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초보자 분들이 간과하기 쉬운 사용자 에티켓에 대해 기고한 글입니다. 참고가 되시길!!

1. 스 마 트 워 크 ③
페이스북,
나는 이렇게 쓴다
페이스북에서 꼭 지켜야 할 에티켓 7가지
최규문
인맥경영연구원 전임교수
2010년 11월 24일! 비공식적이지만 우리나라의 페이스북 사용자 수가 마침내 200만 명을 넘
어섰다. 프랑스의 경우 100만 명을 넘어선 뒤 2천만 명에 이르는 데 채 2년이 걸리지 않았다.
네트워크의 특성상 한 명이 두 명이 되는 데 걸리는 시간은 200만 명이 400만 명이 되는 데
걸리는 시간과 이론적으로 동일하기 때문이다. 향후 1~2년 내에 1천만 페이스북 가입자 시대
가 예견되는 지금 페이스북에서 친구간에 지켜야 할 필수 에티켓을 필자의 사용 경험을 통해
서 알아본다.
페이스북, 공포스러운 성장 속도
페이스북의 가입자수가 5억 명을 돌파한 것은 지난 7월 21일이었다. 그로부터 꼬박 4개월이 흐른 11월
말 현재 페이스북의 가입자수는 다시 7천만 명 이상이 증가하여, 현재 5억 8천만 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한 달에 거의 2천만 명 가까이 증가하는 셈이다. 이 추세면 내년 1월초에는 6억 명을 돌파할 게
확실하다. 가히 공포스러울 정도의 성장 속도이다.
우리나라 또한 올 봄 스마트폰의 보급과 더불어 이미 예견된 것이긴 하지만 이제 200만 명이 넘어서면
서 본격적으로 페이스북의 팽창에 탄력이 붙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일까. 지난 10월에 페이스북
은 한국에 유한회사 형태로 ‘페이스북코리아’를 공식 법인으로 등록했다. 바야흐로 페이스북의 한반도 상
륙전이 개시된 것이다. 페이스북 사용자 1천만 시대가 현실로 다가온 지금, 페이스북은 이제 할 것이냐 말
것이냐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하되, 어떻게 할 것인가”의 문제일 뿐이다. 이번 호에서는 필자 자신의 페
이스북 이용 경험을 통해서 페이스북을 사용할 때 꼭 지켜야 할 에티켓 7가지를 엄선하여 공개한다.
[에티켓 1] 프로필 사진을 ‘유령’으로 비워두지 마라!
페이스북에 처음 가입할 때 마땅한 사진이 없어서일 수도 있지만, 사진을 어떻게 올리는지 ‘잘 몰라서’
프로필 사진란을 공란으로 비워두는 분들이 종종 있다. 페이스북은 ‘실명의 1인 1계정 사용’을 규칙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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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스 마 트 워 크 ③
삼고 있다. 프로필 사진을 비워둔 채 친구 요청을 하는 것은 얼굴이 보이지 않는 ‘유령’과 친구를 하자고
요청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또 페이스북은 사용자가 많다 보니 이름만 같은 ‘동명이인(同名異人)’이 한
둘이 아니다. 따라서 실제 사진을 보지 않으면 이름만으로는 누가 누구인지 구분이 되지 않는 경우가 비
일비재하다. 그러므로 [친구로 추가] 버튼을 클릭하기 전에는 자신의 프로필 사진란을 먼저 채우는 것은
필수 에티켓이다.
만약 친구를 맺은 상대방이 프로필 사진을 비워놓고 있을 경우 상대방과 함께 찍은 사진이 내게 있다
면 그 사진을 프로필 사진으로 쓰라고 제안해줄 수도 있다. 상대방 친구의 [프로필] 화면의 왼쪽 사진 자
리 아래쪽에 [프로필 사진 제안]이라는 링크를 클릭하여 내가 가진 사진을 선택하여 업로드하면 그 사진
의 일부를 ‘자르는 영역으로 지정’하여 그 이미지를 상대방에게 [추천]할 수 있다.
프로필 사진을 올릴 때 사물이나 풍경사진, 동물사진, 자신의 얼굴 대신 아이나 가족사진을 올리거나,
고개를 돌린 옆모습이나 뒷모습 사진, 너무 멀어 얼굴을 알아볼 수 없는 사진, 혹은 가면이나 안경으로 가
린 사진 등등 본인의 얼굴이 드러나지 않도록 한 사진들은 상대방에게 자신의 얼굴을 감추려는 의도가 무
엇일지를 의심하게 하므로 전혀 바람직하지 않다.
[에티켓 2] 친구 맺기를 요청할 때는 ‘메시지’를 꼭 추가하라
페이스북에서 친구 맺기를 요청할 때 마음이 급한 나머지 [친구로 추가] 버튼을 누른 다음 곧장 [요청
보내기] 버튼을 눌러버리는 분들이 많다. 평소에 잘 알고 지내는 사이이거나 예전의 학교 동문, 직장 동료
들이어서 이름만 들어도 누구인지, 왜 친구를 신청했는지 알 수 있는 경우라면 모를까, 만일 페이스북의
[프로필 정보]만을 훑어보고 사귀면 좋겠다는 마음이 들어서 처음으로 [친구 맺기]를 요청하는 경우라면
[요청 보내기] 버튼을 누르기 전에 꼭 [메시지 추가] 링크를 누르기 바란다. 메시지 추가 링크를 누르면 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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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스 안쪽에 메시지 입력창이 나타나므로 여기에
왜 친구 요청을 하게 되었는지, 혹은 누구의 소
개로 친구를 맺자고 하는 것인지 이유나 사연
을 작성해서 보내는 것이 기본적인 예의이다.
오프라인에서 처음 만나서 인사를 나눌 때도
어떤 이유나 목적으로, 또 누구의 소개나 관계
를 통해 연락하게 되었는지를 이야기함으로써
자연스레 만남이 이루어지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 필자만 해도 이전에 한번도 만난 적이 없는 분들께서
쉴새 없이 친구 요청을 해오기 때문에 왜 친구를 맺자 하는지 사유 메시지가 없는 경우에는 웬만해서는
수락을 하지 않는 편이다. [메시지 추가]는 친구를 맺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투자이자 기본적인 예의다.
[에티켓 3] ‘좋아요’ 버튼을 밥 먹듯이 클릭하라
페이스북에서 친구가 늘어나기 시작하면 트
위터의 타임라인과 유사하게 [뉴스피드]가 정
신이 없을 정도로 새로운 소식들로 넘쳐나게
되고, 대부분의 글들은 흘러가게 마련이다. 눈
에 뜨이는 포스트 몇 개를 시간 날 때 골라서
읽게 되는데 공감하는 댓글이라도 한 줄 붙여
주지 않는 한, 많은 친구들은 내가 과연 친구로
서 자신의 글을 읽고 있는지조차 알 길이 없다.
그렇게 되면 사실상 친구를 맺었을 뿐 ‘무늬만
친구’로 전락하기가 십상이다. 이런 경우를 방지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하고도 편리한 무기는 단연 [좋아요]
버튼이나 [좋아요] 링크다.
페이스북의 [좋아요]는 매우 다양한 용도로 쓰인다. 심지어는 친구의 주변 지인들이 병이나 사고로 세
상을 떠나는 것과 같이 매우 슬픈 일이나 가슴 아픈 상처를 당한 경우에조차도 [좋아요] 버튼을 누른다.
이것은 [좋아요] 버튼이 단지 그 사실 자체가 “좋다(good)”거나 “잘됐다”는 의미가 아니라 그 사람의 아픈
마음을 “공감하고 위로한다”는 의미로 쓰이는 것이다. 그 만큼 페이스북의 [좋아요] 버튼은 광범위한 뜻으
로 해석되고 또 활용된다. 특히 친구가 올린 게시물에 댓글이나 답변을 붙이고는 싶으나 바빠서 미처 댓
글 몇 줄도 올리기 힘든 경우가 흔히 발생한다. 그런 경우라면 페이지를 나가기 전에 꼭 [좋아요] 링크라
도 한번 클릭해주고 나가기 바란다. 그 한 클릭이 내가 친구의 글을 꾸준히 잘 보고 있다는 무언의 인사와
확인이 되기 때문이다. 사회생활 하면서 ‘눈도장 찍는 일’의 위력을 안다면 페이스북의 [좋아요] 클릭을 밥
먹듯 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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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스 마 트 워 크 ③
[에티켓 4] 쪽지는 뭉개지 말고 신속히 답글하라
페이스북의 커뮤니케이션 수단 중에서 친
구나 지인들간에 거의 이메일이나 채팅을 대
용할 만큼 가장 자주 유용하게 쓰는 기능은 다
름 아닌 쪽지이다. 1:1 비밀글의 성격을 갖고
있어서 개인적인 신상 안부에서부터 내밀하게
의논해야 하는 업무나 비즈니스 문제에 이르
기까지 매우 다용도로 사용할 수 있을 뿐만 아
니라, 쪽지의 성격상 비교적 신속한 응대를 기
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통상 이메일은 보냈을 경우 상대방이 그 내
용을 수신하고 회신을 보내오기까지 보통 하
루 이틀 정도의 여유시간을 주고, 온라인 채팅은 즉각적인 실시간 응답을 요구하는 데 반해서 쪽지는 상
대적으로 하루나 한 나절, 또는 수 시간 이내에 답변이 올 것을 기대하고 보내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따라
서 어떤 이유로든 받은 쪽지에 대해 한 나절 이상, 혹은 하루 이상 답신을 지체하게 되면 상대방은 자신의
기대시간을 넘어서기 때문에, 혹시 쪽지가 제대로 전달이 되지 않았는지 궁금증이 생기게 되고 답신을 오
래 못 받으면 자신의 쪽지를 상대방이 의도적으로 뭉개고 내 말을 무시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을 부
르게 된다. 의심은 오해를 낳고 오해는 자칫 의도치 않게 친구 관계에 손상을 초래하기도 한다. 그러므로
쪽지함은 수시로 점검하고 가능한 빠르게 응답하는 것이 좋다. 상대방을 지나치게 오래 기다리도록 하지
않는 것이 특히 비즈니스 관계에서는 상대방을 배려하는 에티켓의 기본이기 때문이다.
[에티켓 5] 사진 태크 기능 잘 활용하되 남용하지 마라.
초보자들은 잘 모르는 기능이지만 페이스북에서 올리는 사진은 사진 속의 특정한 사람의 얼굴이나 신
체 부위를 지정하여 특정인의 사용자 이름을 꼬리표처럼 달 수 있는 [사진에 태그 달기] 기능이 있다. 사
용법도 간단해서 쉽게 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사진에 태그를 달게 되면 태그를 당한 친구의 담벼락에 그
사진이 자동으로 포스팅되어 올라가기 때문에 따로 친구에게 일일이 포스팅을 해줄 필요가 없다. 기대하
지 않았던 친구로부터 ‘깜짝 선물’을 받는 효과까지 있어서 편리한 기능 중의 하나지만 그만큼 사용에 주
의해야 한다. 만약 그 사진이 소수 친구들만의 비밀사진이어서 상대방이 공개를 원치 않는 것이었거나,
혹은 해당 사진에 대해 불만이나 불평의 댓글이 달릴 소지가 있다면 태깅 자체를 매우 주의해야 한다.
태그를 한 사진이 공개적으로 올라가면서 [이 사진에 있는 사람]이라는 제목이 사진 설명 중 태그된 사
람들의 명단 목록 앞에 자동으로 붙는다. 따라서 자칫 사진 속에 있지 않는 사람을 태깅하여 사진을 올리
게 되면 상대방은 자신이 찍히지도 않은 사진 속에 자신이 들어있는 것으로 오해받을 수 있기 때문에 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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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팸을 넘어 명예훼손성으로 인식될 위험까지 있다. 사진이나 동영상을 태그해서 강제로 친구들에게 공유
할 때는 이 점을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그 사진을 깜짝 선물로 받았을 때 즐거워하고 [좋아요] 버튼을 클
릭해줄 수 있을지 확신이 서지 않는다면 사진 속에 들어 있지 않은 사람의 이름을 함부로 태깅하는 일은
매우 신중해야 한다. 광고성으로 오해될 수 있는 사진이라면 더 말할 것도 없다.
아래 그림은 사진에 태그를 붙이는 방법을 순서대로 표시한 것이다.
[에티켓 6] 친구의 글을 [공유하기] 할 때는 간단한 소개 코멘트를 추가하라
페이스북의 홈(뉴스피드)에서 발견한 좋은 글을 나의 친구들에게도 전달하여 보여주고 싶을 때는 해당
포스트의 아래쪽에 있는 [공유하기] 링크만 클릭하면 간단하게 자신의 담벼락으로 퍼옮겨서 나의 친구들
에게 보여줄 수 있다. 이런 경우 가끔씩 그 글이 내가 직접 작성한 글인지 혹은 다른 친구의 것을 퍼온 것
인지가 불명확해지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즉 인용 출처가 불분명하면 그 게시물을 보는 친구들이 원래
의 작성자가 누구인지 글 밑에 작성자 명이 나옴에도 불구하고 자칫 친구가 직접 작성한 글로 오해를 하
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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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스 마 트 워 크 ③
따라서 글을 퍼서 공유하는 경우라면
가급적 공유하기 메시지 작성 창에 누가
올린 글인데 어떤 목적으로 퍼다가 공
유한다는 간단한 인용 코멘트를 올려두
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래야 그 게시물
의 원래 출처가 어디인지를 알려줄 수
있고, 그 내용에 공감하는 나의 친구들
이 나의 소개를 통해 원 저작자와 새롭
게 친구를 맺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소
개 효과도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명언이나 명구가 들어 있는 문장을 인용하여 전달할 경우가 많은
데, 나중에는 그 말을 최초에 누가 한 것인지 원전 출처 자체가 불분명해지고, 정작 그 말이 본인의 말이
아닌 경우에는 스스로 깜짝 놀라게 되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발생하므로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
[에티켓 7] 개인 프로필 계정을 [회사소개 페이지]로 사용하지 마라
페이스북은 사용 용도에 따라 크게 세 가지의 기본적인 페이지를 제공한다. 하나는 친구간에 개인적인
소식이나 정보를 교류하는 공간으로 [개인 프로필], 그리고 친구들간에 공동의 행동이나 모임을 위해 이
용할 수 있는 [그룹], 그리고 각자의 회사나 제품, 상품, 혹은 자신의 포트폴리오나 브랜드를 소개할 수 있
는 [페이지]가 바로 그것이다.
초보자들의 경우 페이스북을 SNS의 한 종류로만 알고서 가입을 하고, 계정을 개인의 이름으로 하나밖
에 만들 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작은 중소기업이나 상점, 혹은 NGO 등의 홈페이지 관리자가 자신의
개인 이름으로 계정을 개설한 뒤에 자신의 얼굴 사진 대신 회사나 단체의 로고나 대표 상품 브랜드 등을
‘프로필 사진’으로 등록하고 비즈니스 홍보용으로 개인 프로필 계정을 사용하는 경우가 종종 발견된다.
이는 개인 프로필 계정이 갖는 성격과 회원(팬) 또는 브랜드 관리용으로 제공되는 [페이지]의 기능이 독
립적이고, 그 같은 용도의 [페이지] 생성이 별도로 가능하다는 점을 알지 못해서 범하는 실수인 경우가 대
다수이다. 이런 경우 무엇보다도 개인 프로필의 경우 친구를 5천 명까지만 사귈 수 있도록 제한한 규정에
걸려서 나중에는 아무리 좋은 콘텐츠를 올리고 친구를 많이 만들었다 해도 5천 명 이상의 친구를 추가할
수 없는 곤란한 지경에 빠지게 된다.
반면 그룹이나 페이지는 인원을 추가하는 데 상한 제한이 없다. 레이디 가가나 마이클 잭슨의 페이지는
팬의 숫자가 이미 2천만 명을 넘는다. 그러므로 어떤 이유로건 개인 프로필 계정을 회사 페이지 용도로
사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혹시라도 개인 프로필을 가지고 회사의 로고나 브랜드 상품의 이미지를
[프로필 사진]란에 등록하고 페이스북을 홈페이지 대용으로 운영하고 있는 경우라면 지금 즉시 다음 주소
를 클릭하여 회사나 제품의 [홍보용 브랜드 페이지]를 별도로 생성할 것을 강력히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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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http://www.facebook.com/page
위 링크를 클릭하면 그림과 같은 [페이지 만들기] 화면이 바로 나타난다. [커뮤니티 페이지]와 [공식 페
이지] 두 가지 중에서 선택적으로 만들 수 있다. 공식 페이지는 회사를 대표하는 페이지이므로 회사의 이
름이나 공식 브랜드 페이지를 만들 때 이용하고, 커뮤니티 페이지는 그와 무관한 용도로 자유롭게 모임
을 만들거나 비공식 팬클럽을 만들거나 개인적인 목적으로 페이지를 이용하고자 할 때 선택하면 된다. 페
이지를 개설하는 것은 무료이며, 몇 개를 만
들든 제한이 없다. 페이지는 이름 하나만 부
여하면 그 때부터 바로 나와는 별개의 ‘법인’
이 하나 새로 생기는 것과 같다. 페이지의 이
름은 나중에 변경할 수 없으며 수정되지 않고
없애고 새로 만들 수밖에 없으므로 오랫동안
장기적으로 유지할 페이지라면 처음에 이름
을 지을 때 아주 신중해야 한다. 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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