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연금술이란
연금술은 기독교보다 역사가 긴 사상이자 기술.
보통 황금을 만드는 기술로만 알고 있으나 연금술의 진짜 목적은 불완전한 것을 완전한 것으로
만드는 지식과 기술, 사상의 총합이다.
병에 취약한 인간이 건강한 불노불사가 되고, 세속적이고 타락한 것이 영적인 것이 되고, 비금속
이 금이 되고, 나아가 불완전한 사회가 안정된 사회가 되고, 불완전한 우주가 완전한 우주가 된
다.
연금술의 최종 목표는 이것이다.
3. 황금을 만들고 끝이 아니다
불완전한 것을 완전하게
바꾸는 힘을 가진, 일종의
만병통치약 같은 만능
물질을 추출해내는 것이
실제 실험의 목표다.
이 물질을 추출해내면,
이걸로 인간도 병이 낫고
불노불사하고, 비금속도
황금이 되고, 우주도
안정된다. 결국
황금변성은 실험의
결과물, 실험이
성공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증거.
4. 만능 물질은 뭘까?
Harry Potter and the
Philosopher(Sorcerer)'s Stone
현자의 돌
=
*참고로 현자의 돌을 만드는 작업을 ‘마그누스 오푸스‘=위대
한 걸작이라고 불렀다
5. 기본 원리
고대 이집트: 납으로 황금을 만들겠다
중세 아라비아: 유황과 수은을 결합하면 만능 약(엘릭서)이 나오지 않을까?
중세 유럽: 유황과 수은을 결합하면 만능 약(현자의 돌)이 나오지 않을까?
6. 유황과 수은이라고 생각한 이유
유황은 연소 작용이 있고, 금속을 황금색으로 바꾸는 작용이 있어서이고, 수은은 상온에서 액체인 금
속이라 모양이 자유자재로 변한다는 것, 다양한 금속과 합금이 되기 쉽다는 이유.
그래서 연금술사는 이상적인 유황과 이상적인 수은은 정 반대의 성질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
유황: 남성적이고, 금속의 아버지고, 형상을 담당하고, 능동적
수은: 여성적이고, 금속의 어머니이고, 질료를 담당하고, 수동적.
7. 유황과 수은을 결
합하면 7개의 금속
이 나온다고 주장
철 (화성)
동 (금성)
납 (토성)
주석 (목성)
수은 (수성)
은 (달)
금 (태양)
8. 점성술에 윤회설
비스무레하게?
점성술에 윤회 전생의 개념까지 더해져서 금속도 성장
하고 죽는다고 생각함.
각 금속들은 자기 행성의 힘을 받아서 성장하고, 때론
죽기도 하는데, 죽으면 다른 금속으로 다시 태어난다
(⋯)
9. 중세 유럽에 가면
삼위일체 영향도
받는다.
• 유황 + 수은 + 소금
• 소금은 매개체로, 유황과 수은을 결합시키는 작용
10. 그렇다면 그냥 유황과 수은인가?
현실의 유황과 수은이 아니라 이상적인 유황과 수은이다. 유황과 수은의 이데아 같은
것.
이걸 얻어내려고 연금술사들은 광물은 물론이고 사자, 소, 영양, 여우, 혈액, 젖, 털,
뼈, 침, 오줌, 양파, 생강, 후추, 비, 눈, 뭔가 그럴 듯 해 보이는 건 다 썼음.
연금술사들의 생각에 따르면 모든 물질은 유황과 수은이라는 두 가지 기본 물질이 결
합해서 변형되어 이루어진 것이니까, 어떤 물질에서도 유황과 수은은 추출될 거라고
생각한 거다.
11. 왜 모든 물질은 유황과 수은의 변형인가?
연금술이 탄생한 고대 알렉산드리아에서부터 연금술이 번창한 중세 유럽까지 변하지
않았던 전제가 하나가 있다. 바로 우주는 단 하나의 무언가로 만들어졌다는 사상이다.
그 가장 기본적인 단 하나의 질료, 그것을 제1 질료라고 부른다. 그걸 라틴어로 프리
마 마테리아, 프라임 머티리얼이라고 한다.
제1질료가 형태만 바꾼 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