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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HARING
ECONOMY
공 유 경 제
시민의 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조 산 구
of the People, by the People, for the People
공유경제는 세기적 흐름이다
혁신성장과 소득주도성장의 핵심이다
이 길을 어떻게 가야할 것인가?
http://bit.ly/sharingeconomyjosanku
2019.5, v0.7
i
소유에서 공유의 시대로
다 함께 공유로
더 좋은 세상을
For the Commons Society of the People
ii
iii
덜 쓰고 더 많이 누린다
누구나 사업가다
누구나 쉽게 유휴자원으로 돈을 벌 수 있는 것이 공유경제다. 소비자는 소유
대신에 공유를 통해서 적은 비용으로 더 많이 누릴 수 있다. 공유경제는 소유
하는 대신에 서로 나눠 쓰고 빌려 쓰는 경제활동으로 시작되었다.
국가적으로는 큰 투자 없이 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 환경 보호 및 공동체 의
식 제고 등의 효과를 볼 수 있다. 공유경제는 경제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돌
파구가 필요한 대한민국에 새로운 활력과 지속성장의 해법을 제시해 줄 수 있
다.
공유 대상은 차량, 숙박, 금융을 넘어 교육, 경험, 에너지와 같은 모든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 시민의 참여 방법도 유휴자원 공유뿐만 아니라 제품의 생산이
나 공유를 위한 투자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너와 나 우리인 시민이 경제의 주
체가 되고 있다. 공유경제는 시민 중심의 경제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소유
의 시대를 넘어 공유의 시대로의 거대한 전환이다.
인터넷의 등장으로 디지털 경제가 등장했다면 모바일 인터넷의 보급과 다양
한 기술의 등장으로 급부상하는 것이 공유경제이다. 이와 같이 공유경제는 혁
신적 기술을 근간으로하는 4차 산업혁명을 배경으로 등장한 오프라인 인터넷
경제이다. 공유경제는 실물 경제로서 디지털경제와는 그 규모나 영향력 차원
에서 비교가 되지 않을 만큼 거대하다.
우버와 에어비앤비와 같은 글로벌 플랫폼 사업자들 중심으로 급속도로 성장
하고 있다. 참여자들의 기여로 만들어진 공유가치를 이들 거대 플랫폼이 독점
하는 것에 대한 논란이 크게 일고 있다. 블락체인은 이들 거대 플랫폼이 없이
도 개인 간의 경제적 가치를 쉽게 거래할 수 있다. 이에따라 공유경제가 더욱
활성화되고 거대 플랫폼의 독점 문제를 극복할 수 있기 때문에 또 다른 큰 변
화가 기대된다. 소유로부터 공유 시대로의 대변혁의 배경과 흐름을 제대로 읽
고 성장과 도약의 기회로 삼을 것인가 아니면 추종자가 될 것인가 판단해야할
기로에 있다.
단순해 보이는 공유가 어떻게 이런 거대한 변혁이란 것인지? 현장에서 7년간
발로 깨닳고 눈으로 겪은 저자의 공유경제에 대한 생각을 공유한다.
iii
iv
참여 열음 공유 철학을 실천하는
인터넷 시민들께
감사드립니다
김을태 예경혜 이윤화 조남현 조남윤
희생과 응원에 감사드립니다
v
들어가며
정부는 2019년 1월 9일 공유경제 활성화방안을 발표하였다. 공유경제를 2019년 핵심적 경제
과제로 선정하고 국가차원에서 제도권으로 수용해서 적극 육성하겠다는 것이다. 그 동안 서
울시를 포함한 지자체 차원의 공유경제가 국가차원의 전략적 사업으로 확대되는 중요한 전
기를 맞게 되었다.
정부의 이러한 공유경제 추진배경은 세계 공유경제가 시대적 흐름으로 경제 활성화와 사회
진화를 위해서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인식 때문이다. 글로벌 공유경제 시장 규모의 급속한
팽창과 주요 국가의 적극적인 활성화 정책에 자극을 받았을 것이다.
전 세계 스타트업 중에서 기업가치가 100억 달러가 넘는 최상위 5개 데카콘(Decacon) 중에
4개 기업이 공유경제 기업이다. 중국 인터넷 협회는 2016년 3월 초 발표한 중국의 공유경제
에 대한 보고서에서 2015년 중국의 공유경제 시장규모가 2,980억 달러라고 밝혔다. 중국정부
는 2020까지 전체 GDP의 10% 이상의 규모로 공유경제가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
미국의 2015년 시장규모는 8,940 억 달러 이상으로 미국 GDP의 3%를 차지한다. 이러한 수치
는 프라이스워트하우스쿠 퍼스(PwC)가 2025년 세계의 주요 공유경제 시장이 3,350 억 달러
로 확대 될 것이라는 2014년 전망을 무색하게 하는 것이다. 주니퍼리서치는 공유플랫폼 사업
자의 매출 기준으로 2017년 세계 시장규모를 186억 달러로 산정했고 2022년에는 402억 달러
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BoAM는 2017년 자체 보고서에서 전 세계 공유경제 잠재시장을
2조 달러로 예측하고 있다. 이제 공유경제는 전체 시장규모로 판단할 수준을 넘어 우리의 일
상으로 더욱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실리콘밸리를 포함해서 전 세계에서 가장 활발하게 큰 투자가 일어나고 있는 분야 중 하나가
공유경제이다. 1990 년대 후반에 인터넷 1차 붐 이후 2015년부터 공유경제 붐이 시작 되었다.
창업한지 10년 된 우버(Uber)는 2019년 5월에 1,000억 달러의 가치로 기업공개(IPO)를 할 것
으로 알려지고 있다. 원래는 1,200억 달러로 상장할 예정이었으나 최근에 조정된 것이다. 글
로벌 자동차 대기업인 제너럴모터스와 포드, 크라이슬러의 가치를 합산한 것 보다 높은 가치
다.
공유숙박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에어비앤비(Airbnb)는 2017년 투자유치시
회사가치가 310억 달러였고 현재는 약 500억 달러로 추산된다. 2008년에 설립해 11년 된 회
사가 객실 하나 소유하지 않고 100년 가까이 된 세계 최고의 힐튼의 가치를 훨씬 넘어섰다.
2019년 현재 600만개에 이상의 객실로 192개국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
최대 호텔 그룹 세 개(힐튼, 메리엇, 인터컨티넨탈)의 전체 객실 수가 300만개 이내이다. 이미
10억 달러 이상의 가치를 갖는 공유경제 유니콘 스타트업이 24개를 넘어섰고 투자가 지속적
으로 증가하고 있다. 투자 분야도 차량이나 숙소 및 금융 분야를 넘어 경험, 제조, 교육, 일자
vi
리, 음식, 옷, 서적, 시간, 에너지 등 다양한 공유 분야로 확산되고 있다. 공유의 주체도 개인에
서 기업으로 그리고 공공기관으로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공유경제가 무엇이고 어떤 가치가 있기에 돈이 몰리는 것일까? 공유경제는 앞으로 개개인의
일상생활, 우리사회와 경제에 어떤 파장을 몰고 올 것인가? 이러한 질문에 대한 답을 알아봄
으로써 공유경제라는 세기적 흐름을 파악하고 현실을 대처하고 미래를 준비해야할 때이다.
공유경제는 물건을 소유하지 않고 서로 빌려 쓰거나 나눠 쓰는 것으로 시작되었다. 2008년
미국의 금융위기와 함께 유휴자원을 서로 공유해서 돈도 벌고 아끼기 위한 노력에서부터 관
련 서비스가 인기를 끌었다. 공유플랫폼을 통해서 자신의 유형의 유휴자원이나 자투리 시 간
을 활용해 다양한 서비스로 돈을 벌수 있다. 소비하는 입장에서는 원하는 것을 원하는 때 원
하는 만큼 빌려서 소비 할 수 있다. 더 경제적이면서 편하고 더 많은 것을 누릴 수 있다. 소비
에서 공유를 통한 접근으로 생활 패턴이 변하고 있다. 최근에 주문형(On-Demand) 서비스가
각광을 받는 이유도 이러한 흐름을 반영한 것이다.
태초부터 공유는 우리 생활의 일상이었다. 다만, 그 범위가 친구나 가족이나 이웃 또는 마을
공동체 등과 같이 한정된 협의의 공유였다.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크의 보급으로 전 세 계가
연결되고 클릭 한번으로 친구가 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으로 언제든 소통이 가능하
게 됨으로써 공유의 범위와 대상이 그만큼 커지게 되었다. 즉, 잘 모른 사람들 간에도 쉽게 소
통하고 신뢰를 갖고 원하는 것을 효율적으로 찾고 거래할 수 있게 되었다. 공유가 경제적 의
미를 가질 수 있을 만큼 성장하였고 계속 커가고 있다.
모바일 인터넷과 IoT(사물인터넷)이 더욱 일상화되고 개인의 역할을 증대시키는 혁신기술이
빠르게 진화하면서 개개인의 공유경제 참여도 크게 확대되고 있다. 개인 간에 다양한 가치를
정보처럼 믿고 주고받을 수 있는 블락체인의 등장으로 공유경제는 더욱 활성화될 것이다.
개인 간 유휴자원 공유로 시작된 공유경제는 공유주체가 기업과 공공기관으로 확대되고 있
을 뿐만 아니라 점차 시민이 모든 경제 활동의 주체가 되는 시민 중심의 경제로 발전하고 있
다. 경제의 주체가 기업에서 상호 연결된 시민으로 전환되고 있는 것이다.
인터넷 초기에 정보소비자였던 시민들이 점차 정보 생산자로 발전한 것과 맥을 같이 한다.
공유경제는 경제 소비자가 경제 가치를 창출하고 경제의 주역이 되는 것이다. 지난 25년간
우리가 온라인 인터넷에서 경험했던 유사한 변화가 공유경제라는 이름으로 오프라인 인터
넷에서 더 크고 폭넓게 일어날 것이다.
오늘날과 같은 공유경제의 부상을 정확히 예견했던 미래학자인 제러미 리프킨(Jeremy Rifk-
in)은 공유경제가 40년 후쯤에는 자본주의를 앞서게 될 것이라고 단언하였다. 그만큼 공유 경
제의 변혁은 빠르게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하는 말이다. 공유를 통해 자원의 효율이 올라가고
vii
자연스럽게 지구 자원절약과 환경보호가 가능하다. 또한, 서로 공유하는 과정에서 일상생활
에서의 교류가 빈번해져 좀 더 개방적이고 신뢰 있는 사회를 만드는데도 기여한다. 즉, 공유
경제는 시민들의 참여를 통해 경제적 문제뿐만 아니라 환경 및 사회적 현안들을 해결하는 방
안으로 세계적 관심을 끌고 있다.
공유경제는 급속한 기술발전과 시대정신의 변화 등으로 생각보다 더욱 빠르게 일상화되고
있다. 공유경제는 개개인이 좀 더 풍요로운 생활을 위해서도, 지속적인 경제 부흥을 위해서
도, 지구환경을 위해서도, 그리고 더불어 사는 공동체 회복을 위해서도 절실한 공유철학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경제, 사회 및 정치 시스템이다.
정부는 공유경제를 2019년 16대 중점과제 중 하나로 선정했고 2019년 벽두부터 공유경제 활
성화 대책을 발표하였다. 그러면서 공유경제는 2019년의 주요 주요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공유경제야말로 기업가 정신을 고취하고 혁신을 통한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을 세우려는 혁
신성장 및 소득주도 경제의 핵심적 모델이기도하다. 그런데 공유경제에 대한 사회적 이해는
매우 부족한 상태이다. 공유경제 변혁의 배경, 개념과 향후 전망을 파악하고 이를 어떻게 경
제, 사회, 삶의 기회로 삼을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때이다.
우리가 직면한 사회적 문제의 해법이자 우리의 미래가 걸린 공유경제에 대한 중요성을 같이
인식하고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는데 기여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지난 7년간 숙박공유 플랫
폼 사업을 진행하면서 현장에서 배우고 느꼈던 공유경제에 대한 경험과 생각을 공유 한다.
개인적으로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오픈북으로 공개한다. 온라인 최신 버전은
http://bit.ly/sharingeconomyjosanku 에서 내려 받을 수 있다.
2019년 봄날
조산구 DREAM
위홈(Wehome.me) 공동창업자, 코자자 대표
(사) 한국공유경제협회 회장
조산구
본 책의 최신버전은 http://bit.ly/sharingeconomyjosanku 에서 내려 받을 수 있다. 본 책의 활
용과 내용 저작권에 관련된 이메일 문의는 sharingeconomy@wehom.me 로 가능하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CCL)를 따라서 활용할 수 있다. 다만, 저자 외의 저작권자 소
유의 내용은 원 저작권자의 라이선스 정책을 따라야 한다. 특별히, 다수의 Pixabay.com 에 공개된 사진
을 사용했다.
viii
ix
공 유 경 제
시민의, 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THE
SHARING ECONOMY
of the People, by the People, for the People
조 산 구
x
xi
들어가며
1 공유, 경제가 되다 ....................... 17
2 공유시대로의 전환이다 ....................... 41
3 공유 비즈니스 봄과 붐 ....................... 67
4 비상하는 공유 플랫폼, 제로의 힘 ....................... 94
5 이슈와 과제 ....................... 134
6 블락체인, 공유 로켓엔진 .......................154
7 공유 대한민국의 길 ....................... 167
8 이런저런 이야기들 ....................... 195
맺으면서 ....................... 208
참고자료 ....................... 211
부록: 공유비즈니스 아이데이션 ....................... 215
조산구 소개
차 례
xii
들어가며
1. 공유, 경제가 되다 ....................... 17
공유경제는 시민 중심의 경제이다
공유는 어떻게 경제가 되었나
4차 산업혁명은 공유경제의 기반이다
공유경제는 자본주의의 딸이다
너와 나, 우리의 경제
공유경제는 오프라인 인터넷 혁신경제다
공유되지 않는 공유경제 용어
긱경제와 온디멘드경제 및 구독경제
공유경제의 여러 이름들
2. 공유시대로의 전환 ....................... 41
공유경제 부상 배경
그래도 경제적 가치 시작이다
혁신 기술의 발달
사회적 가치도 중요하다
다양한 소비욕구와 편의성 추구
공유네이티브 밀레니움세대
심화되는 도시화
덜 쓰고 더 편하게 더 누린다
누구나 사업가다
지역경제를 살리다
경제의 새로운 활력과 지속성장
신뢰경제
평판이 돈이다
공유숙박 신뢰 시스템
사회 신뢰지수를 높인다
사회가치, 기업의 경쟁력이자 사업모델
상세 차례
xiii
3. 공유 비즈니스 봄과 붐 ....................... 67
공유 스타트업의 급부상
계속 팽창하고 있는 공유경제
새로운 게임의 룰: 한계비용제로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
잠자는 가치를 깨우다
가치를 증폭하다
새로운 롱테일 시장을 만든다
공정하고 효율적 시장으로 진화한다
공유 거래 모델
기업 간 B2B 공유의 잠재력
공유 플랫폼의 수익모델
기존 기업에게 기회인가 위기인가
발빠른 기업들, 규모보다 속도다
위기를 기회로
4. 비상하는 공유 플랫폼, 제로의 힘 ....................... 94
투자 인기 분야: 교통(승차, 차량), 공간, 금융
가장 뜨거운 분야인 공유교통
자동차 제조에서 이동 서비스로
우버, 글로벌 온디맨드의 맹주를 꿈꾸다
우버의 천억 달러 기업공개
우버의 경쟁자들
디디추싱, 중국을 넘어 세계로
리프트, 집중의 힘
리프트의 상장
공간공유, 숙박과 공사무실 공유는 시작일 뿐
에어비앤비, 공유숙박 독점을 넘어 모든 경험으로
진화하는 공유숙박
공유주방, 음식 산업의 클라우드 시대를 연다
xiv
크라우드펀딩, 모두가 투자자다
킥스타터, 누구나 혁신가다
렌딩클럽, 은행을 뛰어 넘는다
비트코인, 우리가 은행이다
퀄키, 누구든 상품을 만든다
테크샵, 고가의 생산장비를 사용한다
5. 이슈와 과제 ....................... 134
거스를 수 없는 세기적 흐름이다
기존 제도 및 규제와의 충돌
기존 사업자와의 이해 충돌
사회적 합의는 기본이다
독점은 공유경제가 아니다
노동환경 악화 우려
직원인가? 독립 개별 사업자인가? - 미노동부의 의견
긱이코노미와 기본소득
세금은 수익에 따라 부과하면 될일
6. 블락체인, 공유 로켓엔진 .......................154
독점 극복을 위한 플랫폼 조합주의
블락체인으로 새로운 전기를 맞는 공유경제
블락체인 기반의 공유경제 모델
위홈, 조합형 숙박공유 실 사례
블락체인 기반 공유경제의 향후 전망
xv
7. 공유 대한민국의 길 ....................... 167
공유경제가 길이다
대한민국 공유경제의 현주소
한국의 공유차량과 공유승차
한국의 공유자전거와 공유킥보드
서울, 한때 글로벌 공유경제 수도
공유경제는 정부의 혁신경제와 소득주도 성장의 핵심이다
공유 대한민국 추진 모델
공유경제 활성화 방향
오픈시스템(네거티브규제시스템)으로의 대전환
규제완화 만능주의를 넘어
규제개혁보다 국가 전략이 먼저다. 공유숙박 활성화 방향
공유숙박으로 서울시에서 5만개 일자리 창출
한국공유경제협회(SEAK: Sharing Economy Association of Korea)
공유경제 선언문: 다 함께 공유로 더 좋은 세상을
이제 시작이다
8. 이런 저런 이야기들 ....................... 195
제곱 인터넷 & 제곱 사회 (Internet Squared & Society Squared)
영국 정부의 공유경제 중심국가 전략
중국의 인터넷 플러스 전략과 공유경제
제르미 리프킨의 제언: 공유경제, 대한민국 도약의 기회로
공유경제의 여정, 즐겁게 세상을 이롭게
공유경제 어록
공유경제 주제가: Imagine, John Lennon (비틀즈, 존 레논)
맺으면서 ....................... 208
참고자료 ....................... 211
부록: 공유비즈니스 아이데이션 ....................... 215
xvi
17
공유, 경제가 되다
똑똑하게 소유한다
18
공유경제는 시민 중심의 경제이다
공유경제는 물건을 소유해서 쓰는 대신 서로 나눠 쓰고 빌려 쓰는 경제 활동이다. 점차 공유 대상이 차
량, 숙박, 금융, 교 육, 에너지, 경험, 시간 등과 같이 모든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 공유의 주체로서 기업과
공공단체도 참여하기 시작했다. 초기 유휴자원의 공유로 시작된 공유경제는 시민이 중심이되는 민주적
인 경제모델로 발전하고 있다. 즉, 너와 나 그리고 우리의 경제이다.
공유경제는 가치 창출과 소비에 많은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이와 같이 일상생활이 사업 활동이 된다.
누구나 쉽고 작게 사업을 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공유를 통해 경제가치를 제공하는 사람을 ‘마이크로 사
업가(Micro-Entrepreneur)’ 또는 일상생활 사업가라고 부른다.
소비자는 소유 대신 필요할 때만 필요한 만큼 빌려 쓸 수 있다. 소유해야만 누렸던 시대에서 누릴 때만
소유하는 시대로 전환되고 있다. 돈은 덜 쓰면서도 더 편하고 더 많은 것을 다양하게 누릴 수 있게 된다.
비싸서 엄두를 못 냈던 것들도 공유로 누릴 수 있다. 소유 대신 접근의 시대가 열리고 있는 것이다.
기업과 자본 중심의 소유를 근간으로 하는 기존 경제가 시민들 서로에 의한 공유와 경험 위주의 경제로
전환되고 있다. 또한 유휴자원을 경제적 가치로 깨워 활용함으로써 자원의 효용성을 증대한다. 잠자고
있던 것들을 갖고 있는 사람과 필요한 사람을 연결함으로써 새로운 투자 없이도 빠르게 경제가치를 만
들 수 있다. 따라서, 과잉생산과 과잉소비에 의한 지구 자원의 낭비와 환경문제를 극복할 수 있다. 공유
경제는 우리가 당면한 여러 사회적 문제를 풀면서 기존 자본주의의 한계를 넘어서 인류가 지속성장할
수 있는 새로운 경제모델로서 각광을 받고 있다.
공유경제 거래의 핵심은 신뢰이다. 낯선 사람을 신뢰로 연결해서 믿고 거래할 수 있어 공유가 규모 있는
경제로 발전하게 되었다. 이러한 공유경제의 신뢰 시스템 위에서 사람들의 참여에 따라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가 증폭된다. 결국, 공유경제는 사람을 신뢰로 연결하고 이를 바탕으로 가치를 교환하고 증
폭되는 것이다. 공유경제에서는 신뢰 보장을 위해서 정부의 제도적인 정책을 넘어 첨단 알고리즘을 활
용한 플랫폼의 신뢰 시스템이 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최근에는 개개인 간에 다양한 가치를 주고받을 수
있는 블락체인의 등장으로 탈중앙화된 신뢰모델이 부상하고 있다. 공유경제는 개인의 일상에서 뿐만
아니라 정부의 역할에 대해서도 새로운 해석이 필요한 다양하고 큰 변화를 예고한다.
인터넷 붐과 소셜네트워크 붐 이후 전 세계에서 가장 활발하게 투자되는 분야가 공유경제이다. 전 세계
에서 회사가치가 가장 높은 10대 스타트업 중에서 4개가 새롭게 부상하는 공유경제 기업이다 . 차량공
유 분야의 우버(Uber)는 모든 스타트업 중에 가장 가치가 높은 기업으로 회사가치가 1,200억 달러에 이
른다 . 그 다음으로 중국의 차량공유 기업인 디디추싱(Didi Chuxing)는 560억 달러, 숙박공유 분야의 에
어비앤비(Airbnb)가 500억 달러, 사무공간 공유의 위워크(WeWork) 가 400억 달러이다. 이들 기업은 모두
설립된지 10년 미만 으로 전체 회사 가치는 1,479억 달러로 원화로는 172조원이 넘는다. 택시 한 대 없는
세계 최대 택시회사가 등장하고 호텔 객실 하나 없이 세계 최대 숙박 기업의 등장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공유경제 비즈니스의 매력이다.
공유경제는 빠르게 일상화되어가고 있다. 4차 산업혁명으로 대변되는 첨단 기술은 이러한 흐름을 더욱
가속화할 것이다. 공유경제는 경제현상을 넘어 소유에서 공유로의 세기적 변혁이다. 이러한 공유경제
의 중요성을 인식한 많은 나라에서 중요한 국가전략으로 접근하고 있다. 우버와 에어비엔비가 탄생한
미국뿐만 아니라 중국, 일본 및 영국 등에서도 공유경제 활성화에 적극적이다.
19
공유경제가 빠른 세기적 변화라는 측면뿐만 아니라 당장 우리가 맞닥뜨린 다양한 문제를 풀수 있는 해
법이라는 측면에 서도 공유경제에 대한 더 큰 관심과 활성화를 위한 노력이 절실하다. 따라서 최근 정부
의 공유경제를 위한 정책에 대한 사회적 기대가 매우 크다.
경제 중심의 이동: 기업에서 시민으로
20
공유는 어떻게 경제가 되었나
공유는 이미 오래전부터 우리 일상생활의 일부였다. 같이 사는 동네에서 아니면 특정 커뮤니티 또는 가
족 간이나 지인 간에 다양한 공유가 있어 왔다. 그간의 공유는 지역 및 관계 의 한계로 경제적인 측면에
서는 그 영향이 크지 않았다. 그러한 공유의 범위가 전 세계 사람들이 소셜네트워크로 연결되고 스마트
폰을 통해 언제든 소통할 수 있게 됨으로써 날로 확대되어 왔다. 공유할 가치를 갖고 있는 사람과 필요
한 사람을 인터넷을 통해 쉽게 찾을 수 있고 믿고 효율적으로 거래가 가능하게 된 것이다. 이에 따라 공
유가 의미 있는 규모 로 성장하면서 공유가 경제로 발전하게 된 것이다.
경제가치 창출 측면에서 개인이 일상생활 속에서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 자기가 가지고 있는 유휴자원
을 이용할 수도 있고 새롭게 제품을 만들거나 투자를 통해서 자원을 확보해서도 가능하다. 공유경제는
이와 같이 일상이 경제활동이 되는 것으로 큰 투자가 없이 가능하다. 기업을 만들어서 경제 활동을 하기
위해서는 초기 투자비와 면허 취득 등 진입장벽이 매우 높았다. 공유경제로 누구나 작게 빠르게 큰 투자
없이 마이크로 사업가(일상생활 사업가)가 될 수 있다.


유휴 자원의 공유로 시작된 공유경제
소비측면에서도 변화도 매우 크다. 2000년 제러미리프킨은 소유의 시대는 가고 접근의 시대가 올 것이
라고 예견했다13). 그 예견이 차츰 현실이 되고 있다. 사서 소유하지 않고도 필요한 것을 필요할 때 필요
한만큼 사용할 수 있다. 따라서 돈을 덜 들이면서 더 많은 것을 더 편하게 누릴 수 있기 때문에 경제적이
면서 더 풍요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다. 공유 의 대상은 우리 생활에서 사용하는 물건이나 공간뿐만 아
니라 무형의 시간과 지식, 기능, 경험등과 같이 다양하다. 온라인에서 원하는 음악을 골라 듣는 것처럼
21
원하는 차, 원하는 옷, 원하는 기계를 공유를 통해서 필요한 만큼만 사용할 수가 있다. 최근 주문형(On-
demand) 서비스가 떠오르는 것은 이러한 흐름을 그대로 반영한 것이다.
서로 필요한 물건을 나눠서 쓰되 기존의 지인과의 공유와 달 리 적정한 금전적 보상을 한다는 측면과 의
미 있는 규모로 확대됨에 따라 공유가 경제가 되었다. 한국의 전통적인 품앗이나 IMF 이후 2000년대 초
반의 어려운 경제 환경에서 일었던 아나바다(아껴 쓰고 나눠 쓰고 바꿔 쓰고 다시 쓰자) 운동도 공유경
제와 맥락이 같은 것이다. 현재까지 가장 주목을 받는 공유 서비스와 기업으로 차량을 공유하는 우버,
빈집을 여행객에게 빌려주는 에어비앤비, 사무실을 공유하는 위워크, 유휴자금을 다른 사람에게 빌려
주는 랜딩클럽 등을 들 수 있다. 비싸면서 사용률이 낮은 자원이 가장 매력적인 공유경제 모델이기 때문
에 차량, 빈집, 유휴자금 등에 관련된 분야의 기업들이 떠오르는 것이다.
실리적 가치 추구
공유경제 의미를 설명하는 가장 대표적인 예로 파워드릴을 들 수 있다. 파워드릴은 사서 폐기할 때까지
평균 사용 시간이 15분이 안 된다고 한다. 자주 사용하지도 않는데 비싸 게 사서 집 안 공간을 차지하고
이사할 때마다 짐이 된다. 시간이 지나면 녹슬거나 충전기 수명이 다해서 못쓰게 되고 폐기하려면 돈도
들고 환경에도 좋지 않는 결과를 가져온다. 언제 어디에서나 파워드릴을 빌릴 수 있다면 자주 사용하지
도 않는 파워드릴을 살 필요가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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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경제는 배타적인 소유 대신에 공유를 통한 사용 효율을 중요시하는 것이다. 우리는 필요할 때 구멍
을 뚫기 위해서 파워드릴을 사는 것이지 파워드릴 자체가 목적이 아니다. 공유경제가 활성화됨에 따라
소유하지 않고 필요할 때 빌려 사 용하면 된다. 즉, 공유경제를 통해 우리의 삶이 본질적인 가 치 중심으
로 바뀌고 있다.
자동차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처음에 살 때 힘들고 많은 돈이 들고 사용하지 않아도 주차 공간이 필요
하고 보험료도 나가고 감가상각이 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차를 구매하지 만, 사용시간은 10% 이하라
고 한다. 차량 소유자는 사용하지 않을 때 다른 사람에게 빌려주거나 운송서비스 제공을 통해 돈을 벌수
도 있다. 차를 사지 않고 언제든 쉽게 빌릴 수 있다면, 필요할 때 원하는 모델을 빌려 사용함으로써 적은
비용으로 상황에 따라 다양한 차를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마이카의 가치를 중요시하는 사람들은 여전
히 차를 구입할 것이다. 하지만 공유경제 서비스가 일상화되면서 언제나 쉽게 원하는 차를 빌리거나 불
러 탈 수 있다면 소유보다 이동이라는 경험을 사는 방향으로 발전 할 것이다.
상품 구매에서 가치 구매로 전환: 필요할 때 필요한 만큼만 소유해서 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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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휴자원의 공유로 시작된 공유경제 개념은 일반인이 경제 가치생산의 주체가 되는 모델로 확대되고
있다. 수동적인 소비자였던 일반인이 4차 산업혁명으로 대변되는 혁신기술로 역량과 역할이 증대되고
있다. 이러한 개개인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제품을 만들고, 에너지를 생산하는 경제의 주체자로서 떠오
르고 있는 것이다. 예를 들어 처음에 집에 빈방이 하나 있어서 조합형 공유숙박 서비스인 위홈(We-
home)에 숙소를 올려 수익을 올리던 사람이 옆집의 빈방을 대신 올려 수익을 나눈다. 그러다가, 옆집의
빈집을 월세로 얻어 본격적으로 숙박업을 할 수 있다. 즉, 처음에 자신이 갖는 빈방으로 시작해서 전문
사업자가 될 수 있다. 물론, 법적인 한계가 있지만 현실적으로 이런 식으로 공유경제가 진화하고 있다.
이제 공유경제의 대상은 공간, 기능, 물건, 돈을 포함한 일상생활에 필요한 거의 모든 것으로 확대되고
있다. 일반 시민이 경제의 주체로 떠오르면서 생산, 소비, 금융, 학습 및 생활방식에 엄청난 변혁을 가져
오고 있다 .
공유경제로 인해 소비 차원에서의 사용자 중심으로 바뀐 대표적인 모델이 쏘카와 같은 시간제 차량공
유이다. 기존에는 차량을 빌리기 위해서는 해당 서비스 기업에 방문해 서 일 단위로만 빌려야했다. 공유
경제형 차량공유는 사용자 주위의 주차장에서 원하는 시간만큼 사용할 수 있다는 것과 사용자들 간의
협력이 필요하다는 측면에서 소비가 공급자 대신 사용자 중심으로 바뀐 예이다. 따라서, 쏘카는 공유경
제 모델로 포함을 하지만 기존의 렌터카 서비스는 포함시키지 않는 이유이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공유경제는 참여자들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다양한 의미를 갖는다. 지역경제 활
성화, 고용창출, 새로운 직업/사업모델 등장, 환경보호, 자원절약, 인맥확장, 노인복지, 커뮤니티 활성
화, 가치유통 활성화, 민간외교, 사회신뢰지수 제고, 오프라인 이슈 해결과 혁신 가속화, 소유에서 공유
로의 전이에 의한 새로운 평등한 사회/경제/문화 구조를 들 수 있다.
공유경제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의 가장 큰 동인은 경제적 이득과 편리함 때문이다. 공유에 참여하면 할
수록 경제적 이해 이상의 가치의 소중함을 깨닳고 더욱 공유경제에 더욱 적극으로 참여하는 경향이 있
다. 공유경제에 참여함으로써 가질 수 있는 이성적 장점은 경제적 이익, 환경보호, 유연한 생활양식 등
이다. 공유경제에 참여함으로써 경제적 사회적 이점과 함께 좋은 정서적으로 좋은 감정을 느낄 수 있다.
다른 사람을 돕는다는 관대함, 나도 가치 있는 공동체의 구성원이라는 의식, 현명하고 책임감이 있는 생
활방식으로 살고 있다는 느낌, 그리고 시대적 흐름에 부하고 있다는 자부심 등이 공유를 통해서 얻을 수
있는 정서적 가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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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경제 개념의 발전과 확대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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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은 공유경제의 기반이다
2016년 1월에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World Economic Forum) 연차총회(다보스 포럼)에서 화두는 '4차
산업혁명'이었다. 4차 산업혁명은 인터넷과 로봇, 인공지능, 바이오 등이 융합하면서 정치, 경제, 사회
구조에 극적인 충격을 줄 것이다. 증기기관으로 시작된 1차 산업혁명과 전기기술로 등장한 2차 산업혁
명, 반도체와 컴퓨터로 촉발된 3차 산업혁명이 몰고 온 변화와는 비교할 수 없을 것이다.
2016년 연차총회의 핵심 목표는 4차 산업혁명의 변혁을 이해하고 어떻게하면 사람 중심의 사회를 만들
것인가에 대한 방안 모색이었다. 이미, 4차 산업혁명은 변화의 범위와 깊이, 규모가 전례 없이 빠르게 일
어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공유경제의 등장 배경과 일맥상통한다. 3차에 걸친 산업혁명은 소유 중심의 자본주의를
심화시키는 과정이었다. 4차 산업혁명도 자본주의의 생산성증대의 과정에서 등장한 것이다. 아이러니
컬하게 4차 산업혁명의 기술은 소유를 뛰어넘는 공유경제를 촉발하게 함으로써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
을 만들고 있다.
지난 3차 산업혁명은 자본주의 중심으로 전개되었다면 4차 산업혁명은 공유경제가 자본주의와 공존하
는 혼합경제로 진행될 것이다. 따라서 변화의 규모뿐만 아니라 변화의 본질이 달라질 것이다.
4차 산업혁명은 공유경제 기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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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경제는 자본주의의 딸이다
제러미 리프킨은 2014년 '한계비용 제로 사회' 출간 기념 한국 방문 연설에서 자본주의와 공유경제의 관
계를 ‘공유경제는 자본주의의 아들이다’라는 말로 표현했다. 즉, 공유경제는 자본주의의 진화에 의한 산
물이라는 것이다. 자본주의가 발전을 이끌어온 생산성 증대의 노력이 공유경제를 낳았다는 측면에서
적절하다. 저자는 미래의 공유경제 시대는 남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유연하고 세심한 여성들이 유리할
것이라는 생각에서 아들 대신 딸로 표현한다.
공유경제는 자본주의의 딸이다
또한, 이 말은 딸이 장성하면 아버지를 대신해서 사회의 주역이 될 것이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즉,
머지않아 자본주의 대신 공유경제가 일상적인 경제가 될 것을 뜻한다. 공유경제 비즈니스의 매력과 혁
신적 고객가치가 자연스럽게 그런 흐름을 만들 것이다.
우리가 당면한 여러 문제점을 푸는 대안으로서 공유경제는 필연적으로 대세가 될 것이다. 자본주의가
그동안 우리 인류에게 많은 물질적 풍요를 안겨 줬다. 그 과정에서 부의 편중, 물질 만능주의, 공동체 의
식 저하, 환경문제 등의 많은 부작용이 발생했다. 이제는 더 이상 방치할 수 없을 지경에 이르렀다는 자
각이 자본주의를 보완하거나 대체할 새로운 경제 및 사회 시스템에 대한 관심을 고조시키고 있다. 공유
경제는 자원의 효용성을 극대화하여 환경을 해치지 않고도 경제를 지속성장 시킬 수 있는 경제모델이
다. 또한, 경제적인 가치뿐만 아니라 환경과 공동체와 같은 사회적 가치에도 부합하기 때문에 자본주의
의 장점을 살리면서 보완이 가능하다. 역사적으로 바라보면 자본주의의 문제점 극복을 위한 대안으로
사회주의가 부상했으나 해법이 되지 못했다. 사회주의는 자본주의의 대체 안으로 자본주의가 갖는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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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을 포용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었다. 공유경제는 기본적으로 자본주의 강점을 전재로 한 것으로 세대
교체를 거쳐 지속성장을 가능하게 할 것이다.
<표>는 자본주의 바탕의 소유 중심의 경제와 공유경제의 특징을 소비, 생산, 산업 및 사회적인 측면에
서 비교한 것이다. 기존 경제의 키워드로는 소유, 대량소비, 기업중심, 이윤중 심, 자본 중심, 글로벌, 집
중화, 제도와 규제 등이다. 공유경제 키워드는 사람, 접근, 사용가치, 경험, 다양성, 마이크로 사업가, 지
속성장, 사회적 가치, 신뢰, 분산, 지역 등이다.
공유경제로의 진화에 따른 변화
자본주의 공육 공유경제
핵심 가치 소유 가치 접근에 의한 사용
생활양식 소유해야 누림
가치

누릴 때만 소유함 (온디맨드 경제, 경험을
사는 것임, 덜 쓰고 더 누림)
소비 선택의 폭 제한적 다양 (롱테일)
소비 형태 대량 생산 대량 소비 맞춤형, 협력적 소비
개인의 역할 개별 소비자 협력적 소비자, 마이크로 사업가 (긱경제)
경제가치 생산 주
체
기업 시민
지구자원과지구자
원과
환경 여파
낭비와 오염 절약과 지속성장 모델
사업자의 목표 이윤추구 이윤추구 + 사회적 가치 (환경, 공동체)
주요사업 모델
자원과 자본 중심의
사업
공유 플랫폼 (Asset-Free Business, 한계비용
제로모델)
이윤분배 자본 투자가
마이크로 사업자(공유 활동 참여자), 공유
플랫폼, 플랫폼 주주제, 조합주의
거래판단 기준
정부의 제도 (면허, 허
가)
소셜 평판, 신뢰 (플랫 폼에서

제공하는 알고리즘), 블록체인에 의한 분
산형 신뢰
가치중심 나 우리

사업형태 경쟁 협력과 상생
경제 민주화 1%의 자본가 99%의 시민
거래구조 중앙 집중형 시장 분산형 네트워크
발전 방향 글로벌 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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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나, 우리의 경제
공유경제는 점차 가치의 생산, 유통 및 소비에 이르는 모든 경제활동의 주체가 일반 시민이 되는 방향으
로 발전 확대되고 있다. 기존의 산업경제에서 제품의 생산을 포함한 가치제공은 기업위주로 일어나고
시민은 단순 소비자였었다. 이제는 프로슈머 수준을 넘어 시민들이 경제 가치를 창출에 광범위하게 참
여하기 시작했다.


산업경제에서 공유경제로 전환
시민들이 유휴자원 공유나 새로운 투자 또는 생산을 통해서 경제적 가치를 만든다. 소극적인 측면에서
시민들이 유휴자원을 공유하는 것으로 시작해서, 공유를 위한 자원소유, 투자 나 3D 프린터를 이용한
제조까지 가치 생산자로서 역할이 확대되고 있다. 경제 가치 생산의 주체가 기업에서 시민으로 바뀌고
있는 것이다. 소비에서도 소유 대신에 공유를 통한 접근으로 변화하고 있다. 경제 주체와 소비 방식 모
두가 동시에 변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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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의 역할 확대와 시민 참여의 경제
이러한 변화는 마치 인터넷 초기에 단순히 정보소비자였던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면서 중요
한 정보제공자로서의 역할을 하게되는 변화과정과 궤를 같이 한다. 즉, 온라인에서 참여, 오픈, 공유의
웹2.0 혁신이 오프라인의 일상생활로 그대로 투영되는 것과 같다. 즉, 온라인에서 데이터나 정보 대신에
오프라인에서 공간, 물건, 기능 등으로 참여하고 오픈하고 공유하는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공유경제는
웹2.0 의 오프라인 버젼인 삶2.0의 흐름을 반영한 것이기도 하다. 최근 들어 3D 프린터의 보급으로 누구
나 쉽게 제품을 생산 할 수 있게 되고 태양광 패널로 전기를 생산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비트코인으로
개인이 은행의 역할을 상당부분 대신 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해주고 있다. 즉, 급속한 기술 발달 은 개
인의 역할을 증대시키고 경제주체로서 그 역할이 계속 확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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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의 능력과 역할을 증대하는 혁신 기술
분야 혁신기술
초연결과 상호작용
모바일 인터넷
소셜네트워크 IoT, 센서
블락체인
혁신 기술
인공지능
스마트폰
크라우드
3D 프린팅
로봇
드론
간편지불
VR/AR
자율주행
정보
빅데이타
MOOC
앞에서 자본주의와 공유경제에 차이점을 여러모로 비교했었다.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경제의 중
심이 기업에서 일반 시민들로 옮겨진다는 것이다. 단순 소비자에서 경제 생산자로 그리고 더욱 강력한
힘을 갖는 소비자로의 재탄생이다. 유통에서도 소비자의 의견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즉, 경제 가치의
생산과 소비와 유통에 있어 네트워크로 연결된 사람들이 중심이 되고 있다. 공유경제는 결국, 너 그리고
나, 우리가 중심인 민주적인 경제인 것이다.
공유경제는 이제야 태동하기 시작했지만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는 기존 경제와 공유경
제가 혼재한 혼합경제가 한동안 지속될 것이다. 기존 경제 모델도 점차 시민 관점으로 변하고 있다. 예
를 들어 기존 렌터카 서비스는 렌터카 회사에 가서 렌터카 회사가 정한 일 단위로만 빌릴 수 있었다면
이제는 소비자 근처에 있는 곳에서 원하는 시간만큼 빌릴 수 있는 모델로 발전한다. 공유경제도 나름 진
화하면서 궁극적으로 일반적인 경제로 확장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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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산업경제와 공유경제의 혼합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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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경제는 오프라인 인터넷 혁신경제다
스마트폰의 급속한 보급으로 모바일 인터넷이 일상화되더니 이제는 모든 사물을 인터넷으로 연결하기
위한 IoT(Internet of Things) 또는 IoE(Internet of Everything) 이 부상하고 있다. 온라인의 연결성이 오프
라인으로 그대로 확대됨으로써 온라인의 범주를 넘어 우리 삶의 모든 것을 연결하는 오프라인 인터넷
시대이다. 기존 인터넷이 지난 25년간 우리 경제와 삶에 미친 영향은 매우 크다. 같은 관점에서 오프라
인 인터넷이 가져올 변혁은 가히 예측하기 힘들 정도이다.
오프라인 인터넷은 온라인 인터넷의 확장일 뿐만 아니라 온라인 인터넷에서 일어났던 혁신이 그대로
확대 증폭될 것이다. 즉, 인터넷에서 일어났던 같은 현상이 오프라인에서 일어나고 있다. 또한, 변화에
있어서 온라인이 오프라인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O2O(online 2 Offline)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사람들은 인터넷 대중화로 다양한 정보를 접하고 소비하였는데 점차 단순 정보소비자에서 정보생산자
로서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오픈하고 공유하게 되었는데 이러한 현상을 웹2.0이 라고 칭한다. 사용자들
의 적극적인 참여로 인터넷에서 사용자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영향력 또한 확대되었다. 사용자들의 참
여를 기반으로 성장한 구글, 애플, 아마존, 페이스북과 같은 회사가 웹2.0의 대표적 회사이다.
온라인에서 일어난 같은 현상이 오프라인 인터넷의 확산과 혁신적 기술의 보급으로 오프라인에서도 일
어나고 있다. 즉, 삶에서 단순히 물건과 서비스를 소비했던 소비자들이 처음에 유휴자원 공유를 통해서
경제적 가치를 제공하기 시작하여 이제는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어서 제공하기 시작했다.
웹2.0에서는 온라인에서 비트로 구성된 디지털 데이터와 서비스를 통해 참여하고 공유하고 오픈했다면
모바일 인터넷의 등장으로 가능하게 된 삶2.0은 오프라인에서 Atom으로 구성된 물건, 공간, 시간, 경험
과 재능 및 생활양식까지를 모두 포함하는 것이다. 이들을 대상으로 한 공유의 범위가 제한된 지역과 지
인들로 한정되었던 것이 소셜네트워크의 일상화와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크게 확대됨으로써 공유가 경
제로 의미를 가지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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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 2.0이 오프라인으로 확장된 오프라인 삶2.0 개념
공유경제는 이와 같이 연결성의 확장에 따라서 오프라인에서 삶을 공유하는 흐름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공유경제의 저변에는 온라인 인터넷의 웹2.0 현상이 삶으로 이어지는 삶2.0 개념이 있
다. 웹2.0에서는 사람들의 참여 오픈 공유가 디지털 정보를 대상으로 했다면 삶2.0 에서는 공간, 물건, 금
융 등과 같이 삶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다를 뿐이다. 공유경제는 이와 같이 시민 중심의 경제로서 인터
넷이 실물경제의 보조적인 수단이었던 때와 비교해볼 때 그 규모와 영향력은 비교할 수 없이 크다.
인터넷이 삶의 일부가 아니라 삶의 가장 핵심적인 인프라로서 확대되면서 가져오는 변화로서 사회의
구조자체도 변하고 있다. 기존의 계층적 수직구조에서 상호 연결된 평 행구조로 바뀌고 있다. 공유경제
도 이러한 사회구조의 변화와 일맥상통한다. 기존의 계층적 구조가 수평구조로 바뀌면서 네트워크로
연결되고 개개인의 역할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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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층적 구조에서 상호 연결된 평행사회 구조로 전환
지난 10여 년간 웹2.0의 진화를 거울삼아 공유경제를 포함한 오프라인 인터넷을 예측할 수 있다. 이런
측면에서 웹2.0에 대한 이해해볼 필요가 있다. 삶2.0 시대에 갑자기 오래된 웹 2.0 얘기냐고 의아해 할 수
있다. 하지만, 오늘날의 공유경제 의 핵심 철학과 개념은 사용자들의 참여 오픈 공유기반의 웹 2.0과 근
본적으로 같다. 따라서 웹2.0의 중요 개념에 대한 이 해는 공유경제에 대한 이해뿐만 아니라 향후 진행
방향을 파악하는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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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되지 않는 공유경제 용어
‘공유경제(Sharing Economy)’라는 용어는 2008년 하버드대 로렌스 레식(Lawrence Lessig) 교수가 20세기
대량생산과 대량소비의 자본 중심의 시장경제와 대비되는 개념으로 소개하였다. 요즘 같은 유휴자원의
공유와 시민 중심의 공유경제 개념은 2010년 이후 레이첼보츠만(Rachel Botsman) 'What’s Mine is
Yours(한글버젼: 위제너레이션)'의 저자, 아룬 순다라 라잔(Arun Sundararajan) 뉴욕대 교수 및 닐 고렌플
로(Neal Gorenflo) 셰어러블닷넷 공동 창업자 등의 공유경제 전문가들의 노력으로 정립되었다.
공유경제(Sharing Economy)란 개념의 영어로 된 여러 용어들이 혼용되고 있다. 그 대표적인 것이 온디맨
드(On-demand Economy) 경제, 오투오(O2O), 기그경제(Gig Economy) 등이다. 이들 외에도 협력적경제
(Collaborative Economy) 도 자주 사용한다. 제러미 리프킨은 ‘한계비용제로의 사회’에 서 공유경제 개념
을 협력사회(Collaborative Commons)로 확대해서 표현하기도 했다. 공유경제가 단기간에 빠르게 성장한
데다가 공유경제에 대한 정의가 서로 다르기 때문에 이러한 혼란이 야기되었다. 최근에는 영어로 어떤
용어가 사용되든 한국에서는 공유경제로 통용되고 있다. 영어권에서도 ‘Sharing Economy’ 가 일반 용어
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레이첼보츠만은 이러한 현상을 ‘개념에 대한 공감이 부족한 공유경제‘란 말로 지
적하면서 여러 공유경제 용어에 대한 자신의 해석을 소개했다.
온디맨드 경제, 공유경제, 긱경제의 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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긱경제와 온디멘드경제 및 구독경제
경제의 핵심적인 기능요소는 경제 가치 의 생산과 공급, 유통과 소비 세 가지다. 가치의 생산과 유통과
소비는 공유플랫폼에서 이루어진다. 유휴자원을 활용하든 아니면 제품을 만들어 판매하든 기존의 기업
대신에 시민이 경제적 가치를 만드는 것을 긱경제(Gig Economy)라 부른다. 소비 측면에 서는 소유하지
않고 필요할 때 불러서 주문 형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온디맨드 경제라고 부를 수 있다.
원래 Gig는 음악용어로서 연주시 임시로 기용하는 음악가를 뜻한다. 공유경제 플랫폼을 통해서 임시직
시간제로 경제활 동을 하는 노동자라는 측면에서 사용하는 용어이다. 한국말로는 비슷하게 발음되는
컴퓨터 전문가 뜻을 갖는 Geek 와는 다른 용어이다.
최근, 우버가 공유경제 스타트업 중 회사가치가 최고로 떠오르면서 우버의 서비스 특징을 경제로 표현
하는 온디맨드 경제(On-Demand Economy)와 공유경제를 동일시하는 경우가 있다. 온디맨드 서비스와
공유경제는 원할 때 원하는 서비스를 사용한다는 측면이나 수요의 다양화 등에 있어서 많은 공통점을
갖는다. 그러나 온디맨드는 공유경제에 있어 수요자의 측면에서 본 서비스의 특징을 설명하는 용어로
서 공유 경제와 동일시해서는 안 된다.
온디맨드 서비스라고해서 모두 공유경제에 속한다고 할 수 없다. 거리에서 지나가는 택시를 잡아타는
대신에 앱으로 불러 타는 택시호출 서비스는 소비자 중심으로 제공한 다는 측면에서 넒은 의미의 공유
경제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진정한 공유경제 모델은 우버X와 같이 일반 개인이 택시호출서비스를 제공
하는 모델이다.
온디맨드와 달리 잡지나 신문을 정기 구독(Subscription)해서 보는 방식처럼 서비스를 사용하는 구독서
비스가 새로운 모델 로 주목받고 있다. 온디맨드 서비스와 큰 차이는 사용할 때마다 비용을 지불하는 대
신에 일정기간 동안 정한 서비스 이용료를 내고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다. 공유경제에서도 구독형 서
비스 모델이 등장하고 있다.
일정 기간마다 사업자가 서비스를 제공해주거나 정한 기간 내에 정한 한도 내에서 맘대로 온디맨드로
서비스를 사용할 수도 있다. 전자의 경우는 시간을 아끼거나 전문가의 큐레이션 서비스를 정기적으로
접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후자의 경우는 자주 쓰는 서비스를 저렴하게 사용하거나 다양한 서비스를 경
험하고자 하는 사람에게 적합하다.
매주 정장을 우편으로 보내주는 정장 공유서비스가 있다. 집에서 매주 깨끗하고 최신 유행의 정장을 빌
려 입을 수 있다. 특정 기간 동안 일정 금액을 내면 여러 자동차를 맘대로 사 용하는 차량공유 서비스를
예를 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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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경제에 참여를 위한 긱경제 앱 150
(https://www.visualcapitalist.com/150-apps-power-gig-econo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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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경제의 여러 이름들
원래 유휴자원의 공유로 시작된 공유경제(Sharing Economy) 가 유휴자원 공유범주를 넘어서 확대되고
있다. 개인간 유휴자원의 공유는 협의의 공유경제이다. 공유경제가 시민 중심의 경제로 의미도 확대되
고 공유의 대상과 방법도 매우 다양해지고 있다. 현재와 같은 시민중심의 경제는 광의의 공유경제이다.
공유경제의 확대 과정에서 공유(Sharing)대신에 협력(Collaborative)으로 수식어를 변경해서 협력적경제
(Collaborative Economy)로 변경해야한다는 주장이 있었다. 공유경제의 활성화로 소유(Own) 대신에 경
험을 위한 접근(Access)를 하는 것이니 접근경제(Access Economy)로 불러야한다는 주장도 있다. 중국에서
는 공유(共有) 대신에 같이 누린다는 의미로 공향(共享)로 표기한다. 이는, 레이첼볼츠만이 말한 협력적
소비(Collaborative Consumption)처럼 경제의 소비측면으로 국한하는 한계가 있다.
그 외에도, 개인 간의 거래를 강조하는 Peer Economy, 기업보다 사람들 중심이라는 People Economy, 재활
용을 포함해서 자원의 효율성을 높이는 측면에서의 Circular Economy 등 다양한 용어들이 제안되고 있
다. 공유경제의 소비자 측면에서의 온디멘드경제(On-Demand Economy)와 공급자 측면의 긱경제(Gig
Economy) 도 있다. 공유 경제를 뜻하는 다양한 용어들이 있지만 공유경제의 특징을 설명하는 다양한 용
어로 이해하면 된다.
공유경제 용어의 등장시기와 현황: Sharing Economy로 통일되었고 Commons는 발전 방향임
원래부터 공유경제 기저에는 시민들의 참여와 열음 기반의 공유정신이 전제되어 있다. 공유경제는 인
터넷의 참여, 열음, 공유의 흐름이 오프라인 경제로 확대되는 흐름이다. 공유경제의 범위가 확대되고
계속 진화하고 있지만 원래 취지의 공유(Sharing)의 기본은 사라지지 않는다. 따라서, 공유경제(Shar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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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y)라는 용어는 그 자체로 다양한 변화를 담아내기에 충분하다. 한때 용어에 대한 논라이 있었지
만 현재는 이미 전 세계적으로 ‘Sharing Economy’ 가 일반회되어 사용되고 있다. 머지 않아 용어에 상관
없이 공유경제는 일반화 되어 결국 그저 경제(Economy) 로 정착될 것이다. 다만 공유경제의 이상적인 지
향 측면에서 협력적 공유사회(Collaborative Commons)는 같이 사용될 것이다.
다양한 공유경제 용어
한글용어 영문용어 출현 시기 배경
접속의 시대
The Age of
Access
2000
제러미 리프킨의 저서 "The Age of Access" 2000 의 제목으
로서 소유 대신 공유 시대를 예견한 내용임. 공유경제의
대표적인 특징이 소 유대신 공유를 통한 접속임
공유경제
Sharing
Economy
2008
로런스 레식 교수가 2008에 언급 했으나 2011년 닐 고렌
플로를 포함한 공유경제 오피니언 리더들과 언론에서 사
용하면서 대중화 되기 시작함. 중국에서는 공유(共有) 대
신에 같이 누린다는 의미로 공향(共享)으로 표기함
협력적 소비
Collaborative
Consumption
2010
소비자들이 공유를 통해 협력적 소비를 한다는 협의의 의
미로서 레치첼 보츠만의 "What's Mine is Yours" 라는 책을
통해 알려졌음. 책에서 협력적소비란 용어를 사용했지만
현재와 같은 공유경제의 개념 정립을 가장 명확하게 짚었
음. 마르커스 펠슨/조 스패스가 1978 에 언급한 바 있음
협력적 경제 Collaborative
Economy
2013
초기 시민들의 유휴자원 공유라는 협의의 의미로 사용되
었으나 (협의 2011), 점차적으로 시민들의 역할 증대에 따
라 시민 중체의 경제 개념으로 확대됨.
협력적 공유 사
회
Collaborative
Commons 2014
제러미 리프킨이 "Zero Marginal Cost Society" 2014 에서
자본주의를 대체하는 공동협력사회를 주장함. 경제에 사
회적 가치 개념 을 포함한 것임
기타
Peer(P2P)
Economy, People
Economy,
Circular
Economy, Access
Economy,
Networked
Economy,
Reputation
Economy, Trust
Economy
2000~
2016
다음은 공유 경제의 특징을 설명 하거나 공유경제 대신에
사용되 는 용어들임.

시민 중심의 경제를 강조한
People Economy, 개인 간의 거래를 강조한 Peer Economy
또는 P2P Economy, 자원의 재활용을 강조하는 의미에서
Circular Economy, 소유대신 공유를 통한 접근을 강조하는
Access Economy,
시장경제 대신에 신뢰 기반의 네트워크를 강조하는
Networked Economy, 경험을 중요시 한다는 의미의
Experience Economy, 크레디트 대신에 평판 중심의
Reputation Economy, 근본적으로 신뢰 기반의 경제라는
의미에서 Trust Economy 등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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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시대로의 전환
백년의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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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경제 부상 배경
공유라는 것은 우리가 일상에서 가족이나 친구들과 늘 해왔던 것이다. 지역이나 관계에서나 공유 대상
의 한정성으로 인해 경제와는 거리가 멀었던 공유가 경제로서 부상하게 된데 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첫 번째는 경기불황에 따른 경제적인 이유이다. 유휴자산을 이용해서 돈을 벌려는 사람과 돈을 아끼려
는 소비자의 이해 관계가 맞아 떨어진 것이다. 두 번째는, 이러한 거래를 가능 하게 하는 기술적인 요소
이다. 세 번째는 경기불황의 충격 속에서 기존 삶의 방식, 이웃, 인간관계, 소비행태 및 돈에 대한 근본적
인 가치판단의 변화이다. 이를 바탕으로 경제적인 가치 이상의 환경과 공동체와 같은 사회적 가치를 중
요시하기 시작했다. 네 번째로는 공유서비스 사용의 편의성과 다 양한 소비욕구의 충족을 들 수 있다.
다섯 번째로는 사회주 류가 된 밀레니엄세대의 특성을 들 수 있다. 오늘날과 같이 공유경제가 활성화 동
인들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알아본다.
공유경제의 부상배경: 경제적가치, 사회적가치, 기술발닥, 새로운 생활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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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경제적 가치 시작이다
가장 주요 요인으로 경제적 가치이다.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 기지론 사태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일어났다. 이로 인 해 경제 성장은 저조해지고, 일자리를 잃는 사람은 증가했고,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이 높아졌다. 불황이 계속되면서 가능하면 비용을 아끼려는 소비자, 그리고 실직한 상황에서 큰 투자 없
이 돈을 벌어보고자하는 욕구가 맞물리면서 소비자 와 유휴자원을 갖고 있는 일반 공급자를 연결하는
빈방공유 또는 자동차 공유 모델이 주목받기 시작한 것이다.
월스트리트에서 해고된 사람들이 빈방을 여러 사람들에게 빌려줘 공유함으로써 돈을 벌어 주택 융자금
을 갚게 된 사례가 그 대표적인 예이다. 이와 같이 공유경제는 일상생활에서 투자 없이도 소득을 올리고
자하는 개인과 좀 더 돈을 아끼려는 개인의 경제적인 욕구로부터 부상하기 시작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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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 기술의 발달
개개인을 연결해서 공유할 수 있도록 할 수 있게 하여 공유가 경제로서 의미를 갖게하는 데는 모바일 인
터넷과 소셜네트워크의 보급이 큰 역할을 하였다.인터넷으로 모두가 늘 직간접적으로 연결되어있고
SNS 사용 확대로 전혀 모르던 사람도 쉽게 신분을 파악하고 친구관계를 확인할 수가 있다. 한 번의 클
릭, 한 번의 터치로 친구가 될 수 있는 세상이다. 불특정 다수에 대한 신뢰가 그 어느 때보다도 즉각적이
고 쉽게 이루어질 수 있다. 그렇게 됨으로써 기존에 신뢰 할 수 있는 지인중심의 공유의 범위가 무한히
확장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스마트폰의 일상화와 IT기술의 발전으로 언제 어디서나 쉽게 거래를 할
수 있게되어 새로운 소비 행태가 가능하게 되었다. 가치를 가진 사람과 원하는 사람을 쉽게 찾아 연결하
고 거래하는 비용이 급격하게 낮아지게 되었다.
이렇게 개인이 소유한 유휴한 자원의 공유로 시작된 공유경제는 개개인의 적극적인 경제활동으로 개념
이 확장되고 있다. 또한, 애플페이, 삼성페이, 알리페이 등의 일반화로 공유에 대한 지불 또한 쉽고 편리
해지고 있다.
페이스북에서 한번의 터치로 친구 맺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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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가치도 중요하다
환경과 공동체의식과 같은 사회적 가치에 대한 재인식이다. 경기불황의 충격은 기존 삶의 방식, 이웃,
인간관계 및 소비 행태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을 던지는 계기 가되었다. 진정한 삶의 의미에 대한 자각이
시작되었다. 기존의 과잉생산과 과잉소비가 진정한 행복을 가져다주지 못한다는 것을 새삼 확인하기
시작했다.
소유권을 기반으로 성장위주의 자본주의의 발달이 극히 일부 의 부자들만을 살찌우고 모든 사람들을
이롭게 하지 못하는 한계가 드러나고 이를 보완 또는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해법이 필요하게 되었다.
금융위기는 사람들이 기존경제 및 사 회 시스템에 대해서 새롭게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 실제로 미국
에서 지난 50여 년간 실질임금이 올라갔음에도 행복지수는 답보상태인 상태이다. 소득이 어느 정도 높
아지면 행복도가 비례해서 높아지지만 일정 수준을 지나면 더 이상 높아지지 않았다. 이러한 현상을
1974년 미국 경제학자 리처드 이스털린의 이스털린 역설(Easterlin Paradox)라고 한다. 소유의 의미와 돈
의 가치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게 하는 데이터이다.
대량생산 대량소비의 기존 시장경제와 자본주의에 대한 회의 와함께 단순히 경제적인 풍요가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하지 못한다는 자각이 일기 시작하였다. 금융위기로 야기된 월가 점령 등의 일련의 과정
에서 기존 자본 중의 시장경제의 한계에 대한 인식이 공유경제에 대한 관심을 증폭시켰다. '월 가를 점
령하라(Occupy Wall Street)’는 탐욕적인 월가의 자본가들에 대한 상징적인 시위였다. 부의 편중과 소득
불균형 또한 우리가 당면한 큰 문제 중 하나이다. 가장 부유한 85명의 재산이 전 세계 인구 50%의(35 억
명) 재산과 맘먹는 것이 사실이다. 그만큼 전 세계적 부의 편중과 소득 불균형이 큰 사회적 문제로 부상
하고 있다. OECD 국가 중 미국이 빈부의 격차가 가장 큰 대표적인 나라이다. 한국은 미국에 이어 두 번
째로 빈부격차가 크다.
부의 양극화는 자본주의에 기인한 것으로 근본적인 해법 필요하다. 공유경제가 단기적으로 이런 문제
를 해결하거나 유일한 해법은 아닐 수 있어도 최소한 좋은 해법을 찾는 단초는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필요 이상으로 생산하고 필요 없는 물건도 사도록 마케팅해서 필요 이상의 소비를 부추기는 것이 기존
경제모델이다.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 지구의 자원을 낭비하고 환경을 파괴하는 것이다. 오늘날과 같은
과잉생산 과잉소비의 경제체제에서는 현재의 지구가 3개가 있어도 부족하다고 한다. 따라서 경제와 지
구환경이 부합할 수 없는 기존 경제시스템으로는 지속가능한 성장이 불가능하다는 인식이 부각되었다.
더 이상 대량생산, 대량소비에 의한 지구자원의 낭비와 이에 의한 환경문제를 좌시 할 수 없다는 집단적
위기의식 때문이다. 공유경제가 환경 문제를 풀면서도 경제적 풍요를 지속시켜 줄 수 있다는 희망을 제
시하고 있다. 유휴 자산을 공유하기 때문에 경제적인 이득뿐만 아니라 지구자원을 아끼고 환경을 보호
할 수 있다. 기존 자본주의에서와는 달리 경제활동에서 돈 외의 환경 가치를 고려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는 아주 커다란 가치관의 전환을 뜻하는 것이다.
이와 같이 공유경제는 경제와 환경이 어울러 지속성장 가능한 경제모델이다. 공유를 통해 지구 자원을
아끼고 환경을 보호한다는 자부심 등으로 공유의 가치가 경제적인 것을 넘어 확대되고 있다. 또한, 사
람들은 우리가 살아가는 공동체의 중요성에 대한 자각이 크게 일기 시작했다. 결국 개인은 공동체의 일
원으로 살아간다. 개인의 행복이 건전한 공동체를 기반을 둔다는 생각이 나 이전에 우리를 먼저 생각해
야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공유경제가 기존 경제와 다른 점 중의 하나가 나 중심의 경쟁보다는 우리 중심
의 협력과 상생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러한 자세로 공유경제를 통해 서로 더 많이 소통하고 교류함
으로써 공동체 안에서의 신뢰를 높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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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경제가 경제적인 이익에 대한 관심에서 시작되었지만 공유를 통한 공동체 의식회복과 환경보호와
같은 사회적 가치 때문에 더욱 활성화되고 있다. 이런 측면에서 공유경제를 중요한 사회적 현상으로 해
석하는 것이다.
경제생활에 사회적 가치가 부여하는 점은 기존의 경제활동과는 사뭇 다른 요소이다. 2008년 미국의 금
융위기 이후 기존 자본주의에 대한 회의와 인류를 위한 진정한 가치에 대한 자각으로 더욱 강조되고 있
는 점이다. 공유의 본질은 잠자는 가치를 신뢰로 잇는 것이다. 네트워크로 연결해서 유휴자원을 경제적
가치로 만들 뿐만 아니라 그 과정에서 다양한 새로운 가치를 만든다. 따라서, 신뢰기반의 공유는 가치의
증폭시스템인 것이다.
공유를 통해 가치를 신뢰로 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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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소비욕구와 편의성 추구
공유서비스의 편의성과 다양한 선택을 들 수 있다. 소유의 부담에서 벗어나고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
기 위한 유연한 선택의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소유의 의미가 퇴색해가고 필요에 따른 접근을 통한실
질적인 가치와 경험이 더욱 중요하다.
이러한 변화 욕구를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다양한 형태의 서비스와 제품 제공이 필수이다. 수많은 사람
들이 가치를 생산함으로써 다양한 서비스와 제품 제공이 가능하다. 개개인이 생산의 주체가 되는 공유
경제 모델로서 이러한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것이다.
소비자는 더욱 다양한 선택을 요구하고 있고, 소유를 통한 만족보다는 경험을 중시하며, 좀 더 편하게
삶을 살고자하는 것이다. 따라서 기존 소유 중심의 소비가 접근 중심으로 변하면서 경제의 근간과 사회
구조가 바뀌게 될 것이다.
공유경제에서 선택폭의 확대
숙박공유가 등장하기 이전에는 여행하면서 머물 수 있는 곳은 호텔이나 모텔 또는 한국의 경우 펜션 정
도였다. 그러나 숙박공유의 등장으로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형태의 숙소를 여행객들에게 제공함으로써
새로운 숙소 선택이 가능하게 되었다. 그 것도 이전의 숙소들에 비해서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여행지의
동네에서 호스트들과 같이 머무는 새로운 가치를 경험할 수도 있게 되었다. 사람들이 경제적인 이유로
공유경제를 접하지만 다시 공유경제 서비스를 사용하는 가장 큰 이 유는 편의성이라는 조사 결과가 있
다. 이런 면에서 편의성과 선택의 폭이 공유경제의 확산을 가속시키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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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네이티브 밀레니움세대
현재 사회의 주류세대가 공유경제에 적극적이다. 2,000년에 성인이 된 1980년대 이후의 밀레니엄 또는
Y세대는 기존 베이비부머 세대와는 여러 가지 확연한 차이가 있다. 어려서부터 때부터 디지털 기기를
자연스럽게 다루고 인터넷을 통한 공유가 익숙한 세대이다. 공유경제가 모바일 인터넷으로 온라인의
공유가 오프라인으로 확대되는 것이라는 측면에서 밀레니엄 세대에게는 공유는 너무나 익숙한 행위이
다.
공유경제의 잠재 가능성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우리사회의 주류로 떠오르고 있는 밀레니엄세대(또는
Y세대)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Y세대는 미국에서 2000년에 사회의 주류로 등장한다 해서 밀레니엄(새
천년)세대, 베이붐 세대의 2 세들이란 뜻에서 에코붐 세대라고도 한다. 1990년대에 기성세대인 베이붐
세대(1945~1964년 출생)와는 매우 이질적인 행태를 지녔으나 "마땅하게 정의할 용어가 없다"는 뜻에서
이름 붙여진 X 다음세대로 Y세대로 표현하는 것이 다.
Y세대는 대체로 1980년 이후 출생한 세대로서 나라마다 역사 경제 문화적 상황이 다르지만 큰 흐름에
서는 공통된 특징을 갖는다. Y세대는 컴퓨터와 인터넷을 자연스럽게 접하고 즐기는 Digital Natives고 온
라인을 통해 다른 사람들 과 늘 소통하고 연대감을 갖는다는 측면에서 WE세대라고 도 한다. 또한, 전 세
계가 밀접하게 연계된 글로벌 세대이기도하다.
X 세대가 컬러TV를 중심으로 한 소비지향적인 특징이 있고 주로 유선전화기를 통해서 소통을 했다 면
Y세대는 컴퓨터, 인터넷과 핸드폰을 일상적으로 사용하고 문자, Email, SNS로 끝없이 다른 사람들과 소
통하면서 이전 세대와는 매우 다른 생활양식을 보여주고 있다.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확보할 뿐만 아니라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다른 사람들 과
늘 소통하고 공유한다. 자기주장이 확실하고 변화에 거부감이 없으며 온라인을 통한 쇼핑을 즐기는 세
대이다. 태어날 때부터 온라인 공유에 익숙했던 이들은 이제는 공유경제의 중심에 있다. 현재 미국 전체
소비의 21%를 차지하고 있고 점차적으로 증가해서 2020년경에는 33% 가 될 것이라고 한다. 폭 넓은 정
보와 다른 SNS를 통해 사람들과의 실시간 연대 등으로 점차 우리사회의 핵심적 세대로 부상하면서 세
기적변화가 현실화되고 있다.
사회 진출시 경제적으로 덜 풍요롭고 좀 더 현실적이고 합리적이다. 즉, 교외의 큰집이나 좋은 차를 소
유하느냐보다는 얼마나 삶을 풍요롭게 사는가에 더 무개를 둔다. 이러한 맥락에서, 목돈으로 차를 사는
대신에 필요할 때마다 차를 빌려 타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밀레니엄 세대들의 성향을 반증해주는 것이 점차적으로 줄어드는 차량 구매율이다. 2010년에 21세에서
34세 사이의 세대들의 자동차 구매율은 27%였는데 이는 1998년과 2008년 사 이의 38%에서 점차 떨어
지고 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세대들의 집과 차 구매 욕구가 경제성장의 근본적 요인이었으나 밀레니
엄 세대들은 새로운 양태를 보이고 있다. 밀레니엄세대의 실질적 가치 중시 관점에서 보면 경제적이 면
서 더 많은 것을 누릴 수 있는 공유경제는 매력적일 수밖에 없다. 소유대신 공유를 통한 접근의 생활방
식은 마치 데이터나 소프트웨어를 필요할 때 필요한 만큼만 내려 받아 사용하는 클라우드 컴퓨팅에 견
주어 클라우드 생활양식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경제적이면서 더 많은 것을 편리하게 누릴 수 있는 공유
경제야말로 이들 세대들에게 가장 어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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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화되는 도시화
공유경제가 부상할 수밖에 없는 요인으로 도시화와 인류생존을 위한 필요성이 지적되고 있다. 전 세계
적으로 도시화는 계속 심화되고 있다. 도시거주인 규모는 2010년에는 세계인구의 50% (35억 명)이었는
데 도시화 기 계속 심화되어 2030년에는 59%로 증가할 것으로 예견하고 있다. 이와 같은 전 세계적인 도
시화를 감당하기 위해서는 도시자원의 좀 더 효율적인 활용이 필요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공유를 통
한 혁신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이다. 인구는 증가하지만 도시들의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예산은 제 한
되어 있다. 이런 상황에서 큰 투자 없이 사회적 문제를 풀 수 있는 방법이 공유경제 활성화인 것이다.
더욱 많은 사람들이 도시로 몰려드는 현상 못지않게 도시는 기술발달에 따라 더욱 스마트해져 갈 것이
다. 교통, 통신, 에너지, 및 서비스 등에 있어서 연결성이 증대되고 새로운 차원의 기능추가와 지능화가
진행될 것이다. 이를 통해 좀 더 많은 분야에서 더욱 편리한 공유가 가능하게 될 것이다. 소득의 불균형
과 양극화, 지구환경, 일자리 부족과 재편, 삶 의 질 향상 과 같은 우리가 당면한 다양한 문제를 풀고 지
속 적인 생존을 위해서는 공유경제는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이러한 흐름 속에 등장하는 공유경제를 어
떻게 해석하고 수용하느냐에 따라 우리 사회 발전의 전기가 될 수도 있고 혼란을 초래할 수도 있을 것이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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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 쓰고 더 편하게 더 누린다
기존 소유 중심의 시장경제와 비교했을 때 공유경제가 갖는 특징으로는, 소유 대신 접근, 시민 주체의
경제활동, 신뢰기 반의 거래, 환경 및 사회적 가치의 중요성, 효율적인 거래와 지속성장 등을 들 수 있다.
그 중에도 소비차원에서 소유의 시대로부터 공유를 통한 접근의 시대로의 변화가 가장 중요하다. 공유
경제의 개념 정립에 큰 기여를 한 레이첼 볼츠만 이 협력적소비(Collaborative Consumption)란 관점에서
공유 경제를 해석한 것도 우리의 소비생활의 커다란 변화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공유를 통해 좀 더 유연한 삶의 방식이 가능하다. 즉, 소비하는 입장에서는 덜 쓰고, 부담도
줄이고, 보다 다양한 삶이 가능하다. 차를 사는 대신에 필요할 때, 상황에 어울리는 차종을 빌리고, 사용
한 만큼만 지불할 수 있다. 소비 측면에서의 공유경제에 의한 변화는 크게 다섯 가지로 볼 수 있다. 첫째,
소유 대신 접근을 통한 본질적 가치를 강조하는 소비이다. 둘째, 좀 더 편리한 소비이다. 셋째, 저렴한 비
용으로 이전에 누릴 수 없는 것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이다. 넷째, 좀 더 다양한 선택이 가능하다. 다섯째,
기존처럼 소유하는 물건으로 공유를 통해 돈을 벌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럼으로써 기존에는 소유를 통한
소비만이 가능했는데 이제는 공유를 통한 수익창출과 접근을 통한 소비와 같은 새로운 생활패턴이 등
장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소비가 단순한 거래로 끝나지 않고 공유과정에서 사람들과의 교류로 사
회관계가 확산된다는 것이다. 또한, 소비에 있어서 경제적인 요인 외에도 환경과 사회적 가치가 관여시
킨다는 것이다.
필요할 때만 접근해서 누리는 클라우드 라이프스타일
우선은 소유대신 접근으로 사용이나 경험과 같은 실질적 가치 소비이다. 온디멘드로 가능한 서비스가
늘어가면서 클라 우드 컴퓨팅처럼 삶도 클라우드 방식으로 살아갈 수 있다. 보다 많은 것들이 공유를 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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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접근할 수 있게 된다. 물질적인 것뿐만 아니라 집안일이나 전문 서비스 등도 주문 형으로 소비자 입
장에서 편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온디멘드 서비스의 증가는 기존의 서비스가 기업의 공급자 중심에
서 소비자 중심으로 변화는 것을 반영한 것이다.
두 번째는 삶의 유연성과 편의성이다. 이는 첫 번째와 같은 소유대신 접속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것이
다. 같은 동네에 사는 사람들로부터 다양한 물건을 필요할 때 빌려쓸 수 있다면 항상 사용하지 않는 물
건들은 굳이 사서 보관하고 유지 보수 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좀 더 편하게 살아 갈 수 있다.
세 번째는 이전에는 누릴 수 없는 것들을 필요한 만큼 원하는 만큼 누릴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얼마
나 돈을 벌고 얼마나 소유를 하느냐가 삶을 누리는 중요한 척도로 여기는 소유 중심의 사회에서 살아왔
다. 그래서 수익 수준이 삶을 누리는 수준이었다. 그런데, 공유경제는 소득 대비 좀 더 많은 것을 보다 폭
넓게 누릴 수 있도록 해 줄 것이다. 예를 들어 시간제 차량공유 서비스가 등장하면서 주위의 주차장에서
필요한 시간만큼 차를 빌려 타는 것이 대학생들 사이에서 인기이다. 외국의 경우지만 최고급 차량이나
비행기까지도 빌려 탈 수 있는 모델들이 등장하고 있다.
소유와 공유의 조화로 적은 비용으로도 더 많이 편리하게 누릴 수 있음
네 번째는 좀 더 다양한 선택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숙박공유가 등장하기 이전에는 여행하면서 머물 수
있는 곳은 호텔이나 모텔 또는 한국의 경우 펜션 정도였다. 그러나 숙박공유의 등장으로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형태의 숙소를 여행객들에게 제공함으로써 새로운 숙소 선택이 가능하게 되었다. 그 것도 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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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숙소들에 비해서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여행지의 동네에서 호스트들과 같이 머무는 새로운 가치를
경험 할 수도 있게 되었다.
택시서비스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한국에서 택시서비스는 크게 일반택시와 모범택시이다. 현재의 정
부의 택시제도 하에서 승객은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그런데, 같은 일반 택시라 해도 차량이나 기
사분의 친절도에 따라 실제 서비스는 천차만별이다. 만약 우버X 처럼 누구나 자기차로 택시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면 정말 다양한 차량의 택시서비스가 가능하다. 소비자는 차량의 종류뿐만 아니라 기사
에 대한 평점을 고려해서 원하는 택시를 선택할 수 있다. 즉, 그만큼 다양한 선택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다양한 소비욕구를 기존 규제시스템으로는 절대 불가능하다 . 많은 사람들이 참여해서 가치
를 제공하는 공유경제 시스템으로만 가능한 것이다.
다섯 번째는 공유경제의 등장으로 기존과 같은 소유에도 변화를 일고 있다. 기존처럼 소유하는 물건으
로 공유를 통해 돈을 벌 수 있기 때문에 소비 결정에도 공유가치가 중요한 판단요소가 된다. 기존에는
소유를 통한 소비만이 가능했는데 이제는 공유를 통한 수익창출과 접근을 통한 소비와 같은 새로운 생
활패턴이 등장했다.
소유 중심에서 공유와 접근의 새로운 생활방식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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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는 소비가 단순한 거래로 끝나지 않고 공유과정에서 사람들과의 교류로 사회관계가 확산된
다는 것이다. 이는 또한 사람들이 소비를 할 때 경제적인 것이 우선이지만 환경 과 공동체와 같은 사회
적 가치도 고려한다는 것이다.
접근을 통한 경험의 가치를 선호하게 되는 이유는 다양하다. 가장 중요한 요인 중 하나가 소유의 부담이
다. 구매할 때 갖는 부담과 소유함으로서 갖는 부담 모두를 포함한다. 현대는 무엇이든 과잉의 시대이고
상품의 라이프 싸이클도 매우 짧다. 상품을 사도 유행이 쉽게 바뀌고 가격 변화도 심하다. 그에 반해 소
유해서 유지하기 위한 부대비용과 감가상각비용이 갈수록 부담이 된다. 따라서, 이러한 변화요소가 공
유서비스 의 인기를 더하는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우리 사회의 모든 제도나 정책은 개인의 소유를 늘리고 그 권한을 보호하기 위한 방향성을 갖고 만들어
졌다. 그만큼, 소유 대신에 공유를 통한 생활방식의 등장과 확산은 우리 사회 의 구조를 근본적으로 변
혁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급변하는 사회구조와 미니멀 라이프스탈에 따른 소유의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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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사업가다
내가 이미 갖고 있는 주위의 것들 또는 자투리 시간을 공유해서 돈을 벌 수 있다. 차량, 집, 공구, 돈, 기능
등 무엇이든 유휴자원이 있으면 공유를 통해 쉽게 수익창출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빈방을 숙소공유플
랫폼에 올려놓으면 투자 없이도 누구나 마이크로 사업가가 될 수 있다. 차츰 이러한 현상은 빠르게 일반
화 될 것이다. 누구나 일상생활에서 돈을 벌 수 있다는 의미다. 즉, 누구나 일상이 사업이 되는 시대가 가
까워졌다.
자연스럽게 비경제활동 인력이 경제 가치를 만들고 일자리가 증가되는 것이다. 빈방을 갖고 있는 주부
나 노인 분들이 쉽게 경제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가계수익 창출이 가능하고 이는 복지향상으
로 이어지게 될 것이다. 공유경제를 통해서 경제 소외계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경제 활성
화와 복지증진이 될 수 있다.
누구나 사업가이고 일상이 사업이다 (레이첼 볼츠만)
55
지역경제를 살리다
공유경제의 특성 중에 하나가 경제활동의 가치가 지역 주민에게 돌아간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여행객
이 글로벌 호텔체인에서 숙박을 할 경우 이로 인해 호텔은 수익을 창출하지만 그 이익은 그 회사를 소유
하거나 호텔에 투자한 자본가에게 로 돌아간다. 반면, 지역의 민박에 머물면 지역주민인 주인장 에게 수
입이 돌아가게 되어 전체적으로 지역경제를 살리는 데 도움이 된다. 따라서, 공유경제가 활성화될수록
지역경제 가 그만큼 성장하게 된다.
이와 같은 관점에서 에어비앤비는 뉴욕과 샌프란시스코 및 파리에서 숙박공유를 통한 지역에서 의 숙
박이 유발한 경제효과를 분석해서 발표한 바가 있다. 에어비앤비의 분석에 따르면 뉴욕에서 숙소공유
를 통해 2012 년 8월부터 1년 6억3200만 달러의 지역경제 유발효과와 4,500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고
한다. 만약 숙박공유가 없었다면 이러한 돈은 지역주민인 주인장의 호주머니 대신에 호텔에 투자한 이
름 모를 자본가에게로 돌아갔을 것이다. 뉴 욕 시에서 한 해 동안 약 42만 명의 사람이 숙박공유로 머물
렀는데 게스트는 평균 6.4일을 머물고 평균 880불을 썼다. 이는 호텔에 머무는 방문객이 약 3.9일을 머물
고 690달러를 쓴 것에 비해 오래 머물고 돈도 많이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등록된 뉴욕시 숙소의 82%가
맨하탄 중심가 이외의 곳에 위치해 있다. 이전에는 관광객이 잘 찾지 않는 맨해튼 이외의 지역에서도 여
행객들이 숙박하면서 1억4백만 불의 경제 유발 효과를 창출했다. 전형적인 호스트들은 일 년 동안 약
7,530 달러의 수익을 숙박공유를 통해서 얻었다.
에어비엔비의 지역경제 유발효과를 분석해보면 숙박공유 활성화를 통해서 우리가 얻을 수 있는 효과를
다음과 같이 정리해 볼 수 있다. 숙박공유 서비스의 호스트들의 80% 정도가 기존 호텔들의 70%~80%가
밀집된 도심외의 지역외의 지역으로 분산되어 있다. 숙박공유에 의한 경제유발이 다운타운을 포함한
전 도시로 분포되어 있다. 외곽지역의 소득증대에 기여한 점이 특이하다. 호텔 대신에 지역에 숙박하는
여행객은 더 오래 머물고 더 많은 돈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숙박공유서비스로 지역관광 마켓을
확대하는 효과가 있다.
이러한 연구결과를 서울의 경우에 적용하면 어렵지 않게 숙박공유를 통해 우리가 기대할 수 있는 경제
유발효과와 일자리 창출효과를 계산해볼 수 있다. 또한,투명한 정보와 가격정책을 전국의 펜션에 적용
해서 믿을 수 있는 숙박공유 서비스가 등장할 경우 국내 관광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이로 인한 숙박산업의 활성화는 곧바로 국내 관광산업의 확대와 지방경제 활성화로 이이질 수 있다. 따
라 서 국내 관광활성화와 외국인의 지역관광을 위한 믿을 수 있는 숙박공유 플랫폼의 활성화가 절실하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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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의 새로운 활력과 지속성장
공유경제가 경제발전의 새로운 활력소가 될 수 있을 것인가? 아니면 공유의 활성화는 새로운 소비활동
을 감소시켜 경제에 악영향을 끼칠 것인가? 후자와 같은 주장을 하는 학자들도 있지만 공유경제는 기존
의 불필요한 소비와 자원낭비를 줄여 생산과 유통과 소비가 모든 경제활동이 더욱 효율화되는 것이다.
따라서, 공유는 우리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제공 할 것이다.
기업중심의 대량생산 대량소비의 기존 경제체계를 시민중심 의 공유경제로 전환함으로써 기존 경제의
규모는 줄되 효용성은 늘일 수 있다는 개념을 설명한 것이다. 궁극적으로 전 체 경제규모는 확대되면서
자원낭비로 환경문제를 야기하는 기존 경제와는 달리 지속성장 가능한 착한 경제로서의 공유경제를 개
념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기존 경제성장은 과잉생산과 과잉소비를 전재로 한 것으로 경제를 위해서 지구 자원을 낭비하고 환경
을 해치는 접근이었다. 그러나 공유경제는 효율적인 거래와 지구자원을 아끼고 이를 통한 환경보호에
의한 지속가능한 경제 성장이 가능하다.
차량공유가 늘어나면 소비되는 차량숫자는 감소하나 큰돈을 들여 차를 구입하고 90%이상을 놀리는 대
신에 그 돈으로 여행과 문화생활을 영위하고 다른 서비스를 사용하게 된다면 소비가 줄어드는 것 이상
의 경제유발 효과가 있다. 기존 경제는 더욱 효율화되고 새로운 형태의 착한소비가 늘어나서 지구환 경
도 살리면서 삶도 풍요로워지는 지속성장 가능한 경제로의 진화가 일어날 것이다.
더욱이 공유경제가 활성화되면 유휴자원이 경제적 가치로 유통되고 보다 많은 사람들이 경제활동에 참
여하게 된다. 기존 의 경제에 새로운 경제가치 생산이 더해지고 일자리가 늘어남으로써 경제 활성화의
새로운 선순환 구조가 마련될 수 있다.
공유경제를 통한 기존 경제의 효율화와 지속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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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www.huffingtonpost.kr/kyutae-lim/story_b_5538351.html )
자본주의가 오늘날과 같은 경제적 번영을 가져온 이면에 환경과 소득 불균형 등 많은 부작용을 야기했
다. 2008년 금융 위기 이후로 자본주의의 문제점 부각과 함께 공동체와 환경의 중요성에 대한 자각이 크
게 부각되고 있다. 공유경제야말 로 자본주의를 보완하고 경제, 사회, 환경이 조화가 조화롭게 발전할
수 있는 지속성장 가능한 모델이다.
아룬 순다라라잔 뉴욕대 교수는 공유경제가 5년 내에 미국 GDP의 5%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견할 정
도로 공유경제는 빠르게 성장할 것이다. 공유경제는 기존 사업경제의 효율을 높이면서 새로운 경제의
활력을 가져올 수 있다. 다만, 기존의 산업경제와는 다른 경제에 대한 평가기준과 개념 도입이 필요하
다 .

에어비앤비의 CEO인 브라이언 채스키가 말한 것처럼 공유경제는 이제 시작한지 이틀밖에 되지 않았
고 사람으로 치면 갓 태어난 간난아이이다. 우리 개인의 생활과, 경제활동, 사회 문화 등 모든 분야에 몰
고 올 변화를 고려할 때, 공유경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노력이 매우 절실하다.
공유경제는 그 변화의 크기만큼 새로운 기회이기도 하지만 기존 기업들에게는 큰 위기일 수도 있다. 따
라서 새로운 스타트업들은 혁신적 공유서비스를 만들고, 기존 기업들은 기 존 사업에 공유개념을 접목
하여 위기를 도약의 기회로 삼을 수 있어야 한다. ICT를 기반으로 혁신적 가치를 만들어 제 2의 경제도
약을 이루고자하는 혁신성장 및 소득주도 성장 기저는 공유경제의 흐름과 효과 면에서 매우 부합한다.
우리 인류가 처한 당면 과제 중 가능 중요한 것이 환경을 보호하면서도 경제성장은 계속하기 위한 지속
성장 (Sustainability)이다. 지금까지 일궈온 경제가 계속 성장하고, 그간의 과잉생산 과잉소비에 의한 자
원낭비와 환경파괴 문제를 풀고, 우리 사회가 서로 믿고 배려하는 좀 더 좋은 사회 로 발전해야한다. 기
존 틀 안에서 해법을 찾기 위해 노력해 왔지만 뚜렷한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경제를 살리려면 소비를 진작해야하고 소비가 올라가면 더 많은 자원을 써야하고, 과소비된 물건은 쓰
레기로 쌓인다. 그래서 재활용으로 문제를 해결해보려고 하지만 한계가 있다. 잘 살고 많은 것을 누리려
면 돈을 많이 벌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사회 경쟁에서 이겨야하니 사회가 배려보다도 다른 사람보
다 앞서야 한다. 사회가 상막해지고 공동체 의식이 자라나기 힘들다. 열심히 일을 한다고 해도 돈이 돈
을 버는 자본주의에서는 소득이 공정해지기 힘들다. 당연히 사회적 불만도 커진다.
이런 문제 해결을 위해서 많은 사회운동이 제안되고 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이 못되고 있다. 개인의 소
유를 중심으로 우리 사회가 짜였기 때문이다. 그동안 소유 중심의 자본주의가 우리 문명을 여기까지 발
전시켜온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이제 한계에 다다른 것이다.
기존 경제체제와 다른 공유경제에서 해법을 찾을 수 있다. 기존의 소유개념에 현명함과 철학을 가미한
새로운 소유가 공유이다. 필요할 때만 필요한 만큼만 소유하는 것이다. 당연히 자원낭비 줄이고, 덜 쓰
고 더 누리고, 갖고 있는 것으로 나누면서 수익도 올리고, 나누는 과정에서 사람들과 어울리 는 즐거움
이 있다. 경쟁보다는 어울림이 더 가치 있는 사회가 될 것이다. 이러한 공유가 이런 저런 분야로 넓게 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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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 경제는 더욱 활성화될 것이다. 결국, 경제도 살리고, 환경도 보호하고, 공동체도 살리고. 그래서 지
속성장 가능하게 된다. 우리 인류의 생존과 지속성장을 위한 길은 공유경제이다.
지속성장 가능한 길로 갈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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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경제
공유경제의 본질은 신뢰이다. 공유경제의 개인 간 거래는 기존의 법률적 제도나 규제보다도 공유플랫
폼의 개개인의 평판을 기초로 한 신뢰를 통해서 이루어진다. 따라서, 공유경제의 핵심적 요소 중의 하나
가 개인 간 신뢰확보이다. 잘 모르는 사람들 간에 정형화 할 수 없는 것들을 믿고 거래할 수 있는 신뢰시
스템 때문에 공유경제는 등장한 것이다. 공유경제가 제대로 정착하고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신뢰
를 더욱 공고하게 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기존의 금융거래의 크레디트보다 평판자본(Reputation Capital)이 더욱 중요해져가고 있다. 개인의 평판
은 SNS에서 의 활동과 공유경제 서비스에서의 거래내역과 리뷰 등을 총괄한 결과로서 공유사이트에서
의 거래, 융자, 취직 및 대학 입시 등 모든 분야에서 힘을 발휘하게 될 것이다. 코자자도 신입사원을 선발
할 때 꼭 참고하는 것이 소셜네트웍 활동과 그 속에서의 다른 사람들과의 소셜관계이다. 평소에 어떻게
생활하고 어떤 분야에 관심이 있고 평판은 어떤지를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신뢰확보의 출발은 개인의 어떤 사람인지를 나타내는 평판이다. 그 사람이 어떤 평판을 갖고 있는지를
판단해서 거래여부를 결정한다. 평판을 결정하는 것은 그 사람에 대한 다른 사람들의 리뷰나 소셜네트
웍 상에서의 활동 또는 관계정보이다. 거래 전에 온라인상의 소통을 통해서 상호간의 이해를 높이는 과
정을 거칠 수도 있다. 이러한 온라인상의 소통과 오프라인상의 거래를 통해서 관계가 확대되고 신뢰관
계가 결정된다. 이와 같은 과정을 통해 공유가 활발해지게 되어 전 사회적으로 신뢰가 올라가게 될 것으
로 기대하고 있다.
공유경제의 핵심인 신뢰 네트워크
60
공유 플랫폼의 성공여부는 낯선 사람들 간의 거래를 얼마나 믿고 가능하게 할 수 있는가에 달려 있다.
그렇기 때문에 공유플랫폼마다 나름의 신뢰 알고리즘과 프레임워크를 갖고 있고 지속적으로 진화시키
고 있다. 숙박공유 서비스는 다른 거래보다 신뢰가 더욱 중요하다. 비정형화된 숙소를 낯선 사람들 간에
거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더욱이, 거래 후에는 같은 집에서 같이 머물러야할 경우도 많다. 낯선 사람
들이 안심하고 머물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이전에는 상상할 수 없는 것이었다. 누구나 소셜네트웍의 일반
화와 기술 발달을 바탕으로 현실화된 것이 숙박공유이다.
숙박공유 플랫폼은 신뢰확보를 위한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개인인증을 위해서 이메일 대신 페이스
북 계정을 통한 등록을 권장하고 있다. 페이스북에서의 소셜활동과 관계정보를 통해서 상대에 대한 평
가가 어느 정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특히나, 내가 잘 아는 사람과 친구관계가 있는 사람이라면 쉽게 상
대를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에 더불어, 이메일과 전화번호 인증을 통해서 신원을 보장한다. 그리
고, 지불 과정에서 크레디트카드를 포함한 결제 정보 또한 중요한 신 원정보이다. 그런데, 실질적인 거
래에 있어서 이러한 신원에 대한 정보만 큼이나 중요한 것이 거래 과정에서 일어나는 상대에 대한 평가
와 리뷰이다. 숙박공유 서비스에서 어떤 호스트는 자기 집 의 빈방을 공유하는 차원을 넘어서 여러 집을
구해서 여행객을 받고 있다. 이럴 경우, 여행객은 호스트에 대한 평판뿐만 아니라 개별 숙소에 대한 정
보와 평가를 같이 판단해서 숙박 여부를 결정한다. 특히나, 호텔과 같이 표준화된 객실과 서비스와는 달
리 집마다, 방마다 구조와 서비스가 다른 숙박공유 서비스에서는 실제 묶었던 사람들의 이용후기가 매
우 중요한 정보로서 작용한다.
숙박공유서비스의 성패 중의 하나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용후기를 남기고 이를 잘 반영해서 새로
운 여행객이 믿음을 갖고 판단할 수 있는 근거로 제시하느냐에 달려 있다. 평가와 리뷰 외에도 공유경제
서비스 커뮤니티 내에서 개인의 평판을 파악하기 위한 친구추천 등도 제공한다. 불법적인 활동이나 부
적절한 소통 등을 신고할 수 있게 함으로써 문제의 소지가 있는 호스트나 게스트를 사전에 차단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61
평판이 돈이다
공유서비스에서 개인의 평판과 신뢰의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공유경제 기업들이 자체 신뢰시스템을 진
화하는 것과 함께 여러 공유서비스를 연계해서 개인의 평판을 계산해주는 서비스들도 등장하고 있다.
그 대표적인 예가 트러스트클라우드 이다.
공유경제 거래를 위한 신뢰 확보의 한 요소로서 소셜네트웍 에서의 활동과 관계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서 개개인의 평판수준과 온라인 영향력을 수치로 제공하는 소셜랭킹 및 스코어링 서비스를 활용하기도
한다. 대표적으로 클라우트(Klout), 탑시(Topsy), 피어인넥스(Peerindex)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이러한 서
비스들이 사용하는 주요지표로는 얼마나 글을 올리고 사람들과 소통을 하는지를 파악할 수 있는 활동
지수, 활동에 대한 다른 사람들의 반응정도, 사람들과의 관계 정보, 다른 사람들이 부여하는 평점 등을
들 수 있다. 서비스에 따라서는 나와 특정인과의 관계지수를 표시해서 공통적으로 연 결된 사람들을 파
악해주고 이를 계수화해서 신뢰정도를 정하는 지표로 사용한다.
크레디트 카드가 처음 도입될 때, 개개인의 금융거래이력을 크레디트 지수로 환산해서 카드발급과 이
용한도 등을 정한 것처럼 공유경제에서는 개인의 평판과 개인 간의 관계정보를 근거로 거래가 이루어
진다. 트러스트 클라우드와 같은 회사는 이러한 평판정보를 제공하는 회사로서 자리매김하기 위해 노
력하고 있는 것이다.
62
공유숙박 신뢰 시스템
공유숙박은 처음부터 낯선 사람들 간에 비정형화된 숙소를 거래임에도 같은 집에서 안심하고 머물 수
있도록 하는 신뢰 시스템을 근간으로 한다. 따라서, 숙소에 대한 투명한 정보와 가격, 호스트와 게스트
를 보호하기 위한 보호 장치 등이 기본적으로 포함되어 있다.
공유숙박 예약 확정 절차(코자자의 예)
이전에는 불가능 할 것으로 생각한 신뢰시스템이 시장에서 검증됨에 따라 여행객들에게 큰 믿음을 얻
고 있다. 이에 따 라 전 세계 온라인 숙박시장 뿐만 아니라 여타 여행시장도 숙박공유 플랫폼을 기반으
로 재편되는 추세에 있다. 다음은 공유숙박 신뢰 시스템의 특성과 게스트 및 호스트를 보호하기 위한 정
책들을 정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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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경제, 시민의 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경제 - 조산구(SanKu Jo) 2019.  The Sharing Economy of the People, by the people, for the Peo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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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경제, 시민의 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경제 - 조산구(SanKu Jo) 2019. The Sharing Economy of the People, by the people, for the People

  • 1. THE SHARING ECONOMY 공 유 경 제 시민의 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조 산 구 of the People, by the People, for the People 공유경제는 세기적 흐름이다 혁신성장과 소득주도성장의 핵심이다 이 길을 어떻게 가야할 것인가? http://bit.ly/sharingeconomyjosanku 2019.5, v0.7
  • 2. i
  • 3. 소유에서 공유의 시대로 다 함께 공유로 더 좋은 세상을 For the Commons Society of the People ii
  • 4. iii 덜 쓰고 더 많이 누린다 누구나 사업가다 누구나 쉽게 유휴자원으로 돈을 벌 수 있는 것이 공유경제다. 소비자는 소유 대신에 공유를 통해서 적은 비용으로 더 많이 누릴 수 있다. 공유경제는 소유 하는 대신에 서로 나눠 쓰고 빌려 쓰는 경제활동으로 시작되었다. 국가적으로는 큰 투자 없이 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 환경 보호 및 공동체 의 식 제고 등의 효과를 볼 수 있다. 공유경제는 경제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돌 파구가 필요한 대한민국에 새로운 활력과 지속성장의 해법을 제시해 줄 수 있 다. 공유 대상은 차량, 숙박, 금융을 넘어 교육, 경험, 에너지와 같은 모든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 시민의 참여 방법도 유휴자원 공유뿐만 아니라 제품의 생산이 나 공유를 위한 투자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너와 나 우리인 시민이 경제의 주 체가 되고 있다. 공유경제는 시민 중심의 경제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소유 의 시대를 넘어 공유의 시대로의 거대한 전환이다. 인터넷의 등장으로 디지털 경제가 등장했다면 모바일 인터넷의 보급과 다양 한 기술의 등장으로 급부상하는 것이 공유경제이다. 이와 같이 공유경제는 혁 신적 기술을 근간으로하는 4차 산업혁명을 배경으로 등장한 오프라인 인터넷 경제이다. 공유경제는 실물 경제로서 디지털경제와는 그 규모나 영향력 차원 에서 비교가 되지 않을 만큼 거대하다. 우버와 에어비앤비와 같은 글로벌 플랫폼 사업자들 중심으로 급속도로 성장 하고 있다. 참여자들의 기여로 만들어진 공유가치를 이들 거대 플랫폼이 독점 하는 것에 대한 논란이 크게 일고 있다. 블락체인은 이들 거대 플랫폼이 없이 도 개인 간의 경제적 가치를 쉽게 거래할 수 있다. 이에따라 공유경제가 더욱 활성화되고 거대 플랫폼의 독점 문제를 극복할 수 있기 때문에 또 다른 큰 변 화가 기대된다. 소유로부터 공유 시대로의 대변혁의 배경과 흐름을 제대로 읽 고 성장과 도약의 기회로 삼을 것인가 아니면 추종자가 될 것인가 판단해야할 기로에 있다. 단순해 보이는 공유가 어떻게 이런 거대한 변혁이란 것인지? 현장에서 7년간 발로 깨닳고 눈으로 겪은 저자의 공유경제에 대한 생각을 공유한다. iii
  • 5. iv 참여 열음 공유 철학을 실천하는 인터넷 시민들께 감사드립니다 김을태 예경혜 이윤화 조남현 조남윤 희생과 응원에 감사드립니다
  • 6. v 들어가며 정부는 2019년 1월 9일 공유경제 활성화방안을 발표하였다. 공유경제를 2019년 핵심적 경제 과제로 선정하고 국가차원에서 제도권으로 수용해서 적극 육성하겠다는 것이다. 그 동안 서 울시를 포함한 지자체 차원의 공유경제가 국가차원의 전략적 사업으로 확대되는 중요한 전 기를 맞게 되었다. 정부의 이러한 공유경제 추진배경은 세계 공유경제가 시대적 흐름으로 경제 활성화와 사회 진화를 위해서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인식 때문이다. 글로벌 공유경제 시장 규모의 급속한 팽창과 주요 국가의 적극적인 활성화 정책에 자극을 받았을 것이다. 전 세계 스타트업 중에서 기업가치가 100억 달러가 넘는 최상위 5개 데카콘(Decacon) 중에 4개 기업이 공유경제 기업이다. 중국 인터넷 협회는 2016년 3월 초 발표한 중국의 공유경제 에 대한 보고서에서 2015년 중국의 공유경제 시장규모가 2,980억 달러라고 밝혔다. 중국정부 는 2020까지 전체 GDP의 10% 이상의 규모로 공유경제가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 미국의 2015년 시장규모는 8,940 억 달러 이상으로 미국 GDP의 3%를 차지한다. 이러한 수치 는 프라이스워트하우스쿠 퍼스(PwC)가 2025년 세계의 주요 공유경제 시장이 3,350 억 달러 로 확대 될 것이라는 2014년 전망을 무색하게 하는 것이다. 주니퍼리서치는 공유플랫폼 사업 자의 매출 기준으로 2017년 세계 시장규모를 186억 달러로 산정했고 2022년에는 402억 달러 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BoAM는 2017년 자체 보고서에서 전 세계 공유경제 잠재시장을 2조 달러로 예측하고 있다. 이제 공유경제는 전체 시장규모로 판단할 수준을 넘어 우리의 일 상으로 더욱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실리콘밸리를 포함해서 전 세계에서 가장 활발하게 큰 투자가 일어나고 있는 분야 중 하나가 공유경제이다. 1990 년대 후반에 인터넷 1차 붐 이후 2015년부터 공유경제 붐이 시작 되었다. 창업한지 10년 된 우버(Uber)는 2019년 5월에 1,000억 달러의 가치로 기업공개(IPO)를 할 것 으로 알려지고 있다. 원래는 1,200억 달러로 상장할 예정이었으나 최근에 조정된 것이다. 글 로벌 자동차 대기업인 제너럴모터스와 포드, 크라이슬러의 가치를 합산한 것 보다 높은 가치 다. 공유숙박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에어비앤비(Airbnb)는 2017년 투자유치시 회사가치가 310억 달러였고 현재는 약 500억 달러로 추산된다. 2008년에 설립해 11년 된 회 사가 객실 하나 소유하지 않고 100년 가까이 된 세계 최고의 힐튼의 가치를 훨씬 넘어섰다. 2019년 현재 600만개에 이상의 객실로 192개국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 최대 호텔 그룹 세 개(힐튼, 메리엇, 인터컨티넨탈)의 전체 객실 수가 300만개 이내이다. 이미 10억 달러 이상의 가치를 갖는 공유경제 유니콘 스타트업이 24개를 넘어섰고 투자가 지속적 으로 증가하고 있다. 투자 분야도 차량이나 숙소 및 금융 분야를 넘어 경험, 제조, 교육, 일자
  • 7. vi 리, 음식, 옷, 서적, 시간, 에너지 등 다양한 공유 분야로 확산되고 있다. 공유의 주체도 개인에 서 기업으로 그리고 공공기관으로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공유경제가 무엇이고 어떤 가치가 있기에 돈이 몰리는 것일까? 공유경제는 앞으로 개개인의 일상생활, 우리사회와 경제에 어떤 파장을 몰고 올 것인가? 이러한 질문에 대한 답을 알아봄 으로써 공유경제라는 세기적 흐름을 파악하고 현실을 대처하고 미래를 준비해야할 때이다. 공유경제는 물건을 소유하지 않고 서로 빌려 쓰거나 나눠 쓰는 것으로 시작되었다. 2008년 미국의 금융위기와 함께 유휴자원을 서로 공유해서 돈도 벌고 아끼기 위한 노력에서부터 관 련 서비스가 인기를 끌었다. 공유플랫폼을 통해서 자신의 유형의 유휴자원이나 자투리 시 간 을 활용해 다양한 서비스로 돈을 벌수 있다. 소비하는 입장에서는 원하는 것을 원하는 때 원 하는 만큼 빌려서 소비 할 수 있다. 더 경제적이면서 편하고 더 많은 것을 누릴 수 있다. 소비 에서 공유를 통한 접근으로 생활 패턴이 변하고 있다. 최근에 주문형(On-Demand) 서비스가 각광을 받는 이유도 이러한 흐름을 반영한 것이다. 태초부터 공유는 우리 생활의 일상이었다. 다만, 그 범위가 친구나 가족이나 이웃 또는 마을 공동체 등과 같이 한정된 협의의 공유였다.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크의 보급으로 전 세 계가 연결되고 클릭 한번으로 친구가 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으로 언제든 소통이 가능하 게 됨으로써 공유의 범위와 대상이 그만큼 커지게 되었다. 즉, 잘 모른 사람들 간에도 쉽게 소 통하고 신뢰를 갖고 원하는 것을 효율적으로 찾고 거래할 수 있게 되었다. 공유가 경제적 의 미를 가질 수 있을 만큼 성장하였고 계속 커가고 있다. 모바일 인터넷과 IoT(사물인터넷)이 더욱 일상화되고 개인의 역할을 증대시키는 혁신기술이 빠르게 진화하면서 개개인의 공유경제 참여도 크게 확대되고 있다. 개인 간에 다양한 가치를 정보처럼 믿고 주고받을 수 있는 블락체인의 등장으로 공유경제는 더욱 활성화될 것이다. 개인 간 유휴자원 공유로 시작된 공유경제는 공유주체가 기업과 공공기관으로 확대되고 있 을 뿐만 아니라 점차 시민이 모든 경제 활동의 주체가 되는 시민 중심의 경제로 발전하고 있 다. 경제의 주체가 기업에서 상호 연결된 시민으로 전환되고 있는 것이다. 인터넷 초기에 정보소비자였던 시민들이 점차 정보 생산자로 발전한 것과 맥을 같이 한다. 공유경제는 경제 소비자가 경제 가치를 창출하고 경제의 주역이 되는 것이다. 지난 25년간 우리가 온라인 인터넷에서 경험했던 유사한 변화가 공유경제라는 이름으로 오프라인 인터 넷에서 더 크고 폭넓게 일어날 것이다. 오늘날과 같은 공유경제의 부상을 정확히 예견했던 미래학자인 제러미 리프킨(Jeremy Rifk- in)은 공유경제가 40년 후쯤에는 자본주의를 앞서게 될 것이라고 단언하였다. 그만큼 공유 경 제의 변혁은 빠르게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하는 말이다. 공유를 통해 자원의 효율이 올라가고
  • 8. vii 자연스럽게 지구 자원절약과 환경보호가 가능하다. 또한, 서로 공유하는 과정에서 일상생활 에서의 교류가 빈번해져 좀 더 개방적이고 신뢰 있는 사회를 만드는데도 기여한다. 즉, 공유 경제는 시민들의 참여를 통해 경제적 문제뿐만 아니라 환경 및 사회적 현안들을 해결하는 방 안으로 세계적 관심을 끌고 있다. 공유경제는 급속한 기술발전과 시대정신의 변화 등으로 생각보다 더욱 빠르게 일상화되고 있다. 공유경제는 개개인이 좀 더 풍요로운 생활을 위해서도, 지속적인 경제 부흥을 위해서 도, 지구환경을 위해서도, 그리고 더불어 사는 공동체 회복을 위해서도 절실한 공유철학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경제, 사회 및 정치 시스템이다. 정부는 공유경제를 2019년 16대 중점과제 중 하나로 선정했고 2019년 벽두부터 공유경제 활 성화 대책을 발표하였다. 그러면서 공유경제는 2019년의 주요 주요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공유경제야말로 기업가 정신을 고취하고 혁신을 통한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을 세우려는 혁 신성장 및 소득주도 경제의 핵심적 모델이기도하다. 그런데 공유경제에 대한 사회적 이해는 매우 부족한 상태이다. 공유경제 변혁의 배경, 개념과 향후 전망을 파악하고 이를 어떻게 경 제, 사회, 삶의 기회로 삼을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때이다. 우리가 직면한 사회적 문제의 해법이자 우리의 미래가 걸린 공유경제에 대한 중요성을 같이 인식하고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는데 기여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지난 7년간 숙박공유 플랫 폼 사업을 진행하면서 현장에서 배우고 느꼈던 공유경제에 대한 경험과 생각을 공유 한다. 개인적으로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오픈북으로 공개한다. 온라인 최신 버전은 http://bit.ly/sharingeconomyjosanku 에서 내려 받을 수 있다. 2019년 봄날 조산구 DREAM 위홈(Wehome.me) 공동창업자, 코자자 대표 (사) 한국공유경제협회 회장
  • 9. 조산구 본 책의 최신버전은 http://bit.ly/sharingeconomyjosanku 에서 내려 받을 수 있다. 본 책의 활 용과 내용 저작권에 관련된 이메일 문의는 sharingeconomy@wehom.me 로 가능하다.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CCL)를 따라서 활용할 수 있다. 다만, 저자 외의 저작권자 소 유의 내용은 원 저작권자의 라이선스 정책을 따라야 한다. 특별히, 다수의 Pixabay.com 에 공개된 사진 을 사용했다. viii
  • 10. ix 공 유 경 제 시민의, 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THE SHARING ECONOMY of the People, by the People, for the People 조 산 구
  • 11. x
  • 12. xi 들어가며 1 공유, 경제가 되다 ....................... 17 2 공유시대로의 전환이다 ....................... 41 3 공유 비즈니스 봄과 붐 ....................... 67 4 비상하는 공유 플랫폼, 제로의 힘 ....................... 94 5 이슈와 과제 ....................... 134 6 블락체인, 공유 로켓엔진 .......................154 7 공유 대한민국의 길 ....................... 167 8 이런저런 이야기들 ....................... 195 맺으면서 ....................... 208 참고자료 ....................... 211 부록: 공유비즈니스 아이데이션 ....................... 215 조산구 소개 차 례
  • 13. xii 들어가며 1. 공유, 경제가 되다 ....................... 17 공유경제는 시민 중심의 경제이다 공유는 어떻게 경제가 되었나 4차 산업혁명은 공유경제의 기반이다 공유경제는 자본주의의 딸이다 너와 나, 우리의 경제 공유경제는 오프라인 인터넷 혁신경제다 공유되지 않는 공유경제 용어 긱경제와 온디멘드경제 및 구독경제 공유경제의 여러 이름들 2. 공유시대로의 전환 ....................... 41 공유경제 부상 배경 그래도 경제적 가치 시작이다 혁신 기술의 발달 사회적 가치도 중요하다 다양한 소비욕구와 편의성 추구 공유네이티브 밀레니움세대 심화되는 도시화 덜 쓰고 더 편하게 더 누린다 누구나 사업가다 지역경제를 살리다 경제의 새로운 활력과 지속성장 신뢰경제 평판이 돈이다 공유숙박 신뢰 시스템 사회 신뢰지수를 높인다 사회가치, 기업의 경쟁력이자 사업모델 상세 차례
  • 14. xiii 3. 공유 비즈니스 봄과 붐 ....................... 67 공유 스타트업의 급부상 계속 팽창하고 있는 공유경제 새로운 게임의 룰: 한계비용제로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 잠자는 가치를 깨우다 가치를 증폭하다 새로운 롱테일 시장을 만든다 공정하고 효율적 시장으로 진화한다 공유 거래 모델 기업 간 B2B 공유의 잠재력 공유 플랫폼의 수익모델 기존 기업에게 기회인가 위기인가 발빠른 기업들, 규모보다 속도다 위기를 기회로 4. 비상하는 공유 플랫폼, 제로의 힘 ....................... 94 투자 인기 분야: 교통(승차, 차량), 공간, 금융 가장 뜨거운 분야인 공유교통 자동차 제조에서 이동 서비스로 우버, 글로벌 온디맨드의 맹주를 꿈꾸다 우버의 천억 달러 기업공개 우버의 경쟁자들 디디추싱, 중국을 넘어 세계로 리프트, 집중의 힘 리프트의 상장 공간공유, 숙박과 공사무실 공유는 시작일 뿐 에어비앤비, 공유숙박 독점을 넘어 모든 경험으로 진화하는 공유숙박 공유주방, 음식 산업의 클라우드 시대를 연다
  • 15. xiv 크라우드펀딩, 모두가 투자자다 킥스타터, 누구나 혁신가다 렌딩클럽, 은행을 뛰어 넘는다 비트코인, 우리가 은행이다 퀄키, 누구든 상품을 만든다 테크샵, 고가의 생산장비를 사용한다 5. 이슈와 과제 ....................... 134 거스를 수 없는 세기적 흐름이다 기존 제도 및 규제와의 충돌 기존 사업자와의 이해 충돌 사회적 합의는 기본이다 독점은 공유경제가 아니다 노동환경 악화 우려 직원인가? 독립 개별 사업자인가? - 미노동부의 의견 긱이코노미와 기본소득 세금은 수익에 따라 부과하면 될일 6. 블락체인, 공유 로켓엔진 .......................154 독점 극복을 위한 플랫폼 조합주의 블락체인으로 새로운 전기를 맞는 공유경제 블락체인 기반의 공유경제 모델 위홈, 조합형 숙박공유 실 사례 블락체인 기반 공유경제의 향후 전망
  • 16. xv 7. 공유 대한민국의 길 ....................... 167 공유경제가 길이다 대한민국 공유경제의 현주소 한국의 공유차량과 공유승차 한국의 공유자전거와 공유킥보드 서울, 한때 글로벌 공유경제 수도 공유경제는 정부의 혁신경제와 소득주도 성장의 핵심이다 공유 대한민국 추진 모델 공유경제 활성화 방향 오픈시스템(네거티브규제시스템)으로의 대전환 규제완화 만능주의를 넘어 규제개혁보다 국가 전략이 먼저다. 공유숙박 활성화 방향 공유숙박으로 서울시에서 5만개 일자리 창출 한국공유경제협회(SEAK: Sharing Economy Association of Korea) 공유경제 선언문: 다 함께 공유로 더 좋은 세상을 이제 시작이다 8. 이런 저런 이야기들 ....................... 195 제곱 인터넷 & 제곱 사회 (Internet Squared & Society Squared) 영국 정부의 공유경제 중심국가 전략 중국의 인터넷 플러스 전략과 공유경제 제르미 리프킨의 제언: 공유경제, 대한민국 도약의 기회로 공유경제의 여정, 즐겁게 세상을 이롭게 공유경제 어록 공유경제 주제가: Imagine, John Lennon (비틀즈, 존 레논) 맺으면서 ....................... 208 참고자료 ....................... 211 부록: 공유비즈니스 아이데이션 ....................... 215
  • 17. xvi
  • 19. 18
  • 20. 공유경제는 시민 중심의 경제이다 공유경제는 물건을 소유해서 쓰는 대신 서로 나눠 쓰고 빌려 쓰는 경제 활동이다. 점차 공유 대상이 차 량, 숙박, 금융, 교 육, 에너지, 경험, 시간 등과 같이 모든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 공유의 주체로서 기업과 공공단체도 참여하기 시작했다. 초기 유휴자원의 공유로 시작된 공유경제는 시민이 중심이되는 민주적 인 경제모델로 발전하고 있다. 즉, 너와 나 그리고 우리의 경제이다. 공유경제는 가치 창출과 소비에 많은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이와 같이 일상생활이 사업 활동이 된다. 누구나 쉽고 작게 사업을 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공유를 통해 경제가치를 제공하는 사람을 ‘마이크로 사 업가(Micro-Entrepreneur)’ 또는 일상생활 사업가라고 부른다. 소비자는 소유 대신 필요할 때만 필요한 만큼 빌려 쓸 수 있다. 소유해야만 누렸던 시대에서 누릴 때만 소유하는 시대로 전환되고 있다. 돈은 덜 쓰면서도 더 편하고 더 많은 것을 다양하게 누릴 수 있게 된다. 비싸서 엄두를 못 냈던 것들도 공유로 누릴 수 있다. 소유 대신 접근의 시대가 열리고 있는 것이다. 기업과 자본 중심의 소유를 근간으로 하는 기존 경제가 시민들 서로에 의한 공유와 경험 위주의 경제로 전환되고 있다. 또한 유휴자원을 경제적 가치로 깨워 활용함으로써 자원의 효용성을 증대한다. 잠자고 있던 것들을 갖고 있는 사람과 필요한 사람을 연결함으로써 새로운 투자 없이도 빠르게 경제가치를 만 들 수 있다. 따라서, 과잉생산과 과잉소비에 의한 지구 자원의 낭비와 환경문제를 극복할 수 있다. 공유 경제는 우리가 당면한 여러 사회적 문제를 풀면서 기존 자본주의의 한계를 넘어서 인류가 지속성장할 수 있는 새로운 경제모델로서 각광을 받고 있다. 공유경제 거래의 핵심은 신뢰이다. 낯선 사람을 신뢰로 연결해서 믿고 거래할 수 있어 공유가 규모 있는 경제로 발전하게 되었다. 이러한 공유경제의 신뢰 시스템 위에서 사람들의 참여에 따라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가 증폭된다. 결국, 공유경제는 사람을 신뢰로 연결하고 이를 바탕으로 가치를 교환하고 증 폭되는 것이다. 공유경제에서는 신뢰 보장을 위해서 정부의 제도적인 정책을 넘어 첨단 알고리즘을 활 용한 플랫폼의 신뢰 시스템이 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최근에는 개개인 간에 다양한 가치를 주고받을 수 있는 블락체인의 등장으로 탈중앙화된 신뢰모델이 부상하고 있다. 공유경제는 개인의 일상에서 뿐만 아니라 정부의 역할에 대해서도 새로운 해석이 필요한 다양하고 큰 변화를 예고한다. 인터넷 붐과 소셜네트워크 붐 이후 전 세계에서 가장 활발하게 투자되는 분야가 공유경제이다. 전 세계 에서 회사가치가 가장 높은 10대 스타트업 중에서 4개가 새롭게 부상하는 공유경제 기업이다 . 차량공 유 분야의 우버(Uber)는 모든 스타트업 중에 가장 가치가 높은 기업으로 회사가치가 1,200억 달러에 이 른다 . 그 다음으로 중국의 차량공유 기업인 디디추싱(Didi Chuxing)는 560억 달러, 숙박공유 분야의 에 어비앤비(Airbnb)가 500억 달러, 사무공간 공유의 위워크(WeWork) 가 400억 달러이다. 이들 기업은 모두 설립된지 10년 미만 으로 전체 회사 가치는 1,479억 달러로 원화로는 172조원이 넘는다. 택시 한 대 없는 세계 최대 택시회사가 등장하고 호텔 객실 하나 없이 세계 최대 숙박 기업의 등장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공유경제 비즈니스의 매력이다. 공유경제는 빠르게 일상화되어가고 있다. 4차 산업혁명으로 대변되는 첨단 기술은 이러한 흐름을 더욱 가속화할 것이다. 공유경제는 경제현상을 넘어 소유에서 공유로의 세기적 변혁이다. 이러한 공유경제 의 중요성을 인식한 많은 나라에서 중요한 국가전략으로 접근하고 있다. 우버와 에어비엔비가 탄생한 미국뿐만 아니라 중국, 일본 및 영국 등에서도 공유경제 활성화에 적극적이다. 19
  • 21. 공유경제가 빠른 세기적 변화라는 측면뿐만 아니라 당장 우리가 맞닥뜨린 다양한 문제를 풀수 있는 해 법이라는 측면에 서도 공유경제에 대한 더 큰 관심과 활성화를 위한 노력이 절실하다. 따라서 최근 정부 의 공유경제를 위한 정책에 대한 사회적 기대가 매우 크다. 경제 중심의 이동: 기업에서 시민으로 20
  • 22. 공유는 어떻게 경제가 되었나 공유는 이미 오래전부터 우리 일상생활의 일부였다. 같이 사는 동네에서 아니면 특정 커뮤니티 또는 가 족 간이나 지인 간에 다양한 공유가 있어 왔다. 그간의 공유는 지역 및 관계 의 한계로 경제적인 측면에 서는 그 영향이 크지 않았다. 그러한 공유의 범위가 전 세계 사람들이 소셜네트워크로 연결되고 스마트 폰을 통해 언제든 소통할 수 있게 됨으로써 날로 확대되어 왔다. 공유할 가치를 갖고 있는 사람과 필요 한 사람을 인터넷을 통해 쉽게 찾을 수 있고 믿고 효율적으로 거래가 가능하게 된 것이다. 이에 따라 공 유가 의미 있는 규모 로 성장하면서 공유가 경제로 발전하게 된 것이다. 경제가치 창출 측면에서 개인이 일상생활 속에서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 자기가 가지고 있는 유휴자원 을 이용할 수도 있고 새롭게 제품을 만들거나 투자를 통해서 자원을 확보해서도 가능하다. 공유경제는 이와 같이 일상이 경제활동이 되는 것으로 큰 투자가 없이 가능하다. 기업을 만들어서 경제 활동을 하기 위해서는 초기 투자비와 면허 취득 등 진입장벽이 매우 높았다. 공유경제로 누구나 작게 빠르게 큰 투자 없이 마이크로 사업가(일상생활 사업가)가 될 수 있다. 
 유휴 자원의 공유로 시작된 공유경제 소비측면에서도 변화도 매우 크다. 2000년 제러미리프킨은 소유의 시대는 가고 접근의 시대가 올 것이 라고 예견했다13). 그 예견이 차츰 현실이 되고 있다. 사서 소유하지 않고도 필요한 것을 필요할 때 필요 한만큼 사용할 수 있다. 따라서 돈을 덜 들이면서 더 많은 것을 더 편하게 누릴 수 있기 때문에 경제적이 면서 더 풍요로운 삶을 살아갈 수 있다. 공유 의 대상은 우리 생활에서 사용하는 물건이나 공간뿐만 아 니라 무형의 시간과 지식, 기능, 경험등과 같이 다양하다. 온라인에서 원하는 음악을 골라 듣는 것처럼 21
  • 23. 원하는 차, 원하는 옷, 원하는 기계를 공유를 통해서 필요한 만큼만 사용할 수가 있다. 최근 주문형(On- demand) 서비스가 떠오르는 것은 이러한 흐름을 그대로 반영한 것이다. 서로 필요한 물건을 나눠서 쓰되 기존의 지인과의 공유와 달 리 적정한 금전적 보상을 한다는 측면과 의 미 있는 규모로 확대됨에 따라 공유가 경제가 되었다. 한국의 전통적인 품앗이나 IMF 이후 2000년대 초 반의 어려운 경제 환경에서 일었던 아나바다(아껴 쓰고 나눠 쓰고 바꿔 쓰고 다시 쓰자) 운동도 공유경 제와 맥락이 같은 것이다. 현재까지 가장 주목을 받는 공유 서비스와 기업으로 차량을 공유하는 우버, 빈집을 여행객에게 빌려주는 에어비앤비, 사무실을 공유하는 위워크, 유휴자금을 다른 사람에게 빌려 주는 랜딩클럽 등을 들 수 있다. 비싸면서 사용률이 낮은 자원이 가장 매력적인 공유경제 모델이기 때문 에 차량, 빈집, 유휴자금 등에 관련된 분야의 기업들이 떠오르는 것이다. 실리적 가치 추구 공유경제 의미를 설명하는 가장 대표적인 예로 파워드릴을 들 수 있다. 파워드릴은 사서 폐기할 때까지 평균 사용 시간이 15분이 안 된다고 한다. 자주 사용하지도 않는데 비싸 게 사서 집 안 공간을 차지하고 이사할 때마다 짐이 된다. 시간이 지나면 녹슬거나 충전기 수명이 다해서 못쓰게 되고 폐기하려면 돈도 들고 환경에도 좋지 않는 결과를 가져온다. 언제 어디에서나 파워드릴을 빌릴 수 있다면 자주 사용하지 도 않는 파워드릴을 살 필요가 없을 것이다. 22
  • 24. 공유경제는 배타적인 소유 대신에 공유를 통한 사용 효율을 중요시하는 것이다. 우리는 필요할 때 구멍 을 뚫기 위해서 파워드릴을 사는 것이지 파워드릴 자체가 목적이 아니다. 공유경제가 활성화됨에 따라 소유하지 않고 필요할 때 빌려 사 용하면 된다. 즉, 공유경제를 통해 우리의 삶이 본질적인 가 치 중심으 로 바뀌고 있다. 자동차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처음에 살 때 힘들고 많은 돈이 들고 사용하지 않아도 주차 공간이 필요 하고 보험료도 나가고 감가상각이 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차를 구매하지 만, 사용시간은 10% 이하라 고 한다. 차량 소유자는 사용하지 않을 때 다른 사람에게 빌려주거나 운송서비스 제공을 통해 돈을 벌수 도 있다. 차를 사지 않고 언제든 쉽게 빌릴 수 있다면, 필요할 때 원하는 모델을 빌려 사용함으로써 적은 비용으로 상황에 따라 다양한 차를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마이카의 가치를 중요시하는 사람들은 여전 히 차를 구입할 것이다. 하지만 공유경제 서비스가 일상화되면서 언제나 쉽게 원하는 차를 빌리거나 불 러 탈 수 있다면 소유보다 이동이라는 경험을 사는 방향으로 발전 할 것이다. 상품 구매에서 가치 구매로 전환: 필요할 때 필요한 만큼만 소유해서 누린다 23
  • 25. 유휴자원의 공유로 시작된 공유경제 개념은 일반인이 경제 가치생산의 주체가 되는 모델로 확대되고 있다. 수동적인 소비자였던 일반인이 4차 산업혁명으로 대변되는 혁신기술로 역량과 역할이 증대되고 있다. 이러한 개개인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제품을 만들고, 에너지를 생산하는 경제의 주체자로서 떠오 르고 있는 것이다. 예를 들어 처음에 집에 빈방이 하나 있어서 조합형 공유숙박 서비스인 위홈(We- home)에 숙소를 올려 수익을 올리던 사람이 옆집의 빈방을 대신 올려 수익을 나눈다. 그러다가, 옆집의 빈집을 월세로 얻어 본격적으로 숙박업을 할 수 있다. 즉, 처음에 자신이 갖는 빈방으로 시작해서 전문 사업자가 될 수 있다. 물론, 법적인 한계가 있지만 현실적으로 이런 식으로 공유경제가 진화하고 있다. 이제 공유경제의 대상은 공간, 기능, 물건, 돈을 포함한 일상생활에 필요한 거의 모든 것으로 확대되고 있다. 일반 시민이 경제의 주체로 떠오르면서 생산, 소비, 금융, 학습 및 생활방식에 엄청난 변혁을 가져 오고 있다 . 공유경제로 인해 소비 차원에서의 사용자 중심으로 바뀐 대표적인 모델이 쏘카와 같은 시간제 차량공 유이다. 기존에는 차량을 빌리기 위해서는 해당 서비스 기업에 방문해 서 일 단위로만 빌려야했다. 공유 경제형 차량공유는 사용자 주위의 주차장에서 원하는 시간만큼 사용할 수 있다는 것과 사용자들 간의 협력이 필요하다는 측면에서 소비가 공급자 대신 사용자 중심으로 바뀐 예이다. 따라서, 쏘카는 공유경 제 모델로 포함을 하지만 기존의 렌터카 서비스는 포함시키지 않는 이유이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공유경제는 참여자들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다양한 의미를 갖는다. 지역경제 활 성화, 고용창출, 새로운 직업/사업모델 등장, 환경보호, 자원절약, 인맥확장, 노인복지, 커뮤니티 활성 화, 가치유통 활성화, 민간외교, 사회신뢰지수 제고, 오프라인 이슈 해결과 혁신 가속화, 소유에서 공유 로의 전이에 의한 새로운 평등한 사회/경제/문화 구조를 들 수 있다. 공유경제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의 가장 큰 동인은 경제적 이득과 편리함 때문이다. 공유에 참여하면 할 수록 경제적 이해 이상의 가치의 소중함을 깨닳고 더욱 공유경제에 더욱 적극으로 참여하는 경향이 있 다. 공유경제에 참여함으로써 가질 수 있는 이성적 장점은 경제적 이익, 환경보호, 유연한 생활양식 등 이다. 공유경제에 참여함으로써 경제적 사회적 이점과 함께 좋은 정서적으로 좋은 감정을 느낄 수 있다. 다른 사람을 돕는다는 관대함, 나도 가치 있는 공동체의 구성원이라는 의식, 현명하고 책임감이 있는 생 활방식으로 살고 있다는 느낌, 그리고 시대적 흐름에 부하고 있다는 자부심 등이 공유를 통해서 얻을 수 있는 정서적 가치이다. 24
  • 27. 4차 산업혁명은 공유경제의 기반이다 2016년 1월에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World Economic Forum) 연차총회(다보스 포럼)에서 화두는 '4차 산업혁명'이었다. 4차 산업혁명은 인터넷과 로봇, 인공지능, 바이오 등이 융합하면서 정치, 경제, 사회 구조에 극적인 충격을 줄 것이다. 증기기관으로 시작된 1차 산업혁명과 전기기술로 등장한 2차 산업혁 명, 반도체와 컴퓨터로 촉발된 3차 산업혁명이 몰고 온 변화와는 비교할 수 없을 것이다. 2016년 연차총회의 핵심 목표는 4차 산업혁명의 변혁을 이해하고 어떻게하면 사람 중심의 사회를 만들 것인가에 대한 방안 모색이었다. 이미, 4차 산업혁명은 변화의 범위와 깊이, 규모가 전례 없이 빠르게 일 어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공유경제의 등장 배경과 일맥상통한다. 3차에 걸친 산업혁명은 소유 중심의 자본주의를 심화시키는 과정이었다. 4차 산업혁명도 자본주의의 생산성증대의 과정에서 등장한 것이다. 아이러니 컬하게 4차 산업혁명의 기술은 소유를 뛰어넘는 공유경제를 촉발하게 함으로써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 을 만들고 있다. 지난 3차 산업혁명은 자본주의 중심으로 전개되었다면 4차 산업혁명은 공유경제가 자본주의와 공존하 는 혼합경제로 진행될 것이다. 따라서 변화의 규모뿐만 아니라 변화의 본질이 달라질 것이다. 4차 산업혁명은 공유경제 기폭제 26
  • 28. 공유경제는 자본주의의 딸이다 제러미 리프킨은 2014년 '한계비용 제로 사회' 출간 기념 한국 방문 연설에서 자본주의와 공유경제의 관 계를 ‘공유경제는 자본주의의 아들이다’라는 말로 표현했다. 즉, 공유경제는 자본주의의 진화에 의한 산 물이라는 것이다. 자본주의가 발전을 이끌어온 생산성 증대의 노력이 공유경제를 낳았다는 측면에서 적절하다. 저자는 미래의 공유경제 시대는 남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유연하고 세심한 여성들이 유리할 것이라는 생각에서 아들 대신 딸로 표현한다. 공유경제는 자본주의의 딸이다 또한, 이 말은 딸이 장성하면 아버지를 대신해서 사회의 주역이 될 것이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즉, 머지않아 자본주의 대신 공유경제가 일상적인 경제가 될 것을 뜻한다. 공유경제 비즈니스의 매력과 혁 신적 고객가치가 자연스럽게 그런 흐름을 만들 것이다. 우리가 당면한 여러 문제점을 푸는 대안으로서 공유경제는 필연적으로 대세가 될 것이다. 자본주의가 그동안 우리 인류에게 많은 물질적 풍요를 안겨 줬다. 그 과정에서 부의 편중, 물질 만능주의, 공동체 의 식 저하, 환경문제 등의 많은 부작용이 발생했다. 이제는 더 이상 방치할 수 없을 지경에 이르렀다는 자 각이 자본주의를 보완하거나 대체할 새로운 경제 및 사회 시스템에 대한 관심을 고조시키고 있다. 공유 경제는 자원의 효용성을 극대화하여 환경을 해치지 않고도 경제를 지속성장 시킬 수 있는 경제모델이 다. 또한, 경제적인 가치뿐만 아니라 환경과 공동체와 같은 사회적 가치에도 부합하기 때문에 자본주의 의 장점을 살리면서 보완이 가능하다. 역사적으로 바라보면 자본주의의 문제점 극복을 위한 대안으로 사회주의가 부상했으나 해법이 되지 못했다. 사회주의는 자본주의의 대체 안으로 자본주의가 갖는 장 27
  • 29. 점을 포용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었다. 공유경제는 기본적으로 자본주의 강점을 전재로 한 것으로 세대 교체를 거쳐 지속성장을 가능하게 할 것이다. <표>는 자본주의 바탕의 소유 중심의 경제와 공유경제의 특징을 소비, 생산, 산업 및 사회적인 측면에 서 비교한 것이다. 기존 경제의 키워드로는 소유, 대량소비, 기업중심, 이윤중 심, 자본 중심, 글로벌, 집 중화, 제도와 규제 등이다. 공유경제 키워드는 사람, 접근, 사용가치, 경험, 다양성, 마이크로 사업가, 지 속성장, 사회적 가치, 신뢰, 분산, 지역 등이다. 공유경제로의 진화에 따른 변화 자본주의 공육 공유경제 핵심 가치 소유 가치 접근에 의한 사용 생활양식 소유해야 누림 가치
 누릴 때만 소유함 (온디맨드 경제, 경험을 사는 것임, 덜 쓰고 더 누림) 소비 선택의 폭 제한적 다양 (롱테일) 소비 형태 대량 생산 대량 소비 맞춤형, 협력적 소비 개인의 역할 개별 소비자 협력적 소비자, 마이크로 사업가 (긱경제) 경제가치 생산 주 체 기업 시민 지구자원과지구자 원과 환경 여파 낭비와 오염 절약과 지속성장 모델 사업자의 목표 이윤추구 이윤추구 + 사회적 가치 (환경, 공동체) 주요사업 모델 자원과 자본 중심의 사업 공유 플랫폼 (Asset-Free Business, 한계비용 제로모델) 이윤분배 자본 투자가 마이크로 사업자(공유 활동 참여자), 공유 플랫폼, 플랫폼 주주제, 조합주의 거래판단 기준 정부의 제도 (면허, 허 가) 소셜 평판, 신뢰 (플랫 폼에서
 제공하는 알고리즘), 블록체인에 의한 분 산형 신뢰 가치중심 나 우리
 사업형태 경쟁 협력과 상생 경제 민주화 1%의 자본가 99%의 시민 거래구조 중앙 집중형 시장 분산형 네트워크 발전 방향 글로벌 지역 28
  • 30. 너와 나, 우리의 경제 공유경제는 점차 가치의 생산, 유통 및 소비에 이르는 모든 경제활동의 주체가 일반 시민이 되는 방향으 로 발전 확대되고 있다. 기존의 산업경제에서 제품의 생산을 포함한 가치제공은 기업위주로 일어나고 시민은 단순 소비자였었다. 이제는 프로슈머 수준을 넘어 시민들이 경제 가치를 창출에 광범위하게 참 여하기 시작했다. 
 산업경제에서 공유경제로 전환 시민들이 유휴자원 공유나 새로운 투자 또는 생산을 통해서 경제적 가치를 만든다. 소극적인 측면에서 시민들이 유휴자원을 공유하는 것으로 시작해서, 공유를 위한 자원소유, 투자 나 3D 프린터를 이용한 제조까지 가치 생산자로서 역할이 확대되고 있다. 경제 가치 생산의 주체가 기업에서 시민으로 바뀌고 있는 것이다. 소비에서도 소유 대신에 공유를 통한 접근으로 변화하고 있다. 경제 주체와 소비 방식 모 두가 동시에 변화하고 있다. 29
  • 31. 개인의 역할 확대와 시민 참여의 경제 이러한 변화는 마치 인터넷 초기에 단순히 정보소비자였던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면서 중요 한 정보제공자로서의 역할을 하게되는 변화과정과 궤를 같이 한다. 즉, 온라인에서 참여, 오픈, 공유의 웹2.0 혁신이 오프라인의 일상생활로 그대로 투영되는 것과 같다. 즉, 온라인에서 데이터나 정보 대신에 오프라인에서 공간, 물건, 기능 등으로 참여하고 오픈하고 공유하는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공유경제는 웹2.0 의 오프라인 버젼인 삶2.0의 흐름을 반영한 것이기도 하다. 최근 들어 3D 프린터의 보급으로 누구 나 쉽게 제품을 생산 할 수 있게 되고 태양광 패널로 전기를 생산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비트코인으로 개인이 은행의 역할을 상당부분 대신 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해주고 있다. 즉, 급속한 기술 발달 은 개 인의 역할을 증대시키고 경제주체로서 그 역할이 계속 확대되고 있다. 30
  • 32. 개인의 능력과 역할을 증대하는 혁신 기술 분야 혁신기술 초연결과 상호작용 모바일 인터넷 소셜네트워크 IoT, 센서 블락체인 혁신 기술 인공지능 스마트폰 크라우드 3D 프린팅 로봇 드론 간편지불 VR/AR 자율주행 정보 빅데이타 MOOC 앞에서 자본주의와 공유경제에 차이점을 여러모로 비교했었다.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경제의 중 심이 기업에서 일반 시민들로 옮겨진다는 것이다. 단순 소비자에서 경제 생산자로 그리고 더욱 강력한 힘을 갖는 소비자로의 재탄생이다. 유통에서도 소비자의 의견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즉, 경제 가치의 생산과 소비와 유통에 있어 네트워크로 연결된 사람들이 중심이 되고 있다. 공유경제는 결국, 너 그리고 나, 우리가 중심인 민주적인 경제인 것이다. 공유경제는 이제야 태동하기 시작했지만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는 기존 경제와 공유경 제가 혼재한 혼합경제가 한동안 지속될 것이다. 기존 경제 모델도 점차 시민 관점으로 변하고 있다. 예 를 들어 기존 렌터카 서비스는 렌터카 회사에 가서 렌터카 회사가 정한 일 단위로만 빌릴 수 있었다면 이제는 소비자 근처에 있는 곳에서 원하는 시간만큼 빌릴 수 있는 모델로 발전한다. 공유경제도 나름 진 화하면서 궁극적으로 일반적인 경제로 확장될 것이다. 31
  • 34. 공유경제는 오프라인 인터넷 혁신경제다 스마트폰의 급속한 보급으로 모바일 인터넷이 일상화되더니 이제는 모든 사물을 인터넷으로 연결하기 위한 IoT(Internet of Things) 또는 IoE(Internet of Everything) 이 부상하고 있다. 온라인의 연결성이 오프 라인으로 그대로 확대됨으로써 온라인의 범주를 넘어 우리 삶의 모든 것을 연결하는 오프라인 인터넷 시대이다. 기존 인터넷이 지난 25년간 우리 경제와 삶에 미친 영향은 매우 크다. 같은 관점에서 오프라 인 인터넷이 가져올 변혁은 가히 예측하기 힘들 정도이다. 오프라인 인터넷은 온라인 인터넷의 확장일 뿐만 아니라 온라인 인터넷에서 일어났던 혁신이 그대로 확대 증폭될 것이다. 즉, 인터넷에서 일어났던 같은 현상이 오프라인에서 일어나고 있다. 또한, 변화에 있어서 온라인이 오프라인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O2O(online 2 Offline)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사람들은 인터넷 대중화로 다양한 정보를 접하고 소비하였는데 점차 단순 정보소비자에서 정보생산자 로서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오픈하고 공유하게 되었는데 이러한 현상을 웹2.0이 라고 칭한다. 사용자들 의 적극적인 참여로 인터넷에서 사용자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영향력 또한 확대되었다. 사용자들의 참 여를 기반으로 성장한 구글, 애플, 아마존, 페이스북과 같은 회사가 웹2.0의 대표적 회사이다. 온라인에서 일어난 같은 현상이 오프라인 인터넷의 확산과 혁신적 기술의 보급으로 오프라인에서도 일 어나고 있다. 즉, 삶에서 단순히 물건과 서비스를 소비했던 소비자들이 처음에 유휴자원 공유를 통해서 경제적 가치를 제공하기 시작하여 이제는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어서 제공하기 시작했다. 웹2.0에서는 온라인에서 비트로 구성된 디지털 데이터와 서비스를 통해 참여하고 공유하고 오픈했다면 모바일 인터넷의 등장으로 가능하게 된 삶2.0은 오프라인에서 Atom으로 구성된 물건, 공간, 시간, 경험 과 재능 및 생활양식까지를 모두 포함하는 것이다. 이들을 대상으로 한 공유의 범위가 제한된 지역과 지 인들로 한정되었던 것이 소셜네트워크의 일상화와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크게 확대됨으로써 공유가 경 제로 의미를 가지게 된 것이다. 33
  • 35. 웹 2.0이 오프라인으로 확장된 오프라인 삶2.0 개념 공유경제는 이와 같이 연결성의 확장에 따라서 오프라인에서 삶을 공유하는 흐름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공유경제의 저변에는 온라인 인터넷의 웹2.0 현상이 삶으로 이어지는 삶2.0 개념이 있 다. 웹2.0에서는 사람들의 참여 오픈 공유가 디지털 정보를 대상으로 했다면 삶2.0 에서는 공간, 물건, 금 융 등과 같이 삶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다를 뿐이다. 공유경제는 이와 같이 시민 중심의 경제로서 인터 넷이 실물경제의 보조적인 수단이었던 때와 비교해볼 때 그 규모와 영향력은 비교할 수 없이 크다. 인터넷이 삶의 일부가 아니라 삶의 가장 핵심적인 인프라로서 확대되면서 가져오는 변화로서 사회의 구조자체도 변하고 있다. 기존의 계층적 수직구조에서 상호 연결된 평 행구조로 바뀌고 있다. 공유경제 도 이러한 사회구조의 변화와 일맥상통한다. 기존의 계층적 구조가 수평구조로 바뀌면서 네트워크로 연결되고 개개인의 역할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34
  • 36. 계층적 구조에서 상호 연결된 평행사회 구조로 전환 지난 10여 년간 웹2.0의 진화를 거울삼아 공유경제를 포함한 오프라인 인터넷을 예측할 수 있다. 이런 측면에서 웹2.0에 대한 이해해볼 필요가 있다. 삶2.0 시대에 갑자기 오래된 웹 2.0 얘기냐고 의아해 할 수 있다. 하지만, 오늘날의 공유경제 의 핵심 철학과 개념은 사용자들의 참여 오픈 공유기반의 웹 2.0과 근 본적으로 같다. 따라서 웹2.0의 중요 개념에 대한 이 해는 공유경제에 대한 이해뿐만 아니라 향후 진행 방향을 파악하는데 도움이 된다. 35
  • 37. 공유되지 않는 공유경제 용어 ‘공유경제(Sharing Economy)’라는 용어는 2008년 하버드대 로렌스 레식(Lawrence Lessig) 교수가 20세기 대량생산과 대량소비의 자본 중심의 시장경제와 대비되는 개념으로 소개하였다. 요즘 같은 유휴자원의 공유와 시민 중심의 공유경제 개념은 2010년 이후 레이첼보츠만(Rachel Botsman) 'What’s Mine is Yours(한글버젼: 위제너레이션)'의 저자, 아룬 순다라 라잔(Arun Sundararajan) 뉴욕대 교수 및 닐 고렌플 로(Neal Gorenflo) 셰어러블닷넷 공동 창업자 등의 공유경제 전문가들의 노력으로 정립되었다. 공유경제(Sharing Economy)란 개념의 영어로 된 여러 용어들이 혼용되고 있다. 그 대표적인 것이 온디맨 드(On-demand Economy) 경제, 오투오(O2O), 기그경제(Gig Economy) 등이다. 이들 외에도 협력적경제 (Collaborative Economy) 도 자주 사용한다. 제러미 리프킨은 ‘한계비용제로의 사회’에 서 공유경제 개념 을 협력사회(Collaborative Commons)로 확대해서 표현하기도 했다. 공유경제가 단기간에 빠르게 성장한 데다가 공유경제에 대한 정의가 서로 다르기 때문에 이러한 혼란이 야기되었다. 최근에는 영어로 어떤 용어가 사용되든 한국에서는 공유경제로 통용되고 있다. 영어권에서도 ‘Sharing Economy’ 가 일반 용어 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레이첼보츠만은 이러한 현상을 ‘개념에 대한 공감이 부족한 공유경제‘란 말로 지 적하면서 여러 공유경제 용어에 대한 자신의 해석을 소개했다. 온디맨드 경제, 공유경제, 긱경제의 정의 36
  • 38. 긱경제와 온디멘드경제 및 구독경제 경제의 핵심적인 기능요소는 경제 가치 의 생산과 공급, 유통과 소비 세 가지다. 가치의 생산과 유통과 소비는 공유플랫폼에서 이루어진다. 유휴자원을 활용하든 아니면 제품을 만들어 판매하든 기존의 기업 대신에 시민이 경제적 가치를 만드는 것을 긱경제(Gig Economy)라 부른다. 소비 측면에 서는 소유하지 않고 필요할 때 불러서 주문 형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온디맨드 경제라고 부를 수 있다. 원래 Gig는 음악용어로서 연주시 임시로 기용하는 음악가를 뜻한다. 공유경제 플랫폼을 통해서 임시직 시간제로 경제활 동을 하는 노동자라는 측면에서 사용하는 용어이다. 한국말로는 비슷하게 발음되는 컴퓨터 전문가 뜻을 갖는 Geek 와는 다른 용어이다. 최근, 우버가 공유경제 스타트업 중 회사가치가 최고로 떠오르면서 우버의 서비스 특징을 경제로 표현 하는 온디맨드 경제(On-Demand Economy)와 공유경제를 동일시하는 경우가 있다. 온디맨드 서비스와 공유경제는 원할 때 원하는 서비스를 사용한다는 측면이나 수요의 다양화 등에 있어서 많은 공통점을 갖는다. 그러나 온디맨드는 공유경제에 있어 수요자의 측면에서 본 서비스의 특징을 설명하는 용어로 서 공유 경제와 동일시해서는 안 된다. 온디맨드 서비스라고해서 모두 공유경제에 속한다고 할 수 없다. 거리에서 지나가는 택시를 잡아타는 대신에 앱으로 불러 타는 택시호출 서비스는 소비자 중심으로 제공한 다는 측면에서 넒은 의미의 공유 경제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진정한 공유경제 모델은 우버X와 같이 일반 개인이 택시호출서비스를 제공 하는 모델이다. 온디맨드와 달리 잡지나 신문을 정기 구독(Subscription)해서 보는 방식처럼 서비스를 사용하는 구독서 비스가 새로운 모델 로 주목받고 있다. 온디맨드 서비스와 큰 차이는 사용할 때마다 비용을 지불하는 대 신에 일정기간 동안 정한 서비스 이용료를 내고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다. 공유경제에서도 구독형 서 비스 모델이 등장하고 있다. 일정 기간마다 사업자가 서비스를 제공해주거나 정한 기간 내에 정한 한도 내에서 맘대로 온디맨드로 서비스를 사용할 수도 있다. 전자의 경우는 시간을 아끼거나 전문가의 큐레이션 서비스를 정기적으로 접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후자의 경우는 자주 쓰는 서비스를 저렴하게 사용하거나 다양한 서비스를 경 험하고자 하는 사람에게 적합하다. 매주 정장을 우편으로 보내주는 정장 공유서비스가 있다. 집에서 매주 깨끗하고 최신 유행의 정장을 빌 려 입을 수 있다. 특정 기간 동안 일정 금액을 내면 여러 자동차를 맘대로 사 용하는 차량공유 서비스를 예를 들 수 있다. 37
  • 39. 공유경제에 참여를 위한 긱경제 앱 150 (https://www.visualcapitalist.com/150-apps-power-gig-economy) 38
  • 40. 공유경제의 여러 이름들 원래 유휴자원의 공유로 시작된 공유경제(Sharing Economy) 가 유휴자원 공유범주를 넘어서 확대되고 있다. 개인간 유휴자원의 공유는 협의의 공유경제이다. 공유경제가 시민 중심의 경제로 의미도 확대되 고 공유의 대상과 방법도 매우 다양해지고 있다. 현재와 같은 시민중심의 경제는 광의의 공유경제이다. 공유경제의 확대 과정에서 공유(Sharing)대신에 협력(Collaborative)으로 수식어를 변경해서 협력적경제 (Collaborative Economy)로 변경해야한다는 주장이 있었다. 공유경제의 활성화로 소유(Own) 대신에 경 험을 위한 접근(Access)를 하는 것이니 접근경제(Access Economy)로 불러야한다는 주장도 있다. 중국에서 는 공유(共有) 대신에 같이 누린다는 의미로 공향(共享)로 표기한다. 이는, 레이첼볼츠만이 말한 협력적 소비(Collaborative Consumption)처럼 경제의 소비측면으로 국한하는 한계가 있다. 그 외에도, 개인 간의 거래를 강조하는 Peer Economy, 기업보다 사람들 중심이라는 People Economy, 재활 용을 포함해서 자원의 효율성을 높이는 측면에서의 Circular Economy 등 다양한 용어들이 제안되고 있 다. 공유경제의 소비자 측면에서의 온디멘드경제(On-Demand Economy)와 공급자 측면의 긱경제(Gig Economy) 도 있다. 공유 경제를 뜻하는 다양한 용어들이 있지만 공유경제의 특징을 설명하는 다양한 용 어로 이해하면 된다. 공유경제 용어의 등장시기와 현황: Sharing Economy로 통일되었고 Commons는 발전 방향임 원래부터 공유경제 기저에는 시민들의 참여와 열음 기반의 공유정신이 전제되어 있다. 공유경제는 인 터넷의 참여, 열음, 공유의 흐름이 오프라인 경제로 확대되는 흐름이다. 공유경제의 범위가 확대되고 계속 진화하고 있지만 원래 취지의 공유(Sharing)의 기본은 사라지지 않는다. 따라서, 공유경제(Sharing 39
  • 41. Economy)라는 용어는 그 자체로 다양한 변화를 담아내기에 충분하다. 한때 용어에 대한 논라이 있었지 만 현재는 이미 전 세계적으로 ‘Sharing Economy’ 가 일반회되어 사용되고 있다. 머지 않아 용어에 상관 없이 공유경제는 일반화 되어 결국 그저 경제(Economy) 로 정착될 것이다. 다만 공유경제의 이상적인 지 향 측면에서 협력적 공유사회(Collaborative Commons)는 같이 사용될 것이다. 다양한 공유경제 용어 한글용어 영문용어 출현 시기 배경 접속의 시대 The Age of Access 2000 제러미 리프킨의 저서 "The Age of Access" 2000 의 제목으 로서 소유 대신 공유 시대를 예견한 내용임. 공유경제의 대표적인 특징이 소 유대신 공유를 통한 접속임 공유경제 Sharing Economy 2008 로런스 레식 교수가 2008에 언급 했으나 2011년 닐 고렌 플로를 포함한 공유경제 오피니언 리더들과 언론에서 사 용하면서 대중화 되기 시작함. 중국에서는 공유(共有) 대 신에 같이 누린다는 의미로 공향(共享)으로 표기함 협력적 소비 Collaborative Consumption 2010 소비자들이 공유를 통해 협력적 소비를 한다는 협의의 의 미로서 레치첼 보츠만의 "What's Mine is Yours" 라는 책을 통해 알려졌음. 책에서 협력적소비란 용어를 사용했지만 현재와 같은 공유경제의 개념 정립을 가장 명확하게 짚었 음. 마르커스 펠슨/조 스패스가 1978 에 언급한 바 있음 협력적 경제 Collaborative Economy 2013 초기 시민들의 유휴자원 공유라는 협의의 의미로 사용되 었으나 (협의 2011), 점차적으로 시민들의 역할 증대에 따 라 시민 중체의 경제 개념으로 확대됨. 협력적 공유 사 회 Collaborative Commons 2014 제러미 리프킨이 "Zero Marginal Cost Society" 2014 에서 자본주의를 대체하는 공동협력사회를 주장함. 경제에 사 회적 가치 개념 을 포함한 것임 기타 Peer(P2P) Economy, People Economy, Circular Economy, Access Economy, Networked Economy, Reputation Economy, Trust Economy 2000~ 2016 다음은 공유 경제의 특징을 설명 하거나 공유경제 대신에 사용되 는 용어들임.
 시민 중심의 경제를 강조한 People Economy, 개인 간의 거래를 강조한 Peer Economy 또는 P2P Economy, 자원의 재활용을 강조하는 의미에서 Circular Economy, 소유대신 공유를 통한 접근을 강조하는 Access Economy, 시장경제 대신에 신뢰 기반의 네트워크를 강조하는 Networked Economy, 경험을 중요시 한다는 의미의 Experience Economy, 크레디트 대신에 평판 중심의 Reputation Economy, 근본적으로 신뢰 기반의 경제라는 의미에서 Trust Economy 등이 있음 40
  • 43. 42
  • 44. 공유경제 부상 배경 공유라는 것은 우리가 일상에서 가족이나 친구들과 늘 해왔던 것이다. 지역이나 관계에서나 공유 대상 의 한정성으로 인해 경제와는 거리가 멀었던 공유가 경제로서 부상하게 된데 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첫 번째는 경기불황에 따른 경제적인 이유이다. 유휴자산을 이용해서 돈을 벌려는 사람과 돈을 아끼려 는 소비자의 이해 관계가 맞아 떨어진 것이다. 두 번째는, 이러한 거래를 가능 하게 하는 기술적인 요소 이다. 세 번째는 경기불황의 충격 속에서 기존 삶의 방식, 이웃, 인간관계, 소비행태 및 돈에 대한 근본적 인 가치판단의 변화이다. 이를 바탕으로 경제적인 가치 이상의 환경과 공동체와 같은 사회적 가치를 중 요시하기 시작했다. 네 번째로는 공유서비스 사용의 편의성과 다 양한 소비욕구의 충족을 들 수 있다. 다섯 번째로는 사회주 류가 된 밀레니엄세대의 특성을 들 수 있다. 오늘날과 같이 공유경제가 활성화 동 인들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알아본다. 공유경제의 부상배경: 경제적가치, 사회적가치, 기술발닥, 새로운 생활방식 43
  • 45. 그래도 경제적 가치 시작이다 가장 주요 요인으로 경제적 가치이다.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 기지론 사태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일어났다. 이로 인 해 경제 성장은 저조해지고, 일자리를 잃는 사람은 증가했고,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이 높아졌다. 불황이 계속되면서 가능하면 비용을 아끼려는 소비자, 그리고 실직한 상황에서 큰 투자 없 이 돈을 벌어보고자하는 욕구가 맞물리면서 소비자 와 유휴자원을 갖고 있는 일반 공급자를 연결하는 빈방공유 또는 자동차 공유 모델이 주목받기 시작한 것이다. 월스트리트에서 해고된 사람들이 빈방을 여러 사람들에게 빌려줘 공유함으로써 돈을 벌어 주택 융자금 을 갚게 된 사례가 그 대표적인 예이다. 이와 같이 공유경제는 일상생활에서 투자 없이도 소득을 올리고 자하는 개인과 좀 더 돈을 아끼려는 개인의 경제적인 욕구로부터 부상하기 시작했던 것이다. 44
  • 46. 혁신 기술의 발달 개개인을 연결해서 공유할 수 있도록 할 수 있게 하여 공유가 경제로서 의미를 갖게하는 데는 모바일 인 터넷과 소셜네트워크의 보급이 큰 역할을 하였다.인터넷으로 모두가 늘 직간접적으로 연결되어있고 SNS 사용 확대로 전혀 모르던 사람도 쉽게 신분을 파악하고 친구관계를 확인할 수가 있다. 한 번의 클 릭, 한 번의 터치로 친구가 될 수 있는 세상이다. 불특정 다수에 대한 신뢰가 그 어느 때보다도 즉각적이 고 쉽게 이루어질 수 있다. 그렇게 됨으로써 기존에 신뢰 할 수 있는 지인중심의 공유의 범위가 무한히 확장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스마트폰의 일상화와 IT기술의 발전으로 언제 어디서나 쉽게 거래를 할 수 있게되어 새로운 소비 행태가 가능하게 되었다. 가치를 가진 사람과 원하는 사람을 쉽게 찾아 연결하 고 거래하는 비용이 급격하게 낮아지게 되었다. 이렇게 개인이 소유한 유휴한 자원의 공유로 시작된 공유경제는 개개인의 적극적인 경제활동으로 개념 이 확장되고 있다. 또한, 애플페이, 삼성페이, 알리페이 등의 일반화로 공유에 대한 지불 또한 쉽고 편리 해지고 있다. 페이스북에서 한번의 터치로 친구 맺기 45
  • 47. 사회적 가치도 중요하다 환경과 공동체의식과 같은 사회적 가치에 대한 재인식이다. 경기불황의 충격은 기존 삶의 방식, 이웃, 인간관계 및 소비 행태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을 던지는 계기 가되었다. 진정한 삶의 의미에 대한 자각이 시작되었다. 기존의 과잉생산과 과잉소비가 진정한 행복을 가져다주지 못한다는 것을 새삼 확인하기 시작했다. 소유권을 기반으로 성장위주의 자본주의의 발달이 극히 일부 의 부자들만을 살찌우고 모든 사람들을 이롭게 하지 못하는 한계가 드러나고 이를 보완 또는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해법이 필요하게 되었다. 금융위기는 사람들이 기존경제 및 사 회 시스템에 대해서 새롭게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 실제로 미국 에서 지난 50여 년간 실질임금이 올라갔음에도 행복지수는 답보상태인 상태이다. 소득이 어느 정도 높 아지면 행복도가 비례해서 높아지지만 일정 수준을 지나면 더 이상 높아지지 않았다. 이러한 현상을 1974년 미국 경제학자 리처드 이스털린의 이스털린 역설(Easterlin Paradox)라고 한다. 소유의 의미와 돈 의 가치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게 하는 데이터이다. 대량생산 대량소비의 기존 시장경제와 자본주의에 대한 회의 와함께 단순히 경제적인 풍요가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하지 못한다는 자각이 일기 시작하였다. 금융위기로 야기된 월가 점령 등의 일련의 과정 에서 기존 자본 중의 시장경제의 한계에 대한 인식이 공유경제에 대한 관심을 증폭시켰다. '월 가를 점 령하라(Occupy Wall Street)’는 탐욕적인 월가의 자본가들에 대한 상징적인 시위였다. 부의 편중과 소득 불균형 또한 우리가 당면한 큰 문제 중 하나이다. 가장 부유한 85명의 재산이 전 세계 인구 50%의(35 억 명) 재산과 맘먹는 것이 사실이다. 그만큼 전 세계적 부의 편중과 소득 불균형이 큰 사회적 문제로 부상 하고 있다. OECD 국가 중 미국이 빈부의 격차가 가장 큰 대표적인 나라이다. 한국은 미국에 이어 두 번 째로 빈부격차가 크다. 부의 양극화는 자본주의에 기인한 것으로 근본적인 해법 필요하다. 공유경제가 단기적으로 이런 문제 를 해결하거나 유일한 해법은 아닐 수 있어도 최소한 좋은 해법을 찾는 단초는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필요 이상으로 생산하고 필요 없는 물건도 사도록 마케팅해서 필요 이상의 소비를 부추기는 것이 기존 경제모델이다.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 지구의 자원을 낭비하고 환경을 파괴하는 것이다. 오늘날과 같은 과잉생산 과잉소비의 경제체제에서는 현재의 지구가 3개가 있어도 부족하다고 한다. 따라서 경제와 지 구환경이 부합할 수 없는 기존 경제시스템으로는 지속가능한 성장이 불가능하다는 인식이 부각되었다. 더 이상 대량생산, 대량소비에 의한 지구자원의 낭비와 이에 의한 환경문제를 좌시 할 수 없다는 집단적 위기의식 때문이다. 공유경제가 환경 문제를 풀면서도 경제적 풍요를 지속시켜 줄 수 있다는 희망을 제 시하고 있다. 유휴 자산을 공유하기 때문에 경제적인 이득뿐만 아니라 지구자원을 아끼고 환경을 보호 할 수 있다. 기존 자본주의에서와는 달리 경제활동에서 돈 외의 환경 가치를 고려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는 아주 커다란 가치관의 전환을 뜻하는 것이다. 이와 같이 공유경제는 경제와 환경이 어울러 지속성장 가능한 경제모델이다. 공유를 통해 지구 자원을 아끼고 환경을 보호한다는 자부심 등으로 공유의 가치가 경제적인 것을 넘어 확대되고 있다. 또한, 사 람들은 우리가 살아가는 공동체의 중요성에 대한 자각이 크게 일기 시작했다. 결국 개인은 공동체의 일 원으로 살아간다. 개인의 행복이 건전한 공동체를 기반을 둔다는 생각이 나 이전에 우리를 먼저 생각해 야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공유경제가 기존 경제와 다른 점 중의 하나가 나 중심의 경쟁보다는 우리 중심 의 협력과 상생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러한 자세로 공유경제를 통해 서로 더 많이 소통하고 교류함 으로써 공동체 안에서의 신뢰를 높일 수 있다. 46
  • 48. 공유경제가 경제적인 이익에 대한 관심에서 시작되었지만 공유를 통한 공동체 의식회복과 환경보호와 같은 사회적 가치 때문에 더욱 활성화되고 있다. 이런 측면에서 공유경제를 중요한 사회적 현상으로 해 석하는 것이다. 경제생활에 사회적 가치가 부여하는 점은 기존의 경제활동과는 사뭇 다른 요소이다. 2008년 미국의 금 융위기 이후 기존 자본주의에 대한 회의와 인류를 위한 진정한 가치에 대한 자각으로 더욱 강조되고 있 는 점이다. 공유의 본질은 잠자는 가치를 신뢰로 잇는 것이다. 네트워크로 연결해서 유휴자원을 경제적 가치로 만들 뿐만 아니라 그 과정에서 다양한 새로운 가치를 만든다. 따라서, 신뢰기반의 공유는 가치의 증폭시스템인 것이다. 공유를 통해 가치를 신뢰로 잇다 47
  • 49. 다양한 소비욕구와 편의성 추구 공유서비스의 편의성과 다양한 선택을 들 수 있다. 소유의 부담에서 벗어나고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 기 위한 유연한 선택의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소유의 의미가 퇴색해가고 필요에 따른 접근을 통한실 질적인 가치와 경험이 더욱 중요하다. 이러한 변화 욕구를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다양한 형태의 서비스와 제품 제공이 필수이다. 수많은 사람 들이 가치를 생산함으로써 다양한 서비스와 제품 제공이 가능하다. 개개인이 생산의 주체가 되는 공유 경제 모델로서 이러한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것이다. 소비자는 더욱 다양한 선택을 요구하고 있고, 소유를 통한 만족보다는 경험을 중시하며, 좀 더 편하게 삶을 살고자하는 것이다. 따라서 기존 소유 중심의 소비가 접근 중심으로 변하면서 경제의 근간과 사회 구조가 바뀌게 될 것이다. 공유경제에서 선택폭의 확대 숙박공유가 등장하기 이전에는 여행하면서 머물 수 있는 곳은 호텔이나 모텔 또는 한국의 경우 펜션 정 도였다. 그러나 숙박공유의 등장으로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형태의 숙소를 여행객들에게 제공함으로써 새로운 숙소 선택이 가능하게 되었다. 그 것도 이전의 숙소들에 비해서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여행지의 동네에서 호스트들과 같이 머무는 새로운 가치를 경험할 수도 있게 되었다. 사람들이 경제적인 이유로 공유경제를 접하지만 다시 공유경제 서비스를 사용하는 가장 큰 이 유는 편의성이라는 조사 결과가 있 다. 이런 면에서 편의성과 선택의 폭이 공유경제의 확산을 가속시키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 될 것이다. 48
  • 50. 공유네이티브 밀레니움세대 현재 사회의 주류세대가 공유경제에 적극적이다. 2,000년에 성인이 된 1980년대 이후의 밀레니엄 또는 Y세대는 기존 베이비부머 세대와는 여러 가지 확연한 차이가 있다. 어려서부터 때부터 디지털 기기를 자연스럽게 다루고 인터넷을 통한 공유가 익숙한 세대이다. 공유경제가 모바일 인터넷으로 온라인의 공유가 오프라인으로 확대되는 것이라는 측면에서 밀레니엄 세대에게는 공유는 너무나 익숙한 행위이 다. 공유경제의 잠재 가능성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우리사회의 주류로 떠오르고 있는 밀레니엄세대(또는 Y세대)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Y세대는 미국에서 2000년에 사회의 주류로 등장한다 해서 밀레니엄(새 천년)세대, 베이붐 세대의 2 세들이란 뜻에서 에코붐 세대라고도 한다. 1990년대에 기성세대인 베이붐 세대(1945~1964년 출생)와는 매우 이질적인 행태를 지녔으나 "마땅하게 정의할 용어가 없다"는 뜻에서 이름 붙여진 X 다음세대로 Y세대로 표현하는 것이 다. Y세대는 대체로 1980년 이후 출생한 세대로서 나라마다 역사 경제 문화적 상황이 다르지만 큰 흐름에 서는 공통된 특징을 갖는다. Y세대는 컴퓨터와 인터넷을 자연스럽게 접하고 즐기는 Digital Natives고 온 라인을 통해 다른 사람들 과 늘 소통하고 연대감을 갖는다는 측면에서 WE세대라고 도 한다. 또한, 전 세 계가 밀접하게 연계된 글로벌 세대이기도하다. X 세대가 컬러TV를 중심으로 한 소비지향적인 특징이 있고 주로 유선전화기를 통해서 소통을 했다 면 Y세대는 컴퓨터, 인터넷과 핸드폰을 일상적으로 사용하고 문자, Email, SNS로 끝없이 다른 사람들과 소 통하면서 이전 세대와는 매우 다른 생활양식을 보여주고 있다.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확보할 뿐만 아니라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다른 사람들 과 늘 소통하고 공유한다. 자기주장이 확실하고 변화에 거부감이 없으며 온라인을 통한 쇼핑을 즐기는 세 대이다. 태어날 때부터 온라인 공유에 익숙했던 이들은 이제는 공유경제의 중심에 있다. 현재 미국 전체 소비의 21%를 차지하고 있고 점차적으로 증가해서 2020년경에는 33% 가 될 것이라고 한다. 폭 넓은 정 보와 다른 SNS를 통해 사람들과의 실시간 연대 등으로 점차 우리사회의 핵심적 세대로 부상하면서 세 기적변화가 현실화되고 있다. 사회 진출시 경제적으로 덜 풍요롭고 좀 더 현실적이고 합리적이다. 즉, 교외의 큰집이나 좋은 차를 소 유하느냐보다는 얼마나 삶을 풍요롭게 사는가에 더 무개를 둔다. 이러한 맥락에서, 목돈으로 차를 사는 대신에 필요할 때마다 차를 빌려 타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밀레니엄 세대들의 성향을 반증해주는 것이 점차적으로 줄어드는 차량 구매율이다. 2010년에 21세에서 34세 사이의 세대들의 자동차 구매율은 27%였는데 이는 1998년과 2008년 사 이의 38%에서 점차 떨어 지고 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세대들의 집과 차 구매 욕구가 경제성장의 근본적 요인이었으나 밀레니 엄 세대들은 새로운 양태를 보이고 있다. 밀레니엄세대의 실질적 가치 중시 관점에서 보면 경제적이 면 서 더 많은 것을 누릴 수 있는 공유경제는 매력적일 수밖에 없다. 소유대신 공유를 통한 접근의 생활방 식은 마치 데이터나 소프트웨어를 필요할 때 필요한 만큼만 내려 받아 사용하는 클라우드 컴퓨팅에 견 주어 클라우드 생활양식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경제적이면서 더 많은 것을 편리하게 누릴 수 있는 공유 경제야말로 이들 세대들에게 가장 어필할 수 있다. 49
  • 51. 심화되는 도시화 공유경제가 부상할 수밖에 없는 요인으로 도시화와 인류생존을 위한 필요성이 지적되고 있다. 전 세계 적으로 도시화는 계속 심화되고 있다. 도시거주인 규모는 2010년에는 세계인구의 50% (35억 명)이었는 데 도시화 기 계속 심화되어 2030년에는 59%로 증가할 것으로 예견하고 있다. 이와 같은 전 세계적인 도 시화를 감당하기 위해서는 도시자원의 좀 더 효율적인 활용이 필요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공유를 통 한 혁신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이다. 인구는 증가하지만 도시들의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예산은 제 한 되어 있다. 이런 상황에서 큰 투자 없이 사회적 문제를 풀 수 있는 방법이 공유경제 활성화인 것이다. 더욱 많은 사람들이 도시로 몰려드는 현상 못지않게 도시는 기술발달에 따라 더욱 스마트해져 갈 것이 다. 교통, 통신, 에너지, 및 서비스 등에 있어서 연결성이 증대되고 새로운 차원의 기능추가와 지능화가 진행될 것이다. 이를 통해 좀 더 많은 분야에서 더욱 편리한 공유가 가능하게 될 것이다. 소득의 불균형 과 양극화, 지구환경, 일자리 부족과 재편, 삶 의 질 향상 과 같은 우리가 당면한 다양한 문제를 풀고 지 속 적인 생존을 위해서는 공유경제는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이러한 흐름 속에 등장하는 공유경제를 어 떻게 해석하고 수용하느냐에 따라 우리 사회 발전의 전기가 될 수도 있고 혼란을 초래할 수도 있을 것이 다. 50
  • 52. 덜 쓰고 더 편하게 더 누린다 기존 소유 중심의 시장경제와 비교했을 때 공유경제가 갖는 특징으로는, 소유 대신 접근, 시민 주체의 경제활동, 신뢰기 반의 거래, 환경 및 사회적 가치의 중요성, 효율적인 거래와 지속성장 등을 들 수 있다. 그 중에도 소비차원에서 소유의 시대로부터 공유를 통한 접근의 시대로의 변화가 가장 중요하다. 공유 경제의 개념 정립에 큰 기여를 한 레이첼 볼츠만 이 협력적소비(Collaborative Consumption)란 관점에서 공유 경제를 해석한 것도 우리의 소비생활의 커다란 변화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공유를 통해 좀 더 유연한 삶의 방식이 가능하다. 즉, 소비하는 입장에서는 덜 쓰고, 부담도 줄이고, 보다 다양한 삶이 가능하다. 차를 사는 대신에 필요할 때, 상황에 어울리는 차종을 빌리고, 사용 한 만큼만 지불할 수 있다. 소비 측면에서의 공유경제에 의한 변화는 크게 다섯 가지로 볼 수 있다. 첫째, 소유 대신 접근을 통한 본질적 가치를 강조하는 소비이다. 둘째, 좀 더 편리한 소비이다. 셋째, 저렴한 비 용으로 이전에 누릴 수 없는 것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이다. 넷째, 좀 더 다양한 선택이 가능하다. 다섯째, 기존처럼 소유하는 물건으로 공유를 통해 돈을 벌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럼으로써 기존에는 소유를 통한 소비만이 가능했는데 이제는 공유를 통한 수익창출과 접근을 통한 소비와 같은 새로운 생활패턴이 등 장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소비가 단순한 거래로 끝나지 않고 공유과정에서 사람들과의 교류로 사 회관계가 확산된다는 것이다. 또한, 소비에 있어서 경제적인 요인 외에도 환경과 사회적 가치가 관여시 킨다는 것이다. 필요할 때만 접근해서 누리는 클라우드 라이프스타일 우선은 소유대신 접근으로 사용이나 경험과 같은 실질적 가치 소비이다. 온디멘드로 가능한 서비스가 늘어가면서 클라 우드 컴퓨팅처럼 삶도 클라우드 방식으로 살아갈 수 있다. 보다 많은 것들이 공유를 통 51
  • 53. 해 접근할 수 있게 된다. 물질적인 것뿐만 아니라 집안일이나 전문 서비스 등도 주문 형으로 소비자 입 장에서 편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온디멘드 서비스의 증가는 기존의 서비스가 기업의 공급자 중심에 서 소비자 중심으로 변화는 것을 반영한 것이다. 두 번째는 삶의 유연성과 편의성이다. 이는 첫 번째와 같은 소유대신 접속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것이 다. 같은 동네에 사는 사람들로부터 다양한 물건을 필요할 때 빌려쓸 수 있다면 항상 사용하지 않는 물 건들은 굳이 사서 보관하고 유지 보수 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좀 더 편하게 살아 갈 수 있다. 세 번째는 이전에는 누릴 수 없는 것들을 필요한 만큼 원하는 만큼 누릴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얼마 나 돈을 벌고 얼마나 소유를 하느냐가 삶을 누리는 중요한 척도로 여기는 소유 중심의 사회에서 살아왔 다. 그래서 수익 수준이 삶을 누리는 수준이었다. 그런데, 공유경제는 소득 대비 좀 더 많은 것을 보다 폭 넓게 누릴 수 있도록 해 줄 것이다. 예를 들어 시간제 차량공유 서비스가 등장하면서 주위의 주차장에서 필요한 시간만큼 차를 빌려 타는 것이 대학생들 사이에서 인기이다. 외국의 경우지만 최고급 차량이나 비행기까지도 빌려 탈 수 있는 모델들이 등장하고 있다. 소유와 공유의 조화로 적은 비용으로도 더 많이 편리하게 누릴 수 있음 네 번째는 좀 더 다양한 선택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숙박공유가 등장하기 이전에는 여행하면서 머물 수 있는 곳은 호텔이나 모텔 또는 한국의 경우 펜션 정도였다. 그러나 숙박공유의 등장으로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형태의 숙소를 여행객들에게 제공함으로써 새로운 숙소 선택이 가능하게 되었다. 그 것도 이전 52
  • 54. 의 숙소들에 비해서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여행지의 동네에서 호스트들과 같이 머무는 새로운 가치를 경험 할 수도 있게 되었다. 택시서비스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한국에서 택시서비스는 크게 일반택시와 모범택시이다. 현재의 정 부의 택시제도 하에서 승객은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그런데, 같은 일반 택시라 해도 차량이나 기 사분의 친절도에 따라 실제 서비스는 천차만별이다. 만약 우버X 처럼 누구나 자기차로 택시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면 정말 다양한 차량의 택시서비스가 가능하다. 소비자는 차량의 종류뿐만 아니라 기사 에 대한 평점을 고려해서 원하는 택시를 선택할 수 있다. 즉, 그만큼 다양한 선택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다양한 소비욕구를 기존 규제시스템으로는 절대 불가능하다 . 많은 사람들이 참여해서 가치 를 제공하는 공유경제 시스템으로만 가능한 것이다. 다섯 번째는 공유경제의 등장으로 기존과 같은 소유에도 변화를 일고 있다. 기존처럼 소유하는 물건으 로 공유를 통해 돈을 벌 수 있기 때문에 소비 결정에도 공유가치가 중요한 판단요소가 된다. 기존에는 소유를 통한 소비만이 가능했는데 이제는 공유를 통한 수익창출과 접근을 통한 소비와 같은 새로운 생 활패턴이 등장했다. 소유 중심에서 공유와 접근의 새로운 생활방식 등장 53
  • 55. 마지막으로는 소비가 단순한 거래로 끝나지 않고 공유과정에서 사람들과의 교류로 사회관계가 확산된 다는 것이다. 이는 또한 사람들이 소비를 할 때 경제적인 것이 우선이지만 환경 과 공동체와 같은 사회 적 가치도 고려한다는 것이다. 접근을 통한 경험의 가치를 선호하게 되는 이유는 다양하다. 가장 중요한 요인 중 하나가 소유의 부담이 다. 구매할 때 갖는 부담과 소유함으로서 갖는 부담 모두를 포함한다. 현대는 무엇이든 과잉의 시대이고 상품의 라이프 싸이클도 매우 짧다. 상품을 사도 유행이 쉽게 바뀌고 가격 변화도 심하다. 그에 반해 소 유해서 유지하기 위한 부대비용과 감가상각비용이 갈수록 부담이 된다. 따라서, 이러한 변화요소가 공 유서비스 의 인기를 더하는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우리 사회의 모든 제도나 정책은 개인의 소유를 늘리고 그 권한을 보호하기 위한 방향성을 갖고 만들어 졌다. 그만큼, 소유 대신에 공유를 통한 생활방식의 등장과 확산은 우리 사회 의 구조를 근본적으로 변 혁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급변하는 사회구조와 미니멀 라이프스탈에 따른 소유의 부담 54
  • 56. 누구나 사업가다 내가 이미 갖고 있는 주위의 것들 또는 자투리 시간을 공유해서 돈을 벌 수 있다. 차량, 집, 공구, 돈, 기능 등 무엇이든 유휴자원이 있으면 공유를 통해 쉽게 수익창출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빈방을 숙소공유플 랫폼에 올려놓으면 투자 없이도 누구나 마이크로 사업가가 될 수 있다. 차츰 이러한 현상은 빠르게 일반 화 될 것이다. 누구나 일상생활에서 돈을 벌 수 있다는 의미다. 즉, 누구나 일상이 사업이 되는 시대가 가 까워졌다. 자연스럽게 비경제활동 인력이 경제 가치를 만들고 일자리가 증가되는 것이다. 빈방을 갖고 있는 주부 나 노인 분들이 쉽게 경제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가계수익 창출이 가능하고 이는 복지향상으 로 이어지게 될 것이다. 공유경제를 통해서 경제 소외계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경제 활성 화와 복지증진이 될 수 있다. 누구나 사업가이고 일상이 사업이다 (레이첼 볼츠만) 55
  • 57. 지역경제를 살리다 공유경제의 특성 중에 하나가 경제활동의 가치가 지역 주민에게 돌아간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여행객 이 글로벌 호텔체인에서 숙박을 할 경우 이로 인해 호텔은 수익을 창출하지만 그 이익은 그 회사를 소유 하거나 호텔에 투자한 자본가에게 로 돌아간다. 반면, 지역의 민박에 머물면 지역주민인 주인장 에게 수 입이 돌아가게 되어 전체적으로 지역경제를 살리는 데 도움이 된다. 따라서, 공유경제가 활성화될수록 지역경제 가 그만큼 성장하게 된다. 이와 같은 관점에서 에어비앤비는 뉴욕과 샌프란시스코 및 파리에서 숙박공유를 통한 지역에서 의 숙 박이 유발한 경제효과를 분석해서 발표한 바가 있다. 에어비앤비의 분석에 따르면 뉴욕에서 숙소공유 를 통해 2012 년 8월부터 1년 6억3200만 달러의 지역경제 유발효과와 4,500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고 한다. 만약 숙박공유가 없었다면 이러한 돈은 지역주민인 주인장의 호주머니 대신에 호텔에 투자한 이 름 모를 자본가에게로 돌아갔을 것이다. 뉴 욕 시에서 한 해 동안 약 42만 명의 사람이 숙박공유로 머물 렀는데 게스트는 평균 6.4일을 머물고 평균 880불을 썼다. 이는 호텔에 머무는 방문객이 약 3.9일을 머물 고 690달러를 쓴 것에 비해 오래 머물고 돈도 많이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등록된 뉴욕시 숙소의 82%가 맨하탄 중심가 이외의 곳에 위치해 있다. 이전에는 관광객이 잘 찾지 않는 맨해튼 이외의 지역에서도 여 행객들이 숙박하면서 1억4백만 불의 경제 유발 효과를 창출했다. 전형적인 호스트들은 일 년 동안 약 7,530 달러의 수익을 숙박공유를 통해서 얻었다. 에어비엔비의 지역경제 유발효과를 분석해보면 숙박공유 활성화를 통해서 우리가 얻을 수 있는 효과를 다음과 같이 정리해 볼 수 있다. 숙박공유 서비스의 호스트들의 80% 정도가 기존 호텔들의 70%~80%가 밀집된 도심외의 지역외의 지역으로 분산되어 있다. 숙박공유에 의한 경제유발이 다운타운을 포함한 전 도시로 분포되어 있다. 외곽지역의 소득증대에 기여한 점이 특이하다. 호텔 대신에 지역에 숙박하는 여행객은 더 오래 머물고 더 많은 돈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숙박공유서비스로 지역관광 마켓을 확대하는 효과가 있다. 이러한 연구결과를 서울의 경우에 적용하면 어렵지 않게 숙박공유를 통해 우리가 기대할 수 있는 경제 유발효과와 일자리 창출효과를 계산해볼 수 있다. 또한,투명한 정보와 가격정책을 전국의 펜션에 적용 해서 믿을 수 있는 숙박공유 서비스가 등장할 경우 국내 관광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이로 인한 숙박산업의 활성화는 곧바로 국내 관광산업의 확대와 지방경제 활성화로 이이질 수 있다. 따 라 서 국내 관광활성화와 외국인의 지역관광을 위한 믿을 수 있는 숙박공유 플랫폼의 활성화가 절실하 다. 56
  • 58. 경제의 새로운 활력과 지속성장 공유경제가 경제발전의 새로운 활력소가 될 수 있을 것인가? 아니면 공유의 활성화는 새로운 소비활동 을 감소시켜 경제에 악영향을 끼칠 것인가? 후자와 같은 주장을 하는 학자들도 있지만 공유경제는 기존 의 불필요한 소비와 자원낭비를 줄여 생산과 유통과 소비가 모든 경제활동이 더욱 효율화되는 것이다. 따라서, 공유는 우리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제공 할 것이다. 기업중심의 대량생산 대량소비의 기존 경제체계를 시민중심 의 공유경제로 전환함으로써 기존 경제의 규모는 줄되 효용성은 늘일 수 있다는 개념을 설명한 것이다. 궁극적으로 전 체 경제규모는 확대되면서 자원낭비로 환경문제를 야기하는 기존 경제와는 달리 지속성장 가능한 착한 경제로서의 공유경제를 개 념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기존 경제성장은 과잉생산과 과잉소비를 전재로 한 것으로 경제를 위해서 지구 자원을 낭비하고 환경 을 해치는 접근이었다. 그러나 공유경제는 효율적인 거래와 지구자원을 아끼고 이를 통한 환경보호에 의한 지속가능한 경제 성장이 가능하다. 차량공유가 늘어나면 소비되는 차량숫자는 감소하나 큰돈을 들여 차를 구입하고 90%이상을 놀리는 대 신에 그 돈으로 여행과 문화생활을 영위하고 다른 서비스를 사용하게 된다면 소비가 줄어드는 것 이상 의 경제유발 효과가 있다. 기존 경제는 더욱 효율화되고 새로운 형태의 착한소비가 늘어나서 지구환 경 도 살리면서 삶도 풍요로워지는 지속성장 가능한 경제로의 진화가 일어날 것이다. 더욱이 공유경제가 활성화되면 유휴자원이 경제적 가치로 유통되고 보다 많은 사람들이 경제활동에 참 여하게 된다. 기존 의 경제에 새로운 경제가치 생산이 더해지고 일자리가 늘어남으로써 경제 활성화의 새로운 선순환 구조가 마련될 수 있다. 공유경제를 통한 기존 경제의 효율화와 지속성장 57
  • 59. ( http://www.huffingtonpost.kr/kyutae-lim/story_b_5538351.html ) 자본주의가 오늘날과 같은 경제적 번영을 가져온 이면에 환경과 소득 불균형 등 많은 부작용을 야기했 다. 2008년 금융 위기 이후로 자본주의의 문제점 부각과 함께 공동체와 환경의 중요성에 대한 자각이 크 게 부각되고 있다. 공유경제야말 로 자본주의를 보완하고 경제, 사회, 환경이 조화가 조화롭게 발전할 수 있는 지속성장 가능한 모델이다. 아룬 순다라라잔 뉴욕대 교수는 공유경제가 5년 내에 미국 GDP의 5%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견할 정 도로 공유경제는 빠르게 성장할 것이다. 공유경제는 기존 사업경제의 효율을 높이면서 새로운 경제의 활력을 가져올 수 있다. 다만, 기존의 산업경제와는 다른 경제에 대한 평가기준과 개념 도입이 필요하 다 .
 에어비앤비의 CEO인 브라이언 채스키가 말한 것처럼 공유경제는 이제 시작한지 이틀밖에 되지 않았 고 사람으로 치면 갓 태어난 간난아이이다. 우리 개인의 생활과, 경제활동, 사회 문화 등 모든 분야에 몰 고 올 변화를 고려할 때, 공유경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노력이 매우 절실하다. 공유경제는 그 변화의 크기만큼 새로운 기회이기도 하지만 기존 기업들에게는 큰 위기일 수도 있다. 따 라서 새로운 스타트업들은 혁신적 공유서비스를 만들고, 기존 기업들은 기 존 사업에 공유개념을 접목 하여 위기를 도약의 기회로 삼을 수 있어야 한다. ICT를 기반으로 혁신적 가치를 만들어 제 2의 경제도 약을 이루고자하는 혁신성장 및 소득주도 성장 기저는 공유경제의 흐름과 효과 면에서 매우 부합한다. 우리 인류가 처한 당면 과제 중 가능 중요한 것이 환경을 보호하면서도 경제성장은 계속하기 위한 지속 성장 (Sustainability)이다. 지금까지 일궈온 경제가 계속 성장하고, 그간의 과잉생산 과잉소비에 의한 자 원낭비와 환경파괴 문제를 풀고, 우리 사회가 서로 믿고 배려하는 좀 더 좋은 사회 로 발전해야한다. 기 존 틀 안에서 해법을 찾기 위해 노력해 왔지만 뚜렷한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경제를 살리려면 소비를 진작해야하고 소비가 올라가면 더 많은 자원을 써야하고, 과소비된 물건은 쓰 레기로 쌓인다. 그래서 재활용으로 문제를 해결해보려고 하지만 한계가 있다. 잘 살고 많은 것을 누리려 면 돈을 많이 벌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사회 경쟁에서 이겨야하니 사회가 배려보다도 다른 사람보 다 앞서야 한다. 사회가 상막해지고 공동체 의식이 자라나기 힘들다. 열심히 일을 한다고 해도 돈이 돈 을 버는 자본주의에서는 소득이 공정해지기 힘들다. 당연히 사회적 불만도 커진다. 이런 문제 해결을 위해서 많은 사회운동이 제안되고 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이 못되고 있다. 개인의 소 유를 중심으로 우리 사회가 짜였기 때문이다. 그동안 소유 중심의 자본주의가 우리 문명을 여기까지 발 전시켜온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이제 한계에 다다른 것이다. 기존 경제체제와 다른 공유경제에서 해법을 찾을 수 있다. 기존의 소유개념에 현명함과 철학을 가미한 새로운 소유가 공유이다. 필요할 때만 필요한 만큼만 소유하는 것이다. 당연히 자원낭비 줄이고, 덜 쓰 고 더 누리고, 갖고 있는 것으로 나누면서 수익도 올리고, 나누는 과정에서 사람들과 어울리 는 즐거움 이 있다. 경쟁보다는 어울림이 더 가치 있는 사회가 될 것이다. 이러한 공유가 이런 저런 분야로 넓게 퍼 58
  • 60. 지면 경제는 더욱 활성화될 것이다. 결국, 경제도 살리고, 환경도 보호하고, 공동체도 살리고. 그래서 지 속성장 가능하게 된다. 우리 인류의 생존과 지속성장을 위한 길은 공유경제이다. 지속성장 가능한 길로 갈 것인가? 59
  • 61. 신뢰경제 공유경제의 본질은 신뢰이다. 공유경제의 개인 간 거래는 기존의 법률적 제도나 규제보다도 공유플랫 폼의 개개인의 평판을 기초로 한 신뢰를 통해서 이루어진다. 따라서, 공유경제의 핵심적 요소 중의 하나 가 개인 간 신뢰확보이다. 잘 모르는 사람들 간에 정형화 할 수 없는 것들을 믿고 거래할 수 있는 신뢰시 스템 때문에 공유경제는 등장한 것이다. 공유경제가 제대로 정착하고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신뢰 를 더욱 공고하게 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기존의 금융거래의 크레디트보다 평판자본(Reputation Capital)이 더욱 중요해져가고 있다. 개인의 평판 은 SNS에서 의 활동과 공유경제 서비스에서의 거래내역과 리뷰 등을 총괄한 결과로서 공유사이트에서 의 거래, 융자, 취직 및 대학 입시 등 모든 분야에서 힘을 발휘하게 될 것이다. 코자자도 신입사원을 선발 할 때 꼭 참고하는 것이 소셜네트웍 활동과 그 속에서의 다른 사람들과의 소셜관계이다. 평소에 어떻게 생활하고 어떤 분야에 관심이 있고 평판은 어떤지를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신뢰확보의 출발은 개인의 어떤 사람인지를 나타내는 평판이다. 그 사람이 어떤 평판을 갖고 있는지를 판단해서 거래여부를 결정한다. 평판을 결정하는 것은 그 사람에 대한 다른 사람들의 리뷰나 소셜네트 웍 상에서의 활동 또는 관계정보이다. 거래 전에 온라인상의 소통을 통해서 상호간의 이해를 높이는 과 정을 거칠 수도 있다. 이러한 온라인상의 소통과 오프라인상의 거래를 통해서 관계가 확대되고 신뢰관 계가 결정된다. 이와 같은 과정을 통해 공유가 활발해지게 되어 전 사회적으로 신뢰가 올라가게 될 것으 로 기대하고 있다. 공유경제의 핵심인 신뢰 네트워크 60
  • 62. 공유 플랫폼의 성공여부는 낯선 사람들 간의 거래를 얼마나 믿고 가능하게 할 수 있는가에 달려 있다. 그렇기 때문에 공유플랫폼마다 나름의 신뢰 알고리즘과 프레임워크를 갖고 있고 지속적으로 진화시키 고 있다. 숙박공유 서비스는 다른 거래보다 신뢰가 더욱 중요하다. 비정형화된 숙소를 낯선 사람들 간에 거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더욱이, 거래 후에는 같은 집에서 같이 머물러야할 경우도 많다. 낯선 사람 들이 안심하고 머물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이전에는 상상할 수 없는 것이었다. 누구나 소셜네트웍의 일반 화와 기술 발달을 바탕으로 현실화된 것이 숙박공유이다. 숙박공유 플랫폼은 신뢰확보를 위한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개인인증을 위해서 이메일 대신 페이스 북 계정을 통한 등록을 권장하고 있다. 페이스북에서의 소셜활동과 관계정보를 통해서 상대에 대한 평 가가 어느 정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특히나, 내가 잘 아는 사람과 친구관계가 있는 사람이라면 쉽게 상 대를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에 더불어, 이메일과 전화번호 인증을 통해서 신원을 보장한다. 그리 고, 지불 과정에서 크레디트카드를 포함한 결제 정보 또한 중요한 신 원정보이다. 그런데, 실질적인 거 래에 있어서 이러한 신원에 대한 정보만 큼이나 중요한 것이 거래 과정에서 일어나는 상대에 대한 평가 와 리뷰이다. 숙박공유 서비스에서 어떤 호스트는 자기 집 의 빈방을 공유하는 차원을 넘어서 여러 집을 구해서 여행객을 받고 있다. 이럴 경우, 여행객은 호스트에 대한 평판뿐만 아니라 개별 숙소에 대한 정 보와 평가를 같이 판단해서 숙박 여부를 결정한다. 특히나, 호텔과 같이 표준화된 객실과 서비스와는 달 리 집마다, 방마다 구조와 서비스가 다른 숙박공유 서비스에서는 실제 묶었던 사람들의 이용후기가 매 우 중요한 정보로서 작용한다. 숙박공유서비스의 성패 중의 하나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용후기를 남기고 이를 잘 반영해서 새로 운 여행객이 믿음을 갖고 판단할 수 있는 근거로 제시하느냐에 달려 있다. 평가와 리뷰 외에도 공유경제 서비스 커뮤니티 내에서 개인의 평판을 파악하기 위한 친구추천 등도 제공한다. 불법적인 활동이나 부 적절한 소통 등을 신고할 수 있게 함으로써 문제의 소지가 있는 호스트나 게스트를 사전에 차단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61
  • 63. 평판이 돈이다 공유서비스에서 개인의 평판과 신뢰의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공유경제 기업들이 자체 신뢰시스템을 진 화하는 것과 함께 여러 공유서비스를 연계해서 개인의 평판을 계산해주는 서비스들도 등장하고 있다. 그 대표적인 예가 트러스트클라우드 이다. 공유경제 거래를 위한 신뢰 확보의 한 요소로서 소셜네트웍 에서의 활동과 관계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서 개개인의 평판수준과 온라인 영향력을 수치로 제공하는 소셜랭킹 및 스코어링 서비스를 활용하기도 한다. 대표적으로 클라우트(Klout), 탑시(Topsy), 피어인넥스(Peerindex)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이러한 서 비스들이 사용하는 주요지표로는 얼마나 글을 올리고 사람들과 소통을 하는지를 파악할 수 있는 활동 지수, 활동에 대한 다른 사람들의 반응정도, 사람들과의 관계 정보, 다른 사람들이 부여하는 평점 등을 들 수 있다. 서비스에 따라서는 나와 특정인과의 관계지수를 표시해서 공통적으로 연 결된 사람들을 파 악해주고 이를 계수화해서 신뢰정도를 정하는 지표로 사용한다. 크레디트 카드가 처음 도입될 때, 개개인의 금융거래이력을 크레디트 지수로 환산해서 카드발급과 이 용한도 등을 정한 것처럼 공유경제에서는 개인의 평판과 개인 간의 관계정보를 근거로 거래가 이루어 진다. 트러스트 클라우드와 같은 회사는 이러한 평판정보를 제공하는 회사로서 자리매김하기 위해 노 력하고 있는 것이다. 62
  • 64. 공유숙박 신뢰 시스템 공유숙박은 처음부터 낯선 사람들 간에 비정형화된 숙소를 거래임에도 같은 집에서 안심하고 머물 수 있도록 하는 신뢰 시스템을 근간으로 한다. 따라서, 숙소에 대한 투명한 정보와 가격, 호스트와 게스트 를 보호하기 위한 보호 장치 등이 기본적으로 포함되어 있다. 공유숙박 예약 확정 절차(코자자의 예) 이전에는 불가능 할 것으로 생각한 신뢰시스템이 시장에서 검증됨에 따라 여행객들에게 큰 믿음을 얻 고 있다. 이에 따 라 전 세계 온라인 숙박시장 뿐만 아니라 여타 여행시장도 숙박공유 플랫폼을 기반으 로 재편되는 추세에 있다. 다음은 공유숙박 신뢰 시스템의 특성과 게스트 및 호스트를 보호하기 위한 정 책들을 정리하였다. 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