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01 | ZERO July
스마트폰과 SNS, 페이스북 등 디지털은 현대인의 삶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기공업계 역시도 디지털은 매우 중요한 흐름중의 하나다.
본지는 이런 흐름에 발맞춰 기공업계에서 디지털 전도사로 잘 알려진 신종우 신한대 치기공과 교수의 글을 연재한다
Digital Note
신종우 교수
(공학박사, 신한대학교 치기공학과 교수)
attachments@hanmail.net
http://minams.net
사물 인터넷(Internet of Things) 세계로의 초대
IT의 세계에서는 그 빠른 발전 속도 때문인지 항상 새
로운 용어가 나타났다가 그러한 기술 개념들을 연계
하고 융합한 새로운 기술 개념이 다시 출현하고, 이
로 인해 새로운 용어가 정의되면 과거의 용어들은 점
점 힘을 잃고 사라지는 일들이 반복되고 있다. ICT의
급속한 발전에 따라 주변의 제한적 시공간을 뛰어넘
는 다양한 사물과의 상호작용으로 연결의 범위가 확
대되면서 이는 스마트 기기의 보급 확산 및 스마트
센서의 대중화, 무선통신 네트워크를 확대시키는 등
ICT 환경을 변화시키고 있다. 즉, 네트워크로 연결된
개인 및 사회에서 SNS, 이메일, 메신저, 스마트폰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모든 객체 간의 상호 소통이 가
능한 시대가 도래하고 있는 것이다. 네트워크에 연결
된 기기(Connected Device)를 통해 언제라도 시간
제약 없이 정보 획득이 가능해 개인의 안정적인 삶을
보장받을 수 있고, 자동차는 도로 혼잡을 피할 수 있
고, 안전운전을 도모할 수 있다. 이처럼 급속도로 발
전하고 있는 인터넷은 유무선 네트워크, 다양한 센
서, 사용자 단말 등을 상호 연결하여, 실시간으로 대
량의 데이터가 생산되고 인터넷을 통해 다양한 사용
자에 의해 공유되는 세상에 우리는 살고 있다. 최근
에 주목받고 있는 키워드인 사물인터넷(IoT, Internet
of Things) 역시 과거의 사물통신(M2M), 유비쿼터스
(Ubiquitous), NFC 등의 기존의 기술 개념들로부터
출현한 단어이며 현재도 혼용되어 사용되거나 만물
인터넷(IoE:Internet of Everything)과 같은 또 다른
용어로도 파생되는 등, 그 변화의 속도가 IT 업계에
종사하는 사람들조차 혼란스럽게 할 정도다.
Internet of Things라는 말은 1999년 당시 MIT
Auto-ID Center 소장이었던 캐빈 애시톤(Kevin
Ashton)이 제안하였으며, 이후 관련한 시장분석 자료
발표를 통해 대중화시킨 용어이다. 가장 간단하게 정
의하면 말 그대로 사물 간의 통신을 주고받는 것이라
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와 같은 간단한 정의라면 사물통신
(M2M:Machine To Machine)이나 과거의 유비쿼터
스와 무엇이 다른가? 라는 의문을 제기할 수 있다. 사
물인터넷은 위의 기본 전제에 지능(intelligence)을
더하고 이미 과거부터 존재해왔던 각각의 사물 망을
인터넷과 같은 거대한 망에 연결해 하나의 틀로 묶어
내어 제공하는 서비스에 대한 기술을 통칭하는 것이
라고 정의할 수 있다. 결국 IoT란 사물 또는 물리적,
논리적 객체와 객체 간의 통신이 네트워크로 구성되
어 기존의 인터넷과 같은 통신망으로 확장되며 지능
(intelligence) 형 인터페이스를 가지고 능동적으로
상호작용하는 기술을 총칭하는 것 정도로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과거에도 전혀 인터넷에 연결될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던 사물들이었지만 일단 인터넷에 연결
이 된 후에는 지금까지와 전혀 다른 편리함을 가지게
된 기기들을 소개해 보면, DSLR과 같은 고가의 카메
라들은 과거에는 반드시 PC로 사진을 옮겨야만 이 사
진을 인터넷이라든가 SNS 등에 공유할 수 있었다. 하
지만 현재는 대부분의 카메라들이 WIFI 기능을 내
장하고 있어 스마트폰과 통신을 통해 사진을 즉시 공
유하거나 카메라에서 프린트기로 바로 사진을 출력
하는 에어프린트가 가능하다. 이처럼 사물 인터넷의
응용 분야는 굉장히 넓다고 할 수 있다. 현재 뜨고 있
는 웨어러블 컴퓨팅이 사물 인터넷을 만났을 때나 스
마트폰, 태블릿, 그리고 나아가 새로운 형태의 제품이
나오더라도 사물 간 소통할 수 있는 제품을 통해 확장
할 수 있는 규모는 산정하기 어렵지만, 클라우드를 포
함하거나 빅데이터를 활용한 제품이나 이를 의료 기
기에 활용하는 것도 이미 연구 중이다.
대부분의 기술 분야가 그렇지만, 기존의 개념이 일정
수준의 기술 발전과 맞물려 실현할 수 있는 시기가 되
었을 때 비로소 기술 시장을 주도하는 영역으로 거듭
날 수 있다. 사물 인터넷은 그 적절한 선에 도달했으
며, 5년 안에 IT 업계에 깊숙하게 파고 들것으로 예상
되고 있다. 위의 사례와 같이 사물이 서로 통신하고
지능형 인터페이스를 가지게 되면 사물은 기존의 자
신이 가진 특성을 뛰어넘는 새로운 성질을 가지게 되
며. 그 새로이 획득된 성질은 우리에게 좀 더 편리함
과 미리 예측하거나 예측하지 못했던 유용함을 가져
다주게 되는 것 같다. 국내에서는 아직 시작단계이지
만, 사물인터넷은 모든 곳에 적용할 수 있다. 2014년
IT 업계의 주요 키워드 중 하나인 만큼 빠르게 보급
될 것으로 예상하며, 특히 대한민국의 인터넷 인프라
는 세계 최고이기 때문에 이를 활용하면 누구보다 빠
르게 사물 인터넷을 상용화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볼
수 있다. 이처럼 사물인터넷은 갑자기 바뀌는 정책처
럼 어느 순간부터 실생활에 적용되는 것은 아니며, 우
리가 인지하고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하나씩 적용될
것이며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그것이 사물인터넷의
하나였음을 알게 될 것이다.
결론적으로 사물 인터넷은 사물과 사물이 인터넷으
로 연결되고 그 정보를 사용자가 받을 수 있는 것을
말하며, 중간에 사람을 거치지 않고 사물끼리 정보를
교환하고 이것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기술이
라고 할 수 있다. 반대로 개인 프라이버시에 대한 문
제 같은 역기능 역시 가져올 수 있기도 하지만 현대를
사는 우리가 전기 제품이나 수도와 같은 문명의 산물
을 벗어나 살 수 없듯이 앞으로 다가오는 시대에는 대
부분의 통신에 지능이 더해진 사물의 통신으로 연결
된 세상을 살리라 예측해 보면서 자판에서 손을 내려
놓고자 한다.
▲ 사물 인터넷 소개 큐알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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