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is about Marymond that is Korean brand.

1. BRENDY

2. Brendy는 Trendy와 Brand의 합성어로,
트렌드를 주도하는 브랜드를 소개하는 매거진입니다.

3. photographed by 마리몬드

5. “꽃을좋아하는내게
찾아온나비한마리”
꽃을 좋아하는 여고생이 있었습니다. 길을 걷다 꽃을 보면 잠깐 멈춰서 구경하
기도 하고, 똑같은 제품을 보더라도 꽃 패턴에 더욱 눈길이 갔습니다. 비록 꽃
은 말이 없었지만 그것을 보는 것만으로 큰 위로가 되었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희움 더 클래식이라는 브랜드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 곳에서 파는 제품은 딱 하
나, 데코레이션 페이퍼 북이었습니다. 제겐 생소한 이름이었지만 형형색색의
꽃 그림들이 그려진 것을 처음 보고 ‘아 예쁘다.’ 라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습
니다. 그것이 저와 마리몬드의 첫 만남이었습니다.
꽃이라는 공통분모로 맺어진 관계는 점차 관심으로 이어졌습니다. 희움 더 클
래식이 마리몬드로 브랜드명을 변경하고 그들만의 뚜렷한 정체성을 만들어가
는 과정이 흥미롭게 다가왔습니다. 그 덕분에 가끔씩 생각나면 홈페이지에 들
어가 새롭게 올라온 제품이 있으면 한 번씩 확인해보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그러나 마리몬드에 대해 알아가면 알아갈수록 그들이 단순히 개성 있는 디자
인 회사, 그 이상의 가치를 가졌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마리몬드의 제품
도, 제품의 꽃 패턴들도 그 시작은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로부터 시작되었다는
것 그리고 마리몬드의 모든 활동들은 ‘존귀함의 회복’ 이라는 철학 아래에서 이
루어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제품을 넘어 그들이 추구하는 가치를 지지
하고 함께 그 길을 걸어가고 싶었습니다.
이를 위해 처음으로 구매했던 제품은 ‘꽃의 향연 휴대폰 케이스’ 이었습니다.
큰 돈을 기부한 것은 아니지만 당시 고등학생이었던 제게는 나름의 큰 결심이
었고, 처음 제품을 받았을 때의 설렘은 여전히 생생한 추억으로 남아있습니다.
이후에도 꾸준히 관심을 가지며 기회가 될 때 마다 하나씩 제품을 구입하여 그
들의 뜻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 책을 통해 그 뜻에 동참하는 사람들이 더욱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 에디터 이기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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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photographed by 마리레터photographed by 마리몬드

8. 외로운 소녀의 간절한 외침에,

9. photographed by MBC 뉴스

11. 우리는 함께 하겠다고 응답했습니다.
photographed by 마리몬드

12. CONTENTS
MARYMOND
MESSAGE
MARKET
MARYMONDER
·마리몬드에대하여
14
·From Marymonder To Marymond_리뷰
·From Marymond To Marymonder_마리레터
·마리몬드 오프라인샵
·마리몬드의 대표 상품군
·마리몬드와의 콜라보레이션
·마리몬드와 함께해온 그들이 생각하는 마리몬드
12
20
30

13. MEMORY
MEETING
MIRACLE
MOTHER
·우리가 잊지말아야 할, 위안부 할머니에 대한 이야기
·투어데이에서 만난 <마리몬드> 가족
·마리몬드가 소통하는 특별한 방법_웹툰
·마리몬드가 이루고 있는 기적
·마리몬드의 두 번째 동반자, 엄마_IMMM 프로젝트
·어머니와의 인터뷰
CONTENTS
34
44
54
66

14. MARYMOND
MARIPOSA + ALMOND
마 리 몬 드 는 나 비 의 라 틴 어 인
MARIPOSA와 빈센트 반 고흐
의 작품 중 하나인 <ALMOND
BLOSSOM>의 ALMOND를 합성
하여 만들어진 이름이다. 위안부 할
머니를 상징하는 나비가 만개한 꽃
과 만남으로써 새로운 생명력을 느
끼게 된다는 의미로, 마리몬드는 위
안부할머니의 존귀함을 회복하기
위한 끊임없이 날개짓을 하는 브랜
드를 지향한다.
회사 이름이 처음부터 마리몬드였
던 것은 아니다. 맨 처음에는 '희움
더클래식'이라는 이름으로 세상에
나왔으나, 그들의 철학과 가치를 담
아 회사명을 '마리몬드'로 변경하게
되었고 마리몬드만의 정체성을 정
립함으로써 마리몬드의 터닝포인
트가 되었다.
꽃
위안부 할머니를 상징하는 것은 바
로 나비이다. 그러나 마리몬드는 나
비가 아닌 꽃에 주목했다. 왜 나비
가 아니라 꽃이었을까? 위안부 할
머니들은 압화미술로 심리치료를
받으셨다. 압화미술이란 말린 꽃잎
을 이용하여 미술 작품을 만드는 것
이다. 압화미술을 통해 꽃의 아름다
움을 알게되고, 아픔을 치유받는 것
이다. 할머니들의 작품은 하나둘 쌓
여갔고 마리몬드는 할머니들을 아
티스트로서 그녀들의 작품에 집중
했다. 위안부 할머니의 치유제가 마
리몬드를 통해 재창조 된다. 할머
니의 작품을 패턴화하여 제품에 적
용시켜 판매하는 방식이다. 마리몬
드는 상업적으로 물들지 않기 위해
꽃 하나, 제품 하나에도 소홀히 하
지 않는다. 신제품이 나올 때마다
덧붙여진 패턴과 할머니에 대한 이
야기에서는 그들의 신중함을 엿
볼 수 있다.
12

15. MARYMOND
사회적 활동
마리몬더들에게 있어 구매는 곧 기
부이다. 마리몬드는 설립 초반부터
꾸준히 위안부할머니들을 위해 매
출의 일부를 기부해왔다. 매년 매출
액의 5%가량, 영업이익의 50%이
상씩 기부하여 할머니들의 존귀함
을 되찾기 위해 열심히 달려왔다.
이러한 높은 기부율로 인해 대량의
제품생산이 어려워 많은 고충을 겪
고 있다. 품절과 단종으로 사과문을
빈번하게 올려야했고 그에 따른 아
쉬움도 감수해야 했을 것이다. 그럼
에도 그들은 묵묵히 그들의 가치를
실현해나갔다. 매 수요일이면 일본
대사관에 나가 소식을 전했고, 소녀
들을 기억하기 위하여 평화의 공원
에 숲을 조성하기도 했다. 지난 3월
에는 작은규모의 전시회와 마라톤
까지 개최했다. '작은 고추가 맵다.'
라는 속담을 몸소 증명이라도 하듯
마리몬드의 사회적 활동은 날개 돋
친 듯 성장하고 있다.
20대 여성
마리몬드에게 있어 품절사태는
흔히 있는 일이다. 인기 상품은
재입고 소식이 끊이지 않고 상품
이 단종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잦
은 품절과 단종은 상품의 희소가치
를 더욱 높여준다. 이렇듯 마리몬드
는 작정하고 광고를 하지 않음에도
20대 여성사이에서는 이미 유명세
를 타고 있다. 그 이유는 바로 디자
인 때문이다. 할머니의 작품을 현대
적이고 젊은 시각으로 재해석하여
맨투맨, 에코백, 휴대폰케이스 등
으로 트렌디한 완성물을 만들어낸
다. 마리몬드 제품의 디자인은 노앙
과 같이 20대들에게 인기있는 다른
브랜드의 디자인과 견주어도 빠지
지 않을 정도로 감각적이다. 특히나
Miss A 수지와 더불어 많은 연예인
들이 마리몬드 제품을 사용하는 모
습이 미디어에 노출되면서 예상치
못한 홍보효과를 거두었다. 20대
여성은 패션에 민감하다. 그녀들은
감각적인 마리몬드를 통해 단순히
기부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생각과 가치, 취향을 표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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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graphed by 마리몬드

16. MESSAGE
From Marymonder
작은 후원밖에 할 수 없어
죄송하네요.
마리몬드 홈페이지 후기
-최**
그런데 중요한 것은
의미있는 일에 돈을 쓰고 싶어서
구매 하려는 것도 있지만
정말로 구매하고 싶을만큼
예쁜 디자인이 많아서
그냥 제가 사고 싶어서
사는 것이라는 점
네이버블로그 후기
9the****
blog.naver.com/9the****
이쁘고 세련된 작품을
위안부 할머님들을 위한
좋은 취지와 더불어 풀어내니
구매하는 저도 가치로운 마음과
경외심을 느낍니다 :)
마리몬드, 자주 찾게될 것 같네요!
이렇게 의미있는 작품,
세상에 태어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마리몬드 홈페이지 후기
-김**
오프라인 매장은
온통 꽃 천지예요!
꽃을 좋아하는 저는 너무나 행복했어요.
네이버블로그 후기
kitty_***
blog.naver.com/kitty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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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MESSAGE
To Marymond
콩알만큼 기부하고
기부한다고 홍보하는 브랜드와는
차원이 다르다.
위안부관련 행사에
티셔츠를 무료로 배부하는 등
정말 솔선수범하는 브랜드
네이버블로그 후기
angel_****
blog.naver.com/angel_****
위안부 정책을 공부하다가 내가 도울 수 있는
것을 생각하던 중 발견한 브랜드!
할머니들의 존귀함의 회복을 돕고 있다고 한다.
많은 사람들이 함께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
이쁜거 진짜 많다 히히
인스타그램 후기
jyoon.ch***
https://www.instagram.com/jyoon.ch***/
해결을 바라는 진심.
또 다른 누군가의 손으로
끝없이 이어질 뜨거움.
인스타그램 후기
chir****
www.instagram.com/chir****/
안 가져본 사람은 있어도,
하나만 가져본 사람은 없다는
마리몬드 폰 케이스
인스타그램 후기
siennasiyoon****
www.instagram.com/siennasiy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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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MESSAGE
From Marymo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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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MESSAGE
To Ｍarymonder
마리레터
'치유'는 마리몬드의 핵심적인 철학이다.
그래서 그들은 우리의 사소한 걱정과 아픔
도 함께하고자 마리레터 프로젝트를 시작
했다. 마리몬드는 마리레터를 통해 마리몬
더와의 개인 소통창구를 마련하였다.
마리레터는 캘리그라피 작가들, 일명 '마리
라이터'들의 재능기부로 이루어진다. 걱정
을 덜고싶은 사람들이 각자의 사연을 보
내면 그 사연에 대한 감성적인 글로 답장
을 보내준다.
걱정의 크기가 크든 작든 자신의 머릿속을
복잡하게 하는 어려움들을 모르는 이에게 나
마 털어놓고 공감을 해주는 것만으로도 일상
에 큰 위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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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graphed by 마리레터

21. photographed by 마리레터

22. 성수동 오프라인 샵
Ground M
낡은 건물이 감각적인 예술 공간으로 재탄
생되면서 최근 젊은이들의 발걸음이 잦
아진 성수동 한 켠에는 마리몬드가 자
리잡고 있다. 마리몬드 사무실에서 도보
로 3분여를 걸어가면 하얀 빛이 가득한
Ground M 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샵
은 그리 크지 않다. 제품들은 매장의 3분
의 1 크기 정도로만 배치 되어있고, 나머
지는 직원들의 공간과 회의 또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공간이 차지하고 있
다. 곳곳에는 드라이플라워 등의 꽃들이 매
장의 분위기를 더욱 살린다. 카운터에는 카
페 메뉴판이 있는데 특이한 점은 가격이 적
혀 있지 않다는 것이다. 이는 방문하는 손님
들을 대접하기 위한 작은 배려였다. 투박하
지만 섬세함이 돋보이는 마리몬드만의 센스
는 오프라인샵에서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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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photographed by 이기쁨오프라인샵에서는 온라인샵에서 품절된 상품들도 만나 볼 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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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MARKET
Offline Shop
하티스트
서울특별시 종로구 팔판동 27-5
아트쉐어 건대
서울특별시 광진구 자양동 17-1
Common Ground 2층 아트쉐어
보따리단
전북 전주시 완산구 전동 3가 2-241
남부시장 6동 2층 청년몰 '송옥여관'
상상마당 춘천
강원도 춘천시 삼청동 223-2
KT&G 상상마당 춘천 아트센터
A동 디자인스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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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
4)3)

25. MARKET
Offline Shop
텐바이텐 대학로
서울시 종로구 대학로 12길 31
자유빌딩 1층 텐바이텐
텐바이텐 김포롯데
서울시 강서구 하늘길 38 롯데몰
김포공항 MF 텐바이텐
텐바이텐 제주
제주 제주시 신성로 13길 14-1
1층 텐바이텐
생활창작가게 Key 연남
서울시 마포구 연남동 259-10 2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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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8)7)
6)

26. MARKET
데코레이션 페이퍼
마리몬드가 희움 더 클래식이었던 시절 최초 출시 했던 제품이다. 할머니들의
압화 작품을 모아 데코레이션 북으로 제작하였다. 원하는 작품이 프린트 된
종이를 오려 선물 포장, 편지지 등 다양한 용도로 쓸 수 있다. 오랜 시간 함께
해왔던 제품이지만 아쉽게도 지금은 단종되어 만나 볼 수 없다. 마리몬드의
첫 제품이었던 만큼 다시 한 번 만나 볼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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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graphed by 마리몬드

27. MARKET
넌 메는 게 예뻐_백팩
워낙 인기가 많아 티켓팅과 백팩의 합성어인 '백켓팅'이라는 신조어까지 나올
정도이다. 구매가 가능한 날보다 품절인 날 더 많으니 그만큼 구매 전쟁이 치
열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심한 경우 재판매 10분 만에 품절이 되기도. 색상
은 차콜, 베이지, 버건디 3가지 색이 있으며 '오이풀' 꽃 패턴의 자수가 수놓아
져 있는 심플한 디자인이다. 감각적인 색상에 가격도 저렴하여 학생들에게 인
기가 많다. 마리몬드는 백팩 말고도 다양한 디자인의 에코백도 판매하고 있는
데, 에코백 역시 며칠 뒤면 사라질 정도로 인기가 많은 제품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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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graphed by 마리몬드

28. MARKET
휴대폰 케이스
마리몬드의 효자 아이템이다. 검색 엔진에 마리몬드를 치면 연관 쇼핑검색어
순위에 휴대폰 케이스 관련 키워드로 줄 세워질 정도로 꾸준하게 팔리는 스테
디셀러 중 하나이다. 특히 '병화' 케이스의 경우 miss A 수지의 휴대폰 케이
스로 알려지면서 순식간에 동이 났다. 갑작스러운 주문 폭주 덕분에 직원들은
며칠 밤을 새워가며 포장을 해야했다는 후문이다. 휴대폰 케이스는 각자의 개
성을 드러내기 좋은 아이템인 만큼 고급스러운 꽃 패턴으로 덮인 휴대폰 케이
스는 많은 여성들의 이목을 끈다. 처음에는 일반 하드케이스 형식으로 제작되
었으나, 현재는 테두리에 범퍼가 장착되고 안쪽에 카드 한 장을 넣을 수 있는
터프케이스까지 케이스의 형태 또한 날이 갈수록 발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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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graphed by 마리몬드

29. MARKET
넌 묶는 게 예뻐_헤어타이
여름이 되면 헤어타이에 대한 관심이 고개를 들기 시작한다. 여성들에게 있어
헤어밴드마저 패션이 된다. 헤어타이는 머리를 묶기 위한 용도이지만 머리를
묶지 않을 때는 팔찌 형식으로 손목에 차서 하나의 패션 아이템으로 사용하는
1석 2조의 제품이다. 헤어타이는 타 회사에서는 흔치 않은 제품으로 마리몬
드가 얼마나 세심하게 여성의 취향을 이해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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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graphed by 마리몬드

30. “ 내가그리는 무궁화는
내일의 새로운 꽃을 꿈꾸는 모습,
매일매일 새롭게태어나는
생명의 에너지이다.
”_디자이너 신혜현
photographed by 마리몬드

31. MARKET
Collaboration
마리몬드 X 케라시스
두 번째 콜라보레이션은 케라시스와 진행했다. 설을 맞이
하여 사랑과 존경의 메시지가 담긴 선물세트를 만들고 싶
었던 케라시스는 마리몬드의 가치를 품어 더욱 고급스러
운 패키지를 완성하였다. ‘케라시스 마리몬드 설 선물세트’
에는 ‘오이풀’패턴이 사용되었다. 선물을 목적으로 만들어
지는 제품인 만큼 마리몬드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단
순히 감사를 표현하는 선물을 주고 받는 의미를 넘어 회복
과 공감도 함께 전달함으로써 선물의 가치를 더욱 높였다.
마리몬드 X 마몽드
‘여성’과 ‘꽃’이라는 공통분모 안에서 마리몬드와 마몽드가
만났다. 마리몬드는 꽃으로 존귀함을 회복하려고 했고, 마
몽드는 여성의 아름다움을 꽃피우고자 했다. 마몽드와의
콜라보레이션에서는 박차순 할머니의 ‘복숭아꽃’ 패턴이
또 하나의 제품으로 만들어졌다. 다양한 CSR을 진행해 온
마몽드는 할머니의 뜻에 깊게 공감하여 마리몬드와 손잡
고 ‘복숭아꽃 에디션 커버 파우더 쿠션’ 프로젝트를 성공시
켰으며 이후에는 김학순 할머니의 ‘무궁화꽃’ 패턴으로 다
시 한 번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했다. 마리몬드는 이 프로젝
트를 통해 유명브랜드와의 콜라보레이션 물꼬를 트는 계
기가 되었다.
마리몬드 X 데메테르
마리몬드와 테메테르가 봄날의 향기라는 주제로 꽃 향기
를 품었다. 이번에는 향수, 디퓨져, 핸드크림 총 3가지 제
품군에서 진행된다. 꽃 패턴 또한 ‘노란장미’, ‘메리골드’,
‘크리스탈로즈’ 3가지가 사용되었을 만큼 마리몬드의 콜
라보레이션 규모가 점차 커지고 있다. 데메테르는 이미
20대 여성들에게 가격대비 향이 좋은 향수 브랜드로 유명
하다. 더욱이 봄의 꽃과 향기라는 두 조합이 잘 어우러져
두 브랜드간의 시너지 효과가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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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graphed by 마리몬드

32. MARYMONDER
김혜지
대학생, 역사문화학과
구매예정제품, 휴대폰케이스
Q. 마리몬드를 알게 된 계기를 알려주세요.
A. 평소 좋아하는 연예인의 사진을 보던 중
에 휴대폰케이스를 쓰는 것을 보고 예뻐서
검색하다 보니 그 제품이 마리몬드의 제품
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돕는다는 좋은 취지에 더욱 관
심을 갖게 되었고요.
Q. 마리몬드를 구매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요?
A. 처음에는 단순히 디자인이 마음에 들어
서 구매하고 싶었지만, 기부도 같이 할 수 있
고 그 돈이 좋은 곳에 쓰인다고 생각해서 더
욱 구매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Q. 마리몬드와 같이 매출의 일부를 기부하
는 형식의 다른 브랜드도 많은데요. 마리몬
드를 선택하신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A.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돕는다는 취지
도 좋지만 우선 그 취지를 알지 못했을 때 연
예인이 쓰고 있는 사진을 딱 보자마자 예쁘
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만큼 마리몬드
제품의 디자인은 마리몬드만의 개성이 있고
경쟁력이 있습니다. 그리고 판매하고 있는
제품들이 실생활에서 유용한 것들이 많아
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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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graphed by 마리몬드

33. MARYMONDER
오은하
대학생, 회화과
구매제품, 오이풀백팩
Q. 다른 브랜드가 아닌 마리몬드를 선택하
신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A. 마리몬드를 알게 된 후 많은 기부 브랜드
들을 찾아봤어요. 하지만 제가 원하는 디자
인의 브랜드들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제품
을 소개하는 가운데 쓰여진 감성적인 카피
들도 너무 와 닿았습니다. 제가 구매한 백팩
의 꽃이었던 오이풀은 원래 생소했지만 그
숨겨진 뜻을 알았을 때 할머님들의 상처를
조금이라도 더 많이 공감하고 위로하고 싶
은 마음이 들었고 저 또한 오이풀의 존재에
대해 더 애착을 갖게 되었습니다. 제 생각에
마리몬드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감성적
인 브랜드 마케팅과 심플하면서도 센스있는
디자인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Q. 마리몬드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카피
는 무엇이었나요?
A. ‘너는 메는 게 예뻐’ 라는 제목이 좋았습
니다. 무거운 쇼퍼백 때문에 늘 어깨가 빠질
것 같이 아팠는데 저를 위해 얘기하는 것 같
았어요. 남자친구도 안 해주는 예쁘다는 말
을 마리몬드가 대신 해주고 있네요.
Q. 그렇다면 미술을 전공하는 학생으로서
마리몬드의 디자인을 어떻게 생각하시나
요?
A. 너무 과하지도 않고, 심플함과 화려함의
밸런스가 잘 맞는다고 생각합니다. 색의 조
화도 안정적이고요. 꽃의 이미지는 그대로
가지고 가면서 더욱 다양한 시도를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사실 꽃을 활용하는
것은 다른 기부 브랜드와도 조금 비슷하다
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지극히 개인적
인 생각이지만 색의 톤을 더욱 파스텔톤으
로 하거나 아니면 조금 더 과감하게 원색을
포인트로 추가하면서 모던한 느낌으로 가는
것도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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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graphed by 오은하

34. MARYMONDER
Q. 당신에게 마리몬드란?
A. 보물상자? 마리몬드라는 보물상자 안에서
수 많은 보물이 나올 거라 기대하고 있어요. 할
머니들의 꿈도 보석처럼 빛나실거고, 그 보석
을 모아서 다른 사람들을 더욱 빛나게 하는 마
리몬드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더불어 저라는
보석도 함께 빛났으면 싶네요.
_마리몬더 김채*
A. 평화의 상점. 학교 앞을 지나다니다 보면 광장 앞에 세워진 평화
의 소녀상이 보여요. 제가 처음 그 소녀상을 본 게 겨울이었는데, 올
해 겨울에도 평화의 소녀상을 자주 보고 다녀요. 시려워 보이는 발에
는 항상 담요가 둘러져 있고, 손에는 장갑이, 목에는 목도리가 두 개
세 개씩 있어요. 모자도 알록달록하게 자주 바뀌어요. 많은 사람들이
그 소녀를 잊지 않고 기억한다는 의미겠죠. 다음 목도리는 내가 마리
몬드에서 산 목도리가 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어요.
_마리몬더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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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graphed by 마리몬드
*마리몬더 인터뷰 발췌

35. MARYMONDER
A. 단골집 같은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제
가 음식을 좋아하다 보니 매번 가는 단골집이
있는데 TV에 나와서 인기가 엄청 많아졌거든
요. 그래서 예전만큼 맛이 없을지도 모르고 서
비스도 엉망 이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다시
가보니 믿고 가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 곳처럼 마리몬드는 한결같고 따뜻한 정이
담긴 음식과 같다고 생각해요.
_마리몬더 주*
A. 다시 만난 세계요. 우선, 제가 제일 좋아하는 소녀시
대의 데뷔곡입니다. 그만큼 마리몬드가 정말 좋아요.
그리고 고등학생 때 수요집회 참석 경험을 바탕으로
줄곧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하
곤 했거든요. 그 때만 하더라도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언젠가 내가 마주하고 참여하고픈 문제였는데, 마리몬
드를 알게 되면서 언젠가가 아니라 내가 마주설 문제
가 되었어요. 이제 무언가를 적극적으로 할 수 있는 대
학생이니까,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마리몬
드를 통해 응원하고 지지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마리
몬드는 제게 다시 만난 세계입니다.
_마리몬더 한지*
A. 공동체의 씨앗을 심는 브랜드라는 생각이 들어요.
사실 보통 물건을 살 때 이 브랜드 이미지나 회사의
방침 같은 걸 생각하진 않잖아요. 예쁘거나 실용적이
거나 가격이 저렴하거나 보통 이런 것들이 기준이 되
죠. 하지만 마리몬드 제품을 사는 사람들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진정한 해결을 바라는 마음 혹은 후
원으로나마 함께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생각해요.
내 주변을 넘어 보이지 않는 사람들과 공감대를 형성
하는 건 이기주의가 만연한 요즘 세상 속에서 공동체
의 가치를 인식하는 출발점이 된다고 생각해요. 그런
의미에서 마리몬드는 그 씨앗을 심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시간이 지나더라도 처음의 그 취지와 목표가
변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브랜드에요.
_마리몬더 강소*
33
photographed by 마리몬드

36. MEMORY
끝나지 않는 외로운 싸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은 1930년 일본의 강제동원 이후
부터 지금까지 힘겹게 싸움을 이어오셨다. 238명의 할머니와 함
께 시작했지만 현재 생존하고 계신 할머니들은 2016년 4월 기준
으로 45명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우리는 일본의 진정한 사죄를 받
을 때까지 외로운 싸움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1930 - 1945
일본군 위안부 강제동원
일본의 전쟁이 점차 확산됨에
따라 군의 사기 진작과 성병
확산을 막는다는 이유로 한국,
일본, 중국, 필리핀, 동티모르
등 약 20만명의 어린 소녀들
을 일본군 '위안부'로 동원했
다.
1991. 08
첫 번째 피해 사실 증언
故 김학순 할머니께서는 처음
으로 자신이 일본군 위안부 피
해자였음을 밝히셨다. 이러한
용기있는 증언에 공식적으로
는 총 238명의 할머니들께서
도 피해자였음을 신고하셨고,
12월에는 일본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 했다.
1992. 01
첫 수요집회의 시작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가 결성되고 일본대사관 앞에
서 수요집회를 진행했다. 이후
14년이 지난 지금도 매주 수
요일 정오가 되면 문제 해결을
위한 집회가 열리고 있다.
군 위안소 관련 자료 발견
일본의 요시미 요시아키 교수
는 일본군 위안소와 관련된 자
료를 공개했다. 이로 인한 파
장을 수습하기 위해 일본은 사
실을 부분적으로 시인했다.
1993. 08
제 2차 조사결과 발표
일본 정부는 일본군 '위안부'
에 대한 제 2차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고노 내각관방장
관 담화>에서는 위안소가 '군
당국의 요청에 의해 설치 운
영' 되었으며, 일본군이 직·
간접적으로 위안소의 설치와
일본군 '위안부'의 이송에 관
여한 사실을 인정했다.
1995.07
아시아 평화 국민 기금
무라야마 도미이치 총리는 일
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의 국
민 참여를 도모하기 위해 '종
군 위안부 등 소위원회'를 설
치했다. 1995년 7월에는 <여
성을 위한 아시아 평화 국민
기금>을 설립하였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이 기금을 공식적
으로 인정하지 않아 민간 차원
의 보상에 그쳤고, 피해자들에
게 보상 수용을 강요하여 논란
을 키웠다.
34
9)
10)

37. MEMORY
2003. 06
미국의회 공동결의안
일본군 '위안부'의 문제가 전
세계적으로도 논란이 되면서
미국의회에서는 일본 정부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 대
한 공식사죄와 배상을 요구하
는 상·하원 공동결의안을 제
출했다.
2007년 7월 30일에는 일본
의 사죄와 역사 교과서 기록을
요청하는 결의안이 미국 하원
에서 채택되었다.
11)
2010. 10
뉴저지주 위안부 기림비
미국 한인들의 요청에 따라
2010년 10월, 미국 뉴저지주
펠리세이크파크에 미국 1호의
위안부 기림비가 세워졌다.
그러나 일본은 끊임없이 기림
비의 철거를 요구하였으나 받
여들여지지 않았고 미국 내의
기림비 수는 점차 늘어나고 있
다.
2011. 12. 14
수요집회 1000회 달성
1992년 처음 시작되었던 수
요집회가 1000회차를 넘었
다. 무더운 여름에도, 눈이 내
리는 한겨울에도 수요일이면
국민들은 늘 그 자리를 지켜
왔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시위로 기네스북에 오를 만큼
기나긴 사투를 벌이고 있지만,
아직까지도 해결되지 못한 현
실에 많은 국민들은 씁쓸함을
감출 수 없었다.
이 날에는 1000회를 기념하
기 위하여 '한국정신대문제대
책협의회'는 시민 모금을 통해
일본대사관앞에 첫 '평화의 소
녀상'을 세웠다.
2012. 10. 26
위안부 기림비 말뚝테러
2012년 10월 26일, 모두에
게 충격적인 일이 일어났다.
일본 극우단체 소속인 스즈키
노부유키는 위안부 기림비 옆
에 1m 길이의 흰색 말뚝을 박
았다. 말뚝에는 '독도는 일본
땅'이라는 글이 새겨져 있었
다. 검찰은 명예훼손 죄로 스
즈키에게 구속영장을 발부 했
지만 그는 8번의 재판에 단 한
번도 출석하지 않았다.
2015. 12. 28
한·일 일본군 '위안부'합의
정부는 2015년 12월 28일
일본과의 합의로 일본군 '위안
부' 문제를 해결하게 되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국민들의 반
응은 냉담했다. 일본의 사죄에
는 일본의 범죄사실 인정과 후
속 조치에 대해 명시되어 있
지 않았으며, 10억엔의 지급
도 배상금이 아닌 지원금 차원
이라는 점에서 일본은 그들의
죄를 인정하지 않음을 알 수
있다. 무엇보다도 피해 당사자
인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
의 의견은 빠진 채 협의가 진
행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한국
국민들은 이 합의를 반대하고
있다.
35
12)
13)
14)

38. “ 꽃으로 작품 만드는 것도 좋고,
그런 걸 다른 사람들이랑 같이 보고 하는 게 좋다. ”
_故 심달연 할머니
photographed by 마리몬드

39. MEMORY
할머니는 아티스트다
마리몬드의 시작은 할머니들의 작품이었다. 꽃을 좋아하셨던 할머니들
은 꽃으로 작품을 만드시면서 상처를 치유하셨다. 할머니들 마음의 치
유제가 되었던 압화작품들은 마리몬드를 통해 다시 해석된다. 그들은
할머니들의 작품에서 영감을 얻어 디자인 한 꽃 패턴을 제품으로 만들
어 판매하고 있다. 마리몬드의 대표 아티스트는 故심달연 할머니와 故
김순악 할머니 그리고 길원옥 할머니시다. 심달연 할머니께서는 2편의
압화 작품집과 2번의 개인 전시회를 여실만큼 압화 작품에 대한 열정이
뜨거우신 분이셨다. 오랜 시간 작품을 만들어야 할 때도 힘든 것도 모른
채 작품에 빠져드셨다. 비록 심달연 할머니와 김순악 할머니께서는 세
상을 떠나셨지만 할머니들께서 남기신 작품들을 통해 우리는 영원히 기
억할 것이다.
37
photographed by 마리몬드

40. MEMORY
할머니는 인권 운동가다
故김학순 할머니의 용기가 세상을 바꿨다. 아무도 알아 주지 않았던 일
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의 아픔은 김학순 할머니의 증언으로 인해 세상
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함께 하기에 두려움도 부끄러움도 없었다. 할머
니들은 일본군에 의해 처절하게 짓밟혔던 자신의 권리를 되찾기 위해 목
소리를 높이셨다.
38
15)

41. MEMORY
할머니들은 인권 운동을 몸소 실천하셨다. 매주 수요일
이면 집회에 나와 가장 앞자리를 지키셨고, 관련 행사가
열릴 때는 어김없이 함께하셨다. 뿐만 아니라 길원옥 할
머니와 김복동 할머니 등 건강이 허락하시는 할머니들께
서는 세계 각국을 돌아다니시며 위안부 문제를 알리셨으
며 김복동 할머니께서는 '유엔 인권 이사회'에 참석하여
위안부 문제 해결을 호소하셨다. 이제는 위안부 문제를
넘어 전세계 여성의 권리 신장을 위해 인권 운동가로서
활동하고 계신다. 2015년에는 세계 인권선언의 날을 맞
이하여 열린 기념식에서 국가인권위원회로부터 그 공로
를 인정받아 대한민국 인권상을 받으셨다. 17)
연로하신 몸으로 장기간 비행기를 탄다
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럼에
도 할머니들께서는 인권 회복을 위해서
라면 휠체어를 타고서라도 인권 운동을
실천하시는 투혼을 보여주신다.
김복동 할머니 ▶
◀ 길원옥 할머니
39
16)
18)

42. 그 어떤 것보다도 맑은 웃음을 지으시는 할머니는 소녀다
photographed by 이기쁨

43. photographed by 마리몬드

44. MEMORY
꽃할머니 프로젝트
꽃할머니 프로젝트는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존귀함을 회복하기 위한
프로젝트 중 하나이다. 마리몬드는 할머니들의 삶과 부합하는 꽃의 특
성에 따라 할머니만의 고유의 꽃을 부여해드림으로써 브랜드화하고 있
다. 할머니들의 압화작품 뿐만 아니라 할머니께 부여해드린 고유의 꽃
을 패턴으로 제작하여 제품을 확장시켜나가고 있다.
무궁화 꽃, 김학순 할머니
자신의 상처를 드러내기를 주저하지 않고 가장 먼저 증언
을 시작하셨던 김학순 할머니의 용기는 매일 해가 떨어지
면 질 것을 알면서도 다음날에 다시 꽃피우기를 주저하지
않는 무궁화와 닮아있다.
42
photographed by 마리몬드

45. MEMORY
메리골드, 길원옥 할머니
꽃잎들이 오밀조밀 모여있는 메리골드의 향기는 병충해를
물리치고, 꽃잎을 화상 상처에 발라주면 치유된다. 이러한
메리골드의 향기와 치유는 길원옥 할머니와 같다. 늘 밝은
미소와 노래로 주변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하시
는 할머니께서는 자신보다도 미래세대들을 위한 인권운동에
앞장서고 계신다.
43
19)
20)

46. MEETING44

47. MEETING
photographed by 이기쁨
45

48. MEETING
마리몬드의 소통방식
마리몬드는 사람 만나는
것을 좋아한다. 이는 마리
몬드 홈페이지를 조금만
둘러봐도 금방 알 수 있다.
인스타그램, 페이스북과
같은 SNS는 물론이고 블
로그에는 매일 글들이 올
라오며 최근에는 마리몬
더들을 직접 초청하여 마
리몬드 직원들과 이야기하
는 시간을 자주 마련하고
있다. 이러한 면대면 커뮤
니케이션은 작은 회사라고
하더라도 쉽지 않을 것이
다. 그럼에도 그들은 끊임
없는 소통을 통해 회복을
실현하고자 한다.
투어데이의 현장탐방
마리몬드는 지난 1월부터
매달 투어데이를 진행하기
시작했다. 투어데이란 마
리몬드와 소통하고 싶거
나 더 알고 싶은 마리몬더
들을 위해 마리몬드에 대
해 알려주기 위해 마련된
시간이다. 3월 29일에는
3번째 투어데이가 열렸는
데, 그 현장을 직접 방문하
였다. 투어데이가 시작하
기 한 시간 전, 직원들은 투
어데이 준비로 바쁘게 움
직이고 있었다. 자리배치
에서부터 다과세팅까지 그
들의 손이 닿지 않는 곳이
없었다.
· 우리 밥 한 번 먹어요
2015년 4월 16일, 마리몬드
와 마리몬더가 첫 만남을 가졌
던 행사이다. 마리몬드는 7명
의 마리몬더를 초대하여 같이
식사 시간을 가지며 소소한 이
야기를 나눴다. 이 캠페인에 참
여하기 위해 대구와 제주도에
서도 오신 마리몬더도 있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서로의 이
야기를 나누며 웃을 수 있었던
귀중한 시간이었다.
· 연말파티
2015년 12월 19일에는 「고마
워, 내년에도 잘 부탁해」 를 주
제로 마리몬더와 함께하는 연
말파티를 진행했다. 첫 만남은
어색했지만 자기소개를 시작
으로 깊은 대화를 나누고 같이
게임을 하다보니 어느덧 마리
몬더들만의 끈끈한 유대가 형
성되었다.
46

49. MEETING
photographed by 이기쁨
첫 순서는 박보혜 실장님의 마리몬드에 대한 소개로 진행되
었다. 마리몬드는 스스로를 사회적 기업이 아닌 디자인 회사
라고 불렀다. 사회적 기업이라는 인식이 강하지만 실제로 사
회적 기업으로 등록하지는 않았다.
마리몬드는 꽃을 디자인 하는 회사이다. 단, 그 꽃 안에 특별
한 이야기가 있는 디자인 회사이다. 존귀함의 회복이라는 핵
심 철학을 중심으로 위안부 할머니에 대한 다양한 프로젝트
들을 진행해왔다. 아픔을 치유하는 것 뿐만아니라 위안부 할
머니의 내적인 아름다움에 주목한 마리몬드는 할머니들을
아티스트로 여겨 위안부 할머니들의 압화 작품을 마리몬드
만의 꽃 패턴으로 재해석하여 제품을 만들어 판매한다.
또한, 위안부 할머니 한 분 한 분의 삶을 조명하기 위해 할머
니의 인생과 닮아있는 하나의 꽃으로 상징화 하는 '꽃할머니'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마리몬드는 두번째 동반자로 '엄
마를 재조명하자'는 프로젝트를 통해 어머니에 대한 가치를
재조명하기 시작했다.
앞으로는 동반자의 영역을 확대하여 더 많은 사람들의 존귀
함을 회복시키고자 하는 비전이 있으며, 해외 진출을 위한 발
판을 마련하고 있다.
“ 우리는 디자인 회사 입니다. ”
47

50. MEETING
19살 직원이 내디딘 사회의 첫 발
“ 여러분이 꿈을 갖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
투어데이의 두 번째 세션, ‘M의 이야기’ 발표를 맡은 김범준 스
태프는 이야기에 앞서 우리에게 질문을 던졌다. 많은 사람들 앞
에서 조금 긴장한 듯 보였지만, 진실된 모습으로 자신의 이야기
를 풀어나가기 시작했다. 19살 고등학생 때 마리몬드에 입사한
그는 당시에 꿈이 없어 갈팡질팡하는 시간을 보냈다. 그렇게 단
순한 일자리로서 마리몬드 배송업무를 시작했지만 2년이 지난
지금 그는 하나의 큰 꿈을 품었다. 그것은 바로 마리몬드를 더
큰 회사로 성장시키는 것. 낯을 가리는 성격 탓에 처음에는 사
람들과 지내는 것이 어려웠지만 마리몬드와 함께 성장해가면
서 이제는 마리몬드에 뗄래야 뗄 수 없는 정이 들어버렸다. 특
히, 윤홍조 대표님은 과제를 내주며 그가 꿈을 찾을 수 있도록
격려해왔다. 이제 그는 국가의 부름을 받아 2년간 자리를 비워
야 하지만 그 시간 동안에도 더욱 듬직한 마리몬더가 되기 위해
대표님의 독후감 과제도 충실히 해나갈 예정이라고 한다.
photographed by 이기쁨
48

51. MEETING
마지막 순서인 Q&A 시간에는 가볍고 진지
한 질문들과 대답이 오고갔다.
특히 평소 마리몬드에 관심이 많아 친구들
과 함께 참석한 고등학생들이 눈에 띄었다.
Ｑ. 마리몬드를 창업하게 된 이유
는 무엇인가요?
A. 처음에는 큰 꿈을 가지고 시작
했던 것은 아닙니다. 대학생 시절
동아리를 통해 처음 위안부 할머
니를 만나 뵙게 되었고, 할머니들
과의 만남과 그 때의 감정을 일시
적인 것으로 끝내고 싶지 않았습
니다. 그래서 무작정 프로젝트를
시작했고 처음 1년간은 정말 힘
든 시기를 보냈지만 마음 맞는 사
람들과 함께 일을 해나가며 어려
움을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Q. 직원을 뽑을 때 가장 중요하게
보는 점은 무엇인가요?
A. 자존감이 높은 사람을 뽑습니
다. 연구 결과를 보더라도 자신의
존재 자체에 대한 소중함을 아는
사람이 커뮤니케이션 스킬과 사
회성이 높다고 합니다. 자신의 존
재가치를 아는 것이야 말로 중요
한 요소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Q. 일을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적
은 언제였나요?
A. 범준_ 제품 오배송이 났었을
때 가장 아찔했습니다. 예전에는
직원들의 수가 적다 보니 배송 실
수가 잦았는데 하나의 실수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계속 생기기 때
문에 이를 수습하기가 어려웠습
니다. 고객분들에게 죄송한 마음
도 컸죠. 큰 배송 실수가 난 적이
있었는데 그 때는 정말 일을 그만
하게 되는 줄 알았습니다.
Q. 그 동안 마리몬드가 진행해온
프로젝트들을 보면 위안부 할머
니와 어머니라는 여성의 가치를
집중 조명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여성의 가치에 집중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A. 마리몬드는 존귀함의 치유라
는 철학을 핵심에 두고 동반자 프
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
존귀함은 특정 집단이 아닌 모든
사람들에 대한 것이죠. 맨 처음에
는 위안부 할머니들을 동반자로
시작한 만큼 저희 브랜드는 많은
사람들에게 위안부 할머니와 관
련된 브랜드 이미지가 강하게 형
성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두 번째
프로젝트는 그 이미지의 흐름에
맞게 어머니를 동반자로 선정하
게 된 것입니다. 이후에는 그 범
위를 넓혀 모든 이들의 존귀함을
회복할 생각입니다.
Q. 마리몬드의 제품들을 보면 대
부분 여성 타겟으로 한 제품이 많
은데 남성을 위한 제품을 제작하
실 계획은 없으신가요?
A. 아무래도 꽃 패턴 위주이다 보
니 상대적으로 여성분들에게 더
많이 어필이 되고 있는 것 같습니
다. 올 여름즈음 남성분들을 고려
한 제품을 출시할 계획에 있습니
다.
Q. 벚꽃을 패턴으로 제품을 출시
하실 계획은 없으신가요?
A. 꽃 패턴의 제작은 꽃이 중심이
되는 것이 아니라 할머니께 초점
을 맞춰 꽃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현재는 계획이 없지만, 할머니의
삶과 닮아 있다고 생각되면 출시
하는 것도 고려를 해보겠습니다.
49

52. MEETING
다시 피는 꽃
마리몬드는 SNS를 통한 소통 말고도 특별한 한가지가 더 있다. 바로 웹툰이다. 웹툰 '다시 피
는 꽃'은 2015년 12월 말, 처음 연재를 시작한 이후 매주 한 회씩 업데이트 되고 있다. 웹툰 안
에는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과 함께 마리몬드가 상상하는 꿈들이 잘 녹아있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한 송이의 꽃 같은 할머니들이 과거의 큰 아픔을 겪었을지라도 다시 한 번 일어서서 그
아픔을 이겨낼 수 있다는 희망을 담아냈다.
다시 피는 꽃은 마카롱 가게를 운영하는 강채원과 신필용, 학자금을 갚기 위해 휴학 후 근처 카
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김고은 그리고 어릴적 뼈 아픈 경험을 겪었던 홍순이 할머니, 이 네
사람의 일상이야기를 다룬 웹툰이다.
할머니와 우리의 공통점 찾기
웹툰은 위안부 피해 할머니의 아픔만을 집중조명 하지 않
는다. 우리 각자의 걱정과 아픔을 그려내고 있다. 웹툰 속
강채원과 신필용, 김고은은 청춘들을 대표하는 캐릭터이
다. 뮤지컬 배우가 꿈이지만 현실은 당장의 경제적인 어려
움을 해결하기 위해 꿈을 접어야 했던 고은의 모습처럼 많
은 청춘들은 현실의 문제에 부딪혀 마음껏 꿈을 꾸기 조차
힘들다. 홍순이 할머니는 그러한 청춘들의 모습을 보시고
서는 '세상은 좋아졌지만 여전히 사는 것은 어렵구나' 라
고 말씀하신다. 웹툰 안에서는 각자의 아픔들이 만나 서로
를 이해하는 과정에서 그렇게 상처를 이겨내고 있었다.
50
photographed by 마리몬드

53. MEETING
꽃만큼 순수한 소녀
웹툰에는 일종의 픽션 요소를 내포하고 있
다. 어느 날 아침, 홍순이 할머니는 젊은이
같은 체력을 가진 건강한 몸으로 변해있었
다. 하늘의 뜻이라고 생각하신 할머니는 젊
은 친구들과 함께 그 동안 해보고 싶으셨던,
즉 버킷리스트들을 실천해나가신다. 그 꿈
들은 소박했다. 누군가를 위해 김치를 담그
는 것, 바다를 보는 것, 치킨을 먹는 것. 우
리에겐 그저 평범한 일상 중 하나이지만
할머니에게는 '꿈'과 같은 일이었다. 특히
할머니의 소녀같은 모습에서 순수함이 묻
어난다.
그럼에도 지울 수 없는 상처
웹툰은 가벼움과 진지함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것
이 매력이다. 다같이 웃고 떠들다가도 각자의 상
처를 드러내며 아픔을 공유한다. 할머니 역시 늘
웃음을 잃지 않는 듯 하지만 불현듯 그 때의 일들
이 떠오르기도 하고, 홀로 남은 세상에서 다가올
죽음을 생각하니 두려워지기도 한다. 작가는 이
러한 장면들을 통해 할머니의 아픔을 외면하지
말고 공감해주기를 촉구하는 메시지를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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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graphed by 마리몬드

54. 지금의 순간들이 모두 아름다운 꽃으로 피어나기를

55. photographed by 마리몬드

56. MIRACLE
204,722,433
2015년 하반기까지의 마리몬드 총 누적 기부 금액으로 그 액수가 2억원을 돌
파했다. 직원들의 땀방울과 마리몬더들의 참여가 하나 둘 모이고 쌓여 크고 작
은 기적들을 이뤄냈다. 그 덕분에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을 건립 할 수 있었고,
인권 운동가로서 전 세계에 위안부 문제를 알리고자 하는 할머니들의 경비를
지원하는데 보탬이 되었다. 또한 기부금을 통해 할머니들의 경제적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해소할 수 있었다. 어떻게 보면 2억은 적은 기부액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단순히 기부금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위한 수
많은 마음들이 할머니들께 큰 힘이 되어주고 있다. 마리몬드는 그저 기부만 하
는 브랜드가 아니라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과 마리몬더들간의 소통창구가 되어
주고 있다.
2,065,804
마리몬드의 첫 기부액이다. 마리몬드가 가장 처음 내놓았던 상품 '데코레이션
페이퍼북'의 크라우드 펀딩으로 받은 10,817,000원 중 제작비용만을 빼고서
남은 금액을 모두 '위안부 역사관 건립'을 위해 '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
민모임'에 기부했다. 애초에 3,000,000원으로 목표금액을 설정했으나, 목표
액의 361% 투자를 달성하면서 첫 펀딩을 성공리에 마치는 값진 경험이었다.
62,371,111
이는 2015년 하반기의 총 기부액이다. 첫 기부액에 비하면 약 30배 정도가 커
진 액수이다. 작은 규모의 크라우드펀딩에서 4년 만에 큰 성장을 이룬 마리몬
드는 성장에 비례하여 기부액 또한 꾸준히 상승해왔다. 이 기부금들은 김복동
할머니의 유럽 순회 캠페인을 위한 경비 지원,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생활
지원금과 나비기금,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의 신문 광고비 후원금, '정신
대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의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 운영비 및 프로그램
운영비 후원에 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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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 MIRACLE
당신이 '위안부' 할머니와 손잡을 때 생기는 일들
#handxhand 캠페인
2015년 12월 28일. 이 날은 한일 정부간 위안부 협상을 체결한 날이다.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과 한국 국민들은 오랜 시간 문제 해결과 일본정부의 진정성 있는
사과를 바래왔지만, 이름만 그럴 듯해 보일 뿐 지원금으로 그 아픔을 무마하려는
듯한 일본 정부의 태도에 많은 국민들이 분노했다. 위안부 합의 이후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자발적인 움직임은 더욱 커졌고, 마리몬드 또한 이에 동참했다. 그
움직임의 일환으로 2월부터 ‘당신이 위안부 할머니와 손잡을 때 생기는 일들’ 캠
페인을 진행하였는데, ‘평화의 소녀상 배지’의 순수익금은 ‘정의기억재단’ 설립을
위해 쓰인다. ‘정의기억재단’은 위안부 문제에 대한 진실 규명과 피해 할머니들의
복지 사업을 진행하며 미래 세대들의 올바른 교육을 위한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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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graphed by 마리몬드

58. “제가공연을많이해왔지만,
할머니들앞에서하려니까많이떨리네요.”
MIRACLE
수요일, 소녀는 외롭지 않다.
이 날은 마리몬드에게 가장 바쁜 시간이기도 하다. 마리몬드는 1076회때부터 꾸준히 수요
집회에 참여하여 매주 현장 소식을 알리고 있다. 수요집회는 1992년을 첫 시작으로 어느덧
14년이지나 2016년 3월 23일에는 1223차의 시위가 진행 되었다. 직접 그 현장을 가보니
집회는 일본 대사관 앞 도로 한편에서 작은 규모로 이루어지고 있었다. 이 날에는 김복동 할
머니와 길원옥 할머니께서 자리를 지키고 계셨다. 많은 단체와 개인 발언 순서 이후, 가수 김
광석씨 공연이 이어졌는데. '고향의봄'이 흘러나올 때에는 현장에 있던 많은 사람들이 입을
열어 한 목소리로 부르기 시작했다. 누군가의 눈가는 붉어지기도 했고 다른 누군가는 눈을
감고서 할머니들의 아픔을 헤아리는 듯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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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 photographed by 이기쁨photographed by 이기쁨

61. photographed by 이기쁨

63. MIRACLE
photographed by 이기쁨
소녀의 꿈, 함께 피우다
마리몬드는 한국여성단체연합과 3월 8일 세계여성의 날을 기념하여
약 한달 간 꽃할머니 전시회를 진행했다. 위안부 할머니들을 아픈 과
거의 피해자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예술작품을 창작하는 예술가 그
리고 평화를 외치는 인권 운동가라는 또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기에
동참하자는 취지로 전시회를 기획하게 되었다. 전시회는 홍대 가톨
릭 청년회관 CAFE다리 갤러리 다리상자와 영등포 여성미래센터 두
곳에서 진행되었다.
전시회 규모는 작은 편이었다. 벽 한 쪽에는 무궁화꽃 김학순 할머니,
메리골드 길원옥 할머니, 동백꽃 이순덕 할머니 총 세 분의 사진이 전
시되어 있었다. 전시회의 포인트는 바닥에 붙여진 스티커 위에 서서
정면을 응시하고 계시는 할머니와 마주 볼 수 있도록 해놓은 점이다.
한 분 한 분과 마주보고 얼굴에 담긴 수 많은 감정들을 생각하다보면
시간은 빠르게 흘러가 있다.
영등포 여성미래센터 1층 허스토리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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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MIRACLE
2016 평화나비RUN
마리몬드 X 프렌트립 X 평화나비
마리몬드의 사회적 활동은 다양한 범위를 넘나들고 있다. 기부, 시위, 문화에 이어
2015년부터는 스포츠까지 영역을 넓혔다. 액티비티 모바일/웹 서비스를 운영하는 '프
렌트립'과의 콜라보레이션을 시작으로 2016년에는 위안부 문제 해결 서포터즈인 '평
화나비'가 합류하여 함께 마라톤 캠페인을 진행했다. 2016년에는 참가자가 수가 1500
명을 돌파 할 정도로 그 관심이 뜨겁다. 참가비는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기부되며 참
가자들은 마리몬드로부터 제공되는 맨투맨을 입고 다함께 서울의 도심을 달린다. 일회
성 이벤트가 아닌 매해 개최되고 있는 만큼 나이키, 퓨마와 같은 유명 마라톤 대회처럼
하나의 장기 브랜드 캠페인으로 자리잡고 있다.
62
photographed by 마리몬드

65. MIRACLE
“ 달리기는 그 자체만으로도 기분 좋은 일이에요.”
달리기를 통해 사람들에게 의미있는 경험을 제공하고 싶었던 그는
같은 뜻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함께 달리는 임팩트런을 시작하게 되
었다고 한다. 이는 운동으로부터의 단순한 쾌감을 넘어 사회적으로
도 의미있는 경험이 될 것이라는 생각에서 비롯되었다. 위안부 문제
가 무겁게 다가올 수도 있지만 마음이 맞는 사람들끼리 모여 함께
달리는 것만으로도 부담없이 메시지를 전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는 끊임없이 달릴 것이며 언젠가는 일본에서도 임팩트런을 개최
하는 날이 오기를 소망한다. 21)
프렌트립 대표
임수열
63
photographed by 프렌트립

66. MIRACLE
마리몬드는 단기적인 행사에 그치지 않고 할머니를 기억하기 위한
일들에 마음으로 그리고 재정적으로 아낌없이 지원하고 있다.
소녀들을 기억하는 숲
마리몬드 X 트리플래닛
소녀들을 기억하는 숲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
들을 영원히 기억하기 위해 조성된 추모숲으로, 크라우
드펀딩을 통해 많은 국민들의 후원을 받아 완성할 수
있었다. 길원옥 할머니께서 첫 나무를 심으신 것을 시
작으로 황지해 작가님의 설계하에 숲 조성을 진행하였
고, 2015년 10월 3일 완공식을 가졌다. 숲의 바닥에
는 할머니들의 말씀과 족적이 새겨져 있고, 따로 마련
된 아트월에서는 할머니들께서 그 동안 만드신 작품들
을 감상할 수 있다. 따뜻한 봄, 소녀들을 기억하는 숲에
앉아 나른한 햇살과 설렘을 가득 안고 온 바람과 함께
할머니들의 마음을 느껴볼 수 있을 것이다.
서울 마포구 상암동 평화의 공원,
소녀들을 기억하는 숲
64
photographed by 트리플래닛

67. MIRACLE
희움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
정신대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 X 희움
역사관은 원래 일제강점기에 세워진 일본식 건축물이
지만 오히려 역으로 이를 활용함으로써 뼈아픈 역사를
더욱 기억하고자 했다. 할머니들께서 한 분씩 세상을
떠나시면서 이를 추모하고 앞으로도 기억하자는 취지
로 역사관을 세우게 되었다. 역사관에는 위안부에 대한
다양한 기록물과 피해 할머니들의 증언 자료 그리고 피
해 규명을 위한 할머니의 활동들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공공기관의 지원이 적어 역사관 건립에 어려움이 있었
다. 그러나 ‘희망을 모아 꽃피움’이란 희움의 뜻 처럼 많
은 사람들의 지원 덕분에 역사관을 세울 있었다. 역사
관은 후원자들의 후원액과 '희움’의 의식팔찌 판매액으
로 운영되고 있다. 마리몬드는 역사관에서 운영하는 각
종 프로그램의 운영을 위해 경제적 지원을 하고 있다.
22)
대구 중구 성내 2동,
희움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
65
photographed by 한국일보

68. 아침을 깨우는 된장찌개 냄새도,
포근한 이불 빨래도,
구김없는 셔츠도,
모두 다 엄마로부터

69. MOTHER
IMMM 프로젝트
위안부 피해 할머니에 이어 마리몬드가 선정한 두 번째 동반자는 어머니이다.
누군가의 엄마로 살아간다는 건 그만큼 포기에 익숙해져야 한다는 것이다. 그
래서 마리몬드는 오랜 시간 동안 가족들을 돌보느라 스스로의 가치를 잃어버
린 어머니 자신을 되돌아보며 존귀함을 다시 회복하자는 취지로‘ I marymond
MOM ’ (이하 IMMM)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67
photographed by 마리몬드

70. MOTHER
누군가의 엄마가 아니라 나 자신
IMMM은 총 12명의 어머니들을 성수동으로 초청하여 자신을 찾
아가기 위해 <자신과의 연결>, < 자신에 대한 성찰>, <자신의 가
치 실현> 이 3가지의 주제로 6주간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초반
에는 노트에 자신의 감정을 적어내는 것도, 사람들 앞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놓는 것도 어색하고 어려웠다. 그렇지만 엄마이기
에 공감할 수 있는 일들을 나누기 시작하면서 엄마들은 점차 자기
자신의 존재를 인식하고 스스로의 가치를 발견해나갔다. IMMM은
스스로를 잊고 살아왔던 엄마들에게 제 2의 꿈을 꿀 수 있게 해준
시간이었다.
“ 요즘 정말 좋아요. 기운을 안 차릴 수가 없어요.
그 동안 생각만으로만 하던 것을 '아, 해봐야겠다' 라고 이번 기회로 촉발하게 되었어요.
이전에는 글 쓰는 걸 좋아했는데, 다시 글을 써보고 싶어요. ”
“ 딸의 인생과 커리어를 위해
제 직장을 그만두고 손주를 봐주고 있어요.
앞으론 주말농장도 다니고,
마음 맞는 사람끼리 세계 여행도 가보고 싶어요. ”
엄마의 이야기
68

71. MOTHER
"엄마가 엄마라서 잃은 건 뭐야?"
"잃은거? 나 자신?"
"엄마라서 얻은 건?"
"너"
69
photographed by 마리몬드

72. MOTHER
“ 아휴, 별걸 다 물어보네 ”
이 세상에서 가장 가까운 존재인 나의 어머니. 그러나 그동안
어머니이기 이전에 한 여성으로서의 그녀를 알아갈 수 있었
던 시간이 없었다. 수 년 간의 교회봉사로 꽃꽂이를 해온 그녀
는 꽃을 사랑하고 꽃으로 마음을 치유받는다고 한다. 이는 바쁜
생활 속에서도 즐거운 마음으로 매주 금요일이면 시간을 내어
창동 꽃 시장으로 가는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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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 Q. 어머니에게 있어 '어머니' 라는
의미가 무엇인가요?
A. 책임의 의무. 내가 낳았으니까
내가 책임져야 하는거지. 나의 분
신 그러니까 또 하나의 나인 자식
들이 성장해가는 게 신기하기도
해.
Q. 어머니만의 가장 자랑하고 싶은
가치나 능력은 무엇인가요?
A. 모든 사람앞에서 정직하면 당당
하지 못할 게 없다고 생각했기 때
문에 늘 거짓말 하지 않고 정직하
게 살았지. 그래서 많은 사람들에
게 신뢰를 쌓아왔다고 생각해.
능력? 특별한 게 있나. 처음엔 사
람들을 사귀귄 어려워도 지내면 지
낼수록 신뢰가 쌓인 덕분인지 내가
설득을 하면 사람들이 잘 설득 당
하는 것 같아.
Q. 22살로 돌아간다면 무엇을 하
고 싶은가요?
A. 여군이 되고 싶어. 그냥 여군이
좋아. 지금은 여군이 흔하지만, 그
때만 해도 여군이 흔하지 않았으니
까 남다른 직업을 갖고 싶었지. 그
때만 해볼 수 있는 특별한 요리도
해보고 싶고.
Q. 교회에서 꽃꽂이 봉사를 굉장히
오래해오셨는데 얼마나 하셨나요?
A. 13년 정도 한 것 같아. 처음에
는 원해서 했던건 아니고 꽃 시장
까지 차량운행을 해주는 일을 했었
는데 꽃꽂이 해주시는 분들이 그만
두시고 대신 할 사람이 없어서 얼
떨결에 시작했지.
Q. 꽃꽂이가 어머니에게 주는 의미
는 무엇인가요?
A. 꽃꽂이를 하면서 우선 내가 먼
저 행복하고 어떤 작품이 나올까
하는 기대감이 매우 커. 내가 꽃꽂
이를 배우지도 않았고, 그렇다고
잘하는 것도 아니지만 나의 꽃으로
인해서 누군가에게 기쁨을 줄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지. 그래서 그
동안 바쁜 시간을 쪼개어 창동 꽃
시장까지 꼬박 두 시간을 왔다갔다
하면서도 꽃꽂이를 하는 것에 한번
도 불만을 가져본 적이 없어.
Q. 가장 좋아하는 꽃은 무엇인가
요?
A. 장미. 원래는 백합이었는데 꽃
시장을 가다보면 장미가 제일 예쁜
것 같아. 특히 흑장미가 굉장히 고
급스러워 보여.
Q. 그렇다면 가장 닮아있는 꽃은?
A. 이것도 장미. 가시가 있는게 톡
톡 쏘는 느낌이 있어.
Q. 언제까지 꽃꽂이를 하실 생각
이신가요?
A. 꽃꽂이야 힘닿는 데 까지 하고
싶지. 그렇지만 내가 이 나이에
뭘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
기도 해.
최옥분
13년간 꽃꽂이 봉사
MOTHER 71
photographed by 최옥분

74. INSIGHT
핵심목적의 충실성
‘존귀함’과 ‘확산성’ 이 두 가지는 마리몬드의 핵심 키워드이다. 마리몬드는 약 5년간의 시간
동안 두 핵심을 착실하게 이루어나간 모범 사례 중 하나라고 생각된다. ‘꽃할머니’, ‘마리레터’
등 그들이 진행하는 프로젝트들의 근원을 찾아가다 보면 누군가의 존귀함 회복 그리고 그 누
군가의 아픔을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함이 목적임을 알 수 있다.
가능성
또한, 일명 동반자라고 칭하는 그 대상을 처음에는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로 시작하여 그 다
음에는 어머니로 넓히면서 앞으로의 동반자 프로젝트 확장의 가능성을 충분히 열어놓아 마
리몬드가 앞으로 진행할 프로젝트를 기대하게 만든다.
섬세함
뿐만 아니라 그들은 ‘일부 사람들’의 존귀함이 아닌 ‘모든 사람’들의 존귀함이라는 것도 잊지
않고 있다. 이를 잘 보여주는 대표적인 것이 캘리그라피 작가들의 재능기부로 이루어지는
‘마리레터’이다. 마리몬드는 사람들이 보내는 각자의 사연들을 읽고 답해줌으로써 사람들의
사소한 슬픔까지도 이해하려 한다. 그리 큰 규모로 이루어지는 프로젝트는 아니지만 마리몬
드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이들의 섬세함이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는데
큰 기여를 할 것이다.
확산
책을 제작하는 동안 마리몬드가 진행했던 프로젝트들의 자취를 따라가기 위해 서울 곳곳을
누벼야 했다. 이는 그만큼 마리몬드가 열심히 일해왔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이들은 동반자들
의 존귀성을 더 많이 알리기 위해 다양한 시도들을 해왔다. 기본적으로는 페이스북, 인스타
그램 등의 SNS를 통해 마리몬드와 할머니들의 소식들을 알리고 블로그를 운영하여 동반자
들에 대해 심층적으로 다루어 정보를 전달하고 있다. SNS의 톤앤매너 또한 잘 지켜지고 있
다.
웹툰
또 특별한 점이 있다면 바로 홈페이지 내에서 자체적으로 연재하고 웹툰이다. 최근 웹툰은
젊은 세대들에게 스낵컬처의 하나로서 인기를 누리고 있다. 마리몬드는 웹툰을 통해 또 다른
소통방식을 만들었다. 다만 아쉬운 것은 아직은 자체 홈페이지 내에서만 연재되고 있어 홈페
이지의 방문자들에게만 도달할 수 있다는 점이다. SNS와 타 포털에도 연재하여 도달률을 높
인다면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와 마리몬드에 대해 알릴 수 있는 기회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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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 INSIGHT
면대면 커뮤니케이션
면대면 커뮤니케이션은 마리몬드의 강점 중 하나이다. 마리몬드는 투어데이나 연말파티를
열어 마리몬드 이용객들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고 있다. 실제로 행사에 참여
하기 위해 멀리서도 오는 이용객들이 많으며 매 행사마다 높은 참여율을 보이고 있다. 이는
마리몬드라는 브랜드를 위해 기꺼이 시간을 쓸 의사가 있는 고객들의 수가 많다는 것을 보여
준다. 그 외에도 스스로를 마리몬드 팬이라고 이야기하는 마리몬더들과 인터뷰를 진행하여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 마리몬드의 커뮤니케이션은 구매 단계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후에도 끊임없는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으로 고객들과 유대적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제품의 개성
마리몬드는 제품 자체에서도 그들만의 개성이 드러난다. 꽃을 소재로 일관된 제품을 만들어
오면서 꽃이 브랜드만의 상징이 되었다. 감각적이고 젊은 세대들의 취향에 맞는 디자인으로
다른 브랜드들과 차별화를 두면서도 감각적인 브랜드로서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 ‘사회적
활동’과 ‘디자인 브랜드’라는 요소간의 균형이 적절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 마리몬드의 가
장 큰 매력이라고 볼 수 있다.
종합
뛰어난 소통력과 다양한 시도에 있어서 굉장히 높이 평가하고 싶다. 마리몬드는 특히 피드백
이 빠르다. 문제가 발생할 경우 즉각적으로 이에 대한 사과문과 공지를 올려 고객들의 불만
을 빠르게 해결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즉각적인 커뮤니케이션이 고객들을 끌어들이
는 요소로서 작용하고 있다. 그리고 기부라는 사회적 활동을 하고 있는 브랜드인 만큼 매 해
두 번씩 기부에 대한 레포트를 올려 기부액이 어디에 쓰였는지 투명하게 공개함으로써 신뢰
도를 쌓아가고 있다.
소통하려는 방법들도 다양하다. 초청 이벤트와 SNS 이 외에도 사진 전시회를 열거나 가장
큰 규모로는 마라톤을 개최하기도 했다. 이러한 마리몬드의 노력 덕분에 마리몬드의 이용 고
객수와 SNS 도달수 등을 합치면 56만 명이 넘는 성과를 달성할 수 있었다.
그렇지만 이러한 활동들 중에 대표적인 것을 선택해본다면 고르기 어려울 것이다. 다양한 시
도로 좋은 성과를 내고 있지만 그로 인한 복잡화로 인해 마리몬드를 대표할만한 활동이 정립
되지 않은 것이 다소 아쉬움에 남는다. 개인적인 견해로는 작년과 올해 진행한 <이것은 달리
기가 아니다> 마라톤 행사를 더욱 발전시켜 나이키 우먼스 하프마라톤과 같이 마리몬드하면
떠오르는 대표 행사로서 자리매김 한다면 행사 취지와 브랜드를 알리는데 큰 작용을 할 것이
라 생각된다.
제품 역시 대표 상품이 없다는 것이 아쉽다. 제품 자체로는 디자인과 실용성을 모두 갖춘 제
품으로서 큰 메리트가 있지만 빠른 품절로 인해 대부분의 상품이 시간이 지나면 단종되고 만
다. 이는 희소가치를 높여주는 장점도 있지만, 단종된 제품들은 소비자들의 기억 속에서 쉽
게 잊혀지게 된다. 그러다 보니 구체적인 대표상품을 연상하기에 어려움이 있다. 따라서 언
제든 구매할 수 있는 대표상품을 구축하는 것이 브랜드 연상을 강화하는데 영향을 미칠 것으
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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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 보이는 것 보다

77. photographed by 마리몬드

78. 보이지 않는 아름다움을

79. photographed by 마리몬드

81. 더욱 사랑하는 브랜드, 마리몬드
photographed by 마리몬드

82. SOURCE
P.22
1) http://www.kmib.co.kr/
2) http://www.jsghnews.com/
3) http://sbscnbc.sbs.co.kr/
4) http://www.artshare.kr/
p.23
5) https://www.10x10.co.kr/
6) https://www.10x10.co.kr/
7) https://www.10x10.co.kr/
8) http://www.freemarket.or.kr/
p.32 - 33
http://blog.naver.com/heeumclassic
p.34
http://blog.naver.com/heeumclassic _ 전반적인 역사이야기
9) http://news.sookmyung.ac.kr/
10) http://ccej.or.kr/
p.35
11) http://terms.naver.com/
12) http://www.asiae.co.kr/
13) http://www.kijanews.co.kr/
14) http://www.koreadaily.com/
p.38
15) http://ccej.or.kr/
p.39
16) http://www.dynews.co.kr/
17) https://ko.wikipedia.org/
18) http://www.pressian.com/
p.42
http://heeumtheclassic.cafe24.com/

83. SOURCE
p.43
http://heeumtheclassic.cafe24.com/
19) http://cc0photo.com/
20) https://pixabay.com/
p.63
http://blog.naver.com/frientrip
21) http://heeumtheclassic.cafe24.com/index.html
p.64
http://blog.naver.com/tpmembers
p.65
22) http://www.hankookilbo.com/
모든 내용과 이미지는 '마리몬드'를 바탕으로 구성되었으며,
자료의 사용을 흔쾌히 허락해주신
'마리몬드'에 감사를 드립니다.

84. I marymond you
제작 이기쁨
이 책은 <브랜드커뮤니케이션전략> 수업의 과제를 목적으로 제작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