소녀들부터 20대 초반의 젊은 여성들이다. 이들 는 가사도우미를 법적으로 보호하기 위한 초안을 마련했으나, 그 내용이 취약하고 논리적인 기반이 약해 대부분은 우리가 상상하는 것처럼 요리와 세탁, 설거지, 청소, 육아, 장보기 등을 도맡아 한다. 그리고 인 무산되고 말았다. 도네시아의 가사도우미는 여성으로서 정신적, 육체적, 성적 측면에서 심각한 인권 침해를 받고 있으며, 인도네시아의 가사도우미 역시 국제법에 준한 법적 보호를 받아야 한다. 국제법은 모든 노동자들이 제 노동자로서의 권리 또한 보장받고 있지 못하다. 공한 노동에 알맞은 임금을 받아야 하며, 노동시간에 제한이 있어야 하고, 쉴 권리와 휴가에 대한 권리를 보장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가사도우미 역시 납득할 수 있는 최대노동시간과 최저임금, 야근과 시간외 Case1. 2004년 6월부터 10월까지 가사도우미로 일하고 있던 22세의 여성은 고용주의 남동생에게 성적 관계를 요구 근무의 명확한 기준, 그에 대한 보상, 재판이 가능한 법적 보호 등으로 인권을 보장받아야 될 것이다. 당했다. 4개월 뒤, 그녀가 임신하자 그는 그녀와 결혼하기를 거부했고, 고용주 가족은 그녀에게 4개월 동안 일한 비용으 국제앰네스티에서는 여성폭력추방캠페인 중 하나로 인도네시아 가사도우미들의 인권상황개선을 선정 로 4달러를 주고 쫓아냈다. 하였으며, 전 세계적으로 2007년 12월 말까지 1년 동안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Case2. 13세 소녀의 고용주는 2006년 2월 어느 날, 화장실에서 가사도우미의 머리를 계속 내리쳤다. 몸에는 물을 뿌 인도네시아 가사도우미 여성과 소녀들의 문제는 우리가 기억하는 '부엌데기'의 문제가 아니다. 여성에 렸으며 변기에 소녀의 머리를 박는 등의 폭력을 행했다. 이러한 행태의 폭행은 이 소녀가 일하고 있던 7개월 동안 지속 대한 폭력과 착취의 문제, 인권의 문제로 다가서서, 법적인 보호망을 구축할 때, 이 문제가 해결되고 나아 적으로 반복된 것으로 밝혀졌으며, 프라이팬으로 구타당한 흔적과 담뱃불로 지진 흔적들이 소녀의 몸에서 발견되었다. 가 인도네시아 여성 인권이 전반적인 향상을 이룰 것이다. Case3. 국제앰네스티와 인터뷰를 한 데위 (Dewi)는 일주일에 140시간을 일하며 월급으로 8달러는 받고 있다. 그 후 21달러로 올랐다고는 하지만 인도네시아 내 다른 노동자들의 평균 노동시간 일주일 40시간에 74~80 달러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하다. 강석진 님은 한국지부 전략사업팀장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08 09 Amnesty International South Korea 2007. 12
  • 6. 지금 세계는 알바니아 돌아갈 집이 없는 사람들 고아로 자란 성인들 20 07년 6월, 두 명의 18세 소년이 알바니아 남쪽에 위치한 블로라(Volra) 시의 시청 앞에 서 있었습니다. 이들은 중등교육을 마치고, 10일 이내로 지난 4년간 살아왔던 학생 기숙 티라나에서 고아로 자란 청소년들이 생활하였던 학교 기숙사. 이 사진은 고아 학생들의 기본적인 주거권이 전혀 보장받고 못한 현실을 보여준다. 사를 떠나야 하기 때문에 다시 살 수 있는 곳을 마련하기 위해 시장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들 은 고아원에서 자라왔으며, 이들을 받아줄 가족도, 집도 없기 때문입니다. 후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또한 고아들을 경멸하는 사회 분위기도 그들을 괴롭히고 있습니다. 고 '고아'라는 말을 들으면 우리는 보통 아이들을 떠올립니다. 그러나 알바니아에서는, 직업을 찾 아로 자라난 한 사람은 그들을 무시하는 사회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quot;사람들은 우리를 부모도 고 결혼을 하는 데 있어 부모와 친척 간의 관계가 중요한 통로가 되기 때문에 고아들은 성인이 된 없고 교육도 받지 못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사람으로 생각합니다.quot; 국제앰네스티의 조사에 따르면, 알바니아에서 자란 고아들은 그들이 성인이 되면 열악하지만 그나마 그들이 머무를 수 있었던 기숙사를 나와야 하고 그 후 그들은 갈 곳 없이 몇 년을 힘든 상황 속에서 살아 야 합니다. 때때로 그들은 아무런 예고 없이 기숙사에서 쫓겨나기도 합니다. 고아로 자라온 21살의 한 여성은 이렇게 말합니다. quot;한 방에서 지난 5년간 세 명의 다른 아이들과 지내왔는데 이제 그들은 우리 에게 나가라고 합니다. 우리는 이제 어디로 가야 하나요? quot; 알바니아에서 고아로 자란 사람들은 보통 경제적으로 가난하고, 취직이 어려우며 사회 속에 잘 어울 리지 못하며 학대나 착취, 범죄에 쉽게 노출되어 있습니다. 특히 젊은 여자들의 경우, 합법적 직업이나 결혼상대를 찾아주겠다는 매매업자들의 말에 속아 성매매를 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안전하고 적합한 공간에서 살 권리는 국제적으로 인정되는 인권입니다. 알바니아법은 고아로 자란 성인들의 어려움을 인식하고 거주의 권리를 제공하고 있다고 하지만 현실에서는 오직 소수의 사람들 만이 정부의 보호와 혜택을 받고 있습니다. 알바니아는 유럽 중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중 하나이며, 심각한 주택난에 시달리고 있으며 이런 사회문제는 흔히 고아를 위한 주거시설을 제공하지 못한다는 비난에 정부의 입장을 합리화하는데 쓰입니다. 국제앰네스티는 알바니아 정부가 이런 사람들을 위해 우선적으로 거주 시설을 마련해 줄 것을 요구 합니다. 고아로 자란 어떤 사람이 말했듯 quot;집은 안정된 삶, 그 자체quot; 이기 때문입니다. 알바니아 고아들이 주거권 보장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11 Amnesty International South Korea 2007. 12
  • 7. 수많은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위협과 공포로 숨고 있습니다. 2,100명 이상 지금 세계는 의 사람들이 시리아 국경에 위치한 임시 캠프에서 머물러 있지만 알 왈리 드(al-waleed) 캠프를 포함한 이곳 임시 캠프의 상황은 매우 열악합니다. 이라크 주유소에서 납치되었고 이틀 뒤 납치범들은 무스타파 씨의 핸드폰으로 가족들에게 전화를 걸어 그의 시체를 시체보관소에서 찾아가라고 말했습니다. 이러한 희생자들에게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는데 그것은 그들이 팔레스타인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잊혀진 희생자들 미국이 이라크를 침공한 2003년 이후부터 매일같이 일어나는 모든 폭력의 한가운데에서 수백명의 팔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위협과 공포 레스타인 사람들이 고문 후 죽임을 당하고 있습니다. 이들 중 일부는 죽음에 대한 협박을 받은 후 다른 곳으로 도망치기도 하고, 다른 일부는 다국적군(US-led Multi-National Force, MNF)이나 이라크인 들을 위한 군인들에 의해 억류되어 있다가 아무런 보호도 없이 풀려나고 있습니다. 03년 미국의 이라크 공격 이후, 이라크에 있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학대와 위협으로 고 수많은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위협과 공포로 숨고 있습니다. 2,100명 이상의 사람들이 시리아 국경에 20 통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이런 어려움은 국제적인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위치한 임시 캠프에서 머물러 있지만 알 왈리드(al-waleed) 캠프를 포함한 이곳 임시 캠프의 상황은 매 대장장이인 사바씨(Sabah)는 근처 레스토랑으로 밥을 먹으러 나갔다가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이 우 열악합니다. 이라크 당국과 다국적군은 사실상 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그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고 틀 뒤 발견된 그의 시체에서는 고문을 당한 흔적들이 발견되었습니다. 결혼하여 다섯 아이를 두 있으며, 팔레스타인사람들의 이러한 고통은 국제적으로 어떤 관심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고 있는 하메드(Hamed) 씨도 무장한 괴한으로부터 납치되었습니다. 그 후 그는 총살 당했고 그 이라크 안의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무장 단체와 시민군들의 표적이 되어 왔으며 특히 시민군은 정치 의 시체는 길거리에 버려졌습니다. 또한 택시기사인 무스타파(Mostafa) 씨는 무장한 사람에게 적∙종교적 지도자 그리고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공격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그들이 사담 후세인 정 권 아래서 특별한 혜택을 받아왔다고 믿기 때문이기도 하고 그들이 시아 정부와 다국적군에 대항하는 반란군을 조직하고 있다는 의심 때문입니다. 시아파와 수니파의 영토가 분명해진 이후, 시아파와 수니 파는 각 조직을 지키기 위한 시민군을 가지고 있는 데 반해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그들을 지키기 위한 어떠한 군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더 많은 위험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1만 오천 명의 팔레스타인인들이 보호의 손길을 필사적으로 기다리며 아직도 이라크에 머무르고 있 고 이들 중 대부분은 주변국에서 입국을 금지하여 다른 나라로 도망갈 수도 없는 상황입니다. 또한 이 라크 안에 있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어려움은 이라크 난민들의 문제에 가려져 있습니다. 4백 만명 이 상의 이라크 사람들이 자신의 거주지를 떠나 이동하였습니다. 2백 2십 만명의 사람들이 아직 이라크 안에 있고 1백 4십 만명이 시리아에, 그리고 5십 만명의 사람들이 요르단으로 이주하였으며 그 외의 다른 국가로도 도망친 상태입니다. 하루 평균 약 2천 명 정도의 사람들이 주변국으로 이동하고 있으 며, 이 수는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국제앰네스티는 이라크 정부와 다국적군에게 팔레스타인 난민들을 고통스럽게 하는 위협으로부터 그들을 보호해 줄 것을 요구하며, 또한 시리아와 요르단 정부가 이라크에서부터 도망쳐 나온 팔레스타 인 난민들을 보호해 줄 것을 요구합니다. 또한 국제앰네스티는 국제사회가 이런 난민들을 위한 쉼터를 이라크 시리아 국경지역에 있는 알 왈리드 캠프와 그곳에서 생활하는 팔레스타인 이라크 시리아 국경지역에 있는 알 왈리드 캠프와 그곳에서 생활하는 팔레스타인 만들 수 있도록 시리아와 요르단 정부를 지지하고 도와줄 것을 요구합니다. 난민들. 약 만 오천명의 팔레스타인인들이 이라크 영토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난민들. 약 만 오천명의 팔레스타인인들이 이라크 영토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13 Amnesty International South Korea 2007. 12
  • 8. prologue 경아님이 대표로 있는 이화외고 앰네스티 동아리의 았고 5월에는 신입생 교육 및 탄원엽서 쓰기, 교내 울함 속에 고통당하는 사람들도 있을 텐데. 이런 소개와 활동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캠페인으로 짐바브웨 인권활동가 구명운동을 했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 때 퍼포먼스의 분위기가 이야기를 시작하며 저희 동아리는 2003년도에 시작했고 저는 4기 어요. 또한 유스연합 거리퍼레이드에도 참가하였 진짜 사형집행을 하는 것처럼 실감나고 엄숙해서 진하게 물든 나뭇잎이 져가던 늦은 가을, 덕수궁 돌담길 한편에 예요. 동아리가 만들어진지는 얼마 되지 않았 구요. 6월에는 전 호주 앰네스티 지부장님과 토론 사람들의 관심도 높았고 제가 앰네스티에서 더욱 자리 잡은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이화여자외국어고등학교 앰네스티 지만 학교 정식 동아리로 승인 받고, 교내 활동 하는 시간도 가졌고 8월에는 미국 원주민 여성 폭 자발적으로 활동하게 된 계기가 되었죠. 동아리 대표로 활동하는 백경아님을 만났습니다. 인터뷰하는 날 시험을 마치고 친구들과 어울려 이미지 사진을 찍고 왔다던 경아 뿐만 아니라 유스 연합 활동도 적극적으로 참 력 추방 캠페인, 9월 무기거래통제 캠페인, 10월 님은 언제 이렇게 단풍이 들었냐며 신기한 듯 풍경을 바라보았습 이야기둘, 여하고 있어요. 저희 학교는 정식 동아리가 되 에는 교내와 교외에서 사형제도폐지 캠페인을 가 니다. 영락없는 고등학교 2학년 순정소녀의 모습으로 경애님과의 대한민국청소년의도전과희망 면 한 학년에 8명으로 인원을 제한하고 있어서 졌습니다. 사형제도폐지 캠페인의 경우 교내에서 만남은 그렇게 시작되었습니다. 1학년 8명, 2학년 8명으로 구성되어 있고 3학 는 서명운동을 벌이기로 계획했었 청소년으로 앰네스티 활동을 한다는 것은 년이 되면 대입 준비로 활동하지 못해요. 친구 는데 학교에서 한 달에 한번하 어떠한 의미인가요? 어려운 점은 없나요? 씨줄과 날줄 들 사이에서 앰네스티는 주로 어려운 이야기를 는 토론수업과 겹쳤어요. 그 우리에게 있어서 앰네스티 활동은 청소 푸른 생각과 하는 동아리, 멋있긴 하지만 머리 아픈 동아리 토론수업의 주제가 마침 사형제도였는데 폐지론 년의 시각으로 인권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죠. 라는 인식이 있지만 다행인건 그래도 우리 학 자보다 존치론자가 우세한 분위기로 끝나게 되어 그런 활동은 나중에 커서해도 되지 않느냐는 말을 뜨거운 마음을 지닌 교에 앰네스티 동아리가 있어서 적어도 우리학 서 많은 친구들이 우리 캠페인에 서명하지 않았아 가끔 들어요. 하지만 저희가 다 자란 뒤에 활동을 백경아님 교 학생들은 앰네스티가 어떠한 단체인지는 알 요. 우리는 너무 속상했죠. 그 때 여론이 사형제도 하게 된다면 청소년의 시각으로 인권을 논할 수는 게 되죠. 올해에는 3, 4월에 신입부원들을 뽑 폐지론으로 흘렀으면 더 많은 서명을 받을 수 있 없잖아요. 우리 사회는 다양한데 다양한 시각에서 었을 텐데 말이죠. 다양한 목소리를 내야 건강한 거 잖아요. 그러한 면에서 청소년의 시각으로 인권을 이야기하는 누 이야기하나, 앰네스티를통해서본세상 군가는 있어야 하고 우리가 그 일을 하고 있다고 지금까지 앰네스티 활동을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 생각해요. 그리고 우리가 배워가는 것도 많이 있 간은 언제였나요? 앰네스티 활동을 하게 된 동기는 무엇이었나요? 제가 1학년 때, 처음으로 캠페인에 참여했었어요. 어요. 학원에서 수업을 듣는 것보다 현장에서 체 사실 고등학교에 입학하기 전까지는 앰네스티에 대 작년 8월 명동에서 진행된 사형제도 폐지 캠페인 험하고 고민해 보는 것이 훨씬 큰 공부가 되고 깨 해서 잘 몰랐어요. 고등학교에 진학하고 신입생 때 이었는데 저는 퍼포먼스 중에서 총살당하는 역할 닫는 것이 많은 것 같아요. 여러 가지 면에서 청소 저의 멘토였던 3학년 선배가 적극적이고 활발한 활 을 맡았어요. 2시간 동안 무릎을 꿇고 있어야 하는 년으로서 앰네스티의 활동은 청소년의 성장과 사 동으로 후배들에게도 유명했는데 그 분이 앰네스티 것인데 앰네스티에 가입하고 첫번째 캠페인이고 회적 책임에 기여한다고 생각해요. 멤버였어요. 그 선배가 앰네스티를 권유하기도 했 선배들에게도 잘 보이기 위해 2시간 동안 움직이 힘든 점도 물론 있어요. 가장 많이 신경 쓰이는 것 고 제가 보기에도 멋있어 보여서 앰네스티를 하고 지도 않고 무릎을 꿇고 있었어요. 처음에는 막연 은 다른 사람들의 시선이예요. 청소년으로서 앰네 싶었어요. 막연히 그런 생각만 가지고 있다가 앰네 히 잘 해야지라는 생각으로 참여했었는데 시간이 스티 활동에 참여하는 것을 바라보는 여러 가지 스티에서 나누어주는 팸플릿을 받았는데 거기에 흐르면서 다리가 저리고 나중에는 감각도 사라지 시선들이 있어요. 먼저는 대학에 가기 위한 체험 “You Can Make a Difference” 라는 문구가 눈에 면서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만약 이 상 활동이나 봉사활동 쯤으로 가볍게 여기는 것과 다 띄었고 그걸 읽는 순간 마음이 벅찼어요.‘당신이 황이 현실이라면 실제로 사형을 당하는 사람은 두 른 하나는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딴 짓한다고 보 변화를 만들 수 있습니다’ 말에 나도 변화를 만 라는 시간쯤 무릎을 꿇고 앉아있는 것은 문제가 되지 는 시선이요. 지난번에 무기통제 반대 캠페인에 들 수 있을까 하는 기대감을 가지고 앰네스티 활동 않을 텐데, 사형수 중에는 이보다 더한 고문과 억 교복을 입고 참여했었는데 여기저기서‘시험공부 을 하게 되었지요. 14 15 Amnesty International South Korea 2007. 12
  • 9. 이야기를 나누며 경아님의 속깊은 마음이 전해지는데 는 안하고 뭐하는 거냐’ , ‘어린 친구들 시켜서까지 이야기 셋, 미래로 향하는 지도 찾기 꿈이 궁금하네요. 이런 거 꼭 해야 되나’ 이야기들이 들렸어요. 라는 앞으로 앰네스티에 바라는 바나 소망이 있나요? 그리 다섯자토크 저는 꿈이 너무 자주 바뀌어요. 그리고 현재는 앞으 학생이기 때문에 어른들은 꼭 색안경을 끼고 바라 고 유스(Youth)로서 앰네스티에 기대하는 것은 무엇 로 무엇을 할지 구체적인 대상이 없어요. 단기적인 보는 거 같아요. 저희는 나름대로 캠페인 전에 자 인가요? 시험잘봤어? 묻지마세요 목표는 그것을 이루고 나면 허무하잖아요. 그래서 료조사도 하고 교육도 받고 토론도 거친 후에 진 국제사회가 복잡해지면서 나라 밖의 일에 대해서 지금소원은? 한없는낮잠 현실적으로 어느 대학에 가고 싶다든지 어떤 직업 심에서 우러나오는 마음으로 활동을 하는 건데 그 정의롭고 공정한 시각을 가지는 것이 점점 더 어려 요즘관심사? 드라마시청 을 가지고 싶다는 것은 정하지 않았어요. 다만 지금 런 우리의 열정과 책임감을 제대로 평가해 주지 워지는 것 같아요. 그러한 상황 가운데서 앰네스티 (tip 요즘 어학공부도 할 겸 대만드라마를 자주 보는데 너무 저의 꿈은 내가 진정으로 꿈꾸는 이상이 무엇인지 못하는 것이 아쉽죠. 그리고 저희도 나름대로 학 가 정확하고 공정한 목소리를 내 주었으면 좋겠어 재밌어요.) 하나 하나 발견하고 찾아나가는 것이예요. 나의 이 업에 대한 고민들이 있어요. 솔직히 말하면 두렵 요. 우리가 잘 알지 못하는 인권 침해 사례에 대해 한해어땠어? 정신없었어 상이지만 사람들이 동의할 수 있고 사회에 변화를 기도 해요. 학교 선생님, 부모님들은 우리를 주시 서 앰네스티가 올바르게 알리고 행동하여서 국제 (tip 고등학생의 삶이 단순할 거 같지만 그렇지도 않아요. 2 가져오는 그러한 이상. 그것을 발견하고 그려나가 하시기 때문에 시험점수가 조금이라도 떨어지면 사회 속에서 신뢰가 더욱 쌓였으며 좋겠어요. 그리 학년이 되고 점점 시간이 빨리가는 것 같아요.) 는 것이 지금 저의 꿈이라고 할 수 있어요. 물론 이 앰네스티 활동 탓으로 돌릴 수 있거든요. 하지만 고 또 하나의 바램은 앰네스티가 우리나라에서 더 자신의색깔? 너무많아요 상을 찾는다는 것이 뜬구름 잡는듯한 이야기일 수 지금 열정이 있고 동기가 충분할 때 하는 것이 중 욱 유명해지고 영향력을 발휘하는 거예요. 앰네스 (tip 저는 어디서나 독특한 색깔이 드러나는데 그 때 그 때 있고 현실에는 없는 이야기라고도 할 수 있지만 올 요한 거 같아요. 그래서 저는 학업과 앰네스티의 티는 인권을 다루잖아요. 앰네스티가 유명해진다 다른 거 같아요.) 바른 목적지를 향해 걸어간다면 그 길을 걷는 과정 활동을 함께하는 것이 더 좋은거 같아요. 는 것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인권에 관심이 높아다 요즘고민은? 일년남았다 이 소중하고 아름답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앞으로 는 것이고 인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 우리나라 (tip 이제 내년 수능일까지 일년 정도 남았어요. 열공해야죠.) 그 언젠가 보다 지금 이 순간이 중요하고 의미있다 요즘 언론에서 청소년 인권에 대한 이슈를 다루었는 가 진정한 선진국이 되는 것이니까 우리나라에서 고 믿고 살아가고 있어요. 데 우리나라의 청소년 인권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 앰네스티가 더욱 유명해졌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세요? 앰네스티의 유스들이 전문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 학교들도 이제는 제도적으로 변하고 있는 거 같아 는 기회가 더 많아졌으면 하는 기대도 가져보아요. 경아님께서 생각하시는 인권과 일상 속에서 우리가 할 epilogue 요. 체벌, 두발 단속 같은 경우는 많은 부분 개선 캠페인이나 동아리 활동을 할 때 우리 나름대로 조 수 있는 인권활동은 무엇이 있을까요? 되고 있지 않나요? 하지만 여전히 문제가 되는 것 인간이 행복해지기 위한 필요조건이 바로 인권인 사하고 연구하고 토론하면서 정확하고 책임있는 은 학생에 대한 보이지 않는 차별과 무시인 거 같 거 같아요. 흔히들 행복은 마음먹기에 달렸다고 활동을 하려고 노력은 하지만 우리끼리 하기에는 인터뷰를 마치고 미술관에서 사진을 찍고 나오며 경아님께서 아요. 사람들의 의식 속에 성적이라는 잣대만으로 이야기하잖아요. 그것도 맞는 말이죠. 하지만 이 부족한 점이 많아요. 앰네스티 차원에서 유스들에 는“사복을 가져올까 고민했었어요” 라고 조용히 말했습니다. 학생들을 순서 매긴다던가 하나의 인격체로 대하 교복을 입는 것이 부끄럽다기 보다는 제복을 입는다는 것이 세상에는 행복하고자 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더라 게 좋은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어줬으면 좋겠어요. 어떤 의미인지 잘 알기 때문에 그 마음이 조금 이해되었습니 지 않고 미성숙한 존재로 여기는 말과 행동들이 고 상황과 환경이 그렇지 못한 경우도 많이 있잖 대표로 활동하면서 여러번 들었던 말 중의 하나가 다. 그들은 단순히 교복을 입은 것이지만 그보다 부담스럽고 느껴질 때가 있어요. 일부 어른의 경우는 우리의 아요. 그런 의미에서 인간이 행복해지기 위한 가 ‘유스가 앰네스티의 희망이다’ 말이예요. 솔직 라는 두터운 선입견이 그들을 둘러싸고 있기 때문입니다. 모든 사 생각과 감정은 고려하지 않고 자기 생각대로 청소 람들이 수식어 없이 존중받는 세상, 다양한 생각들이 꼬리표 장 기본적인 필요조건이 바로 인권인거 같아요. 히 실감은 나지 않지만 우리의 가능성 때문에 하시 없이 인정되는 세상. 푸른 생각과 뜨거운 마음 그대로를 간직 년을 좌지우지하려고 하기도 하죠. 그러한 사소한 일상속에서우리는모두가존중받고싶어하잖아요. 는 말씀이라고 생각해요. 우리의 가능성을 더 활짝 하고 자유로운 행동을 꿈꾸는 백경아님의 꿈이자 앰네스티의 것이 저희들에게는 큰 상처가 되고 장벽처럼 느껴 자신이 존중받고 싶어하는 만큼 다른 사람들을 존중 열어줄 앰네스티가 되길 바랍니다. 꿈입니다. 져요. 이건 제도의 문제가 아닌 의식의 문제이죠. 하는 것이 인권을 보호하는 첫걸음이 될 수 있어요. 모든 학생들을 동등하게 대해 주어야 동등하게 성 그 대상이 청소년이던 여성이던 외국인이던 그 누구 장할 수 있는 거 아닌가요? 이던지존중하고배려하는습관이필요한거같아요. 김호수 님은 현재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자원개발팀에서 인턴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16 17 Amnesty International South Korea 2007. 12
  • 10. 한국지부활동모음 11월10일 저녁쯤 사촌동생에게 문자가 왔다. quot;오늘 과외 안하면 안돼 Wizard of odds 오즈의 마법사를 요?quot; 내가 고향집에 잠시 있는 동안 올해 고등학교에 입학한 사촌의 > 10월 이달의 탄원에 참여한 회원들의 서명, 한국 외교통상부 송민순 장관에게 발송 추억하며 영어공부를 한번씩 봐주고 있는데 그동안 공부하는데 재미를 들인터 지난 10월 이달의 탄원, ‘대한민국 정부는 사형중단에 관한 유엔 모라토리엄 라 몸이 아픈지 걱정이 되었다. quot;왜? 어디아파?quot; quot;아니요~ 내일 빼빼로 결의안에 찬성해야 합니다’ 42명 회원들과 이화여자대학교 부속고등학교 에 데이라서 빼빼로 만들어야되요. 내일도 공부못할거 같은데..quot; quot;어? 어..그 동아리, 그리고 이화여자외국어 고등학교 동아리 친구들이 참여해주셨습니다. 시선 래..quot; 답문을 보내고는 사춘기 시절 한번쯤의 호기로 귀엽게 봐줄 수 있는 문제 거리캠페인과 팩스, 우편을 통해 모아진 588명의 서명은 지난 11월 2일 한국 라고 생각했다. 외교통상부 송민순 장관에게 우편으로 발송되었습니다. 참여해주신 회원님께 11월 11일 저녁, 11월 11일은 빼빼로 데이이다. 하지만 이날이 어떻게 생겨났고 무엇을 위한 날이며 얼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나 의미가 있는지는 잘 모른다. 그냥 11월11일의 숫자가 빼빼로와 닮았다는 이유로 혹은 빼빼로 회사에서 이달의 탄원은 매월 소식지와 웹진을 통해 회원들에게 발송됩니다. 이달의 탄 매출량을 늘이기 위한 상술로서 만들어졌다는 소문만 있다. 원은 보내는 사람에 이름을 기재하여 매월 말까지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110-620) 서울광화문우체국 사 11월 11일은 또한 지체장애인의 날이기도 하다. 지체장애인의 날은 1986년 한국지체장애인협회의 창립 서함 2045호, 팩스 02-738-4754로 보내주시면 됩니다. 회원님들의 많은 참여 바랍니다. 을 위한 첫 발기인 모임이 개최된 날로서 11월11일에 가장 많이 들어있는 quot;1quot;이라는 숫자는 당당하게 세상 을 활보하고 싶은 지체장애인들의 욕구와 곧 은 정신을 지향해 힘차게 일어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요즘 퍼트리샤 보스워스의 다이앤 아버스 전기를 읽고 있는데 이 책에는 곧은 정신을 지향해 힘차게 일 >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국회 방문하여 무기거래협약 어서는 얘기가 다이앤의 사진 작품을 통해 표출된다. 다이앤 아버스의 (ATT, Arms Trade Treaty) 서명요청서 전달 앵글은 무심히 대상을 응시하는 것이 아니라 저변에 소외된 이들에 대 지난 10월 25일, 유스코디네이터 오승민님과 무기거래 한 애정을 바탕으로 자신과 그들, 사회와 그들 사이의 거리감을 좁혀 통제 액션네트워크 소속 활동가 김가을 님은 임태선 국 준다. 회의장 비서관과 이미경 국회의원을 만나 무기거래협약 이상한 것(Odds)이라는 단어를 따서 만들어진 그의 별명 오즈의 마 에 한국 국회의원들의 서명요청서를 전달하였습니다. 법사(Wizard of odds)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quot;oddsquot;때문에 주목을 받 국제앰네스티는 옥스팜(Oxfam)과 국제행동네트워크 았지만 그러한 현실을 자신의 quot;금기에 대한 소신quot;과 타협하지 않고 늘 (IANSA)와 더불어 전 지구적으로 법적 구속력을 가진‘무기거래협약’ 체결을 위해 서명운동을 진행하 의 금기와 아름다움의 본질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하였다. 다이앤의 사진 고 있습니다. 지난 2006년 12월 6일 유엔총회에서는 153개국의 찬성에 힘입어‘무기거래협약’ 이행을 의 을 보고 있노라면 불행함을 불만으로 삼고 삶을 쉽게만 살아가려는 이 요청하는 결의안이 통과되었으며 이에 앰네스티는 성공적인 협약 채결을 위해 각국 국회의원들의 노력 들에게 불행하지 않음을 고민하며 끊임없이 삶에 의미를 부여하려했 과 협조를 요청하는 성명서가 발표되었습니다. 이번 국회방문은 62차 UN 총회에 약 110개국의 국회의원 [nontitles 1970-72] 던 그녀의 열정을 느낄 수 있다. 의 서명을 전달하고자 이루어졌습니다. 이미 서명에 동참해주신 국회의원들께 감사드리며 더 많은 국회 빼빼로데이가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빼빼로데이 때문에 지체장애인의 날이 잊혀져버리는 것은 의원들의 동참으로 전 지구적인 무기거래협약 채결이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서글픈 일이며 ,요즘 사람들의 무관심속에서 점점 그들이 설자리를 잃어가는 것은 더 안타까운 일이다. 365일 중에 단 하루만이라도 그들의 마음을 보듬어 줄 수 있는 여유를 가지자. 가슴 한 켠에 그들을 위한 자리를 마련하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는 매혹적인 일이다. > 22그룹과 유스 회원들이 함께 한‘사형폐지캠페인’ 지난 10월 28일(일요일) 명동에서 22그룹과 명일여고, 이화외고, 유스 회원들이 함께 사형폐지캠페인을 이경희 님은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18 19 Amnesty International South Korea 2007. 12
  • 11. 한국지부활동모음 한국지부활동모음 진행했습니다. 1시부터 2시 반까지는 명동 미지센터에서 먼저 고은태 지부장님의 강연으로 사형폐지캠페인 교육 제10회 국제앰네스티 언론상 이 이루어졌고, 이후 3시부터 4시까지 명동 유네스코 회 관 앞에서 거리캠페인을 진행하였습니다. 이번 캠페인은 한국 정부가 현재 뉴욕에서 열리고 있는 62차 UN총회 에서‘사형집행에 대한 글로벌 모라토리엄 결의안’ 공 의 동제안국이 되고 대한민국이 사형폐지국가가 될 수 있도 록 요구하는 것이었습니다.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캠페인에 동참해 주신 모든 회원들과 관심 과 지지를 보내주신 시민들께도 감사의 말씀 전해드립니다. 국제앰네스티 언론상이 올해로 10회를 맞습니다. > 청평에서 열린 액션네트워크 코디네이터 워크샵 앰네스티 언론상은 한 해 동안 인권 실태를 알리고 세계평화와 인권보호에 기여한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에서는 11월 16~17일에 청평에서 국내 언론인을 선정하여 그 공적을 기리고 언론의 책무를 강조하고자 매년 세계인권선언일(12월 10일)에 quot;코디네이터워크샵2007quot;을 가졌습니다. 여성, 이주노동 맞추어 시상식을 가져 왔습니다. 올해 앰네스티 언론상의 공모 및 추천은 11월 23일 마감되었으며, 자, 중동지역 등 각 이슈 별 코디네이터와 사무국의 전략 공정한 심사를 거쳐 세계인권선언일인 12월 10일에 프레스센터에서 시상식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사업팀이 함께한 이번 워크샵에서는 코디네이터들이 앰네스티 언론상에 대한 회원 여러분들의 관심과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2007년의 활동을 점검하고 2008년을 준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또한 앰네스티에서 다루고 있는 캠페인에 대한 전반적인 교육도 진행되었습니다. 참여해 주신 코디네이터 분들께 감사드리며 내년의 다양한 활동 11월 소식지 <바로잡습니다> 회원정보 업데이트 바랍니다 을 기대합니다. 12월 17일부터 1월 15일까지 2007년 연말정산소득공제용 영수 씨줄과 날줄 증을 발행할 예정입니다. 우편물이 정확하게 전달 될 수 있도록 국제사무국 펀드레이저의 닉 마쉬님를 인터뷰한 씨줄과 날줄 기 > 신입회원을 위한 앰네스티 활동 소개 회원님의 정보를 수정해 주십시오. 그리고 지로와 은행에서 이 사 중 앰네스티 이외의 활동을 묻는 질문이 있었습니다. 그에 11월 3일 2시부터 4시까지 광화문에 위치한‘경희궁의 아침’3단지 202호 세미나실에서‘신입회원을 위 체를 해주시는 회원님은 기부금 영수증 발급을 위해 소득공제 대해 닉 마쉬님이 직접 설립하여 운영하는 볼리비아∙캄보디아 한 앰네스티 활동 소개’ 진행되었습니다. 1부 행사에서는 국제앰네스티 소개 동영상 가 ‘GET ACTIVE’ 대상자의 주민등록번호가 필요하니 회원정보를 꼭 업데이트 해 아동 자선단체 큐리코(Querico)의 홈페이지 주소가 를 시청하였고, 2부 행사로는 22그룹과 49그룹의 그룹 활동 소개가 있었습니다. 이어 3부 토론시간에는 주시기 바랍니다. www.querico.org.kr로 잘못 기재되었습니다. 이를 난민액션네트워크의 최원근 회원의 난민에 대한 강의와 이후 탄원엽서 쓰기의 시간이 있었습니다. 이날 www.querico.org.uk로 바로잡습니다. ● 업데이트 사항 : 주소, 전화번호, 주민등록번호(지로, 은행이 체 회원의 경우) ● 이메일 : info@amnesty.or.kr 참여해주신 신입회원들과 그룹회원들께 감사드리며, 이후의 회원교육에도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 ● 팩스 : 02-738-4754 ● 문의전화 : 02-730-4755 립니다. 20 21 Amnesty International South Korea 2007.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