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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호
9월호 02
CONTENTS 움직이는 기억, 세월호 참사 500일
우리는 함께 행동했습니다!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 플래시몹
인천여성회 보라바람 “무지개를 허하라”
본부 소식
인천여성회 회원교육 ‘한국정치 할 말 있다’
2015 인천여성회 운영위원회 워크숍
Go Go 성평등 안전마을로~
지금 만나러 갑니다
조선희 회장이 만난 이경옥, 인은영 회원
남동구지회 고정임 회원이 만난 이숙희 회원
중동구지부 도현숙 회원이 만난 김영구 회원
지부/지회/부설기관 소식
남동구지회
부평구지부
서구지부
연수구지회
중동구지부
인천여성영화제
알립니다
10.4선언을 기억하고 실천하는 활동을 제안합니다!
여러분의 발걸음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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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호
움직이는기억세월호참사500일
04
움직이는 기억 세월호 참사 500일
9월호
움직이는기억세월호참사500일
우리의 기억을 만다라로 엮어준 사람들이 있
습니다. 만다라를 그려주고, 책으로 묶어내고, 하
나 하나 그려낸 손길.
강원, 제주, 서울 등 전국 각지에서 기억하기
위해 세월호 만다라 컬러링 북을 나눠가진 사람
들. 많은 사람들이 함께 기억하고, 움직이고 있습
니다.
세월호 참사 500일, 그런 분들의 마음을 전달
하기 위해 안산으로 갔습니다. 유가족분들에게 만
다라를 엮어 만든 현수막과 판매기금을 전달해 드
렸습니다.
안산에서 진행된 세월호 500일 촛불은 우리
곁을 떠난 단원고 학생들의 친구들이 함께 하고
있었습니다. “쓰레기 모아두지 마세요. 친구들이
한 분, 한 분 찾아가서 받겠답니다”라는 사회자의
05
말은 또 다시 ‘울컥’하게 만들었습니다. 학생들이 마무리
까지 책임지는 모습이 고마웠습니다. 안산의 고등학교 학
생회가 함께 모여 늘 그렇게 세월호를, 친구들을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함께 행동 했습니다!
9월호
움직이는기억세월호참사500일
06
우리의 기억은 팽목항까지 갔습니다.
그리고 해경앞 1인시위를 함께 진행해온
‘Remember 0416’ 회원들과 200일을 맞이하여
송도 커넬워크, 동춘역 홈플러스 앞에서 여성
회 회원들이 함께 모여 플래시몹을 진행했습니
다. 안산에서 유가족분들이 오셔서 함께 해 주
셨습니다.
움직이는 기억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 플
래시몹을 마치고 유가족분들과 함께 모여 기억
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9월호
움직이는기억세월호참사500일
07
9월 12일 토요일 오후 4시 16분, 5시 30분 인
천 연수구에서 움직이는 기억 플래시몹을 했습니다.
송도 해양경찰청 앞에서 세월호 진상규명 1인 시위
200회를 맞아 사람들에게 세월호를 다시 일깨우는
무언가를 고민하다 플래시몹을 했습니다.
먼저 4시 16분 송도 커넬워크에서 했습니다. 사
람들이 모이고 피켓을 준비하는 동안 커넬워크에서
일하는 젊은 양복쟁이들이 나와서 이곳은 자기네 땅
이라고 하고 우리는 그곳을 약간 비껴서 하기로 했
습니다.
4시 16분 싸이렌이 울리고(아쉽게도 리허설이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 플래시몹
장수진 연수구지회
없어서 너무 작게 울렸다.) 먼저 늘푸른교실 아
이들이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 몸짓을 했습
니다. 다시 한 번 그 뒤를 이어 노란 무언가를 두
른 어른들이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 몸짓을
함께 했습니다. 아~ 플래시몹이라는 문화는 우
리에게 너무 낯설었습니다. 쭈뼛쭈뼛 아쉬웠습
니다. 하지만 시간이 없었습니다. 각자 흩어져
다음 장소로 갔습니다.
5시 30분 동춘동 스케어원에서 우리는 더 이
상 쭈뼛거리지 않기로 했습니다. 플래시몹을 하
기 전에 사람들에게 노란 리본도 나눠주었습니
다. 음악이 울리고 다시 한 번 플래시몹을 했습
니다. 몸짓을 하고 준비해온 노란 배, 피켓도 들
고 단체사진도 찰칵 찍었습니다.
플래시몹을 마치고 모두 동그랗게 모여 앉았
습니다. 유가족 분들의 이야기, 0416 회원들의
다짐, 인천여성회 회원들의 약속을 들었습니다.
서로에게 힘을 주는 따뜻한 시간이었습니다.
“우리, 끝까지 가자!”
9월호
인천여성회보라바람
09
성소수자의 권리에대한토론을제안합니다!
‘페미니스트가 싫어서 테러리스트가 되겠다’며 IS로
향한 김군, 한국의 페미니스트들은 ‘무뇌아적 페미니스
트’라는 낙인을 찍었던 방송인 김태훈, 인터넷방송을 통
해 어린 스타일리스트 여성에게 입에 담기도 민망한 욕
설을 내뱉고 여성 비하를 개그 소재로 썼던 개그맨 장
동민, 힙합이라는 장르가 원래 비속어가 많다는 핑계로
여자에게 다리를 벌리라는 랩을 했던 아이돌까지……
2014년과 2015년은 가히 ‘혐오의 시대’라 불러도 과장
이 아닐 만큼 여성을 비롯한 사회적 약자에 대한 혐오가
넘쳐나던 시절이었습니다.
정치적 경제적 불안함은 자신보다 약자인 소수자들
에 대한 공격으로 이어졌고, 약자에 대한 혐오가 가장 노
골적이고도 극렬하게 드러난 것은 성소수자에 대한 혐
오였습니다. 지금껏 많은 이들의 노력으로 만든 학생인
권조례와 서울인권헌장 등에 명시된 ‘성소수자 차별 금
지 조항’은 일부 기독교 근본주의자들을 중심으로 한 보
9월호
인천여성회보라바람
10
수세력에 의해 휴지조각이 되어 버렸고, 최근에는
여성가족부가 지방자치단체의 양성평등조례에 명
시된 성소수자 차별 금지 조항을 삭제할 것을 지시
하는 웃지 못할 일까지 있었습니다.
성소수자에게 테러와 난동을 일삼던 이들이 바
로 세월호 유가족들에게 “고작 교통사고 가지고 정
치 선동 그만하라”고 대못을 박던 그들과 동일 세력
이란 사실만 봐도 명확히 알 수 있듯, 성소수자에 대
한 광기 어린 혐오는 단지 성소수자라는 특정 정체
성에 대한 혐오에 그치는 것이 아닙니다. 보수적인
사회통념, 기득권의 질서를 따르지 않는 모든 이들
과 장애인, 노숙인, 어린이, 노인, 여성, 가난한 이들
까지 혐오는 끝없이 확대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에,인천여성회는회원들과함께성소수자의권리에
대해다시한번생각해보고평소자신이가지고있었던편
견과차별의시선을성찰하는시간을가져보고자합니다.
이번토론이우리회원들의사고를확장하고혐오보다강
한사랑의힘을느낄수있는기회가되길바랍니다.
1. 9월 중에 아래 링크된 영상을 각자 또는 모여서 함께 봅니다.
1) 동성결혼에 대한 아이들의 반응 Kids React to Gay Marriage (15분58초)
https://youtu.be/Bln5Iv6cDqE
2) 이것은 무엇일까요?(성소수자 인권) - UN HUMAN RIGHTS (2분20초)
https://youtu.be/l6lps_EnDDo
3) 엘렌 페이지 커밍아웃 연설 (8분37초)
https://youtu.be/LUmFpQsQII4
4) sbs스페셜 ‘우리 결혼했어요’ (22분32초)
https://youtu.be/_ci6uQYjV4Q
9월호
인천여성회보라바람
11
2. 함께 모여 아래의 내용을 이야기해 봅니다.
1) 영상 3편에 대한 소감(인상 깊은 대사, 공감이 가는 부분과 공감하기 어려운 부분)을 나누어 봅시다.
2) 본인이 가지고 있던 성소수자에 대한 고정관념을 돌아보고 평소 자신의 생각을 돌아봅시다.
3) 성소수자를 비롯해 사회적 약자의 권리를 옹호하는 것은 좋고 싫음의 문제가 아닌 정의(正義, justice)의 문제
임을 이해하고, 정의를 실천하기 위한 방법을 나누어 봅니다.
3. 다양한 차이가 공존하는 세상을 위한 인천여성회의 캠페인 “무지
개를 허하라”에 함께합니다.
1) 함께 토론하면서 무지개 컬러 컨셉의 피
켓(깃발)을 만듭니다.
2) 10월 5일(월) 오후7시 피켓을 들고 주
안역 남광장에 모여 “무지개를 허하라”
퍼포먼스
3) 함께 행진해 인천여성영화제 옥상에서
<로빈슨 주교의 두 가지 사랑>을 함께 봅
니다. (간단한 치맥과 영화관람을 위
한 참가비 10,000원과 차가운 밤공기
를 막아줄 따뜻한 윗옷 지참)
9월호
본부소식
9월 14일 인천여성회 사무실에서 회원교육이 진행되었
다. 한국정치 할 말 있다를 주제로 정의당 부대표로 활동하
는 이정미 강사를 모셨다.
이정미 강사는 인천여성회와 익숙한 인연이다. 여성과
정치에 대한 직접적인 이야기를 나눌때 이분과 이야기를
나누게 된다. 새누리당의 오픈프라이머리, 새정치의 혁신
안과 대표 재신임, 정의당의 독일식정당명부 도입 등 정치
뉴스에서 자주 듣게 되는 말들. 한국사회 정치는 현재 어떤
일 때문에 이렇게 시끄러운 것일까?
2015정치개혁연대가 8월 발족했다. 지역별 조직을 두
인천여성회 회원교육
‘한국정치 할 말 있다’
13
고 있는 이 단체는 국회의원 수를 늘리고 비
례대표는 확대해 정치를 바꾸자고 한다. 인천
정치개혁연대에 인천여성회도 함께 한다. 뻔
한 그들만의 정치에 무슨일이 벌어진 것인지,
정치를 어떻게 바꾸자고 하는지 그 이야기를
듣고자 한다.
2014년 10월 30일 헌번재판소는 선거구
인구비례 현행 3:1에서 2:1로 조정하라는 결
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선거구획정위원회가
꾸려졌고, 2015년 12월 31일까지 반드시 바
꿔야 한다. 더불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
역주의 문제 해결을 위해 비례대표제 확대를
제안했다. 현행 지역구 246명을 200명으로
비례 54명을 100명으로 늘려야 한다고 제안
한 것이다. 국회의원 선거제도의 정치개혁의
과제가 도출된 것이다.
현행 국회의원 수는 300석이다. 30만6천
9월호
본부소식
명이 거주하는 서울강남갑과 10만3천명이 거주하는
경북 영천에서 모두 1명의 국회의원이 선출된다. 인
구편차가 너무 커 평등권에 위배된다는 것이다. 그
래서 3:1에서 2:1 비율로 조정해야 한다는 것이 헌
법재판소의 요구다.
300명 중 54석이 비례대표이다. 19대 국회에서
여성국회의원은 15.6%(47명)다. 여성, 청년, 장애인
등 우리사회 소수자가 자신의 권리를 대변하는 역할
로 대표성을 갖고 들어가는 방법은 비례대표제이다.
그런데 선거구 인구비례 2:1 조정이 나오면서 현
재 지역구에서 재선을 바라는 국회의원들이 자신의
공천권이 탈락될까 걱정하며 거대 양당은 기득권 지
키기에 몰두하고 있다. 그렇게 나오는 이야기가 새
누리당의 오픈프라이머리, 새정치의 권역별비례대
표제이다. 정의당은 독일식 정당명부 비례대표제를
이야기하고 있다.
정당의 자기 이익을 위한 밥그릇싸움이 되지 않
게 하기 위해 시민사회단체가 나섰다. 2002년 낙천
낙선운동을 기억하는 분들이 있을 것이다. 당시 부
패한 국회의원을 낙선시켰던 시민사회운동이었다.
그렇게 시작된 목소리는 대한민국 정치개혁을 외치
며 독일식 정당명부 비례대표제와 선거연령 하향 조
정, 투표시간 연장 등을 외쳤다.
2015년은 정치개혁을 이룰 두 번째 기회다. 헌번
재판소의 결정은 반드시 이뤄져야 하고, 선거구획정
위원회는 새로운 안을 내야 한다. 시기는 10월 13일
이다. 마지노선은 11월 11일이다. 이날까지 선거구
는 변화하고, 국회의원 수는 조정될 것이다. 최악의
시나리오는 거대양당의 국회의원들의 재선을 위한
지역구 쪼개먹기가 될 것이다. 이렇게 되면 비례대
표는 축소될 것이다.
이것만은 막아야 한다. 비례대표의 축소는 그간
싸워온 민주주의 후퇴가 될 것이다. 다양한 목소리
를 갖는 집단이 국회로 들어가는 창구가 비례대표였
다. 더구나 한국사회에서 소수정당이 국회에 들어갈
수 있는 방법 또한 비례대표제다. 정치독점을 깨는
방법이다. 지역구비례대표 연동형(정당별로 득표한
만큼 의석을 배분) 실행이 최소의 안이다.
사표를 없애고, 정치독점을 깨고, 유권자 권리를
되찾자. 비례대표를 확대하고, 정치를 바꾸자.
14
9월호
본부소식
15
두 번째 뭉침이다. 올 초 찐한 뒷풀이
를 하며 서로가 갖고 있는 어려움과 고민
을 나누는 자리에서 운영위원회 회의를
하고 꼭 뒷풀이를 하자고 했지만 6개월
이 넘는 시간동안 운영위원들은 여전히
2015 인천여성회 운영위원회 워크숍
월례회의를 잡는 시간이 가장 오래 걸리고, 2~3시간의 회의
를 쫓기듯 하며, 후다닥 다음 약속 자리로 이동하는 시간을 사
는 중에 잡힌 워크숍.
2015년 운영위원은 10명. 두 대의 차량으로 충남아산으로
떠나기로 했다. 펜션을 예약했고, 두 대의 차량에 5명씩 나눠
타고, 선발대는 아침 9시에 후발대는 3시에 출발하기로 했다.
# 역시 자연은 사람을 편안하게 한다
28일, 출발장소를 잡는 중에 운영위원에 텔방에 올라온 글. “우
째요. 마지막 차량키를 잃어버려서 키박스를 교체해야 한답니다. 제
차는 움직이지 못합니다. 다른 차 알아봐요” 중형차로 움직이려고
했던 선발팀은 소형차로 움직이기로 했다. 이정도야 뭐.
29일, 선발대의 풍경사진이 올라오기 시작한다. 천천히 걷고, 주
위의 풍경을 보며, 자연속에서 여유롭게 이어지는 대화들….
9월호
본부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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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는 오늘의 전초전이었던가
후발대로 모여 아산으로 출발한다. 이때
걸려온 전화한 통. “언니 예약한 펜션 주인
이랑 전화해보세요. 인천여성회가 예약한
방은 없다는데요?” (이 무슨 말도 안돼는 상
황...멘붕)
주인아주머니와 전화통화를 한다. 펜션
에 예약전화를 하고, 방이 비어있는 것을 확
인하고, 예약한다고 말을하고, 이틀 후 입금
을 했다. 선금을 넣고, 입금했다는 전화를
안했다. 펜션에서는 인천여성회로 돈이 입
금되었다. 이 돈은 뭐야라고 하고 다른 손님
을 받았다는 어처구니 없는 이야기….
후발대로 가는 차 안에서 점점 멍때렸던
나(부회장)는 정신을 차리고, 아주머니 책
임도 있으니 아는 펜션을 알아봐달라는 이
야기와 더불어, 주변 펜션을 알아본다. 둘러
보기로 한 곳 중 외암마을이 있었다. 바로
전화를 걸어 민박이 남아 있는지 확인한다.
다행히 숙소가 남아있다. 다시 예약을 한다.
30분내로 간다고.
9월호
본부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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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괜찮은 숙소에서 여유를 만끽하다
사전답사의 중요성을 다시 느끼며, 도착한
외암마을 숙소. 독립공간으로 괜찮았다.
외암마을은 숙소에서 1박을 해야 마을의
안락함과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10~15
인 이내의 사람들이 움직일 때 적합한 곳이
다. 시골동네에 와 있는 편안함. 평화롭게 먹
고 마시고, 별밤을 보며 하루를 보낸다.
9월호
본부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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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프로그램으로 서로의 마음을 살피고, 서
로의 이슈를 나누며 공감하고 웃고 떠드는 시간.
일에 쫓겨 주변의 소중한 사람을 못보고 있지
는 않은지 가끔 자연으로 함께 하는 사람들과 의
식적노동으로도 나가야 한다. 그래야 좀 더 자세
히 그 사람을 볼 수 있다.
서로를 살피는 노동 올해는 한번쯤 훅 떠나
시길....
9월호
본부소식
성평등 안전마을 위원회 1차 워크숍을 8월 21일 진행했습니다.
성평등 강사단과 각 지부, 지회에서 안전마을을 진행했던 회원들, 그리
고 ‘우리도 시작할까?’라는 꿈틀, 움찔 대는 마음을 가지고 한 자리에 모
였습니다.
지역활동과 성교육 활동의 연계를 구순례 남동 지회장님이 진행하셨
고, 안전지도 제작 사례를 신선희 부평지부장이, ‘안전마을’ 사례를 윤나
Go Go 성평등 안전마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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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중동지부 사무국장이 발표
해 주셨습니다.
1부 사례 발표 후에는 성
평등 안전마을과 안전마을의
차이점을 무었일까와 우리 지
부, 지회에서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그리고 지금 필요한
것을 함께 나누는 시간을 가
졌습니다.
무엇을 하든 열심히 하고,
잘 해내지만 우리의 활동을
기록으로 남기는 것에는 익숙
하지 않은 우리들이 모여 이
제 기록을 위한 활동나눔을
진행했습니다.
2015년 성평등 안전마을
사례집으로 각 지부, 지회를
엮어내겠습니다.
9월호
지금만나러갑니다
인천여성회는 줏대있는 부모교육강좌를 통해 교육철학을 나누고,
혁신학교 사례를 들으면서
인천 교육의 변화를 꿈꾸며 빠르지는 않지만 꾸준히 발걸음을 뛰었
습니다. 그 꾸준한 발걸음이 현재의 인천교육희망네트워크를 만든 초
석이었습니다. 작년 교육감 선거때도 회원들이 마음을 실어 인천교육
의 변화를 만들어내기도 했습니다. 이제 조금은 달라진 인천교육의 변
화를 몸으로 함께 하고 있는 회원들이 있어서 만나러 갔습니다.
남부교육지원청 학부모 기자단 단장을 맡고 있는 중동지부 이경옥
회원을 만났습니다.
어느 날 전화가 왔습니다. ‘언니, 박우섭 구청장 우리 학교 온다는
데, 무슨 말을 하면 좋을까요?’ 구청장과 학부모회와의 간담회가 있
었는데 이경옥 회원은 남구 교육혁신지구 상황이 궁금했기에 저에
21
인천교육의 희망을 만드는
중동구지부 이경옥, 부평구지부 인은영회원
조선희 회장
9월호
지금만나러갑니다
22
게 전화를 했었습니다. 선학중학교는 진로
거점학교 프로그램을 진행중이었고, 학부
모와 함께하기 위한 취지로 간담회를 진
행한 듯 했습니다. 정보를 수집하고, 그것
을 활용하기 위해 애쓰는 모습에서 이경옥
회원의 섬광같은 시간조절과 불도저 같은
빠른 행동을이 동시에 느껴졌습니다. 바로
만나러 가는 날 전화를 받은 거였거든요.
어쩌면 느닷없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친
절하게 전화를 받아준 선희씨랍니다(자뻑
~~~, 우리는 자뻑해도된다고 생각합니다
~~~~)
동구에 살고 있지만 아이가 남구에 있
는 학교에 다니고 있기에 동구 학부모 협
의회 사무국장을 넘어서서 남구 학부모 활
동까지 벌이고 있는 이경옥 회원, 그리고
동구,남구, 중구, 옹진의 학부모 기자단을
남부 학부모 기자단으로 모여 있는데 남부
학부모 기자단 단장 활동까지 하고 있는
이경옥 회원을 응원해 주세요~~
‘행복배움학교‘ 동암중학교 학부모모임을 하고 있는 인
은영 회원을 만났습니다.
문득 그녀가 떠올랐습니다. ‘띠리링’ 전화를 했더니 9시
가 되어서야 만날 수 있다는 군요. 덕분에 사무실에서 야근
을 하다가 인은영 회원을 만나러 백운으로 갔습니다.
운동을 마치고 만난 그녀와 간단히 맥주 한잔을 하며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인은영 회원과의 만남은 며칠전 ‘행
복배움학교 학부모 네트워크 출범식’으로 이야기가 시작
되었습니다. 학부모들의 자발적으로 행사를 준비하고, 자
신들이 주인공이 되는 행사를 보면서 학부모 활동의 유의
미성을 찾아가고 있었고, 자신도 보태기 위한 마음을 내고
있었습니다.
사실 어쩌면 두 명의 회원을 만난 것은 목적 있는 만남
이었습니다. 또한 한 차례 만남이지도 않습니다. 개별적으
로도 만났고, 같이 만나기도 했습니다. 어쩌면 빠르지는 않
지만 그래도 다시 걸음을 내딛기 위한 만남이었습니다. 차
를 타고 조금은 멀리 나가 맛있는 것도 먹고 싶은데 아직
9월호
지금만나러갑니다
23
그렇게는 하지 못했습니다.
처음에는 학부모 기자단 활동을 잘
해 보자고 의기투합했고, 이제는 ‘인천
교육희망학부모회’를 함께 하자고 만났
습니다.
한 달에 한번씩 모이는 조그마한 자
리부터 시작합니다. 이번 달은 인천교
육재정 위기가 우리 아이들에게 끼치는
영향을 공부하는 시간부터 갖습니다.
공부하고 실천하는 학부모가 인천교
육을 바꾸는 주체입니다. 사실 지부, 지
회 활동만으로도 벅차기도 하지만 이렇
게 한 줌 먼저 모였습니다.
인천여성회 회원분들 같이 해 주실
꺼죠? 9/22일 인천교육희망학부모회
첫 번째 강좌부터 함께 해 주시면 좋아
요~
9월호
지금만나러갑니다
24
남동구지회는 ‘와글와글 작은 도서관’과 ‘협동조합 인천
나눔돌봄센터’가 문 하나를 사이에 두고 같이 살아가고 있다.
더위가 한창인 7월 어느 목요일 아침, 처음 만난 도서관 자
원 활동가 이숙희씨. 첫 인상은 작고 마른 체구에 수줍게 들어
오는 모습이 마치 소녀 같아 보였다.
숙희씨 와의 인연은 점심을 함께 먹으면서 시작되었다.
고정임회원이 만난
와글와글 작은도서관 자원활동가 이숙희
밥이 삶이라고 믿는 남동구지회장 구
순례와 나는 굳이 집에 가서 먹겠다는 숙
희씨를 위한 소박한 밥상을 차려서 식사
를 했다.
대전이 고향인 숙희씨는 47세이고 결
혼 이 후 만수동에서 계속 거주하고 있다
고 한다.
아이들을 키우면서 10년 정도 휴대폰
조립 공장을 다녔었고, 지금은 퇴사하고
아파트 관리실 경리로 취업하기 위해 컴
퓨터를 배우는 중이라고 한다.
숙희씨의 특징은 충청도 사투리로 아
주 재미있게 말하고, 순례와 나를 밥을 먹
는 내내 크게 웃게 해주었다.
그리고 장난스럽게 충고 한마디를 던
9월호
지금만나러갑니다
25
졌다. “평소 안 웃고 사나 봐유, 뭐가 웃겨유? 좀 웃고 살아유~”라
고….
그날 이후 매주 목요일 오전이면 순례와 내게 점심을 대접하겠다
고 콩국수, 냉면 등 재료를 준비해서 그녀가 나타난다.
친구가 없다는 그녀는 아이들
과 남편이야기, 살아온 자신의 이
야기보따리를 풀어 놓으며, 우리
는 친구가 되었다. 호기심과 열정
이 많은 그녀는 등산동아리와 자
전거동아리에도 관심이 있었고,
가을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오면 함
께 산도 가도 자전거도 타기로 했
다.
하루하루 컴퓨터 실력이 늘어
가고 있는 숙희 씨가 취업에 성공
하길 바라며 남동구지회 회원으로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자주 만나
야겠다.
인증샷은 숙희씨의 요구에 의
해 각도를 잡으며 여러 장 찍었고,
그 중 본인이 잘 나온 사진으로 골
랐다.
9월호
지금만나러갑니다
26
간석동 사회복지회관에 있는 인천평화복지연대에서 집행
의원장님으로 계신 중동구지부 전 지부장님에게 “영구야 놀
자~”하니 영구의 첫인사. “언니~ 왜 저를 인터뷰하러 오셨어
요? 신입회원들도 많은데….”
영구가 궁금하다! 나만 궁금할까? 아니겠지요? 모두가 중
중동구지부 도현숙회원이 만난
김영구 회원 동구지부를 떠난 영구가 어디에서 어떤
일을 하는지 궁금할 것 같아서요. 여기서
하시는 일이 무엇이냐고 질문을 하니 아
무거나 다 집행하신다고 농담 한마디를
시작으로~
영구야~
영구야~
노올자~
9월호
지금만나러갑니다
27
중동구지부를 왜 만들었어요?
여성회 사명선언처럼 중·동구에도 여성들의 배움과 소통의 성평등 공동체
가 있어야겠다, 이 동네만 없다는 건 옳지 않다, 뭐 그런 거였구요. 선미나 보경
이, 경옥, 나현, 혜숙, 은미언니가 있어서 그 판단이 옳구나 하면서 힘 있게 갈
수 있었죠.
제일 기억에 남는 것은 무엇일까요?
한 일 중에 제일 기억에 남는 것은… 너무 많은데 한 가지만 대라면, 처음 준
비하면서 매주 사업단이 모여서 회의를 한거요. 이건 지금 티도 안 나지만 그때
매주모여서 공부도 하고 우리 꿈도 얘기하고 어려운 일 대책도 같이 세우고. 그
랬던 것이 보이지 않는 주춧돌이 되었다고 생각이 들고 지금의 중동구지부를
이어가는 힘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합니다.
역쉬 멋진 여성 영구라는 생각이 드네요. 이러한 생각들이 모여서 지금 중동
구지부는 여성들이 모여서 여성들이 힘을 갖고 도움이 되는 곳, 혼자가 아닌 같
이 사는 동네 새로운 희망을 가지는 동네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9월호
남동구지회
8월 회원의 날은 8월 28일 세월호 500일 추모행사에 함께 가는 것
으로 진행했습니다.
고정임 회원, 김애순 회원, 배정미 회원, 민경은 회원과 아이들, 장
주경 회원, 배민희 회원, 이명숙 회원, 심진숙 회원과 아이, 최미랑 고
정임 회원 지인과 아이가 차 3대에 나누어 안산으로 출발했습니다.
안산 문화광장에는 교복을 입은 아이들이 정말 많더라구요.
어른들이 그 자리를 더 많이 함께하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었습니
다.
그래도 저 아이들을 보며 우리 사회의 희망을 발견해 봅니다.
29
8월 회원의 날:
세월호 참사
500일을
기억하다
9월호
남동구지회
8월 23일은 7월에 비가 와서
못간 오봉산을 등반했습니다. 좋
은 사람과 맛난 음식과 함께 하는
시간은 자체로 힐링이에요.
8월 21일 금요일 오랜만에 인천대공원에서 만
나 자전거를 타기로 했습니다.
오후 늦은 시간이라 자전거를 오래 타지는 못하
겠지만 함께 먹거리를 나누며 보내는 시간이 즐겁
습니다.
30
등산모임, 오봉산 등반동아리 활동
건강모임 ‘여자만세’동아리 활동
9월호
남동구지회
31
주경언니의 사수가 여름휴가를 간 틈에 사무실을 차지한
나유 멤버들. 벨 훅스의 <행복한 페미니즘>을 읽으며 꼭 보
고 싶었던 영화 <헬프>를 봤습니다.
인종과 계급을 뛰어넘은 스키터(백인 중산층 여자; 기자)
와 에이블린(흑인 하층민 노동자; 보모) / 셀리아(남편을 통
해 지위 상승을 한 백인 중산층 여자)와 미니(흑인 하층민 노
동자; 가정부)의 자매애를 보며 눈물을 훔쳤고, 자신의 아이
를 악랄한 백인 십장 때문에 잃고도 자신을 차별, 학대하는
백인 여자의 아이를 마치 자신의 아이처럼 돌보는 에이블린
의 따뜻함과 당당함에 또 울었습니다.
또한 흑인 인권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조차 불법이던
1950-6년대 인종차별이 가장 심했던 미시시피주를 배경으
로 흑인에 대한 KKK단의 무차별 린치, 마틴 루터 킹의 연설
및 흑인 인권운동 등 당시 상황을 간접적으로나마 볼 수 있었
고, 혹독한 현실을 딛고 자신의 경험을 당당히 책에 담아 알
린 흑인 하층민 여성들의 작은 혁명을 보았습니다.
백인 중산층 여성들의 자기기만(남자들만이 독점하던 정
치활동에 적극 참여하여 기존 체제 하에서 자유와 권리를 누
리면서, 자신보다 약자인 여자아이와 흑인 여성은 자신의 아
‘나유’의 영화나들이동아리 활동
래에 두고 감정적으로 학대한, 백인 중산층
여성의 기회주의적 페미니즘)을 적나라하
게 드러낸 ‘힐리’와 ‘엘리자베스’를 보며 자
기반성도 한 시간이었습니다. 나조차도 두
딸을 키우며 나이로 차별하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나유 멤버 모두 꽂힌 영화 속 대사 :
“너는 친절하고, 똑똑하고, 소중한 아이야!”
인종이 다르다고 탄압받던 흑인마저도
상대적 약자인 아이에게 자존감을 잃지 않
도록 말해주고 또 말해주던 그 대사가 우리
에게 꼭 필요한 문장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9월호
남동구지회
방학프로그램으로 종이접기 특강과 팥빙수
만들기 등이 진행되었습니다.
32
부설 와글와글도서관 책을 타고 슝슝
연극놀이로 아이들을 만났습니다. 존 버닝햄의 ‘네가
만약’을 가지고 프로그램을 진행했는데요. 가상의 마을도
상상해서 만들고 추리도 해보면서 신나는 시간을 보냈습
니다.
부설 와글와글도서관 마지막 수요일엔 작은도서관 ‘똑똑똑’
9월호
남동구지회
역사를 통해 나는 역사를 왜 배우는가, 나는
세상을 어떻게 살아야 할까를 고민해 보는 시간
이었습니다. 비가 너무 많이 와서 걱정이었는데
아이들을 품어주시는 선생님 덕분에 차분하고 깊
이있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33
부설 와글와글도서관 강무홍 작가와의 만남
8월 19일은 만수초등학교 학생들이
도서관에 탐방을 왔습니다.
아이들과 종이접기 수업 특강을 했습
니다. 아이들이 이 기회를 빌어 도서관과
친해지면 좋을 텐데 말이에요.
부설 와글와글도서관 만수초등학교 탐방
9월호
부평구지부
34
수다마을과 함께하는 女性주의 강좌
여성주의는 무엇이고, 양성평등은 무엇인지 스스로에게 질
문을 던졌을 때 나에게 정확한 답변을 해줄 수 없었습니다. 어릴
적부터 이 사회로 받아왔던 성 차별적인 행동, 언어, 시선, 생각,
가치관등을 아무런 이유도, 권리도, 의문도 생각해보지 않은채
무의식적으로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있었던것 같았습니다. 여자
이니깐 남자동생에게 좋은옷을 양보해야했고, 여자이니깐 명
최인수 수다마을
절에 상차림이 달라야했고, 여자이니
깐 자동차보다 인형을 선물받아야했
고, 여자이니깐 입기 싫었던 교복치마
를 입어야 했어도 “난 여자이니깐”, “
넌 여자이니깐”이렇게 수긍하며 지금
도 변화없는 생활을 하고 있는지도 모
르겟습니다.
여성주의 강좌를 듣고 토론을 하며
우리의 생활속에서 수천년된 양성불
평등이란 굵은 뿌리와 줄기들이 마르
지 않고 자리잡고 있다는 점에 대해
재해석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9월호
부평구지부
영숙언니 상 받은 날!
안영숙 언니가 인천시에서 주
최하는 양성평등주간에 표창장
을 받았습니다.
언니는 많이 쑥스러워하고 받
는 의미를 찾았지만 부평지부의
운영위와 사무국의 추천으로 영
숙언니가 상을 받았어요..
언니에게 새로운 기운을 불어
넣을 수 있는 날이었으면 합니다.
35
남성과 여성이 존재하며 살아가는 동안 양성불평등은
지속되겠지만 여성주의만을 위한 편파적인 관점으로 바
라보지 않도록 노력하고 실천하는 인천여성회가 되어주
길 소망해 봅니다.
딱딱한 주제이지만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신 조선희
회장님께도 감사드립니다. ..I LOVE YOU 수다마을..
..♀내가 바라본 양성불평등♂..
1. 미술관에 자주 만나는 명화안에서 남성
중심의 시선으로 그려지는 여성의 누드명화, 아기
를 안고 있거나 앞치마를 매고 요리 등을 하는 모습
들이 자주 등장을 합니다. (물론, 시대적인 배경이
존재하지만요.)
2. 우리의 아이들이 매일 접하는 만화, 에니
메이션 안에서 악당을 물리치고 지구를 구하는
용감한 용사는 남성이되고, 남성의 뒤편에서 보조
자의 역할이 여성이 됩니다. 여자색이라 표현되는
핑크나 옐로우을 즐겨입지요 .
3. 30초 tv CF안에서 아빠는 일터에서, 엄마
는 청소기를 돌리거나 양육에만 힘쓰며 따뜻하고
안정적이고 올바른 가정처럼 표현됩니다. 자동차
CF 중 대부분 남성이 운전을 조작하거나, 여성이
옆좌석에 앉아 남성을 사랑스럽게 바라보기도 합
니다 .
4. 직장 및 고용시장 안에서 말로 다 표현하기
보다 통일 기원을 바라길….
9월호
부평구지부
36
신나는도서관에서는 올해 주제사업
으로 “나는 평화를 꿈꿔요”를 잡았습니
다. 비폭력대화부터 평화캠프, 평화음
악회를 진행했고 9월 5일에는 평화그림
책 작가와의 만남으로 이억배 선생님을
모셨습니다. 평화에 대한 이야기도 듣고
<비무장지대에 봄이 오면>의 체험활동
을 진행했습니다. 따뜻한 시간이었습니
다.
부설 신나는도서관 나는 평화를 꿈꿔요!
9월호
부평구지부
37
엄마랑 아가랑 ‘책속에 풍덩’ 진행 중
입니다. 토욜이 기다려진다는 엄마랑 아
가는 달팽이로 신나서 놀러옵니다. 방긋
웃으며 때론 긴장하며 자원봉사활동가
들은 아쉬워하며 마지막을 달려갑니다.
매주 수욜 저녁에 여기 저기 끙끙거리
는 신음소리는 이곳 저곳 틀어지고 비틀
린 몸의 뼈들이 건강해지는 소리이기도
하다. 마지막이 아쉬운 맘 가득한 이용자
분과 수료식및 뒤풀이로 다음을 기약했
다. 짬짬이 일하는 도중에도 나도 모르게
여기저기 비틀어보며 몸을 바르게 세우려
는 내 모습을 보니 몸살림이 고마운 체조
인 듯 하다.
부설 달팽이미디어도서관
부설 달팽이미디어도서관
유아6주 책놀이 프로그램 : ‘책속에 풍덩’
우리가족 건강놀이터 ‘몸살림’
9월호
부평구지부
38
매일 프로그램을 진행하지만,
토요일이 제일 바쁘다.
데일리드로잉과 모
던아트를 거쳐 현재 원
적산축제 때 그동안 그
린 그림전시를 위해 수
다와 함께 전시준비를
하고 있다. 우리들 그림
보로 오소~
부설 달팽이미디어도서관
부설 달팽이미디어도서관
시끌벅적 토요일 : 책놀이터, 미술놀이터, 영어놀이터
맬맬드로잉 동아리모임의 전시 준비
9월호
서구지부
39
7월 회원의 날 : 격렬하게 아무것도 안하고 싶다!
2015년 8월 20일 목요일 저녁 7시 서구지부 회원의 날은 다른날
보다 조금 더 특별하였습니다.
연초 계획에는 ‘가족과 함께 하는 회원의 날’로 정하였으나, 7월말
부터 시작하여 8월중순까지 휴가를 다녀온 회원들의 이구동성은 이
제 ‘가족은 그만!’이었습니다.
누구를 위한 휴가인가?
9월호
서구지부
40
휴가를 편치 않은 시댁으로 가는 회원, 아이들과
남편 시중으로 휴가인 듯 휴가 아닌 일정, 다른 직
원의 휴가일정으로 곱절은 더 힘든 직장일 등, 이미
진이 다 빠진 회원들에겐 더 이상 의미 없는 주제였
습니다. 하여! TV 모 광고처럼 격렬하게 아무것도
하지 않는 회원의 날을 해보기로 하기로 결정! 삽겹
살과 묵은지로 맛나게 몸보신 하고, 갖가지 팩으로
여름내 상한 피부도 뽀송뽀송 살리고, 비타민C의
보고, 말린 여주 달인 물로 시원하게 티타임도 즐기
는 나를 위한 휴가를 서로서로 보냈습니다. 이제 휴
가도 모두를 위한 휴가가 되기를 소망하며, 아쉬운
2015년의 여름을 흘려보내기로 하였습니다.
9월호
서구지부
41
서구지부 상반기 평가 모임
2015년 8월 11일 1지구 회
원들이 오랜만에 만났습니다.
반가운 얼굴들과 함께 하며 두
런두런 상반기 평가이야기로
수다가 시작되었습니다.
거북시장 내에 있는 한우물
쉼터에 대한 회원들의 생각과
상반기 동안 진행되었던 회원
의 날, 그리고 인천여성회 활동
에 대한 진솔한 생각을 공유할
수 있어서 뜻 깊은 시간이었습
니다. 언제나 그러하듯 녹록치
않은 회원들의 삶을 나누고 서
로 위로 받으며 더 힘을 낼 수
있었던 시간이기도 하였습니
다.
1지구 회원만이라도 계속 뭉치자는 기조로 함께 먹었던 명태조림
을 시작으로 맛집탐방 우후죽순 동아리 3호를 만들어보기로 하였습니
다. 언제 무엇을 어떻게 먹을지는 모르지만, 우후죽순동아리 3호가 번
창하길 기대하며 다음 모임엔 오늘 함께 하지 못한 회원들을 만나길 바
래봅니다.
1지구
9월호
서구지부
42
세월호 500일 검암역 실천
아직도 바다에서 돌아오지 못한 실종자와 어이없이 죽어간 영혼들의 진상규명이 밝혀지지 않
은 채 500일이 흘렀습니다. 기간제교사여서 순직 인정이 안 된다는 황망한 일들이, 자식을 잃은 부
모에게 그만하라는 돌팔매질을 하고 있는 현실이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서구지부는 2015.8.27. 목
요일 7시 검암역에서 서구지역 시민사회단체들과 함께 잊혀져가는, 그리고 잊으라고 하는 사람들
에게 세월호를 알리고자 광장에 섰습니다.
앞으로 매월 첫주 목요일 서구지부 회원들은 검암역 광장에 있을 것입니다.
9월호
서구지부
43
연심회 상인들과 함께 하는 찾아가는 책 자전거! 드디어 첫 배달
을 나갔습니다. 처음인데도 반갑게 맞이해 주시는 상인분들 때문에
훨씬 덜 쑥스러웠습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도 책을 손에서 놓지 않으
려는 상인분들의 의지도 대단하고, 다른 상점에 소개를 시켜주려 애
쓰시는 모습이 감동이었습니다. 격주로 2인1조씩 팀을 나누어 책배
달 하는 도란도란 팀! 파이팅입니다.
4월부터 열심히 시를 지었던 시시한 동아리 회원들이
드디어 시 한편씩 완성하고 영상시 제작에 들어갔습니
다. 아직도 자기시가 맘에 안드는 회원이 절반이 넘지만
첫 술에 배부를 수는 없듯이 옛날 앨범도 뒤지고, 모아두
었던 편지들도 들춰보는 추억을 가질 수 있는 시간이었
습니다. 이제 4번 더 영상시제작 특강이 끝나고 나면 드
디어 나만의 영상시 완성! 기대하시라!
부설 풀뿌리미디어도서관
부설 풀뿌리미디어도서관
찾아가는 책 자전거 시즌 2 : 찾아가는 책 배달
시시한 동아리 : ‘영상시’ 제작 중
9월호
서구지부
44
풀뿌리미디어도서관의 터주대감인 어린이영상제작교육 중급과
정의 친구들이 드디어 새로 이사한 도서관에서 하룻밤 나기를 했습
니다. 캠프의 목적인 시나리오 제작은 후딱 쓰고, 스스로 놀이 선생
님이 되어서 알아서 놀기, 저녁상 알아서 차려먹기, 야밤에 영화보기
등 우리가 계획하고 우리가 즐기는 도서관 영상캠프는 정말로 신나
는 일이었습니다. 요즘 같은 시대에 우리가 맘 먹은대로 할 수 있는
것들이 과연 얼마나 될까요? 캠프에 참여한 친구들은 모두 한결같이
그러해서 좋았다고 합니다. 이제 가을 동안 시나리오대로 영화를 찍
을 친구들이 내심 기대됩니다.
그림책 읽어주는 엉아들에서 한주간의 뉴스를 추리고 청소년들만의 댓글
을 달아서 전하는 팟캐스트로 변경 후 방송 녹화에 가속도가 붙었습니다. 유튜
브에 채널 개설 후에 매주 빠지지 않고 계속 방송을 올리고 있고, 방송하는 팀
원들도 발음이 훨씬 정확해지고, 자신감이 붙는지 목소리도 더 커졌습니다. 시
작이 반이라고 지속적인 경험을 통해서 팟빵에 진입하는 그날을 기대하며. ^^
부설 풀뿌리미디어도서관
부설 풀뿌리미디어도서관
어린이영상제작교육 :
도서관 영상캠프 ‘후딱 쓰는 시나리오’
시시한 동아리 : ‘영상시’ 제작 중
9월호
서구지부
45
아침부터 내리던 비가 그치고 선선해진 가을 기운
이 나는 주말. 풀뿌리미디어도서관 상근자들이 그들
만의 리그를 만끽하러 중구 아트플랫폼에 떳습니다.
이번 주제는 ‘3회 디아스포라영화제’에 참여하여 다
양성과 다문화를 체험하는 컨셉으로 잡았는데….
점심 메뉴부터 난생 처음 느껴본 양장피와 고구마
튀김 같은 찹쌀 탕수육으로 시작하여, 일본식 건물까
페 팟알에서 팥빙수 먹기, 디아스포라영화제 <위로공
단>까지 거침없는 다양성을 맛보았습니다.
도서관에서는 언제나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는데
어쩌면 우리 역시 하나의 관점과 하나의 생각으로만
바라보고 판단한 것은 아닌지 돌아봐야 할 것을 느끼
고 돌아온 하루였습니다.
매 분기별 진행되는 상근자들만의 리그! 이번 겨울
엔 워크숍으로 진행되어 2016년 계획 잡아야 할 것 같
습니다.
부설 풀뿌리미디어도서관 도서관 상근자, 그녀들만의 리그
: 3회 디아스포라영화제 참여
9월호
연수구지회
아이고, 토요일 일요일 너무 힘들었다.
서로살림언니네반찬 도시락주문 배달, 아빠
와 함께하는 별난목공, 세월호 해경 일인시위
플래시몹, 일요일 마지막 일정 여성주의타로까
지.
송내에서 택시 타고 첫 문을 연 수진과 수희,
남편과 애들 없이 편한 하루를 보낼 수 있었는
데 주말 반찬가게와 함께한 지연, 너무나 정성
스럽게 쌈채소를 담아주신 선영, 직장 나가기
전 피곤한 몸을 이끌고 나온 명주, 남동구에서
달려와준 든든한 혜윤, 늘 고맙고 반가운 언니
네반찬 쉐프 바람 성희, 새벽에 잠이 깼는데 반
찬가게 생각에 더 이상 잠 못 들었다는 재향, 아
이들 교회 보내고 부랴부랴 달려온 희영, 아이
딸린 여성들의 든든한 버팀목 이슬.
일 마치고 재향 생일잔치까지, 우리 모두모
두 정말 고맙고 멋지고… 눈물이 났다. 뭐라 할
말이 없다. 오늘을 기억하자.
46
여러 가지 이야기
9월호
연수구지회
● 20대 모임 시작했습니다. 늘푸른교
실을 졸업한 아이들입니다, 책도 읽고
미래 이야기를 나눕니다.
● 성평등교육활동가 모임에서 마을안
전지도 그리기 교육진행했습니다. 직
접 돌아다니다 보니 우리동네에 대한
관심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 제철음식만들어보기 녹색대학 잘 마
무리했습니다. 너무 좋았던 교육이어
서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지 못해 아쉬
웠습니다.
● 똑똑똑 안녕하세요 이웃만남은 정말
좋은 활동입니다. 골목을 걸어 다닐 때
인사 할 사람들이 늘고있습니다.
● 8월 공동체 모임 낮에도 하고, 저녁
에도 했습니다. 내일을 위한 시간, 스
텔 엘리스 함께 보면서 이야기 나누었
습니다.
이렇게 살았어요!
47
9월호
중동구지부
한 마을에서 한 권의 책을 주민 모두 같이 읽는다면…?
<책 읽는 마을 동구사람들>은 ‘한 도시 한 책 읽기’ 운동
을 통해 지역주민이 소통하며,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 온 여러 나라의 사례에 주목하여, “인천 동구 주민들이
모두 같은 책을 읽는다면...” 이라는 구호 아래 시작된 독서운
동입니다.
‘한 도시 한 책 읽기’ 운동은 1998년 시애틀 공공도서관
의 Washington Center for the Book에서 “만약 온 시애틀의
모든 사람이 같은 책을 읽는다면”이라는 프로그램에서 시작
되었고, 2001년 미국 시카고에서 작가 하퍼 리(Harper Lee) 48
‘책 읽는 마을’ 동구사람들
의 ‘앵무새죽이기’라는 책으로 가진 독서
운동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미국 전역
은 물론 영국, 호주 등 다른 나라로 확산되
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당시 시카고 사람들
의 ‘앵무새 죽이기’라는 책을 읽고 함께 생
각을 나누는 과정을 통한 독서운동은 시카
고의 고질적인 인종문제를 극복하고, 관용
적인 사회 분위기를 만드는데 크게 기여했
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책 읽는 마을 동구사람들>은 주민들
이 다함께 책을 선정하고, 선정된 책을 모
두 함께 읽고, 자유롭게 독서토론을 진행하
고 있습니다. 대표도서는 주민투표로 선정
된 “지금은 없는 이야기 :글·그림 최규석/
사계절출판사”로 인격화한 동식물이나 기
임지현 중동구지부
9월호
중동구지부
49
타 사물을 주인공으로 하여 그들의 행동 속에
풍자와 교훈의 뜻을 나타내는 이야기인 ‘우화’
20개의 작품들이 세 개의 part 속에 담겨 있
습니다.
인천여성회 중동구지부에서도 회원의 날
에 ‘책 읽는 마을 동구사람들 - 지금은 없는
이야기’를 읽고, 함께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
습니다.
서로 친하다보니 진지한 토론 분위기가 조
성될까 하고 걱정이 되었으나 토론이 진행되
며 괜한 걱정이라 생각하였습니다. 책 내용은
굉장히 짧고 삽화가 많이 삽입되어 있어 굉장
히 쉽게 쉽게 읽히는 반면 읽는 내내 마음은
쉽지 않고 어려웠다고 하시는 이야기를 듣고
참석하신 모든 분들이 공감하기도 하고, 진지
하게 그리고 엄마로서 느끼는 감정들을 토로
하는 이야기에서는 모두 같이 분노하기도 하
며 다양한 관점과 생각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
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평생 동안 나를… 속인 거야! 세상은, 불
평불만 하지 말고 알아서 살아남으라고 말하
는 이야기들로 차고 넘친다. 요새 떠도는 이야기에 따르
면 고통조차 웃으며 견뎌야 한다. 모든 책임을 당연하다
는 듯이 개인에게 전가하는 기존의 프레임에 도전한다.”
는 작가님의 글처럼 ‘지금은 없는 이야기’는 지금도 있는
이야기, 지금 그리고 앞으로도 있어서는 안 되는 이야기,
기존의 모든 우화를 뒤집는 이야기, 지금 우리에게 꼭 필
요한 이야기입니다.
이 책을 읽고 ‘우리는 무엇을 믿고 무엇을 알고 어떤
마음으로 행동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작은 생각들이
모여 인천 동구의 변화와 소통, 통합의 큰 바람이 일어나
길 바래봅니다.
9월호
중동구지부
2013년 영아, 영주(제 두 딸)와 함께 인연을 맺게 된 골목
도서관.
아이들과 함께 오래 다니다 보니 저도 골목도서관과 함께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함께 할 수 있을 지를 물은 적이 있
고 2014년 한번 같이 해보자는 전 사무국장 심혜숙 언니의 말
에 가슴이 콩닥거렸지요. 12월 첫 달은 떨리는 마음뿐이었던
것 같아요. 다른 곳에서 아이들과 함께 했지만 골목도서관에 50
‘그림책과 생각키우기’로 인천여성회를 만나다
서의 수업은 또 다른 흥분과 떨림을 주었습
니다. 제 생각보다 빨리 받아들이고 흡수하
는 아이들을 보며 좀 더 연구하고 잘해야
되지 않을까하는 부담도 살짝 생겼습니다.
도서관 이사와 함께 잠시 쉰 후 다시 수
업이 시작되었을 때는 더 없이 즐거웠고,
새로운 아이들과 잘 지낼 수 있을지가 걱
정이었지만, 책을 읽을 때 아이들의 변화무
쌍한 표정과 활동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며
제가 괜한 걱정을 했구나 하는 생각을 했
지요. 또한 그 아이들에게서 제가 힘을 얻
게 되고 힐링이 되며 많은 웃음 선물을 받
았습니다.
때론 활동이 지루할 때도 재미가 없을
때도 있었겠지만, 잘 따라준 <그림책으로
박미화 중동구지부
9월호
중동구지부
51
생각 키우기> 친구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
다.
그리고 제게 기회를 주고 할 수 있는 것, 해보고 싶은
것 맘껏 펼쳐보라던 혜숙언니의 따뜻한 격려의 말도 잊지
않고 감사드립니다.
같은 주제, 같은 책이라도 각각의 색깔이 다양하게 표
현되는 것을 보며 새삼 아이들의 다양성과 창의력에 놀라
게 됐고 골목도서관 아이들과 함께 한 수업들이 하나하나
생각나네요.
‘꿈꾸는 윌리’ 중학생들도 어려워 고민하는 중첩을 척
척해내고 또 더불어 협동하며 또 하나의 새로운 동물을 탄
생시키는 모습, ‘무당벌레올림픽’ 활동 시 비닐 스케이트
에 흥분하던 아이들, 제헌절 헌법 만들기를 할 때 다른 수
업과는 사뭇 다른 모습으로 진지하게 임하던 눈빛, ‘검은
색만 칠하는 아이’ 때는 스트레스가 많았던 것인지 모든
검정색을 거둬내며 만족해하던 표정, 다시 기억을 떠올리
니 아이들 하나하나 표정과 몸짓이 기억납니다.
잠시 골목도서관 수업을 쉬고 있는 지금 아이들의 눈
높이에 더 맞출 수 있어야겠다는 생각이 머릿속을 채웁니
다.
저에게 손을 내밀어 주고 격려해주는 인천여성회 언니
들과 동생들에게 감사드리고, 이제는 어엿한
인천여성회 회원이 되어 이 글을 쓰고 있는 지
금 아이들이 즐겁고 지루하지 않은 수업이 되
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더더욱 든답니
다. <그림책으로 생각키우기> 파이팅!
9월호
인천여성영화제
52
사이를 걷는... 3회 디아스포라 영화제
9월 4일부터 6일까지 사흘 동안 중구 인천아트
플랫폼 일대에서 열린 3회 디아스포라 영화제. 인
천여성회 회원들도 관객으로 많이 참여하셨죠?
인천여성영화제가 전체 프로그래밍과 이주민
미디어교육을 맡아서 진행한 올해 디아스포라 영
화제는 ‘떠도는 몸들의 시대, 사이의 존재인 디아스
포라의 시각에서 세상을 다시 바라보고, 차이를 횡
단하며 평화롭게 공존할 수 있는 삶의 방식을 모색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습니다.
9월호
인천여성영화제
4년째 이어 온 찾아가는 마을상영회
함께 영화를 경험함으로써 더불어 함께 사는 공
동체성을 회복하기 위한 인천여성영화제의 프로젝
트인 ‘찾아가는 마을상영회’, 올해도 어김 없이 강
화 양사초등학교와 부평 원적산공원에서 마을주민
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개최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양사초등학교에서는 50명이 채 안 되는 전
교생이 ‘보물’이라는 노래에 맞춰 립덥영상((Lip
dub. 립싱크 와 더빙을 합쳐서 만든 조어로서 참가
자들이 노래를 립싱크처럼 부르고 영상을 촬영 후
나중에 오디오 부분은 원곡을 덮어써서 만드는 동
영상을 말한다. 일종의 간단한 뮤직 비디오와도 비
슷한 형태이며 대개 카메라가 참가자들을 따라 지
속적으로 이동하며 편집없이 한 번에 찍는 형태로
구성되는 경우가 많다.)을 촬영하고 영화 상영 전
영상을 상영해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가을밤 자연의 운치가 넘치는 야외 스크린을 통
해 함께 경험하는 영화의 즐거움을 찾은 강화 양사
면 주민들과 부평 주민들께 감사드립니다. 53
9월호
알립니다
55
평화도시인천
10.4선언을 기억하고 실천하는 활동을
제안합니다!
‘평화발걸음’ 기억하세요? 인천여성회가 제안하고 지역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했던 걸음걸음.
연평도 포격사건이 일어나고, 서해교전과 천안함 사고
가 일었던. 안타까운 죽음들이 일어나는 인천앞바다. 우리
이웃에서 발생하는 일이었지요. 그래서 우리는 걸었던 것
같습니다. 살고 있는 일상에서 평화를 생각하고 나누기위
해. 그렇게 결실 맺은 동아리가 ‘평화유랑단’아닐까요?
작년 우리는 인천아시안게임 남북공동응원단 활동으로
여자축구경기를 보며 남과북의 여자축구선수들이 뛰는 모
습을 모며 가슴 졸이고, 기쁨의 환호성을 지르며, 뜨거운 박
수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만나야 평화고 통일입니다.
2015년은 해방과 분단 70년입니다. 2000년 6.15선언 이
후 남과북 민간교류가 활성화되어 금강산관광과 아리랑축
전 참가단, 남북 단일팀 결성, 개성공단 입주 등 남과북 평
9월호
알립니다 화통일의 기운이 높았던 날들이 기억됩니다.
2007년 10.4선언은 남과북의 발전과 평화번영
을 위한 선언이었습니다. ‘분쟁의 바다, 서해’를 평
화의 바다로 만드는 인천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이
선언이 지켜졌다면 우리는 어떤 변화를 만났을까요
얼마 전 서부전선 지뢰사건처럼 긴장이 최고도
로 높아지면 모든 이슈는 수면 아래로 가라앉고, 추
락하던 박근혜 지지율이 50%까지 치고 올라가는 현
상을 보게 됩니다.
해방과 분단 70년. 2015년 다시 평화통일의 기운
을 인천지역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활동을 시작
하고자 합니다. 10.4선언을 기억하고, 실행되게 하
기 위한 시민들의 평화통일운동입니다.
10.4 선언은 발표 당시부터 ‘서해평화선언’ 이라
불려 왔습니다. 이는 10.4 선언의 많은 내용이 서해
평화를 염두에 두고 작성되었기 때문입니다. 더불
어 서해평화의 핵심 지역이 우리가 살고 있는 인천
의 앞바다이기 때문에, ‘서해평화선언’의 주역이면
서 실제 가장 큰 혜택은 우리 인천 시민들에게 돌아
갈 것이라고 생각되어 왔습니다. 다음은 주요 합의
내용입니다.
56
경제특구 건설
공동어로수역지정
한강하구 공동이용
해주 강령군 경제특구 개발
북측 선박 해주직항로 이용
서해 NLL 인근 해역 일부
남북 어민 공동 조업
제3국 어선 불법조업방지
한강하구-연평도 평화수역 설정
골재판매 수익공유
임진강 수해예방
군사적 긴장완화
평화가 곧 통일의 시작입니다. 정부가 안 된다면 민간에서부터 평화의 기운을 높
여내야 합니다. 10.4선언을 기억하고, 민간교류 활성화를 위한 평화의 기운을 높
이는 활동을 10.4선언 기념 인천시민평화한마당으로 다시 시작하고자 합니다.
9월호
알립니다
57
인천시민선언에 회원들이 주변 지인들과 함께 선언에 참여할 것을 제안드립니
다. 10월 4일 당일에 있는 창작요리대회는 평화유랑단팀이 참가합니다. 인천여
성회는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평화팔찌 만들기 등 체험부스를 운영합니다.
남북관계 발전과 평화번영을 위한 인천시민선언(가칭)
10.4 선언의 정식 명칭이기도 한 ‘남북관계 발전과 평화 번영’에 대한 인천시민의 염원을 알리고, 이를
위해 524 조치 해제 등 실질적인 조치를 촉구한다.
2015년 9월 14일 ~ 9월 25일 2주일간 진행 / 10월 1일 지역신문에 발표 / 1천원 기금 모금
10.4 선언 8주년 기념 ‘인천평화한마당’(가칭)
2015년 10월 4일 오후 3시 ~ 8시 인천문화예술회관 앞마당
■ 오후 3시~5시 창작요리대회 평화는 맛있다(주관 : 북녘어린이영양빵본부)
■ 오후 5시~6시 참여 및 전시 마당
■ 오후 6시~8시 합창대회 / 기념식 / 어린이합창단 / 극단 공연
9월호
알립니다
58
여러분의 발걸음을 기다립니다!
근로정신대 피해자에게 듣는다
■ 근로정신대 피해자 이자순 할머니 증언대회
■ 2015년 9월 22일(화) 2시 부평아트하우스
인천평화한마당
■ 10월 4일(일) 오후 3~8시
■ 인천문화예술회관 앞마당
인천여성회 보라바람 무지개를 허하라!
■ 10월 5일(월) 오후7시 주안역 남광장
■ 무지개 피켓 / 퍼포먼스 후 옥상영화상영회 / 참가비 1만원
인천여성회 정회원교육
■ 10월 12일(월) 오후7시~10시
■ 인천여성회 교육실
여성의제 발굴 워크숍
■ 10월 22일(목) 오후2~6시 YWCA
광복70년, 104선언 8주년 기념 강연회
개성공단을 통해 바라본 한반도 평화와 통일
■ 2015년 9월 24일(목) 오후7시30분 사회복지회관 대강당
■ 강사 : 김진향 ‘개성공단사람들’ 총괄기획
한국과학기술원 미래전략대학원 교수
■ 회비 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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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지꽃 2015년 9월호

  • 2. 9월호 02 CONTENTS 움직이는 기억, 세월호 참사 500일 우리는 함께 행동했습니다!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 플래시몹 인천여성회 보라바람 “무지개를 허하라” 본부 소식 인천여성회 회원교육 ‘한국정치 할 말 있다’ 2015 인천여성회 운영위원회 워크숍 Go Go 성평등 안전마을로~ 지금 만나러 갑니다 조선희 회장이 만난 이경옥, 인은영 회원 남동구지회 고정임 회원이 만난 이숙희 회원 중동구지부 도현숙 회원이 만난 김영구 회원 지부/지회/부설기관 소식 남동구지회 부평구지부 서구지부 연수구지회 중동구지부 인천여성영화제 알립니다 10.4선언을 기억하고 실천하는 활동을 제안합니다! 여러분의 발걸음을 기다립니다! 05 07 08 13 15 19 21 24 26 29 34 39 46 48 52 55 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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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 9월호 움직이는기억세월호참사500일 우리의 기억을 만다라로 엮어준 사람들이 있 습니다. 만다라를 그려주고, 책으로 묶어내고, 하 나 하나 그려낸 손길. 강원, 제주, 서울 등 전국 각지에서 기억하기 위해 세월호 만다라 컬러링 북을 나눠가진 사람 들. 많은 사람들이 함께 기억하고, 움직이고 있습 니다. 세월호 참사 500일, 그런 분들의 마음을 전달 하기 위해 안산으로 갔습니다. 유가족분들에게 만 다라를 엮어 만든 현수막과 판매기금을 전달해 드 렸습니다. 안산에서 진행된 세월호 500일 촛불은 우리 곁을 떠난 단원고 학생들의 친구들이 함께 하고 있었습니다. “쓰레기 모아두지 마세요. 친구들이 한 분, 한 분 찾아가서 받겠답니다”라는 사회자의 05 말은 또 다시 ‘울컥’하게 만들었습니다. 학생들이 마무리 까지 책임지는 모습이 고마웠습니다. 안산의 고등학교 학 생회가 함께 모여 늘 그렇게 세월호를, 친구들을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함께 행동 했습니다!
  • 6. 9월호 움직이는기억세월호참사500일 06 우리의 기억은 팽목항까지 갔습니다. 그리고 해경앞 1인시위를 함께 진행해온 ‘Remember 0416’ 회원들과 200일을 맞이하여 송도 커넬워크, 동춘역 홈플러스 앞에서 여성 회 회원들이 함께 모여 플래시몹을 진행했습니 다. 안산에서 유가족분들이 오셔서 함께 해 주 셨습니다. 움직이는 기억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 플 래시몹을 마치고 유가족분들과 함께 모여 기억 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 7. 9월호 움직이는기억세월호참사500일 07 9월 12일 토요일 오후 4시 16분, 5시 30분 인 천 연수구에서 움직이는 기억 플래시몹을 했습니다. 송도 해양경찰청 앞에서 세월호 진상규명 1인 시위 200회를 맞아 사람들에게 세월호를 다시 일깨우는 무언가를 고민하다 플래시몹을 했습니다. 먼저 4시 16분 송도 커넬워크에서 했습니다. 사 람들이 모이고 피켓을 준비하는 동안 커넬워크에서 일하는 젊은 양복쟁이들이 나와서 이곳은 자기네 땅 이라고 하고 우리는 그곳을 약간 비껴서 하기로 했 습니다. 4시 16분 싸이렌이 울리고(아쉽게도 리허설이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 플래시몹 장수진 연수구지회 없어서 너무 작게 울렸다.) 먼저 늘푸른교실 아 이들이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 몸짓을 했습 니다. 다시 한 번 그 뒤를 이어 노란 무언가를 두 른 어른들이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 몸짓을 함께 했습니다. 아~ 플래시몹이라는 문화는 우 리에게 너무 낯설었습니다. 쭈뼛쭈뼛 아쉬웠습 니다. 하지만 시간이 없었습니다. 각자 흩어져 다음 장소로 갔습니다. 5시 30분 동춘동 스케어원에서 우리는 더 이 상 쭈뼛거리지 않기로 했습니다. 플래시몹을 하 기 전에 사람들에게 노란 리본도 나눠주었습니 다. 음악이 울리고 다시 한 번 플래시몹을 했습 니다. 몸짓을 하고 준비해온 노란 배, 피켓도 들 고 단체사진도 찰칵 찍었습니다. 플래시몹을 마치고 모두 동그랗게 모여 앉았 습니다. 유가족 분들의 이야기, 0416 회원들의 다짐, 인천여성회 회원들의 약속을 들었습니다. 서로에게 힘을 주는 따뜻한 시간이었습니다. “우리, 끝까지 가자!”
  • 8.
  • 9. 9월호 인천여성회보라바람 09 성소수자의 권리에대한토론을제안합니다! ‘페미니스트가 싫어서 테러리스트가 되겠다’며 IS로 향한 김군, 한국의 페미니스트들은 ‘무뇌아적 페미니스 트’라는 낙인을 찍었던 방송인 김태훈, 인터넷방송을 통 해 어린 스타일리스트 여성에게 입에 담기도 민망한 욕 설을 내뱉고 여성 비하를 개그 소재로 썼던 개그맨 장 동민, 힙합이라는 장르가 원래 비속어가 많다는 핑계로 여자에게 다리를 벌리라는 랩을 했던 아이돌까지…… 2014년과 2015년은 가히 ‘혐오의 시대’라 불러도 과장 이 아닐 만큼 여성을 비롯한 사회적 약자에 대한 혐오가 넘쳐나던 시절이었습니다. 정치적 경제적 불안함은 자신보다 약자인 소수자들 에 대한 공격으로 이어졌고, 약자에 대한 혐오가 가장 노 골적이고도 극렬하게 드러난 것은 성소수자에 대한 혐 오였습니다. 지금껏 많은 이들의 노력으로 만든 학생인 권조례와 서울인권헌장 등에 명시된 ‘성소수자 차별 금 지 조항’은 일부 기독교 근본주의자들을 중심으로 한 보
  • 10. 9월호 인천여성회보라바람 10 수세력에 의해 휴지조각이 되어 버렸고, 최근에는 여성가족부가 지방자치단체의 양성평등조례에 명 시된 성소수자 차별 금지 조항을 삭제할 것을 지시 하는 웃지 못할 일까지 있었습니다. 성소수자에게 테러와 난동을 일삼던 이들이 바 로 세월호 유가족들에게 “고작 교통사고 가지고 정 치 선동 그만하라”고 대못을 박던 그들과 동일 세력 이란 사실만 봐도 명확히 알 수 있듯, 성소수자에 대 한 광기 어린 혐오는 단지 성소수자라는 특정 정체 성에 대한 혐오에 그치는 것이 아닙니다. 보수적인 사회통념, 기득권의 질서를 따르지 않는 모든 이들 과 장애인, 노숙인, 어린이, 노인, 여성, 가난한 이들 까지 혐오는 끝없이 확대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에,인천여성회는회원들과함께성소수자의권리에 대해다시한번생각해보고평소자신이가지고있었던편 견과차별의시선을성찰하는시간을가져보고자합니다. 이번토론이우리회원들의사고를확장하고혐오보다강 한사랑의힘을느낄수있는기회가되길바랍니다. 1. 9월 중에 아래 링크된 영상을 각자 또는 모여서 함께 봅니다. 1) 동성결혼에 대한 아이들의 반응 Kids React to Gay Marriage (15분58초) https://youtu.be/Bln5Iv6cDqE 2) 이것은 무엇일까요?(성소수자 인권) - UN HUMAN RIGHTS (2분20초) https://youtu.be/l6lps_EnDDo 3) 엘렌 페이지 커밍아웃 연설 (8분37초) https://youtu.be/LUmFpQsQII4 4) sbs스페셜 ‘우리 결혼했어요’ (22분32초) https://youtu.be/_ci6uQYjV4Q
  • 11. 9월호 인천여성회보라바람 11 2. 함께 모여 아래의 내용을 이야기해 봅니다. 1) 영상 3편에 대한 소감(인상 깊은 대사, 공감이 가는 부분과 공감하기 어려운 부분)을 나누어 봅시다. 2) 본인이 가지고 있던 성소수자에 대한 고정관념을 돌아보고 평소 자신의 생각을 돌아봅시다. 3) 성소수자를 비롯해 사회적 약자의 권리를 옹호하는 것은 좋고 싫음의 문제가 아닌 정의(正義, justice)의 문제 임을 이해하고, 정의를 실천하기 위한 방법을 나누어 봅니다. 3. 다양한 차이가 공존하는 세상을 위한 인천여성회의 캠페인 “무지 개를 허하라”에 함께합니다. 1) 함께 토론하면서 무지개 컬러 컨셉의 피 켓(깃발)을 만듭니다. 2) 10월 5일(월) 오후7시 피켓을 들고 주 안역 남광장에 모여 “무지개를 허하라” 퍼포먼스 3) 함께 행진해 인천여성영화제 옥상에서 <로빈슨 주교의 두 가지 사랑>을 함께 봅 니다. (간단한 치맥과 영화관람을 위 한 참가비 10,000원과 차가운 밤공기 를 막아줄 따뜻한 윗옷 지참)
  • 12.
  • 13. 9월호 본부소식 9월 14일 인천여성회 사무실에서 회원교육이 진행되었 다. 한국정치 할 말 있다를 주제로 정의당 부대표로 활동하 는 이정미 강사를 모셨다. 이정미 강사는 인천여성회와 익숙한 인연이다. 여성과 정치에 대한 직접적인 이야기를 나눌때 이분과 이야기를 나누게 된다. 새누리당의 오픈프라이머리, 새정치의 혁신 안과 대표 재신임, 정의당의 독일식정당명부 도입 등 정치 뉴스에서 자주 듣게 되는 말들. 한국사회 정치는 현재 어떤 일 때문에 이렇게 시끄러운 것일까? 2015정치개혁연대가 8월 발족했다. 지역별 조직을 두 인천여성회 회원교육 ‘한국정치 할 말 있다’ 13 고 있는 이 단체는 국회의원 수를 늘리고 비 례대표는 확대해 정치를 바꾸자고 한다. 인천 정치개혁연대에 인천여성회도 함께 한다. 뻔 한 그들만의 정치에 무슨일이 벌어진 것인지, 정치를 어떻게 바꾸자고 하는지 그 이야기를 듣고자 한다. 2014년 10월 30일 헌번재판소는 선거구 인구비례 현행 3:1에서 2:1로 조정하라는 결 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선거구획정위원회가 꾸려졌고, 2015년 12월 31일까지 반드시 바 꿔야 한다. 더불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 역주의 문제 해결을 위해 비례대표제 확대를 제안했다. 현행 지역구 246명을 200명으로 비례 54명을 100명으로 늘려야 한다고 제안 한 것이다. 국회의원 선거제도의 정치개혁의 과제가 도출된 것이다. 현행 국회의원 수는 300석이다. 30만6천
  • 14. 9월호 본부소식 명이 거주하는 서울강남갑과 10만3천명이 거주하는 경북 영천에서 모두 1명의 국회의원이 선출된다. 인 구편차가 너무 커 평등권에 위배된다는 것이다. 그 래서 3:1에서 2:1 비율로 조정해야 한다는 것이 헌 법재판소의 요구다. 300명 중 54석이 비례대표이다. 19대 국회에서 여성국회의원은 15.6%(47명)다. 여성, 청년, 장애인 등 우리사회 소수자가 자신의 권리를 대변하는 역할 로 대표성을 갖고 들어가는 방법은 비례대표제이다. 그런데 선거구 인구비례 2:1 조정이 나오면서 현 재 지역구에서 재선을 바라는 국회의원들이 자신의 공천권이 탈락될까 걱정하며 거대 양당은 기득권 지 키기에 몰두하고 있다. 그렇게 나오는 이야기가 새 누리당의 오픈프라이머리, 새정치의 권역별비례대 표제이다. 정의당은 독일식 정당명부 비례대표제를 이야기하고 있다. 정당의 자기 이익을 위한 밥그릇싸움이 되지 않 게 하기 위해 시민사회단체가 나섰다. 2002년 낙천 낙선운동을 기억하는 분들이 있을 것이다. 당시 부 패한 국회의원을 낙선시켰던 시민사회운동이었다. 그렇게 시작된 목소리는 대한민국 정치개혁을 외치 며 독일식 정당명부 비례대표제와 선거연령 하향 조 정, 투표시간 연장 등을 외쳤다. 2015년은 정치개혁을 이룰 두 번째 기회다. 헌번 재판소의 결정은 반드시 이뤄져야 하고, 선거구획정 위원회는 새로운 안을 내야 한다. 시기는 10월 13일 이다. 마지노선은 11월 11일이다. 이날까지 선거구 는 변화하고, 국회의원 수는 조정될 것이다. 최악의 시나리오는 거대양당의 국회의원들의 재선을 위한 지역구 쪼개먹기가 될 것이다. 이렇게 되면 비례대 표는 축소될 것이다. 이것만은 막아야 한다. 비례대표의 축소는 그간 싸워온 민주주의 후퇴가 될 것이다. 다양한 목소리 를 갖는 집단이 국회로 들어가는 창구가 비례대표였 다. 더구나 한국사회에서 소수정당이 국회에 들어갈 수 있는 방법 또한 비례대표제다. 정치독점을 깨는 방법이다. 지역구비례대표 연동형(정당별로 득표한 만큼 의석을 배분) 실행이 최소의 안이다. 사표를 없애고, 정치독점을 깨고, 유권자 권리를 되찾자. 비례대표를 확대하고, 정치를 바꾸자. 14
  • 15. 9월호 본부소식 15 두 번째 뭉침이다. 올 초 찐한 뒷풀이 를 하며 서로가 갖고 있는 어려움과 고민 을 나누는 자리에서 운영위원회 회의를 하고 꼭 뒷풀이를 하자고 했지만 6개월 이 넘는 시간동안 운영위원들은 여전히 2015 인천여성회 운영위원회 워크숍 월례회의를 잡는 시간이 가장 오래 걸리고, 2~3시간의 회의 를 쫓기듯 하며, 후다닥 다음 약속 자리로 이동하는 시간을 사 는 중에 잡힌 워크숍. 2015년 운영위원은 10명. 두 대의 차량으로 충남아산으로 떠나기로 했다. 펜션을 예약했고, 두 대의 차량에 5명씩 나눠 타고, 선발대는 아침 9시에 후발대는 3시에 출발하기로 했다. # 역시 자연은 사람을 편안하게 한다 28일, 출발장소를 잡는 중에 운영위원에 텔방에 올라온 글. “우 째요. 마지막 차량키를 잃어버려서 키박스를 교체해야 한답니다. 제 차는 움직이지 못합니다. 다른 차 알아봐요” 중형차로 움직이려고 했던 선발팀은 소형차로 움직이기로 했다. 이정도야 뭐. 29일, 선발대의 풍경사진이 올라오기 시작한다. 천천히 걷고, 주 위의 풍경을 보며, 자연속에서 여유롭게 이어지는 대화들….
  • 16. 9월호 본부소식 16 # 어제는 오늘의 전초전이었던가 후발대로 모여 아산으로 출발한다. 이때 걸려온 전화한 통. “언니 예약한 펜션 주인 이랑 전화해보세요. 인천여성회가 예약한 방은 없다는데요?” (이 무슨 말도 안돼는 상 황...멘붕) 주인아주머니와 전화통화를 한다. 펜션 에 예약전화를 하고, 방이 비어있는 것을 확 인하고, 예약한다고 말을하고, 이틀 후 입금 을 했다. 선금을 넣고, 입금했다는 전화를 안했다. 펜션에서는 인천여성회로 돈이 입 금되었다. 이 돈은 뭐야라고 하고 다른 손님 을 받았다는 어처구니 없는 이야기…. 후발대로 가는 차 안에서 점점 멍때렸던 나(부회장)는 정신을 차리고, 아주머니 책 임도 있으니 아는 펜션을 알아봐달라는 이 야기와 더불어, 주변 펜션을 알아본다. 둘러 보기로 한 곳 중 외암마을이 있었다. 바로 전화를 걸어 민박이 남아 있는지 확인한다. 다행히 숙소가 남아있다. 다시 예약을 한다. 30분내로 간다고.
  • 17. 9월호 본부소식 17 # 괜찮은 숙소에서 여유를 만끽하다 사전답사의 중요성을 다시 느끼며, 도착한 외암마을 숙소. 독립공간으로 괜찮았다. 외암마을은 숙소에서 1박을 해야 마을의 안락함과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10~15 인 이내의 사람들이 움직일 때 적합한 곳이 다. 시골동네에 와 있는 편안함. 평화롭게 먹 고 마시고, 별밤을 보며 하루를 보낸다.
  • 18. 9월호 본부소식 18 집단프로그램으로 서로의 마음을 살피고, 서 로의 이슈를 나누며 공감하고 웃고 떠드는 시간. 일에 쫓겨 주변의 소중한 사람을 못보고 있지 는 않은지 가끔 자연으로 함께 하는 사람들과 의 식적노동으로도 나가야 한다. 그래야 좀 더 자세 히 그 사람을 볼 수 있다. 서로를 살피는 노동 올해는 한번쯤 훅 떠나 시길....
  • 19. 9월호 본부소식 성평등 안전마을 위원회 1차 워크숍을 8월 21일 진행했습니다. 성평등 강사단과 각 지부, 지회에서 안전마을을 진행했던 회원들, 그리 고 ‘우리도 시작할까?’라는 꿈틀, 움찔 대는 마음을 가지고 한 자리에 모 였습니다. 지역활동과 성교육 활동의 연계를 구순례 남동 지회장님이 진행하셨 고, 안전지도 제작 사례를 신선희 부평지부장이, ‘안전마을’ 사례를 윤나 Go Go 성평등 안전마을로~ 19 현 중동지부 사무국장이 발표 해 주셨습니다. 1부 사례 발표 후에는 성 평등 안전마을과 안전마을의 차이점을 무었일까와 우리 지 부, 지회에서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그리고 지금 필요한 것을 함께 나누는 시간을 가 졌습니다. 무엇을 하든 열심히 하고, 잘 해내지만 우리의 활동을 기록으로 남기는 것에는 익숙 하지 않은 우리들이 모여 이 제 기록을 위한 활동나눔을 진행했습니다. 2015년 성평등 안전마을 사례집으로 각 지부, 지회를 엮어내겠습니다.
  • 20.
  • 21. 9월호 지금만나러갑니다 인천여성회는 줏대있는 부모교육강좌를 통해 교육철학을 나누고, 혁신학교 사례를 들으면서 인천 교육의 변화를 꿈꾸며 빠르지는 않지만 꾸준히 발걸음을 뛰었 습니다. 그 꾸준한 발걸음이 현재의 인천교육희망네트워크를 만든 초 석이었습니다. 작년 교육감 선거때도 회원들이 마음을 실어 인천교육 의 변화를 만들어내기도 했습니다. 이제 조금은 달라진 인천교육의 변 화를 몸으로 함께 하고 있는 회원들이 있어서 만나러 갔습니다. 남부교육지원청 학부모 기자단 단장을 맡고 있는 중동지부 이경옥 회원을 만났습니다. 어느 날 전화가 왔습니다. ‘언니, 박우섭 구청장 우리 학교 온다는 데, 무슨 말을 하면 좋을까요?’ 구청장과 학부모회와의 간담회가 있 었는데 이경옥 회원은 남구 교육혁신지구 상황이 궁금했기에 저에 21 인천교육의 희망을 만드는 중동구지부 이경옥, 부평구지부 인은영회원 조선희 회장
  • 22. 9월호 지금만나러갑니다 22 게 전화를 했었습니다. 선학중학교는 진로 거점학교 프로그램을 진행중이었고, 학부 모와 함께하기 위한 취지로 간담회를 진 행한 듯 했습니다. 정보를 수집하고, 그것 을 활용하기 위해 애쓰는 모습에서 이경옥 회원의 섬광같은 시간조절과 불도저 같은 빠른 행동을이 동시에 느껴졌습니다. 바로 만나러 가는 날 전화를 받은 거였거든요. 어쩌면 느닷없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친 절하게 전화를 받아준 선희씨랍니다(자뻑 ~~~, 우리는 자뻑해도된다고 생각합니다 ~~~~) 동구에 살고 있지만 아이가 남구에 있 는 학교에 다니고 있기에 동구 학부모 협 의회 사무국장을 넘어서서 남구 학부모 활 동까지 벌이고 있는 이경옥 회원, 그리고 동구,남구, 중구, 옹진의 학부모 기자단을 남부 학부모 기자단으로 모여 있는데 남부 학부모 기자단 단장 활동까지 하고 있는 이경옥 회원을 응원해 주세요~~ ‘행복배움학교‘ 동암중학교 학부모모임을 하고 있는 인 은영 회원을 만났습니다. 문득 그녀가 떠올랐습니다. ‘띠리링’ 전화를 했더니 9시 가 되어서야 만날 수 있다는 군요. 덕분에 사무실에서 야근 을 하다가 인은영 회원을 만나러 백운으로 갔습니다. 운동을 마치고 만난 그녀와 간단히 맥주 한잔을 하며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인은영 회원과의 만남은 며칠전 ‘행 복배움학교 학부모 네트워크 출범식’으로 이야기가 시작 되었습니다. 학부모들의 자발적으로 행사를 준비하고, 자 신들이 주인공이 되는 행사를 보면서 학부모 활동의 유의 미성을 찾아가고 있었고, 자신도 보태기 위한 마음을 내고 있었습니다. 사실 어쩌면 두 명의 회원을 만난 것은 목적 있는 만남 이었습니다. 또한 한 차례 만남이지도 않습니다. 개별적으 로도 만났고, 같이 만나기도 했습니다. 어쩌면 빠르지는 않 지만 그래도 다시 걸음을 내딛기 위한 만남이었습니다. 차 를 타고 조금은 멀리 나가 맛있는 것도 먹고 싶은데 아직
  • 23. 9월호 지금만나러갑니다 23 그렇게는 하지 못했습니다. 처음에는 학부모 기자단 활동을 잘 해 보자고 의기투합했고, 이제는 ‘인천 교육희망학부모회’를 함께 하자고 만났 습니다. 한 달에 한번씩 모이는 조그마한 자 리부터 시작합니다. 이번 달은 인천교 육재정 위기가 우리 아이들에게 끼치는 영향을 공부하는 시간부터 갖습니다. 공부하고 실천하는 학부모가 인천교 육을 바꾸는 주체입니다. 사실 지부, 지 회 활동만으로도 벅차기도 하지만 이렇 게 한 줌 먼저 모였습니다. 인천여성회 회원분들 같이 해 주실 꺼죠? 9/22일 인천교육희망학부모회 첫 번째 강좌부터 함께 해 주시면 좋아 요~
  • 24. 9월호 지금만나러갑니다 24 남동구지회는 ‘와글와글 작은 도서관’과 ‘협동조합 인천 나눔돌봄센터’가 문 하나를 사이에 두고 같이 살아가고 있다. 더위가 한창인 7월 어느 목요일 아침, 처음 만난 도서관 자 원 활동가 이숙희씨. 첫 인상은 작고 마른 체구에 수줍게 들어 오는 모습이 마치 소녀 같아 보였다. 숙희씨 와의 인연은 점심을 함께 먹으면서 시작되었다. 고정임회원이 만난 와글와글 작은도서관 자원활동가 이숙희 밥이 삶이라고 믿는 남동구지회장 구 순례와 나는 굳이 집에 가서 먹겠다는 숙 희씨를 위한 소박한 밥상을 차려서 식사 를 했다. 대전이 고향인 숙희씨는 47세이고 결 혼 이 후 만수동에서 계속 거주하고 있다 고 한다. 아이들을 키우면서 10년 정도 휴대폰 조립 공장을 다녔었고, 지금은 퇴사하고 아파트 관리실 경리로 취업하기 위해 컴 퓨터를 배우는 중이라고 한다. 숙희씨의 특징은 충청도 사투리로 아 주 재미있게 말하고, 순례와 나를 밥을 먹 는 내내 크게 웃게 해주었다. 그리고 장난스럽게 충고 한마디를 던
  • 25. 9월호 지금만나러갑니다 25 졌다. “평소 안 웃고 사나 봐유, 뭐가 웃겨유? 좀 웃고 살아유~”라 고…. 그날 이후 매주 목요일 오전이면 순례와 내게 점심을 대접하겠다 고 콩국수, 냉면 등 재료를 준비해서 그녀가 나타난다. 친구가 없다는 그녀는 아이들 과 남편이야기, 살아온 자신의 이 야기보따리를 풀어 놓으며, 우리 는 친구가 되었다. 호기심과 열정 이 많은 그녀는 등산동아리와 자 전거동아리에도 관심이 있었고, 가을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오면 함 께 산도 가도 자전거도 타기로 했 다. 하루하루 컴퓨터 실력이 늘어 가고 있는 숙희 씨가 취업에 성공 하길 바라며 남동구지회 회원으로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자주 만나 야겠다. 인증샷은 숙희씨의 요구에 의 해 각도를 잡으며 여러 장 찍었고, 그 중 본인이 잘 나온 사진으로 골 랐다.
  • 26. 9월호 지금만나러갑니다 26 간석동 사회복지회관에 있는 인천평화복지연대에서 집행 의원장님으로 계신 중동구지부 전 지부장님에게 “영구야 놀 자~”하니 영구의 첫인사. “언니~ 왜 저를 인터뷰하러 오셨어 요? 신입회원들도 많은데….” 영구가 궁금하다! 나만 궁금할까? 아니겠지요? 모두가 중 중동구지부 도현숙회원이 만난 김영구 회원 동구지부를 떠난 영구가 어디에서 어떤 일을 하는지 궁금할 것 같아서요. 여기서 하시는 일이 무엇이냐고 질문을 하니 아 무거나 다 집행하신다고 농담 한마디를 시작으로~ 영구야~ 영구야~ 노올자~
  • 27. 9월호 지금만나러갑니다 27 중동구지부를 왜 만들었어요? 여성회 사명선언처럼 중·동구에도 여성들의 배움과 소통의 성평등 공동체 가 있어야겠다, 이 동네만 없다는 건 옳지 않다, 뭐 그런 거였구요. 선미나 보경 이, 경옥, 나현, 혜숙, 은미언니가 있어서 그 판단이 옳구나 하면서 힘 있게 갈 수 있었죠. 제일 기억에 남는 것은 무엇일까요? 한 일 중에 제일 기억에 남는 것은… 너무 많은데 한 가지만 대라면, 처음 준 비하면서 매주 사업단이 모여서 회의를 한거요. 이건 지금 티도 안 나지만 그때 매주모여서 공부도 하고 우리 꿈도 얘기하고 어려운 일 대책도 같이 세우고. 그 랬던 것이 보이지 않는 주춧돌이 되었다고 생각이 들고 지금의 중동구지부를 이어가는 힘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합니다. 역쉬 멋진 여성 영구라는 생각이 드네요. 이러한 생각들이 모여서 지금 중동 구지부는 여성들이 모여서 여성들이 힘을 갖고 도움이 되는 곳, 혼자가 아닌 같 이 사는 동네 새로운 희망을 가지는 동네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 28.
  • 29. 9월호 남동구지회 8월 회원의 날은 8월 28일 세월호 500일 추모행사에 함께 가는 것 으로 진행했습니다. 고정임 회원, 김애순 회원, 배정미 회원, 민경은 회원과 아이들, 장 주경 회원, 배민희 회원, 이명숙 회원, 심진숙 회원과 아이, 최미랑 고 정임 회원 지인과 아이가 차 3대에 나누어 안산으로 출발했습니다. 안산 문화광장에는 교복을 입은 아이들이 정말 많더라구요. 어른들이 그 자리를 더 많이 함께하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었습니 다. 그래도 저 아이들을 보며 우리 사회의 희망을 발견해 봅니다. 29 8월 회원의 날: 세월호 참사 500일을 기억하다
  • 30. 9월호 남동구지회 8월 23일은 7월에 비가 와서 못간 오봉산을 등반했습니다. 좋 은 사람과 맛난 음식과 함께 하는 시간은 자체로 힐링이에요. 8월 21일 금요일 오랜만에 인천대공원에서 만 나 자전거를 타기로 했습니다. 오후 늦은 시간이라 자전거를 오래 타지는 못하 겠지만 함께 먹거리를 나누며 보내는 시간이 즐겁 습니다. 30 등산모임, 오봉산 등반동아리 활동 건강모임 ‘여자만세’동아리 활동
  • 31. 9월호 남동구지회 31 주경언니의 사수가 여름휴가를 간 틈에 사무실을 차지한 나유 멤버들. 벨 훅스의 <행복한 페미니즘>을 읽으며 꼭 보 고 싶었던 영화 <헬프>를 봤습니다. 인종과 계급을 뛰어넘은 스키터(백인 중산층 여자; 기자) 와 에이블린(흑인 하층민 노동자; 보모) / 셀리아(남편을 통 해 지위 상승을 한 백인 중산층 여자)와 미니(흑인 하층민 노 동자; 가정부)의 자매애를 보며 눈물을 훔쳤고, 자신의 아이 를 악랄한 백인 십장 때문에 잃고도 자신을 차별, 학대하는 백인 여자의 아이를 마치 자신의 아이처럼 돌보는 에이블린 의 따뜻함과 당당함에 또 울었습니다. 또한 흑인 인권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조차 불법이던 1950-6년대 인종차별이 가장 심했던 미시시피주를 배경으 로 흑인에 대한 KKK단의 무차별 린치, 마틴 루터 킹의 연설 및 흑인 인권운동 등 당시 상황을 간접적으로나마 볼 수 있었 고, 혹독한 현실을 딛고 자신의 경험을 당당히 책에 담아 알 린 흑인 하층민 여성들의 작은 혁명을 보았습니다. 백인 중산층 여성들의 자기기만(남자들만이 독점하던 정 치활동에 적극 참여하여 기존 체제 하에서 자유와 권리를 누 리면서, 자신보다 약자인 여자아이와 흑인 여성은 자신의 아 ‘나유’의 영화나들이동아리 활동 래에 두고 감정적으로 학대한, 백인 중산층 여성의 기회주의적 페미니즘)을 적나라하 게 드러낸 ‘힐리’와 ‘엘리자베스’를 보며 자 기반성도 한 시간이었습니다. 나조차도 두 딸을 키우며 나이로 차별하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나유 멤버 모두 꽂힌 영화 속 대사 : “너는 친절하고, 똑똑하고, 소중한 아이야!” 인종이 다르다고 탄압받던 흑인마저도 상대적 약자인 아이에게 자존감을 잃지 않 도록 말해주고 또 말해주던 그 대사가 우리 에게 꼭 필요한 문장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 32. 9월호 남동구지회 방학프로그램으로 종이접기 특강과 팥빙수 만들기 등이 진행되었습니다. 32 부설 와글와글도서관 책을 타고 슝슝 연극놀이로 아이들을 만났습니다. 존 버닝햄의 ‘네가 만약’을 가지고 프로그램을 진행했는데요. 가상의 마을도 상상해서 만들고 추리도 해보면서 신나는 시간을 보냈습 니다. 부설 와글와글도서관 마지막 수요일엔 작은도서관 ‘똑똑똑’
  • 33. 9월호 남동구지회 역사를 통해 나는 역사를 왜 배우는가, 나는 세상을 어떻게 살아야 할까를 고민해 보는 시간 이었습니다. 비가 너무 많이 와서 걱정이었는데 아이들을 품어주시는 선생님 덕분에 차분하고 깊 이있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33 부설 와글와글도서관 강무홍 작가와의 만남 8월 19일은 만수초등학교 학생들이 도서관에 탐방을 왔습니다. 아이들과 종이접기 수업 특강을 했습 니다. 아이들이 이 기회를 빌어 도서관과 친해지면 좋을 텐데 말이에요. 부설 와글와글도서관 만수초등학교 탐방
  • 34. 9월호 부평구지부 34 수다마을과 함께하는 女性주의 강좌 여성주의는 무엇이고, 양성평등은 무엇인지 스스로에게 질 문을 던졌을 때 나에게 정확한 답변을 해줄 수 없었습니다. 어릴 적부터 이 사회로 받아왔던 성 차별적인 행동, 언어, 시선, 생각, 가치관등을 아무런 이유도, 권리도, 의문도 생각해보지 않은채 무의식적으로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있었던것 같았습니다. 여자 이니깐 남자동생에게 좋은옷을 양보해야했고, 여자이니깐 명 최인수 수다마을 절에 상차림이 달라야했고, 여자이니 깐 자동차보다 인형을 선물받아야했 고, 여자이니깐 입기 싫었던 교복치마 를 입어야 했어도 “난 여자이니깐”, “ 넌 여자이니깐”이렇게 수긍하며 지금 도 변화없는 생활을 하고 있는지도 모 르겟습니다. 여성주의 강좌를 듣고 토론을 하며 우리의 생활속에서 수천년된 양성불 평등이란 굵은 뿌리와 줄기들이 마르 지 않고 자리잡고 있다는 점에 대해 재해석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 35. 9월호 부평구지부 영숙언니 상 받은 날! 안영숙 언니가 인천시에서 주 최하는 양성평등주간에 표창장 을 받았습니다. 언니는 많이 쑥스러워하고 받 는 의미를 찾았지만 부평지부의 운영위와 사무국의 추천으로 영 숙언니가 상을 받았어요.. 언니에게 새로운 기운을 불어 넣을 수 있는 날이었으면 합니다. 35 남성과 여성이 존재하며 살아가는 동안 양성불평등은 지속되겠지만 여성주의만을 위한 편파적인 관점으로 바 라보지 않도록 노력하고 실천하는 인천여성회가 되어주 길 소망해 봅니다. 딱딱한 주제이지만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신 조선희 회장님께도 감사드립니다. ..I LOVE YOU 수다마을.. ..♀내가 바라본 양성불평등♂.. 1. 미술관에 자주 만나는 명화안에서 남성 중심의 시선으로 그려지는 여성의 누드명화, 아기 를 안고 있거나 앞치마를 매고 요리 등을 하는 모습 들이 자주 등장을 합니다. (물론, 시대적인 배경이 존재하지만요.) 2. 우리의 아이들이 매일 접하는 만화, 에니 메이션 안에서 악당을 물리치고 지구를 구하는 용감한 용사는 남성이되고, 남성의 뒤편에서 보조 자의 역할이 여성이 됩니다. 여자색이라 표현되는 핑크나 옐로우을 즐겨입지요 . 3. 30초 tv CF안에서 아빠는 일터에서, 엄마 는 청소기를 돌리거나 양육에만 힘쓰며 따뜻하고 안정적이고 올바른 가정처럼 표현됩니다. 자동차 CF 중 대부분 남성이 운전을 조작하거나, 여성이 옆좌석에 앉아 남성을 사랑스럽게 바라보기도 합 니다 . 4. 직장 및 고용시장 안에서 말로 다 표현하기 보다 통일 기원을 바라길….
  • 36. 9월호 부평구지부 36 신나는도서관에서는 올해 주제사업 으로 “나는 평화를 꿈꿔요”를 잡았습니 다. 비폭력대화부터 평화캠프, 평화음 악회를 진행했고 9월 5일에는 평화그림 책 작가와의 만남으로 이억배 선생님을 모셨습니다. 평화에 대한 이야기도 듣고 <비무장지대에 봄이 오면>의 체험활동 을 진행했습니다. 따뜻한 시간이었습니 다. 부설 신나는도서관 나는 평화를 꿈꿔요!
  • 37. 9월호 부평구지부 37 엄마랑 아가랑 ‘책속에 풍덩’ 진행 중 입니다. 토욜이 기다려진다는 엄마랑 아 가는 달팽이로 신나서 놀러옵니다. 방긋 웃으며 때론 긴장하며 자원봉사활동가 들은 아쉬워하며 마지막을 달려갑니다. 매주 수욜 저녁에 여기 저기 끙끙거리 는 신음소리는 이곳 저곳 틀어지고 비틀 린 몸의 뼈들이 건강해지는 소리이기도 하다. 마지막이 아쉬운 맘 가득한 이용자 분과 수료식및 뒤풀이로 다음을 기약했 다. 짬짬이 일하는 도중에도 나도 모르게 여기저기 비틀어보며 몸을 바르게 세우려 는 내 모습을 보니 몸살림이 고마운 체조 인 듯 하다. 부설 달팽이미디어도서관 부설 달팽이미디어도서관 유아6주 책놀이 프로그램 : ‘책속에 풍덩’ 우리가족 건강놀이터 ‘몸살림’
  • 38. 9월호 부평구지부 38 매일 프로그램을 진행하지만, 토요일이 제일 바쁘다. 데일리드로잉과 모 던아트를 거쳐 현재 원 적산축제 때 그동안 그 린 그림전시를 위해 수 다와 함께 전시준비를 하고 있다. 우리들 그림 보로 오소~ 부설 달팽이미디어도서관 부설 달팽이미디어도서관 시끌벅적 토요일 : 책놀이터, 미술놀이터, 영어놀이터 맬맬드로잉 동아리모임의 전시 준비
  • 39. 9월호 서구지부 39 7월 회원의 날 : 격렬하게 아무것도 안하고 싶다! 2015년 8월 20일 목요일 저녁 7시 서구지부 회원의 날은 다른날 보다 조금 더 특별하였습니다. 연초 계획에는 ‘가족과 함께 하는 회원의 날’로 정하였으나, 7월말 부터 시작하여 8월중순까지 휴가를 다녀온 회원들의 이구동성은 이 제 ‘가족은 그만!’이었습니다. 누구를 위한 휴가인가?
  • 40. 9월호 서구지부 40 휴가를 편치 않은 시댁으로 가는 회원, 아이들과 남편 시중으로 휴가인 듯 휴가 아닌 일정, 다른 직 원의 휴가일정으로 곱절은 더 힘든 직장일 등, 이미 진이 다 빠진 회원들에겐 더 이상 의미 없는 주제였 습니다. 하여! TV 모 광고처럼 격렬하게 아무것도 하지 않는 회원의 날을 해보기로 하기로 결정! 삽겹 살과 묵은지로 맛나게 몸보신 하고, 갖가지 팩으로 여름내 상한 피부도 뽀송뽀송 살리고, 비타민C의 보고, 말린 여주 달인 물로 시원하게 티타임도 즐기 는 나를 위한 휴가를 서로서로 보냈습니다. 이제 휴 가도 모두를 위한 휴가가 되기를 소망하며, 아쉬운 2015년의 여름을 흘려보내기로 하였습니다.
  • 41. 9월호 서구지부 41 서구지부 상반기 평가 모임 2015년 8월 11일 1지구 회 원들이 오랜만에 만났습니다. 반가운 얼굴들과 함께 하며 두 런두런 상반기 평가이야기로 수다가 시작되었습니다. 거북시장 내에 있는 한우물 쉼터에 대한 회원들의 생각과 상반기 동안 진행되었던 회원 의 날, 그리고 인천여성회 활동 에 대한 진솔한 생각을 공유할 수 있어서 뜻 깊은 시간이었습 니다. 언제나 그러하듯 녹록치 않은 회원들의 삶을 나누고 서 로 위로 받으며 더 힘을 낼 수 있었던 시간이기도 하였습니 다. 1지구 회원만이라도 계속 뭉치자는 기조로 함께 먹었던 명태조림 을 시작으로 맛집탐방 우후죽순 동아리 3호를 만들어보기로 하였습니 다. 언제 무엇을 어떻게 먹을지는 모르지만, 우후죽순동아리 3호가 번 창하길 기대하며 다음 모임엔 오늘 함께 하지 못한 회원들을 만나길 바 래봅니다. 1지구
  • 42. 9월호 서구지부 42 세월호 500일 검암역 실천 아직도 바다에서 돌아오지 못한 실종자와 어이없이 죽어간 영혼들의 진상규명이 밝혀지지 않 은 채 500일이 흘렀습니다. 기간제교사여서 순직 인정이 안 된다는 황망한 일들이, 자식을 잃은 부 모에게 그만하라는 돌팔매질을 하고 있는 현실이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서구지부는 2015.8.27. 목 요일 7시 검암역에서 서구지역 시민사회단체들과 함께 잊혀져가는, 그리고 잊으라고 하는 사람들 에게 세월호를 알리고자 광장에 섰습니다. 앞으로 매월 첫주 목요일 서구지부 회원들은 검암역 광장에 있을 것입니다.
  • 43. 9월호 서구지부 43 연심회 상인들과 함께 하는 찾아가는 책 자전거! 드디어 첫 배달 을 나갔습니다. 처음인데도 반갑게 맞이해 주시는 상인분들 때문에 훨씬 덜 쑥스러웠습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도 책을 손에서 놓지 않으 려는 상인분들의 의지도 대단하고, 다른 상점에 소개를 시켜주려 애 쓰시는 모습이 감동이었습니다. 격주로 2인1조씩 팀을 나누어 책배 달 하는 도란도란 팀! 파이팅입니다. 4월부터 열심히 시를 지었던 시시한 동아리 회원들이 드디어 시 한편씩 완성하고 영상시 제작에 들어갔습니 다. 아직도 자기시가 맘에 안드는 회원이 절반이 넘지만 첫 술에 배부를 수는 없듯이 옛날 앨범도 뒤지고, 모아두 었던 편지들도 들춰보는 추억을 가질 수 있는 시간이었 습니다. 이제 4번 더 영상시제작 특강이 끝나고 나면 드 디어 나만의 영상시 완성! 기대하시라! 부설 풀뿌리미디어도서관 부설 풀뿌리미디어도서관 찾아가는 책 자전거 시즌 2 : 찾아가는 책 배달 시시한 동아리 : ‘영상시’ 제작 중
  • 44. 9월호 서구지부 44 풀뿌리미디어도서관의 터주대감인 어린이영상제작교육 중급과 정의 친구들이 드디어 새로 이사한 도서관에서 하룻밤 나기를 했습 니다. 캠프의 목적인 시나리오 제작은 후딱 쓰고, 스스로 놀이 선생 님이 되어서 알아서 놀기, 저녁상 알아서 차려먹기, 야밤에 영화보기 등 우리가 계획하고 우리가 즐기는 도서관 영상캠프는 정말로 신나 는 일이었습니다. 요즘 같은 시대에 우리가 맘 먹은대로 할 수 있는 것들이 과연 얼마나 될까요? 캠프에 참여한 친구들은 모두 한결같이 그러해서 좋았다고 합니다. 이제 가을 동안 시나리오대로 영화를 찍 을 친구들이 내심 기대됩니다. 그림책 읽어주는 엉아들에서 한주간의 뉴스를 추리고 청소년들만의 댓글 을 달아서 전하는 팟캐스트로 변경 후 방송 녹화에 가속도가 붙었습니다. 유튜 브에 채널 개설 후에 매주 빠지지 않고 계속 방송을 올리고 있고, 방송하는 팀 원들도 발음이 훨씬 정확해지고, 자신감이 붙는지 목소리도 더 커졌습니다. 시 작이 반이라고 지속적인 경험을 통해서 팟빵에 진입하는 그날을 기대하며. ^^ 부설 풀뿌리미디어도서관 부설 풀뿌리미디어도서관 어린이영상제작교육 : 도서관 영상캠프 ‘후딱 쓰는 시나리오’ 시시한 동아리 : ‘영상시’ 제작 중
  • 45. 9월호 서구지부 45 아침부터 내리던 비가 그치고 선선해진 가을 기운 이 나는 주말. 풀뿌리미디어도서관 상근자들이 그들 만의 리그를 만끽하러 중구 아트플랫폼에 떳습니다. 이번 주제는 ‘3회 디아스포라영화제’에 참여하여 다 양성과 다문화를 체험하는 컨셉으로 잡았는데…. 점심 메뉴부터 난생 처음 느껴본 양장피와 고구마 튀김 같은 찹쌀 탕수육으로 시작하여, 일본식 건물까 페 팟알에서 팥빙수 먹기, 디아스포라영화제 <위로공 단>까지 거침없는 다양성을 맛보았습니다. 도서관에서는 언제나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는데 어쩌면 우리 역시 하나의 관점과 하나의 생각으로만 바라보고 판단한 것은 아닌지 돌아봐야 할 것을 느끼 고 돌아온 하루였습니다. 매 분기별 진행되는 상근자들만의 리그! 이번 겨울 엔 워크숍으로 진행되어 2016년 계획 잡아야 할 것 같 습니다. 부설 풀뿌리미디어도서관 도서관 상근자, 그녀들만의 리그 : 3회 디아스포라영화제 참여
  • 46. 9월호 연수구지회 아이고, 토요일 일요일 너무 힘들었다. 서로살림언니네반찬 도시락주문 배달, 아빠 와 함께하는 별난목공, 세월호 해경 일인시위 플래시몹, 일요일 마지막 일정 여성주의타로까 지. 송내에서 택시 타고 첫 문을 연 수진과 수희, 남편과 애들 없이 편한 하루를 보낼 수 있었는 데 주말 반찬가게와 함께한 지연, 너무나 정성 스럽게 쌈채소를 담아주신 선영, 직장 나가기 전 피곤한 몸을 이끌고 나온 명주, 남동구에서 달려와준 든든한 혜윤, 늘 고맙고 반가운 언니 네반찬 쉐프 바람 성희, 새벽에 잠이 깼는데 반 찬가게 생각에 더 이상 잠 못 들었다는 재향, 아 이들 교회 보내고 부랴부랴 달려온 희영, 아이 딸린 여성들의 든든한 버팀목 이슬. 일 마치고 재향 생일잔치까지, 우리 모두모 두 정말 고맙고 멋지고… 눈물이 났다. 뭐라 할 말이 없다. 오늘을 기억하자. 46 여러 가지 이야기
  • 47. 9월호 연수구지회 ● 20대 모임 시작했습니다. 늘푸른교 실을 졸업한 아이들입니다, 책도 읽고 미래 이야기를 나눕니다. ● 성평등교육활동가 모임에서 마을안 전지도 그리기 교육진행했습니다. 직 접 돌아다니다 보니 우리동네에 대한 관심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 제철음식만들어보기 녹색대학 잘 마 무리했습니다. 너무 좋았던 교육이어 서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지 못해 아쉬 웠습니다. ● 똑똑똑 안녕하세요 이웃만남은 정말 좋은 활동입니다. 골목을 걸어 다닐 때 인사 할 사람들이 늘고있습니다. ● 8월 공동체 모임 낮에도 하고, 저녁 에도 했습니다. 내일을 위한 시간, 스 텔 엘리스 함께 보면서 이야기 나누었 습니다. 이렇게 살았어요! 47
  • 48. 9월호 중동구지부 한 마을에서 한 권의 책을 주민 모두 같이 읽는다면…? <책 읽는 마을 동구사람들>은 ‘한 도시 한 책 읽기’ 운동 을 통해 지역주민이 소통하며,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 온 여러 나라의 사례에 주목하여, “인천 동구 주민들이 모두 같은 책을 읽는다면...” 이라는 구호 아래 시작된 독서운 동입니다. ‘한 도시 한 책 읽기’ 운동은 1998년 시애틀 공공도서관 의 Washington Center for the Book에서 “만약 온 시애틀의 모든 사람이 같은 책을 읽는다면”이라는 프로그램에서 시작 되었고, 2001년 미국 시카고에서 작가 하퍼 리(Harper Lee) 48 ‘책 읽는 마을’ 동구사람들 의 ‘앵무새죽이기’라는 책으로 가진 독서 운동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미국 전역 은 물론 영국, 호주 등 다른 나라로 확산되 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당시 시카고 사람들 의 ‘앵무새 죽이기’라는 책을 읽고 함께 생 각을 나누는 과정을 통한 독서운동은 시카 고의 고질적인 인종문제를 극복하고, 관용 적인 사회 분위기를 만드는데 크게 기여했 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책 읽는 마을 동구사람들>은 주민들 이 다함께 책을 선정하고, 선정된 책을 모 두 함께 읽고, 자유롭게 독서토론을 진행하 고 있습니다. 대표도서는 주민투표로 선정 된 “지금은 없는 이야기 :글·그림 최규석/ 사계절출판사”로 인격화한 동식물이나 기 임지현 중동구지부
  • 49. 9월호 중동구지부 49 타 사물을 주인공으로 하여 그들의 행동 속에 풍자와 교훈의 뜻을 나타내는 이야기인 ‘우화’ 20개의 작품들이 세 개의 part 속에 담겨 있 습니다. 인천여성회 중동구지부에서도 회원의 날 에 ‘책 읽는 마을 동구사람들 - 지금은 없는 이야기’를 읽고, 함께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 습니다. 서로 친하다보니 진지한 토론 분위기가 조 성될까 하고 걱정이 되었으나 토론이 진행되 며 괜한 걱정이라 생각하였습니다. 책 내용은 굉장히 짧고 삽화가 많이 삽입되어 있어 굉장 히 쉽게 쉽게 읽히는 반면 읽는 내내 마음은 쉽지 않고 어려웠다고 하시는 이야기를 듣고 참석하신 모든 분들이 공감하기도 하고, 진지 하게 그리고 엄마로서 느끼는 감정들을 토로 하는 이야기에서는 모두 같이 분노하기도 하 며 다양한 관점과 생각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 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평생 동안 나를… 속인 거야! 세상은, 불 평불만 하지 말고 알아서 살아남으라고 말하 는 이야기들로 차고 넘친다. 요새 떠도는 이야기에 따르 면 고통조차 웃으며 견뎌야 한다. 모든 책임을 당연하다 는 듯이 개인에게 전가하는 기존의 프레임에 도전한다.” 는 작가님의 글처럼 ‘지금은 없는 이야기’는 지금도 있는 이야기, 지금 그리고 앞으로도 있어서는 안 되는 이야기, 기존의 모든 우화를 뒤집는 이야기, 지금 우리에게 꼭 필 요한 이야기입니다. 이 책을 읽고 ‘우리는 무엇을 믿고 무엇을 알고 어떤 마음으로 행동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작은 생각들이 모여 인천 동구의 변화와 소통, 통합의 큰 바람이 일어나 길 바래봅니다.
  • 50. 9월호 중동구지부 2013년 영아, 영주(제 두 딸)와 함께 인연을 맺게 된 골목 도서관. 아이들과 함께 오래 다니다 보니 저도 골목도서관과 함께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함께 할 수 있을 지를 물은 적이 있 고 2014년 한번 같이 해보자는 전 사무국장 심혜숙 언니의 말 에 가슴이 콩닥거렸지요. 12월 첫 달은 떨리는 마음뿐이었던 것 같아요. 다른 곳에서 아이들과 함께 했지만 골목도서관에 50 ‘그림책과 생각키우기’로 인천여성회를 만나다 서의 수업은 또 다른 흥분과 떨림을 주었습 니다. 제 생각보다 빨리 받아들이고 흡수하 는 아이들을 보며 좀 더 연구하고 잘해야 되지 않을까하는 부담도 살짝 생겼습니다. 도서관 이사와 함께 잠시 쉰 후 다시 수 업이 시작되었을 때는 더 없이 즐거웠고, 새로운 아이들과 잘 지낼 수 있을지가 걱 정이었지만, 책을 읽을 때 아이들의 변화무 쌍한 표정과 활동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며 제가 괜한 걱정을 했구나 하는 생각을 했 지요. 또한 그 아이들에게서 제가 힘을 얻 게 되고 힐링이 되며 많은 웃음 선물을 받 았습니다. 때론 활동이 지루할 때도 재미가 없을 때도 있었겠지만, 잘 따라준 <그림책으로 박미화 중동구지부
  • 51. 9월호 중동구지부 51 생각 키우기> 친구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 다. 그리고 제게 기회를 주고 할 수 있는 것, 해보고 싶은 것 맘껏 펼쳐보라던 혜숙언니의 따뜻한 격려의 말도 잊지 않고 감사드립니다. 같은 주제, 같은 책이라도 각각의 색깔이 다양하게 표 현되는 것을 보며 새삼 아이들의 다양성과 창의력에 놀라 게 됐고 골목도서관 아이들과 함께 한 수업들이 하나하나 생각나네요. ‘꿈꾸는 윌리’ 중학생들도 어려워 고민하는 중첩을 척 척해내고 또 더불어 협동하며 또 하나의 새로운 동물을 탄 생시키는 모습, ‘무당벌레올림픽’ 활동 시 비닐 스케이트 에 흥분하던 아이들, 제헌절 헌법 만들기를 할 때 다른 수 업과는 사뭇 다른 모습으로 진지하게 임하던 눈빛, ‘검은 색만 칠하는 아이’ 때는 스트레스가 많았던 것인지 모든 검정색을 거둬내며 만족해하던 표정, 다시 기억을 떠올리 니 아이들 하나하나 표정과 몸짓이 기억납니다. 잠시 골목도서관 수업을 쉬고 있는 지금 아이들의 눈 높이에 더 맞출 수 있어야겠다는 생각이 머릿속을 채웁니 다. 저에게 손을 내밀어 주고 격려해주는 인천여성회 언니 들과 동생들에게 감사드리고, 이제는 어엿한 인천여성회 회원이 되어 이 글을 쓰고 있는 지 금 아이들이 즐겁고 지루하지 않은 수업이 되 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더더욱 든답니 다. <그림책으로 생각키우기> 파이팅!
  • 52. 9월호 인천여성영화제 52 사이를 걷는... 3회 디아스포라 영화제 9월 4일부터 6일까지 사흘 동안 중구 인천아트 플랫폼 일대에서 열린 3회 디아스포라 영화제. 인 천여성회 회원들도 관객으로 많이 참여하셨죠? 인천여성영화제가 전체 프로그래밍과 이주민 미디어교육을 맡아서 진행한 올해 디아스포라 영 화제는 ‘떠도는 몸들의 시대, 사이의 존재인 디아스 포라의 시각에서 세상을 다시 바라보고, 차이를 횡 단하며 평화롭게 공존할 수 있는 삶의 방식을 모색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습니다.
  • 53. 9월호 인천여성영화제 4년째 이어 온 찾아가는 마을상영회 함께 영화를 경험함으로써 더불어 함께 사는 공 동체성을 회복하기 위한 인천여성영화제의 프로젝 트인 ‘찾아가는 마을상영회’, 올해도 어김 없이 강 화 양사초등학교와 부평 원적산공원에서 마을주민 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개최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양사초등학교에서는 50명이 채 안 되는 전 교생이 ‘보물’이라는 노래에 맞춰 립덥영상((Lip dub. 립싱크 와 더빙을 합쳐서 만든 조어로서 참가 자들이 노래를 립싱크처럼 부르고 영상을 촬영 후 나중에 오디오 부분은 원곡을 덮어써서 만드는 동 영상을 말한다. 일종의 간단한 뮤직 비디오와도 비 슷한 형태이며 대개 카메라가 참가자들을 따라 지 속적으로 이동하며 편집없이 한 번에 찍는 형태로 구성되는 경우가 많다.)을 촬영하고 영화 상영 전 영상을 상영해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가을밤 자연의 운치가 넘치는 야외 스크린을 통 해 함께 경험하는 영화의 즐거움을 찾은 강화 양사 면 주민들과 부평 주민들께 감사드립니다. 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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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5. 9월호 알립니다 55 평화도시인천 10.4선언을 기억하고 실천하는 활동을 제안합니다! ‘평화발걸음’ 기억하세요? 인천여성회가 제안하고 지역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했던 걸음걸음. 연평도 포격사건이 일어나고, 서해교전과 천안함 사고 가 일었던. 안타까운 죽음들이 일어나는 인천앞바다. 우리 이웃에서 발생하는 일이었지요. 그래서 우리는 걸었던 것 같습니다. 살고 있는 일상에서 평화를 생각하고 나누기위 해. 그렇게 결실 맺은 동아리가 ‘평화유랑단’아닐까요? 작년 우리는 인천아시안게임 남북공동응원단 활동으로 여자축구경기를 보며 남과북의 여자축구선수들이 뛰는 모 습을 모며 가슴 졸이고, 기쁨의 환호성을 지르며, 뜨거운 박 수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만나야 평화고 통일입니다. 2015년은 해방과 분단 70년입니다. 2000년 6.15선언 이 후 남과북 민간교류가 활성화되어 금강산관광과 아리랑축 전 참가단, 남북 단일팀 결성, 개성공단 입주 등 남과북 평
  • 56. 9월호 알립니다 화통일의 기운이 높았던 날들이 기억됩니다. 2007년 10.4선언은 남과북의 발전과 평화번영 을 위한 선언이었습니다. ‘분쟁의 바다, 서해’를 평 화의 바다로 만드는 인천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이 선언이 지켜졌다면 우리는 어떤 변화를 만났을까요 얼마 전 서부전선 지뢰사건처럼 긴장이 최고도 로 높아지면 모든 이슈는 수면 아래로 가라앉고, 추 락하던 박근혜 지지율이 50%까지 치고 올라가는 현 상을 보게 됩니다. 해방과 분단 70년. 2015년 다시 평화통일의 기운 을 인천지역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활동을 시작 하고자 합니다. 10.4선언을 기억하고, 실행되게 하 기 위한 시민들의 평화통일운동입니다. 10.4 선언은 발표 당시부터 ‘서해평화선언’ 이라 불려 왔습니다. 이는 10.4 선언의 많은 내용이 서해 평화를 염두에 두고 작성되었기 때문입니다. 더불 어 서해평화의 핵심 지역이 우리가 살고 있는 인천 의 앞바다이기 때문에, ‘서해평화선언’의 주역이면 서 실제 가장 큰 혜택은 우리 인천 시민들에게 돌아 갈 것이라고 생각되어 왔습니다. 다음은 주요 합의 내용입니다. 56 경제특구 건설 공동어로수역지정 한강하구 공동이용 해주 강령군 경제특구 개발 북측 선박 해주직항로 이용 서해 NLL 인근 해역 일부 남북 어민 공동 조업 제3국 어선 불법조업방지 한강하구-연평도 평화수역 설정 골재판매 수익공유 임진강 수해예방 군사적 긴장완화 평화가 곧 통일의 시작입니다. 정부가 안 된다면 민간에서부터 평화의 기운을 높 여내야 합니다. 10.4선언을 기억하고, 민간교류 활성화를 위한 평화의 기운을 높 이는 활동을 10.4선언 기념 인천시민평화한마당으로 다시 시작하고자 합니다.
  • 57. 9월호 알립니다 57 인천시민선언에 회원들이 주변 지인들과 함께 선언에 참여할 것을 제안드립니 다. 10월 4일 당일에 있는 창작요리대회는 평화유랑단팀이 참가합니다. 인천여 성회는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평화팔찌 만들기 등 체험부스를 운영합니다. 남북관계 발전과 평화번영을 위한 인천시민선언(가칭) 10.4 선언의 정식 명칭이기도 한 ‘남북관계 발전과 평화 번영’에 대한 인천시민의 염원을 알리고, 이를 위해 524 조치 해제 등 실질적인 조치를 촉구한다. 2015년 9월 14일 ~ 9월 25일 2주일간 진행 / 10월 1일 지역신문에 발표 / 1천원 기금 모금 10.4 선언 8주년 기념 ‘인천평화한마당’(가칭) 2015년 10월 4일 오후 3시 ~ 8시 인천문화예술회관 앞마당 ■ 오후 3시~5시 창작요리대회 평화는 맛있다(주관 : 북녘어린이영양빵본부) ■ 오후 5시~6시 참여 및 전시 마당 ■ 오후 6시~8시 합창대회 / 기념식 / 어린이합창단 / 극단 공연
  • 58. 9월호 알립니다 58 여러분의 발걸음을 기다립니다! 근로정신대 피해자에게 듣는다 ■ 근로정신대 피해자 이자순 할머니 증언대회 ■ 2015년 9월 22일(화) 2시 부평아트하우스 인천평화한마당 ■ 10월 4일(일) 오후 3~8시 ■ 인천문화예술회관 앞마당 인천여성회 보라바람 무지개를 허하라! ■ 10월 5일(월) 오후7시 주안역 남광장 ■ 무지개 피켓 / 퍼포먼스 후 옥상영화상영회 / 참가비 1만원 인천여성회 정회원교육 ■ 10월 12일(월) 오후7시~10시 ■ 인천여성회 교육실 여성의제 발굴 워크숍 ■ 10월 22일(목) 오후2~6시 YWCA 광복70년, 104선언 8주년 기념 강연회 개성공단을 통해 바라본 한반도 평화와 통일 ■ 2015년 9월 24일(목) 오후7시30분 사회복지회관 대강당 ■ 강사 : 김진향 ‘개성공단사람들’ 총괄기획 한국과학기술원 미래전략대학원 교수 ■ 회비 3,000원